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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DC사업 본격화…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에 투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도약에 나선 SK텔레콤(SKT)이 AI 분야 필수 인프라로 손꼽히는 AI 데이터센터(DC)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T는 AI DC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첫 번째 글로벌 행보로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Lambda)'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AI 엔지니어가 설립한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 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전세계 데이터센터 서버용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어 AI 사업을 추진 중인 빅테크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GPU 확보에 많은 공을 쏟고 있다. SKT가 추진 중인 AI DC는 기존 데이터센터가 데이터의 안정적 저장을 위한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인 GPU 서버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을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영역이다. SKT는 유영상 사장이 직접 지난해 12월 서울을 방문한 람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발라반을 만난 데 이어 1월에도 람다의 미국 산호세 본사를 방문해 협상을 진행하는 등 람다 투자를 통한 AI DC 경쟁력 확보에 큰 힘을 쏟아왔다고 밝혔다. SKT는 이번 투자로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만큼 국내 최대 규모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AI DC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람다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상반기 내로 맺고, 국내외에서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KT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DC 운영 노하우는 물론,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피온의 DC용 AI반도체 등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AI DC 사업에 결집시켜 성능 및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첫번째 진출지역으로는 동남아시아를 우선적으로 검토 중이다. 동남아는 최근 글로벌 AI 사업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AI DC 건립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가진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SKT는 이번 '2024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동남아 지역 내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보유한 사업자와 사업 협력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AI DC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SKT가 보유한 AI 역량과 안정적인 GPU를 기반으로 AI DC와 AI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SKT는 인프라를 포함한 AI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대한민국과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개학 앞두고 학교 폭력 막는 ‘AI솔루션’ 특수

교내 안전사고와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학교 폭력 및 안전사고 예방을 돕는 에스원의 '학교 전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에스원의 학교 전용 AI 솔루션은 '지능형 CCTV'와 '얼굴인식 리더'가 복합적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21일 에스원에 따르면 지능형 CCTV는 지난해 판매 건수가 전년 대비 약 52% 증가, 얼굴인식 리더는 전년 대비 약 30% 가량 증가했다. 에스원의 학교 전용 AI 솔루션은 △학교 폭력 자동 감지 △외부인 무단 침입 통제 △출입금지 구역 진입 감지 △화재 감지 등 특화 알고리즘을 지원한다. 에스원 지능형 CCTV는 동작을 인식하는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탑재해 학교 폭력 상황을 자동으로 알아챈다. 기존의 CCTV는 사후 증거용으로만 활용되기 때문에 폭력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반면 지능형 CCTV는 교내에서 발생하는 폭행 상황을 '학교폭력 알고리즘'을 통해 즉시 인지하고 자동으로 학교 관리자에 알림을 제공해,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폭력 알고리즘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다양한 행동 패턴을 학습, 일반적인 교내 활동과 폭력 상황을 정확하게 구분해낸다. 또한 특화 알고리즘을 적용, 카메라를 무력화하기 위해 손이나 물체로 가리는 행위를 곧바로 알아채 알림을 주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교 폭력 행위를 적발해 낼 수 있다. 에스원 얼굴인식 리더2.0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반의 기술을 활용해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효과적으로 통제한다. 교내 출입구 곳곳에 설치되어 사전에 등록된 사진과 다른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한다. 또한 인식 시간을 1초에서 0.6초로 단축해 사용이 집중되는 등·하교 시간 리더기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사라지게 했으며, 출입관리 인원을 5만명까지로 확대해 초·중·고는 물론 대규모 대학 캠퍼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스원의 AI 솔루션은 안전사고 예방도 돕는다. 지능형 CCTV의 '출입금지 구역 설정'을 통해 옥상이나 외진 곳에 출입이 발생하면 AI가 이를 관리자에게 즉시 통보,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화재, 연기, 위험구역 진입과 같은 상황에 대한 실시간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이상 상황을 즉시 파악, 빠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원 관계자는 “개학을 앞두고 교내 안전 강화를 위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학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교내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AI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카카오, 글로벌 재생 표준 인증 GRS 획득

