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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미분양 1년 만에 50%↑…“공공 매입으로 조기 진화해야”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정부의 발빠른 대책 실행을 요구하는 건설업계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2489가구) 대비 1.99%(1266가구) 늘어난 6만3755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방 미분양 주택은 전월(5만2458가구)에 비해 2.2%(1137가구) 증가한 5만3595가구로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건설업체들의 금융 비용 부담이 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363가구로 6개월 연속 늘며 37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7546가구) 대비 무려 50% 증가한 수치이다.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지난 10년 평균(1만4342가구)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현재 전국 분양 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상태여서 일반 미분양 물량 6만3755가구의 대부분도 시간이 지나면 준공후 미분양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으로 건설업계가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악성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을 조기에 마련·실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악성 미분양 증가는 건설사의 가장 큰 악재다. 통상적으로 건설사업은 분양 대금을 통해 앞서 발생한 PF 자금 및 공사비를 충당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대금이 제때 회수되지 않는다면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건설업계는 지난해 태영건설 사태 이후 여전히 PF 부실 위기가 심각한 상태로 '4월 위기설'이 나도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태다. 건설업계 시공순위 16위 중견기업인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날 자산(5조2803억원)보다 부채(5조8429억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날 자본잠식에 상태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주식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익명의 건설업계 관계자는 “준공 후 미분양 증가로 인해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요자와 공급자를 위한 정책을 구분하고 금융시장 요인을 합리적으로 반영한 정책이 필요하다" 2022년 기준 건설업 부가가치는 335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5.5%이고, 건설업 취업자는 전체 고용에서 7.4%(2023년)를 차지한다. 건설업이 국내 경제에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지난 1월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에 준공 후 미분양 공공매입을 포함시켰다. 악성 미분양 증가 추이를 지켜보면서 건설업계의 자구노력(분양가할인 등)·임대수요 등을 고려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책이 아직 실행되지는 않고 있으며, 당분간은 매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공공 매입 외에도 세제 혜택 등 여타 정책을 내놓은 만큼 충분히 작동할 시간을 주고 향후 매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건설업 전문가들은 건설업의 위기가 더 심각해져 일자리 감소 등 국민 경제 전체에 큰 악영향을 끼치기 전에 정부가 좀더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하고 있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다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많이 사용해 사면초가 상태에 놓여있다"고 “정부가 낼 수 있는 이상적인 조치는 악성 미분양 주택을 현재 분양가의 70% 수준으로 매입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매입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된다면 국민들의 비판도 없을 것"이라며 “(나중에 되팔 수 있으므로)아주 조금의 손해를 볼 수는 있겠지만 거의 회수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달서구,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지원’ 전국 1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대구 달서구가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2023년 행정지원 기관 중 전국 1위로 평가돼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아직 수습되지 못한 호국 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호국보훈사업이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 과정에서 유가족 소재 파악 및 유전자 시료 채취가 전국 지자체와 보건소의 협조로 이뤄진다. 달서구는 유가족 소재 파악에 적극적 행정지원으로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167건을 확보해 기관 협조성 등 평가에서 전국 1위의 성과로 국방부 장관 감사장과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달서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보훈예우수당 월 10만원으로 인상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월 13만원으로 인상△ 생계곤란 독립유공자 (손)자녀 특별위문금 지급 등의 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jmson220@ekn.kr

한국지엠·KGM·르노, 신차 앞세워 ‘내수·수출 판매 확대’ 도모

한국지엠,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완성차 브랜드 3사가 신차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앞세워 내수·수출 판매 확대를 도모한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차를 내놓으며 가격을 동결하거나 해외에서 시승행사를 진행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날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더하고 새로운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신차에 적용된 온스타(OnStar)는 모바일 앱을 통해 원격 제어, 차량 상태 정보, 차량 진단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제너럴모터스(GM)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기술로 앞으로는 국내 고객들도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특히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이전 연식 모델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이밖에 오는 31일까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 대상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하는 등 판촉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트래버스와 타호를 선택하는 고객에게 각각 차량 금액의 최대 15%와 10%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KGM은 '렉스턴 리무진'의 양산형 모델인 '렉스턴 써밋'을 이달 초 선보였다. 2열에 독립시트를 넣은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지난해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콘셉트카를 공개한 이후 프리미엄 사양을 추가해 신차로 출시한 것이다. KGM 측은 이 차가 △편안한 실내 환경 제공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 확대 및 승차감 향상 △안전성 강화 등 특징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KGM은 지난달 신형 전기차 모델 '토레스 EVX'의 가격을 200만원 인하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축소되자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승부수로 읽힌다. KGM은 또 최근 튀르키예에서 중동·유럽 미디어를 초청해 '토레스 EVX 글로벌 시승행사'를 열었다. 곽재선 KGM 회장은 현장을 찾아 “올해는 토레스 EVX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며 “토레스 EVX는 회사가 유럽에 론칭하는 첫 전기차인 동시에 KGM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모델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한다. 국내외 시장에서 연료효율성이 높고 전기차 대비 편의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자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차는 르노코리아가 2020년 XM3 출시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볼보 CMA 플랫폼과 르노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기존 차량에 대해서는 판매 지원책을 강화하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중형 SUV QM6 가격을 최대 240만원 할인해준다. 중형 세단 SM6의 경우 무이자 할부 혜택도 누릴 수 있게 했다. 한국지엠, KGM, 르노코리아 3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그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왔다. 실적이 크게 줄면 공장 가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내외로 활로를 뚫으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지엠의 올해 1~2월 판매는 7만3824대로 전년 동기(4만2442대) 대비 73.9% 늘었다. 같은 기간 KGM은 13.1% 줄어든 1만8624대, 르노코리아는 49.1% 감소한 8748대를 각각 팔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 “리테일 1위 도약 목표…WTS·美 회사채 집중”

