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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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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잠룡 성적표…김부겸·김경수 ‘울고’, 박찬대·우상호·박수현 ‘웃고’

6·3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뽑는 선거였지만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들의 정치적 경쟁력을 가늠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주요 잠룡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인물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꼽힌다. 김 전 총리는 정계 은퇴 의사를 사실상 접고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지만 패배를 기록했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추경호 후보에게 패배했다. '대구 변화론'을 앞세운 김 후보와 '보수의 자존심'을 강조한 추 후보의 대결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 모았지만, 대구 민심은 결국 추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막판 보수층 결집 현상이 나타난 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대구는 김 전 총리가 오랜 기간 정치적 기반을 다져온 지역이라는 점에서 타격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김 전 총리는 2012년 총선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대구 수성갑에 당선되며 민주당 계열 정치인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대권 잠재주자로 거론돼 온 만큼 이번 패배는 김 전 총리의 향후 정치 행보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경수 전 지사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김 전 지사는 경남지사 탈환에 도전했지만 결국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김 전 지사는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석패했다. '문재인 정부의 황태자'로 불렸던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당선됐지만,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2021년 지사직을 상실했다. 이후 사면·복권을 거쳐 정계에 복귀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핵심 정치적 무대였던 경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정치적 복원의 동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박 당선자는 수도권 핵심 광역지자체인 인천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여권 내 잠재적 대권주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특히 인천은 전국 선거 때마다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 온 지역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다. 여기에 친명계(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라는 정치적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당내 존재감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확보할 경우 차기 주자군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원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우상호 당선자 역시 주목받고 있다. 우 당선자는 수도권 중심 정치인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에서 승리를 거두며 전국 단위 확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강원은 민주당 입장에서 전통적인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크다. 오랜 원내 경험과 중도 확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당내 역할론도 커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당권 주자 또는 차기 대권주자군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충남지사에 당선된 박수현 당선자 역시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적 체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에 지방행정 성과를 쌓을 기회까지 확보하면서 중장기 대권주자군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은 역대 대선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지역이라는 점에서 향후 정치적 성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민주당 차기 권력 구도의 사실상 1차 예선전 성격을 띠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 내부 권력지형 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체제 출범 이후 당내 주류로 자리 잡은 친명계는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이라는 성과를 추가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 반면 비명계(비이재명계) 상징 인물로 꼽히는 김부겸 전 총리와 친문계 대표 주자인 김경수 전 지사는 모두 지역 권력 확보에 실패하면서 당내 입지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또 틀린 출구·여론조사…불붙는 ‘무용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마무리됐지만, 선거 전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의 신뢰성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선거 직전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와 출구조사는 서울과 부산, 경남 등 주요 격전지에서 실제 결과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며 체면을 구겼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예측 실패'가 이번에도 재연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출구·여론조사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99.54% 기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9.1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앞서 지난 3일 발표된 출구조사와는 다른 결과다. 당초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4%의 득표율을 얻어 1위로 예측됐다. 오 후보(46%)와는 5.4%포인트(p) 격차로 오차범위 밖 승리가 예상됐다. JTBC 예측조사에서도 정 후보가 53.5%로 오 후보(42.9%)를 10%p 이상 앞섰다. 경남지사 역시 출구조사에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54.3%)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45.7%)를 앞섰지만, 실제 개표 결과에선 51.28%를 득표한 박 후보가 48.71%의 김 후보를 눌렀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부산 북구갑에서도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2.6%로 한동훈 무소속 후보(41.6%)를 앞선다고 예측됐으나 결과적으로 한 후보가 당선됐다.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엇갈렸다. 경기 평택을에선 3위로 예측됐던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34.83%의 득표율로 김용남 민주당 후보(28.77%)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27.24%)를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 전 여론조사도 실제 결과를 놓고 보면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KBS·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4~27일 실시한 무선전화 면접 조사에서 조국 후보는 24%, 김용남 후보는 22%, 유의동 후보는 20%로 조사됐지만 실제 결과와는 판이했다.