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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이어질까…현대차·기아 주가 향방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역대급 실적을 올린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배당 매력이 커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일주일 새 각각 2.74%, 7.64% 상승했다. 작년 말부터 올해초까지 피크아웃 우려가 있었지만, 실적 발표와 함께 해소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 된다. 현대차의 작년 영업이익은 15조1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기아의 작년 영업이익은 11조6079억으로 전년 대비 60.5%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6조5400억원)을 앞질러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와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 개선세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관측에서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 내수 판매 전망치로 70만4000대를 제시했다. 전년(76만2077대) 대비 7.6%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도 올해 내수 판매량을 53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56만3660대)보다 6.0% 축소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가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시장은 수익성이 높은 핵심 시장"이라며 "현대차는 2024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0.6% 증가한 424만 대로 제시하면서 내수 시장 판매량이 7.6%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심각한 내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 조치로 인해 현대와 기아의 실적에 당분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락 속 보조금 중단으로 가격 부담이 높아져 전기차 판매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완성차들이 가격인하와 마케팅 강화를 단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역대급 실적을 반영한 배당 및 주주환원정책으로 주가 하방 지지력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는 개선된 실적을 반영해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작년 2·3분기 배당금(3000원)을 포함해 작년 한 해 동안 1만1400원을 배당한 셈이다. 연간 배당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분 소각 비율을 조건부(3분기까지 경영목표 달성 시) 100%로 확대키로 했다. 또 기말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확정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시가총액 차이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만큼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25% 배당 성향과 분기 배당, 보유 중인 자사주를 3년간 1%씩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율은 29% 내외에서 유지되면서 주가 하방은 물론, 상승 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yhn7704@ekn.kr2024012601001533000077521 현대차 기아 본사 전경.

중소기업 4곳 중 1곳 "올해 설 자금사정, 지난해보다 악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중소기업 4곳 중 1곳이 올해 설 대비 자금사정이 지난해 설에 비해 어려워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8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설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26.6%로, ‘원활하다’는 응답 17.3%보다 높게 나타났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6.1%를 차지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65.7%)을 가장 많이 꼽았고, 뒤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2.3%) △인건비 상승(32.4%) △판매대금 회수 지연(10.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원활하다’라는 응답은 19.5%를 차지했고, ‘곤란하다’라는 응답은 11.6%로 나타났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68.9%로 나타났다. 은행에서 자금조달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높은 대출금리(31.3%)가 가장 많았고,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8.4%) △대출한도 부족(7.6%)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7.0%)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기업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389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94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35.4%) △결제연기(30.4%) △금융기관 차입(17.7%) 순으로 응답했고, ‘대책없음’ 응답도 31.6%나 됐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1.8%로 나타났고, 아직 결정하진 못한 업체는 25.2%에 이르렀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60만9000원으로, 지난해 설(40만원) 대비 20만9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률 지급 시는 기본급의 평균 60.3%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94.7%의 업체가 설 공휴일(2월 9일~2월 12일)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5.3%의 업체는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추가 휴무일은 평균 1.3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은 자금조달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고금리를 꼽았다"며 "판매·매출부진과 고금리 장기화로 금융부담이 가중된 중소기업을 위해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 대출만기 연장 등 실질적으로 체감가능한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 본부장은 "자금 선순환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활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과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설 자금 지난해 설 대비 올해 설 중소기업 자금사정과 곤란원인.