“토스증권은 미국주식 영역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해외채권, 파생상품으로 상품을 확장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PC 기반 서비스를 통해 리테일 1위, 전 국민 주거래 증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4월 김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다. 김 대표는 올해 내놓을 예정인 신규 서비스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PC 기반 거래 시스템인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을 선보인다. 현재 사내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다음 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WTS는 토스 앱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으며 기존 모바일 기반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과의 연동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김 대표는 “WTS는 내부적으로 울림이 큰 상품으로 토스증권이 토스라는 앱 내에서 시작했지만 이제 모바일 앱을 벗어난 PC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국내의 기존 WTS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바일로 로그인이 가능하고 모바일에서 봤던 내용을 PC로도 보낼 수 있도록 연계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토스증권이 PC 기반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데는 고객들의 피드백이 크게 작용했다. 토스증권이 출범 3년을 지나면서 일반 투자자 외에도 전문투자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PC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토스증권이 진행한 자사 고객 설문조사 결과 고객 중 30%가 PC에서의 투자 경험을 추가적으로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반으로 MTS 이용 고객들 중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WTS 론칭 이후 WTS 이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이 토스증권 MTS의 특징이지만 고객들 가운데 편리한 반면 PC 서비스가 없어 불편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다양한 정보가 필요할 때마다 다른 증권사의 HTS를 이용해왔다는 피드백에 WTS 론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회사채 투자로도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토스증권의 강점인 미국주식 거래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국 우량 회사채 투자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어도 제한된 종목만 선택할 수 있다. 최소 투자 단위 역시 2000만~3000만원을 호가해 직접 투자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토스증권은 이를 개선해 일반 투자자들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가격으로 금액대를 낮춰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파생상품도 하반기에 출시된다. 파생상품의 경우 증시 상승기와 하락기 모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며 적은 금액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 구글, 애플 같은 우량주뿐만 아니라 채권파생상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해외주식을 비롯해 해외파생상품, 해외채권 등 상품 간 연결고리를 강화해 해외주식 거래대금 점유율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연간 기준 15억3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100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해 이달 기준 580만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매달 토스증권을 찾는 고객(MAU)도 300만명 이상이다. 김 대표는 “토스증권은 매년 영업이익을 개선해왔고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의 두 배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매년 300억원씩 개선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인 WTS와 해외채권상품 등을 통해 리테일 시장의 1등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전 국민의 주거래 증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에너지X액트] ‘운명의 날’ 다가온 부산주공,  29일 주총 이사 재선임 안건 올라