카카오는 21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으로부터 글로벌 재생 표준 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정영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서비스실장과 컨트롤 유니온 더크 테이허트(Dirk Teichert) 아시아 태평양 총괄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 GRS 인증은 재생 원료를 20% 이상 포함하고, 실제 사용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국제 재생 표준 인증이다. 원료 함량 외에도 사회적·환경적·화학적 기준 준수 여부를 체크하는 공신력 있는 인증으로 알려져 있으며,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요구하는 친환경 인증 가운데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증 획득 시,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최종 제품에 GRS 인증 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번 인증 취득을 바탕으로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에서 자체 개발하는 상품들에 재생 원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는 쓸모가 없어진 제품을 수거한 뒤 가공 공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제작하는 친환경 활동인 '새가버치'로 순환경제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약 5만1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해 약 69t에 달하는 400만 여 개의 제품이 새활용 됐다. 스웨터, 다운, 데님, 멸균팩 등에 이어 지난 7기 프로젝트에서는 네스프레소와 함께 알루미늄 커피캡슐 새활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자원의 선순환을 통한 공익적 가치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며, GRS 인증에 부합하는 새활용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식재산권(IP) 스토리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카카오프렌즈도 올해 재생 폴리에스터 충전재를 사용한 인형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원료 생산업체, 제조사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상품 개발과 생산 과정 전반에 있어 친환경을 고려한 긴밀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영주 카카오 ESG서비스실장은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를 통해 선보일 다양한 상품들에 친환경 GRS 인증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지속가능성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상품들을 개발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가스안전公, 10년 연속 중소기업 대상 ‘가스시설 무료 안전진단’ 실시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가 전국에 위치한 (주)E1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26개소를 대상으로 20일부터 2주간 가스시설 무료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이번 무료 안전진단은 최근 발생한 강원 LPG충전소 사고를 계기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한전기안전공사, E1과 함께 진행한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이번 무료 안전진단을 통해 가스누출 여부 및 설비 적정성 등 시설에 대한 위험요소 발굴과, 인적요인으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사업장별 안전관리 수칙 이행 여부도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공사는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인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일부 LPG충전소를 대상으로 사고피해 영향평가를 실시한다. 사고피해 영향평가는 충전소 내 LPG 누출범위, 혹은 폭발로 인한 피해 범위를 산정해 사업장에서 사고 비상대응을 위한 정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점검에서는 사업소 자율점검을 위한 방폭손전등 및 사고예방 휴대용 소화기 등 안전용품을 사업장에 무상 지원한다. 노오선 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는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과 인적오류로 인한 사고예방을 통해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와 10년 연속 추진해온 무료안전진단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중소기업 안전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산업연구원 “고금리발 제조업 한파 지속…선별적 모니터링·정책 필요”

올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국내 제조업계의 어려움도 지속될 전망이다. 업종별 환경이 다른 만큼 선별적인 정책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산업연구원(KIET)은 21일 '고금리가 제조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조업 내 외감기업 1만2057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업들의 부담금리는 4.7%로 상승, 이자보상배율은 1.9배로 하락이 예상된다. 16개 업종을 위험기업 비중에 따라 '위험'·'주의'·'양호' 산업군으로 분류한 것도 특징이다. 이 중 △차부품 △조선 △자동차 △디스플레이 △가전 등은 위험 산업군(위험기업 비중 25% 이상)에 포함됐다. 석유화학·정밀화학·기계·철강·섬유·전지 등은 주의 산업군에 속했다. 반도체·통신방송장비·의약·컴퓨터·석유제품 등은 양호 산업군으로 꼽혔다. 지난해초부터 기업대출금리는 5%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3분기까지 제조업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은 대폭 낮아졌다. 기업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것도 문제로 꼽힌다. KIET는 올해부터 제조기업의 재무적 안정성과 수익성 악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투자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한계기업 증가에 따른 제조업 전반의 활력 저하로 이어질수 있다고 연구원은 예상했다. 금리 200bp 인상 시나리오 적용시 기업들의 평균부담금리는 3.3%(2022년)에서 4.7%(2023년 예상)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석유제품·철강·가전·섬유 업종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전체 기준으로 보면 2022년 17.7%였던 위험기업 비중은 22.5%로 늘어났다. KIET는 위험·주의 산업군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책적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위험기업 비중이 업종별로 편차가 크다는 논리다. 채무불이행시 파급효과가 큰 기업에 대한 지원 및 열악한 차입 여건 개선을 위한 금융지원도 촉구했다. 기업활력법 또는 기촉법 등을 활용해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을 활성화할 시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고금리는 자원의 재분배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기업과 국가의 부담을 경감시켜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같은 과정에서 근로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확충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IET 관계자는 “친환경·디지털 전환 등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기술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연구개발(R&D) 수행시 저금리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며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관련 시설투자 및 핵심부품 효율 향상을 위한 R&D 추진 등에 대한 정책 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월 중순까지 수출 8% 감소…中 수출 13% 줄어

