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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임진영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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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재건축 앞둔 목동 가 보니…“공사비 평당 1000만원 넘으면 안 돼”

“아크로 같은 브랜드가 들어오는 건 좋죠. 그런데 공사비가 평당 1000만 원을 넘으면 결국 조합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잖아요" 최근 찾은 서울 양천구 목동 6단지. 단지 내 공원에서 만난 한 소유주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면서도 분담금을 걱정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원하는 마음과 추가 부담을 우려하는 현실이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목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6단지는 가장 먼저 시공사를 선정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10단지와 13단지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면서 목동은 노량진, 여의도와 함께 서울 재건축 시장의 핵심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린 숫자는 '49층'도, '35억 원'도 아니었다. 주민과 공인중개사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숫자는 '1000만 원'이었다. 양천구청 인근 공인중개업소에는 재건축 상담을 받으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공인중개사는 "요즘은 어느 건설사가 들어오는지보다 공사비를 먼저 묻는 경우가 많다“며 "6단지가 평당 약 950만 원 수준에서 사업을 추진했고, 10단지도 평당 990만 원 수준이 거론되면서 '1000만 원은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민들은 하이엔드 브랜드 자체를 반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남권처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단지가 들어서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다만 공사비가 높아질수록 추가 분담금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했다. 공원에서 만난 또 다른 주민은 "좋은 브랜드가 들어와 집값이 오르는 건 환영하지만 은퇴한 사람들에게는 분담금이 더 현실적인 문제“라며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사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당 1000만 원'은 법이나 제도로 정해진 기준이 아니다. 다만 부동산 업계는 목동 재건축의 특성상 첫 사업장의 공사비가 향후 다른 단지의 협상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기준선이 형성됐다고 분석한다. 목동은 14개 단지가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이다. 첫 사업장의 공사비가 크게 오를 경우 이후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도 같은 수준의 공사비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현장에서는 양천구 역시 사업 전반의 속도와 조합원 부담 등을 고려해 과도한 공사비 상승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조를 보인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었고, 조합들도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최근 서울 재건축 사업장에서는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 증액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목동 역시 착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공사비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건설사들은 하이엔드 브랜드와 금융 지원 조건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목동 6단지 시공사로 선정된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하고 한강, 안양천 조망 특화 설계, 공사비 물가 상승분 일부 부담, 이주비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약 30조 원 규모로 평가되는 목동 재건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첫 사업지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면 이후 10단지와 13단지, 14단지 등 후속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전용 84㎡ 기준 신축 단지인 목동 윤슬자이 시세가 약 32억 원 수준이며, 재건축이 완료되면 목동 6단지는 35억~40억 원 수준까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집값보다 더 자주 언급된 것은 분담금이었다. 목동 주민들은 강남권 못지않은 하이엔드 단지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기대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사비 상승을 어느 수준까지 감내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함께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목동 재건축의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 앞으로 10단지와 13단지, 14단지까지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화려한 브랜드 경쟁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주민들이 말한 '평당 1000만 원'이라는 보이지 않는 기준선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길나현 인턴기자 khilnayheon@gmail.com

