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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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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중소협력사 정산대금 500억원 조기 지급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다가오는 설을 맞아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설에 조기 지급되는 정산금은 총 500억원 규모로, 지급 대상은 CU와 상품·물류 등을 거래하는 약 100곳의 소규모 업체들이다. BGF리테일은 통상 월 중순에 지급되는 정산금을 이번에 일주일 가량 앞당겨 지급하게 됐다. 장기화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대내외적 경제 상황을 반영해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집행을 돕고 상생경영 행보를 이어가기 위함이다. 2013년부터 BGF리테일은 현금 수요가 많은 명절을 앞두고 정산금을 사전에 지급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고 있다. 정산금 조기 지급 외에도 꾸준한 투자를 바탕으로 협력사 대상의 차별화된 상생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다. 박종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BGF리테일은 중소 협력사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각종 지원책들을 꾸준히 마련함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기업 문화를 선도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을 위한 지원 제도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온스타일, 작년 영업익 958억원 전년比 15.2%↑

CJ ENM의 커머스부문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2% 오른 95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180억원으로 4.6% 증가했다. CJ온스타일은 “패션·리빙 등 고관여 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 확대와 숏폼 콘텐츠·인플루언서 협업을 기반으로 한 팬덤 커머스 전략, 빠른 배송 인프라 고도화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거래액이 전년 대비 66% 늘면서 고성장세를 이뤘다. 유인나의 '겟잇뷰티', 박세리의 '큰쏜언니 빅(BIG)세리' 기은세의 '은세로운 발견' 등 모바일 콘텐츠 지적재산권(IP) 경쟁력 강화와 KBO·팝마트 등 팬덤 커머스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 올해 CJ온스타일은 대형 콘텐츠 IP 출시를 시작으로 숏폼 콘텐츠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트렌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고관여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장하고, 다품종 소량 소싱과 인플루언서 연계 상품 기획을 통해 MD카테고리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KBO를 비롯한 아티스트·캐릭터·K-콘텐츠 IP를 결합한 브랜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커머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유튜브·틱톡·티빙(OTT) 등 영상 중심 외부 채널에서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강화해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쿠팡이츠, 청량리 전통시장 온라인 판로 강화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CES)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량리종합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전국상인연합회와 체결한 '전통시장 상생협약'의 후속 활동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올 1월부터 쿠팡과 CES는 온라인 판매에 익숙하지 않은 상인들을 위해 입점 준비 교육, 메뉴와 상품의 전문가 사진촬영 지원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150여개 점포의 450여명 소상공인이 소속된 청량리종합시장에 온라인 판매에 활용 가능한 친환경 포장용기 약 9만개를 지원했다. 향후 청량리종합시장의 특화 상품으로 밀키트 개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는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변화"라며 “청량리종합시장을 비롯해 전통시장이 온라인에서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더프레시, 고환율·어획량 감소…대체 상품 ‘하남오징어’ 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차별화 가정간편식(HMR) 상품 '하남오징어'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GS더프레시 매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이 상품은 GS더프레시의 베스트셀러인 '하남쭈꾸미' 후속작으로 기획된 상품이다. 고환율에 따른 원물 단가 상승, 수입 주꾸미 어황 부진 장기화 여파로 하남쭈꾸미 제조가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 대체 원물로 만든 신상품이다. 해당 상품에는 원양산 오징어를 활용했다. 국내 원양어선이 먼바다에서 조업해 공급하는 이 오징어는 원화로 거래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물량 수급 특징이다. GS더프레시는 수협중앙회와 협업해 원양산 오징어 비축 물량을 빠르게 확보했다. 협력사와 함께 6개월 이상의 개발을 거쳐 출시한 하남오징어의 중량은 350g이며, 이 가운데 오징어 원물 함량은 78%다. 이 상품은 오징어의 두께·크기 등을 세밀하게 조정했고, 매콤한 맛의 전용 비법 소스가 특징이다. 