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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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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中 역직구 전문관 연다…“셀러 부담 최소화”

11번가가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과 손잡고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역직구 사업을 가속화한다. 15일 11번가에 따르면, 오는 6월 중순 징둥닷컴의 글로벌 플랫폼인 '징둥월드와이드'에 11번가 전문관을 개설해 자사 셀러들의 상품 판매를 본격화한다. 이 전문관은 아마존, 월마트, 라쿠텐 등 해외 이커머스 사업자들과 함께 징둥월드와이드 메인 화면에 배치된다. 징둥월드와이드에 들어서는 11번가 전문관은 판매자가 배송·마케팅 등 부담 없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중국 고객의 주문 발생 시 판매자는 해당 상품을 11번가 물류센터에 입고시키기만 하면 된다. 11번가가 제품을 매입한 뒤 △해상운송 △통관 △중국 내 배송 △고객 응대(CS) △마케팅 △세금 처리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판매자는 별도 비용 없이 이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상품 등록도 간편화했다. 판매자가 담당 상품기획자(MD)와 합의한 공급가액과 판매가격 범위에 맞춰 '11번가 셀러오피스'에 상품을 등록하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징둥월드와이드 내 전문관에 자동 노출되는 구조다. 현지 자회사를 기반으로 트래픽 확보도 돕는다. 11번가는 중국 자회사 '연길11번가'를 통해 중국 소비자 분석, 광고·프로모션 기획, 고객 응대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향후 역직구 서비스 개시 후 618프로모션, 광군제 등 징둥닷컴의 주요 행사에 참여해 매출 활성화도 도울 방침이다. 이번에 역직구 사업을 본격화하기 앞서 11번가는 판매자 설명회를 열고 셀러 모집도 본격화했다. 지난 14일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170여개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중국 역직구 사업 구조와 지원 정책을 공개했다. 현재도 11번가 셀러오피스를 통해 뷰티,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유아용품 등 여러 카테고리에 걸쳐 판매자를 모집하고 있다. 다만, 정품판매 원칙을 고수하는 징둥닷컴 정책을 기준으로 브랜드 본사와 공식 총판사만 입점할 수 있다.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은 “중국 이커머스 매출액 기준 업계 1위의 '징둥닷컴'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판매자의 운영 부담을 최소화한 역직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출의 문턱을 낮출 것"이라며 “단순히 입점 지원에 머무는 것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뭉쳐서 불황 극복”…유통업계, 게임 IP와 ‘합종연횡’

유통업계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게임사 등 다른 업종 기업과의 합종연횡을 택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편의점·백화점·테마파크 등 유통가 전반에서 게임IP(지적재산권) 기반의 체험형 마케팅을 집객의 원동력으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 속에서 '눈에 띄어야 살아남는' 구조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화제성과 매출을 동시에 잡는 IP 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강력한 화력을 갖춘 팬덤 IP를 확보하기 위한 업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GS25는 최근 2년 간 게임 IP를 활용한 협업 상품 판매량만 2000만개를 돌파하며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블루아카이브·메이플스토리·명일방주·명조 등 모바일 게임 캐릭터 굿즈를 앞세운 먹거리로 유저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 것이 주효했다.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게임 콘셉트를 살린 팝업 매장 등 몰입형 콘텐츠를 병행한 점도 한몫했다. 인기에 힘입어 GS25는 오는 16일부터 '명일방주:엔드필드'와 제휴를 맺고 각종 캐릭터 굿즈를 담은 도시락·햄버거·초콜릿·스낵 등 14종의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서울·부산·대전 등 일부 점포에서는 해당 게임을 주제로 한 팝업 매장을 열고 한정판 굿즈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IP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는 대표 업체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팝업 매장 600건 중 40% 이상이 게임·엔터테인먼트·애니메이션 IP 주제로 이뤄질 정도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전체 점포 중에서 10~20대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데, IP 팝업 매장을 들린 이들 1020세대 10명 중 6명이 신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단발성 콘텐츠를 넘어 IP마케팅을 아예 정례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는 계획이다. 로블록스·라이엇 게임즈·블리자드 등 굵직한 글로벌 게임사와의 협업도 예고돼 있다. 