[르포] 국평 ‘17억’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건설 현장 가보니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장위 뉴타운의 신축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다. 아파트를 지나 왼쪽으로 돌면,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공사 현장이 있다. 현장에선 자재를 들고 이동하는 인부가 보였고 대형 트럭이 오가는 소리와 날카로운 공사 소리가 뒤섞여 들렸다. 재건축 현장 맞은편에는 낡은 간판의 만물상, 단추 가게, 휴대전화 대리점 등이 보였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장위동 10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지하 5층~지상 32층, 25개 단지, 총 1931 가구 규모로 조성됐는데, 이 가운데 10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 분양시장 최대 규모의 일반분양 물량으로 꼽힌다. 청약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진행됐고, 당첨자는 8일 발표됐다. 계약은 오는 20~23일이다. 입주 예정일은 2030년 9월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 9.55대 1을 기록했다. 510가구 모집에 4873명이 신청했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522가구 모집에 5242명이 신청해 1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전용 46㎡이었다. 6가구 모집에 487명이 신청해 81.17대 1을 기록했다. '국민평수' 84㎡의 가장 높은 경쟁률은 4.50 대 1이었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39㎡ 7억5120만원 △전용 46㎡ 8억8240만원 △전용 51㎡ 11억1080만원 △전용 59㎡ 14억6060만원 △전용 74㎡ 15억9200만원 △전용 84㎡ 17억6570만원 △전용 101㎡ 19억4570만원 △전용 114㎡ 21억714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3.3㎡당 약 5034만원 수준이다.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견본주택을 찾은 40대 부부는 “인근 노량진은 59타입도 20억이 넘는데, 국평 17억 정도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가 인접한 것도 신혼부부 입주자에게는 큰 매력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지난 4월 청약이 진행된 노량진 뉴타운 중 하나인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의 타입별 분양가는 △59㎡ 19억원 중반~21억 후반대 △84㎡ 23억원 중반~25억원 후반대 △106㎡ 26억원 후반~30억원 초반대 등으로 책정됐다.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3.3㎡당 약 7600만원 수준이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단지와 인접한 교육 환경이 우수 환경 중 하나로 꼽힌다.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초품아'가 그 중 하나다. 단지 인근엔 장위초등학교가 인접해 있는데, 도보로 5분이 걸렸다. 이밖에도 월곡중, 남대문중, 장위중, 석관고 등이 반경 1.5km내에 위치해 있다. 월곡중학교는 도보 15분, 석관고등학교는 도보 25분이 소요됐다. 생활 인프라로는 전통시장, 마트, 백화점 등이 인접해 있다. 단지 도보 5분 거리에는 긴 터널형의 장위전통시장이 있다. 다만 2017년 장위 10구역이 재개발 사업지로 지정되면서, 시장 일부가 철거된 상태다. 60대 시장 상인은 “재건축 이후 시장 크기가 절반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도 단지 인근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7년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으나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사랑제일교회와의 갈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이에 조합은 교회 측과 보상 합의를 체결했지만 이주가 이행되지 않았다. 결국 성북구는 지난해 6월 교회를 제외한 구역만으로 정비구역을 조정하고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 교회를 둘러싸고 입주 희망자들 사이에선 엇갈린 목소리가 나온다. 돌곶이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청약 문의자 중에 사랑제일교회 때문에 입주를 꺼리는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에 차질이 생기거나, 거주하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망설이신다"고 했다. 실제 입주 모집 공고에는 '1001, 1002, 1003, 1009, 1010, 1011, 1012동 저층세대는 기존 종교시설과 인접하여 소음, 진동, 분진, 조망 및 사생활권 간섭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교회보다 집값 전망을 더 신경 쓴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교회 관련 문의보다 입주 후 집값이 더 오를지에 대한 문의가 훨씬 많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사랑제일교희의 일부 신도는 재건축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교회에서 만난 한 신도는 “재건축이 시작됐을 때 교회 분위기가 뒤숭숭하긴 했지만, 재건축과 교회는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위 뉴타운의 시세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장위4구역을 재개발한 '장위자이레디언트' 84㎡ 분양권은 5월 27일 16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6월 14억5000만원(23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만에 2억원이 오른 셈이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역시 국민평형 기준 17억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장위 뉴타운 재개발에 따른 가치와 입주 이후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가 수요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돌곶이역 인근의 또다른 공인중개사는 “청약자들이 장위 뉴타운의 미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며 “현재 인근 신축 아파트 시세가 18억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도 입주 시점인 2030년에는 20억원까지 충분히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고해람 인턴기자 rhgofka123@gmail.com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용인국가산단 방문해 “속도전” 당부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9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사업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산단 조기 완성을 강조했다. LH에 따르면 이날 이성훈 사장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현황 및 일정을 점검했다. 특히 이 사장은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뒷받침하고자 LH 핵심과제로 '용인국가산단 조성사업 조기 완성'을 선정한 만큼, 사업기간 단축을 통한 속도전을 주문했다. LH는 2028년까지 '반도체 팹 1호기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해 잔여 보상 절차 마무리와 착공 준비를 병행하는 등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패스트트랙 전략'을 집중 추진한다. 또 이달 조성공사를 시공책임형 CM(발주처가 시행한 기본설계 바탕으로 입찰 참여자가 설계개선과 리스크 대응과제를 제안받아 평가해 비교우위 업체를 선정하는 기술형 입찰방식)으로 발주하고 조성공사를 연내 착공할 방침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LH가 쌓아온 역량을 증명하는 시험대이자 대한민국이 초격차 산업강국으로 나아가게 하는 중대한 과업"이라며 “사업 관계자 협업, 행정절차 신속 처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도체 생산라인이 가동될 수 있도록 LH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매주 용인국가산단 추진 실적을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르포] 23년 만에 돌아가는 은마아파트의 시간…“이번엔 정말 될까”