김대현 GS더프레시 수산MD는 “이번 하남오징어 상품은 고환율과 어획량 감소에 기민하게 대응한 사례임과 동시에 중소 협력사와의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이라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중소 협력사, GS더프레시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MD전략을 지속 고도화해 갈 것"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형마트 새벽배송 ‘봉인 해제’ 되나…업계 “기대 반, 아쉬움 반”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새벽시간 온라인 주문·배송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정·청이 나서 기존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 논의에 나선 가운데, 업계에서는 일부 규제 완화라도 숨통을 틀 여지가 생겼다는 반응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협의회를 열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기존 유통법의 전자상거래에 한해 영업시간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14년째 존속되고 있는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준대규모점포(SSM)에 대해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또, 매월 이틀은 의무 휴업일로 지정하고, 전통시장 1㎞ 내 출점 제한 등을 적용받는다. 다만, 향후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도 새벽 시간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그동안 유통법은 전통시장·골목상권 보호를 명목으로 도입됐지만, 빠르게 재편되는 산업 구조를 반영하지 못해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특히, 대형마트가 영업 규제를 받던 틈을 타 이커머스 업체 위주로 급성장을 이루면서 온·오프라인 균형이 망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통법은 일몰제로 운영해왔는데, 지난해 9월 오는 2029년까지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내수 침체·현행법 취지 존중 등을 이유로 여권 주도 아래 4년 더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쿠팡 사태' 이후 심야배송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여권의 보수적인 태도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당정청이 유통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기대 반, 아쉬움 반이라는 입장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의무휴업 규제 개선이 제외된 점은 아쉬우나, 온라인 배송 허용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 위한 1단계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각 회사마다 판단에 따라 소비자 편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규제 해제로 전통시장·소상공인들의 매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인 노동계 일각에서는 쿠팡의 새벽 배송도 금지시켜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상인연합회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대형마트에 새벽배송까지 허용되면 소비자의 구매 시간대와 수요가 완전히 대형 유통업체로 쏠려 지역 상권의 붕괴는 불보듯 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통시장에서 주로 취급하는 1차 신선식품이 새벽배송시장에서도 주로 판매돼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이 줄고, 대형마트 주변 소규모 상점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을 포함한 유통 규제 완화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전통시장·상점가·소상공인 단체가 참여한 공식 협의체를 통해 사회적 논의를 거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百, 루미나리에 기간 ‘쇼핑·혜택 보따리’ 푼다

롯데백화점이 '2026 롯데 루미나리에(2026 LOTTE LUMINARIE)' 기간에 맞춰, 쇼핑과 혜택을 결합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롯데 루미나리에는 롯데물산이 롯데지주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7일부터 3월 8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Wish Shines On(소망, 빛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지난해 대비 행사 규모를 약 3배 늘렸다. 백화점, 마트, 호텔 등 롯데타운 잠실 계열사가 동참한다. 루미나리에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은 롯데타운 단지 내 계열사별 혜택을 집약한 100% 당첨 행사를 연다. 잠실 월드파크 광장 루미나리에 출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무작위 혜택 뽑기를 통해 롯데 계열사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 인증샷 행사도 진행한다. 촬영한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롯데루미나리에)와 함께 개인 SNS 계정에 올리고, 롯데백화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응모 댓글을 남기면 된다.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롯데모바일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밸런타인데이, 신학기 등 시즌 연계 행사도 운영한다. 