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ETF 코스피 거래금액 절반 육박… 액티브가 주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 하반기 들어 액티브형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인기상품인 지수추종형 ETF를 제치고 거래대금·순자산총액 규모에서 수위를 차지했으며, 이에 따라 코스피 거래대금 내 ETF 거래대금 비중도 커졌다. 이를 주도한 것은 ‘KODEX CD금리투자액티브’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낮은 보수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10조8256억원) 중 43.91%(4조7538억원)를 ETF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 규모도 2021년(2조9389억원), 2022년(2조7828억원)부터 올해 6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올 7월부터 4조2253억원까지 증가한 후 8월까지 4조원대를 유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액티브 ETF 상품의 흥행이 이번 ‘ETF 돌풍’의 주역이었다. 지난 5월까지 전체 ETF 일평균 거래대금 중 액티브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4%에 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액티브 ETF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체 ETF 중 10%를 넘기 시작하더니 7월에는 26%, 8월에는 40%로 1위를 차지했다. 보통 시장 대표 지수를 레버리지·인버스 추종하는 패시브 ETF 거래대금이 가장 활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8월 말 기준 액티브 ETF 순자산총액 역시 23조7943억원으로 전체 22.36%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6월 7일 상장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투자액티브’가 액티브 ETF 전체 거래대금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KODEX CD금리투자액티브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5일 기준 2조300억원으로, 단 두달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한달 동안에도 1조1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유입돼 전체 ETF 상품 중 가장 앞섰다. 올 7~8월 KODEX CD금리투자액티브 ETF의 총거래대금은 약 60조원으로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5조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12조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2조원) 등 전통의 ‘베스트셀러’들과 큰 차이를 벌렸다. KODEX CD금리투자액티브 ETF는 단기지표금리인 CD91일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복리 반영하는 상품이다. 최근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 환경 수혜와 손실률을 최대한 줄인 상품에 투자자들의 대기자금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저렴한 거래비용도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KODEX CD금리투자액티브 ETF의 보수율은 0.02%로, 기존 액티브 ETF 상품 대비 저렴하다. 주당 단가도 100만원으로 타 CD금리투자 상품에 비해 높다. 통상 ETF의 주당 단가가 높을 경우 거래 횟수가 적어져 호가 슬리피지(주문한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의 차이)도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단 자산운용업계에서는 KODEX CD금리투자액티브 ETF가 유난히 눈에 띌 뿐, 타 액티브 상품 전반에 대해서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비선호 경향이 뚜렷하다고 지적한다. 액티브 ETF가 전반적으로 인기를 끌려면 높은 보수율, 수익률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KODEX CD금리투자액티브 ETF가 타 액티브 상품에 비해 유달리 거래비용이 적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해당 상품의 경우 보수율은 낮지만 거래량이 워낙 활발해 수익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bank-notes-941246_1280 사진=픽사베이

김성환, 공공기관 사장 1년 만에 “이재명 단식 하는데 사무실 못 앉아 있어” 사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취임 1년 만에 사임한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을 둘러싸고 이른바 ‘총선용 경력 쌓기’ 논란이 불거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6일 오전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내년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당 강수훈 광주시의원은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두 달간 김 이사장 SNS 게시물 14건 중 10건이 지역구 활동"이라며 "생활폐기물, 하수 폐기물 분뇨 처리, 악취 문제 등 할 일이 산더미인데 본인 얼굴 알리기에만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시민들은 선거운동만 하는 이사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강 시장과 광주시는 개인의 안위보다는 시민을 생각하며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추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동구청장 출신인 김 이사장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도 광주 동남을 지역구에 출마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식 투쟁에 들어갔는데 정당인으로서 사무실에 앉아만 있을 수 없었다"며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통해 동조 투쟁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 의사에는 "지금 출마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나중에 따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g3to8@ekn.krclip20230906151208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광주시의회/연합뉴스

에어서울, 추석 연휴기간 일본·베트남 노선 증편 운항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에어서울이 약 2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해외 인기 노선의 운항 확대로 여행객 편의를 높인다고 6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인천)-나리타 노선과 서울(인천)-나트랑 노선을 각각 매일 한 편씩 증편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편으로 나리타 노선은 하루 세 편씩, 나트랑 노선은 하루 두 편씩 운항한다. 앞서 에어서울은 서울(인천)-다카마쓰 노선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매일 한 편씩 증편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기 노선 중심으로 증편을 실시했으니, 아직 항공권을 구매하지 못한 분들은 이번 기회에 해외여행을 계획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1. 에어서울 항공기 이미지 (3) 에어서울 항공기가 비행하고 있다.

