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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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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모멘텀, 홍순재 신임 대표 내정…“2차 전지·유리 기판 등 미래 사업 박차”

한화모멘텀이 홍순재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하고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한화모멘텀은 회사의 새로운 수장으로 홍순재 대표이사(52)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대표는 기계 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96년 삼성항공(한화비전 전신)에 입사해 경영지원실장과 글로벌사업운영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으며, 최근에는 한화비전 미래혁신TF 소속으로 한화그룹 테크 솔루션 부문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해왔다. 한화모멘텀 측은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홍 대표가 보유한 기계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영업·전략 부문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모멘텀은 이번 리더십 교체를 기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차전지 장비와 물류 자동화 등 기존 주력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고부가가치 신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지난해 2차 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차세대 공정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리 기판 △에너지 저장 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한화그룹이 테크 솔루션 부문과 라이프 솔루션 부문의 인적 분할을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한화모멘텀은 향후 테크 솔루션 부문 내 계열사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한화모멘텀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서 1.3조 ‘천무 잭팟’…美 록히드 마틴 꺾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다연장 로켓 '천무(K-239)'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나토) 일원인 노르웨이에 1조3000억 원어치를 수출한다. 수주전에 뛰어든 미국과 유럽 등 나토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북유럽에 K-방산 깃발을 꽂은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다연장 로켓(MLRS) 천무 16문과 유도미사일·종합 군수지원 등을 포함한 총 9억22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노르웨이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그로 야레 노르웨이 국방물자청장을 비롯해 수주전에서 정부의 지원 외교력을 보여준 '방산 원코리아팀'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대통령 특사)·김현종 안보1차장·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K-방산' 북유럽 신화, K-9 자주포 이어 천무로 완성 이번 계약은 K-방산의 북유럽 시장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무기 체계의 북유럽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7년 노르웨이와 핀란드가 K-9 자주포를 도입하며 물문을 열었고, 에스토니아 역시 K-9을 주력 화력으로 운용 중이다. 이번 천무 수출은 K9으로 쌓은 신뢰 자산 위에 '정밀 유도무기'라는 고부가가치 체계를 얹으며 북유럽 수출의 정점을 찍은 셈이다. ◇'강철 비' 뿌리는 천무, 중동·유럽 휩쓸며 '글로벌 스탠더드' 우뚝 천무(K-239)는 '하늘을 뒤덮는다'는 이름처럼 적의 장사정포 및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최첨단 다연장 로켓 시스템이다. 80km 사거리의 239mm 유도탄은 물론, 사거리 290km에 달하는 전술 지대지 유도 무기(KTSSM-II)까지 발사할 수 있어 전략적 활용도가 높다. 특히 경쟁 기종인 미제 하이마스(HIMARS)보다 2배 많은 화력(12발)을 동시에 투사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노르웨이 군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정적 요인이었다. 천무의 수출 영토는 이미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지난 2017년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 수출됐으며, 2022년에는 폴란드와 대규모 기본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노르웨이 수출은 폴란드에 이은 유럽 지역 두 번째 대규모 수주이자, 나토 핵심 회원국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공인받게 됐다. ◇美·유럽 경쟁사 제쳤다…'방산 외교'의 승리 이번 수주는 전통적인 나토 무기체계와 경쟁을 벌여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초 노르웨이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체계 사업에는 미국 록히드 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가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될 정도로 우리측의 수주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반전의 계기는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였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천무의 우수성을 설파했다. 이어 11월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고위급 소통을 이어갔다. 여기에 주 노르웨이 대사관이 현지 기업 초청 행사를 지원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기 군수 지원·산업 협력 패키지를 제안하며 현지 정부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6·25 전쟁 당시 의료 지원으로 시작된 양국의 연대가 방산 협력이라는 최고 수준의 신뢰로 발전했다"며 “이번 계약은 북유럽 시장 전체로 진출하는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저온' 맞춤형 기술로 북유럽 공략 가속 기술적으로는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의 혹독한 추위와 설원 환경에서도 장비가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를 개량해 공급한다. 빠른 납기 능력과 가격 경쟁력에 더해 현지 운용 환경까지 고려한 기술력이 K-방산의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에스토니아·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을 잇는 '천무 운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강 비서실장 역시 “노르웨이의 선택이 인근 스웨덴, 덴마크 등에도 영향을 미쳐 수출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9 자주포로 쌓은 신뢰와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결합해 계약이 성사됐다"며 “정부와의 '원팀' 체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 기여는 물론 글로벌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프레미아, LCC 틈바구니서 다낭·홍콩 탑승률 90%…왕복 20만원 대 특가 판매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가 장거리 노선에 이어 중단거리 알짜 노선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다낭과 인천-홍콩 노선 취항 1주년을 맞았다고 2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월 23일과 24일 연달아 두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장거리 중심이던 기존 포트폴리오를 중단거리로 확장하는 승부수를 띄운 바 있다. 지난 1년간의 성적표는 '합격점'이다.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다낭 노선은 총 401회 운항하며 약 11만9900명을 실어 날랐고, 홍콩 노선은 358회 운항을 통해 약 10만6400명을 수송했다. 두 노선 모두 평균 탑승률 90%를 상회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저비용 항공사(LCC)가 장악하고 있던 중단거리 시장에서도 에어프레미아만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합리적인 운임에 넓고 편안한 좌석, 꼭 필요한 서비스를 결합한 모델이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으려는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설명이다. 에어프레미아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일부터 오는 9일까지 취항 1주년 기념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24일까지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왕복 총액 기준 인천-다낭 노선은 이코노미 클래스 23만4500원, 프리미엄 이코노미(와이드 프리미엄) 43만4500원부터 판매된다. 인천-홍콩 노선은 △이코노미 클래스 27만7000원, 프리미엄 이코노미 33만7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특가 항공권은 선착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다낭과 홍콩 노선은 취항 이후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회사의 핵심 전략 노선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합리적인 노선 전략으로 네트워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돈 잘 벌고 빚 줄었다”…현대글로비스, 무디스 평가서 첫 ‘A등급’ 쾌거