인기 IP 콘텐츠의 경우 현대백화점의 온라인 전문 큐레이션 플랫폼인 '더현대 하이' 내 정규 MD(상품)로 입점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익 구조가 방문객 수(입장권) 기반인 테마파크도 게임 IP를 접목한 공간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야외 구역인 매직아일랜드에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메이플 아일랜드 존'을 조성했다. 핑크빈·주황버섯·슬라임 등 대표 캐릭터의 조형물을 곳곳에 배치하거나, 자이로 스핀 등 기존 놀이기구를 게임 콘셉트로 탈바꿈시키는 등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달 3일 개장 후 롯데월드의 입장객 수는 전주 대비 20% 가량, 전년 동월 대비 5% 가량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게임 IP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팬덤 위주로 신규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일반 고객들에게도 신선한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다"며 “단순한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현실 경험에 초점을 맞춰 더 세계관을 넓혀 참여형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양상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장] 큐텐재팬 “K뷰티 日 진출·정착 돕겠다”…내년 도쿄에 단독매장

“단순히 상품을 올리는 플랫폼이 아닌 신생 브랜드를 발견하고 빠르게 성장시키고, 일본 시장에 정착시키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큐텐재팬은 단순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진화하겠습니다." 14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에서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는 올해로 2년차를 맞이한 핵심 프로젝트 '메가데뷔'에 대해 이 같이 소감을 밝히며, 일본 뷰티 시장에서 K-중소 뷰티 브랜드의 진출·안착을 돕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베이재팬의 온라인 오픈마켓 자회사인 큐텐재팬은 중소 인디 뷰티 브랜드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신생뷰티 브랜드 발굴 육성책으로 메가데뷔를 선보였으며, 1년 새 K뷰티 브랜드 188개를 포함해 총 200여개 브랜드를 지원했다.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메가데뷔 개시 후 전체 매출 약 35억엔 중 K뷰티 매출은 33억5000만엔으로, 48개 브랜드가 분기 기준 1000만엔 이상의 매출을 냈다. 메가데뷔 참여 주간 매출은 이전 대비 15배, 월 매출은 7배 올랐고, 팔로워 수도 21배 급증했다. 이 같은 호조 배경으로 이베이재팬은 △할인 혜택 △사전리뷰 마련 △내부 주요 영엽 집중노출 △외부 미디어 노출 △메가데뷔 라이브 △오프라인 접점 확대 등 데뷔전 사전 빌드업은 물론, 활용 가능한 모든 리소스를 동원해 마케팅을 병행한 점을 꼽았다. 다만, 큐텐재팬은 제품 하나만으로 더 이상 일본 뷰티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고 봤다. 요동치는 국제 정세에 따른 물류비·패키징 상승, 빠르게 바뀌는 시장 트렌드, 늘어나는 고객획득비용, 신진 브랜드의 등장이 맞물리며 부담으로 작용해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원 범위와 행사 프로그램을 세분화하는 등 행사 규모를 더 키운다. 브랜드 노출 기간은 7일→14일로, 매주 뷰티 브랜드 공개 라인업은 4개→6개로 각각 늘린다. 큐텐재팬의 또 다른 주요 행사인 '메가와리'와 연계형 행사도 추진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루키급 브랜드를 위한 메가데뷔 이외에도 라이징·스타급 브랜드를 대상으로 '인큐베이션'(150개 브랜드)·'메가콜라보'(50개 브랜드)를 신규 개설했다. 메가데뷔를 통해 시장에 진출한 이후 후속 프로모션으로 시장 안착까지 도모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예컨대 메가데뷔는 여러 뷰티 브랜드가 노출을 공유하는 구조인 반면, 메가 콜라보는 특정 브랜드에 한해 일주일간 더 집중적으로 노출되는 방식이다. 여기에 쿠폰 혜택·단독 라이브·브랜드 맞춤형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플랫폼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현지 진출 거점도 구축한다. 올 하반기 예정된 팝업 매장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 도쿄 내 K뷰티 체험을 위한 단독 매장도 세운다. 김재돈 이베이재팬 마케팅 본부장은 “(일본 시장에서) 이커머스 점유율은 10%가 안 되는데, 이는 오프라인 가능성이 무한대로 많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브랜드사와 협업해 일본 오프라인 진출 수요를 확인했으며, 다년간 심사숙고한 끝에 오프라인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년 간 메가데뷔에 참여한 브랜드 중 높은 성과를 낸 11개 브랜드를 뽑아 시상했다. 대상은 K스킨케어 브랜드인 '샤르드'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스킨케어·메이크업 부문에서는 이옴·에이오유가, 바디·이너뷰티 부문에서는 와이트닝·비거너리 바이 달바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리스키(메이크업)·라페름(헤어)·바렌(바디)·니아르(이너뷰티)가 루키상을 차지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마켓, 객단가·거래액 두자릿수 ‘쑥’…양적 성장 속도

