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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가전’ 맞붙은 삼성·LG전자…양사 세탁건조기 비교해보니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꿈의 가전'으로 불리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국내 시장에 나란히 선보이며 정면 대결에 나섰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시작 버튼만 누르면 세탁물을 꺼내지 않아도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되는 혁신 제품으로, 기존 건조기 대비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며 침체된 가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삼성·LG, 건조 용량 15㎏ '동일'…“3㎏ 세탁물 99분 만에"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판매를 시작하며 삼성전자와의 본격적인 세탁건조기 전쟁 돌입을 예고했다. 앞서 LG전자가 지난달 22일부터 선보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프리미엄 모델이어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와 가격 등에서 직접 비교가 어려웠던 만큼 이번 보급형 모델 출시로 양사의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와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모두 핵심은 건조 성능이다. 두 제품 모두 건조 용량이 15㎏으로 동일하며, 3㎏의 세탁물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만에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모델에서 13㎏이었던 건조 용량을 보급형인 트롬에서는 15㎏로 늘려서 내놨다. 건조 용량 15㎏은 한국에너지공단에 신고된 드럼 모델의 건조 용량 중 최대치다. 양사 모두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했다. 히트펌프는 냉매의 순환으로 발생한 열로 옷감의 습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온도를 높이는 데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기존에 나왔던 히터 방식의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옷감 손상이 크고 건조 시간도 오래 걸렸던 탓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따로 쓰는 경향이 굳어진 만큼 양사 모두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 삼성 '하이브리드' 건조…LG “100% 히트펌프" 다만 건조 방식에는 양측에 다소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가 히트펌프와 히터 방식을 함께 적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건조 기술을 내세운 반면, LG전자는 100% 히트펌프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건조기를 베란다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져 건조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며 “예를 들어 5도 떨어지면 에너지 효율이 20∼30% 악화되는데 그럴 때 히터를 사용해 그 손실을 보완해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히터를 쓰지 않으면 낮은 온도에서는 건조기의 건조 시간이 길어지고 건조 성능도 크게 떨어져 에너지 소비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히터를 통해 히트펌프의 온도를 올려 성능 저하를 방지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위해 3년간 개발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반면 LG전자는 “국내 세탁건조기 중 유일하게 과거 방식인 히터를 전혀 쓰지 않고 100% 히트펌프 기술만으로 옷감 손상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조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모듈을 새롭게 자체 개발했다. LG전자의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 기술은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이어서 옷감 보호에 유리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모터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이 적용돼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양사가 각각 밝힌 두 제품의 소비 전력에도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의 건조 소비전력은 1천700와트(W)인 반면 LG전자 트롬 워시콤보의 건조 소비전력은 570W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가동 시 순간적으로 동작하는 최대치를 표기해 놓은 것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그만큼의 소비전력을 사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크기는 트롬이 더 작아…출고가는 삼성이 더 저렴 이밖에 두 제품의 크기와 가격 등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제품의 전반적인 크기는 LG전자 트롬 워시콤보가 더 작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설치 시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의 크기는 폭 686㎜·높이 1천110㎜·깊이 875㎜다. 반면 LG전자는 기존 동급 트롬 세탁기 한 대와 동일한 컴팩트한 사이즈(폭 700㎜·높이 990㎜·깊이 830㎜)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의 경우 통상 상단에 위치하는 세제 자동 투입 장치를 하단에 배치했다. 건조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는 과정에서 건조기 하단에 있던 히트펌프를 상단으로 올려 대용량 열교환기 면적을 확보한 탓이다. LG전자는 하단에 4㎏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출고가만 놓고 보면 LG전자가 다소 비싸다. LG 트롬 워시콤보의 출하가는 449만원이며,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399만9000원이다. 다만 양사가 신제품 출시에 맞춰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어서 실제 구입 가격은 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연합뉴스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 주춤…경유값은 하락세 전환

