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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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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물타야 한다”…레버리지 ETF ‘폭풍매수’ 나선 개미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7.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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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사진=로이터/연합)


개인투자자들이 그동안 팔아치웠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검은 금요일'로 불린 지난 24일 하루에만 4500억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매수에 나선 데다 이달 말 시행되는 규제 강화를 앞두고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21~2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을 합산액 기준 사흘 연속 순매도했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총 5471억7000만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 7종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21일 576억원, 22일 769억원, 23일 242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7종에서도 같은 기간 각각 1621억원, 457억원, 1803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흐름은 24일 급격히 뒤집혔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1038억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35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하루 순매수 금액만 4538억원으로, 앞선 사흘간의 순매도 물량 대부분을 사실상 하루 만에 되사들인 셈이다.


이 영향으로 보완대책 발표 이후인 20~24일 누적 기준 개인투자자의 거래도 순매도로 시작해 순매수로 전환됐다. 닷새 동안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는 125억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1031억원 순매수하며 총 115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24일은 코스피는 전장 대비 5.72% 급락한 6690.62를 기록했다. 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7~8% 넘게 밀리면서 두 종목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15~16%대 급락했다.


대표 상품인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5.10%,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5.39% 하락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레버리지'도 각각 16.25%, 16.17% 떨어졌다.


급락 여파로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제외한 대부분 상품 가격은 1만1000~1만2000원대로 낮아졌다. 지난 5월 상장 당시 2만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달 만에 절반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이 같은 가격 급락이 오히려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기본예탁금 상향 시점을 앞당기면서 규제 시행 전에 추가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투자자 커뮤니티에는 “물 찐하게 타서 평단 낮췄다", “이제 슬슬 기회가 온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금융위원회는 당초 8월 시행 예정이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를 오는 31일부터 조기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 투자나 추가 매수를 위해서는 현금 기준 3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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