현대글로비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A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재무 안정성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무디스가 자사의 기업 신용 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부여받았다. 'A3'는 무디스의 21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하며, 신용 리스크가 낮고 신용 상태가 양호한 기업에게 주어진다. 이번 등급 상향은 현대글로비스의 기록적인 실적 성장과 보수적인 재무 관리가 맞물린 결과다. 무디스는 현대글로비스가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고 보수적인 재무 정책으로 낮은 부채 레버리지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현대글로비스의 재무 지표는 대폭 개선됐다. 무디스 분석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률은 2024년 6.2%에서 2025년 7.0%로 상승했다. 또한 조정 차입금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은 같은 기간 1.8배에서 1.4배로 낮아지며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 현재 보유 중인 순수 현금 규모도 5000억 원 수준에 달한다. 사업적으로는 해운 사업, 그중에서도 완성차 해상 운송(PCTC) 부문의 호조가 신용 등급 상승을 견인했다. 완성차 업체의 견조한 운송 수요와 더불어 장기 용선 중심의 선대 운용, 비계열 고객사 매출 확대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 29조5664억 원, 영업이익 2조73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잇달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 신용 평가사 S&P는 'BBB+' 등급을,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평가 3사는 최상위권인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해도 자산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 전략을 지속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다질 것"이라며 “상향된 신용 등급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피치항공, ‘김포-오사카’ 日 4회로 증편…해당 노선 최다 운항

일본 국적 항공사 피치항공이 서울 김포국제공항과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잇는 하늘길을 대폭 넓히며 여객 수요 잡기에 나섰다. 피치항공은 지난 1일부터 서울(김포)-오사카(간사이) 노선의 운항 횟수를 기존보다 늘려 하루 4회 왕복 운항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증편으로 피치항공은 김포-오사카 노선에서 가장 많은 운항 편수를 보유한 항공사가 됐다. 기존 운항 중인 서울(인천)-오사카(간사이) 노선까지 합치면 피치항공이 서울과 오사카를 오가는 횟수는 하루 최대 8회(왕복 기준)에 달한다. 피치항공 측은 이번 증편으로 승객들이 오전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 공항철도로 약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김포공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김포 출발편과 인천 도착편 등을 조합한 '무박 당일치기' 여행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치항공은 김포-오사카 노선 외에도 서울(김포)-나고야(중부) 노선을 하루 2회 운항하며 김포발 일본 여행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피치항공은 2026년 하계 운항 스케줄(3월 29일~10월 24일)을 확정하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대상 노선은 △서울(인천)-오사카(간사이) △서울(인천)-도쿄(하네다) △서울(김포)-오사카(간사이) △서울(김포)-나고야(중부) 등이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피치항공은 오는 3월 31일까지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한 고객에게 1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채널을 통해 연중 다양한 특가 및 이벤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2년 운항을 시작한 피치항공은 오사카(간사이)를 비롯해 신치토세·나리타·중부·후쿠오카·나하 등 6개 공항을 거점으로 일본 국내선 25개·국제선 15개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 김포-오사카/나고야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한국 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진, ‘소상공인 수출 해결사’ 등판…작년 물동량 44%↑

