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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승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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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양극재 자회사에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신청

LG화학이 중국 양극재 기업이 청구한 양극재 핵심 특허무효 심판에서 승소하고 특허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16일 세계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생산량 1위 기업인 중국 양극재 기업 롱베이의 한국 자회사 재세능원을 대상으로 특허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재세능원이 LG화학의 양극재 결정구조 배향성 관련 특허 2건과 양극재 표면 상대적 조성비 관련 특허 1건을 두고 청구한 특허 무효심판에서 특허심판원이 LG화학의 손을 들어준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LG화학은 재세능원과 롱바이가 생산·판매하는 제품이 LG화학 특허 다수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2024년 8월 재세능원을 상대로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에 재세능원은 반발하며 특허무효 심판 청구로 맞대응했다. 그러나 특허심판원은 LG화학 특허의 유효성을 인정하며 재세능원의 청구를 기각했고 LG화학의 승소를 결정했다. LG화학이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에 LG화학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재세능원의 특허 침해 제품은 생산부터 판매, 유통이 즉시 제한된다. 재세능원은 현재 충북 충주에 연간 7만t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의 특허 기술은 한국의 고성능 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원천 기술"이라며 “정당한 권리 행사는 물론, LG화학의 우수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라이선싱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 사업모델을 제공해 업계 공동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대제철, ‘배출 20%↓’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

현대제철이 기존 고로 생산 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양산한다. 현대제철은 전기로와 고로의 쇳물을 배합하는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세계 최초로 가동해 탄소저감강판 생산에 성공하고,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공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검증과 양산 기반 구축을 진행해왔다. 지난 2023년 4월부터 충남 당진제철소의 기존 전기로를 활용한 탄소저감강판 생산성 시험을 했다. 아울러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탄소저감강판 2종을 포함해 총 25종의 강종 인증을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안에 28종을 추가해 총 53종까지 인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 체제 가동에 관해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완성차 업체의 탄소저감 로드맵에 맞춘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부터 탄소저감 철강재를 국내와 유럽 생산 차종에 일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에 주요 자동차강판을 탄소저감 제품으로 공급하고, 향후 적용 강종과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독보적인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력을 결합한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통해 탄소저감 제품 공급을 선도하게 됐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저감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동차와 에너지강재 분야 등 수요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KG에코솔루션, 울산 바이오선박유 증설 마무리

KG에코솔루션은 지난해 9월 착공한 울산공장 내 바이오선박유 증설 공사를 최근 마무리해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바이오선박유 공장 증설은 올해 하반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와 바이오선박유 상용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행한 투자라고 KG에코솔루션은 설명했다. 울산 신공장 설비가 완공되면 KG에코솔루션은 자체 생산 기준 연간 1만8000톤의 생산 능력(CAPA)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블렌딩용 반제품 수급을 포함할 경우 연간 최대 3만6000톤까지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특히 울산 공장은 국내 주요 정유사와 수출 항만 인근에 위치해 물류 비용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KG에코솔루션은 현재 국내 대형 정유사들과 바이오선박유 프리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동시에 해외 주요 정유사, 글로벌 트레이더들과 수출 계약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KG에코솔루션은 생산 인프라 확대에 맞춰 경영 리더십을 보강하기 위해 LG화학 출신 화공엔지니어 전문가인 박생근 전무이사를 영입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 신임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올해 사업 규모를 작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 개발과 역량 강화를 담당할 판촉개발(S&D) 사업부를 새롭게 출범시켜 울산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의 글로벌 판로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KG에코솔루션은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며, 바이오중유 및 친환경 연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올해 생산설비 투자, 철강은 ‘확대’ 석화는 ‘축소’

