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4230억400만원, 영업이익 752억7000만원, 당기순이익은 472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9%,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9.0% 줄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4230억400만원, 영업이익 752억7000만원, 당기순이익은 472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9%,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9.0% 줄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이 미국 방산 업체와 자사 보유 대형 여객기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자사 보유 항공기 5대를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처분 금액은 9183억3750만원, 거래 상대는 미국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이다. 처분 예정일은 2025년 9월 30일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처분 목적은 신형 항공기 중장기 도입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우주·방위 사업을 영위하는 SNC는 유사 시 핵 전쟁을 지휘해 '하늘 위의 백악관'으로 통하는 'E-4B 나이트 워치'를 대체할 미국 공군의 프로젝트에서 '생존 가능한 항공 작전 센터(SAOC)'에 대한 13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 전통의 강자 보잉을 제쳤다. 대한항공은 계약 상대방을 고려해 구체적인 매각 기종을 밝히지 않았지만 SNC가 B747-8i를 개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 만큼 업계에서는 해당 기종 5대가 매물로 나왔음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1년 8월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과의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이 보유한 A380·B747-8i를 각각 5년, 10년 내로 처분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B747-400, B777-200·300과 등을 송출하며 B787-9 드림라이너를 대거 도입했고, 최근에는 보잉 여객기 연쇄 사고로 에어버스와 A350-900·1000 여객기 33대에 대한 137억6520만달러(약 18조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단 최신화와 단순화를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또 A380-800 여객기는 이미 고철 처리(스크랩)차 분해 작업이 진행 중이다. B747은 1969년 2월 9일 초도 비행에 성공해 이듬해부터 2022년까지 생산된 세계 최초의 양산형 광동체이고, B747-8i는 이 시리즈의 마지막 여객형 버전이다. 이 같은 이유로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의 베스트·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해 민간 항공기의 상징이 됐다. 때문에 '하늘의 여왕(Queen of the skies)'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국방부가 2021년부터 5년 간 대통령 전용기로 같은 기종(HL7643)과 조종사·정비사·승무원·예비 엔진(GENX-2B67/P) 등을 포함, 총 3003억원에 임대하기로 대한항공과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B747은 더욱 강력해지는 세계 각국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과 4발 엔진 정비 소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사라지는 추세다. 2017년 8월 1일 대한항공이 전 세계 최후의 B747-8i(HL7644) 개체를 인도받음으로써 보잉의 747 여객기 시리즈는 48년 역사를 끝으로 신조 여객기 시장에서 완전히 퇴장했다. 이 같은 이유로 항공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대한항공의 해당 기재 보존 계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 △장만희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은 현지 전력 기자재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해상 풍력 시장에 침투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전문가들은 '차이나 어택'에 따라 공급망 등 산업 경쟁력 확보 외에도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살펴야 할 문제라며 정부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9일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애비뉴 동강 B홀에서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확보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경제 성장과 탄소 중립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때문에 수소 환원 제철·석유화학 원료 대체, 풍력·수소·태양광 등 신 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립도가 낮고 수출 중심·온실 가스 다배출 업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갖춰 탄소 중립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룩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에너지 자원이 전체 수입액의 약 25%, 나머지 수입의 대부분도 산업용 원자재나 중간재로 대체가 어려운 현실이다. 중국 기업들은 자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국내 해상 풍력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단순 터빈·케이블 등 기자재 공급에 그치지 않고 시공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거나 자본 우회 투자로 운영권 확보까지 넘보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 이슬기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신산업실 부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이 여러 모로 열세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풍력 산업 내 대부분의 부문은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분류되는데 터빈·핵심 부품·단지 개발·O&M 등에서 국내 산업은 기술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열위를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민간 주도 해상풍력 경매를 240점 만점의 평가 기준 체계로 운영하는데 가격 지표는 120점이고, '안정적 전력 공급' 항목 배점을 20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력 공급 안정성은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 요소로 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와 함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시설 고장 시 빠른 조달 을 명분으로 위한 일본 내 제조·조달을 요구하고 있다. 