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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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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신사업 거침없다…프리미엄 음료 진출

한화갤러리아의 식음료사업 확장 보폭이 커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음료 전문 제조사 퓨어플러스를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동안 인수 협상을 진행한 끝에 이달에 계약을 완료한 것이다. 퓨어플러스는 30년 이상 건강음료·유기농주스·어린이음료 등 비알코올성 음료를 다양하게 제조해 온 전문기업이다. 특히, 독자적인 음료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호주·북유럽 등 전세계 50개국에 연간 1500만달러(약 20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알로에, 숙취해소음료 등 생산중인 제품 종류만 200여종에 이른다. 또한, 국내외 주요 음료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품도 위탁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0곳 이상 유통망을 통해 지역 마켓과 대형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경남 함양에 생산공장을 둔 퓨어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410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에 새 둥지를 튼 퓨어플러스의 신임 경영자로 김철환 대표이사(48)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2004년 한화갤러리아에 입사해 여러 사업장에서 영업 및 기획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퓨어플러스는 김철환 대표를 중심으로 생산공정 효율화와 함께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힘써 국내외로 음료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퓨어플러스 인수로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하는 한화갤러리아 F&B(식음)사업 확장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6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을 국내에 들여와 사업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와인·이베리코 유통 전문 자회사 설립, 미국 로봇 피자 기업 '스텔라피자' 인수 등도 성사시키며 한화갤러리아 F&B 신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프리미엄 음료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퓨어플러스의 생산 노하우와 제품 경쟁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건강음료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탈팡족 잡기’ 쓱닷컴 타깃 마케팅 성과 ‘쏠쏠~’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SSG닷컴이 쿠팡 멤버십 탈퇴를 고민하는 '탈팡족'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으로 '쏠쏠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 7월 15일 장보기 특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새롭게 선보였다. 새 멤버십은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이원화해 운영하는 것으로, 식료품·생필품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도움될 수 있도록 쓱배송·새벽배송의 무료배송 조건을 낮추고 할인 혜택에 집중한 내용이 특징이다. 또한, 멤버십 연회비를 3만원에서 1만원으로 내리고, 여기에 쓱배송·새벽배송 주문에 사용하는 장보기 지원금 1만5000원 지급을 더했다. 특히, SSG닷컴은 멤버십을 선보이며 타사 멤버십에서 옮겨오는 소비자를 최우선 타깃고객으로 설정하고 이들에게 SSG머니 1만5000원을 즉시 지급하는 '이사 지원금' 이벤트도 펼쳤다. SSG닷컴의 멤버십 이사지원금 이벤트는 쿠팡이 8월 와우 멤버십 가격을 인상한 것을 겨냥해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쿠팡은 이 시기에 기존 회원 멤버십 가격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그 결과,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 출시 이후 9일간(7월 15~24일) 신규 가입 회원의 68%가 타사 멤버십에서 갈아탄 것으로 조사될 정도로 소비자 호응이 뜨거웠다고 회사는 전했다, 멤버십 이사 지원금에 고객 반응이 뜨겁자 이달 1일부터 말일까지 이사 지원금 이벤트를 재개하고 있다. 즉, 쓱배송 클럽에 신규 가입하고 타사 멤버십 이용 화면을 갈무리해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는 고객에게 SSG머니 1만원을 즉시 지급하고 있다. 동시에 지난 8월 말부터는 배우 강소연을 비롯한 총 16명의 셀럽 및 인플루언서들과 인스타그램에 쓱배송 클럽 론칭 관련 디지털 캠페인을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SSG닷컴 브랜드마케팅팀의 정확한 타깃 분석을 통해 핵심 타깃인 20~40대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셀럽 및 인플루언서들을 선정해 타깃 고객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인스타그램에 캠페인 광고 소재 노출을 집중하고 있다. 각각의 상황에 맞게 재미 요소를 가미해 시리즈로 제작된 브랜디드 컨텐츠들을 통해 “쓱배송 클럽으로 환승하라"는 키카피를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있으며 SSG닷컴 공식 인스타그램은 물론 셀럽들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동일 소재를 노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캠페인 개시 20여일만에 총 50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타깃 고객들에게 쓱배송 클럽을 각인시키는 효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표상순 SSG닷컴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장보기라는 단일 혜택에 집중한 특화 멤버십을 새로 출시한 만큼 광고 매체 및 타깃 고객 선정부터 미디어 믹스 전략까지 철저히 타깃 고객에 집중하는 타깃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화제의 신상품] 마장동 갓 잡은 소고기가 1만원대…11번가 ‘오리지널셀러 상품’ 인기