잠실점과 롯데월드몰 위주로 식품·패션·주얼리·뷰티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팝업 스토어와 할인·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최현철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올해 루미나리에 진행 시기에 맞춰 백화점에서도 롯데타운 잠실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와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빛으로 물든 롯데타운 잠실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소망을 나누며, 쇼핑 그 이상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민, 앱 언어 다국어 지원…외국인 진입장벽 낮춘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앱 언어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앞으로 외국어 사용자는 본인에게 익숙한 언어로 검색·가게·메뉴 선택·결제·배달 현황 등 음식 배달 주문과 관련한 주요 동선을 설정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다국어 사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배민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단순 번역 후 치환이 아닌 단어와 문장 전체의 의미와 맥락을 파악해 자연스럽고 정확한 표현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앱 언어는 안드로이드, iOS 등 모바일 운영체제(OS)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 OS를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배민 앱 구동 시 팝업 안내를 통해 OS 환경설정에서 앱 언어를 변경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를 한국어로 이용 중이던 사용자도 OS 환경설정에서 앱 언어를 변경할 수 있다. 관련 앱 업데이트는 현재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국어는 고객이 사용하는 앱 화면에만 적용된다. 주문 접수, 배차 등 운영은 기존과 동일하다. 배민 입점 파트너(업주)와 라이더는 별도 변화 없이 기존 방식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배민은 업데이트를 지속해 다국어가 적용되는 앱 지면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문의사항이 발생할 경우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채팅 상담 문의를 자동 번역하는 기능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배민은 향후 '메뉴명 사전' 등을 구축해 번역 정확도와 자연스러움을 높이는 등 품질 향상 작업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음식 배달 주문 과정에만 적용되는 다국어를 장보기·쇼핑 등 타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백인범 우아한형제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에 머무는 외국어 사용자도 배달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진입장벽 없이 배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세심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실버이코노미] ㊤ 소비시장 게임체인저 된 新노년…주목받는 ‘에이지테크’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만 63세 여성 A씨는 59세에 퇴직한 후 건강관리 고민이 깊다. 활동력 저하와 함께 당뇨까지 찾아오면서, 최근에는 저당·고단백으로 설계된 일동후디스의 당뇨 환자용 영양식 '하이뮨 케어메이트 당뇨식'를 하루 한 끼 식사대용으로 먹고 있다. A씨는 “퇴직 후 별도 소득은 없지만 매월 몇 만원 정도 사용은 무리가 없다"며 “혈당조절하며 직접 식사를 차려먹는 것이 생각보다 번거롭다. 사먹더라도 시간을 아끼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 속 유통업계의 전략적인 소비 타깃으로 신노년 세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구매력이 큰 이들 계층의 화력을 엔진으로 삼아 소비 침체기를 뚫고 나간다는 배경이 깔려있다. 신노년층을 겨냥한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것은 뉴 시니어에 대한 사소한 디테일까지 포착하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조언한다. 나아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에이지테크(Age-tech) 육성을 본격화해 새로운 형태의 실버 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몇 년 간 활동적인 노년층을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겨냥한 차별화 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노인복지법상 노인은 만 65세 이상으로 규정되지만, 시장에서는 포괄적 관점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50~70대를 아우르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시야를 넓힌 만큼 과거와 달리 입고 먹고 바르는 소비재 외에도 문화·여행·교육 등 취급 분야도 다양화됐다. 종합 식품사인 CJ제일제당 사내벤처 브랜드를 통해 시니어 영양음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으며, 환자용·당뇨환자용 등 질환별 맞춤형 상품 판매에 공들이고 있다. 화장품·헬스케어 분야도 액티브 시니어 공략에 가세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초 '영 올드(Young Old, 젊은 노인)'를 위해 기획한 얼굴 인상 케어 브랜드 '프레스티뉴'를 내놓았다. 바디프랜드는 퀀텀 등 대표 모델 내 '시니어 모드'를 탑재하는 등 고령층 눈높이에 맞춰 제품 기능을 강화 중이다. 시니어 대상의 체험형 상품·콘텐츠를 선보인 일부 업체도 있다. 대교(눈높이)·교원(구몬학습) 등 교육업계는 시니어 학습지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영·유아에서 실버 세대까지 판매 대상을 확장 중이다. 시니어 세대의 외로움 해소를 골자로 신노년 전용 여가 큐레이션 앱 '오뉴', 소개팅 앱 '시놀' 등 이색 플랫폼을 내놓는 스타트업들도 있다. 