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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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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1분기 굳건해진 ‘성장 흐름’…건전성은 부담

지방금융지주들이 1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역 경기 침체에 따른 건전성 악화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시중금융지주로 전환한 iM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총 61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규모다. 금융지주별 순이익을 보면 BNK금융은 2538억원으로 47.7%, JB금융은 1962억원으로 17.6% 각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iM금융은 1604억원으로 1.1%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은 지난해 1분기 지역 기업 부실에 따른 일반 대출의 대손비용이 늘어나며 순이익이 약 33%나 감소했다. 이후 관련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는 지난해 부진의 기저효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원화대출이 1.1%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은 4bp(1bp=0.01%포인트(p)) 상승해 순이자이익이 양호할 것"이라며 “대손비용은 1700억원 내외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분기에 다시 상승해 12.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올해 연간 순이익 목표를 약 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순이익(8150억원) 대비 약 10% 상승하는 규모다. JB금융 또한 지난해 1분기 충당금 확대로 순이익이 6%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는 충당금 부담을 덜어내며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이 약진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도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다. JB금융은 올해 연간 순이익 목표를 약 7500억원으로 잡았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7104억원) 보다 5~6% 증가하는 수치다. iM금융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에서 벗어나며 실적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1분기에만 순이익이 38% 증가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올해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올해 iM금융의 연간 순이익이 약 4680억원 수준으로, 전년(4439억원) 대비 약 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금융지주들의 실적 성장 흐름에도 지방은행의 건전성 악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말 국내 은행 부실채권 현황'을 보면 BNK부산·BNK경남·전북·광주·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2%를 기록하며 1%를 넘겼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도 0.9%를 기록하며 1%에 육박했다. 지역 경기 악화로 기업대출 부실이 늘어나며 건전성 관리에 위험 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산업 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있고, 특히 지방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상황은 좋지 않다"며 “건전성 악화는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실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 1회 대중교통 이용”…금융그룹, 5부제에 절약 캠페인 강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자 주요 금융그룹들이 정부의 비상 에너지 절감 대책에 맞춰 25일부터 차량 5부제를 도입했다. 정부는 15년 만에 공공기관 대상의 차량 5부제를 의무화했고, 민간 금융권은 자발적인 참여에 나섰다. KB금융지주는 이날부터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업무용 차량과 직원 출퇴근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적용했다.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지정된 요일에 운행이 제한된다. 월요일은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 차량이 대상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적용되지 않는다. 업무 연속성과 고객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영업점 업무용 차량과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 차량, 임산부와 유아 동승 차량,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그룹 차원의 캠페인도 실시한다. 불필요한 공회전 최소화, 급정거·급출발 자제, 경제속도 준수 등 올바른 차량 운전 습관을 장려하고, 화상회의 확대, 실내 적정온도 유지 등 생활 속 절약 실천을 병행한다. 하나금융지주도 같은 날부터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운행 제한을 시행했다. 사내 유류 소비와 탄소 배출을 동시에 줄이겠다는 취지다. 전기차·수소차와 장애인 차량은 예외로 인정된다. 이와 함께 사옥 내 공조 시스템 효율화, 불필요한 야간 경관 조명 소등, 영업점 이후 시간 일괄 소등 등 에너지 절감 대책도 실시한다. 우리금융지주도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강화하고 직원들이 주 1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작년부터 교체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을 올해 대폭 확대해, 기존 내연기관 업무용 차량의 교체 주기에 맞춰 우선적으로 대체한다. 또 영업점 내 에너지 소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냉난방 온도 준수, 비업무 시간 소등 등 기초적인 절약 수칙을 엄격히 적용해 전사적인 에너지 다이어트에 나선다. NH농협금융지주도 그룹 전 계열사의 법인 업무용과 직원 출퇴근용 차량에 의무적으로 차량 5부제를 적용했다. 전기·수소차 이용자, 장애인·임산부·유아 동승 등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는 제외한다. 사무공간 소등, 미사용 전자기기 전원 종료, 계단 이용 활성화 등 '직원 참여형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캠페인'도 함께 시행 중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3일부터 본점 중심으로 운영하던 차량 5부제를 전 그룹사 임원·부서장 업무용 차량에 확대 적용했다. 건물 소등 등 전력 사용 최소화도 권장하고 있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 임직원 모두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업비트 예치금에 케이뱅크 실적 ‘출렁’…엇갈린 제휴 효과