기록적인 폭염과 장기간 고금리에 따른 고물가 체감도가 이어지면서 온라인몰에서 '1만원 안팎'의 신선식품과 생필품이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소고기로 유명한 서울 '마장동' 육류, 설거지에 도움이 되는 일회용 수세미가 '가성비(가격 대비 높은 성능)' 상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11번가에 따르면, 11번가의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 오리지널 셀러(자신만의 제품과 브랜드를 갖고 있는 국내 사업자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의 입점 브랜드 '소소한 형제'의 소고기 판매량이 최근 크게 증가해 주목받고 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내산 소고기 등심'(400g)을 비롯해 '채끝'(200g), '부채살'(200g) 등 부위별 소고기로 알차게 구성한 기획세트 '국내산 소고기 구이 선물세트'(5만6310원) 준비물량이 완판됐고, 소소한형제의 최근 약 2주간(9월 1~12일) 결제거래액도 지난 8월 전체 거래액보다 2.7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결제건수도 51% 이상 크게 늘었다. 축산물시장의 대명사로 꼽히는 마장동의 소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소소한 형제는 '소고기는 비싸다'란 틀을 깨겠다는 취지로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가격대가 높은 등급 한우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이 적어 담백한 국내산 육우를 사용해 가성비가 높은 것이 소소한 형제의 강점이다. 실제로 11번가에서 판매 중인 소소한 형제의 소고기 제품은 200~300g 기준 1만원 안팎 가격대 제품이 주를 이룬다. '생 로스구이'(200g·7000원대), '냉동 차돌박이'(200g·9000원대), '생등심'(200g·1만2000원대), '생 부채살 스테이크'(300g·1만6000원대), '국거리'(300g·7000원대)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다양한 부위의 고품질 국내산 소고기를 1만원 선에서 팔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 대비 최적의 품질을 유지하는 비결로 소 경매사와 매일 소통하며 좋은 소고기를 엄선해 구매하고 있는 시스템을 꼽고 있다. 또한, 매일 새벽에 도축장에서 들어온 소고기를 마장동 축산 기술자들이 별도 작업장에서 직접 손질하고,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지방도 꼼꼼히 제거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 주문하면 당일 손질된 소고기를 당일 발송해 신선도를 보장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소소한 형제는 덧붙여 말했다. 1만원 미만의 일회용 수세미도 최근 인기상품 중 하나이다. 매번 소독할 수 없는 수세미 대신 하루 한 장씩 뜯어 사용할 수 있는 '휴홈 일회용 데일리 수세미'(63매x3롤, 9900원)가 인기의 주인공이다. 항균 처리된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만들어져 고온에서 잘 변형되지 않고, 일회용이니 설거지 후 싱크대, 수도꼭지, 세척 등 곳곳을 닦아낼 수도 있는 기능을 자랑한다. 아울러 설거지를 하루에 한 번씩 한다고 가정할 경우, 63매짜리 3롤이면 상품 하나로 자그만치 반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닌다. 11번가에 따르면, 휴홈 일회용 데일리 수세미는 특가행사를 벌인 지난 8월 결제거래액이 전달 대비 124% 늘어났고, 제품 판매수량도 138% 이상 상승했다. 현재도 4.6점의 높은 구매만족도를 기록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티메프 재발방지 규제에 이커머스 “일괄규제는 곤란”

정부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유통업계는 '규제성 법안'에 찬성 반응 못지 않게 우려를 나타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티메프가 대규모 정산지연으로 판매업체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를 준만큼 '정산주기 단축'에는 동의하는 시각이 큰 흐름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커머스를 오프라인 유통사처럼 대규모 유통업법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시장을 경직시킬뿐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신규 유통업체의 시장 진입을 저해하는 작용을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23일 대규모 유통업법 개정안에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연다. 