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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밸류업 시대, 상장사 소통 개선은 언제

언론은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기자들은 다양한 관계자에 대한 취재를 통해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보도를 하려고 각자 노력하고 있다. 단 취재 대상에 대해 입장을 들어보려 해도 연락이 거부되거나 아예 창구가 존재하질 않는 경우가 많다. 정치·사회 등 다른 분야에서도 비일비재하겠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중소~중견 규모 상장사들이 그렇다. 이 일부 상장사들은 공시에 표시된 IR 담당자 내선 번호로 전화해도 연락이 닿질 않는다. 닿더라도 담당 임원이 아닌 다른 직원이 받아 나중에 회신하겠다는 식으로 답변하곤 한다. 이때 회신이 오는 경우는 체감상 10% 정도에 그친다. 마감 시간도 있고, 답변이 올 때까지 마냥 매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럴 땐 당사자 멘트 없이 기사를 내기 마련이다. 어찌 보면 취재 과정에서 마찰을 빚거나 기사 방향을 굳이 수정할 필요가 없으니 편하다고 볼 수 있지만, 기자로서는 마음 한구석에 찜찜함이 떠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 문제는 기사가 나가고 나서 웬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올 때다. 그렇게 찾을 때는 연락도 되질 않다가, 기자가 잘 몰라 틀린 부분이 있거나 마음에 안 드는 방향으로 기사가 나가면 부랴부랴 전화가 와서 수정 요청을 하는 것이다. 기자 입장에서는 이미 나간 기사를 마음대로 바꿀 수도 없고, 마감 때문에 바쁜데 데스크에 경위를 보고해야 하니 기분이 좋을 리 없다. 기자 입장에서야 이렇지만, 해당 상장사에 자기 돈 걸고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더욱 속을 썩이고 있을 것이다. 악재일 것 같은 공시나 보도가 나왔는데 회사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연락을 하려고 해도 마땅한 창구가 없거나 별다른 속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취재를 진행한 한 상장사 소액주주의 경우는 IR 담당자로부터 진상 고객 취급을 받고 답변을 거부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중소~중견 규모 상장사는 비용 문제가 있어 따로 IR 대행사를 두거나, 내부 경영지원실에서 언론 대응 업무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 홍보팀이 있더라도 한두 명에 그친다. 이들의 업무가 언론 혹은 주주 대응에 국한된 것이 아닌 만큼 바쁜 사정이 있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해가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외 홍보 부분에 조금만 더 투자해 주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해 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최근 진행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수십년간 관습처럼 굳어진 개인 주주에 대한 차별을 개선하려는 목적이 있는 만큼, 지금부터 주주에 대한 소통 노력이 향후 상장사의 주가 향방을 결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인스코비, 뷰티브랜드 ‘코랄헤이즈’ 일본 입점 매장 1천 개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인스코비는 지난해 11월 일본에 출시된 이후 7개월 만에 일본 시장에서 1000개 판매 매장을 확보했으며, 인기 제품 ‘볼류마이징 립 퐁듀’가 누적 판매수 50만개를 넘어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코랄헤이즈는 K-뷰티의 인기와 함께 색조 뷰티 제품 볼류마이징 립 퐁듀의 인기에 더불어 이달부터 신규 컬러 6종을 추가하여 총 12컬러로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오프라인 입점 매장수 역시 연내 현재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2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코랄헤이즈는 일본 뿐 아니라 대만에서 주요 뷰티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판매고를 확대하면서, 라이브방송 1회당 판매량 1만개를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주요 드럭스토어로 꼽히는 대만 '마츠모토 키요시' 전 매장에 입점이 확정됐다. 코랄헤이즈는 내년인 2025년까지 대만 내 오프라인 매장 수를 5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인스코비 뷰티 사업 담당자는 "하반기에는 새로운 틴트 제품과 애교살 메이커 등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K팝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여 보다 강화된 마케팅을 전개하며 현지 주요 유통망에 침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년 만에 RTS 훈풍 ‘솔솔’…국내외 신작 연이어 출격