주식 거래가 정지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부산주공이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부산주공 기업 정상화의 열쇠로 꼽히는 유형자산 매각 잔금일이 미뤄지면서 소액주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소액주주들은 주주연대를 구성하고 거래 재개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뚜렷한 활동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6월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한 만큼 기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부산주공은 오는 29일 오전 9시 부산주공 본사 3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상정된 안건은 △제57기 제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포함)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다. 사내이사로는 장세훈 부산주공 대표이사가 1년간 재선임을 승인 받는다. 사외이사로는 조석진 명보기업 대표이사와 전승택 청남회계법인 대표공인회계사가 재선임, 곽재경 씨앤피산업 대표이사가 신규선임을 의결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감사위원으로 이번 주총에서 선임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주공은 이번 주총에서 미영위중인 사업도 정관에서 삭제한다. 삭제되는 내용은 △신재생 에너지사업 △수소저장소 및 수소충전소 사업 △태양광 반전사업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제작 및 판매업 △소프트웨어 수출업 및 무역업 △부동산 개발 사업 △전기자동차의 수입, 개발, 제조, 유통 및 판매사업 △이차전지 CELL, PACK의 수입, 개발, 제조, 유통 및 판매사업 등 총 18가지다. 이번 부산주공의 정기주총에는 소액주주들 일부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주주들은 6월1일 이전에 거래 가능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매각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주공 소액주주연대는 소액주주 플랫폼 Act(액트)를 통해 지난해 11월 잡은 목표치인 보유지분 7% 이상을 모았다. 소액주주들은 오는 6월 거래재개보다 개선기간 연장이 될 가능성이 9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부산주공과 한국거래소와 소통하며 거래재개에 대한 내용에 대해 건의하고 있다. 부산주공의 거래정지는 지난해 3월24일 재직 중인 사내이사가 장 대표를 포함한 3명의 임원을 횡령·배임 등으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혐의 발생 금액은 500억원으로 2022년 말 개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362억6449만원)의 137.12%로 웃도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4월11일 내부고발인점 등을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후 거래소는 지난해 5월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제49조에 따라 부산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결정했다. 같은 해 6월1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기업심사위원회에서 1년간 개선 기간을 부여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 부산주공은 사업 진행과 기업 개선을 위해선 자금 조달이 급한 상황이지만, 장기간 지속된 거래 정지로 경영 환경이 점차 나빠지고 있단 평가다. 특히 최근 부산주공의 희망이었던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875번지 일대의 산업단지 매각 잔금 일정도 이뤄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매각 금액은 800억원으로 잔금 예정일은 2월18일이었지만, 5월31일로 미뤄졌다. 개선 기간을 하루 앞둔 날이다. 현재 부산주공이 받아야 할 금액은 720억원 수준으로 인수자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제이와이파트너스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황이 좋지 않아 잔금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주공은 자산 매각 금액으로 차입금 상환 등 유동성 확보하고자 했다. 그러나 잔금 납입일 지연과 함께 미뤄진 셈이다. 만약 정상적으로 매각이 이뤄진다면 부산주공의 부채비율은 1000% 수준에서 300%가량까지 줄어들 여지가 있다. 부산주공의 신용등급은 워크아웃 기업 바로 다음 수준이다. 이 때문에 거래소도 기업 불확실성과 횡령·배임 이슈를 해결해야 거래 재개를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배우 하도권, 일본 활동 당시 살인자로 오해 받은 사연은?

배우 하도권이 일본 극단에서 활동할 당시 현지 경찰에 살인자로 오해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하도권은 13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제가 살던 일본 집 근처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당시 경찰이 찾아와 '여기 덩치 좋은 외국인이 혼자 사는데 수상하다는 제보를 받았다'더라. 제가 극단 배우라고 말해도 안 믿었다. 대본을 가져와서 '이 작품 하는 배우'라고 하니 그제야 미안하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또 “불편해 보이거나 수상한 사람을 본 적 있냐"는 경찰의 질문에 “제가 불편한 게 있는지 물어본 줄 알았다. 일본은 온돌이 안 된다. 그래서 '너무 춥다'고 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남부지방산림청, 국유림 산림조사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은 14일 청송·칠곡·창원 경영계획구 지역의 국유림 17,185ha에 대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산림의 다양한 기능 발휘를 위한 '2024년 국유림 산림조사 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구미·양산국유림관리소 그리고 산림조사 전문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산림조사 방법과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산림조사는 산림을 체계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수립하는 경영계획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목표 설정 및 경영방침 등을 정하는 중요한 자료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또한, 금년도 산림조사가 완료되면 앞으로 10년 동안 선순환 산림경영을 위해 나무를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산림자원 육성과 임산물 생산, 주민소득 증대 등 다양한 산림기능이 지속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국유림을 경영해 나갈 예정이다. 최영태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정확한 산림조사를 통해 국유림 경영계획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산림의 다양한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국유림을 경영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jjw5802@ekn.kr

배우 이태곤, ‘살림남’ 합류..각종 루머에 정면 응수

배우 이태곤이 '살림남'에 합류한다. 14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측은 “배우 이태곤이 '살림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2005년 드라마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한 이태곤은 '연개소문', '보석비빔밥', '황금물고기', '광개토태왕', '결혼작사 이혼작곡' 등에 출연했다. 또한 '정글의 법칙',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존재감을 뽐낸 배우다. 데뷔 20년만에 '살림남'을 통해 꾸밈없는 일상을 낱낱이 공개하는 이태곤은 “정말 다 보여준다"며 '살림남' 출연 각오을 전했다. 특히 그는 거침없는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재벌 부인과 결혼했다', '쌍둥이 자녀가 있다' 등 본인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한 것. 또한 이태곤은 결혼과 자녀 계획 등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는다.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에 대해서도 고백한다. 과연 이태곤이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속사정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상승한다. 오는 20일 오후 8시 55분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4월 강남 ‘노른자’ 재건축 입찰 전쟁 벌어진다