6주 연속 이어지던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꺾이는 모양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693.2원으로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이 0.1원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의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2.7원 하락한 L당 1716.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원 내린 1608.4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47.8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09.8원으로 가장 낮았다. 1월 다섯째 주부터 6주간 상승세를 이어온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이번 주 L당 1539.7원으로 직전 주 대비 0.4원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석유 공급 부족 경고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치 상향,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2.8달러로 직전 주보다 0.3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3달러 상승한 94.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1달러 오른 102.3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최근 2∼3주간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다음 주에는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젠 금융주의 시대?…시총 상위종목 순위 ‘껑충’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금융주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주가가 껑충 뛴 반면 이차전지 종목은 일제히 미끄러진 탓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5개 종목이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종목은 하나금융지주로 지난해 말 28위에서 이달 20위로 8계단 뛰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12조6880억원에서 18조1550억원으로 5조4670억원 증가했다. KB금융도 지난해 말 17위에서 10위로 7계단 올랐다. KB금융은 지난 14일 2018년 12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시총 10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셀트리온(12위→8위), 신한지주(18위→15위), 삼성생명(21위→19위)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업황 부진 우려 속에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린 이차전지 종목들은 순위가 줄줄이 내려갔다. 포스코퓨처엠(13위→17위)의 내림폭이 가장 컸으며 POSCO홀딩스(7위→9위), 삼성SDI(11위→13위), LG화학(10위→11위)도 내렸다. 카카오 순위는 지난해 말 14위에서 이달 18위로 4계단 하락했으며 네이버도 9위에서 12위로 3계단 밀렸다. 한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는 시가총액 순위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6개 종목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말 시총 상위 5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으나 이달 들어 10위로 껑충 뛰었다. 엔켐은 지난해 말 37위에서 이달 7위로 30계단 올랐으며 HLB생명과학(47위→16위)도 31계단 뛰었다. 휴젤(20위→12위), 레고켐바이오(23위→18위)의 오름폭도 컸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말 7위에서 이달 11위로 4계단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 16위에서 이달 19위로 3계단 내리며 두 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알테오젠은 순위를 유지했다. 순위 집계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엘앤에프, 포스코DX, 합병으로 상장 폐지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제외됐다. 이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시가총액 1위와 2위 자리는 지켜냈으나 시가총액은 각각 3조810억원, 1조2천250억원 쪼그라들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이 2171조 2470억원으로 지난해 말(2126조 3730억원) 대비 44조 8740억원 늘었으며, 코스닥은 416조 9400억원으로 작년 말(431조 7920억원) 대비 14조 8520억원 줄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테슬라 주가 나흘만 반등…‘돈나무 언니’ 등 효과에 바닥 찍었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0.66% 오른 163.5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 1.4%까지 반등한 뒤 오후 들어 오르내리기를 거듭하다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사흘간 8.6% 하락했으며, 전날 종가(162.50달러)는 지난해 5월 4일 이후 최저치였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낙폭은 34%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5125억달러(약 682조6500억원)로 쪼그라든 상태다. 최근 전기차 수요 위축에 관한 소식이 잇따르고, 월가에서도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줄줄이 하향하면서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하지만 이날은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인 소식들이 나왔다.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펀드가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 주식 총 21만6682주를 사들였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3521만달러(약 469억원)어치다. 이는 이 투자회사의 펀드들이 지난해 12월 테슬라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이래 최대 금액을 쓴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 매체는 “캐시 우드의 ETF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그들이 좋아하는 투자처 중 하나에 투자할 기회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의 보유 비중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이어 테슬라가 두 번째로 크다. 이 ETF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6.4% 하락했다. 