케이뱅크가 업비트 예치금 이용료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역성장했다. 예치금의 평균 잔액 규모가 늘었고 이용료율까지 오르며 이자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케이뱅크는 전체 수신에서 업비트 예치금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 회사 성장성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11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1281억원) 대비 12.1% 감소한 규모다. 비이자이익은 1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반면 이자이익은 4442억원으로 7.8%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1조795억원으로 4.7%(485억원) 늘었으나, 이자비용이 6353억원으로 15.7%(860억원)나 증가하며 이자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예치금 이용료율 상승 영향이 컸다. 2024년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며 이용료율이 0.1%에서 2.1%로 크게 높아졌다. 기존에는 요구불예금 수준의 이자를 지급했으나 정기예금 수준으로 높아지며 케이뱅크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비용이 급증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1~3분기 업비트에 1080억원의 예치금 이자를 지급했다. 2023년 95억원에서 2024년 567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3분기까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비트 예치금 평균 잔액도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평균 잔액은 6조3334억원으로, 전년(4조7882억원) 대비 32.3%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 운용 수익은 감소했다. 2024년 1435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1188억원으로 줄었고, 운용수익률 역시 3%에서 1.88%로 하락했다. 예치금이 증가해도 이용료율이 상승하며 수익성은 악화된 셈이다. 케이뱅크는 업비트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어 은행 체력에는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지난달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의 예금과 대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해지고 있어 업비트 예치금이 회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 총수신 잔액 28조4319억원 중 업비트 예치금 잔액은 5조8327억원으로 20.5%를 차지했다. 2024년 말에는 총수신 28조5678억원 중 업비트 예치금이 8조4805억원으로 29.7% 수준이었다. 2021년 말 50%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업비트와 제휴는 오는 10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제휴 종료 시 비용 부담은 줄어들 수 있지만, 신규 고객 유입과 수수료 수익 측면에서 케이뱅크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하지 못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로부터 발생한 펌뱅킹 수수료 수익은 143억원으로, 케이뱅크 전체 수수료 수익(439억원)의 32.6%를 차지했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디지털 자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 행장은 “그동안 혁신 뱅킹 서비스와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제도(KYC)를 업비트에 제공하며 업비트 성과에 기여하며 결실을 함께 나눴다"며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상당 수준 내재화하고 있는 만큼 디지탈 자산 시장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CBDC 2단계·신현송 체제’...원화 코인 주도권 은행으로 쏠리나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논의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착수했다. 발행 주체를 둘러싼 은행과 비은행 간 이견 속에서 한은이 은행권과 실증 사업을 확대하며 은행이 발행 주도권을 쥐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플랫폼 기반 핀테크와 가상자산 업계에서 전산 오류 등 리스크가 부각되며 비은행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18일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화폐이며, 예금토큰은 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디지털 토큰이다. 예금토큰은 물품이나 서비스 구매, 송금 등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결론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은이 디지털화폐 실험을 확대하며 은행 중심 발행 구조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당초 1분기 내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중동 정세 등 주요 현안에 밀려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다. 한은은 은행이 과반 지분을 가진 컨소시엄이 발행을 맡아야 한다는 51%룰(50%+1주)을 주장하고 있다. 핀테크와 가상자산 업계는 혁신 저해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는데, 금융당국과 여당은 51%룰을 두고 절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프로젝트 한강 2단계를 통해 은행 중심 발행 주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진행한 프로젝트 한강 1단계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은행 등 7개 은행이 참여했는데, 2단계에는 경남은행과 iM뱅크가 추가되며 참여 은행 수가 9곳으로 늘었다. 사용처도 기존 편의점, 마트, 커피점, 서점, 온라인 쇼핑 등 유통·온라인 결제 영역에서 추가로 확대했다. 공공 재정 집행 분야로도 예금토큰 적용 범위를 넓혔다. 