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의 지난달 26~27일 서울시장 무선전화 면접 조사에서도 정원오 후보는 44%로 오세훈 후보(36%)를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출구조사가 실제 민심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한 원인으로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꼽힌다.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는 출구조사가 불가능하다. 본투표 당일에만 출구조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사전투표 유권자의 투표 성향이 본투표 유권자와 같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다르다면 예측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번엔 특히 역대 지방선거 최고 수준인 23.51%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추정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종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BK연구교수 등은 '방송사 선거 출구조사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서 사전투표 결과 예측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출구조사를 선거일에 한정해 실시하도록 규정한 것은 현실적인 제약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도 지난 4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사전투표는 출구조사를 못 하고 모의투표 여론조사를 전화로 하다 보니 샤이 표심이 잘 안 잡히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 때도 3사 출구조사가 많이 틀렸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를 왜곡시키는 요인으로는 '숨은 표심'이 꼽힌다. 최근 선거에서는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길 꺼리는 유권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조사에 응답하지 않거나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는 이른바 '샤이 보터(Shy Voter)'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마지막까지 부동층으로 분류됐던 유권자 상당수가 특정 후보에게 몰리며 조사 결과와 실제 득표율 간 차이를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응답률 하락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부분 전화조사의 응답률은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수백 명, 수천 명을 조사하더라도 실제 응답자는 전체 접촉 대상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젊은 층은 조사 참여율이 낮고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응답 비율이 높아 표본 보정이 이뤄지더라도 실제 민심을 완벽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선거 막판 표심 이동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이후 보수층 결집, 후보 단일화, 거물급 정치인 지원 유세 등 변수가 발생할 경우 조사 시점의 민심과 실제 투표 결과 간 괴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여론조사의 '종말'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론조사는 특정 시점의 민심을 측정하는 도구일 뿐 미래를 예언하는 장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응답률 하락과 사전투표 확대 등으로 예측 정확도가 과거보다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선거 흐름과 민심의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지표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서울 진 ‘정청래’, 부산 뺏긴 ‘장동혁’…위기의 여야 대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렸지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나란히 정치적 숙제를 떠안게 됐다. 민주당은 압승에도 서울을 얻지 못했고, 국민의힘은 서울을 지켜냈지만 부산을 내주며 양당 대표 모두 향후 리더십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여야 대표 모두에게 '차기 당권 및 지도부 입지 흔들기'라는 공통의 정치적 위기를 안겼다. 선거 결과에 따른 당내 비주류의 반발과 책임론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두 대표의 공통 과제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2대 4'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부산 등을 포함한 12곳에서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서울을 비롯해 대구·경북·경남 등 4곳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선거 전 제기됐던 '보수 몰락론'과 달리 예상 밖 선전을 펼쳤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는 서울과 부산이었다. 서울은 전국 정치의 중심이자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고, 부산은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여야 지도부 역시 선거 기간 두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며 사실상 상징 전쟁을 벌였다. 정 대표는 선거 기간 내내 서울 승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통령 탄핵 이후 이어진 정권교체 흐름과 높은 국정 지지율을 바탕으로 서울 탈환 기대감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극적으로 꺾었다.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압도적 성적을 거뒀음에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정 대표의 향후 행보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당 안팎에서는 당초 유력하게 점쳐지던 정 대표의 '당 대표 연임' 전선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을 놓친 만큼,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연임 불가론'이 고개를 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서울시장 패배는 정청래 대표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전국 승리라는 성과가 있지만, 서울이라는 상징적 지역을 놓친 만큼 향후 당 대표 연임 문제와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서울시장 승리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정치적 악재를 마주했다. 이번 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장 대표의 당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를 거두며 독자적인 정치적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후보의 당선이 단순한 지역구 승리를 넘어 보수 진영 내 차기 주자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둔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다는 점은 현 지도체제에 대한 당원과 보수 지지층의 불만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여기에 부산시장 선거 패배까지 겹치면서 장 대표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도 부산 수성을 목표로 삼았지만 결국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게 시장 자리를 내줬다. 특히 장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서울과 부산을 핵심 승부처로 강조해 온 만큼 부산 패배는 향후 당내 평가에서 약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서울시장 승리만으로 지도부 책임론을 완전히 잠재우기 어려운 이유다. 이 평론가는 “장동혁 대표가 승리 기준으로 제시했던 서울과 부산 가운데 서울만 지켜냈고, 여기에 한동훈 후보의 무소속 당선까지 겹치면서 당내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더욱 엄격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민주 13곳·국힘 3곳’ 우세…“결과 지켜봐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3곳에서 당선 등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경남 등 영남권 3곳에서만 당선자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3시 16분 현재 전체 개표율은 78.03%를 기록했다. 