앞서 우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020년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인도에서는 전기차 수입 관세를 큰 폭으로 낮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정부는 현지에 최소 5억달러(6660억원)를 투자하고 3년 이내에 국내 생산을 시작하기로 약속한 업체가 생산하는 특정 전기차에 수입 관세를 15%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최대 8000대의 전기차를 수입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도는 기존에 수입 전기차의 차량 가격에 따라 70%나 100%의 세금을 부과해 왔다. 로이터는 인도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반발 속에 테슬라가 그동안 인도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여온 내용과 일치한다며 “테슬라에게는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한 뒤 “나는 모디의 팬"이라며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기도 했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지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지 업체인 타타 모터스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몬스, ‘버블몬 2ml’ 신제품 3종 출시

몬스 주식회사는 버블몬 2ml 3종을 새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고객의 꾸준한 선택을 받아온 '알포', '멘솔', '블루' 세 종류가 기존 1.2ml 용량에서 2ml로 늘어났다. 사이즈는 2.1 x 11.3 x 1.0이며 무게 29g, 배터리 3.7V/500mAh로 구성된다. 여기에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하여 한층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해 그립감과 휴대성을 높였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버블몬 2ml' 제품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기존 1.2ml제품 대비 가성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라고 전했다. 신제품 버블몬 2ml는 9800원의 가격으로 오는 21일 CU 편의점에서 출시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시승기] SUV 명가는 역시 다르다···KGM 토레스 EVX

티볼리가 쌍용자동차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면 토레스는 KG모빌리티(KGM) 도약의 서막을 연 차다.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수많은 운전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안정적인 주행성능, 압도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존재감, 멋진 디자인까지 갖췄는데 경쟁 모델 대비 가격이 저렴해 흥행에 성공했다. KGM이 야심차게 내놓은 토레스 EVX는 이 차를 기반으로 한 전기 SUV다. 업체 측은 '강인한 SUV 헤리지티'와 '진보한 전동화 신기술'이 이 차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미 토레스 EVX는 '정통 SUV 스타일의 실용적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이 난 상태다. KGM 토레스 EVX를 시승했다. 토레스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디자인도 닮아 미래 지향적인 인상을 풍긴다. 쌍용차 시절부터 이어진 'SUV 명가' 자부심이 느껴지는 얼굴이다. 차명은 전기차를 뜻하는 'EV'에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확장을 의미하는 익스피어리언스(eXperience)의 X를 더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남성적인 얼굴이지만 디테일을 살아있다.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DRL), 순차점등 턴시그널 일체형 램프의 '키네틱 라이팅 블록' 등은 기존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다. 근육질을 강조했지만 측면 라인은 나름대로 날렵하게 뻗었다.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휠을 기본 적용해 눈길을 잡는다. 옵션으로 20인치 다이아몬드 커팅휠도 선택할 수 있다. 테일게이트 리어 도어 래치를 우측면으로 배치해 전통적인 형태의 SUV 이미지를 살렸다. 와이드 하이 마운티드 스탑 램프는 후면 추종 차량의 시인성 및 안전성을 향상시켜 준다. KGM 토레스 EVX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15mm, 전폭 1890mm, 전고 1735mm, 축거 2680mm다. 코나 일렉트릭보다 길이가 260mm 길다. 높이도 160mm 높아 확실히 한 체급 큰 차로 느껴진다. 공간은 충분하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아도 머리 위와 무릎 아래 공간이 넉넉하게 느껴졌다. 1열 좌석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시야를 확보하기 용이했다. 중형급 전기차답게 기본 839L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2열을 접으면 1662L까지 트렁크를 활용할 수 있다. SUV 명가답게 최저 지상고도 175mm에 달해 오프로드 활동에 적합하다. 수납공간이 곳곳에 많이 마련돼 만족스러웠다. 운전석 및 조수석 도어쪽에 각각 1.5L, 0.7L 크기 물병을 넣을 수 있다. 센터콘솔, 컵홀더, 프론트 사이드 보관함 등도 넉넉하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미래차를 탄 듯한 인상을 풍긴다. 대부분 버튼을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 직감적으로 메뉴를 구성해 설정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넣었다. 이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주행거리를 손해보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다. 73.4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433km를 달릴 수 있다. 차량을 처음 받고 90% 가량 충전된 상태에서 주행가능거리가 380km라고 표시됐다. 효율성이 높아 높은 전비가 발휘되다보니 실제 주행거리는 더 길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토레스 EVX에 적용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해 주행거리를 향상시켰다고 KGM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한 자신감으로 배터리 보증기간은 국내 최장 수준인 10년/100만km를 제공한다. 달리기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잘 달리고 잘 선다.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6kg·m의 힘을 낼 수 있다. 체감상 토레스 내연기관차를 탈 때보다 1.5배 이상 강력해진 기분이다. 