해당 대규모 유통업법 개정안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을 '대규모 유통업자'로 규정하고, 대금 정산 및 별도 관리 등 의무를 부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정부는 규모 기준과 정산 기한, 별도 관리비율 등에 대해 복수의 안을 제시한 상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법 적용 대상 세부 기준 1안은 '연간 중개거래 수익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 금액 1000억원 이상'이다. 2안은 '중개거래 수익 10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 금액 1조원 이상'으로 완화된 기준이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23일 공청회에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관련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의 미정산자금 전액(100%)에 별도관리 의무를 부과하고, PG사의 건전경영 유도를 위한 실질적 관리·감독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티메프 재발방지 규제 움직임에 유통업계와 전문가들은 일부 내용은 찬성하면서도 개정안 규제가 몰고올 부정적 여파를 더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온라인쇼핑협회 관계자는 “온라인중개 플랫폼 사업자를 대규모 유통업법에 넣겠다는 부분이 나중에는 플랫폼사업 자체를 국내에서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 어려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규제가 적용될 경우 국내에서는 벤처·스타트업을 포함한 커머스 플랫폼 신규창업은 더 이상 나오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산주기 규제 조차도 바람직하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전자상거래 전문가인 이동일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정산주기 규제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규제"라며 “정산주기를 일괄 규제로 정하면 판매자들 성장에 장기적으로는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경우, 소매기업들이 굉장히 큰 데도 정산 규제를 따로 두지 않고 있는 이유는 어차피 판매자 입장에서 납품 대상이 많아지게 되면 거래 조건을 여러 가지로 만들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 회장은 부연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티메프발 규제는 신규 플랫폼 진입을 저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이 회장은 “새로운 사업자가 플랫폼 사업에 들어오려고 할 때 당장은 규제 대상이 되지 않지만 성장하면 규제 대상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성장하는 플랫폼 기업의 입장에서는 미래 투자가치가 더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추석·10월 황금연휴 여행객 잡아라” 면세점 프로모션·혜택확대 봇물

면세점업계가 추석 황금연휴와 10월 징검다리 연휴를 겨냥해 고객 혜택 및 프로모션 확대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이 오는 추석과 10월 첫째 주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내국인 고객을 위해 신한은행과 손잡고 단독으로 트래블 체크카드 제휴 혜택을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롯데면세점 X SOL트래블 체크카드 트래블 꿀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롯데면세점 GOLD 등급 멤버십 업그레이드 혜택 및 9% 할인 제휴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오프라인 시내점에서 3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PRE-LDF PAY 1만 원을 지급하며, 롯데 모바일 교환권 1만 원을 매월 선착순 증정한다. 이외에도 롯데면세점은 고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먼저,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오는 9월 18일까지 결제 수단에 따라 최대 144만 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더블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11월 3일까지 롯데면세점 오프라인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럭셔리 복합 리조트 '갤럭시 마카오(Galaxy Macau)' 2박 숙박권 및 에어마카오 왕복 항공권을 증정한다. 나아가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이달 30일까지 400여 개 브랜드, 총 1만여 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면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추석과 10월 첫 주 연휴 동안 해외를 찾는 고객을 위한 행사와 할인 혜택, 경품 추첨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신라면세점 전 지점에서 개시된다.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에서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에서 쓸 수 있는 유료 멤버십 '신라에스'를 증정한다. 올 6월에 출시한 신라에스는 브라운·블랙 2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멤버십으로 호텔 객실과 레스토랑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에스 추첨 행사 대상자는 내달 9일까지 서울점과 제주점에서 당일 250달러(한화 약 33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이다. 응모는 신라인터넷면세점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는 패션과 시계, 주얼리 합산 600달러(한화 약 80만원) 이상 구입한 내국인에게 신라베어 피크닉 매트를 줄 예정이다. 