시장에서 판매 타깃·용도가 분명한 시니어 대상의 핀셋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이유는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 수요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24년을 기점으로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시장 규모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 시니어 비즈니스 업계 전문가는 “75세 이전에는 벌어놓은 돈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지만, 그 이후로 나이대가 넘어가면 신체 기능이 떨어져 욕구 실현에 다소 어려움을 느낀다"며 “따라서 65세부터 75세 사이 10년을 골든 사이클로 볼 수 있는데, 이 시기를 소위 1차·2차 베이비부머 세대나 이후 밀레니엄 세대들도 헛되이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로 전문가들은 두터운 금융 자산을 보유한 뉴 시니어 특성상 청년 세대보다 비교적 경제적 제약에서 자유로운 점을 지목한다. 다만, 아직 시니어세대가 '경험재'로서 누릴 만 한 상품·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것이 한계라고 평가한다. 다양한 구매 요인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많은 젊은 층 대비 시니어 세대가 취향과 경험 중심의 소비를 할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시장에서는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할 때 가격·재미·디자인 등 여러 측면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전과 달리 시니어 세대도 여러 활동에서 각자의 취향을 가져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교수는 “중요한 것은 뉴 시니어족을 단지 나이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들의 일상생활이 어떤 형태로 구성되는지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한 상품으로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에서는 현 시점을 실버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대해야 할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대안으로는 고령친화 산업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에이지테크'가 꼽힌다. 복지 측면에서 돌봄·간병 인력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유통·산업·금융·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버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골자다. 이미 일본 등 고령화가 진전된 국가에서도 에이지테크를 새 성장 동력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발표한 '초고령사회 일본의 에이지테크' 자료를 살펴보면, 고령 인구가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소비·지출을 주도함에 따라 신성장 분야로 에이지테크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고령자의 건강·주거공간 관리용으로 사용되는 일본 인픽(Infic)사·NTT동일본이 개발한 AI 기반의 '라식(Lashic) 센서'가 대표 사례다. 아울러 일본 헬스테크 업체 ASKEN은 AI 기술을 통해 맞춤형 식단 가이드·전문가 상담을 결합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로봇기업 후지(FUJ)의 돌봄 로봇 'HUG'는 고령층의 이동 보조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산업 전반에서도 이와 유사한 에이지테크 관련 상품을 취급하며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2019년부터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NUGU)를 기반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AI돌봄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세라젬은 올 초 열렸던 CES2026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통한 'AI 웰니스홈'을 대거 공개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고령친화식품을 낙점한 현대그린푸드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영양상담 솔루션 '그리팅 X'까지 선보이며 시너지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이 밖에 2020년부터 삼성전자 역시 반려로봇 상품으로 '볼리'를 개발 중이지만, 현재까지 출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시니어 산업 성장의 엔진으로 부상한 에이지테크' 보고서를 살펴보면, 2020년 73조원 규모였던 국내 시니어 관련 산업은 2030년 24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세대 대비 경제력·디지털 수용도가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 특성상 여러 분야에서 기술 기반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도 초고령화 위기 대응을 위한 해법으로 에이지테크 육성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5대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로 '에이지테크'를 선정했다. 지난해 5월에는 '에이지테크 융합얼라이언스'를 출범해 국내 시니어산업 중 강점이 있는 5대 분야 위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혜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에이지테크가 시니어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 중이나 아직 시장 형성 단계"라며 “국내 시니어 기업들은 퍼스트 무버로 시장에 진입해 에이지테크의 성장을 주도하며 시니어산업 생태계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으로 시니어 요구에 맞는 에이지테크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대규모 실증을 통해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지방 농어촌 과일·수산물 9400톤 매입 ‘역대 최대’