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산단공, 구조고도화사업 공공건축 개선방안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지난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해 건립되는 공공 건축물에 디자인 요소를 도입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팍스유앤에이 송민아 대표, 건축공간연구원 김은희 연구위원, 한양대학교 노승범 교수,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광배 연구실장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등 총 1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팍스유앤에이 송민아 대표가 공공건축 디자인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분야별 전문가가 건축 디자인 품질 개선방향과 산단형 랜드마크 조성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전문가는 구조고도화사업의 공공건축물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산업단지가 ‘청년들이 머무는 공간, 기억되는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구조고도화사업이 나아갈 새 방향성에 대해 제안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문가의 제안을 반영해 산업단지환경개선을 위해 건립되는 청년문화센터·휴폐업공장 리모델링 등의 사업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단지별 상징적 요소를 도입해 산업단지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의 편의성 제공, 환경 친화성 등을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에 디자인 요소를 도입하는 노력 등을 통해 산업단지에 청년이 머물고 기업되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산단공 간담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건축 전문가 등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구조고도화사업 공공건축 개선방안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가짜 주식거래앱 사기 주의보…금감원 “적극 신고해달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A씨는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에서 책을 무료로 나눠준다는 광고글을 보고 카카오톡 채팅방에 입장했다. 이후 단톡방에서 공모주 청약 권유가 있었고 A씨는 가짜 주식거래 앱을 통해 총 1700만원을 입금했다. 두 달 뒤 A씨가 출금을 요청하자 이들은 수수료 추가 지급을 요구하면서 출금을 거절하고 단톡방에서 강제 퇴장시켰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최근 재테크 책 무료 증정 광고로 투자자들을 유인해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기관계좌로 공모주 청약 시 싼 가격으로 많은 물량 배정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들은 SNS에서만 활동하고 투자금 편취 후 바로 잠적하는 사기 행태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연예인 등 유명인을 사칭해 재테크 책을 무료로 증정한다는 광고 글로 투자자를 채팅방으로 유인한 후 금융회사 임직원이나 교수 등을 사칭해 투자자문을 해준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단체 채팅방 내 바람잡이들의 투자 성공사례를 보여주며 앱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입금을 유도한다. 이어 가짜 주식거래 앱 화면에 공모주가 입고된 것처럼 꾸민 뒤 출금을 요구하면 수수료·세금·보증금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하고 자금을 편취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금감원은 "기관계좌로 공모주를 싸게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지 말고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사설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업체와는 어떤 금융거래도 하지 말라"며 "불법 업자로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giryeong@ekn.kr투자사기 금융감독원이 최근 재테크 책 무료 증정 광고로 투자자들을 유인해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카뱅, 전직원 스톡옵션 행사 다가와도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카카오뱅크가 임직원 800여명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행사일이 다가온다. 하지만 대규모 신주 상장에 따른 오버행 부담은 없다. 주가가 낮아 스톡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 전직원 대상 스톡옵션 41만주…풀릴 가능성 없어2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의 부여대상자가 기존 817명에서 지난 25일 807명으로 줄었다. 당초 해당 스톡옵션은 총 866명에게 부여했던 것으로 당시 카카오뱅크 전직원이 대상이었다. 해당 스톡옵션의 행사일은 오는 3월 10일부터 시작돼 2029년 3월 10일에 끝난다. 스톡옵션이 있는 직원이 이 기간 안에 회사 측에 주식매수를 신청하면 정해진 가격에 신주를 받을 수 있다.해당 스톡옵션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주식가치가 희석되는 ‘오버행’에 대한 부담은 적다.우선 스톡옵션 물량이 그리 많지 않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유통주식수는 4억7687만2137주고 해당 스톡옵션으로 발행하는 신주는 총 41만2685주에 불과하다. 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적은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주가다. 해당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4만6693원이다. 이 가격은 2022년 4월 이후 카카오뱅크가 한 번도 달성한 적이 없는 주가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2만9100원에 불과하다. 지난 1년간 주가가 3만원을 넘은 적도 손에 꼽는다.◇ 카카오페이 먹튀 여파로 주가 동반 하락 영향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8월 6일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5만원을 넘어가면서 금융업종 대장주가 되기도 했었다. 