변속기가 없다보니 초반 가속감은 2배 이상 빠르게 느껴졌다. 토글 스위치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시스템이 들어갔다. 패들시프트를 활용하면 회생제동 시스템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컴포트, 스포츠, 에코, 윈터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해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고속에서 자세가 안정적이라 만족스러웠다. 배터리가 아래쪽에 깔려있다보니 무게중심이 낮은 느낌이 딱 든다. 덕분에 코너탈출 능력도 뛰어나다. 토레스 EVX에는 차량의 주변 상황을 전·후측방 4개의 레이더를 통해 스스로 360도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차량을 제어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4코너 BSD(Blind Spot Detection) 시스템'이 들어갔다. 교차 차량 및 교차로 대향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있으면 경고 후 긴급 제동하는 기능, 차로 변경 시 전측방 접근차 또는 대향차와의 충돌 위험이 있으면 충돌하지 않도록 하는 조향 보조 기능 등도 적용됐다.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차로 중심을 추종해 주행하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더욱 부드러워졌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쓰면 회생제동도 저절로 제공해 전비를 더욱 높여준다. SUV 명가가 만든 전기차답게 안정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KGM은 올해 초 고객 부담 최소화를 위해 차량 가격을 200만원 내리는 '통큰 결단'도 내렸다. 패밀리카로 전기 SUV를 찾는 고객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GM 토레스 EVX의 가격은 4550만~4760만원이다(세재 혜택 미적용). 여헌우 기자 yes@ekn.kr

‘사법 리스크’ 트럼프 공판 줄줄이 연기…지연작전 통했나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확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사법 리스크'가 최대 위협 요인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모든 상황이 그의 바람대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을 담당하는 뉴욕 맨해튼지방법원 재판부의 후안 마뉴엘 머천 판사는 당초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던 사건 첫 공판을 내달 중순까지로 한 달 연기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초 트럼프 측은 90일 연기를 요청했으나 일단 30일로 정해졌으며, 새 공판 일정은 공표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트럼프 측은 공판 개시를 2주 앞둔 지난 11일, 새로 추가된 증거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판 연기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1건이다. 트럼프 측은 대니얼스와의 성관계나 입막음용 돈 지급 자체를 부인하고 있으나,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2018년 법정에서 트럼프의 지시로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이후로 공판 및 선고를 미루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현재까지는 모든 상황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앞서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2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관련 '재임중 행위 면책 특권' 주장에 대해 심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사건은 면책 특권이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오더라도 9월말은 되어야 공판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플로리다주 법원이 관할하는 기밀 유출 혐의 사건의 경우 재판부가 당초 5월로 예정했던 공판 개정을 늦추기로 해 현재로선 언제 열릴지 미지수다. 또 조지아주 검찰이 기소한 2020년 대선 뒤집기 혐의 사건은 수사를 담당한 특검과 그의 상사인 풀턴 카운티 지방검사장의 내연 관계가 드러나면서 특검이 15일 사임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어 역시 재판이 언제 시작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지지율 붙자마자…野 ‘승리 예고’, 與 한동훈은 “최선을 다한다는 것”

4·10 총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이른 '승리 예고'를 내놨다. 공천 파동 국면을 지나 지지율이 모이는 분위기를 보이자, 이를 '추세화'한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총선 판세 분석을 맡고 있는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15일 당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 간담회에서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선거 분위기에 “민주당 공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은 공천 참사로 '한동훈 한계론'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 '한강벨트' 판세에 대해 “전반적으로 '박빙 열세' 구도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경기 지역은 다수 지역 우세, 대전은 박빙이고 강원에서는 춘천·원주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는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내보면 13석 플러스알파 정도를 예상한다"며 “선거가 좀 더 가까워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우위를 점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승리까지 내다본 것이다. 여기에 야권 성향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의석이 7∼8석만 더해진다면 범야권 의석으로 현재 민주당 의석 수준인 160석 선에 도달한다. 이는 최근 지지율이 다시 국민의힘과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자신감이 고무된 분석으로 보인다. 지난 12∼14일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2%, 조국혁신당 7% 순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민주당 지지도 변동은 공천 갈등 외에 조국혁신당 등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사실상 지지층 감소가 아닌 '분화'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4·10 총선 관련 조사에서도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나타나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34%였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4%로, 조국혁신당(19%)과 유사했다, 반면,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패한 국민의힘은 지지율 상승기부터 이어온 '신중론'을 유지했다. 