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메타세쿼이아길 공사현장, 안전 관리 감독 ‘소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8 13:49

안전모 미착용·감독관 부재 등

진안군

▲지난 16일 진안군 부귀면 메타세쿼이아길 공사 현장. 제공=김태현 기자

진안=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진안군 부귀면 메타세쿼이아길 관광자원화 사업 공사현장 안전 관리 감독이 부실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지난 16일 노동자 서너 명이 오전 작업을 마치고 머리 위에 공사현장 벽돌이 쌓여져 있는 도로 옆 구간에서 누워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공사현장 작업 인부들은 배급된 안전모를 길바닥에 팽개쳐두고 단 한 사람도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 감독관은 “보도블럭 공사라서 위험할 것이 없어 그냥 뒀다"며 “날씨가 더우니 조금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관은 본보 취재진의 “공사 현장에 진안군 감독관은 어디 있냐"는 질문에 대해 “오전에 통화만 했고 감독관은 없다"고 거짓으로 해명하며 안전수칙 준수·관리 소홀함을 인정했다.




안전을 감독해야 할 진안군 관계자는 “가정사로 인해 주말에 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을 몰랐다"며 감독이 소홀했던 점을 인정했다.


공사현장 인근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알려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공간이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다수 관광객들은 화장실에서 코를 잡고 나오면서 본보 취재진에게 “악취가 심해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다. 주차장 보도블럭 작업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주차에 불편을 겪고 있다. 임시 주차공간도 없어 도로 양옆에 불법 주차를 해야 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중앙선을 침범해 운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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