2월 중순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8%가량 줄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10% 넘게 줄었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40% 가까이 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7억2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9%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0일로 설 연휴가 1월이었던 작년(15.5일)보다 2.5일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넉 달째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12.8% 감소했다. 지난달 월간 대중(對中) 수출이 20개월 만에 반등했으나 이달에는 수출 플러스(+)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다. 미국(-5.0%), 유럽연합(EU·-22.8%), 베트남(-12.2%) 등에 대한 수출도 줄었다. 다만 홍콩은 129.1% 늘었다. 홍콩으로 선박 수출이 이뤄지고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9.1% 늘었다. 이는 1∼20일 기준으로 지난 2021년 8월(39.1%)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석 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석유제품(-6.4%), 승용차(-23.3%), 철강제품(-16.8%), 자동차부품(-16.5%), 선박(-16.0%)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의 수출은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19억5300만달러로 19.2% 감소했다. 원유(-12.8%), 반도체(-0.5%), 가스(-55.3%), 석유제품(-27.1%), 석탄(-33.7%) 등의 수입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0.8%), 미국(-22.8%), EU(-18.4%)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다. 무역수지는 12억33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25억91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8개월째 흑자를 보이고 있다. 이달 1∼20일 대중 무역수지는 8억2800만달러 적자였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해양에너지, 광주 ‘드림청년’ 모집 위해 만남의 날 참여

'고객과 함께 미래를 밝히는 필환경 종합에너지기업' 해양에너지(대표이사 정회)는 지난 19~20일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전남대 산학협력단에서 주관하는 광주청년 일경험드림플러스 사업의 15기 드림청년 모집을 위해 '드림 만남의 날'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광주지역 소재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 경험과 직무역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올해까지 8번의 '드림터'로 선정됐다. 그동안 총 48명의 드림청년들에게 회사의 일 경험을 제공했으며, 그 중 일부는 지난해 신입사원 모집에 참여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바 있다. 이번 15기 또한 10명의 드림청년을 모집한다. 경영지원, 고객서비스, 신재생에너지, 안전관리 등 다양한 직무로 신청자를 받을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회사와 매칭 시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일 경험을 하게 된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둔촌주공 등 5만 가구 ‘실거주 의무’ 족쇄 풀렸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의 실거주 의무가 3년간 유예된다. 서울 강동 둔촌주공·강동헤리티지자이 등 약 5만 가구 주택 수분양자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원회는 21일 오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 3년 유예를 내용으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이번 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 및 법제사법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국토위의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법안 의결은 지난해 1월 정부의 의무 폐지 방침을 발표한 뒤 13개월 만이다. 실거주 의무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입주가 가능해진 시점부터 2~5년 간 수분양자가 의무적으로 직접 거주하도록 하는 제도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 등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지난 2021년 도입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가 적용된 단지는 지난해 말 기준 둔촌주공(1만2000여 가구), 강동헤리티지자이(1300여 가구) 등 77개 단지 4만9796여 가구다. 이 가운데 이미 입주가 시작된 곳은 11개 단지 6544가구다. 실거주 의무는 당초 국민의힘이 당정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폐지를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전세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여야가 유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통과한 개정안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가 시작되는 시점이 지금의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된다. 여당 간사를 맡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행 실거주 의무는 불법 투기를 차단·근절하자는 의미였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사유로 바로 입주하기 어려운 실소유자가 많았다"며 “논의 끝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고금리하에서 어려움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최초 거주 의무 기간을 3년 유예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거주 의무 3년 유예에 따라 그간 분양 받은 아파트에 들어갈 날짜를 맞추기 위해 기존 전셋집 계약 일정을 조정하거나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수분양자들은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통상 전세 계약 기간이 2년임을 감안하면 한 차례 전세를 내놔 세입자를 들일 수 있다. 집주인은 전세금으로 분양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실거주 의무 3년 유예가 둔촌주공 등 고가 아파트 살리기 법안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둔촌주공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를 '올림픽파크크레온'으로 재건축하는 단지로 오는 11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위 소위는 이날 불법 건축물과 관련해 이행강제금 부과 감경률을 현행 50%에서 75%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건축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지역난방이 직면한 뜻밖의 난제 ‘아파트 노후화’

