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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눈 주위 심한 타박상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광대뼈(협골)는 강해서 쉽게 손상되지 않지만 협골 주변의 뼈들은 상대적으로 약해 골절이 잘 발생한다. 특히, 눈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안와뼈는 손상되기 쉬워 ‘안와골절’이 흔히 생긴다. 안와골절은 눈이 들어있는 공간의 골격과 바닥을 구성하는 안와뼈가 부러지는 것을 뜻한다.테니스, 축구, 골프, 자전거 등 일상 스포츠 활동이 많아지면서 공에 맞거나, 신체끼리 부딪히거나, 넘어지면서 얼굴을 바닥에 박는 등 외부 충격에 따른 안와골절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안과 전문의들은 외부 충격으로 안와골절이 발생하면 눈꺼풀이나 눈물길, 안구 자체도 손상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안구 출혈(전방출혈·망막출혈 등)과 부종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지는 망막박리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손상들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시력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안와골절의 주요 증상으로는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안구운동장애, 충혈, 눈꺼풀 부종과 출혈 등이 있다. 안구 속에 출혈이 있으면 잘 안 보이거나 시야가 뿌옇다. 출혈이나 부종으로 다친 눈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특히, 사물이 둘로 보이는 복시 증세가 나타나면 안와골절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심한 구역감이나 구토가 발생하면 안와골절뿐 아니라 뇌 손상도 의심해야 한다.골절의 크기와 눈 근육 손상 등을 자세히 확인하려면 안와 CT촬영을 해야 한다. 눈 기능에 이상이 없고 골절의 크기가 작아 안구함몰의 발생 가능성이 적은 경우는 수술 없이 경과관찰을 한다. 골절부위가 크면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방심하기 쉽지만 골절부위로 안와 내용물이 들어가 부종이 빠지면서 안구함몰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큰 안와골절은 발생 2주 전후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주 이상 경과하면 안와조직이 변형된 위치에서 굳어져 수술이 어려울 수 있으며 회복도 느려질 수 있다.안와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코를 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코를 풀면 골절된 부위를 통해 공기가 안와 내부로 들어가 안와기종이 발생, 눈꺼풀 주위가 부풀어 오르고 눈을 압박하여 녹내장이나 시신경 압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장재우 전문의는 "안와골절이 발생했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방치했다가 다른 질환으로 내원해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장 전문의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알아채지 못해 수술 시기를 놓친다면 미용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눈 주위에 타박상을 입었다면 즉시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anytoc@ekn.kr눈이나 눈 주위에 충격을 받았을 때는 안과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 장재우 안과 전문의가 세극등현미경으로 환자의 눈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안과병원

강원자치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개최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도 경제진흥원은 최근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2023 해외구매자(바이어)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이틀간 진행하며 585건 상담, 수출상담액 2852만달러(372억원), 계약추진액 1132만달러(147억원)를 기록했다. 또 현장에서 106억원의 계약 체결을 달성했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 9월 추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수출 성약 가능석이 높은 유력 바이어 50개사를 선정해 도내 기업 99개사와 대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사전 철저한 시장조사로 한인의 농수산식품 수요가 높은 미국 바이어와 황태 등 식품기업 연계,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바이어와는 선박 녹취장치, 자동차 부품 기업을 매칭해 실계약을 체결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번 상담회가 도내기업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과 됐으며 앞으로도 상담회 참가기업을 지속 모니터링해 수출에 필요한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ss003@ekn.kr수출상담회 지난 14일~15일 이틀간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열린 ‘2023 해외바이어 초청 오프라인 통합 수출상담회’에 바이어 50개사. 도내 기업 99개사와 대면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강원자치도]

GM·듀폰 등 美기업, 尹대통령 방미 계기로 국내 1조5천억 투자유치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기업이 자동차, 반도체 등 분야에서 한국에 약 1조5000억원의 투자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M, 듀폰, IMC, 에코랩 등 4개 미국 기업이 총 1조5000억원(11억6000만달러)의 국내 투자를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4개 기업의 투자가 연간 4조5000억원 이상의 수출 확대와 수입 대체 효과를 유발한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들 4개 기업의 구체적인 개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산업부는 GM의 추가 투자가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 등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를 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실판 아민 GM 수석 부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APEC 최고경영자(CE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만나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 개선으로 한국에서 기업 활동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지난 2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듀폰은 향후 경기도 용인에 조성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 공장 및 연구개발(R&D)센터 증설에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해 1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9월 윤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 정부에 신고한 투자의 2배 규모에 달한다. 