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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승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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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울산GPS 지분 49% 양도 완료…1조2242억원 유동화

SK가스는 울산GPS 지분 49%를 스틱한투인프라 주식회사에 양도하는 유동화 거래가 최종 종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울산GPS는 세계 최초 1.2기가와트(GW) 규모의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다. 이번 유동화로 SK가스는 약 1조2242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확보 재원은 미래 성장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분 51% 보유로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향후 SK가스는 LNG·LPG 트레이딩 역량과 기존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에너지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도약의 기회로 삼아 변화된 에너지 환경에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조만간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정례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직접 경영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SK가스가 LPG 사업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가스에너지 밸류체인 역량을 확보한 점을 토대로 차기 신규 사업도 연관된 분야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서남권에 메모리 팹 2기 공장을 건설하고, 전국 권역별로 AI 데이터센터를 1단계 5GW, 2단계 10GW 등 2035년까지 총 15GW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필수이다. SK가스는 이미 LNG발전소 건설 및 운영 경험과 LNG 직수입 및 운반, 저장 경험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전력 공급 파트너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전력기기 3사, ‘북미 순풍’ 타고 현지 인프라 키우기 경쟁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전력기기 3사의 영업실적이 올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AI 산업이 성장하는 미국에서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문이 밀려들면서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발(發) 전력시장 호황에 대비해 이들 기업은 현지에 변압기·배전반 생산 설비를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30일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전망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HD현대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예상치는 22.3% 늘어난 1조1080억원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증가한 155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1조4745억원으로 23.6% 증가가 예상된다. 효성중공업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144억원과 2857억원으로 19%, 74%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전력기기 3사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과 증감율은 △HD현대일렉트릭 9953억원(48.8% 증가) △LS일렉트릭4264억원(9.4% 증가) △효성중공업 7470억원(106.1% 증가)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HD현대일렉트릭 2583억원(18.4% 증가) △LS일렉트릭1266억원(45% 증가) △효성중공업 1523억원(48.8% 증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증가세를 유지하는 이유는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에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전력 시장의 호황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북미 지역의 노후한 전력망을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고용량 송전 체계로 바꾸고, 빅테크들이 자체 전력 발전망(마이크로드리드)을 구축해 나가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미국 내 전력 수요가 총 420테라와트시(TWh) 성장하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데이터센터 증설에서 비롯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미국 에너지부(DOE)는 2030년까지 신규 전력공급 용량을 약 100기가와트(GW) 추가 확보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50GW는 데이터센터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북미 지역의 호재는 전력기기 3사의 실적에도 반영됐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 1분기 북미 지역의 매출 비중은 47.5%(4923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생산·판매 법인 효성 HICO와 판매 법인 HICO 아메리카세일즈 앤 테크의 매출이 각각 1081억원과 2890억원으로 전체의 29.2%를, 중공업부문만 보면 45.1%다. 효성 HICO는 효성중공업이 2020년 인수하며 미국 현지 생산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LS일렉트릭이 북미에서 낸 매출은 3000억여원으로 큰 비중은 아니지만,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하면서 호황에 올라타는 모습이다. 이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력기기 3사는 미국 현지 공장 증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조성한 미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2022년 인수한 LS일렉트릭 유타(옛 MCM엔지니어링II)을 양대 생산 거점으로 삼고, 현지에 2억4000만달러(한화 약 3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LS일렉트릭 유타는 지난해 1차 증설로 생산능력을 3배로 확대한 데 이어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생산 시설을 6배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도 이달 착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효성HICO를 통해 현지 멤피스주 변압기 공장을 인수해 현지에서 765킬로볼트(㎸)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해왔다. 인수 뒤 3차례에 걸쳐 약 3억 달러(4400억원)을 투자했고, 2028년까지 1억57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전력 솔루션 기업 콴타 사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10월부터 72.5~800㎸ 초고압 차단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이미 총 1850억원을 들여 2028년 초 완공과 램프업(양산 준비) 시작을 목표로 앨라배마 공장의 증설을 진행 중이다. 앨라배마 증설 공장은 초고압·초대형 변압기에 특화한 생산 설비를 중심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울산 공장도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2118억원을 투자해 변압기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쓰오일 창사 50주년…“혁신적 에너지·화학 기업 될 것”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0년간 축적한 경쟁력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에도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신뢰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9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히즈아지 CEO는 28일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2026년은 에쓰오일 창립 50주년이자 샤힌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1976년 창립한 에쓰오일은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혁신으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상위권의 원유정제 능력과 국내 유일의 그룹 Ⅰ·Ⅱ·Ⅲ 윤활기유 생산공장,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보유한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경쟁사들보다 10년 이상 앞서 중질유를 경질유로 전환하는 벙커C크래킹센터(고도화 설비)를 도입했다. 2011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본격화 했다. 최근 10년간은 14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했다. 2018년 상업 가동을 시작한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ODC) 프로젝트로 사업구조를 정유에서 화학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9조2580억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샤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업무 혁신,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저감 활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대제철, 임직원 공모전 ‘혁신 페스티벌’ 개최