이외에 인천공항점에서는 '땡스 투 챌린지(Thanks to Challenge)' 댓글 행사를 열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는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 필수 키트를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추석과 개천절 연휴까지 해외 여행 특수에 대비해 인천공항 매장을 오픈하고 각 지점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선 내국인 관광객 비율이 높은 인천공항점의 패션 뷰티 매장을 지난 9일 오픈했다. 대한항공 라운지 앞에 위치해 있으며 럭셔리와 수입 컨템포러리, K-브랜드까지 다양한 패션∙뷰티 브랜드를 포함해 시계·주얼리·식품·완구 등 총 14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면세점 주 이용객인 개별 관광객(FIT) 선점을 위해 쇼핑뿐만 아니라 오설록의 차 시음, 풀리오 마사지기 체험 등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오픈 기념으로 100달러 이상 구매 시 스타벅스 1만원권을 증정한다. 신규 오픈하는 패션 매장은 스타벅스 앞이어서 구매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10월10일까지 에스티로더, 조말론, 생로랑 아이웨어 등 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온라인몰을 통해 1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별 최대 32만 원까지 오프라인 쇼핑지원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온라인몰 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1달러 이상 구매 시 호텔 상품권 100만 원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온라인몰에 매일 방문하면 혜택이 늘어난다. ID 1개당 1일 1회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면세포인트를 제공한다. 미리 여행을 준비해 온라인 방문일수가 늘면 더 많은 면세 포인트를 얻게 된다. 또한 추석을 맞아 9월 22일까지 면세포인트 최대 5만원 랜덤으로 증정하고 추가 적립금 최대 63만원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단, 데일리 적립금과 중복으로 사용할 수 없다. 공항에 미리 가도 혜택이 있다. 인천공항에 탑승 3시간 전에 도착하는 고객에게 최대 7만 원의 쇼핑지원금 및 면세포인트를 증정하는 '얼리 도착 이벤트'도 준비했다. 현대면세점은 추석 황금연휴와 10월 징검다리 휴일 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위한 '더 현대적인 면세쇼핑'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오는 22일까지 럭셔리 패션, 워치, 주얼리 상품을 8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 국민 등 제휴카드로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최대 25% 페이백(환급)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동대문점에서는 오는 30일까지 50달러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6%를 최대 1000만 원까지 즉시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골든구스 인기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 할인해 판매하고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주류를 2병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공항점에서는 추석맞이 신규가입 이벤트가 진행된다. 인천공항점 방문 후 H포인트 통합회원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H.선불카드 1만5000원권을 제공하고 마티나 공항라운지 이용권, 샤워기 필터 등이 포함된 경품 추첨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5억 원 상당의 대규모 경품 이벤트 '에브리데이 현데이'(EVERYDAY HYUNDAY)도 진행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中알리바바 “Al로 짝퉁 차단, 셀러 해외판매 지원”

[중국 항저우=서예온 기자] “항저우 본사는 알리바바그룹의 심장이자, 중국 내 미래기술구역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지난 4일 방문한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알리바바그룹 본사에서 안내 설명을 맡은 계열사 알리익스프레스 직원은 알리바바그룹에 거는 기대감을 자신있게 소개했다. 직원의 말대로 알리바바그룹 본사는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웅장한 건물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 또한, 알리바바 본사를 중심으로 인근에 많은 IT 스타트업들이 밀집해 있어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판교'를 연상케 했다. 알리바바 본사의 전체 면적은 400만㎡(121만평·본사 캠퍼스와 항저우 내 다른 알리바바 오피스를 합친 면적)로, 상하이·베이징·광저우 등 중국 내 캠퍼스중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항저우 캠퍼스에만 약 4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한국 취재진에 공개한 알리바바 본사 '시시캠퍼스' 면적만 201만㎡(60만8025평)에 이른다. A-B-C 세 구역 중 A·C 캠퍼스가 알리바바 직원의 사무공간이고, B캠퍼스는 주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공간이다. 시시캠퍼스 A구역 전시관에서 만난 알리바바그룹 공공사무센터 장위 부센터장은 “그룹의 AI기지가 바로 여기"라며 알리바바의 AI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알리바바는 이미 2012년부터 AI기술 연구에 착수해 대규모 AI 모델을 활용한 의류 디자인과 제품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알리바바의 다양한 기업서비스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장위 부센터장은 전했다. 