세계적 투자 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IMC는 반도체 제조 공정 또는 고강도 공구 제조에 사용되는 산화 텅스텐 생산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에코랩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인 CMP 슬러리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나노입자(콜로이드 실리카) 생산 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해외에 고순도 나노 입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편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마르퀴스호텔에서 김태형 KOTRA IK 대표, 강상호 듀폰 전자사업부 부사장, 조슈아 매그너슨 이콜랩 수석부회장, 레지 로우더 IMC 부회장을 등과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투자유치 신고식’에 참석해 투자신고서를 제출받고 한국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방 장관은 "이번 투자가 첨단산업 한미 동맹 강화와 우리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후속 지원과 함께 킬러 규제 혁파 등 투자 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laudia@ekn.kr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과 환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에너빌리티,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AI로 진화하는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DX 포럼 2023’을 개최했다. 산업계 디지털 트렌드를 공유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기 위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과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과 이승철 한국수력원자력 품질기술본부장 등이 200여명이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초거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터빈 진단 서비스와 산업용 디지털 디텍터 기술의 진화 등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데이터분석팀과 디지털솔루션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이노베이션’ 조직을 운영 중이다. 최근 AI 최적화 솔루션을 국내 1000MW급 발전소에 공급했다. 예측진단 솔루션 ‘프리비전’도 화공 플랜트에 공급했다. 송 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디지털 솔루션으로 각종 산업현장에서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고한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서비스 방향성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최근 화두인 초거대 AI와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적용시키기 위한 산업계의 노력도 공유하는 등 실용적인 포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두산에너빌리티 17일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DX Forum 2023’에서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 지난해 6배↑…양극화는 여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 내 청약 경쟁이 지난해의 6배 수준으로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우는 소수인데 반해 한 자릿수에 그친 단지도 적지 않아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서울 지역에서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단지는 총 28개였다. 이들 단지의 일반 공급 물량은 4233가구였고, 1순위 청약은 25만2845건이 접수됐다. 이에 따른 올해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9.7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서울 지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2대 1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경쟁률이 6배 수준으로 뛴 것이다. 지난해 일반 공급 6707가구(19개 단지)에 대한 1순위 청약이 6만8746건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청약 접수 역시 3.5배 이상 수준이 되는 등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올해 서울 지역의 청약 경쟁률이 크게 증가한 데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의 영향가 컸다. 올해 4월부터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4개 구(강남·서초·송파·용산)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청약에 추첨제가 도입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이전까지는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 85㎡ 이하 주택은 100% 가점제로 분양돼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가 지원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전용 60㎡ 이하 민간 아파트는 60%를, 60∼85㎡ 이하는 3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다만 서울 지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021년 평균 163.8대 1로 세자릿수를 기록했고, 2020년에도 89.8대 1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과거에 비해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여기에 더해 특정 단지에만 신청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반면 청약 건수가 공급물량을 겨우 넘기며 한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7곳에 달했다. 