검찰, ‘尹 찍어내기 감찰 의혹’ 이성윤·박은정 감찰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성윤(61)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박은정(51)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현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이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감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감찰을 받게 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이환기 부장검사)은 최근 이들 두 사람에게 해당 사건 경위에 관한 설명을 요구하는 서면 질의서를 발송했다. 통상 범죄 혐의를 받는 검사에 대한 감찰은 사건이 재판에 넘겨진 뒤에 이뤄진다. 검찰은 그러나 검사징계법에 따라 이 전 지검장과 박 전 담당관의 징계시효(3년)가 내달 만료되는 점, 검찰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가 충분히 입증된 점 등을 고려해 기소 전에도 감찰에 착수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보낸 이 전 검사장과 박 전 담당관 사건의 처리가 지체돼 징계시효 등을 고려해 통상적 절차에 따라 두 분에 대해 감찰 조사 중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지검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윤석열식 공정과 정의는 사회 통념상 공정·정의와 전혀 다르다. 법치를 언급할 주제가 안 된다면 최소한 염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것조차 없다"며 "몰염치를 넘어 구역질이 나지만 저는 사회 통념상 공정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담당관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게 이토록 야단법석을 떨 일인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말씀을 빌리자면 ‘빛나는 태양, 구국의 지도자’를 몰라본 제 잘못이 매우 크다"고 비꼬았다. 이 전 지검장과 박 전 담당관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당시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감찰하고 있었다. 박 전 담당관은 "윤 총장에게 죄를 묻기 어렵다"는 취지로 부하 검사가 작성한 초안 보고서를 수정·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우영 부장검사)는 올해 2월 이 전 지검장과 박 전 담당관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사건 일부를 공수처로 보냈다. 검찰 등 수사기관이 고위공직자의 범죄 혐의를 발견하면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 검찰은 공수처가 사건을 넘기는 대로 이 전 지검장과 박 전 담당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과 박 전 담당관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사건 일부를 공수처로 보냈다. 검찰 등 수사기관이 고위공직자의 범죄 혐의를 발견하면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 검찰은 공수처가 사건을 넘기는 대로 이 전 지검장과 박 전 담당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ysh@ekn.krPYH2022121604390001300_P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지난해 12월 16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타항공, 군산-제주 노선 신규 취항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이스타항공이 다음달 1일 군산-제주 노선 취항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김포-제주와 청주-제주에 이은 세 번째 국내선이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군산과 제주를 하루 2회 왕복 운항한다.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동계시즌인 다음달 28일까지의 스케줄을 오픈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군산-제주 노선은 오전과 오후 각 한 편씩 운항하며 여정 선택의 편의를 높인다. 출발편은 오전 10시55분과 17시55분에 군산공항에서 출발하고 돌아오는 편은 제주공항에서 9시30분과 16시2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재운항으로 10월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하루 4왕복까지 확대된다"며 "군산공항은 최근 활주로 보수공사를 마치고 동계시즌 운항을 위해 제방빙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제주를 찾는 전라와 충청 지역민의 항공 편의가 증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자료]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미지 (3) 이스타항공 항공기가 비행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레몬마켓(저품질 상품만 거래되는 시장)’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중고차 업계에 대기업이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대규모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허위·미끼 매물이 사라지고 불확실한 판매구조가 개선돼 이른바 ‘호갱’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인증중고차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시점을 밝히진 않고 있지만 빠르면 다음달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사는 지난 1월 각각 경기 용인시와 전북 정읍시에 자동차 매매업 등록을 마쳤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내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 및 중개업’을 추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출고 5년·10만km 이내인 자사의 차량을 대상으로 200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거친 제조사 인증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중고차 시장 진출을 예고했던 KG모빌리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시장 진출 일시정지 권고로 제동이 걸렸다. 