그는 중국 장쑤성 내 한 슈퍼마켓를 알리바바 AI 기술 적용 대표사례로 꼽으며, 알리바바의 자동화 및 IoT 기술 등이 적용된 로봇이 상품을 나르고, 배송 서비스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400개 이상의 중국 대학교에서 알리바바 로봇이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 로봇을 통해 중국 본토의 대학생들은 주문한 택배상품을 받을 수 있다. 배송 예약을 하면 핸드폰에서 메시지 알림을 받으며, 비밀번호 입력 하나로 자신의 택배상품 여부를 확인하고 수령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알리바바홀딩스그룹과 AIDC그룹(알리익스프레스·알리바바닷컴 등)이 위치한 C구역에서도 AI·IoT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로봇과 기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 C구역에서는 경찰로봇(안전로봇)과 청소로봇이 눈길을 끌었다. 청소로봇이 본사 캠퍼스 내 청소를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면 경찰로봇은 위험 상황을 빠르게 감지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임무다. 경찰로봇은 전원이 켜진 상태로 24시간 순찰을 돌며, 한 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순찰을 이어갈 수 있다. 아울러 연결 통로, 소방 통로, 고온 지점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을 중심으로 순찰하며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충전소'로 돌아가 스스로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이 곳은 스마트 제어 시스템에 연결돼 있어 알리바바의 업무 메신저 앱인 딩딩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유리 천창은 자연광을 유입시켜 일조 에너지를 줄여준다. 직원들은 딩딩을 통해 에어컨 온도 등도 조정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공원 내 각 건물에는 스마트 자판기가 설치돼 직원들이 알리페이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얼굴 인식을 통해 음료수나 간식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 자판기는 RFID(무선 주파수 식별), 무게, 이미지 등 상품 인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 구별한다. 이처럼 캠퍼스 내 AI·IoT 기술이 활용된 다양한 로봇과 편의시설들이 적용되면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알리바바는 매 분기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캠퍼스 경험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공통 문제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올해 직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사무실 환경 만족도는 93.6%로 나타났다. 알리바바그룹 자회사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이같은 그룹의 AI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전세계 셀러들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카이푸 장(Kaifu Zhang)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 부사장은 지난 3일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 세계 기업 중 특히 중소기업이 글로벌 커머스에 참여할 때 공통적으로 언어 및 문화적 장벽, 가격 및 경쟁, 컴플라이언스 복잡성, 인재 부족 등 4가지 어려움을 주로 겪는다"고 밝히며 알리바바의 AI 마케팅이 중소셀러 해외 판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AI를 통한 현지화를 꼽았다. 셀러가 해외 국가에서 상품을 커머스 플랫폼에 업로드하고 소비자에게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상품명과 제품 상세페이지의 언어를 번역 및 현지화해야 한다. 이때 AI를 통해서 상품을 불과 몇 초 만에 약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으며, AI는 제품명은 물론, 사진의 설명 텍스트, 제품의 셀링 포인트, 컴플라이언스 등 콘텐츠에 대한 번역과 현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알리바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현재 50만 명의 셀러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개발한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를 일평균 약 5000만 회 사용하며, 1억 개 이상의 제품을 최적화하고 40개 이상의 커머스 시나리오에 적용해 상품 전환율과 클릭률 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인터내셔날은 이러한 AI기술을 가품(짝퉁) 차단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알리익스프레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가품차단과 관련해 최소 8000개의 브랜드 관련 키워드를 추가했으며, 반복적인 지재권 침해로 인해 최소 7000개의 상점이 폐쇄됐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위조품으로 의심되는 600만 개 이상의 품목을 제거했으며, 그 과정에서 최소 8000개의 한국 브랜드를 보호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알리바바바인터내셔날 알리익스프레스(알리바바인터내셔날 운영 온라인쇼핑플랫폼)는 AI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가품 차단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는 “AI와 같은 기술적인 수단, 관리 메커니즘, 셀러 관리 메커니즘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중국 외부기관에서 가품이나 유해상품을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 샘플링 테스트 진행중으로 머지 않아 (자세한 내용) 공유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과일값 등 내렸다지만…상인·손님 ‘물가안정 불감증’