2010년대 이후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장르 신작이 쏟아지면서 다시 한 번 부흥기를 맞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스톰게이트'의 국내 서비스를 오는 8월 14일 시작한다. 이 게임은 스타크래프트2 프로덕션 디렉터였던 팀 모튼 대표, 워크래프트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였던 팀 캠벨 게임 디렉터를 중심으로 개발 중인 신작 RTS다. 이용자들은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종족과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 등 세 종족 중 하나를 택해 대전, 협동 모드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음달 31일 사전 펀딩 구매자 및 스팀 얼리 액세스 팩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RTS 게임의 명칭을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로 확정하고 사내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엔씨의 첫 RTS로,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3'에서 처음 공개됐다. 엔씨의 강점인 다중접속온라인(MMO) 기반 대규모 전쟁 기술력을 적용해 퀄리티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한정된 자원을 모아 성장하며 길드 간 영토 경쟁 속에서 효율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외에서는 언캡드게임즈의 PC RTS 신작 '배틀 에이시즈'가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 게임은 스타크래프트 2 밸런스 담당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김이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26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제한된 공간과 자원을 활용해 행성 사이에서 투쟁하는 인류를 그렸다. 이용자는 용병 사령관 '배틀 에이스'가 돼 대규모 전투를 지휘해야 한다. 스튜디오 타워 파이브의 RTS 신작 '엠파이어 오브 디 앤츠'도 SGF에서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원작으로 하는 리얼타임 전략 게임으로, 이용자는 개미 군단을 이끌며 전략 전투를 통해 식민지의 번영을 돕게 된다. 오는 11월 7일 출시 예정이다. RTS 장르는 게임 속 모든 자원과 전략적 요소를 활용해 적과 대결하는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흥행했다. 그러나 전투 난이도가 높고 플레이 타임이 길어 인기가 식었다. 2010년대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같은 AOS 게임과 모바일 플랫폼이 주류로 떠오르면서 쇠퇴했다. 이들 게임은 플레이타임과 난이도를 조정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차별화된 시스템과 게임성을 앞세웠다. 이를 통해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RTS 고유의 전략성을 극대화했다. 스톰 게이트는 불필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입력값을 제외하고 컨트롤을 자동할당하는 등 플레이를 간소화했다. 배틀 에이시즈는 플레이 타임을 5∼10분으로 제한했으며, 플레이어가 군대 구성과 유닛 덱을 선택해 플레이 스타일을 맞춤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엔씨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무장했다. 이를 통해 적 부대를 초토화하는 화려한 스킬 효과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를 극대화했다. 향후 게이머와 길드원 간 소통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RTS 공략에 나선 이유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장르 다각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UI 방식을 재편하면서 RTS의 특성에 최신 게임성을 더한 복합 장르가 흥행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등 게임들이 견고한 매니아층을 기반으로 PC·온라인 점유율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는 등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RTS는 제작비가 많이 투입되는 반면 시장 수요가 적다 보니 최근 국내에선 신작 출시가 드물었다"며 “상대적으로 조작키가 적은 콘솔, 모바일 등 플랫폼 버전으로 개발하거나 음성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재미 요소를 높인다면 수익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영케이,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하차..30일 마지막 방송

데이식스 영케이가 KBS 쿨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에서 하차한다. 영케이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DJ를 맡아 심야 라디오 진행자로서 활약했다. 입대로 인해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던 그는 제대 후인 2023년 6월 19일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DJ로 복귀해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1년간 라디오를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함께 따스한 추억을 만든 영케이는 6월의 마지막 밤 작별 인사를 건넨다.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는 오는 6월 28일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하고 30일에는 녹음 방송으로 마무리한다. 한편, 데이식스는 올해 3월 미니 8집 '포에버'(Fourever)를 발매하고 완전체로 컴백해 활동했다. 최근 데이식스는 국내 대학 축제 무대를 비롯해 각종 페스티벌,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이찬원, ‘계산병’ 토로 “누구와 있더라도 내가 계산하려 해”

가수 이찬원이 각종 식사 자리에서 계산을 하려는 자신의 행동에 고충을 토로했다. 이찬원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 녹화에서 목덜미 잡게 만든 '계산병'에 걸린 의뢰인의 사연에 크게 공감했다. 이날 이찬원은 밥값, 술값을 항상 자신이 고집해서 낸다는 의뢰인의 영상에 “저 동네도 이찬원이 있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의뢰인은 수입의 75%를 각종 모임 관련 회식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영상을 지켜보던 이찬원은 “저도 초중증 계산병이 있다"며 “누구와 있더라도 제가 계산을 하려고 한다"며 말했다. 방송은 18일 오후 8시55분. 백솔미 기자 bsm@ekn.kr