중기부는 지난 6월 KG모빌리티의 중고자동차 판매업 사업개시에 대해 일시정지 권고를 내리고 차후 심의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는 지난 5월 중고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KG모빌리티의 중고차시장 진출 선언에 사업조정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심의워원회는 구성에만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KG모빌리티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연내 시행이 어려워졌다. 이에 KG모빌리티는 심의위원회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중고차 사업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전념하겠다는 방침이다.롯데렌탈도 중고차 사업에 적극적이다. 롯데렌탈은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마이카 세이브’를 이달 중 선보인다. 3~5년간 장기렌탈 후 반납한 중고차를 온라인 직접 계약 방식으로 렌탈·판매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롯데렌탈은 2025년까지 온라인 거래용 중고차 5만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롯데렌탈은 중고차 렌탈·판매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먼저 1000억원 넘는 자금을 투입해 차량 공유업체인 쏘카의 보유 지분을 32.9%(2대 주주)까지 늘리기로 했다. 향후 렌터카 사업을 카쉐어링과 유사한 플랫폼 기반으로 운영하겠다는 속내다. 롯데렌탈은 카쉐어링 업체인 그린카 지분도 84.7% 보유하고 있다. 그밖에 중고차 정비·진단업체인 핀카에도 20억원을 넣었다.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새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은 연 380만대, 3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만 연 250만대 규모로, 연 170만대 수준의 신차 시장보다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허위, 미끼 매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두려움이 사라질 기회"며 "궁극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대한 신뢰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kji01@ekn.kr지난달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스포츠파크 안 주차장에 중고차가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욱 공수처장 임기 4개월 남기고 승부수…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감사원 압수수색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임기 4개월을 남기고 ‘감사원 압수수색’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김진욱 처장의 3년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공수처의 이번 감사원 수사는 김진욱 처장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 수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 3년째를 맞은 공수처는 그동안 ‘1호 구속’에 실패하면서 수사력 논란이 불거져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일각에서 폐지론까지 제기되기도 했다.난항을 겪어온 공수처가 전현희(59)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을 수사하는 감사원 압수수색에 나섰다.공수처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정부세종청사 내 국민권익위원회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알려졌다.감사원은 지난해 9월 전부터 전 위원장의 근무 태만 의혹을 비롯한 10여개 항목에 대해 권익위를 특별 감사를 벌였다.이에 전 전 위원장은 같은 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권익위 고위관계자 A씨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A씨는 감사원에 전 위원장 관련 의혹을 제보한 인물로 지목됐다.감사원은 지난 6월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공직자 복무관리 실태 등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그가 직원 갑질로 징계받게 된 권익위 국장에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세종청사에서 근무한 89일 중 83일을 오전 9시 이후 출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전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포함, 감사원에 관련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지목된 권익위 고위 관계자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어 임기 마지막 날인 올해 6월 27일에는 감사원에 재심의를 청구한 뒤 퇴임했다.공수처는 이날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최 원장, 유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공수처는 문재인 전 정부 시절인 2021년 공직자 비위와 관련된 수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처장을 국회에서 임명토록 하는 등 독립 기관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그동안 주요 피의자 구속에 실패하면서 수사력 논란이 불거져 왔다. 검찰의 수사권 일부를 이관받고 ‘무소불위’ 검찰을 견제하는 기관으로 출범했지만 검찰의 반발·저항·비협조 등으로 기대 만큼 수사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존립 위기에까지 몰렸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공수처는 이달 초 경찰 고위 간부가 수사 무마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앞서 고발 사주 의혹으로 손준성 검사에 대해 두 차례 청구한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된 경우까지 포함해 공수처는 세 번째 신병 확보 시도에 실패했다.지난 1월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수사 외압 의혹’ 사건 수사를 1년 6개월 이어오다 다시 검찰로 넘겼다.이영진 헌법재판관의 ‘골프 접대’ 의혹 수사도 1년 가까이 이어졌다.공수처의 ‘1호 기소’였던 일명 스폰서 검사 사건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아 법원 성적마저도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공수처는 그동안 고위공직자가 아닌 사건 관련자는 참고인 수사에 한계가 있다며 제도적 문제를 호소해 왔다. 검사 인력난도 고질병으로 꼽히고 있다.공수처는 대통령 이하 고위공직자와 판검사 등 7000여명에 이르는 대상에 대해 또 고소·고발 사건을 모두 수사하는 ‘전건입건제’로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인력은 지방검찰청보다 적다. 공수처법에 따라 검사 정원 25명, 수사관 40명, 행정인력은 20명이지만 현재 검사 21명, 수사관 39명이 근무하고 있어 정원 미달인 상태다.claudia@ekn.kr김진욱 공수처장. 연합뉴스