올 3월 G마켓의 객단가·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늘면서 양적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자사 고객 평균 객단가와 거래액(GMV)이 전년 동기 대비 10%, 12%씩 늘었다. 앞서 올해 1~2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1~2% 성장으로 전환하며 반등 조짐을 보인데 이어 지난달에에는 성장폭이 더 컸다. G마켓은 지난해 '오픈마켓 1위 탈환'이라는 미래 비전과 함께 5년 내 거래액을 2배 늘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 1분기 객단가와 거래맥 모두 증가세를 보이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실행 속도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웹·앱 방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직접방문 GMV도 지난달 13%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타 플랫폼을 통한 유입이 아닌 바로 찾아온 고객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즉 충성고객 증가로 연결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사이트 방문자 중 실제 상품을 결제하는 비율인 구매 전환율도 지난 달 5% 증가했고, 오픈마켓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인 셀러도 늘었다. 지난달 지마켓 신규 셀러 수는 66만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3만6000명 증가했고, 월 5000만원 이상 매출을 내는 수익형 셀러도 3% 늘었다. 이 같은 호조의 배경으로 G마켓은 업무제휴 확대·중소셀러 지원 정책 등 셀러 중심 투자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빅스마일데이과 같이 대형 프로모션 시 소요되는 고객 할인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올해 셀러 성장을 위해 G마켓이 투입하는 예산만 5000억원에 이른다.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G마켓은 알리바바 산하 동남아시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통해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태국·필리핀 5개 국가와 셀러 간 판로를 연결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달 발생한 셀러 상품 판매액만 두 달 전 대비 150% 늘었다. G마켓은 연내 라자다에서 판매되는 연동 상품을 올초 대비 2.5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진출 지역도 서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제임스 장 지마켓 대표는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올해와 내년 양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2028년부터는 수익 창출도 본격 실현하겠다"며 “고객과 셀러 모두 가장 신뢰하는 플랫폼이란 비전을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카공 전용존’부터 무료 멤버십까지…20대 챙기는 스타벅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20대가 먹고 머무는 공간'으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장시간 공부·근무할 수 있는 곳, 무료 멤버십 혜택 등 브랜드 이점을 좇는 청년들을 겨냥한 핀셋 운영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는 학습·업무 목적의 고객 방문이 잦은 상권 위주로 '포커스존' 적용 매장을 넓히고 있다. 1인석·콘센트 좌석이 산발적으로 배치된 일반 점포와 달리 별도 공간으로 꾸린 것이다. 해당 콘셉트가 적용된 매장은 현재까지 신림녹두거리점·송파방이점·일산후곡점·광교상현역점·세종대점·한양대에리카점 등 6곳이다. 상권 특성을 반영해 일부 대학가 점포에서는 포커스존 면적만 절반 이상에 이른다. 세종대점·한양대에리카점 등 올해 신규 출점한 점포가 대표 사례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향후 개장하는 대학가 매장의 경우 이 같은 포맷을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거나 일하는 '카공족'·'카일족'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일부 고객들의 민폐 행위 탓에 '전기 빌런'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 한때 스타벅스도 청년 공시족의 성지인 서울 노량진에서 첫 점포를 출점한 당시 콘센트를 적게 설치했다는 이유로 카공족 거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점포 내 콘센트를 추가 구비하며 논란을 잠재웠지만, 그동안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해온 스타벅스의 경영 철학 특성상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업계 분석이다. 실제 스타벅스는 무료 와이파이와 전기 콘센트를 누구에게나 개방하는 포지션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8월부터는 '데스크톱PC·프린터 등 사용 금지'·'장시간 외출 시 소지품 치우기' 등 민폐 카공족에 대한 규제를 본격화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동시에 같은 달 포커스존을 최초 도입하면서 카공족 수요를 유지하려는 의지도 내비쳤다. 공간 소비를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인식하는 젊은 세대 특성상 카공족을 아예 내치긴 힘들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한 카페업계 관계자는 “카공족 수요가 많으면 회전율 정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만, 전체 수요에서 자치하는 비중이 커 배제할 수 없다"며 “스타벅스의 경우 맞춤형 공간을 제공해 자사 매장으로 수요 쏠림을 유도하고, 동시에 식사·디저트 메뉴로 객단가를 높이는 방향에 무게를 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타벅스가 시범 운영에 돌입한 신규 무료 멤버십 '디어 트웬티'도 청년 세대 수요를 정조준한 서비스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만 19~29세 고객에 한해 가입 시 음료·쿠폰 할인 등의 리워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 선보인 대학생·대학원생 전용 멤버십인 '캠퍼스 버디'에서 나아가 직업 제한까지 허문 점이 특징이다. 