정부가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을 크게 늘려 일부 품목의 가격이 내려갔지만 극심한 소비 침체로 대형마트·전통시장 등 유통가의 추석 경기는 '우울한 분위기'다. 지난해 추석때 금값이라 불렸던 사과·배 등 차례상 과일의 가격은 공급량 증가로 저렴해진 반면,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작황이 나빴던 배추·무 등 채소류의 가격은 물론 수산물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정부의 각종 물가지표보다 웃돌아 고금리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더욱 억누르고 있다. 10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지난주 4~6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분위기를 취재한 결과, 추석물가 안정을 체감하는 상인과 소비자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추석 연휴를 앞둔 전통시장 상인들의 표정이 밝지 못했다. 지난 5일 찾은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 내 야채가게 상인 A씨는 “원래 골목을 꽉 채울 정도로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손님들이 대형마트로 유출됐다기보다는 소비를 줄이고 지갑 자체를 닫은 것 같다"면서 “아예 명절 장보기를 포기하거나 시장에 예전처럼 다량으로 사는 게 아니라 소량 단품으로 사는 식이다"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대형마트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같은 날 방문한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50대 여성 B씨는 “사과는 작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싸진 것 같다"면서도 “정작 다른 물건을 사려고 보면 크게 물가가 낮아진 것은 실감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상인(매장)과 소비자들 모두 추석물가 안정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부 과일 가격 하락에 불구하고 채소 및 수산물 가격의 상승으로 올해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 추석보다 더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6일 공개한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조사(전국 23개 지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 대상)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 9494원으로 지난해보다 1.6%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대표 성수품의 하나인 '사과(5개)' 가격은 지난해 추석 시기(2023년 9월 13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만 5247원, 1만 4713원이었으나, 올해(9월 6일 기준)는 각각 1만 3941원, 1만2453원으로 떨어졌다. 배 가격은 올해 전통시장에서 1만1838원(3개 기준)으로 지난해(1만 322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대형마트는 6941원으로 지난해(9109원)보다 크게 낮아졌다. 소고기(설도 900g 기준) 가격도 전통시장 3만 3426원, 대형마트 3만 1005원으로, 지난해 3만 5856원, 4만 743원과 비교해 모두 떨어졌다. 그러나, 여름철 폭염으로 작황이 나빴던 배추·무 등 채소를 비롯해 조기 등 수산물은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없었다. 배추(300g)의 경우, 지난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016원, 752원에서 올해는 각각 1524원, 830원으로 나란히 상승했다. 특히, 무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무(1개)는 지난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524원, 830원이었지만, 올해 추석엔 무려 4430원, 3082원으로 치솟았다. 이밖에 조기(3마리)도 지난해 전통시장과 유통업체에서 각각 4356원, 3903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각각 5781원, 4137원으로 최소 6%에서 최대 32% 오름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추석물가 안정 노력에도 유통가 상인들과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물가가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는 물가 하락을 피부로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더욱이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를 찾는 내수 발길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이는 물가안정 체감도가 떨어진 소비자들이 추석 비용을 줄이는 등 대응 방법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서예온·김유승 기자 pr9028@ekn.kr

中알리익스프레스 “3년 내 한국 소비자 절반 잡겠다”