“일단 나는 좋아요.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단지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경축 사업시행계획 인가 완료'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평일 오후 1시밖에 안 된 시간이었지만 주차장은 이미 이중주차된 차량으로 빈틈이 없었다. 한 택배기사는 자신의 트럭을 빼기 위해 이중주차된 차량을 밀고 있었다. 지난 2일 강남구청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2025년 11월 정비계획 변경 결정 고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조합은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인가로 은마아파트는 대지면적 24만 3,552.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29개 동 5,85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아파트다.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2023년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정비계획 변경을 거쳐 올해 심의를 통과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관리조합 관계자는 “강남구청장이 쿠팡보다 빠르게 직접 인가서를 전달해 줬다"며 “내부에서도 올해 안에 승인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이게 되겠어?' 했는데 진짜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전과 다르지 않은 일상을 살고 있었다.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로 향하던 주민 A(63·여)씨는 “재건축이 바로 당장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이번엔 정말 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아파트 벤치에 앉아있던 B(78·여)씨는 “아들 명의로 된 집이어서 재건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너무 예민한 문제라 답변하기 어렵다며 자리를 피했다. 주민들이 기쁨에 차 있을 거란 기대가 무색해졌다. 재건축 논의가 너무 오래된 탓일까. 상당수 주민은 취재진의 인터뷰에 조심스럽거나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논의가 시작된 건 23년 전이다. 당시 노무현 정부는 집값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개발이익환수제를 비롯한 각종 투기 억제 정책을 추진했다. 이후에도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개발 방식, 설계안, 사업 방향 등 여러 갈등과 규제로 인해 수차례 무산됐다. 정체되는 시간 속에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규제의 상징'이 됐다. 결국 2026년 7월 2일에야 비로소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큰 산은 넘었지만,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재건축 과정에 여전히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은마종합상가에서 45년 동안 부동산을 운영해 온 이모씨는 “가장 큰 문제는 이주"라며 “4424가구가 한 번에 어디로, 어떻게 이주하느냐. 주변 아파트의 전·월세가 급격하게 상승할 것"이라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잠실주공5단지처럼 13년이 더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거래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대표 김모씨 역시 “지금 토지거래허가제 등 부동산 거래 규제가 너무 세서 거래 자체가 안 된다"며 “재건축이 상인인 자신에게 당장 좋을 것이 있겠냐. 주민들도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분담금 역시 사업의 변수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수익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전 추정 분담금 내역에 따르면, 전용 면적 76.79㎡ 소유자가 신축 84㎡를 배정받는다고 가정할 때 내야 할 추정 분담금은 4억2105만 원 수준이다. 향후 추가되는 공사비와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실제 청구서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조합 관계자는 “분담금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고급화를 최대한 지향하면서도 불필요한 부분을 절감하기 위해 설계 변경을 미리 준비 중이다. 그럼에도 연세 있으신 분들은 부담스러워하신다"라고 말했다. 공인중개사 이 씨의 지적처럼 사업시행인가 이후의 절차들도 복잡하다. 이에 대해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 측은 향후 사업 일정에 최대한 속도전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종전자산평가(감평) 및 분양신청 등 향후 절차를 상당 부분 미리 준비해 둔 상태"라며 “8월까지 감평을 마치고 곧바로 분양신청에 돌입하는 등 남은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정수빈 인턴기자 chloejung0318@gmail.com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취임 첫 행보로 서리풀 지구 현장 방문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리풀 지구를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이 사장은 지구별 추진 경과와 사업 일정 현안 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발표된 계획보다 주택착공 일정을 과감하게 1년 이상 앞당기도록 지시하였으며 서리풀 1지구와 2지구를 차례로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서리풀 지구는 서울권 주택공급 확대의 상징적 사업지로, 1지구(1만8000가구·2월 지정)와 2지구(2000가구·6월 지정)를 합쳐 최대 2만 세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LH는 이달 1지구에 대한 지구 계획을 신청하고, 2028년 주택착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승인 및 하반기 보상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리풀 