무료 리워드를 바탕으로 한 성과도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디어 트웬티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26일 출시 후 한 달도 채 안 돼 28만명을 넘었다. 2024년부터 운영해 온 캠퍼스 버디 가입자 수가 63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스타벅스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물가 속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입지가 커지는 상황에서 승부수를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한 잔 당 최소 4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는데, 1000원대 중후반대인 저가 커피 브랜드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20대의 다양한 이용패턴·요구를 반영해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1년간 스타벅스의 신규 리워드 회원 중 20대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늘었다"며 “20대는 가장 세분화된 음료 취향을 갖고 있는 데다, 대학가·학원가·오피스·쇼핑몰 등 동선 변화도 가장 활발한 연령대"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PB 중소협력사와 협력 성과 공유…“동반성장 강화”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중소 제조협력사들과 협력 성과와 미래 청사진을 공개하는 '쿠팡 CPLB 2026 윈윈 어워즈'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윈윈 어워즈는 CPLB와 중소 제조사들의 동반성장 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7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32개 중소협력사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4개 업체는 올해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해 윈윈 어워즈를 시작으로 CPLB는 중소 협력사들과 손잡고 '디지털 유통·물류대전', 'CPLB 상생 리더스 포럼'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해왔다. 이 같은 노력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CPLB에 따르면, PB 상품을 납품하는 전국 중소 제조사는 2024년 기준 630곳으로, 2019년 이후 약 4배 늘었다. 고용 인원도 2만7000명 수준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CPLB는 향후 중소협력사와의 상생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조 역량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소통과 협업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경수 CPLB 대표는 환영사에서 “중소협력사 여러분은 CPLB와 함께 성장해 온 소중한 파트너"라며 “우리가 함께 쌓아온 협력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4년째 적자 세븐일레븐, 첫 ‘외부 출신’ 대표 발탁한 이유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이 창립 38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출신 인물을 사령탑으로 앉히면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새 대표이사로 경영 전략·IT(정보기술)통을 앞세워 편의점업종의 양적 팽창의 한계에서 벗어난 질적 전환에 힘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리아세븐은 신임 대표이사로 김대일 부사장을 선임했다. 지난해 말 단행한 롯데그룹 정기임원 인사 후 깜짝 발탁된 것으로, 기존에 대표직을 맡았던 김홍철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비정기 인사인데다 기존 유통 전문가에서 핀테크·IT통으로 수장을 교체한 만큼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에 지휘봉을 잡은 김 대표는 AT커니·베인앤드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사와 네이버 라인·어센드머니·상미당홀딩스 계열사 섹타나인 등을 거친 IT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외부 인사 수혈 배경으로 규모의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향성을 선회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세븐일레븐은 수 년 째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김 대표는 당장에 실적 개선을 이끌어야 할 무거운 책임을 안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2022년 악 3100억원을 들여 한국미니스톱 인수해 외형 확장을 꾀했지만, 그 여파로 수 년째 적자 중이다. 코리아세븐의 연간 영업손실은 2022년 125억원에서 이듬해 641억원, 2024년 844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158억원 줄어든 686억원으로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4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악화 탓에 저수익 점포를 줄이면서 오히려 덩치도 급감했다. 2023년 1만3130곳이던 세븐일레븐 점포 수가 지난해 1만1040곳으로 3년 새 15% 가량 줄었다. 