이 부연구위원은 “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는 국내 산업 육성이 병행될 때만 달성이 가능하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품질 강화를 위해 자국 공급망을 구축한 일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 특성상 정부의 적극적 추진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국내 해상 풍력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국산 기자재 강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입찰 제도 개선 및 표준·인증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사실상 저가 입찰을 종용하는 '고정 가격 계약 경쟁 입찰 제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는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가 20년간 고정 가격으로 신 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의 공급자와 공급 인증(REC)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풍력은 2022년부터 적용됐다. 아직 제도 시행 초기로 입찰 프로세스가 정형화되지 않았고, 산업·경제 효과 내 세부 항목별로 배점이 나뉘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를 공시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해상 풍력 경매 참가자들에게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성장 기여 계획을 서술토록 하는 등 공급망 계획을 요구한다. 현장에서는 중국산 기자재 사용에 대한 제약을 둠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 생태계를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조준형 메탈링크 부사장은 “수백개 중소 해상 풍력 기자재 업체들이 연구·개발(R&D)와 설비 투자 등을 위해 금융 기관 차입까지 동원하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국가 기간 사업으로 보조금이 투입되는 해상 풍력에 외산 기자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고사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문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 연구위원은 “중국과 같은 외산 자본과 기자재 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국내 산업 경쟁력의 악화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격 지표의 하한가 설정과 자격·가격 평가의 분리 등 입찰 제도 개선을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중국 업체의 국내 해상 풍력 시장 침투가 국가 안보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도청이나 파괴 공작(사보타주)에 취약한 해저 케이블의 정보는 물론, 해저 자원·설비와 국방 관련 장비 등에 대한 안보 관련 사항들까지 중국에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승기 LS전선 에너지국내영업부문 이사는 “해저 케이블은 저질 상태·해군 훈련 구역·해경 경비 구역 등 국방 관련 자료와 해저 자원·설비 등 국가 안보적 관점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다"며 “국산 기자재 사용은 물론, 유럽연합(EU)과 같이 안보 위험 사항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설파했다. 김윤성 에너지와공간 대표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공급망은 지정학적 여건 변화 또는 원자재 시장의 급격한 변동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해상 풍력은 전체 전력 수급에서 중요도가 높기 때문에 경제 안보 관점에서 국내 생태계 육성이 필요한 시점"고 꼬집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9일 진에어는 올해 1분기 매출 4303억원, 영업이익 985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1%, 16% 오른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 분담금 1조6000억원에서 1조원 깎아달라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제안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8일 방사청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KF-21 체계 개발 종료 시점인 2026년까지 6000억원으로 분담금 조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측이 납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을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방사청은 국방부·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인도네시아 측 제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월 인도네시아는 KF-21 전체 개발비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 6월까지 납부하고 이에 상응하는 가치의 관련 기술을 넘겨받기로 했다. 이후 납부액은 협상을 거쳐 약 1조6000억원으로 깎였지만 약속한 금액의 3분의 1 수준인 6000억원만 내고 기술 이전도 그만큼만 받겠다고 우리 측에 먼저 제안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조정된 분담금 규모에 맞춰 인도네시아로의 기술 관련 이전 가치의 규모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노 단장은 “체계 개발 시기와 전력화 임박 시점에서 인도네시아 측의 분담금 미납 지속으로 개발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분담금 관련 의사 결정 지연 시 KF-21 전력화에도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론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전까지 납부했던 약 2800억원에 더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1000억원씩 추납하게 된다. 올해분 1000억원은 지난달 말 우리 정부가 받았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올해부터 2034년까지 매년 1000억원, 총 1조원을 추가 납부하겠다는 계획을 작년 말에 타진했다. 이 경우에도 2026년까지 3000억원이 추가로 들어오는 것은 같다. 그러나 방사청은 체계 개발 종료 시점이 2026년인 만큼 그 이후 분담금 납입은 KF-21 사업의 불확실성이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당시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거절했다. 방사청은 2026년까지의 완납을 조건으로 분담금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주고 그만큼만 받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수정 제안에 대해서는 협상이 가능하다고 봤다. 방사청 관계자는 “6000억원만 내고 1조6000억원 어치의 기술을 인도네시아가 가져갈 일은 절대 없다"며 “애초 분담금 납부의 대가였던 KF-21 시제기 제공도 원점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곧 KF-21 시제기 6대 중 1대를 인도네시아에 제공하기로 했는데 분담금 대폭 삭감에 따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 동시에 제공하기로 했던 KF-21 기술 자료도 약식으로만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KF-21 전체 개발비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것도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을 대폭 삭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장을 뺀 KF-21 체계 개발 비용은 당초 8조1000억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비용 절감이 이뤄져 7조6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방사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납부해야 할 분담금을 1조 깎아줘도 우리 정부가 추가 충당해야 할 비용은 1조원이 아닌 5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방사청 공식 발표 내용이다. 