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가 차세대 우주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과 연구 거점 마련을 위해 일반대학원 우주공학과를 신설하고,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지난 8월 26일 ERICA 학생복지관 4층 Faculty Lounge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양대 일반대학원 우주공학과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는 우주 산업에서 실용·융합형 전문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올해 초 신설됐다. 다학제적 강점을 토대로 첨단 우주기술 개발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며, 미래 우주 분야의 교육·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부기관, 연구소,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산학연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양대의 독창적인 우주공학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백동현 ERICA 부총장, 최승철 우주항공청 문화인력양성과장, 유창경 한국항공우주학회장, 한영민 한국추진공학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 우주 산업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민간 우주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관계자들도 무대에 올랐다.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장, 조영훈 대한항공 미래기술개발센터 우주팀 위원,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초청 강연자로 참여해 각 기업의 기술 개발 현황과 협력 가능성을 공유하며 산업계와 학계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백동현 ERICA 부총장은 “기술과 인재, 산업이 만나는 구조를 ERICA가 주도적으로 설계해 간다는 점에서 향후 큰 파급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양대는 산학연 협력 기반의 실용 연구와 창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해 국내 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행사 후에는 우주공학과 교수진이 직접 연구실을 소개하는 랩 투어와 포스터 세션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우주공학과의 실제 연구성과를 확인하고, 전공 주임 류근 교수와 최영진 ERICA 공학대학장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며 활발한 교류의 장을 이어갔다. 한편, 한양대 일반대학원 우주공학과는 내년 석사·박사·석박사통합과정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있다. 한양대는 이번 개설을 발판 삼아 융합적 연구와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와 기술을 배출하는 교육·연구 허브로 도약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