철강사들과 석유화학사들이 보호무역과 내수 축소 같은 부담에 따른 위기 대응과 생존을 위해 올해 상반된 투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고율관세 장벽을 마주하면서 해외 현지에서 쇳물부터 뽑는 전략을 택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석화사들은 신사업 증설을 마무리하는 국면에서 산업 재편, 재무 안정에 주력해 나간다. 2일 철강·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올해 전체 투자 11조3000억원 중 60%인 6조8000억원을 철강 분야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1.5배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은 43%가량 많은 2조원 내외로 계획했다. 캐펙스 증가 요인은 해외 투자 확대다. 포스코는 올해를 해외 현지 완결형 전략을 실행하는 시작점으로 두고 있다. 인도 오디샤주에 현지 최대 철강사 JSW와 합작한 연산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실행 단계로 넘긴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강판 중심의 고로 기반 제철소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3월 계획을 내놓은 연간 270만t 생산 능력을 가질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는 올해 3분기 착공 단계로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여기에 지분 20%를 투자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 8대 2지분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23일 4조2689억원 투입을 결정했다. 철강 시황이 좋지 않아도 해외 현지 설비 투자가 관세 같은 보호무역 장벽을 넘어설 유일한 해결책으로 꼽히면서 지난해 재무 개선에 집중했다. 포스코홀딩스는 68.6%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현대제철은 73.6%로 6.1%p 감축했다. 반면 석화 부문은 캐펙스를 지난해 대비 줄이는 추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조원에서 올해 3조5000억원으로 캐펙스 규모를 줄여 잡았다. 특히 배터리 부문 설비투자가 지난해 3조5000억원에서 올해 1조3000억원으로 감축됐다. LG화학은 올해 캐펙스를 지난해보다 40.7% 줄여 1조7160억원으로 잡았다. 미국 미시간주 양극재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면서 첨단소재 부문이 캐펙스를 6120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였다. 롯데케미칼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안 나왔지만 지난해 1조7000원 대비 유지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해까지 39억 5000만달러(한화 약 5조8000억원)을 들여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공장을 완공하며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하면서다. 특히 석화사들에게 올해는 재무 구조와 수익 구조를 강건화하는 중요 변곡점이다. 늦어도 올해 1분기까지 정부 주도 사업재편에 따라 재편안을 마련하고, 올해가 가기 전까지 어느 정도 사업 재편을 가시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단행해온 설비 투자를 마무리하고, 사업구조 개편 국면 속에서 확충한 설비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이 낮은 사업을 축소하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특히 석화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자해온 양극재나 리튬 등 배터리 관련 공급망은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수요 증가세가 예상과 달리 지지부진하다. 생산설비 구축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기존 계약 물량을 지키는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대체 수요처를 발굴하고 있다. 시황 부진 탓에 여의치 않은 재무 안정성도 고민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190%를 기록했고, 순차입금은 22조5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원 넘게 줄였다. LG화학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은 각각 114.5%와 22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 기준 75.7%지만 2023년 말 65.4%에서 10%포인트가량 늘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 지난해 영업이익 1조565억원…매출 ‘사상 최대’