[중국 항저우=서예온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물류인프라 투자,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으로 한국 시장 공세를 더욱 강화한다.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국내 물류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이보다 앞서 연내에는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상품 판매를 지원하는 '글로벌 셀링'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3일 중국 알리바바그룹 항저우 본사에서 만난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CEO(최고경영자)는 “내년 상반기 한국 물류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3월 한국 정부에 3년간 11억달러(약 1조44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바 있다. 특히 2억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해 통합물류센터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알라바바그룹의 대형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는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 방식으로 3년 내 국내 물류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새 부지를 사서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방안과 기존에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해서 운영하는 방안 두 가지를 모두 고려중이다. 알리바바그룹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菜鳥)는 2018년부터 무인운반로봇(AGV)이 상품을 운반하는 스마트물류센터 '우시센터'를 운영중이다. 우시센터는 차이냐오의 첫 스마트 물류센터로. 스마트 물류 인프라에만 156억달러(약 21조원)를 투자한 알리바바의 첫 작품이다. 무인운반로봇이 한 번에 1t 짐을 나르며 하루 8만 건의 배송을 처리한다. 그 결과 직원 이동 거리는 20분의 1로 줄었고, 한 명이 하루에 처리하는 물량은 130개에서 245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와 함께 차이냐오가 운영중인 '항저우 집운 2호 DLJ 창고'는 중국 내에서 가장 자동화가 잘 이뤄진 차이냐오 물류센터다. RFID(무선 주파수 식별) 기술(디지털 데이터 수집 및 실시간 전송)과 '번개 분류 시스템(칸 식별 시간 절약, 하나의 번개 분류 기계가 한 시간에 3500~4000건 처리)' 등 첨단 물류 분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 특송을 위한 160만 개의 저장 공간과 하루 최대 40만 건의 주문을 처리해 전체 차이니아오 국제 일일 처리 물량의 12분의 1을 처리한다. 알리는 이러한 스마트물류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 최대한 선진화돤 물류센터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상품 배송기간을 단축시켜 고객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모든 상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빠른배송(당일·익일배송) 서비스를 적용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레이장 CEO는 “모든 소비자들이 당일날 배송받으면서 가격이 비싼 제품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크로스보더 상품은 5일로 충분하지만 로컬 상품은 익일 배송이 원칙으로 예를 들어 과일과 같은 신선식품은 당일배송 실행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물류센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1P(직매입) 비즈니스를 하는 건 아니다"라며 “C사는 1P 비즈니스를 하지만, 지금 3P(오픈마켓)으로 하는 방식처럼 직매입이 아니라 셀러의 물품 판매 통로로도 가능하다. 물류센터를 두고 3P를 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옵션"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알리는 국내 물류센터 설립에 앞서 국내 중소기업 해외 상품 판매를 지원하는 '글로벌 셀링'을 연내 시작할 계획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12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미래는 글로벌 바잉, 글로벌 셀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는 오는 25일 오전 9시 한국 판매자(셀러)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셀링 출시 관련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레이 장 CEO는 “알리익스프레스는 '만능 알리익스프레스'를 지향한다. 만능의 타오바오라는 별명이 있듯이, 만능의 알리익스프레스가 돼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실현한다면 3~5년 이내에 국내 온라인 사용 소비자의 50% 이상을 사용자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티메프사태 회생절차 수순…피해업체 “최대한 빠른 진행 원한다”

