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2조3000억달러(약 3110조원)에 달하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국채 비중을 대폭 낮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미 국채를 비롯한 글로벌 국채에서 자금을 옮길 경우, 가뜩이나 매도 압력을 받는 글로벌 채권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를 운용하는 노르웨이은행 투자운용본부(NBIM)는 4일(현지시간) 공개된 서한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국채 비중을 줄일 것을 최근 노르웨이 재무부에 제안했다. NBIM은 현재 전체 펀드 자산의 약 26%를 채권 등 고정수익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5조8600억크로네(약 852조원)에 달한다. 이 중 70%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가 차지한다. 그러나 NBIM은 이번 서한에서 이 비중을 50%로 낮추고, 줄어든 자금을 회사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 자산으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 단순 계산하면 채권 포트폴리오의 약 20%포인트에 해당하는 자금이 국채에서 다른 채권 자산으로 이동하게 되는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재배분 규모가 약 1060억달러(약 1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번 조정이 현실화할 경우 미 국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NBIM이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미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4.1%에서 21.9%로 낮아진다. 유로존 국채 비중도 16.8%에서 14.1%로 줄어드는 반면 일본 국채 비중은 4.6%에서 7.4%로 확대된다. FT는 미 국채의 매각 규모가 800억달러(10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NBIM은 국채 비중을 50%까지 낮추더라도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동시에 다른 자산에 투자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조정안은 글로벌 국채시장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각국의 막대한 정부부채에 대한 우려로 매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일 4.82%까지 치솟으면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최근 3%선을 넘어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장중 5.92% 안팎까지 올라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독일과 프랑스의 1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2011년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채권시장의 '큰손'인 NBIM마저 미 국채 보유 비중을 대폭 줄일 경우 미 국채의 수급 불안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과 중국, 걸프 국가들을 거론하며 “미 국채를 안정적으로 매입하고 보유해온 투자자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NBIM의 미 국채 비중 축소 방안에 대해서도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전통적으로 미 국채를 사들이고 보유해온 투자자들이 이전만큼 확실한 매수 주체가 아니라는 신호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지금이 M7 매수 기회”라는데…‘짐반꿀’ 믿어도 될까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4.b01f00462cbb48bdb44449afbebb2264_T1.jpg)
![“엔화 환율 심상찮다”…다시 고개 든 ‘엔캐리 청산’ 공포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9/rcv.YNA.20260709.PRU20260709174001009_T1.jpg)
![“美국채 사주던 일본이”…글로벌 ‘머니무브’ 시작되나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9/rcv.YNA.20260902.PRU20260902207201009_T1.jpg)
![하다 하다 호르무즈 해협까지…“여기도 트럼프, 저기도 트럼프”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9/rcv.YNA.20260806.PRU20260806068101009_T1.jpg)
![“이란과 합의? 신경 안 쓴다”…트럼프 으름장에 글로벌 금융시장 ‘공포’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2.9f62729e98f748f7929848ba9c01f186_T1.png)
![“AI·전쟁·빚 폭탄 한꺼번에”…글로벌 국채시장 ‘패닉’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2.3fa7d25374b64cb9b3ecd28ae9142954_T1.png)
![“미국서 낳으면 시민권?”…트럼프, 부모 신분까지 확인한다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9/rcv.YNA.20260828.PRU20260828045601009_T1.jpg)

![“부동산 불패 호주도 꺾였는데”…한국 집값은 다를까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9/rcv.YNA.20260830.PYH2026083004400001300_T1.jpg)
![[에너지소식] 한난, LH와 노후단지 보온재 교체 지원…전기안전공사, 여수 섬박람회 전기 안전점검](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4.948322c28e4f46fbb0162160bd91066a_T1.jpg)

![“서울을 떠나라고?”...광화문에 선 1만5000명 금융노동자들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4.4dc60cca0d224cc88d7cf85d7859fabb_T1.jpeg)
![[금융권 풍향계] 노동진 수협 회장, 예·적금 판매 수익금 지역에 환원 外](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4.39ee70201a064961a252049186e9155c_T1.png)
![[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대졸 신입사원 채용 外](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4.e50c48b34d344002a0e52b54d9955f37_T1.png)
![[캐피탈사 풍향계] 현대캐피탈, 녹색채권 발행…3500억 규모 外](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4.ed2fe2a0a75b4c4099a1a2c9561fedac_T1.jpg)
![[르포] “경영진 한 번 더 믿어보겠다” 소수주주 ‘기권’에 대림제지 이사진 유지](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4.4f6eebc7d85140c9b7465c79c39fd2b6_T1.jpg)


![[EE칼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부지 찾기보다 먼저 할 일](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40314.f6bc593d4e0842c5b583151fd712dabc_T1.jpg)
![[EE칼럼] 원자력 르네상스, 사람을 준비해야](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40401.903d4dceea7f4101b87348a1dda435ac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진짜 원인은](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이슈&인사이트] 신의 축복과 저주는 동전의 양면](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40221.166ac4b44a724afab2f5283cb23ded27_T1.jpg)
![[데스크 칼럼] 전 좌석이 임산부배려석이었다](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51109.63f000256af340e6bf01364139d9435a_T1.jpg)
![[기자의 눈] 2030男 지지율 바닥인데 ‘용혜인 카드’라니](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4.71746b651f6448b3acd19084ccf9c0fc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