이날 광주를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목표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고, 숫자를 이야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도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 판세와 관련, “그동안 공천 국면을 지날 때까지 한쪽이 오르고 한쪽이 국민들에게 욕을 많이 먹고 이런 게 있었는데 이제 그런 것들이 서로 더해지고 빠져서 사실 출발선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이 대상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방식은 무선 전화 조사원 방식으로 응답률은 1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준석 담당 ‘尹의 청년’ 장예찬, 공천 취소 위기…李 “당원 100% 맛 어떠냐” 조롱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신인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가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장 후보는 15일 자신의 SNS에서 “10여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당시에는 방송 등의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이고, 지금과 달리 소수의 친구만 있던 사적 공간이라 치기 어린 표현을 가볍게 남겼다"며 “대부분 이전에 삭제한 것이지만 캡처된 사진이 남아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사회에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며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는 생각과 발언을 정제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어느 방송에서도 20대 초중반 때와 같은 생각을 한 적도, 발언하지도 않았다"면서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봉사를 하게 되더라도 철없는 20대 시절을 거울삼아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장 후보는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외에도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하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2012년),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2012년) 등 부적절한 발언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장 후보 측은 이날 오후로 예정했던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무기한 연기한 상황이다. 최근 5·18 망언 논란으로 도태우 후보 공천을 취소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장 후보 논란 추이를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장 후보의 막말과 관련해 공천 취소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들여다보고 있다"며 “문제가 된 발언 내용, 그 발언에 대한 후보의 사과 입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장 후보 발언 논란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장 후보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사과했으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날 한 번 더 사과문을 올려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장 후보의 과거 발언 논란에 “제가 지금 판단하지는 않겠다"며 “국민의 판단이 있을 것이고, 어떤 발언이 나온 경위나 공직에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친윤계' 청년 정치인인 장 후보와 앙숙이 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말을 보탰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문제가 된 장 후보 과거 발언이 “대부분 지난해 이맘때 있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소개된 발언"이라며 국민의힘을 겨냥, “자신 있으면 당심이 곧 민심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외쳐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 '당원 100% 선거'로 진행하면서 대통령을 결사옹위한다는 이유로 '묻지마 투표'를 유도한 소위 조직동원 선거, 그것이 바로 여당이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며 “당원 100%의 맛이 어떤가"라고 비꼬았다. 장 후보는 지난해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청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시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 측근 4인방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은 모두 탈락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국민의힘 공관위가 지난 전대 기간에 꾸준히 제기된 장 후보의 학력과 병역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검증했는지 의문"이라며 “전대 기간 중 제보가 쏟아졌던 기억이 있다. 철저히 검증했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경남정보대 평생교육원, 삼육보건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경남정보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15일 대학 센텀캠퍼스 4층 북카페에서 삼육보건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관련 분야의 연구와 자문, 평생 직업교육에 대한 상호 지원 및 협력을 통해 대학 간의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정유지 평생교육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함으로써 양 대학의 평생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emin3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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