쿠팡이 지난해 인구감소지역 등 지방 농어촌에서 과일·수산물 9420톤(t)을 매입하며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쿠팡에 따르면, 2023년 6710t을 기록한 연간 과일·수산물 매입량은 이듬해 7370t, 지난해 9420t까지 신장했다. 2024년 대비 지난해 매입량 증가율은 28%로, 2023년과 비교하면 2024년 증가율보다 10% 높아졌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쿠팡 측은 “전국 농어촌의 우수 농수산물을 적극 직매입해 새벽배송과 산지직송으로 농어촌 판로를 확대한 결과"라며 “올해도 생산인구 감소, 잦은 기후변동, 고물가 등 3중고에 놓인 지방 농어촌에서 신규 매입 산지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쿠팡이 지난해 매입한 과일은 사과·참외·포도·복숭아·수박 등 30여종으로 총 7550t에 이른다. 수산물의 경우 고등어·갈치·옥돔·꽃게·새우·꼬막 등 30여종을 대상으로 총 1870t을 사들였다. 매입 지역은 각각 과일은 전남(영암·함평)과 충북 충주, 경북 고령군 등 7곳, 수산물은 경남 남해군과 거제, 전남 신안, 충남 태안, 전남 영광, 제주도 등 10곳이다. 그동안 쿠팡은 도서산간·인구감소지역으로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더 많은 지방 농어촌의 농수산물을 매입해 왔다. 인구 위기를 겪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판로 확대가 필요한 신규 농가도 발굴했다. 올해도 쿠팡은 신규 매입 산지와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과일 매입지는 전북 남원과 부안, 경남 밀양, 충남 홍성으로 넓힌다.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 중심으로 운영해온 수산물은 동해안 일대로 확대해 직매입을 늘릴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극심한 기후변동과 판로 확대 어려움이 많은 지방 농어촌이 올해 보다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신규 품목과 산지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젠 마트에서 로봇도 사네…이마트, 개인용 ‘휴머노이드’ 판매

이마트가 개인용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판매를 본격화했다. 미국 가전 박람회 CES 2026 이후 '피지컬AI(인공지능)'에 대한 대중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일상생활 속 인간형 로봇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자체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서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로봇 상품 14종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가 개인용 휴머노이드를 판매한 것은 이마트가 처음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로봇 판매에 나선 이유는 해당 매장 규모가 크고, 타임스퀘어 내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아 새 상품 도입 시 테스트하기 적합하다는 특성 때문"이라며 “먼저 영등포점 판매 추이를 본 뒤 향후 타 점포로의 판매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매장 대표 상품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3100만원)이 꼽힌다. 이 제품은 중국 로봇 전문기업 유니트리의 'G1' 기본형 모델로, 걷기·앉기·일어서기·좌우 회전·팔다리 움직임 등이 사람과 유사한 운동 자유도를 갖췄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유니트리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G1 등 로봇 제품들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족 보행로봇 'Go2'(476만원)도 핵심 상품이다. 점프·스트레칭·악수·앉기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음성을 인식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고, 센서 정보를 결합해 주변 환경 감지도 가능하다. G1과 Go2는 조이스틱 조작으로 즉각적인 이동 및 동작 제어가 가능하며 게임기처럼 초보자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려로봇과 치매예방 로봇 등 용도별 다양한 로봇들도 선보인다. 시니어 세대를 위한 치매예방 로봇인 '돌봄로봇 다솜(198만원)', 감정을 표현하고 사람과 소통 가능한 반려로봇 '루나 프리미엄(88만원)'과 '로펫 프로(59만 9천원)' 등이 있다. 돌봄로봇 다솜은 일상 대화가 가능해 말벗이 되어 주며 가족과의 기억여행, 자서전, 일기장 기능은 물론 치매 예방 게임, 약 복용 알림, 위급시 즉시 가족에게 알리는 긴급상황알림 등이 가능한 시니어 돌봄에 특화된 로봇이다. 이날 오후 다솜 로봇은 비교적 고가 제품임에도 품절 상태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었다. 이마트 영등포점 매장 관계자는 “입고된 제품 수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입고된 제품이 모두 조기에 매진돼 추가 입고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제품 외에 중저가 제품들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에일리코 AI 키링 로봇(10만9000원)', 멕세비스 바둑판 멀티게임보드'(15만9000원) 등 10만~20만원대 라인업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에일리코 AI 키링 로봇은 가방에 부착할 수 있는 소형 키링 로봇으로, 말을 걸면 반응하는 AI 대화가 가능하다. 이 제품 역시 품절 상태로, 중저가 로봇 제품의 경우 실제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장 현장에서는 로봇과 바둑·오목 대결 체험을 해보는 가족·데이트족 고객도 끊이지 않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로봇 상품을 지속 발굴해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로봇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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