지난 20일 서울 강남 모 호텔에서 열린 지역난방 사업자들의 모임인 집단에너지협회 정기총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살짝 긴장감이 돈다. 한 참석자는 “(지역난방 사업) 여건이 그리 좋지 못하다. 도시가스와 경쟁하다 보니 열요금도 올리기가 쉽지 않고, 개별난방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지역난방 주택이 개별난방으로 넘어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역난방의 장점을 충분히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지역난방은 안 따뜻하다는 부정적 인식이 있다. 심지어 아파트 가정에서 녹물 나오는 것도 지역난방을 탓한다. 그런데 그 원인을 찾아보니 그 아파트 설비의 노후화가 문제인 곳이 많다.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지역난방에 대한 안 좋은 인식만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1일 집단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노후화가 지역난방 열효율을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역난방은 서울에너지공사가 1985년 서울 목동지역 아파트에 열을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계속 발전해 2020년 기준 사업자는 80개, 사업장은 112개로 늘어났다. 지역난방은 가정용(81%)과 상업·공공용(19%)이 있다. 가정용 수요는 대부분 아파트인데 공급 역사만큼 수요 아파트의 노후화도 심해지고 있다. 문제는 아파트 내에 설치된 열 관련설비가 노후화되면서 열 효율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비스 차원에서 아파트 열 설비 점검을 나가보면 구축 아파트의 상당수가 오래된 설비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열이 모두 밖으로 새어 나와 한겨울에 보일러실만 뜨끈한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며 “이렇게 열이 새면 당연히 가정에 공급되는 열은 그만큼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파트 열 설비가 관리 사각지대가 되는 이유는 이 설비는 아파트 자체적으로 관리 및 교체해야 하는데 교체 시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다 보니 적기에 교체 및 수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관계자는 “열 설비 교체를 위한 충당금을 충분히 확보한 아파트는 거의 보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역난방은 별로 안 따뜻하다는 인식만 커지고, 재건축 과정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는 지역난방 수요 아파트의 노후 난방시설의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4억99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급탕 예열열교환기 설치 지원 △차압유량조절밸브(PDCV) 교체 지원 △보온재 보강 등을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는 공사의 열악한 재정상태로 계속 사업이 불투명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노후 열 설비에 대한 조사와 교체지원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난방 업계 관계자는 “지역난방 수요 아파트의 열 설비 노후화가 얼마나 진행됐고, 이로 인해 열 손실이 얼마나 나는지에 대한 조사나 연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특히 대부분 지역난방 사업자의 재무상태가 좋지 못한데,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노후 열 설비 교체 및 수리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열 효율이 좋아지면 그만큼 탄소 저감 및 난방복지가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미스트롯’, 톱10결정전 大혼전..‘예측불가’

'미스트롯3' 톱10 결정전이 대혼전에 빠진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TV조선 '미스트롯3' 10회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톱10이 가려진다. 상위권이라고 안정할 수 없고 하위권이라고 실망하기도 이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격동의 5라운드 2차전이 펼쳐진다. 지난 9회 방송에서는 5라운드 1차전 삼각대전이 진행됐다.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 사상 최초로 시도된 혼성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배아현이 1056점으로 1차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영이 1055점으로 2위, 김소연과 정서주가 1053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오유진 1048점, 미스김 1045점, 빈예서 1036점을 받으며 각각 5, 6,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하위권은 근소한 점수차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8위는 1021점을 얻은 복지은, 공동 9위는 1020점을 받은 윤서령과 정슬이다. 이어 김나율 1019점, 천가연 1018점, 곽지은 1012점, 염유리 1005점으로 11위부터 14위까지 순위가 정해졌다. 2차전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5라운드 2차전은 라이벌 매치로 마스터 총점 1100점, 관객 평가단 300점으로 1400점이 걸려 있어 현재 상위권도 안심할 수 없다.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하위권들이 라이벌 매치에서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1차전에서 치명적인 가사 실수로 안타까움을 안겼던 '꼴찌' 염유리가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명승부도 탄생한다. 삼각대전에서 팀을 이뤘던 참가자들이 적이 돼 진검승부를 벌이며 순위가 요동칠 예정이다.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예측불허 경연 끝에 탄생한 톱10은 10회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22일 오후 10시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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