파리올림픽 역대급 폭염이라는데…선수촌엔 에어컨 없이 선풍기

다음 달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폭염 속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CBS 방송은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더운 올림픽이었지만 파리올림픽 폭염 위험에 관한 새 보고서는 올해가 훨씬 더 더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37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파리에서 1924년 마지막으로 하계올림픽이 열린 이후 매년 이 시기 파리의 평균 기온이 약 섭씨 3.1도 상승했으며 폭염의 빈도와 강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도시 지역이 시골보다 기온이 더 높은 도심 열섬 현상도 파리의 무더위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번 올림픽 개막 5년 전인 2019년 7월 25일에는 “파리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화씨 108.7도(섭씨 42.6도)를 기록했다"면서 프랑스에서 지난 여름에만 약 5000명이 무더위로 숨졌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과 운동선수들도 한여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의 기후문제 연구기관 '클라이미트 센트럴'의 케이틀린 트루도 선임연구원은 “올림픽들의 개최 시기에 놀랄 뿐"이라면서 “우리는 최근 역사상 바로 이 시기, 바로 이 장소(올림픽)에서 이 같은 치명적인 폭염을 여러 번 봐왔다"고 CBS에 말했다. 4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는 선수 100명당 1명꼴로 온열 관련 질환에 시달렸다고 CBS는 전했다. 더위를 먹은 선수들이 결승선에서 심지어 실신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러시아 테니스 선수 다닐 메드베데프는 경기 중 심판에게 다가가 “경기는 끝낼 수 있지만, 죽을지도 모르겠다"며 “만일 내가 죽으면 당신이 책임질 거냐"고 따지기까지 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를 이른 아침에 열기로 하는 등 폭염에 대비해 야외 경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해 선수촌에선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 근황'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 당시 처음 선보인 골판지 침대도 보였다.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대신 물을 이용한 냉각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지만 일부 선수들은 개인 에어컨을 가져올 예정이라고 CBS는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영국, 호주, 덴마크, 이탈리아는 자체 에어컨을 가져올 것으로 전해졌다. 무더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파리올림픽 조직위 측은 원할 경우 저공해 이동식 냉방 장치를 빌려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7월 하순 파리의 기온은 심심치 않게 섭씨 40도를 넘나들며, 열대야도 1주일 정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기온이 43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파리올림픽은 8월 11일 막을 내린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임영웅 팬클럽 ‘웅바라기스쿨’, 사랑의달팽이에 1200만원 기부

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임영웅의 생일(6월16일)을 뜻깊게 맞이하고자 선행을 펼쳤다. 18일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따르면 임영웅 팬클럽 '웅바라기스쿨' 회원들이 청각장애인 지원을 위해 1227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전액 청각장애인을 위한 소리동행 지원사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스터디방인 '웅바라기스쿨' 회원들은 2021년 KBS 단독 콘서트 당시 608만 원 기부를 시작으로 2022년 생일 기념 843만1600원, '아임 히어로' 전국 투어 콘서트 진행 시 741만 원, 2023년 생일 및 음반발매 기념 후원 740만 원, 2024년 1월 전국투어 콘서트 기념 후원 1117만9000원 등 꾸준하게 선행에 임하고 있다.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주신 팬클럽 '웅바라기스쿨'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전달해 주신 후원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리를 포기하는 청각장애인이 없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 지원으로 소리를 찾아주고, 소리를 듣게 된 청각장애인의 사회적응 지원 및 대중의 사회인식교육사업을 진행 중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국제유가, 수요 회복 기대감에 4월 말 이후 최고…WTI, 80달러 재돌파

국제유가가 4월 말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4%(1.88달러)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은 지난달 17일 이후 한 달 만에 80달러를 회복했으며, 지난 4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2%(1.63달러) 상승한 8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역시 4월 말 이후 최고치다. 국제 유가는 여름철 수요 증가 등 하반기 시장 상황 개선 기대감으로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국제 유가는 OPEC+(OPEC플러스), 국제에너지기구(IEA),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하반기 수요 개선에 따른 재고 감소를 점치며 3.9% 상승했다. 주간으로는 4주 만에 첫 상승세다. 또한 계획된 OPEC+의 올해 4분기 증산이 시장 상황에 따라 일시 중단되거나 번복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가격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 삭소 뱅크의 올레 핸슨은 “다음 분기의 강력한 수요 전망, 10월 증산 계획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리라는 사우디의 안심 메시지, 그리고 쿼터 위반에 대한 주목 등이 유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지난 14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투자자들은 그 전주 매도 움직임에서 벗어나 다시 매수에 나섰다. 주가 상승과 함께 강력한 거시경제적 신호들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록 올해 단 한 번의 금리 인하만 시사하고 있지만,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예상보다 낫고 주요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가는 지난 4월 초부터 강한 공급세,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감소, 특히 중국 수요 우려로 하락세였지만, 트레이더들은 이제 정제 마진과 재고 증가와 관련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쪽에 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석유화학 이어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도 중국에 뺏기나