시가총액이 30조원을 넘었다. 며칠 뒤 주가가 9만원을 넘기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주가가 떨어지며 그해 12월까지 6만원 후반대에서 주가가 안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장 전부터 제기되던 고평가 논란을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었다.하지만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형제회사이자 상장시기도 비슷한 카카오페이에서 임직원의 스톡옵션 먹튀 사건이 터진 것이다.카카오페이가 상장하고 한달이 지난 2021년 12월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임원 8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1주당 5000원에 주식을 취득한 뒤 이를 1주당 20만4017원에 전량 매도해 총 87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이 여파로 카카오뱅크 주가도 크게 흔들렸다. 주가가 연일 폭락하며 6만원대였던 주가가 1개월만에 4만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대책 중 하나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스톡옵션 부여였다.◇ 모회사 카카오 주가조작 혐의까지…존재감 사라진 스톡옵션하지만 악재가 끝나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해 간편송금 서비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송금기능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에 다시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증권가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를 쏟아냈다. 2022년 10월에는 주가가 1만5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이후 소폭 회복한 주가는 현재 2만원 후반대 박스권에 갇혀있다. 지난해에는 모회사 카카오의 주가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임직원 사기 진작과 주가 상승 등을 기대하고 스톡옵션을 시행했겠지만 주가가 회복하지 못하면서 스톡옵션이 있으나마나한 상황이 됐다"며 "경영진이 사익 추구를 하다가 주주와 임직원을 모두 실망시키고 계열사 전체의 리스크로 번진 사례"라고 설명했다.khc@ekn.kr카카오뱅크 CI

더 못 버티는 영끌족…경매 넘어가는 아파트 급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현상 지속으로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10만건을 넘어섰다.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토지, 건물, 집합건물 등)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신청 건수는 총 10만5614건이었다. 2022년에 비해 61% 늘었다.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신청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4년(12만4253건) 이후 9년 만이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 때 임의경매가 활용된다.지난해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가 신청된 부동산 가운데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은 3만9059건이었다. 전년(2만4101건) 대비 62% 급증했다.이는 저금리 시절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소위 ‘영끌족’들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3개월 이상 이자가 연체되면 금융기관이 경매를 신청할 수 있는데, 금리가 높아지자 이자를 못 갚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전세사기 피해주택 가운데 상당수가 임의경매에 넘어갔다. 지난해 집합건물 임의경매 등기신청 건수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총 1만1106건으로 전년(5182건) 대비 114.3% 늘어 가장 많았다. 증가율로는 제주(977건, 138.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경기 내에서도 전세사기가 많았던 수원시의 경우 지난해 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신청 건수가 전년(352건) 대비 181% 급증한 990건이었다. 수원시 내에서도 권선구의 신청 건수는 481건으로 전년 대비 세배에 달했다.ys106@ekn.kr서울 주택 전경.(사진=나유라 기자)

대한상의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024 유통산업 백서’를 발간하고 올해 소비 시장의 10대 키워드로‘B.L.U.E. D.R.A.G.O.N.’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2024 유통산업 백서’를 발간했다. 유통산업 백서는 △글로벌 유통시장 주요 트렌드 △국내 소매업태별 주요동향 및 전망 △주요국 유통 산업동향 등 국내외 유통산업 동향과 주요이슈를 수록하고 있는데 이를 키워드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Back-up plan(plan B)…불확실성에 대응 가능한 ‘플랜 B’ 마련해야올해는 어려운 경영환경과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응 가능한 백업플랜(Back-up plan) 또는 플랜B(plan B) 마련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매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가능성도 커지면서 한정된 수요를 둘러싼 시장 내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L(Low price of China)…초저가 C-commerce의 공습해외로 눈을 돌려 다른 국가의 생산자가 다른 국가의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 배송하는 국경간 상거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특히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초저가 비즈니스모델을 무기삼아 국내 소비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으로부터의 지난해 3분기 직접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의 증가세를 보였다.◇U(Up-size store)…‘크면 클수록 좋다’ 복합쇼핑몰化(The bigger, The better)점포가 크면 클수록 초대형 상권이 형성되는 현상(The bigger The better)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백화점은 경쟁우위를 갖기 위해 점포를 대형화하여 체험시설, 서비스 시설을 충실히 갖춘 복합쇼핑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실제로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는 매장면적이 8만2천㎡(2만5천평)가 넘는 점포가 연이어 문을 열었는데 이들 대형점은 △대형 면적을 활용한 새로운 점포 개념의 도입 △체험형 컨텐츠의 강화 △식품매장의 대형화 등의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E(E-commerce)…이커머스가 오프라인시장을 매년 1%씩 ‘야금야금’ 대체글로벌 경영컨설팅그룹 커니(Kearney)에 따르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향후 4년 동안 연 7.4% 성장하며 오프라인 유통시장을 매년 1%씩 대체해, 글로벌 유통시장내 이커머스 비중이 2024년 38%에서 2027년에는 41%에 달할 전망이다.