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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단행···2인 대표 체제 복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21 09:15

과감한 ‘기술 인재’ 발탁 눈길···‘인재 제일’ 경영 철학도 반영

삼성 로고

▲삼성 로고

삼성전자가 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다.


우선 윤장현 삼성벤처투자 대표(부사장)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겸 삼성리서치장으로 승진했다.


메모리사업부장과 SAIT원장까지 겸직하던 전영현 대표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대표이사 부회장 DS부문장 및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위촉업무를 변경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을 겸하던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대표이사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어냈다. 삼성전자 SAIT원장에는 박홍근 사장이 신규 위촉됐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은 삼성전자가 '2인 대표 체제'로 복귀했다는 점이다. MX, 메모리 등 주요 사업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위해 양 부문장이 MX사업부장·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하는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술 리더'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인공지능(AI) 시대 기회 선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SAIT 원장 및 DX부문 CTO에 과감히 보임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장현 신임 사장은 MX사업부 IoT & Tizen개발팀장, S/W Platform팀장, S/W담당 등 보직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를 맡아 AI, 로봇, 바이오, 반도체 등 유망기술 투자를 주도해 왔다.


이번 승진과 함께 DX부문 CTO로서 모바일, TV, 가전 등 주력사업들과 AI, 로봇 등 미래 기술간의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윤장현 삼성전자 사장

▲윤장현 삼성전자 사장

박홍근 삼성전자 사장

▲박홍근 삼성전자 사장

박홍근 사장은 지난 1999년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돼 25년 이상 화학·물리·전자 같은 기초과학과 공학 전반 연구를 이끌어 온 글로벌 석학이다. 앞으로 회사에서 나노 기술 전문성 및 학문간 경계를 뛰어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뉴로모픽반도체 등 미래 디바이스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수시인사를 통해 올해 2명의 사장을 선임했다. 지난 3월 최원준 부사장을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4월에는 마우로 포르치니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사장을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부사장 이하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고 핵심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기술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할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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