이 시각 기준 민주당이 최종 승리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전남통합특별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 13곳이다. 국민의힘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역은 대구, 경북, 경남 등 3곳이다. 경남은 마지막까지 양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개표율 59.52% 기준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52.19%를 기록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45.12%)를 앞서고 있다. 다만 전국 개표율이 아직 절반에 불과한 만큼 최종 결과는 추가 개표 과정에서 뒤바뀔 수 있다. 다만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국민의힘은 개표 중단과 재선거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율 74.92% 기준 추 후보는 54.90%를 얻어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39.55%)를 큰 격차로 앞섰다. 추 후보는 첫 여성 광역단체장에 오르게 됐다. 민주당은 부산과 울산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전 당선인은 “열정과 모든 역량을 다 모아 부산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며 “변화의 선택을 해주신 부산 시민들께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민주도시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취임 첫날부터 전력을 다해 울산의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첫 통합시장을 선출하는 광주·전남통합특별시에서는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신용한 민주당 후보도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확정했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개표율 90.92% 기준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51.39%를 기록하며 김관영 무소속 후보(41.73%)를 앞서며 당선됐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허태정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민선 7기 대전시장을 지낸 허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한 뒤 4년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제주지사 선거에서도 위성곤 민주당 후보가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인천시장 선거의 박찬대 후보, 충남지사 선거의 박수현 후보, 세종시장 선거의 조상호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됐다. 접전이 예상됐던 강원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표율이 90%에 근접한 가운데 우상호 민주당 후보가 51.27%를 기록하며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48.72%)를 앞서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에서 승리하며 최소한의 기반은 지켜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추 후보는 선거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보수층 결집에 성공하며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경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오중기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경남지사 선거는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개표율 74.27% 기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51.09%를 기록하며 김경수 민주당 후보(48.9%)를 앞섰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투표율 오후 3시 ‘51.9%’…4년 전 대비 8.8%P↑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3시 현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5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8.8%P 높은 수치다. 누적 기준으로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2316만40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60%를 기록했다. 뒤이어 강원(57.2%), 전북(56.3%), 경남(55.5%) 순이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로 47.5%다.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투표율 23.51%)는 오후 1시 집계부터 투표율에 합산됐다. 재외·선상·거소투표도 포함됐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여야 마지막 선대위 회의…자정쯤 당선자 윤곽 전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여야가 각각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막판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 위원장은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성실하게 일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뽑는 선거에 주권을 포기하지 말고 투표해 달라"며 “누군가는 내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하지만, 단 한 표가 당선자를 바꾸고 지역의 정책을 바꾸고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바꾼다"고 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부터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 등을 지켜볼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6시 30분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서 본투표에 참여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후 국회로 이동해 마지막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장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의 오만과 무법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 국민 여러분께서 견제하고 막아주셔야 한다"며 “투표 포기는 오만한 이재명에게 재판을 지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대선 이후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인만큼, 여야 모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여야는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국정 운영과 정국 주도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여야는 선거 결과를 두고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승패를 좌우할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최소 9곳 승리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8곳을 경합 지역으로 보고 막판 추격에 나선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16곳 가운데 전남 광주, 인천,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제주 등 9곳을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남, 전북 등 6곳은 접전, 경북은 열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 대전, 충남, 충북,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 8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대구와 경북은 우세 지역으로, 전남 광주, 전북, 제주, 세종, 경기, 인천 등 6곳은 열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당초 선거 