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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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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업계 최초 ‘유병력 보장’ 간편심사 펫보험 출시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초로 기존 질병 등 치료 이력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형 반려동물 보험 2종 '(무)펫퍼민트 댕좋은 우리가족 반려견보험', '(무)펫퍼민트 냥좋은 우리가족 반려묘보험'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 유병자를 위한 간편심사 상품이 출시된 지 13년 만에 반려동물 보험 시장에서도 유병력 간편심사 보험이 출시된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반려동물 보험과 관련한 데이터를 토대로 반려동물 자체 코호트 통계(사람 또는 동물의 질병 이력을 추적 관찰한 통계)를 구축해 유병력 상품 출시에 성공했다. 이에 기존에는 3개월 이내 동물병원 치료 이력이 있는 경우 가입이 어려웠으나 이번 상품은 입원 또는 수술 경험이 아닌 경우에는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연간 의료비 누적 금액 기준으로 최대 500만원(연간)까지 보험금을 지급, 반려동물의 수술 등 고액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상품 대비 보험료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반려견은 최대 36%, 반려묘는 66%까지 보험료가 낮아진다.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보험료를 추가로 절약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 등록번호 고지 시 보험료의 2%가 할인되며, '다펫 할인' 서비스를 통해 2마리 이상 가입 시에는 5%, 4마리 이상 가입 시에는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간편심사 반려동물 상품은 생후 60일부터 만 8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3년·5년 단위 갱신으로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해 보험료 인상 및 인수거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의료비 담보의 합산 보장비율은 80%다. 메리츠화재는 정부의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노력에도 가입률이 1.7%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번 유병력 반려동물 보험 출시가 가입률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기존에는 유병력이 있는 반려동물은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지만 이번 신상품은 치료 이력이 있는 반려동물까지 가입 가능하도록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며 “반려동물 보험의 리딩 컴퍼니로서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흥국화재, 차세대 ‘신계약 보험료 가격산출 시스템’ 구축

흥국화재가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차세대 '신계약 보험료 및 준비금(PV, Primium Reserves)가격산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PV가격산출 시스템'은 보험상품 개발 과정과 시간을 개선, 단축하고 보험료 및 준비금을 검증하는 기술이다. 흥국화재는 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상품정보의 표준화, 시스템의 자동화를 기반으로 정확성과 신속성을 향상시키고 유관 부서에 일원화된 상품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시스템의 핵심 장점은 △서버기반의 통합시스템 처리로 상품 개발 담당자들의 동시 병렬방식 업무 수행 가능 △최대 신계약비 자동 산출 및 검증 △영업보험료 및 사업비 역전체크 검증 업무 자동화 △상품출시 속도 기존대비 75%~95% 감소 △신계약비 조정 후 PV 자동 재산출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험업무 컨설팅 및 솔루션 제공기업인 '큐핏'과 협업해 지난해 7월부터 약 6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쳤다. 이휘재 흥국화재 장기상품개발팀장은 “'PV가격산출 시스템' 구축은 단순한 업무 효율화 수준을 넘어, 상품 개발 과정 전반에서의 구조적 혁신을 이룬 것"이라며, “보험상품 개발자가 버튼 하나만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흥국화재는 올해 추가로 가격산출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판매는 부업?…불황에 허리띠 조이고 대출사업 키우는 카드사

카드사들이 금리 인하기를 앞두고 올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실상은 '긴축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내달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치를 앞둔데다 최근 금리 동결결정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 지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통한 수익 의존도가 다소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카드사들의 '알짜카드' 단종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발급 중단 카드가 600종에 이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가 발급을 중단한 카드는 총 595종이다. 이는 전년 대비 29.9% 증가한 수치로 2022년 101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불과 2년 만에 약 6배 급증했다. 카드사들은 최근 들어 인기가 높은 카드도 대거 단종에 나서는 추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과 최대 10% 적립혜택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이버 현대카드'는 이달 22일부터 발급을 받을 수 없다. 비씨카드도 내달 3일 'BC 바로 에어플러스 스카이패스' 카드의 신규 발급 중단에 들어간다. 지난해 10월 부활했던 6개월 무이자할부도 올해 들어 거둬들였다. 