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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325g 가벼운 전문가용 헤어드라이어 출시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헤어스타일리스트를 위한 전문 제품인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 드라이어'를 13일 공개했다. 다이슨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스타일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실제 요구사항과 부합하게 설계한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스타일링 구현이 어려운 각도에서도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이슨은 스타일리스트들의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30% 줄이고 20% 가벼운 무게인 325g으로 제품을 줄시했다. 다이슨 관계자는 “가벼우면서도 정교한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다이슨은 핵심 기술인 히터 기술 및 모터, 스타일링 툴 등의 성능을 두 배로 강화하고, 공기 흐름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유선형 히터와 모터 및 히터를 자동 조정해 최적의 공기 흐름을 제공하는 신기술을 기기에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신제품에는 헤어 드라이어 기기 본체와 통신해 제품의 모터와 히터를 자동으로 조정해 최적의 공기 흐름과 온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RFID' 센서가 함께 적용됐다.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 드라이어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한덕수 총리, 의료계 집단행동 예고에 “불법행위 엄정 대응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의료계가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만을 바라보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의료 개혁의 출발점이자 필수 과제로 국민께서도 그 필요성을 체감하고 정부의 계획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 증원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한 총리는 “의료인력 부족으로 국민께서 단순히 불편을 겪는 수준을 넘어 수시로 생명과 건강을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의료 인력 부족의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까지 고려하면 앞으로 국민이 겪을 생명과 건강상 위협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나라 의대 입학 정원은 1998년 이후 단 한명도 늘지 않았다"며 “의사 인력을 양성하는 일이 단기간에 되는 일이 아닌 만큼 하루라도 빨리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물론 의대 정원 증원이 모든 난제를 푸는 단 하나의 해법일 수는 없고,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격차 등 문제는 의사 수만 늘린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정부도 충분히 인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을 포함한 제도 개혁 큰 그림의 한 부분이지 의사에게 모든 짐을 지우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절대적인 의사 수 확충 없이 현재 의료 체계로 생긴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며 “의료계에서도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부의 계획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 업무계획 보고를 겸한 민생 토론회에서 발표된 과제들을 국민이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속도감 있게 후속 조치를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고향 사랑 기부금 제도와 관련해 “대통령께서도 설 연휴를 앞두고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의미에서 전국 16개 시도에 기부하셨고 그 뜻을 이어받아 저도 동참했다"며 “고향사랑 기부가 균형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최태원 ‘현장 경영’ 유럽 시장 종횡무진 누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럽 주요 국가를 방문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선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독일행 비행기에 오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창구 역할을 맡은 독일 경제사절단에 상의 회장 자격으로 동행하는 것이다. 독일 경제사절단은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독일이 자동차와 전장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오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전자·I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WC 2024)에도 참석한다. 최 회장은 작년에도 행사장을 찾아 글로벌 기술 동향을 살폈다. 지난달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했다. 올해 MWC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 2000개 이상 기업에서 8만5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 외에도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현장을 찾는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 세계 유력 통신사들과 함께 각사 역량을 합쳐 공통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최 회장은 당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오프라인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이번 MWC에서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디지털 기술 경쟁 상황을 직접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SK 임직원과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해외 주요 국가를 방문하고 유력 인사를 만나며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망 안정화, 관계 구축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SK CEO 세미나'에서 그룹 차원으로 글로벌 인프라를 확대해 각사 간, 국가 간 사업 경쟁력과 협력 시너지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같은해 12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새너제이 소재 SK하이닉스 미주법인,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등 계열사와 투자사를 잇달아 방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워터, “전기차 충전 시작, 3초만에 가능”…오토차지 서비스 시작

