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충돌에 韓 선박까지 피격…‘4주 휴전’ 흔들리나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5/rcv.YNA.20260505.PEP20260505074601009_T1.jpg)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벌이며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번 충돌에는 아랍에미리트(UAE)까지 가세하면서 4주간 유지돼 온 휴전의 향방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중동 갈등이 재격화하는 가운데 한국 화물선이 호루므즈 해협에서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미국 국적 선박 2척의 항행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란의 드론, 미사일, 무장 소형 보트 등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소형 보트 7척을 격추했다"고 했다. 미군은 이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각국 선박을 빼내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유도하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 첫 날부터 미국과 이란이 무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긴장은 UAE로도 확산됐다. UAE는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히고, 푸자이라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이란 드론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공격으로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푸자이라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 거점이다. UAE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이후 처음으로 미사일 경보를 발령했다. 또 UAE 국영 석유회사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소유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이란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한국 해운사 소속 화물선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해방 프로젝트와 관련한 선박 이동 과정에서 한국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발포했다"며 “현재까지 한국 선박을 제외하고는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해운사 HMM 선박에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고의 원인이 이란의 공격이라고 주장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선박이 공격을 받은 만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호위 작전에 한국군 참여 필요성이 커졌음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14일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군함 파견을 공개 요청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의 이번 충돌로 지난달 8일 발효된 이후 대체로 유지돼 온 휴전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베카 와서 국방 담당은 “이번 사태는 미·이란 휴전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긴장과 간헐적 충돌이 이어지는 소모전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국제유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수위 높은 경고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해방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선박을 겨냥하려고 한다면 이란의 군대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럼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는 전쟁이 “앞으로 2~3주 더 지속될 수 있다"며 이란과의 합의 타결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자신이 제시한 현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소셜 미디어에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란을 압박했다. 또한 지난달 1일 대국민 연설에선 이란에 대한 공습 계획을 밝히면서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UAE 및 화물선 공격은 이란의 전쟁 기계에 추가 피해를 가할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전 총리도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UAE 공격은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국들을 상대로 전쟁 재개를 선언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쿠퍼 사령관은 휴전 위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휴전 위반 선언 여부는 백악관에 맡기겠다"며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협상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미국과 UAE는 악의적인 세력에 의해 다시 수렁으로 끌려들어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중동 긴장이 재확산되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5.80% 상승한 배럴당 114.44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39% 오른 배럴당 106.42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그레고리 브루 지정학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없는 한 해협은 계속 닫힐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유가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데이터업체 엔베루스의 칼 래리 애널리스트는 “상황이 점점 격화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평화 가능성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으며 긴장이 고조될 경우 결과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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