코리아세븐의 규모의 경제 전략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를 대신한 질적 성장 전환에 속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략적 폐점 후 코리아세븐은 무조건적인 외형 확대보다 차세대 가맹 모델인 뉴웨이브 점포 육성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뉴웨이브 모델은 상권 맞춤형 매장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춰 상품 구성·점포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영·호남권까지 진출해 기존 수도권 중심에서 차츰 운영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코리아세븐은 김 대표의 IT 전문성을 발판으로 퀵커머스·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테크 혁신을 위한 역점 과제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편의점 산업이 전국 단위의 점포망을 기반으로 초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공략하고, AI를 활용한 매장·서비스 운영을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재편되는 터라 전면적인 체질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업계 분석이다. 실제 세븐일레븐은 올 들어 디지털 테크 혁신을 골자로 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열린 상품전시회에서는 모바일 PDA부터 AI 기술을 적용한 소비기한·재고 관리 시스템, CCTV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선보였다. 김 대표가 공식 취임한 이달 1일에는 대만 라인페이까지 도입하는 등 방한 외국인을 겨냥한 핵심 핀테크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 “김 대표이사는 장기간 컨설팅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고 글로벌 사업 경험도 풍부하다"며 “다양한 사업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편의점 본원의 경쟁력에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봄맞이’ 대형마트 업계, 통큰 할인 쏜다

따뜻한 봄 날씨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대형마트업계가 일제히 풍성한 할인 혜택을 담은 마케팅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봄 나들이 캠크닉' 특가전을 운영하며 캠핑용품·먹거리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그늘막·캠핑체어 등 인기 캠핑용품을 행사카드로 결제시 30% 싸게 판매하며, 가리비·바지락·소고기·돼지고기 등 수산물과 신선식품도 최대 반값으로 할인해준다. 맥주·와인·위스키 등 캠핑·피크닉에 함께하기 좋은 다채로운 주류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아사히·스텔라·기린 등 수입 캔맥주 14종 중 각각 5캔·10캔 구매 시 최대 4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앱 기반 주류 스마트 오더 와인그랩을 통해 데킬라 전 품목도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가성비 자체 브랜드(PB)를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오는 29일까지 PB '오늘좋은'·'요리하다'위주로 대규모 할인 행사 'PB 페스타'를 운영한다. 1L에 1880원인 '오늘좋은 데일리우유'는 물론, 10매 당 33원 수준인 '3겹 300매 티슈(1000원) 등 초가성비 먹거리·생활용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 맞춰 스타 셰프 조리법을 접목한 새 가정간편식(HMR) 20종도 출시했다. 유명 셰프인 안유성, 정호영 셰프의 레시피를 담은 한식·일식 HMR 에디션으로 이뤄졌다. '요리하다 X 안유성 타레 야키토리봉(300g)'·'요리하다 X 정호영 청귤 냉우동(2인분)' 등 12종 HMR 중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2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5일까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해 집밥 수요를 공략한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완도 전복' 전 품목을 50% 저렴하게, '홈플델리 갈비왕오븐치킨'·'불맛왕오븐치킨' 등 인기 델리을 4000원 싸게 판매한다. 이 밖에 두부·올리브유·스낵·장류·라면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덤 증정·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나들이를 준비하는 고객을 고려해 '메가 캠크닉 대전'도 병행한다. 심플러스 캠핑용품·캠핑 조리용품 등 캠핑·피크닉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정통소보로빵(4입)'·'롯데칠성 캔 탄산음료(4종)' 등 먹거리도 행사카드 구매 조건 아래 각각 30%, 50% 할인해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식품·유통 ‘990원 마케팅’ 공세…“체감 할인 극대화”

심리적 가격 저항선 중 하나인 1000원 아래 소비 시장을 공략하는 '990원 마케팅'이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위축된 소비 심리를 겨냥해 주류·소주·스낵·생리대 등 할인 체감도가 높은 식품·생활용품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올 들어 정부가 물가 불안을 잡는데 고삐를 죄는 상황에서 유통업계도 초저가 마케팅을 통해 민생 안정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정수로 떨어지는 가격이 아닌 99원·990원 등 단수가격으로 설계해 더 저렴하게끔 느끼게 하는 전략이 두드러진다. 최근에는 한 병 당 990원짜리 초가성비 소주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충청권 주류기업 선양소주에서 정부 기관과 손잡고 출시한 '착한소주 990'로 일반 소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정식 출시가 아닌 한정판 상품인 만큼 총 990만병을 선보인다. 