당내 尹 탄핵 거론 속 버티는 이재명 vs 단식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내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거론되는 가운데 일주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갔다. 이에 대북송금 의혹 수사 관련 이재명 대표의 피의자 검찰 출석을 둘러싸고 이 대표와 검찰 간 팽팽한 힘 겨루기가 펼쳐졌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달 4일 등 두 차례 검찰 소환 통보에도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이 대표는 대북송금 의혹 수사 관련 검찰의 피의자 출석 통보에 다음주인 12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검찰은 이같은 이 대표의 12일 출석 입장을 일축하고 세번째로 이번 주인 7∼9일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대표의 이어지는 단식이 대북송금 의혹 수사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이런 변수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이 대표가 단식을 12일까지 이어갈 경우 이 대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그 때 가면 자신의 의지에도 검찰 출석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검찰측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건강에 이상이 생긴 이 대표를 소환하는 것에 대한 여론 악화의 부담도 검찰이 이번 주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대표는 6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통일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동시에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말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는지를 우리 국민들이 감시하고 잘못할 경우에는 지적하고 정말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國利民福)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러한 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민주당 내 일각에서 ‘윤 대통령 탄핵’ 주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당 내에서는 "내각 총 사퇴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 등 김 장관 발언에 대한 대응 수위를 논의 중이라면서도 "탄핵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언급해 지도부 차원의 윤 대통령 탄핵 추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하며 단식투쟁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검찰과 소환 날짜에 대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2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통보하자 검찰이 "이번 주에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검찰은 "이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라 늦더라도 오는 7~9일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출석요구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소환 일정을 두고 이 대표와 검찰 측의 힘 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이 이번 주에 이 대표를 소환하는 것은 이 대표의 단식투쟁이 이어지게 되면 다음주 쯤에는 이 대표의 건강 악화로 인해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을 우려해서다. 이 대표가 단식을 멈추지 않을 경우 출석하겠다고 통보한 12일은 단식 12일차가 된다. 그 때가 되면 건강 상태가 악화돼 검찰의 소환 출석에 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경우 이달 내 조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검찰의 3차 소환 통보 불응해 소환조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곧바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앞서 양측은 그간 소환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 왔다. 지난 1일 이 대표 측이 4일 검찰에 출석해 오전 조사만 받고 추후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하자 검찰은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거부했다.그러자 이 대표 측이 다시 "4일 조사를 받지 않겠다"며 검찰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이 대표가 조사 일정에 차질을 주고 있다"며 반박했다.대북송금 사건 관련 사법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대·천준호 민주당 의원 조사도 미뤄지게 됐다. 당초 검찰은 지난 3일 이들에게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두 의원은 출석을 거부했다.ysh@ekn.kr6일 국회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농성장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백신 부작용 지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숨졌으나 부검에서 ‘사인불명’으로 나온 사망자에 대한 위로금이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늘어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부작용 피해보상’ 관련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망위로금의 지급 대상과 규모를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국정과제인 백신이상반응 국가책임 강화를 더욱 충실하게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우선 지난해 7월 신설된 ‘부검 후 사인불명 위로금’의 대상과 규모를 넓힌다. 사인불명 위로금은 접종 후 42일 이내에 사망하고 부검 결과 사인이 불명인 사례에 대해 지급하는 위로금이다. 