전기차 급속 충전기 업체인 워터가 충전기를 차량과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하는 '오토차지' 서비스를 13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보통 전기차 충전은 충전하기 전에 충전기 화면에서 인증 등을 거치고 충전 후에는 결제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워터는 첫 1회 급속 충전을 했을 경우 충전기를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증 후 바로 충전을 시작하고 결제도 자동으로 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오토차지' 서비스 이전에도 워터는 충전 커넥터를 연결한 뒤 충전기 번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에 선보인 '오토차지' 서비스는 충전기 번호를 선택하는 과정 없이 커넥터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급속 충전을 시작할 수 있다. 워터는 이날 △북한산 제1주차장(서울 은평구) △세종 국립수목원(세종시) △송파 한양타워(서울 송파구)에 각각 신규 워터 충전소 3개소를 추가 오픈하며 전국에 운영중인 급속 충전기 68기(환경부 무공해차통합누리집 집계 기준)에 '오토차지' 서비스를 동시 적용했다. 워터는 도심·도로변·휴게소·공공기관·캠핑장 등에 올해 말까지 급속 충전기 200기 설치, 내년 말까지 전국 100개소의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볼트크리에이션, 산업용 특수 유리로 美 최고 권위 발명상 수상

건식 식각 전문 기업 볼트크리에이션이 자체 개발한 특수 유리 '브이글라스'로 미국 발명상 '2024 에디슨 어워드(Edison Awards)'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에디슨 어워드는 발명가 에디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개최된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으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 유명 CEO들도 이 상을 수상해 주목받고 있다. 볼트크리에이션은 비가 내리는 등의 악천후에서도 물방울을 퍼트려 시야를 확보하는 특수 유리인 '브이글래스'를 개발해 재료보호 및 이미징 기술 분야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4월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릴 예정으로, 시상식 때 분야별 수상자 중 금·은·동상을 결정해 상을 수여한다. 또한, 볼트크리에이션은 브이글래스로 지난달 열린 CES 2024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한국 기업 최초로 CES와 에디슨 어워드의 자재(Material) 관련 분야에서 동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볼트크리에이션 관계자는 “CES 혁신상에 이어 국제적인 규모와 공신력이 있는 에디슨 어워드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돼 영광이다"라며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초격차 소부장 벤처기업의 위상을 알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브이글래스는 CCTV, 자동차 후방카메라, 사이드미러 등 시인성이 중요한 안전, 광학 등의 산업 분야에 활용 가능해 현재 국내 자동차 대기업 및 일본 자동차 회사들과 구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심사시간 하루 안으로”…한화생명,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

한화생명이 사전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사전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험 가입 단계에서 심사 결과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취지다. 한화생명은 고객 입장에서 기존 청약서 서명 후 일주일까지 소요되던 심사 기간이 대폭 줄어 청약 전에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전 언더라이팅은 보험 계약 청약서 발행 전에 고객이 작성한 알릴의무 사항을 통해 보험사가 가입 신청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설계사는 고객의 가입 상품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청약서류를 작성하고 첫 보험료를 낸 이후 언더라이팅 과정을 거쳤다. 심사 결과에 따라 인수조건이 추가되거나 청약이 취소돼 고객과 설계사 간 신뢰가 떨어지거나 계약이 무산되는 사례가 있었다. 또한 정확한 알릴의무 사항 고지가 되지 않아 심사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한화생명은 FP와 고객이 보험 가입 단계에서 알릴의무 사항을 작성할 때, 고객의 동의 이후 한화생명 및 타사의 보험금 지급 이력을 불러와 간편하게 자동입력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후 회사는 사전 심사를 진행해 청약 후 보완·반송을 최소화하고 인수 시간을 대폭 축소했다. 또한 심사 결과 가입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빠르게 대안 상품 제안도 가능하다. 심사 결과에 따른 가입설계 변경 편의성도 커졌다. 감액, 보험료 할증 등 조정된 조건은 바로 청약 과정에 반영돼 재설계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같은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이 가능해진 것은 회사가 지난해 성립한 계약 5만여건을 사전 테스트한 결과다. 영업현장의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적응력을 높이고 사전 점검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FP 170여명을 대상으로 영업현장 테스트도 병행했다. 언더라이팅은 전산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심사'와 전문 인력이 심사를 진행하는 '인(人)심사' 두 가지가 있다. 