할부 이자에서 수익성을 높이려는 까닭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의 지난해 3분기 할부수수료 수익은 2조583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371억원)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이런 추이대로라면 작년 한 해 할부이자로만 벌어들인 수익이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상 할부 결제가 많아진 반면, 무이자 할부 혜택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들은 올해도 수익 부진 예상에 따라 무이자할부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올 들어 6개월 이상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사는 전무하다. 2개월 기준 카드할부수수료율은 카드사별로 최저 7.90%부터 최대 10.90%에 달한다. 할부 기간을 최대로 했을 때 부과되는 수수료율은 최저 19.00%에서 최고 19.95%로, 법정 최고금리인 20%를 간신히 밑돈다. 외형 줄이기에도 나섰다.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카드사는 전체 8곳 중 4곳에 달한다. 3년만에 시행에 나선 KB국민카드를 비롯해 우리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등이 희망퇴직 시행 소식을 알렸다. 이는 고금리, 경기불황 장기화, 규제 강화 등 업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카드사들은 다음 달부터 가맹점 수수료율의 추가 인하를 앞두고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년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에 따르면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최대 0.1%P 인하된다. 전체 가맹점의 97%가 수수료 인하 혜택 대상이다. 전체 순익 중 가맹점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3분기 기준 29.2%로 감소해 이미 30% 선이 무너졌다. 지난 16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자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달 15일 기준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연 3.167%로 지난 13일 3.1%대로 올라서면서 자금 조달 부담이 감소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춤해졌다. 반면 카드론을 통한 수익성 확대에는 불이 붙는 모양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2조5453억원으로 증가 추세는 물론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8조8791억원) 대비 3조6665억원 증가한 수치다. 카드론은 수취하는 금리가 평균 14%로, 카드사 입장에서는 고수익 사업이다.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대출 문턱을 높인 기조와 맞물려 자금 조달이 어려운 소비자들의 카드론 수요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카드사들의 카드론 수익 의존도가 높아지며 건전성 관리 부담 등 각종 우려가 따른다. 정완규 여신협회장은 지난해 12월 여신금융포럼에서 “카드사가 본업인 결제 서비스를 넘어 대출 중심의 기형적인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용 절감에만 몰두하다 보면 경쟁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해보험, ESG경영 공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한화손해보험은 1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모두비움, ESG나눔 자원순환 실천대회'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모두비움, ESG나눔 자원순환 실천대회'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폐전자제품 재활용 촉진과 ESG경영 확산을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자원순환 관리체계 구축, 재활용 실적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우수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한화손보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전자제품 재활용 공제조합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한화손보는 자원순환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모니터, 프린터, 스캐너 등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폐사무기기를 주기적으로 회수하고 E-순환거버넌스를 통해 재활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각 가정의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제도를 알리는 사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김승균 한화손보 ESG사무국장은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원순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보호활동과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 운영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은 겨울방학을 맞이해 2월 28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 방문객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과거와 현재의 교통수단에서부터 미래 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체험형 교육 콘텐츠와 다채로운 전시 참여 이벤트로 구성되어, 즐겁고 유익한 겨울방학 추억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드론스쿨 △자동차 퀴즈투어 △저금통 자동차 만들기 △교통안전 교육 등이 있다. '드론스쿨'은 드론의 기본 원리와 조작법을 배우고 직접 조종해보는 체험형 교육이며, '자동차 퀴즈투어'는 클래식카를 감상하고 자동차 역사와 상식을 퀴즈 형식으로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 퀴즈를 완료한 참여자에게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 '저금통 자동차 만들기' 프로그램은 5~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교통기관의 종류와 역할을 배우고 저금통 자동차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교통안전 교육'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일어나기 쉬운 교통사고 유형을 살펴보고, 모의도로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 교통안전을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능력을 배우는 것에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 관계자는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대의 흐름에 맞춘 모빌리티 트렌드와 교육적 메시지를 결합했다"며, “관람객들에게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은 방문 당일 현장에서 접수 및 참여할 수 있으며, 상세한 정보는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본업 외 월 150만원 벌어요”…메리츠화재 파트너스 4000명 돌파