LS그룹이 지난해 전력시장 슈퍼 사이클을 맞은 자회사들의 호실적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2년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주식회사 LS는 지난해 매출이 31조8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1조565억원으로 1.5%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853억원으로 23.9% 증가했다.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산업의 부상과 에너지 전환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이 북미와 유럽 등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둔 결과라고 LS그룹은 설명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LS전선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가 늘었고,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성장했다. LS엠앤엠은 금속·황산 제품군 수익성 강화와 전기동 미국 시장 진출 등으로 실적이 상승했다. LS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와 해외에 각각 약 7조원, 5조원 규모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해저케이블과 초고압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분야의 생산 능력(CAPA)을 확대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배터리·전기차 등 이차전지 소재와 희토류 같은 국가 핵심 광물 분야를 신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그룹 올해 수익경영 ‘전지소재 회복’에 달렸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분야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차전지 소재와 건설 부문의 실적 부진을 방어했다. 올해는 미국과 인도 등에서 현지화 전략에 따른 계획을 실행하고,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의 상업생산 본격화와 호주 리튬광산 인수 마무리로 투자 수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9일 2025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82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5% 줄어든 69조950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 5040억원으로 47.4% 줄었다. 철강부문은 매출이 각각 59조4110억원으로 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조9600억원으로 19.7% 늘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구조적 원가 혁신을 지속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매출이 3조3380억원으로 12.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410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의 수익성 유지에도 상업생산을 앞둔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의 초기 가동비용을 반영한 영향이다.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증산과 인니 팜 기업 인수 등 사업 밸류체인을 확장하며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에서 플랜트 등 수주 확대에도 공사 중단에 따른 일회성 손실 비용이 발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철강과 LNG사업의 견조한 수익과 리튬 상업생산 개시 등으로 수익의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철강사업은 에너지 소재와 모빌리티용 소재를 양대 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제철소는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전력망 인프라에 쓰일 에너지용 강재를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재편한다. 광양제철소는 고망간강 같은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올해 포항 수소환원제철(하이렉스) 실증 설비(데모플랜트)를 착공하고 광양 전기로를 가동하면서 저탄소 전환도 본격 나선다. 해외는 인도 JSW와의 합작 일관제철소, 현대제철과 지분을 공동 투자하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사업,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사와 지분 공동 투자 등을 실행 단계로 나아간다. 리튬 사업은 아르헨티라 리튬 1공장이 올해 상반기 중 가동 안정화(램프업) 단계를 마치고 이르면 7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리튬가격이 kg당 2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는 추세가 유지되면 양산 경험 축적에 따른 생산단가 하락과 겹쳐 수익성 개선 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했다. 호주 미네랄소스와 합작 투자를 통한 워지나 광산과 매리언 광산 지분 인수는 2분기 중 대금 납입까지 마칠 예정이다. 하반기 중 지분 인수를 마치는대로 수익성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 체제와 인니 팜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올해 투자 계획은 호주 리튬광산 지분 투자에 더해 해외 현지 철강 상공정 진출을 포함해 11조원 규모로 잡았다. 특히 철강 분야는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에 4000억원,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사 지분 인수에 2조원, 현대제철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지분 투자에 3조원에 하이렉스 데모 플렌트 등 국내까지 포함해 총 6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한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은 시행 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55건의 구조 개편을 진행해 현금 1조원을 추가 창출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누적 73건을 대상으로 현금 1조8000억원을 창출했다.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갈수록 두드러지는 글로벌 철강시장과 전기차 일시적 수요 부진(캐즘)에 따른 이차전지 소재 시장 침체에 대한 대응 방안도 설명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철강 수입 무관세 할당량(쿼터) 축소 같은 무역 장벽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국가별로 EU 집행부와 진행 중인 쿼터 관련 논의에서 최대한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쿼터 감소가 기정 사실화되면 영국과 EU향 물량 중 저가 제품을 중남미나 동남아 등 '보완 지역'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수 시장에서도 판매를 확대해 전체 철강제품 판매량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판매 규모는 5만5000~6만톤 사이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성차용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전기차 수요가 침체된 북미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으로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고객으로 확보한 자동차사들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며 “양극재와 리튬 소재 등의 고객이 그동안 미국 중심으로 구성됐지만, 앞으로 유럽쪽으로 고객군을 전면 개편하기로 결정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처음 공시를 통해 예비 검토만 했다고 밝혔다"며 “그 이후로 추가 진전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정유업계, ‘수익성 보루’ 윤활기유 공급과잉에 촉각