현대제철이 사내 공모전을 통해 전사적 혁신 문화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6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이보룡 사장과 우수과제 발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혁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 들어 첫 행사인 현대제철 혁신 페스티벌은 사내 각 부문에서 추진된 혁신 활동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기업 전체에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생산, 연구, 품질 등 전 분야에서 도출된 실질적인 개선 활동을 공유함으로써 현업에 바로 적용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제철은 행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강도 원가 개선과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 이날 혁신 페스티벌은 사전에 선정된 22건의 우수 사례 가운데 7건의 구두 발표와 15건의 포스터 발표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첫 번째 순서로 업무개선, 원가절감, 품질향상, 안전강화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사례들이 발표됐고, 이어 두 번째 순서에서 보다 폭넓은 사례를 포스터 형태로 소개해 자유로운 의견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대표적으로 1열연 예지정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설비 안정성을 향상하고, 전기로 투입 산소 밸런스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달성했으며, 순천공장 냉연 3CGL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 품질을 향상했다.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은 이날 강평에서 “현재는 단순한 변화가 아닌 '전환의 시대'로, 생존을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함께 조직 체질 개선 및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전환은 개인이 아닌 조직 전체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일렉트릭, 美유타에 거점 증설…2500억투자

LS일렉트릭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배전반 솔루션 공장 'LS일렉트릭 유타'의 증설 기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증설에 LS일렉트릭은 총 2500억원을 투자한다. 생산 시설 6만6115㎡를 추가해 기존의 약 6배 수준으로 확충하고 2027년 초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증설이 끝나면 LS일렉트릭 유타 사업장의 배전반 생산 능력이 연간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설계와 연구개발(R&D) 기능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북미 전략 거점으로 도약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2년 630만달러에 인수한 배전반 기업 MCM엔지니어링II의 이름을 올해 LS일렉트릭 유타로 변경했다. 지난해 초 1차 증설로 제2 공장을 준공해 생산능력을 3배 확대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U 철강 무관세 쿼터 46% 축소 임박…‘K-철강 배정물량’ 촉각