지구 주민들의 반대·존치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보상·이주 등 현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LH는 역세권 등 우수입지에 청년들을 위한 공공임대 확대와 신혼부부·출산가구를 위한 중형 평형 신설 등 특화형 주택을 병행 공급함으로써 서울 서리풀 지구를 정부의 새로운 주거정책의 실행 모델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취임 후 첫 현장으로 서리풀 지구를 찾아 사업 조기 추진 방안을 살펴본 것은 수요가 높은 지역에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것이 부동산시장 안정 달성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라며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 등이 서울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 6일 취임식 직후 이틀간 본부별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취임 첫 현장 행보로 서리풀 지구를 방문해 도심 내 주택공급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등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주택공급 과감한 속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성훈 사장은 이날 서리풀 지구에 이어 서울 대방 신혼희망타운 건설현장을 찾아 폭우·폭염 대비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이 사장은 올해 '폭염중대경보'가 신설된 만큼,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인 ▲물 ▲냉방장치 ▲휴식 ▲보냉장구 ▲119신고의 준수 여부를 확인했고, 폭염 단계별 작업중지 조치사항을 현장에서 철저히 지킬 것을 지시했다. 이성훈 사장은 “폭우 대비와 함께 기후변화로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진 만큼, 빈틈없는 현장 안전관리로 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이성훈 LH 신임 사장 취임 “국민이 체감하는 신속한 주택공급 역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6일 경남 진주혁신도시 충무공동 LH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성훈(52) 제7대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성훈 신임 사장은 1973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충북고를 거쳐 고려대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기술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국토교통부 부동산개발정책과장, 물류정책과장, 지역정책과장, 기술정책과장, 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 최근엔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현 정부의 주요 부동산 정책을 총괄 조율해 왔다. 임기는 2029년 7월까지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집은 더 이상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공공재여야 하고, 국민이 부담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국민이 기다리는 좋은 집을 빠르게 공급하고,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사다리를 마련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전략산업 기반과 균형발전의 토대를 세우는 것이 LH가 완수해야 할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LH의 5대 중점 추진과제로 이 사장은 △주택공급 속도 제고 △공공주택 입지·품질 혁신 △지역균형성장 지원 △AI 대전환과 ESG 경영 △안전 최우선 경영을 제시했다. 우선 이 사장은 “지금은 국민이 집을 기다리는 시간을 단 하루라도 줄이는 것이 LH의 중요한 책무"라며 인허가, 보상, 조성공사 등 사업 전 과정을 과감하게 혁신하여 주택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도심복합사업, 공공정비사업, 유휴부지 개발, 신축·기축 매입임대주택 확대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심 주택공급 성과를 조속히 창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사장은 주택 공급 속도 제고와 동시에 품질 혁신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이 '국민이 먼저 찾는 집'이자 '서민·중산층의 당당한 주거 선택지'가 되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H는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배치하고 중형평형을 확대하는 한편,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맞춤형 주거서비스로 입주자의 삶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역균형성장을 위한 LH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가 지역에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기업들과 협력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단지를 빠른 속도로 조성하고, 최고의 주거·교육·문화 여건을 갖춘 배후도시도 함께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이 사장은 “성과보다 안전, 속도보다 생명이라는 원칙 아래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전국의 건설현장과 임대주택의 안전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주택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LH의 공공성과 경영 효율성을 함께 높여 국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는 “국민의 신뢰 없이는 LH의 미래도 없다"며 “우리가 공급하는 주택과 도시, 일하는 방식까지 과거와는 다른 수준의 변화를 만들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데스크 칼럼] 정부 스스로도 떳떳하지 못한 부동산 대책