그와 동시에 방사청 측은 “부족한 재원 마련은 정부와 업체의 노력을 통해 가능하다"며 “개발 비용 부족 탓으로 전투기 개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담 비율 조정과 부족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초 계획상 KF-21 개발비 분담 비율은 한국 정부 6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0%, 인도네시아 20%였다. 방사청은 이를 조정해 인도네시아가 납부해야 하는 분담금을 대폭 줄이고 비는 재원은 정부와 KAI의 추가 부담으로 충당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의 KF-21 공동 개발 중단도 거론됐지만 방사청은 이에 선을 그었다. 방사청 관계자는 “중단이 가장 쉽고 깔끔하다"면서도 “국익과 추후 양산, 수출 파급 효과 등을 볼 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양국 협력 관계 등을 고려할 때 공동 개발 구도가 유리하다"고 설파했다. 인도네시아는 KF-21 48대를 자국 내에서 조립 생산해 도입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가 도입 계획을 포기하면 대당 생산 단가가 올라 결국 수출에도 악영향이 갈 여지가 크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애플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입각해 자체 개발한 신형 칩 'M4'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13'과 M2를 품은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태블릿 PC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애플은 전날 M4 칩을 내장한 '아이패드 프로 13'을 출시했다. 이는 전작 이후 약 18개월 만에 나온 제품이다. 아이패드 프로 13은 최대 4개의 성능 코어와 6개의 효율 코어로 구성된 최대 10코어 중앙 처리 장치(CPU)를 탑재한 M4를 품었다. M4는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M2 대비 최대 1.5배 향상된 속도의 CPU 성능을 제공한다. 로직 프로에서 복잡한 오케스트라 음악 파일을 작업하거나 루마 퓨전에서 4K 동영상에 고난도 이펙트를 삽입하는 등 M4는 전문 워크 플로우 전반에 걸쳐 향상된 성능을 낸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또 M4의 초고속 '뉴럴 엔진'은 초당 38조회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췄다. 이는 A11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 대비 60배 빠른 속도다. CPU의 차세대 머신 러닝(ML) 가속기와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 확장된 대역폭의 통합 메모리로 무장한 뉴럴 엔진은 M4가 고성능 AI용 칩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13 프로로 음성 내용을 곧바로 문자로 바꿔주는 실시간 자막과 영상·사진 내 피사체 식별 시각 정보 찾아보기 등 아이패드 운영 체제(OS) 자체 AI 기능을 포함한 제반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 관계자는 “'파이널 컷 프로' 앱에선 탭 한 번으로 4K 동영상 속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하는 작업이나 '스태프 패드'로 피아노 연주를 듣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악보를 자동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현존 최고의 신경망 처리 장치(NPU)보다 뛰어난 성능을 내는 만큼 추론 워크 로드도 △앱 메모리 △앱 반응 속도 △배터리 사용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13의 제품 슬로건으로 '불가능이란 얇다(Thinpossible)'을 제시했다. 아이패드 프로 13은 11인치와 13인치 2가지로 나뉘는데, 각각 두께가 5.3mm, 5.1mm다. 무게는 450g, 579g이다. 13인치 모델은 전작 대비 107g 가벼워졌다. 애플 측은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활용해 제작했고 색상은 실버·스페이스 블랙 2가지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또 SDR·HDR 콘텐츠에 대해 최대 10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한다. 조니 스루니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M4의 전력 효율성과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 덕분에 아이패드 프로 13의 얇은 디자인과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디스플레이가 실현됐다"며 “M4는 AI를 활용하는 최신 앱에 최적화된 칩으로 자리잡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애플은 이날 M2 칩을 채택한 아이패드 에어 11·13인치 모델도 내놨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장 조사 업체 '카날리스'와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 아이패드 출하량은 5403만8000대로 작년 대비 11% 줄었다. 태블릿 PC 시장이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2021년 1억80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후 교체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1억4000만대로 줄어든 탓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40%로 1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태블릿 PC 교체 주기 도래에 따라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비전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의미한 재무 개선에 성공했다. 7일 한화비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466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1533억4000만원, 세전 부문 이익은 147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43%, 4.57%, 2.10% 늘어났다. 북미 시장에서는 환율 효과와 경기 침체로 인한 시큐리티 업계 투자 위축이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이고, 유럽 시장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이는 2022년 매출 1조원 달성에 기여했던 선행 영업 확대와 솔루션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 결과"라며 “선제적인 경기 대응 노력으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상 실적은 별도 기준이다. 