유럽연합(EU)의 철강 무역장벽이 한국을 향해 조금이나마 완화될 가능성에 철강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매출 비중이 작지만 자동차 등 전방 산업에 필요한 고부가 강재를 공급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마냥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당장 영향을 받지 않더라도 무관세 할당량 감축 규모를 최소화하길 바라는 눈치다. EU 집행위원회가 쿼터 감축과 함께 철강 품목 관세 50%를 부과할 예정이라서다. 다만 실제 감축 완화 폭이 기대보다 작을 경우 철강사들이 높은 무역 장벽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기존 3382만톤보다 46% 줄인 1835만톤의 철강 수입 저율관세 할당량(TRQ)을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최종 완성품 단계 뿐만 아니라 쇳물을 주조하는 단계(제선 공정)부터 원산지를 따지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에 국가별 구체적인 할당량 감축 규모를 둘러싸고 한국을 비롯한 주요 철강 수출국들이 EU와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 EU는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철강 제품을 많이 수출하는 시장이다. 올해 1~5월 전체 철강 수출액 가운데 15.8%(16억1743만달러)가 미국을 향했고, EU로 수출한 금액은 13.3%(13억6234만달러)를 차지했다. TRQ가 258만톤인 한국의 경우 감축율을 46%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EU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라는 점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TRQ 감축량을 줄여야 한다는 논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일 기자들에게 “우리가 가진 물량(쿼터)이 연 258만톤(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정도인데, 전체 숫자를 줄여도 46%까지 줄이지는 않겠다는 컨센서스(합의)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가 알려지지 않아 철강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50% 품목 관세까지 동반한다는 점에서 TRQ를 조금이라도 더 얻어내는 것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동안 한국이 EU 시장에 수출한 철강제품은 293만278톤으로 무관세 쿼터를 넘어섰다. 현재 기준으로는 약 35만톤의 쿼터 초과분에 관세 25%가 부과되지만 오는 7월부터 50%가 매겨지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불리해진다. 제선 공정부터 원산지를 따지는 규정을 얼마나 적용할지도 변수다. EU 현지에서 후공정 중심으로 설비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EU 시장에서 포스코는 이탈리아와 폴란드에 가공센터를, 튀르키예에서는 합작 생산법인(POSCO ASSAN TST)과 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 절단과 프레스 가공,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해외스틸서비스센터를 슬로바키아와 튀르키예, 체코에서 운영하고 있다. EU는 아니지만 러시아에도 현대제철 해외스틸서비스센터가 있다. 포스코의 가공센터와 현대제철의 해외스틸서비스센터는 반제품을 한국에서 들여온 뒤 후공정 같은 가공 절차를 거쳐 최종 제품을 완성한다. 다만, 현지시장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 전체 연결 매출 중 유럽 지역에서 낸 비중은 2.2%(9420억원)이었다. 현대제철은 8%(1조818억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국내 전방산업 성장과 부동산 경기 개선 등 내수 시장 회복이 실적 개선세에 더 중요하다"면서도 “유럽시장은 얇으면서도 성형성이 좋고 고강도 성능을 요구하는 자동차 강판처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공략하는 곳이므로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명노현 LS 부회장, 북미시장 점검…“글로벌 전력·에너지 패권 잡겠다”