고수익성으로 정유4사의 불확실한 정유사업 실적을 방어하는 윤활유 사업이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예정된 윤활유·윤활기유 설비 증설이라는 부담을 마주하고 있다. 수요 증가 요인이 뚜렷하지 않아 증설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해 정제마진 변동에 따라 정유 부문의 실적이 불안정했던 정유업계는 윤활유·윤활기유 증설의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을 비롯해 인도·폴란드 등에서 윤활기유 생산설비 증설이 예정돼 있다. S&P글로벌은 최근 '원자재 2026'를 통해 세계 윤활유 시장이 견조한 수요 속에서도 생산 설비가 늘면서 공급 과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타이저우 정유공장이 올해 중 그룹 II~III를 중심으로 연간 40만톤의 생산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다. 중국은 전기자동차 수요가 성장하는 동시에 산업별 설비 통합으로 윤활유 수요가 감소 압력을 받고 있다. 인도에서도 인도석유공사의 고얄리와 할디아 정제시설에서 그룹 II와 그룹 III 윤활기유 설비 증설로 생산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4분기 경기 하강 국면에서 그룹 I~III에 걸친 윤활기유 공급 과잉 상황으로 역풍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중 폴란드 PKN 오를렌 사가 연산 40만톤의 윤활기유 그룹II 생산능력을 확장해 가동할 예정이다. 공급 과잉 문제를 완화할 요인도 있다. 인도 정부가 2025년 회계연도(2025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7.4%의 경제 성장률을 낼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경제 성장세가 가팔라 자동차, 산업용 윤활유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다.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그룹 II~III에 걸쳐 윤활기유 생산설비 정기 보수 일정이 잡혀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정유업계는 올해 윤활유 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윤활기유와 윤활유 시장의 공급 과잉 가능성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윤활유 시장이 뚜렷한 수요 증가 신호가 부재한 가운데 공급 경쟁이 심화하며 약보합 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공급 잉여에도 봄철 윤활유 재고 비축 수요로 일부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역내 시장의 윤활기유 공급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의 약보합세를 예상했다. 정유4사의 윤활유 사업은 매출 비중이 10%도 안되지만 매출 대비 수익성이 높다. 지난해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SK이노베이션 16%(연간) △에쓰오일 19.4%(연간) △HD현대오일뱅크 17%(1~3분기) △GS칼텍스 25.1%(1~3분기)이었다. 정유4사의 윤활유 사업은 이 같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정유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부진을 상쇄했다. 정유 부문은 상반기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거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석화 부문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과 중동의 석화산업 진출로 수출 부진과 영업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윤활유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4%, 11.5% 줄어든 3조8361억원과 6076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부문과 화학 부문이 영업적자 9319억원과 2365억원을 냈지만 석유 부문, 석유탐사 부문과 함께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 윤활 부문은 매출이 3조74억원으로 3.9% 줄었고, 영업이익이 5821억원으로 2.4% 늘었다. 정유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적자 1517억원과 1368억원을 윤활부문이 방어한 셈이다. HD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윤활유 부문 실적이 견조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0조9949억원과 영업적자 190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3760억원과 영업이익 1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고 13.2% 늘었다. GS칼텍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32조8764억원과 2306억원으로 9.1%, 15.1% 줄었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 1조3760억원과 영업이익 3457억원으로 6.5%, 5.3% 줄었지만, 정유와 석화 부문의 영업적자를 방어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G화학, 올해 ‘고부가 전환’ 원년…엔솔 지분 9% 유동화로 재원 확보

LG화학이 지난해 영업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석유화학과 전지소재 중심으로 실적이 부진해 4분기 영업적자 폭을 확대했다. 올해는 23조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반도체 붐과 전기자동차 수요를 겨냥해 첨단소재 수익성을 높인다. LG화학은 지난달 29일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4130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1조1970억원으로 8.8% 감소했다. 전날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1809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45조9322억원으로 5.7%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이자비용과 자산손상 영향으로 977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3조8000억원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석유화학과 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과 엄정한 시설투자(캐팩스) 집행, 보유 자산 유동화 등을 병행해 흑자 기조의 현금 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배터리 중심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올해 매출 목표는 △석유화학 16조6000억원 △첨단소재 4조5000억원 △생명과학 1조3800억원 등 총 23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석유화학은 정부 주도 석화 산업재편에 발맞춰 자체 설비 감축과 정유사와의 협업에 집중한다. 반도체 산업용 이소프로필알코올(IPA)과 전기차용 용액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SBR)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와 신규 수소화식물성기름(HVO) 사업 경쟁력을 키운다. 첨단소재 부문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소재와 전기자동차(e-모빌리티)용 소재의 신규 고객 확장에 집중한다. 전지 소재는 지난해 체결한 신규 고객을 향한 제품 출하가 올해 본격화하는 동시에 하반기 신규 수주 물량을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양극재는 올해 공급 물량이 하반기부터 본격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4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과학 부문은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의 매출을 증대하는 동시에 추가 제품 개발에 나선다. 올해 캐펙스 규모는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지난해보다 40.7% 줄어든 1조7160억원으로 잡았다. 이에 관해 차 사장은 “향후 2~3년 동안 현금흐름 흑자와 재무건전성 제고를 우선 과제로 둬서 연간 전체 캐펙스를 2조원 이하 수준으로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각 사업부문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고부가 산업구조의 전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79.4%를 향후 5년여 동안 70% 수준으로 낮추며 점진적으로 유동화해 재무 건전성 강화와 미래 성장 투자,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유동화로 확보한 재원 중 약 10%를 주주환원에 쓸 예정이다. 이에 관해 차 사장은 “LG엔솔 주식 유동화 재원 중 10%만 주주 환원에 써야 추가 신용등급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LG화학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 능력이 일정 수준으로 회복하면 주주환원 몫을 늘릴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석화석화 구조재편 현황 말할게. 말스대로 작년 연말에 국내 정유사 협업모델 내용으로 재편안 정부제출했어. 지금 구체적 실행일정 대해 정부, 협업 파트너와 논의중이야. 제출안 바탕으로 실무 프로세스 진행 예정이야 여수 대산 셧다운은 여수 대산은 다 포함됐고, 실행 시기와 대상은 세부 논의중이라서 타임라인 구체화 시점에 말할게..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효성, 지난해 영업이익 3930억원…전년比 77.7%↑