썩지 않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도 중국이 저가를 무기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기초석유화학에 이어 차세대 시장으로 평가되는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마저 중국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전략적 차원에서 국내 생산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생분해 플라스틱(HSCODE 3913.90)의 작년 수입액은 3억5993만달러로, 전년보다 51.9% 증가했다. 올해 1~5월 수입액은 1억680만달러로 전년보다 26% 증가에 그쳤지만, 국내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단, HSCODE 3913.90은 중국에서 생분해 플라스틱을 통괄하는 코드로, 한국에서는 다소 다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3년 수입액 기준으로 주요 수입처는 스웨덴 2억5973만달러(72.2%), 중국 4470만달러(12.4%), 아르헨티나 1298만달러(3.6%) 순이다. 하지만 이는 착시현상이다. 수입물량(중량)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완전히 바뀐다. 2023년 중량 기준으로 주요 수입처는 중국 3729톤(비중 71.5%)이고, 그 뒤로 오스트리아 313톤(6%), 미국 252톤(4.8%), 태국 231톤(4.4%) 등이다. 스웨덴은 39톤으로 0.7%에 불과하다. 사실상 국내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는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산 원료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따라 올 수 없는 가격이다. 작년 기준 중국산 수입단가는 톤당 1만1987달러이다. 이는 그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은 오스트리아 1만4255달러, 미국 3만4575달러보다 우수하다. 스웨덴 수입단가는 톤당 665만9615달러로 소량의 시험용이 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강력한 정부 규제와 산업 육성에 힘입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9월부터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 판매,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법을 시행했으며, 2021년 1월 1일부터는 전국의 식당과 주요 도시의 상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2022년 말까지 주요 성시에서 택배업체의 비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와 일회용 부직포 포장재 사용을 금지하고, 비닐테이프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2025년부터는 전국 모든 택배업체에서 비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와 일회용 부직포 포장재 사용을 금지하고, 비닐테이프 사용량도 줄여야 한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 생산용량은 2016년 16만6000톤에서 2022년 36만5000톤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량도 15만1000톤에서 33만8000톤으로 증가했다. 수출액 역시 2021년 6억1358만달러, 2022년 9억8188만달러, 2023년 11억5590만달러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초석유화학 시장을 중국에 뺏긴데 이어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아예 잠식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세계 4위 수준(연간 1270만톤)의 플라스틱 주요 원료인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대부분을 중국 등에 수출해 왔다. 하지만 중국이 자국 공급을 넘어 수출시장까지 진출하면서 국내 기초석유화학 제품 수출액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썩지 않는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차세대 시장으로 떠올랐지만 이 시장마저 중국에 잠식당하고 있다. 유럽바이오플라스틱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수요는 2021년 155만톤에서 2026년 530만톤으로 연평균 27.9% 성장세가 예상된다.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는 크게 석유계와 식물계가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석유계 기반의 PBAT가 19.2%, 식물계 기반의 PLA가 1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석유계 원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으로써 탄소감축 효과가 있는 PLA 등 식물계 기반 원료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PLA의 원료식물은 옥수수와 사탕수수이다. 기술평준화가 머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두 식물의 경제적 재배가 관건이다. 이 문제 때문에 국내 화학사들은 대규모 경작이 가능한 해외에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 업계 한 관계자는 “플라스틱 오염 규제가 강화되면서 생분해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국내에 생산기반이 전혀 없고 대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한다면 향후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 지원책을 통해 일부라도 국내 생산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진안군 메타세쿼이아길 공사현장, 안전 관리 감독 ‘소홀’

진안=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진안군 부귀면 메타세쿼이아길 관광자원화 사업 공사현장 안전 관리 감독이 부실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지난 16일 노동자 서너 명이 오전 작업을 마치고 머리 위에 공사현장 벽돌이 쌓여져 있는 도로 옆 구간에서 누워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공사현장 작업 인부들은 배급된 안전모를 길바닥에 팽개쳐두고 단 한 사람도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 감독관은 “보도블럭 공사라서 위험할 것이 없어 그냥 뒀다"며 “날씨가 더우니 조금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관은 본보 취재진의 “공사 현장에 진안군 감독관은 어디 있냐"는 질문에 대해 “오전에 통화만 했고 감독관은 없다"고 거짓으로 해명하며 안전수칙 준수·관리 소홀함을 인정했다. 안전을 감독해야 할 진안군 관계자는 “가정사로 인해 주말에 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을 몰랐다"며 감독이 소홀했던 점을 인정했다. 공사현장 인근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알려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공간이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다수 관광객들은 화장실에서 코를 잡고 나오면서 본보 취재진에게 “악취가 심해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다. 주차장 보도블럭 작업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주차에 불편을 겪고 있다. 임시 주차공간도 없어 도로 양옆에 불법 주차를 해야 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중앙선을 침범해 운전해야한다"고 말했다. kthjina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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