특히 최근 플랫폼 기반 기업에서 발생한 잇따른 금융사고는 비은행 발행 구조 주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에 이어 네이버페이의 결제 오류까지 발생하며 비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이 낙점된 것 또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 후보자는 CBDC는 찬성하면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 8월 열린 세계경제학자대회에서 그는 스테이블코인에 존재하는 교환 비율이 화폐의 단일성을 훼손하고 외환 규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정부와 국회에서 추진 중인 만큼 신 차기 총재 임명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논의가 축소되지는 않겠으나, 결과적으로 은행 주도 발행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화폐를 대체하는 만큼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만 은행 중심 발행이 이뤄질 경우 기존 통화 체계와 어떤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다음 100년’ 제시한 김인 회장…새마을금고 ‘뉴 MG’ 재도약 의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창립 53주년을 맞아 '뉴(NEW) MG'로 재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23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본부 MG홀에서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진명기 행정안전부 실장을 비롯한 중앙회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기념사, 경과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조직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한 유공 직원들을 포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인 회장은 “53년의 역사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NEW MG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새마을금고비전2030 선포식 '다시 성장하는 뉴 MG'를 개최하고 건전성 강화, 협동조합성 회복, 지역문제 해결 등 3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지난해 8%를 웃돌았지만 연말에는 5%대 초반으로 낮아지며 건전성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오는 6월까지 새마을금고 건전성 특별관리 기간을 운영하며 특별 관리에 나서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이뱅크, 작년 순익 12% 감소…사업자 대출·비이자이익은 확대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2년 연속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서는 순이익이 12%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1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년(1281억원) 대비 12.1% 줄어든 규모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여신(대출)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8조3800억원으로 2024년 말(16조2700억원) 대비 13% 늘었다. 이중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조1500억원에서 2조31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이 700억원에서 56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4442억원으로 전년 동기(4815억원) 대비 7.8% 줄었다. 대출과 운용자산 규모가 증가하며 이자수익은 개선됐으나,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 등에 수신 이자 비용이 증가하며 이자이익이 축소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133억원으로 전년(809억원) 대비 약 40% 증가했다. 채권매각이익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운용수익이 늘었고 플랫폼 광고 수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지난해 말 고객 수는 1553만명으로 확대됐다. 작년 한 해 동안 278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수신 잔액은 28조43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예치금은 감소한 반면 개인 수신은 전년 대비 2조4200억원 증가했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를 중심으로 잔액이 늘었다. 개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해에만 2조8300억원 성장했다. 개인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은 2024년 말 59.5%에서 지난해 말 65.8%로 확대됐다. 건전성은 좋아졌다. 연체율은 0.6%로 전년 말 0.9%에서 0.3%포인트(p) 낮아졌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2%에서 0.57%로 개선됐다. 연간 대손비용률은 1.22%로 전년(1.59%)보다 하락했다. 대손비용률은 대손비용을 여신 평균 잔액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여신 자산 부실에 따른 대손상각비가 적어 자산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4.52%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연간 평균 33.7%로 기준인 30%를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올해 고객 수를 1800만명까지 확대하고, 플랫폼, 기업대출 확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자산 등 3대 성장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고객 확대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개인사업자 금융 경쟁력을 고도화해 기업금융 확대 기반을 다진다. 또 전사적으로 AI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분야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올해는 케이뱅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의 대표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AI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원근 연임 확정…카카오페이, ‘UX 혁신·AI 금융 전환’ 드라이브