지난달 30일 정부가 기습적으로 경기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이른바 '토허제'로 대표되는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등 '3중 규제'로 묶었다. 이번 조치는 국토교통부를 출입하는 기자단 내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격적인 조치였다. 보통 부동산 정책은 정부의 공식 발표 전에 그 규제 내용과 발표 일시 등이 사전에 국토부 출입기자단 내에 엠바고(특정 시점까지 보도 유예 조치)를 걸고 공유된다. 이는 부동산 정책이 대중에 발표되기 전에 사전 유출되면 주택시장에 미칠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보안 강화를 위해 비공개를 전제로 하면서도, 국토부 출입기자들이 미리 관련 내용 등을 충분히 사전에 취재하고, 정책에 문제점이나 미비점이 없는지 여론이 앞장서 살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번 6·30 조치는 출입기자단에도 이런 대책이 나온다는 사전 공유조차 전혀 없이 당일 오전 8시에 관련 내용이 기습 발표됐다. 국토부를 드나드는 담당 기자들 입장에선 전혀 준비되지도 않은채로, 국민 실생활에 미칠 영향이 큰 토허제 지정 대책에 대해 부랴부랴 후속 취재에 들어가야 했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이 출입기자단에도 해당 내용이 전혀 공지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부 언론사들이 엠바고를 깨고 대책 내용을 외부에 유출하는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원론적인 설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부 일탈 사례가 있다고 해서 중요한 부동산 정책을 사전에 국토부 출입기자단에도 '쉬쉬'하고 정부가 기습발표하는 것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겪에 불과하다. 그리고 국토부가 부동산 정책을 출입기자단에도 비밀로 하고 기습 발표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표면상의 '보안 강화' 사유보다 더 근본적인 뒷배경이 존재한다. 그것은 토허제 추가 지정 자체가 정부 입장에서 떳떳하지 못한 '땜질식 처방'이기 때문이다. 당초 강남 3구로 한정됐던 토허제는 풍선효과로 마포구와 성동구 등 한강 인접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서울 한강벨트 지역으로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이후 풍선효과로 인해 한강벨트 인접 지역 아파트 값이 오르자 아예 정부는 지난해 가을 서울 전역을 토허제로 묶어버렸다. 하지만 서울 집값은 올해 5월 양도세 중과세 유에를 앞두고 급매물이 잠시 소화된 시기를 제외하고, 6월 선거가 끝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다시 급등하고 있다. 사실상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토허제 규제는 실패한 셈이다. 이번에 토허제 구역에 새롭게 편입된 동탄, 용인 기흥, 구리 역시 지난해 10월 경기도에서 토허제를 피한 지역으로 풍선효과로 인해 집값이 오르자 토허제 규제를 받았다. 그러자 이젠 그 반대급부로 용인에서 토허제 규제가 아직 미치지 않은 처인구와 구리시와 인접한 별내 신도시 아파트 값이 들썩거린다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린다. 특정 지역을 규제로 묶고, 규제를 피한 인접지역 집값이 오르자 또 다시 그 해당 지역을 추가로 규제하는 지금과 같은 땜질성 처방이 계속되면 전 국토가 토허제 구역으로 지정되는 것도 그리 멀지 않은 미래가 될 수 있다. 국토부가 출입기자단에도 사전에 관련 대책을 공유하지 못할 정도로 토허제 추가 지정 규제는 실패한 부동산 처방이다. 정부의 다음 부동산 정책이 '용인 처인구와 별내 신도시의 토허제 기습 지정'이라는 뻔한 레파토리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 공급

현대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971번지, 범어리 940-2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를 공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는 2개 단지, 총 598가구로 지어진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에 전용면적 68, 84, 159㎡로 구성되고 총 299가구다.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에 전용면적 84, 159㎡로 이뤄져 있고 총 299가구다.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는 현대건설이 경남 양산시에 최초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단지다. 황산로, 부산대학로 등을 통해 양산 내 이동이 편리하고 부산 2호선 증산역, KTX 물금역, 물금·남양산IC를 통해 부산 및 김해 접근성이 양호하다.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는 펜트하우스(2가구)를 제외한 전 가구가 판상형 4Bay 구조로 설계됐고 드레스룸과 팬트리(또는 알파룸)를 갖추는 등 수납 공간을 극대화한 평면을 선보인다. 또 실내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2.4m의 천장고(우물천장 포함 2.5m)를 도입했다. 안방을 제외한 거실에는 일반적인 철제 난간 대신 유리난간을 적용해 탁 트인 개방감과 세련된 외관을 완성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힐스 라운지, 스터디 라운지 등과 숲을 테마로 한 친환경 실내 놀이공간인 'H아이숲'이 적용된다. 또한 입주민 교통 편의를 위해 단지별 셔틀버스 각 1대를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각 세대는 현대건설의 층간소음 저감 특허 기술인 'H 사일런트 홈 시스템'을 전 가구에 적용(팬트리·드레스룸 등 기타 공간 일부 제외)했다. 안면인식으로 출입 시 출입카드 없이도 공동현관문 자동 개폐 및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마이 힐스' 앱을 통해 조명·난방제어, 주차위치 확인 등 스마트폰으로 우리집 상태 확인과 제어가 가능하다. 차량에서 생활공간의 빌트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카투홈'도 적용된다. 특히 계약금 5%(1차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또, 양산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전매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와 미래가치, 브랜드 경쟁력까지 갖춰 많은 분들께서 견본주택을 찾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설계와 기술력을 양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2769-3번지 일대에 마련돼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DL이앤씨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 내달 공급

DL이앤씨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215-2번지 일원(성남낙생 A-1BL)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를 다음 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는 신혼희망타운 자격을 갖춘 (예비)신혼부부 및 한부모 가구를 대상으로 분양된다. 총 14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하는 장기임대 467가구를 제외한 933가구가 공공분양으로 배정됐다. 단지 전 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공공분양 기준 세부 주택형은 △51㎡A타입 274가구 △55㎡A타입 348가구 △55㎡B타입 134가구 △59㎡A타입 167가구 △59㎡T타입(테라스형) 10가구로 구성된다. 신혼희망타운 특성에 맞춰 단지 내에는 2층 구조의 국공립 어린이집과 확장형 다함께돌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층간소음 저감 설계와 두꺼운 바닥 차음재 적용을 통해 영유아 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층간소음 리스크를 줄였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남낙생지구는 향후 약 4400여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이뤄져있다.