'N잡러'(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를 겨냥한 메리츠화재의 비대면 영업 플랫폼인 '메리츠 파트너스'가 4000명을 돌파했다. 이들은 본업 외에 파트너스 활동으로 한달에 평균 150만원 가량의 가외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기준 메리츠 파트너스에 위촉된 설계사가 총 4544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메리츠 파트너스 플랫폼을 본격 도입한 이후 9개월 만이다. 당시 3월 한 달 동안 위촉된 설계사가 36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메리츠 파트너스는 N잡러를 대상으로 하는 메리츠화재의 새로운 영업 플랫폼으로, 사무실에 나가서 근무하는 기존 설계사와 달리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자영업자와 대학생, 주부 등은 물론 주말 등을 알차게 활용하기를 원하는 직장인을 위해 만들어졌다. 단순히 본인과 가족, 지인 등이 기존에 가입했던 보험 상품을 점검해보고 재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초기 수입 창출이 쉬운 편이다.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위촉된 파트너스 중 지난해 12월 기준 활발히 활동을 펼친 설계사는 약 1200명으로 전체(4544명)의 27%로 집계됐다. 즉 4명 중 1명은 파트너스를 통해 본업 외에 추가 수입을 올린 셈이다. 메리츠 파트너스로 활동 중인 이들은 한 달 평균 148만원(작년 11월 기준)의 가외수입을 챙겼고, 일부는 월 1000만원 이상의 부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근무할 수 있는 데다, 초기 투자 시간 대비 고수익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메리츠 파트너스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메리츠화재가 997명의 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251명)의 절반 이상(52%)이 '다른 부업이 아닌 메리츠 파트너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아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실적을 채워야 하는 부담이 없어서'(22%), '예상보다 소득이 괜찮아서'(8%) 등 순이었다. N잡러들이 메리츠 파트너스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또다른 이유는 파트너스 전용 앱(app)과 웹사이트를 통해 학습부터 계약체결까지 모든 것을 모바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보험 설계사들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면접 및 교육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파트너스에 지원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메리츠 파트너스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하단에 있는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고 간단한 사항만 입력하면 지원이 완료된다. 신청 즉시 전담 멘토가 1대 1 상담을 통해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증 취득부터 상품 계약 체결 등의 영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멘토진은 단순 문의부터 전문적인 보험 교육까지 모든 업무지원이 가능한 메리츠화재 경력자들로 구성됐다. 메리츠 파트너스는 설계사 자격증을 손쉽게 딸 수 있도록 동영상 강의 등 각종 교육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을 직접 만나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URL 형태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보험 분석 리포트와 상품별 판매 설명에 대한 쇼츠(shorts)도 제공한다. 또한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을 통해 상품설계, 보장분석, 청약, 고객관리까지 보험 상품 관련 모든 단계의 영업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 파트너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변화하는 고용시장과 자가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 등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을 반영해 만들어졌다"며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부터 피부샵 사장님 등 자영업자, 의사와 같은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트너들이 메리츠화재에서 N잡러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미래에셋생명, 지난해 4분기 퇴직연금 수익률 1위 달성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형) 연간수익률이 전 금융권 가운데 1위를, 개인형(IRP)은 보험업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 분기 미래에셋생명 DC형 퇴직연금(원리금 비보장형) 연간수익률이 12.91%를 기록하며 증권, 은행, 보험사를 포함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개인형(IRP형) 또한 연간수익률 12.05%로, 보험업권 1위에 올랐다. DC형 퇴직연금 금융권 평균 수익률은 은행(8.30%), 증권(8.14%), 보험(5.49%)로 나타났으나 미래에셋생명은 12.9%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IRP(개인형)또한 12.05% 수익률로 은행(7.76%), 증권사(9.08%), 보험사 평균(5.61%)을 모두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 배경에는 '글로벌MVP펀드' 시리즈가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 '글로벌MVP펀드' 시리즈는 미래에셋생명의 전문가가 제안하는 펀드 포트폴리오로,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과 글로벌 시장 흐름에 따른 분기별 펀드 선택으로 운용된다. 