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성과급 노사 합의에 따라 완제품(DX) 부문과 컴파운드반도체솔루션(CSS) 사업팀 직원에게 344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한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성과급 지급이 자기주식 처분이라는 실제 이사회 결의로 이어진 것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08만3434주를 직원 주식 보상 목적으로 처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처분 예정 금액은 3445억3201만2000원, 처분 대상 주식 가격은 전날 종가 기준 1주당 31만8000원으로 산정됐다.
처분 방식은 통상적인 장내 매도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처분 방법을 '기타'로 기재하고 회사 자기주식 계좌에서 대상 직원의 개인별 계좌로 주식을 직접 입고하는 방식을 택했다. 처분 예정 기간은 오는 8일 하루로, 올해 5월 27일 기준 DX부문 및 CSS사업팀 직원 4만9345명이 대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노사 성과급 협약을 통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에는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했고, DX부문과 CSS사업팀 직원에게는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대상 직원 1인당 22.65주의 자사주 지급이 공지됐는데, 이 중 22주는 주식으로, 1주 미만 단수주인 0.65주는 현금으로 지급된다.
실제 처분 주식 수와 처분 금액은 지급 시점의 직원 수와 주가 변동에 따라 이사회 승인 한도 안에서 달라질 수 있다. 이번에 처분하는 108만3434주는 삼성전자 발행주식총수 58억4627만8608주의 0.019% 수준으로, 회사 측은 주식가치 희석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탁투자중개업자로는 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KB증권이 지정됐으며, 장내 매도가 아니어서 1일 매도 주문 수량 한도도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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