세자릿수 이상 경쟁률이 1곳, 한 자릿수 수준은 7곳이었던 작년보다는 상황이 다소 개선됐지만, 2021년과 2020년 통틀어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인 단지가 단 1곳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시장은 위축된 상태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30412_153852679 올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 내 청약 경쟁이 지난해의 6배 수준으로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견본주택을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 연합뉴스

위기의 한국 기업…부채·부도 증가 속도 모두 ‘세계 2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국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 기업의 빚(부채)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빨리 불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도 증가율 역시 세계 2위 수준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한 적지 않은 기업들이 대출로 위기를 막기에도 한계에 이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가계부채의 경우 여전히 경제 규모에 비해 세계에서 가장 많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2분기보다는 다소 떨어져 100% 언저리까지 내려왔다. 이처럼 세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우리나라 기업과 가계의 대출은 이달 들어 5대 은행에서 다시 2조∼3조원 더 늘었다. 1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GDP 대비 비(非)금융 기업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126.1%)은 세 번째로 높았다. 한국을 웃도는 나라는 홍콩(267.9%)과 중국(166.9%) 뿐이었다. 우리나라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은 2분기(120.9%)보다 5.2%포인트(p)나 뛰어 3개월 만에 싱가포르를 제치고 3위로 한 단계 올랐다. 이 증가 폭은 말레이시아(28.6%p·58.3→86.9%)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120.4%)와 비교해도 5.7%p 더 높아졌는데, 1년 사이 증가 속도 역시 러시아(13.4%p·68.2→81.6%)와 중국(8.6%p·158.3→166.9%) 다음으로 세 번째였다. 여기에 더해 IIF는 한국을 포함해 주요 17개국의 기업 부도 증가율(올해 들어 10월까지·작년 동기 대비)도 비교했는데, 우리나라는 약 40%로 네덜란드(약 6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가계부채의 경우 우리나라의 GDP 대비 비율이 3분기 기준 100.2%로 3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이래 거의 4년째 불명예스러운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가계 부채가 전체 경제 규모(GDP)를 웃도는 나라였다. 다만 한국 가계부채 비율은 2분기(101.7%)와 작년 3분기(104.8%)보다 각 1.5%p, 4.6%p 떨어졌다. 한국 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48.9%)은 22위로 중하위권 수준이었다. 경제 규모와 비교해 정부 부채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239.9%)이었고, 싱가포르(170.8%)·미국(117.6%)·홍콩(103.4%)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 부채의 증가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빠른 편이었다. 1년 전인 작년 3분기(44.2%)와 비교해 증가 폭(4.7%p)이 홍콩(23.3%p·80.1→103.4%), 아르헨티나(8.1%p·74.0→82.1%), 중국(7.1%p·75.9→83.0%)에 이어 네 번째로 컸다. daniel1115@ekn.krAKR20231118050700002_01_i_P4 주요 17개국 기업 부도 수 증가율 비교. 국제금융협회(IIF)

中企 46% "21대 국회 못했다", 47% "중대재해법 통과 가장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중소제조업계가 제21대 국회 4년간의 중소기업 관련 입법 활동에 관해 ‘잘못했다’는 평가를 ‘잘했다’는 평가보다 10배 이상 많이 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소제조업계는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중소기업 관련 법안 중 가장 시급히 통과돼야 할 법안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정부·국회에게 바란다’ 중소제조업 의견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난 2~13일 300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 의견조사의 결과를 보면, 중소제조업계가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야(복수응답)로는 ‘노동규제’를 꼽은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환경규제’(25.3%), ‘인증 규제’(21.3%), ‘금융 및 세제 관련 규제’(15.3%) 순으로 응답했다.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에 대해서는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65.3%였고,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규제개혁 내용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다’가 50.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3년 이내 투자 계획이 있느냐는 문항에서는 ‘없다’가 60.3%를 차지했으며, 투자 계획이 없는 이유로 △기존 설비 과잉(29.3%) △국내 수요부진(28.2%) △자금조달 애로(26.0%) 등을 꼽았다. 또한, 제21대 국회 4년을 중소기업 관점에서 평가하는 문항에서는 ‘잘못함’이 46.0%로 나타나 ‘잘함’(3.0%)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중소기업 관련 법안 중 가장 시급히 통과되어야 할 법안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이 47.