국내에서도 고물가·고금리로 합리적 소비행태가 일상화되면서 소매시장 내에서 이커머스 침투율이 지난해 44.5%에서 올해는 46.3%에 이를 전망이다.◇D(Divided market)…슈퍼마켓, 온라인, 백화점 등 업태 내 양극화 더 심화 전망슈퍼마켓, 온라인쇼핑, 백화점 등 소비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슈퍼마켓 중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식품 강화와 빠른 배송 서비스로 경쟁력이 되살아나고 있는 반면, 개인 슈퍼는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온라인유통은 상위 3사가 전체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48%에서 2024년에는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 역시 상위 10개 점포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한 반면, 하위 10개 점포의 매출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Revenue first)…소비자는 가격 중시, 시장 경쟁은 심화되면서 ‘수익’ 우선시고물가, 시장경쟁 심화 등으로 유통업체들의 마진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은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리테일미디어(Retail media)와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PB(Private Brand) 강화 등을 통한 수익개선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쇼핑 또한 2021년 20%대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엔데믹이 본격화된 2022년에는 10%대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A(Advanced retail tech)…AI시장규모 216억달러(‘23)→793억달러(‘28)글로벌 유통시장내 AI 시장은 연평균 30% 성장해 2028년에는 79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용 내역을 기반으로 취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해 주는 것을 넘어, 특정 상황이나 일정에 따른 추천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G(Global market)…레드오션 국내시장 떠나 해외로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출점이나 상품 수출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마트의 경우,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K-Food 수요가 높은 지역에 PB를 수출하는 등 해외 판로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면세점도 중국의 더딘 소비경기 및 회복과 위안화 약세에 따른 구매력 저하와 더불어, 최근 관광트렌드가 쇼핑에서 음식·미식탐방으로 바뀌고 있어 이전만큼 국내 면세점을 찾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O(Operational Efficiency)…효율성·시너지 극대화 모색 나서오프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비용상승 압박을 제어하고 원가(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빨라질 전망이다.엔데믹 전환에도 온라인 유통채널 이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은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상품개발, 조달, 물류 등을 통합하여 중복되는 서비스와 비용을 없애거나, 상품 코드의 일원화 등을 통해 사업부간 효율성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N(No normal)…‘끊임없는 변화가 미래 성장의 관건‘ 될 것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유통은 온라인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오프라인만의 상품 및 경험 차별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마트는 신선도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은데다 가정간편식,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품 영역에서 차별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편의점도 상품 카테고리의 차별성 확보를 위해 새롭고 화제성 있는 상품 개발 시도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청룡이 구름을 뚫고 힘차게 날아오르듯, 우리기업들도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여러 난관을 딛고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kji01@ekn.kr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2024 유통산업 백서’를 발간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가 ‘빛 좋은 개살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연속 300억 달러(약 40조원)대를 넘어섰지만 수주 자체가 호조였다기 보다는 국내 대기업의 미국 투자 급증 등 외부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28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 321곳은 95개국에서 333억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4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9년 223억달러로 떨어졌다가 2020년 351억달러, 2021년 306억달러, 2022년 310억 달러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300억달러대 돌파 등 호조세가 이어진 것은 수주가 늘어났기 보다는 착시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300억 달러대 수주는 미국이 견인했다. 미국 수주액이 99억8000만 달러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해외 건설수주 1위 국가를 차지한 것은 1965년 해외건설 수주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대응에 나선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공장 설립에 나섰고, 이를 건설 계열사가 수주하면서 전체 해외건설 수주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미국 수주액의 88.5%(91억2000만 달러)는 현대차,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현지 생산설비 건설공사다. 미국 외 국가까지 더하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가운데 계열사 물량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이를 뺀 작년 해외건설 수주는 2019년(223억달러) 수준인 200억달러대로 떨어진다. 미국 투자 증가에 따른 국내 대기업 계열사 수주 물량을 제외하면 오히려 뒷걸음질을 쳤다는 얘기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50억 달러 높인 400억 달러로 잡았다. 2027년까지 해외건설 연간 수주 5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4대 건설 강국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ys106@ekn.kr