효성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30억원으로 전년보다 77.7%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7% 늘어난 2조431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221억원으로 12.8% 줄었다. 이 같은 실적은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하고, 효성티앤에스가 영업이익 개선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효성중공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9685억원과 7470억원으로 21.9%, 106.1% 증가했다. 특히 4분기는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에서 글로벌 실적이 증가하면서 매출 1조2127억원과 영업익 2445억원이라는 사상 퇴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효성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글로벌 전력기기 호황이 지속돼 미국, 유럽, 중동 위주로 해외 시장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른 해외법인 이익률 증가가 연결 기준 이익에 더 많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효성티앤씨는 매출이 7조6948억원으로 1% 줄었고, 영업이익은 2515억원으로 7.1% 줄었다. 효성티앤씨는 “직전 사업연도에 발생한 보험수익이 지난해 발생하지 않았다"며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화된 설비 구조조정으로 비경상적인 영업외비용이 발생하고, 법인세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효성화학은 매출 2조3407억원과 영업적자 16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양도 사업부의 사업처분이익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대제철, 지난해 원가 효과로 실적 개선…“3세대 車강판 올 1분기 양산”

현대제철이 지난해 원재료비 인하에 따른 원가 효율화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실적을 개선했다. 올해는 차세대 자동차 강판 양산과 에너지 인프라용 강재 공급, 미국 전기로 제철소 착공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다진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2.1% 감소한 22조733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시황 부진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철광석과 석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수출 운임도 낮아지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시황 악화 지속으로 매출은 약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024년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대응 효과가 본격화하며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6.1%포인트(p) 감소한 73.6%로 줄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판매 목표를 판재 1183만톤과 봉형강 551만6000톤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약 1%, 3% 높여 잡았다. 아울러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수요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고성형성 △고강도 △경량화 특성을 갖춘 3세대 자동차 강판을 1분기 중 양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완공한 인도 푸네 스틸서비스센터(SSC)를 본격 가동하는 등 글로벌 제품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해상풍력과 원자력 발전용 강재 수요에도 대응한다. 먼저 강도 420메가파스칼(MPa)을 견디는 두께 100mm 이상 후판 '극후물재'는 개발과 인증 절차를 마쳤고, 전남 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초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철강사 최초로 취득한 미국기계기술자협회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ASME QSC)과 국내외 주요 원자력 발전소향(向) 제품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2029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전기로 제철소는 올해 3분기 착공할 예정이다. 연간 자동차강판 180만톤 등 총 270만톤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북미 현지에서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수요에 대응한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북미 데이터센터 조성에 쓰일 철근 수출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부터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은 미국 봉형강 시장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단정적으로 수출량을 늘린다고 단언하기 어렵지만 데이터센터 건설 면에서 (철근 수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용 후판에 대해서는 “생산 과정에서 투입하는 원재료와 노임 등을 고려하면 현재 공급 가격이 비정상적 수준이라 '가격 정상화' 측면에서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라며 “다만 (보세구역을 이용한) 중국산 후판 유입으로 협상 진척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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