인심사는 자동심사 이후 보완 검토가 필요할 경우 진행된다. 사전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자동심사로 처리된 비율은 전체 대상 건수의 80%에 달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대부분 심사가 즉시 완료되기 때문에 보험증권을 청약서를 작성한 당일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박상희 한화생명 상품제조역량강화 TF팀 팀장은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적의 상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심사결과를 즉시 제공하는 고객 친화적인 가입설계 시스템으로 영업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AI, 미래사업 투자 본격화…올해 수주 목표 6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KAI 2050' 비전 달성을 위한 미래사업 투자를 강화한다. KAI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 기술개발을 위한 1025억원 규모의 투자가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여기에는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개념연구 △자율비행 실증 △인공지능(AI) 파일럿 편대운용 제어 △고성능 데이터링크 통합 기술 등이 포함된다. KAI는 이를 토대로 고정익·회전익 기종에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 추진이 예상되는 무인전투기 체계개발사업에도 참여한다는 목표다. KF-21 보라매와 FA-50 수출형 유무인 복합패키지로 수출경쟁력도 강화할 전략이다. 미래형 비행체(AAV)와 우주 모빌리티 등 6대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함이다. KAI는 지난해 매출 3조8193억원·영업이익 24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 7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218억원으로 같은 기간 91% 급증했다. 이는 폴란드향 FA-50GF 12대 납품, 보라매·상륙공격헬기·소해헬기 체계개발, 기체부품사업 회복 등의 영향이다. 수주는 4조6365억원으로 지난해 연초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말 기준 수주잔고도 21조8000억원에 달한다. KAI는 올매 매출과 수주 목표를 각각 3조7684억원·5조9147억원으로 잡았다. KUH-1 수리온 첫 수출과 FA-50 신규시장 개척으로 3조원 규모의 완제기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보라매 최초 양산계약 체결 등 국내사업 수주도 진행된다. 기체부품사업도 글로벌 민항기 시장 수요 회복에 힘입어 1조원 이상의 수주가 예상된다. 지난해 시작된 우리 공군향 TA-50 2차 납품 사업과 연말 소형무장헬기(LAH) 양산 납품 시장 등은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을 극복하고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KAI DNA를 증명했다"며 “올해는 수출 기종을 다변화하고 미래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실행을 통해 퀀텀 점프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상품’ 작년 누적 수익률 5.25%…업계 1위

삼성생명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의 연간 누적 수익률이 동종 부문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일 공개된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4분기 수익률 현황 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전 금융권 초저위험등급 상품의 평균인 4.56%를 웃도는 5.25%로 선두를 기록했다. 디폴트옵션은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수익률 향상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된 제도다. 제도의 안착에 따라 지정 가입자 수는 지난해 2분기 기준 200만명에서 479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해 총 적립금액도 12조55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초저위험등급은 전체 디폴트옵션 가입자의 88%에 해당하는 422만명이 선택하며 운용규모가 11조2879억원에 달해 가입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상품군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저위험과 중위험등급에서도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저위험 BF2'와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BF2'가 6개월 기준 각각 3.64%와 5.2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생명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장기간 축적된 자산운용 역량과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 퇴직연금 전담조직을 통한 고객 밀착 관리 등이 꼽힌다. 삼성생명은 해마다 증가하는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요에 상응해 퇴직연금 고객센터를 신설해 가입자들의 수익률 관리와 컨설팅에 힘쓰고 있다. 디폴트옵션 제도 시행에 앞서서는 보험업계 최초로 디폴트옵션 전용 상품을 출시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도 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과 메일을 활용해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전문가와 대면 상담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전국 34개 고객플라자에서도 퇴직연금 상담 및 업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서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운용 가능한 상품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입자의 투자성향과 운용 목적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물 ETF’에 비트코인 시세 5만달러 돌파…상승 이유엔 ‘이것’도 있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26개월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호재에도 관심이 쏠린다. 1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4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 넘게 오른 5만 54달러를 기록 중이다. 