카카오페이가 신원근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하며 향후 전략 방향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경험(UX) 혁신과 인공지능(AI) 중심의 금융 전환을 핵심 축으로 삼고 차세대 금융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페이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재선임안을 가결했다. 신 대표는 2022년 3월 대표직에 오른 뒤 2024년 3월 한 차례 연임했다. 재임 기간 동안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의 체질 개선과 외형과 내실을 함께 성장시킨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신 대표는 새 임기 동안 차세대 금융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UX를 혁신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구현하고 AI 기반의 서비스 전환을 전면에 배치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 '넥스트 파이낸스' 구상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의 수직 확장, 데이터 사업 확대, 트래픽 기반 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도 이뤄진다. 먼저 결제·대출·투자·보험 등 기존 사업 분야를 일반결제·대안신용평가·상담 연계·지원 등 전후방 밸류체인으로 넓히는 수직 확장이 추진된다. 사용자 규모와 수익성을 함께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데이터 사업에서는 축적된 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사용자 금융 수요를 정밀하게 읽어낼 계획이다. 단순한 사용자 확보를 넘어 초개인화 서비스로 사용자의 락인 효과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혜택과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사용자 유입과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등 금융상품을 비교 추천하고, 개인 맞춤형 광고 등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해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UX 혁신과 AI 기반 서비스 전환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보다 쉽고 직관적인 초개인화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체계도 강화하며 안정성과 편리성을 높일 계획이다. 중장기 금융 비전으로 디지털 자산과 차세대 금융 인프라에도 대비한다. 슈퍼 월렛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 자산 기반의 새로운 사업 영역을 준비한다. 동시에 AI 서비스로의 자체 전환과 카카오 그룹 내에서 AI 중심의 시너지 창출을 적극 모색한다. 신 대표는 금융의 AX(AI전환)가 금융 산업의 성패를 가를 변곡점에 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 발 앞선 AI전환과 넥스트 파이낸스 성장 전략에 UX 혁신을 더해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자의 눈] 잇따른 플랫폼 금융 전산사고…편리함 뒤 드러난 불안

플랫폼 기반 핀테크 기업과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전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네이버페이의 결제 장애에 이어 토스뱅크에서 엔화 환율이 절반 수준에서 거래되는 오류가 발생했으며, 카카오뱅크 역시 모바일 앱 접속 장애를 겪었다. 앞서 지난 2월 빗썸에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가 발생한 후 불과 얼마되지 않아 전산 사고가 잇따르며, 국내 주요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뛰어난 정보기술(IT)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랫폼'이란 영토 위에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오프라인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변화를 주도해 왔다. 간편결제, 송금, 환전 등 다양한 기능이 온라인에서 손쉽게 가능해지며 금융의 진입장벽도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의 연이은 사고는 이런 '비대면'의 특수성이 지닌 취약점을 드러냈다. 전통적인 은행에서 디지털 장애가 발생하면 영업점을 이용해 일정 부분 대응이 가능하지만, 플랫폼 기업은 시스템이 복귀되기 전까지 이용자가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 곳에 오류가 생기면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어려워져 이용자의 불편도 커진다. 이번 사고를 통해 플랫폼 기업의 시스템 장애는 불확실성이 더욱 크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한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 논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인의 발행 주체를 두고 은행과 비은행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은행 주도 발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은행에서도 디지털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축적된 금융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믿음이 부각되며 은행이 유리한 자리를 점하게 된 것이다. 핀테크 기업과 인터넷은행은 그동안 혁신을 앞세워 은행권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메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혁신은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 서비스가 아무리 편리하더라도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어렵다. 플랫폼 금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김 없고 정확한 서비스를 위한 안정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흑자 전환 1년 만에 ‘순익 1000억’…토스뱅크, 주담대 출격 대기

토스뱅크가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주택담보대출 출시까지 예고되며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하나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약 10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457억원) 대비 약 123%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14억원이었으며, 4분기에 약 205억원의 순이익을 추가로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2024년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뚜렷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토스뱅크 지분 9.5%를 보유해 관계사로 토스뱅크 실적을 함께 공시한다. 다만 회계 방식 차이로 토스뱅크가 이달 말 발표하는 순이익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토스뱅크는 케이뱅크를 바짝 뒤쫓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2% 감소한 11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토스뱅크가 케이뱅크보다 4년 늦게 출범했지만 순이익 격차는 약 100억원대로 좁혀졌다.