지급액은 1천만원으로, 지금까지 56명에게 지급됐다. 앞으로는 사인불명 위로금 대상이 예방접종 후 42일 내 사망자에서 90일 내 사망자로 확대되고, 위로금도 최대 3000만원으로 상향된다. 제도가 시행되기 이전에 사망하고 부검을 실시하지 않은 사례에 대해서도 사망진단서상 직접 사인이 불명인 경우엔 최대 2000만원까지 위로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간 근접 사망’ 등에 대한 위로금도 신설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사례 지원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 결과 등에서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은 기각 사례 중 접종 3일 이내 사망한 경우엔 1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위원회에서 시간 근접 여부와 특이 경과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지원대상으로 결정한 경우 1000∼3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에서는 코로나라는 미증유 위기 상황에서 국가를 믿고 백신을 맞은 국민에게 국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조했고 정부도 적극 수용해서 사망위로금 대상을 늘리고 금액도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기존 피해보상 신청자 중 보상·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던 사망사례에 대해서 별도 신청 없이 이번에 확대된 지원 기준을 적용해 새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지원대상으로 결정되면 지자체를 통해 지원금 신청을 안내한다. 박 정책위원장은 아울러 "관련성 의심질환 범위도 연구 결과를 토대로 꾸준히 확대해서 인과성에 개연성 가능성이 있는 경우엔 사망위로금과 질병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람의 유가족이 제기한 소송에서 1심 패소한 데 대해 항소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21년 백신 접종 후 이틀 만에 쓰러져 수일 만에 사망했으나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남성의 유족이 제기한 소송에서 최근 법원이 유가족의 손을 들어주자 질병청은 불복해 항소한 바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날 질의응답에서 "코로나 위기 중 백신 참여한 분들의 피해에 대해 국가가 최대로 책임진다는 그런 의미로 항소는 취하하기로 그렇게 방향을 정해서 절차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claudia@ekn.krclip20230906135708

슈어소프트테크, 현대차 지분 매각에 ‘날벼락’… 추가하락 이어지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현대자동차가 슈어소프트테크 지분을 매각하면서 주가 하락이 추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주가가 구간 급등해온 데다 현대차의 주식 추가 매도 가능성 역시 열려 있는 만큼,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슈어소프트테크는 장 초반 20.21% 내린 8910원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기록중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날 2대 주주인 현대차가 보유중인 슈어소프트테크 주식 14.91%(770만주) 중 7.46%(385만주)를 시간외매매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한 점이 이유로 풀이된다. 매각가는 주당 9838원으로 지난 5일 종가 1만1180원 대비 12%가 할인된 가격이다. 현대차가 현금화 한 금액은 378억7630만원에 달한다. 공시가 나간 직후 시간외 매매거래에서 슈어소프트테크는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지난 2002년 3월 설립된 소프트웨어 검증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난 4월 28일 스팩(SPAC)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 했다. 현대차의 이번 주식 매각으로 주주들은 패닉에 빠진 모양새다. 이미 주가가 크게 내린 만큼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세가 유입됨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현대차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매수한 투자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현대차의 매도는 기대감 보다 우려감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문제는 현대차가 오는 10월 28일에도 나머지 절반에 대한 의무보유가 끝나게 돼 추가 매각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는 점이다. 슈어소프트테크는 현대차 의존도가 높다. 상장을 통해 자금 수혈이 이뤄진 만큼, 현대차가 주식을 계속 들고 있을 이유가 없다. 실제 슈어소프트테크는 현대자동차, 현대케피코, 현대모비스 등 3개사에 대한 매출 집중도가 46%에 달한다. 특히 현대자동차에 대한 매출액 비중의 경우 2019년 22%에서 2022년 3분기 27%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사모펀드인 티앤에프인베스트는 주가가 오르자 ‘티앤에프2020에스에스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 합자회사’가 보유중인 주식 494만4450주 중 236만4675주를 5월 말부터 7월 4일까지 총 9차례에 걸처 시간외 및 장내에서 매도했다. 평균 매도 단가는 9625원이다. 다만 현대차의 주식 매도와 별개로 회사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험검증(V&V)이 이미 고도화된 자동차 영역에서 코드, 시스템, 모델, 미래 검증이 모두 가능해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방산업의 호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산업 표준 강화 추세에 따른 적용분야 확대가 기대된다"며 "20여년 간의 레퍼런스와 높은 가격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소프트웨어 도입 산업군 증가로 시험검증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조선과 철도, 로봇,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고객사를 확대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연평균 10% 중후반대의 매출 성장과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 또한 꾸준히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화면 캡처 2023-09-06 145516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