㈜한진의 소상공인 특화 물류 서비스 '원클릭'이 글로벌 물류난 속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길을 넓히는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한진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주관한 '2025년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참여 업체의 해외 배송 물량을 전년 대비 44% 성장시켰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해당 사업의 수행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진은 지난해 총 67개 중소 셀러를 대상으로 미국·일본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 특송을 지원했다. 그 결과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총 1만 3300여 건의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K-뷰티 업고 일본 물동량 82.8%↑…미국선 '합리적 운임' 승부수 국가별로는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원클릭 서비스를 통한 일본행 배송 물량은 전년 대비 82.8% 급증했다. 실제 큐텐 재팬(Qoo10 Japan)에 입점한 셀러 W사는 한진 원클릭 글로벌의 역직구 특송 시스템을 활용해 배송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는 곧 주문량 203% 폭증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대외 불확실성이 컸던 미국 시장에서는 ㈜한진의 '비용 방어' 능력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 관세 이슈 등으로 물류비가 치솟는 상황에서도 합리적인 운임 체계를 유지해 셀러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 진출에 성공한 수제화 브랜드 J사는 전년 대비 물동량이 62% 이상 늘었다. 해당 업체는 현재 늘어난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 특송을 넘어 한진의 '역직구 풀필먼트' 서비스 도입까지 논의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해는 수출 변동성 확대로 자금력이 부족한 인디 브랜드들의 물류비 고민이 깊었던 시기"라며 “원클릭 서비스가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덜고 해외 진출의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2026년에도 중진공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유망한 K-브랜드 발굴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J대한통운 장애인 스포츠단, 동계체전서 ‘전원 메달’ 기염…이제혁, 스노우 보드 4연패

CJ대한통운 장애인스포츠단이 창단 후 처음 출전한 동계 체전에서 소속 선수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간판 스타 이제혁은 스노보드 종목에서 4년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다가오는 3월 패럴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평창 휘닉스파크 등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자사 소속 선수들이 금메달 2개·은메달 5개·동메달 1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스노우 보드·알파인 스키·크로스 컨트리 스키·쇼트 트랙 등 4개 종목에 5명의 선수가 출전해 전원 입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스노우 보드 국가 대표 이제혁이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도 출전했던 이제혁은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동계체전 4년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같은 종목의 정수민 역시 동메달을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다른 종목에서도 '은빛 질주'가 이어졌다. 하계 시즌 조정 선수로도 활약하는 '만능 스포츠맨' 권보운이 알파인스키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쇼트 트랙의 고병욱(은메달 2개)과 크로스 컨트리 스키의 석훈일(은메달 1개)도 시상대에 오르며 팀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제혁 선수는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처음 나선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뜻깊다"며 “안정적인 훈련 지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 3월 패럴림픽을 앞두고 기량을 점검한 만큼 본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성과는 CJ대한통운의 체계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한 CJ대한통운은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고, 급여와 훈련 환경을 제공해왔다. 회사는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포상금과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왔다"면서 “오는 3월 초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베초 패럴림픽에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캐세이 퍼시픽 신임 한국 대표에 30년 정통 ‘캐세이맨’ 양석호 상무

캐세이 퍼시픽 항공이 한국 시장 사정에 정통한 30년 경력의 베테랑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은 지난 1일부로 양석호 세일즈 총괄 상무를 여행&라이프스타일 본부장 겸 신임 한국 대표로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양석호 신임 대표는 1995년 캐세이 퍼시픽에 입사한 이래 30년 넘게 항공 및 여행 산업 외길을 걸어온 '정통 캐세이맨'이다. 그는 여객 세일즈뿐만 아니라 화물 부문까지 현장 곳곳을 진두지휘하며 폭넓은 실무 경험과 리더십을 쌓아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한국 시장에 대한 강력한 성장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현지 사정에 밝은 한국인 전문가를 통해 로컬 전략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레 신 캐세이 한국·대만 지역 총괄은 “양석호 대표의 전문성과 검증된 리더십은 한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신임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공격적인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캐세이 퍼시픽은 오는 3월 말부터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5회로 증편 운항한다. 이를 통해 국내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여객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의 진화도 가속화한다. 양 대표는 “단순한 항공 운송을 넘어 일상에서 누리는 다양한 혜택을 결합해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한국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여행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캐세이 그룹은 이번 리더십 개편을 계기로 한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다가올 미래 100년을 위한 브랜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스타항공, ‘장벽 없는 여행’ 앞장…교통 약자 전용 키오스크 도입

이스타항공이 공항 내 '교통 약자용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하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여행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개발한 교통약자용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김포·청주·김해공항(국내·국제선)과 제주공항(국내선)에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시각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승객들이 직원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키패드 △저시력자·고령자를 위한 큰 글자 화면 △청각 정보를 제공하는 음성 안내 기능 등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교통 약자 승객들은 복잡한 유인 카운터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수속을 마칠 수 있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시스템 도입 외에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등에게 국내선 운임의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청각 장애인 등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승객을 위해 그림과 글자로 된 '기내 의사소통 카드(AAC)'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승객이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공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파블로항공 50억 투자’ 대한항공, AI드론 양산 퍼즐 완성