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2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9% 증가한 480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토스뱅크는 아직 주담대를 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주담대는 취급 규모가 크고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은행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평가되는 핵심 상품이다. 토스뱅크는 비이자이익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854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자산관리(WM) 서비스인 '목돈굴리기' 부문은 3분기 누적 연계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체크카드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결제 규모는 42% 성장하며 전제 수수료 수익의 72%를 견인했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확대하면서도 연체율 관리를 위해 기업대출은 공격적으로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도 비이자이익 기반 성장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주담대는 토스뱅크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기존 은행과 차별화를 둔 주담대 출시를 구상 중이다. 토스뱅크 측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주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다른 인터넷은행들도 주담대 출시 후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편리한 비대면 취급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 등을 앞세워 경쟁력이 부각됐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1분기 주담대를 처음 출시했다. 같은 해 말 잔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체 여신(27조9000억원)의 4.3%에 그쳤으나, 지난해 말 잔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전체(46조9000억원)의 30.9%까지 증가했다. 케이뱅크에서 주택자금대출(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8조5536억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한 2020년 말 잔액은 2564억원 수준이었지만,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잔액이 불었다. 전체 여신 잔액은 17조8552억원으로, 이 중 47.9%를 차지한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로 과거만큼 주담대를 공격적으로 취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나,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를 경계하고 있는데 은행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주담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서도 건전성 관리를 위해 주담대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터넷은행 주담대의 편리성이 입증된 만큼 토스뱅크 주담대 출시는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디지털화폐 실험에 ‘iM뱅크·경남은행’ 합류…지역 실증 확대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에 iM뱅크와 BNK경남은행이 새로 합류한다. BNK부산은행에 이어 지방 기반 은행 2곳이 추가되며 지역의 디지털화폐·예금토큰 실증도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18일 디지털화폐 시스템 정식 도입과 예금토큰 상용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화폐(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화폐로, 기존 화폐가 같은 가치를 지닌다. 예금토큰은 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디지털 토큰으로, 기업과 개인이 물품·서비스 구매나 송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한강 1단계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진행됐으며,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의 제조·발행·유통·환수·폐기 전 과정이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실거래 파일럿에는 총 8만1000명이 참여해 11만488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당초 최대 10만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참여 규모는 이에 다소 못 미쳤다. 1단계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은행 등 7개 은행이 참여했다. 2단계에는 경남은행과 iM뱅크가 추가되며 참여 은행 수가 9곳으로 늘었다. 지역 기반 은행 중심의 디지털화폐 실험 범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사업 사용처는 편의점, 마트, 커피, 서점, 온라인쇼핑 등이었다. 특히 부산은행은 신라대학교와 협력해 장학금을 디지털 바우처로 지급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바우처는 신라대 인근 지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와 연계도 시도했다. 한은은 은행들과 2단계 사업에서 민생과 관련이 있으면서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이 큰 대형 사업체와 소상공인 등으로 사용처를 넓힐 예정이다. 개인 간 송금을 위해 전자지갑 간 이전 거래를 지원하고, 생체 인증과 자동 입·출금 기능도 도입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바우처, 정책자금 등 공공 재정 집행 영역으로 예금토큰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참여 은행들도 활용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국내 최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인 KG이니시스와 협력해 기존 결제 인프라 안에서 예금토큰 결제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가명점은 별도 단말기를 도입하거나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가맹점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뱅크 앱에서 예금을 예금토큰으로 바꿔 배달 앱 '땡겨요', 편의점, 신한EZ손해보험 여행자보험 등 다양한 생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와 연계한 가맹점 결제 방식도 구축해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2단계 사업 진행을 발판 삼아 디지털화폐 인프라 상용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지급결제와 금융시스템 디지털 전환·혁신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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