지난해 매출은 7227억5648만원, 영업이익은 879억9562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11%, 22.5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과 별도 재무제표 간 추이의 차이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한화비전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법인이 재무 건전성 개선 차원에서 보유한 재고를 소진하는데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매출은 증가했다"며 “이는 본사와 법인 간 내부 거래로 발생하는 매출이 감소하게 된 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부채 총계나 판매·관리비 등 연결 기준 정보는 당사가 공시하고 있지 않은 내부 정보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것은 기업 회계 기준서 제1110호의 연결 재무제표 작성 면제 규정을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사의 자회사 실적까지 확인하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재무제표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는 1366억648만원으로 전년보다 22.77%가 늘어 미래 경쟁력 확보에 투자했다. 또 산업재산권의 가치도 62억9600만원으로 5억3812만원이 덩달아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기업 건강'의 척도인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879억1246만원으로 118억원이던 전년보다 무려 645.02%나 폭증했다. 자본 총계는 3984억6924만원으로 전년 대비 979억6861만원이 늘어날 동안 부채 총계는 2790억1422만원으로 248억4305만원이 줄었다. 이에 부채 비율은 101.11%에서 70.02%로 대폭 감소했다. 한편 금융 비용은 149억189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21% 감소했다. 한화비전 측은 “외화 환산 손실이 6억6300만원으로 1.5배 가량 확대됐지만 외환 차손이 226억7752만원에서 81억4203만원으로 대폭 쪼그라든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재무 호조세에 직원 28억4650억원이던 복리후생비는 38억996만원으로, 48억686만원이던 광고선전비는 60억1633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올해 북미 지역 수요 회복과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 지속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강달러가 예상되는 만큼 매출 성장에 따른 한화비전의 이익 증가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크기인 114형 마이크로 LED를 공개하고, 초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마이크로 LED의 라인업이 89형·101형에 이어 114형으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고 7일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114형 마이크로 LED의 출고가는 1억8000만원이며, 삼성스토어 현대 판교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114형 마이크로 LED 구매하는 고객에게 85형 네오 QLED 8K(QND900)를 증정하고 JBL L100 MK2 스피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달에 구매하면 300만원 상당의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도 추가 증정한다. 강진선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마이크로 LED는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TV의 장점만을 갖춘 궁극의 디스플레이"라며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의 가치를 알아보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확대하고 초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호주 노선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티웨이항공이 본격 유럽 노선 취항 준비에 나서며 '벌크 업'을 예고하고 있다. 과감한 사업 영역 확대로 기존 저비용 항공사(LCC)의 공식을 뒤흔들고 있다는 호평이 나오는 가운데 철저한 정비를 통해 스케줄 펑크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4일 자사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유럽 노선 취항을 알렸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6월 프랑스 파리·8월 이탈리아 로마·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순차적으로 취항한다. 이와 관련, 제반 준비도 착실히 진행 중인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티웨이항공의 한 조종사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프랑스 파리 지점 개설과 현지 직원 채용이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나라에 대해서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과는 A330-200 여객기 5대에 대한 '웨트 리스(wet lease)' 형태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는 해당 기재들은 김해 테크 센터에서 기체 외부 도장·좌석 교체 작업과 정비 등을 받고 있다. 이 기종은 항속 거리가 1만3427km로, 9591km에 이르는 인천-바르셀로나 구간을 테크니컬 랜딩 없이 다닐 수 있다. 앞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사장)는 2027년까지 연 매출 3조원, 기단 50대 확보를 선언한 바 있다. 2013년 입사한 정 대표는 대한항공 출신으로, 일본 오사카·나고야 지점과 국내선 영업팀장·진에어 영업 총괄 등을 역임했다. 2015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2020년 12월 중대형 여객기 A330-300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회사는 2022년 2월 이후 들여온 3대를 보유해 그해 12월 인천-호주 시드니 노선에 취항해 1년 새 10만5000여명을 실어날랐다. 이처럼 '영업통'인 그는 단거리 운항에 국한돼있던 LCC 경영 공식을 뒤흔들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 대표 체제의 티웨이항공이 유럽 지역 노선을 무리 없이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재 추가 도입이 이른 시일 내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항공으로부터 빌려오는 A330-200은 총 5대로, 티웨이항공이 연내 취항할 4개 서부·남부 유럽 국가를 무리 없이 오가기에는 다소 기재 수가 부족해서다. 통상 1개 국제선에 무리 없이 다니려면 최소 3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787-9 5대를 보유한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운항 중 한 대가 여압 장치 고장으로 긴급 회항하는 준사고를 겪었다. 이 여파로 운항 스케줄이 줄줄이 꼬이는 등 정상 궤도를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장거리 국제선 운항에서는 단거리 대비 신경 쓸 것이 훨씬 많다"며 “자칫 정비 미비로 대한항공으로부터 전세(차터)기를 빌려오게 되면 훨씬 큰 돈이 깨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때문에 정비 분야에 충분한 투자를 해야 중대형기 운용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프랑스 항공 당국이 “한국 3개 항공사의 취항은 한불 항공 회담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반발하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티웨이항공의 한 조종사는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이 슬기롭게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며 낙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