작년 연초에 비트코인 시세가 1만 600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약 1년 1개월 만에 3배 넘게 뛴 셈이다. 다만 2021년 11월 기록된 사상 최고가인 6만 9000달러와 비교하면 시세가 여전히 30%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또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테라·루나' 폭락, 'FTX 붕괴' 사태 등 악재가 난무했던 2022년 하락장을 모두 만회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을 시작으로 테라·루나 폭락, 쓰리애로우즈 캐피털·셀시어스·FTX 붕괴 등 굵직한 악재들이 잇따르자 비트코인 시세는 2022년 연초 4만 7000달러 수준에서 같은 해 연말에 1만 65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산업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상황에서 놀라운 회복"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시세의 최근 상승세는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된 현물 ETF를 통해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물 ETF 승인 이후 기존 28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지만, 이제 그 매도세가 크게 줄어들고 ETF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새로운 ETF에 약 80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그레이스케일 ETF에서의 60억 달러 넘는 유출엔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레이 최고 시장 전략가는 “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에 많은 이야기가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들뜨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코퍼 테크놀로지의 파디 아부알파 리서치 총괄은 “열정적인 매수세는 더 많은 열정적인 매수세를 불러들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또 다른 상승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컴버랜드 연구소의 크리스 뉴하우스 애널리스트는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디지털 자산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유죄 선고를 받은 점,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점도 암호화폐 업계에 리스크를 제거해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견인시켰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 4월 도래할 것이란 전망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반감기는 시세를 지지하는 이벤트로 작용해왔다. 기술적인 부분을 봤을 때 비트코인 시세 전망은 긍정적이다. CNBC에 따르면 4만 8600달러선이 강력한 저항선인만큼 비트코인이 해당 수준 위에 안착할 경우 5만 달러 돌파는 물론 새로운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주장하고 있다. 다만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투자노트를 통해 “ETF 유입과 별개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는 설 연휴 동안 긍정적인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전 세계 해운업 온실가스 배출량 10년만 20% 증가”

전 세계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 10년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 운송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한·미·일 3자간 해운 항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3일 기후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국제해운 탄소중립을 위한 한미일 녹색해운항로 구축'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해운 업계의 최근 10년간(2012~2022) 온실가스 배출량은 20%가 급증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 배출량이 4349만tCO₂(이산화탄소톤)에서 1억231만tCO₂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우리나라 해운 업계는 같은 기간 배출량이 약 15%(2012년 2432만tCO₂(이산화탄소톤)→ 2022년 2873만tCO₂) 증가했다. 국제친환경교통위원회(ICCT)에 따르면 앞으로 추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없을 경우 2050년엔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8년 대비 130%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가장 물동량이 많은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 국내 3개 주요 컨테이너 항만을 대상으로 한미일 3국이 녹색해운항로 구축 시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분석 및 예측했다. 그 결과 부산-도쿄/요코하마항과 부산-LA/롱비치항 두 항로를 녹색해운항로로 전환할 경우 총 4121만tCO₂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솔루선은 선박 온실가스 규제에 대처하기 위한 녹색해운항로의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2월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 전략'을 공표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무탄소 선박을 통한 해상수송 항로인 녹색해운항로 구축 노력 계획을 공표했다. 보고서의 저자 염정훈 기후솔루션 해운 담당 책임은 “윤석열 정부가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강조한 만큼, 정부 주도의 녹색해운항로는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 구조의 배출 상쇄가 아닌 근본적인 감축을 통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이번 보고서는 무배출 관점에서 녹색 해운항로 구축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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