초반에는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우세를 점하며 '15대 1' 압승론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선거 체제를 정비하고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법 논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 등 여권 주도 이슈에 민감한 보수층 결집이 이뤄지면서 다수 지역이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초반 압승을 전망했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선거 초반 당원들과 지지층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다소 과하게 평가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 막판 전국 단위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을 계기로 보수층 결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28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 종료 직후에는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한국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개표는 투표 마감 직후 시작되며, 이르면 4일 0시께부터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투표율 오전 11시 ‘15%’…4년 전 대비 3%p↑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15%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으로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671만33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12.0%)과 비교하면 3%포인트 높은 수치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18.9%)이며 강원(17.7%), 경북(17.6%), 경남(17.0%)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10.3%를 기록한 광주였다. 서울의 투표율은 14.3%, 부산은 15.5%로 집계됐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선택의 날’…정청래·장동혁 마지막 1초까지 “투표 독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여야 지도부가 막판 투표 독려에 나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각각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정 대표는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한병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전날 마지막 유세를 마치며 “내일(3일) 오후 5시 59분 59초까지 투표를 독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는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부터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날 새벽 충남 보령 대천여고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오늘 꼭 투표장에 가셔서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 투표하면 바꿀 수 있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투표를 마친 장 대표는 국회로 이동해 마지막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막판 투표 독려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에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대국민 투표 참여 호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다. 이후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부터는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각 지역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투표율 오전 8시 ‘4.5%’…4년 전보다 0.7%p↑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오전 8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4.5%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201만7995명이 투표를 마쳤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64만9908명이다. 현재 투표율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3.8%보다 0.7%포인트 높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5.7%로 가장 높았다. 대구가 5.6%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북 5.5%, 경남 5.3%, 충북·충남 각 5.1%, 울산 4.8% 순이었다. 서울은 4.1%를 기록했으며 경기는 4.4%, 인천 4.2%로 집계됐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로 2.9%를 기록했다. 전남은 3.8%, 전북은 3.6%, 세종은 3.5%였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 표가 바꾼다”…6·3 지방선거 본투표 시작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3일 전국 1만428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지역 일꾼은 광역단체장 16명, 교육감 16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 933명, 기초의원 3035명 등 총 4227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경기 평택을, 부산 북구갑 등 14개 선거구에서는 국회의원 공석을 채우기 위한 재·보궐선거도 동시에 실시된다. 투표권은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2008년 6월 4일 이전 출생) 국민에게 주어진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현장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본인 확인을 받아야 하며, 화면 캡처나 사진 저장 이미지 등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번 선거에서 대부분 지역 유권자는 투표용지 7장을 받는다. 기초단체와 기초의회가 없는 세종과 제주 유권자는 각각 4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 유권자는 여기에 투표용지 1장을 추가로 받게 된다. 유권자들은 선거 당일 투표용지를 두 차례에 나눠 받는다. 먼저 1차 투표에서는 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선거 등 3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는다. 재·보궐선거 투표용지도 이때 함께 받는다. 이어 2차 투표에서는 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선거 등 4장의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아 투표하게 된다. 다만 세종과 제주 지역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나눠 받지 않고 한꺼번에 받는다. 기표할 때는 반드시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해야 한다. 다른 필기구로 기표하거나, 두 명 이상의 후보자에게 기표하거나, 후보자란을 벗어나 도장을 찍을 경우 모두 무효표로 처리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투표소 안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투표소 반경 100m 이내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등도 엄격히 금지된다.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면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함 투입구를 봉쇄한 뒤 떼어내면 흔적이 남는 특수 봉인지로 봉인한다. 이후 투표관리관과 참관인은 경찰의 호송을 받아 투표함을 전국 258개 개표소로 이송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 단위로 실시간 공개된다.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자정께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접전 지역의 경우 개표가 길어지면서 빨라야 4일 오전 3시 안팎에야 최종 당선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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