KAIST 이지윤 교수, 한국인 최초 미국항법학회 터로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이지윤 석좌교수가 위성항법 분야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미국항법학회(ION) ‘터로상’을 수상했다. 28일 KAIST에 따르면, 미국항법학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연례 시상식에서 이 교수를 터로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인과 한국계 연구자를 통틀어 첫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터로상은 항법장비의 개발과 항해사 훈련에 크게 기여한 토마스 터로 대령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45년에 제정돼 매년 한 명에게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관성항법의 아버지로 불리며 아폴로 달착륙 프로젝트의 유도항법 컴퓨터를 개발한 찰스 스타크 드레이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 등이 있다. 이지윤 교수는 태양 및 우주환경 등 외부요인의 급변으로 영향을 받는 전리권(지구 대기권에 전자가 밀집돼 있는 공간) 교란으로부터 항공용 위성기반 항법시스템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획기적인 공헌을 했다. 전리권 연구분야에서 다수의 첫 과학적 발견을 이루는 동시에 새로운 전리권 위협 모델링 방법, 전리권 이상 현상 감시 및 완화 기술, 차세대 보강 항법 시스템의 무결성 및 가용성 평가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통한 기술의 국제 표준화에 기여했다. 나아가 이 교수와 연구그룹은 무인 항공기(UAV)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안전하고 자율적인 운항을 위한 혁신적인 항법기술 분야도 개척했다. 1986년도 터로상 수상자이자 위성항법시스템(GPS)의 아버지로 불리는 브래드포드 파킨슨 스탠퍼드대학교 명예교수는 "이지윤 교수의 혁신적인 연구는 항법 분야의 많은 중대한 주제를 다뤘으며 그녀의 해결방안은 매우 혁신적이고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석좌교수는 "항법 분야에서 깊은 역사와 전통의 터로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항법 기술을 확보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ch0054@ekn.krKAIST 이지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이지윤 석좌교수

"예전 같지 않네"...성과급 줄인 5대 은행, 연봉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5대 은행이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한 가운데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규모를 전년보다 축소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지만, 은행의 성과급 잔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임금인상률을 전년보다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이달 중 2023년 임단협을 타결했다. 5대 은행의 임금인상률은 일반직 기준 2.0%로 결정됐다. 지난해 3.0%에서 1%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경영진 성과급도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늦게 임단협 협상을 진행한 하나은행은 이익 연동 특별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80%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달 말 200%를 선지급하고, 4월 말 우리사주 50%를 포함해 80%를 주는 방식이다.올해 현금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지만, 2022년 임단협에서 이익 연동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50%를 지급했던 점을 고려하면 성과급 규모가 줄었다는 게 하나은행 측의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통상임금의 2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2022년 임단협에서 통상임금의 280%에 더해 현금 340만원을 지급하던 데서 후퇴했다.신한은행도 성과급이 2022년 기본급 361%에서 지난해 281%로, 이 기간 NH농협은행은 통상임금의 400%+200만원에서 지난해 200%+300만원으로 줄였다.우리은행은 기본급의 180%대에서 잠정 합의했지만, 정확한 규모는 확정하지 못했다. 1년 전 기본급의 292.6%를 지급하던 점을 고려하면 조건이 나빠졌다.은행들은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이 늘면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5대 은행은 누적 순이익 약 11조3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그러나 은행권의 호실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성과급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올해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대출 연체율 상승 등 위험 관리 필요성 등도 고려됐다.은행권은 지난해 임단협에서 성과급은 줄였지만, 결혼지원금, 출산 경조금 등 임직원 복리후생은 개선했다. 하나은행은 만 35세 이상 미혼 직원에게 결혼장려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출산 경조금도 상향했다. 국민은행은 자녀 출산축의금을 증액하고, 미취학 자녀 교육비도 상향했다. 우리은행은 사원 연금 제도에 대한 회사 지원금을 증액하고, 본인 결혼 축하금을 상향했다. 지난해 1~9월 5대 은행의 복리후생비 지급 규모는 약 324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약 2795억원)보다 16.1% 늘었다. ys106@ekn.kr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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