대한항공이 국내 드론 솔루션 유망 기업인 파블로항공에 약 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SI)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가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 역량을 넘어 미래 전장의 핵심인 '군집 제어' 소프트웨어와 '정밀 양산'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해 명실상부한 'AI 무인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파블로항공 'AI 두뇌'와 볼크 '제조 엔진' 동시에 품다 31일 대한항공은 파블로항공의 지분 일부를 약 50억 원에 확보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대한항공이 기술 스타트업에 단행한 이례적인 전략적 투자로, 항공우주사업본부의 차세대 무인기 전략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을 맞춘 셈이다. 파블로항공은 서로 다른 기종의 다수 드론을 충돌 없이 제어하는 '군집 조율(Swarm Coordination)' 기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의 중대형 무인기 체계 기술에 파블로항공의 유연한 군집 비행 솔루션을 결합,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파블로항공이 지난해 8월 인수한 방산 정밀가공 기업 '볼크(VOLK)'의 존재다. 1983년 설립된 볼크는 40년 넘게 해군 전투체계 콘솔, 캐비닛 등 핵심 방산 부품을 공급하며 '밀스펙(Mil-spec, 국방 규격)' 제조 역량을 입증해온 강소기업이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파블로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R&D(파블로항공)-체계종합(대한항공)-양산(볼크)'로 이어지는 무인기 제조의 밸류 체인을 완성해 동적 역할 전환과 재편성이 가능한 군집 자율성을 지닌 '레벨 4' 수준의 군집 조율 기술이 탑재된 하드웨어의 신속한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소프트웨어(군집 AI)와 하드웨어(양산)가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한항공이 목표로 하는 'AI 드론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은 “대한항공의 투자는 기술 스타트업에 단행한 최초의 전략적 투자"라며 “당사의 군집 AI 기술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항공·방산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항공 산업을 선도해온 대한항공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무인기·항공 드론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뚜렷한 저피탐 무인기 협력 방향성 업계의 관심은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가 개발 중인 '저피탐(스텔스) 편대기(KUS-LW)'를 비롯한 중대형 무인기에 파블로항공의 군집 비행 기술이 어떻게 적용될지에 쏠려 있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유인기 1대가 무인기 3~4대와 편대를 이뤄 작전하는 MUM-T의 핵심으로, 적진 깊숙이 침투해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경우가 많아 통신 두절 상황에서도 기체끼리 위치를 파악하고 대형을 유지하는 고도의 '분산 자율 비행' 능력이 필수적이다. 실제 대한항공은 자사 중대형 무인기에 파블로항공의 △군집 AI 자율 비행 알고리즘 △통합 관제 플랫폼 △중소형 무인기 개발 역량 등을 접목해 방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블로항공과 군집 비행 공동 연구·개발(R&D)과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무인기 기술·사업 노하우를 교류하는 등 미래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대한항공이 파블로항공의 분산 자율 비행 알고리즘을 상당 부분 이식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파블로항공 측은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방·민수 분야를 아울러 무인기 운용에서 군집 기술의 고도화에 협력하는 방향성은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언급했다. ◇“항공기 외관 검사 60% 효율 향상"…핵심 특허는 대한항공이 보유 가시적인 성과는 항공 정비(MRO) 분야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과 파블로항공은 군집 드론을 활용한 항공기 외관 검사 시스템 '인스펙X(InspecX)'를 협력 개발해 최근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관련 핵심 기술의 권리 관계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해당 기술의 기반이 되는 '항공기 검사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장치(등록 번호 10-2843924)'와 '군집 드론을 이용한 원격 인스펙션 시스템(공개 번호 10-2023-0030149)' 등의 특허는 모두 주식회사 대한항공'이 출원인·권리자로 등록돼 있다. 이는 대한항공이 파블로항공과 협업하되 시스템의 설계와 핵심 알고리즘에 대한 원천 기술 주권은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허 명세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지상통제부가 다수의 비행체(드론)와 지상체(로봇)에 최적의 임무를 할당하고 드론의 배터리 잔량과 임무 진행률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특정 드론의 배터리가 부족하면 다른 드론에 임무를 재할당하는 고도화된 협업 기능을 포함한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드론 군집 AI 관련 협업 중 가장 큰 부분은 항공기 외관 검사 분야"라며 “항공기 MRO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라 군집 드론을 통한 사업 확대가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이 밖에도 '버티포트 교통 관리 방법(10-2025-0096092)' 및 '버티포트 착륙 관리 방법(10-2025-0106024)' 특허를 출원하며 풍향에 따른 동적 경로 변경 및 비상 시 공중 대기(Holding Pattern)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 관제 기술까지 선점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누적 매출 47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이러한 하드웨어 성장세에 '소프트웨어'라는 날개를 단 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자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역량 있는 중소·벤처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기술 혁신과 동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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