대규모 정산지연의 티메프 사태를 일으킨 이커머스기업 티몬과 위메프 2곳이 결국 회생절차 시작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이 티메프 자율구조조정지원(ARS)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회생절차 시작에 필요한 채권자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가운데 채권자들도 티메프 회생절차 돌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9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티메프 피해업체 비상대책위(티메프 비대위)는 지난 6일 법원의 티메프 회생절차 개시 검토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2일 티메프 ARS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 이를 연장하지 않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 심리에 들어간 상태다. 법원의 움직임에 비대위는 'ARS 기간 연장' 입장과 '회생절차 개시 찬' 입장이 엇갈리며 의견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액 탕감과 같은 절차가 없고 구조조정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 등에서 ARS 기간을 연장을 지지하는 주장이 있은 반면, ARS를 한달 이상 진행했지만 뽀죡한 대안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회생절차를 선호하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대위는 특정 입장을 선택하지 않고 ARS 기간 연장과 회생절차 개시 돌입을 희망하는 의견을 모두 담은 의견서를 제출하되 최종 판단을 회생법원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신정권 비대위 대표는 “회생 절차를 단축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절차들, 예를 들어 조사위원 파견이라든지 선임 절차를 좀 당기는 부분 등을 부가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조사위원 선정, 회사 조사 등 과정에서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회생 개시 전이라도 일련의 절차를 빠르게 착수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만일 법원이 최종적으로 회생절차개시를 결정하면 재판부에서 선임된 조사위원이 티메프의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평가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한 회생계획안을 채권자들의 인가를 받아 회생에 돌입한다. 다만, 평가 과정에서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보고 파산 방식의 청산이 더 낫다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지연 사태 자구안으로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재판부가 이를 허가할 경우 M&A 진행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비대위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티메프 피해 구제·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정부와 정치권의 사태해결 개입을 압박했다. 결국 9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 및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대책 방안을 내놓았다. 당정은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자사 우대, 끼워팔기 등 플랫폼의 4대 반경쟁행위 를 규정한 뒤 과징금 상향, 임시중지명령 도입 등을 제시했다. 또한, 현재 대규모유통업법 규율 대상에서 제외된 온라인중개거래플랫폼도 규율 대상에 넣고 정산기한도 명시하기로 했다. 이같은 여권의 입법 대책방안에 티메프 비대위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회생법원의 신속한 회생절차 진행, 정치권 차원의 실질적 지원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요기요, 배달앱 최초 ‘로봇배달’ 현장 투입

요기요는 자율주행 한집배달 서비스 '로봇배달'을 정식 출시하고, 배달앱 최초로 아파트·오피스·대학가 등에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9일 요기요에 따르면, 지난 6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인천 송도에서 실증 테스트를 거친 뒤 이번에 라이더(배달기사)를 대신해 현장배달 서비스에 들어간다. 뉴빌리티는 최근 '2024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6월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기조연설에 뉴빌리티의 로봇이 깜짝 등장하는 등 글로벌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실외 이동로봇 운행 안전 인증을 획득한 뉴빌리티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외 자율주행 로봇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단거리 배달에 최적화된 요기요 로봇배달은 가게로부터 최대 1.2㎞ 반경의 주문에 한해 1건씩 배달하는 단건배달 서비스로, 요기요 등록 음식점주과 고객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음식점주의 경우, 일반배달과 동일하게 음식을 조리한 뒤 배달로봇이 가게 앞에 도착하면 음식을 실어 보내면 된다. 소비자는 요기요 앱으로 픽업(수령) 장소를 선택한 뒤 약속한 장소에 배달로봇이 도착하면 음식을 받으면 간편하게 끝난다. 로봇배달에 투입되는 로봇은 현행법에 따라 최대 시속 5.76㎞ 정도의 속도로 운행하다가 사람 및 구조물이 있거나 인도 폭이 좁아지면 안전하게 속도를 줄이는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복잡한 도심 속을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돼 복잡한 보행로에서도 안전한 보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요기요는 설명했다. 장수백 요기요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스마트한 딜리버리 기술을 선사하고자 한다"면서 “송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로봇배달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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