특히,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품답게 판매처도 동네 슈퍼 위주로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편의점·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는 할인 프로모션 또는 전용 코너를 통해 990원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실속형 즉석밥으로 '득템 흰쌀밥(8입·9600원)'을 출시하고, 오는 21~30일 해당 상품을 제품 1개 당 990원꼴인 7900원으로 낮춰 판매한다. 이랜드리테일의 킴스클럽은 초가성비 간식 붐을 반영한 990원 스낵존을 앞세우고 있다. 판매 추이·고객 선호도 등을 고려해 교체가 필요한 상품은 인기몰이 중인 상품군 위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상품 구성에 공들이면서 지난해 50개였던 상품 수도 올 1분기 59개까지 늘었다. 1분기 기준 해당 존(Zone)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20% 가량 성장하는 성과도 거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매출 상위 3개 제품은 빅 머쉬멜로우(100g)·하타리 디럭스 코코퍼프 커피맛(170g)·오리고 스틱(40g)으로 나타났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990원 스낵존은 고객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지속 재편 중"이라며 “분기 기준 약 10개 안팎, 매월 약 3~4개 수준의 신상품이 신규 입점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 같은 990원 마케팅 경쟁을 초가성비 이미지 선점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물가 속 수익성을 포기하는 대신 상징적인 파격가를 제시해 트래픽 확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단수 가격으로 구매 욕구를 끌어올리는 가격 설정 마케팅은 비(非)식품 카테고리에서도 포착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 부담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후 쿠팡이 업계 처음으로 PB 생리대를 99원까지 낮추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쿠팡은 지난 2월부터 자회사가 제조한 생리대 브랜드 '루나미' 중형(18개입·4팩) 가격을 9390원에서 712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개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30원에서 99원으로 낮춘 것으로 높은 인기에 품절 사태까지 빚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생산 능력 문제와 전쟁 이슈로 생리대 수급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가 입고가 돼도 즉시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기자의 눈] 유통가 AI전환, 대체자 아닌 조력자 만들어야

유통업계가 운영 효율 개선의 해법을 기술 혁신에서 찾고 있다. 인공지능 전환(AX)·자동화 로봇을 통해 전통 방식에서 벗어난 커머스 체계·물류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포착된다.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구현하는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전통 유통업체부터 네이버·11번가 등 온라인 플랫폼까지 AI커머스를 혁신 생태계의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 AI 비서에게 구매 단계를 외주화해 발견형 쇼핑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취지지만, 소비 과정에서 오는 우연한 발견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호응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AI가 상품 탐색·가격 비교 과정을 압축해 '선택하는 고생'을 줄여줄 수 있지만, 동시에 '선택의 폭'까지 축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데이터의 함정이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대다수 유통업체들은 고객의 과거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취향 큐레이션'이라며 전문화된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지만, 핵심 경쟁력은 틈새·비주류 브랜드 등 얼마나 다양한 상품을 보여줄 수 있는지 여부에 갈릴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서 기본값이 된 또 다른 전략 키워드는 물류 자동화다. 컬리·쿠팡 등 자체 물류센터를 갖춘 주요 이커머스들은 이미 AI 자동화 기술 기반의 물류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롯데쇼핑도 연내 가동 목표로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이식한 스마트 물류 인프라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비용 절감 등 자동화 장비의 장점은 뚜렷하나 현실적으로 완전 자동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거운 상품을 대량 적재하는 데 용이하지만 상품 피킹·검수 등 세밀함을 요구하는 작업에서 사람 손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 전환은 경기 침체 등 성장판이 닫힌 유통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유통 공룡들이 기존 유통업의 한계를 깨고 수요 예측·재고 관리·물류·고객 관리(CS) 등 전 영역에 걸쳐 새롭게 사업 구조를 짜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 과정에서 급격한 기술 변화가 불가피해보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직원과 협력할 수 있는 조력자로서의 혁신 방향성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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