![“美·日·유럽 동시에 올렸다”…이란 전쟁이 부른 긴축 공포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19.5c9a8658db574a09b2f628c60340d09f_T1.png)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새로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린 데 이어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일본은행이 직전 인상에 나선 지 불과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짧은 금리 인상 간격이자 우에다 가즈오 총재 취임 이후 여섯 번째 금리 인상이기도 하다. 일본은행이 긴축 속도를 높인 것은 이란 전쟁의 여파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기조가 일제히 매파적으로 바뀌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실제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6일 2023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긴축 전환을 알렸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10일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렸다. 특히 일본은행과 연준, ECB가 같은 달에 모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동시에 긴축에 나서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의 방향이 다시 인상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도 지난 7월과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하며 긴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곧바로 '백투백'(연속 인상)에 나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이번 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추가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새로운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에너지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한 데 이어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원유 공급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자 시장의 전망도 급변했다.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중앙은행들은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새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워시 의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명백한 사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것"이라며 “최근 지표는 기저 물가 흐름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며 “이 같은 견해는 위원회 내에서도 폭넓게 공유됐고, 이에 따라 완화의 일부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장 역시 추가 긴축 가능성을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다음 FOMC 회의가 열리는 10월 기준금리가 4.00~4.25%로 0.25%포인트 추가 인상될 가능성을 약 57.6%로 반영하고 있다. 오는 12월 금리가 4.25~4.50%로 한 차례 더 오를 가능성도 44.1%에 달한다. 일본은행 역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우에다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을 2% 안팎에서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그런 의미에서 통화정책의 국면이 새로운 단계로 전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급격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 몰리지 않도록 일본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에다 총재의 이 같은 발언에도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과정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직접 임명한 위원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를 두고 일본은행이 향후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85%가량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CB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가 오는 12월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JP모건의 그레그 푸제시는 “기준금리 정점은 불편할 정도로 중동 상황에 달려 있다"며 “금리가 3%를 넘어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CB는 최근 예금금리를 연 2.5%로, 기준금리인 주요재융자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2.65%, 2.90%로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영란은행도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은 금융시장이 향후 1년 동안 영란은행이 0.25%포인트씩 약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본은행, 기준금리 인상했는데…엔화 환율 급등 이유는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9/rcv.YNA.20260901.PRU20260901022401009_T1.jpg)







![[현장] 눈앞에 선 피프티피프티, 표정 읽고 곡 쓰는 AI…K팝에 기술 입힌 DDP](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19.096cbc1f8eec49a5aed0b04703011148_T1.png)


![‘법 시행 전에 지분부터 채워라’…의무공개매수 앞두고 ‘50%+1주’ 쏠림 경고[자본법안와치]](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50314.3801a6142ab0406484075fcecaf2cd35_T1.png)
![[EE칼럼] 최고가격제의 부담 떠안은 정유사도 명분이 필요하다](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406.75a3eda72eb6449aa7826a69395d10f7_T1.png)
![[EE칼럼] 정치와 규제가 합작한 한전의 부실](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40311.590fec4dfad44888bdce3ed1a0b5760a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권력은 왜 민심을 늦게 듣는가](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이슈&인사이트] 겪어보지 않은 지진위험](http://www.ekn.kr/mnt/thum/202609/news-a.v1.20260129.e3f0c367a7b1402eb00967f9348eace6_T1.jpg)
![[데스크 칼럼] 죽은 산업을 위한 나라는 없다](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13.fa32741b6b7c4555b062d6befa54cc65_T1.png)
![[기자의 눈] ‘윤리경영’ 내걸었던 김가네 김용만의 아이러니](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129.684d119b57734d0d9f0ae25c28ea8bc9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