LS그룹이 북미 해저케이블과 특수 권선, 전력기기, 전장부품 사업 전략을 점검하며 북미와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채비에 나섰다. 26일 LS그룹에 따르면, 명 부회장은 지난 17일부터 열흘 동안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전략산업 및 안보포럼'에 참석하고,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먼저 18일 심윤찬 LS그린링크 부문장과 이충희 LS일렉트릭 미국법인장, 김만중 LS엠트론 미국법인장, 최창희 에식스솔루션즈 대표 등 LS그룹의 미국 주요 법인장들을 만나 한미 전략산업 안보포럼에 참석한 뒤 미국 사업 전략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 명 부회장은 초고압 변압기와 해저케이블, 배전 시스템 등 계열사별 북미 시장 주도권 확보 전략을 조율했다. 특히 미국산 제품 우선주의를 비롯한 무역 장벽 강화 기조를 LS그룹의 사업 기회로 전환하는 현지화 전략을 고도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강경화 주미한국대사와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국장, 미국무역대표부(USTR) 보좌관보 대행, 릭 웨스트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만났다. 이들을 향해 명 부회장은 LS그룹의 미국 진출 및 투자 현황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그룹의 역할을 강조하고, 세액공제 확대 및 유연한 관세 조치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외교적 지원과 협조를 건의했다. 이어 LS전선 미주지역본부를 찾아 현재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립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명 부회장은 “미국 해상풍력 및 전력망 현대화의 중추적 역할을 할 이번 공장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상당히 크다"며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지가 될 수 있도록 품질·안전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적기에 완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21~22일에는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슈페이러에식스(SPSX) 본사를 찾아 친환경 차량 구동 모터용 고전압 권선(HVWW)와 데이터센터용 통신케이블 등 미래 사업 분야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전략을 논의했다. 이후 23~24일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자동차 전장 부품 기업 LS오토모티브 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과 협력사를 차례로 둘러보고, 글로벌 완성차 및 모듈사를 대상으로 한 북미 전장 시장 공략 강화 방안을 검토했다. 명 부회장이 미주 시장 점검에 나선 이유는 현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시황에 LS그룹이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의 생산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현지 송전선의 70%가 설치된 지 25년 이상 됐고, 설치된 대형 변압기의 평균 사용 기간이 40년을 넘어 설계 수명을 초과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미국 내 전력 수요가 총 420테라와트시(TWh) 성장하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데이터센터 증설에서 비롯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자산업체 JLL은 5년 동안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용량이 49기가와트(GW) 증가해 총 109GW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성장하는 미국 시장에서 50%의 철강과 알루미늄 파생관세 부과 같은 무역 장벽을 극복하는 동시에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려면 현지 생산설비 확대가 절실하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는 유럽 전력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유럽도 국가 간 송전망과 해상풍력 등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선이나 전력기기 제품을 한국 대신 미국에서 대서양을 통해 운송하는 것이 거리상으로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국가 간 또는 해상 송전망에 초고압전력송전(HVDC) 케이블처럼 고품질 제품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LS그룹이 유럽 시장에서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LS그룹은 이미 미국 9개 주, 사업 거점 17곳에 진출해 있다. LS그린링크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과 LS일렉트릭의 유타 전력기기 공장 등에 향후 5년간 30억 달러(한화 약 4조6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명 부회장은 “북미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향후 수십 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거대한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에 점검한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등 미 전역 9개 주 17개 사업 거점에 진출한 사업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조기 안착시킴으로써 전 세계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패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동국홀딩스, 배당 재원 5811억원 추가 확보…주주환원 강화 고삐

동국홀딩스는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준비금의 감소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배당이 불가능한 자본준비금 4808억원과 이익준비금 1003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향후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 가능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전환한 5811억원은 상법이 허용하는 준비금 감액 최대치다. 이번 가결로 동국홀딩스는 지난 2월부터 5개월여 동안 △자사주 소각 △액면가 감자 △액면분할 △준비금 전환 등 4단계에 걸친 자본 리밸런싱을 마무리하고 중장기 배당 재원을 확보했다. 동국홀딩스는 지난 2월 최저 배당 기준을 높인 정책을 공시한 바 있고, 앞으로도 현금 창출력에 따라 추가 환원을 검토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동국제강, 형강 누적 생산 2500만톤 돌파…첫 가동 29년만의 기록

동국제강이 최근 구조물 뼈대에 쓰는 형강의 누적 생산량 2500만톤을 돌파했다. 25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3일 경북 포항공장에서 '형강 누적 생산 2500만톤 달성과 디-메가빔 생산 안정화 기념식'을 개최했다. 형강은 단면 형상을 가진 철강재로, 교량 빌딩 등 건축물 구조재로 쓴다. 동국제강은 1997년 12월 형강공장을 첫 가동한 뒤 29년만에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디 메가빔은 후판을 용접해 형강 맞춤 제작과 대형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해 초도 생산을 시작하고 1년간 정밀 연구로 월 생산 총량 한계를 넘으며 생산 체계를 안정화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는 기념식에서 “점차 고도화되어 가는 시장 속에서 동국만이 가진 협업의 저력으로 미래 시장을 주도해 가자"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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