다음달 수익성이 높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에서 줄줄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나선다. 최근 공사비 급등에 따른 채산성 건설사들이 재건축 공사 수주에 소극적이지만 강남권 '노른자위' 부지들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관건은 공사비를 최대한 낮추려는 조합 측과 비용을 보전하려는 건설사간 줄다리기가 될 전망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 4곳 이상의 재건축 조합들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서초구 신반포12차 재건축 사업은 다음달 22일 입찰을 마감한다. 앞서 이달 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금호건설 등 6개 업체가 참석해 수주의지를 드러냈다. 신반포12차는 향후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432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은 3.3㎡(평)당 공사비로 897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현재 가장 수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설사는 롯데건설이다. 신반포12차는 롯데건설 본사와 인접한 입지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적용과 글로벌 건축 디자인 기업 'JERDE'와의 협업을 내걸고 있다. 서초구 신반포27차도 같은날 입찰을 마감한다.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1월에 3.3㎡당 공사비를 908만원으로 정하고 입찰이 실시됐지만 건설사들이 응하지 않았다. 이에 3.3㎡당 공사비를 958만원으로 높여 재공고를 냈다. 신반포27차는 향후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의 210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을 들고 수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우성4차도 다음달 22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 지난 8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호반건설, 대방건설, 금호건설, 두산건설, 한양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이곳도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서 3.3㎡당 공사비를 76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올렸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지하 4층~지상 32층, 총 825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이 밖에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와 도곡개포한신도 조만간 다시 시공사 물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 재건축은 사업성이 좋고, 아파트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어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최근 건설사들이 고금리와 원자잿값·인건비 인상에 따른 공사비 인상 이슈로 선별수주 움직임을 보이면서 입찰 성공 가능성은 장담하기 어렵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118.30) 대비 올해 1월(154.64) 건설공사비지수는 30.7%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은 수주할 경우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어 인기가 많았다"면서도 “최근 공사비가 너무 올랐기 때문에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강남권 재건축 현장도 건설사들의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유찰됐던 곳들이 공사비를 증액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달아오르겠지만 뜨거운 수주전이 펼쳐질지는 미지수"라며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없는 점도 건설사들의 입장에선 아쉬운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美 ‘틱톡 금지법’ 추진…실제 퇴출로 이어질까

미국 하원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틱톡이 실제 미국에서 퇴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미 하원이 통과시킨 '틱톡 금지법안'이 입법화된다고 하더라도 틱톡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법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통과해 시행에 들어가게 되면 중국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6개월 안에 매각해야 하며,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유통이 금지된다. 법안이 이날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 지지를 받아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에서는 찬반이 엇갈리면서 입법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또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시행되더라도 틱톡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NYT 진단이다. 앞서 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틱톡을 매각하도록 압박했을 때도 미국 기업인 월마트, 오라클 등이 지분 매입에 나설 태세를 보였으나 매각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NYT는 우선 인수자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을 틱톡 매각의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만 따져도 몸값이 상당히 비싸고, 일부 분석가는 이를 500억 달러(65조8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NYT는 전했다. 예를 들어 틱톡의 잠재적 경쟁사인 스냅이 사들이기엔 너무 비쌀 수 있고,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거대 테크 기업은 인수할 여력이야 있겠지만 자칫 시장 독점 논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 등의 독과점 규제 당국이 미국 기업의 틱톡 매수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들이 틱톡을 인수하려면 여럿이 모여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바이트댄스 입장에서는 우회로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내다봤다. 가령 틱톡을 분사해 증시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공개 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다. 법안을 지지해온 민주당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앞서 틱톡 매각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과 동맹국 간 파트너십을 거론하면서 “그게 미국 기업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국 기업과 유럽 기업의 합작벤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가 미국에서 법정 다툼을 이어가며 틱톡 매각에 맞설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도 미 하원에서 틱톡 금지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미국 정부를 겨냥해 “공정한 경쟁을 막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강제로 매각하게 된다면 미국과 중국의 '디지털 패권 냉전'이 고조될 것으로 NYT는 내다봤다. 미국 정치권은 틱톡 이용자 정보가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를 통해 중국 정부로 넘어가게 되면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날을 세워왔다. 틱톡의 미국 내 이용자는 1억7천만명에 달한다. 다만 이 같은 강제 매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 정부는 중국제 데이팅 앱인 그라인더를 매각하도록 압박했으며, 투자자 그룹이 중국 모기업으로부터 그라인더를 6억 달러 이상에 인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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