전순표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부문대표는 “퇴직연금의 수익률 관리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 상품, 그리고 시스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이 '글로벌 MVP펀드' 시리즈를 중심으로 글로벌 우량자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을 통해 행복한 은퇴설계를 준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생명, 인니에 ‘찾아가는 패밀리센터’ 개소

한화생명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 청사에서 여성과 아동의 심리, 정서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제작한 '찾아가는 패밀리센터'를 정부에 이양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자카르타 여성가족부 청사에 개소한 '디지털 패밀리센터'에 이어 이동식 서비스를 추가, 도움이 필요한 지역으로 더 발 빠르게 다가가자는 취지다. 한화생명 '디지털 패밀리센터'는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여성과 아동을 위한 멘탈 케어 프로그램 운영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자카르타 지역 내 총 2개소가 설치됐다. 한화생명이 2023년부터 자카르타 정부 및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협력해 진행한 결과다. 올해 새롭게 운영을 시작하는 '찾아가는 패밀리센터'는 상담실, 수유실, 휴식 공간을 갖춘 차량 개조 시설로 지역에 따라 요일별로 차량이 방문하며,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 차량 안팎에서 심리 상담과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날 이양식에는 뜨구 스티야부디(Teguh Setyabudi)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지사,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로지안또 하미드(Rosianto Hamid) 세이브더칠드런 인도네시아 전략 최고책임자와 모함마드 밒따훌로 타마리(Mochamad Miftahulloh Tamary) 여성가족보호국장 및 정부 부처 관계자, 아동보호기관,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상담 서비스 차량에 올라 실제 제공되는 서비스를 현장에서 체험해보고, 지역 주민들과 아동, 상담사의 피드백을 청취하며 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홍 부사장은 “상담 서비스 차량을 통한 찾아가는 패밀리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가까이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주민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에 진출, 자카르타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영업망 확대를 추진해 현재는 26개의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사업 진출 초기부터 낙후지역의 아동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지역아동센터 건립, 청소년 창업 아카데미 조성 등 지역 내 가족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지역사회 내 신뢰를 쌓아왔다. 앞으로도 한화생명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사회 맞춤형 활동을 강화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노조에 최후 통첩 날린 예보…“MG손보 청산도 가능, 실사 방해엔 법적 대응”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자에게 예금보험금을 지급하고 청·파산 방식으로 정리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사 진입에 방해 중인 MG손보 노조 측에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시사했다. MG손해보험의 매각을 추진 중인 예보는 최종적으로 실사 진행이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할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해 정리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16일 이같이 설명했다. 예보는 현재 MG손보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화재, MG손보 관리인과 협력해 실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칙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MG손보 노조는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철회를 주장하고, 실사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16일부터 공사 앞에 컨테이너 건물을 설치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철회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공사는 실사단과 함께 임점 실사를 시도했으나, 노조 주도의 실사 방해로 철수했고 노조는 실사에 관한 일체의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예보는 현재 4차 공개 매각, 예금보험금 지급 후 청·파산, 가교보험사 계약이전, 경영정상화 등의 정리 대안을 검토 중이다. 만일 이 중 예금보험금 지급 후 청·파산 방식으로 정리하는 방식을 택할 경우 보험계약자(124만명)의 직접적인 피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보는 설명했다. 실손보험 등 기존 보험과 동일한 조건으로 타 보험사로부터 재가입이 어려울 수 있으며, 5000만원 초과 보험계약자의 경우 예금보호한도 초과로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특히 계약이 해지되면서 해약환급금보다 작은 금액을 파산배당으로 받게 된다. 