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는 해당 지구 내 첫 공급 단지다. 입지적으로는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 업무지구와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고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대중교통은 단지 인근 버스 노선을 통해 신분당선 및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미금역까지 약 10분 내외 이동이 가능하다. 생활 인프라는 차량 기준 약 10~15분 거리에 이마트, 2001아울렛 등 대형 상업시설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이 위치해 기존 분당·수지 생활권 인프라를 공유한다. 고기동 유원지와 낙생저수지 산책로도 인접해 있다. 교육 환경은 단지 인근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 분당권역 교육 인프라를 이용 가능하며, 정자역·미금역 일대 학원가와의 연계 이용을 통해 분당 주요 교육 인프라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지역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분양가를 책정할 예정이다. 특히 단지는 신혼희망타운 전용 정책자금인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최대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고,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아울러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까지 원리금 상환이 가능해 시중 금리 대비 장기적으로 이자 부담을 절감시켰다 DL이앤씨 관계자는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는 신축 공급이 귀한 분당 권역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단지"라며 “특히 대출, 금리 등 측면에서 여러 장점이 있는 만큼 초기 자금 마련이 부담스러운 신혼부부들의 안정적인 내 집 마련을 돕는 주거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 주택전시관은 경기 성남 분당구 동천동 855-2번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9년 2월 예정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데스크 칼럼] 부동산 시장 해법, ‘자만’은 금물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적극 지원했던 핵심 '명픽' 인사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낙선하면서 이 대통령의 정국 주도권은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많은 전문가들과 여론은 서울시장 선거가 결국 부동산으로 귀결됐다고 분석한다.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긍정하는 편보다 부정하는 서울 민심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서울은 집값이 비싼 만큼 전국에서 자가 보유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다. 국가데이터처의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가구의 자가 비율은 44.1%에 그친다. 이는 전국 평균 가구 자가 비율(약 58% 수준)보다 10%p 이상 낮은 수치다. 서울시 가구 절반 이상인 56%가 전세나 월세 등 임차 형태로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서울의 부동산 민심은 전월세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선거 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인해 특히 서울에서 전월세난이 심화되면서 서울 민심은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었다. 서울에 자기 집을 가진 44%도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거부감이 높았다. 서울에서도 특히 집값이 높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한강벨트 지역은 오세훈 시장에게 70~80%대 수준의 몰표를 던졌다. 비싼 아파트에 높은 세금을 매기겠다는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은 고가 주택이 많은 서울 강남과 한강벨트의 정부 여당 비토 성향을 더욱 강화시켰다. 여기에 정부 여당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를 추진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규제에 나선 것도 큰 타격이 됐다. 개발 이슈가 많이 걸려있는 서울 집주인들은 정원오 후보가 이길 경우 자신들의 재산권이 침해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오 시장에게 표를 줬다. 이처럼 서울 민심이 현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됐지만, 대통령과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취해 이를 가볍게 여겼다. 올해 초부터 이 대통령은 오히려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 시장 정상화가 코스피 5000이나 계곡 정상화보다 쉽다면서 자신과 여당에게 돌아선 서울 부동산 민심을 바로 읽지 못하고 더욱 가속화 엑셀을 밟았다. 그 결과는 비단 이번 선거 결과 뿐만 아니라 본지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6월 2주차 국정여론 지지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이번 주 51.5%를 기록하면서 50%선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4.3%를 기록해 38%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하는 결과가 나왔다. 정부 여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봐야 한다. 특히 부동산 이슈가 사실상 선거 결과를 가른 서울 민심에 대해선 더욱 심사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 초기 높았던 지지율을 까먹고 정권을 내준 것은 결국 부동산 정책 실책 때문이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는 서울 부동산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정부 여당의 실정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자만'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이에 서울 민심은 1순위 '명픽' 정원호 후보를 떨어트리고, 야당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을 연임시켜 표로써 심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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