아울러 이번 공개 매각이 무산될 경우, 예보기금 손실이 늘어날 수도 있다. 4차 공개 매각은 기존과 동일하게 M&A, 계약이전(P&A) 중 인수자가 인수 방식을 선택하고 공사가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며, 기존보험사 계약이전은 리젠트화재 정리 사례와 같이 계약을 인수할 보험사를 선정하고 공사가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리젠트화재는 계약조건 변경 없이 전체 보험계약과 자산 대부분이 5개사로 계약이전 방식으로 정리된 바 있다. 예금보험금 지급 후 청·파산 방식은 5000만원을 한도로 보험계약자에게 예금보험금을 지급하고 회사를 청·파산하는 방식이다. 예보는 “회사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매각 절차가 지연돼 예금보험금 지급 후 청·파산 방식으로 정리될 경우 보험계약자의 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파산재단에 재고용(기간제)되는 인력 비율도 매각에 비해 미미할 수 있어 실사에 협조해 매각을 조속히 완료하는 것이 MG손보 근로자 및 노동조합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보는 또한 MG손보 노동조합에 대한 법적 조치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보는 “약 3년간의 매각 추진 과정에서 유효한 입찰자는 메리츠화재가 유일한 바, 추가 매수 희망자를 찾는 것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중요한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이번 매각을 통한 신속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마우이 재해 이어 LA 산불까지…손실 확대에 ‘속타는’ DB손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 로스앤젤레스(LA)에서 60년 만에 가장 큰 산불이 발생하면서 국내 손해보험사인 DB손해보험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년 5개월 전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재해 당시에도 큰 타격을 입었던 만큼 올해 DB손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지점이 있는 DB손해보험이 이번 산불로 인해 6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 시작된 대형 산불은 현재도 진화 중으로, 열흘 넘게 낮은 진화율을 보인 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기상정보업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산불에 따른 전체 피해금액이 최대 2750억달러(한화 402조원)으로 추산된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를 포함해 국내 보험사 전반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 업계가 긴장하는 가운데 가장 큰 손실은 DB손보에서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해상도 캘리포니아에 진출해 있지만 보유 계약이 4건인 데다, 계약한 곳이 산불 발생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가 지니고 있는 재해 지역에 대한 계약건수는 37건으로, 이 중 34건이 주택종합보험이다. 신한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재보험 출재 후 보유분은 한화로 약 600억원 가량이다. 초과손해액재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재보험사로부터 보장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 보험금 손실액은 약 600억원 수준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직 재해가 종결되지 않은 상태기에 일각에선 이보다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재보험을 통한 상쇄 규모가 500억원 규모에 그치는 상황에서 최종 손실액이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에서는 이번 화재로 인한 DB손보의 손실액을 1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해 올해 2분기 손익에 반영함으로써 반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5%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다만 1000억원대로 집계돼도 하와이 산불 사태 당시 약 1600~18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과 비교해선 크지 않은 규모다. 당시에는 하와이 산불 직전 발생한 괌 태풍사고로 추가 보험 커버리지를 위한 복원보험료가 대규모 발생하면서 전체 손실이 커졌다. 이번 산불이 DB손해보험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은 악재다. 이미 지난 2023년 하와이와 괌에서 발생한 자연 재해에 따라 보험금과 복원보험료로 1800억원 수준의 손실을 인식한 DB손보로선 현 상황에 따른 타격이 적지 않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부담 등 업계 공통요인 측면에서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도 업계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DB손보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한 1944억원으로 컨센서스 38.7%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3년 4분기 발생사고요소 조정 반영으로 우수한 예실차가 감소하는 점과 채권금리 하락폭 축소로 FVPL 평가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 투자손익은 14.7%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저해지 관련 CSM 조정 반영으로 인해 보유 CSM은 전분기 대비 1.8% 감소할 전망이다. DB손보의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도 크게 흔들렸다. 산불 소식이 있었던 지난 7일 DB손보는 전날보다 3300원 하락한 10만400원을 기록한 뒤 14일 91700원까지 내려가며 주가가 8.66% 하락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가가 8% 이상 하락한 것은 과민한 반응이란 평가다. 관련 영향이 일회성 요인인데다 DB손보 주요 지표가 잘 관리되고 있어 실제 실적에서의 큰 영향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단 분석에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지역에 익스포저가 많은 미국 본토 보험사보다 주가 낙폭이 크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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