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 확대 등 기업승계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납품대금 연동 대상에 전기료 등 주요경비를 포함하는 내용의 ‘상생협력촉진법’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제21대 국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는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 및 안정적 노사관계 정립’이 29.0%로 가장 많았고, ‘투자 활성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 개선’(21.7%), ‘규제혁신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20.3%)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국회 통과만을 기다리는 중소기업 관련 법들이 많다"며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기업승계 관련법, 신규화학물질 등록기준을 완화하는 화평법·화관법 등은 중소기업에게 킬러 규제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여야가 협치해 관련 법안들이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중소제조업계가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야.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경총,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오는 20일 ‘산재보험 업무상질병 제도운영 건의서’를 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한다. 19일 경총에 따르면 2017년 1만1672건이었던 산재처리 건수가 지난해 2만8796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승인율도 51.2%에서 62.7%로 상승했다. 보험급여 지출액도 4조4360억원에서 6조6865억원으로 불어났다. 최근 급속한 업무상질병 인정기준 완화 및 제도개편의 영향이다. 최근 5년간 부정수급 회수율이 19.5% 수준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경총은 미발견 부정수급을 포함하면 실제 도덕적 해이에 따른 손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소음성난청을 비롯한 질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명 ‘묻지마’식 보상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경총은 전문기관의 역학조사 결과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가 타당한 근거 없이 번복했다고 비판했다. 2020년 56.3%였던 역학조사 생략 결정 비율이 올 6월 91.0%로 증가하면서 40년 흡연자가 폐암으로 보상 받는 등의 산재 승인도 많아졌다고 꼬집었다. 노조가 촬영한 작업 동영상이 공단 자료로 둔갑하면서 산재 승인을 받는 등 부실 재해조사 문제도 악화됐다고 언급했다. 업무관련성 평가를 위한 현장조사가 생략된 탓이다. 경총은 △연령보정 기준 및 유효기간 마련(소음성난청) △추정의 원칙 전면 재검토 및 폐지(근골격계질병) △업무시간 산정 범위에서 야간수면시간 제외를 비롯한 13개 방안을 제시했다. 임우택 경총 안전보건본부장은 "정부가 근로자 보호 취지의 제도개편을 무리하게 진행하면서 악순환이 심화됐다"며 "노무관리 어려움 가중 등이 경영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노동계 등이 주장하는 ‘산재보험 선보장후정산제’ 등이 환수가 어렵고 온정주의적 불합리 산재 인정을 유도할 것"이라며 "보험재정을 ‘밑빠진 독’으로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경총 연도별 업무상질병 처리건수 및 승인율(단위 : %)

[이슈분석] 완성도 높아지는 IPEF···韓 산업계 득이냐 독이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블록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우리 산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경제동맹’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된다. 반대로 협의체 초점 자체가 ‘중국 견제’에 맞춰진 만큼 대중관계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9일 재계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참여한 IPEF는 공급망 재편을 비롯한 새로운 경제·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조성된 협의체다. 출범 1년여만인 지난 16일(현지시간)까지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관련 협상을 타결한 상태다. 내년까지 무역에 대한 의견조율을 마치면 새로운 성격의 경제안보동맹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우리 기업들은 우선 새로운 수출노선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IPDF가 전세계 GDP의 40%, 상품·서비스 교역의 28%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인 만큼 수출위주로 성장하는 우리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장 최근 타결한 청정경제 협정에서도 ‘돈맥’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참여국들은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민간 투자를 포함 청정 에너지 분야에 2030년까지 1550억달러(약 202조원)를 투자한다는 게 협의체의 구상이다.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기술 역량을 확보해왔다. 저탄소 배출 전원인 원자력발전소 등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두산, 효성 등도 수혜가 기대된다.공정경제의 경우 부패 신고자 보호 강화, 정부 조달 과정에서 불법 행위 처벌 규정 도입 등 부패 방지와 조세 행정의 투명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IPEF 참여국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의 청렴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입장에서는 세금 등 다양한 해외 진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IPEF 참여국들은 지난 5월 공급망 협정도 타결했다. 우리 산업계는 자원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아 일종의 ‘안전판’을 가지게 됐다는 평가를 나온다. 관건은 앞으로 무역 분야에서 어떤 대화가 이어질지다. 참여국들의 입장이 각각 달라 상대적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 우리나라가 주력으로 삼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수출활로가 더 열릴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불안요소는 중국과의 관계다. IPEF 출범 자체가 중국을 둘러싼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경제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서였다. 미국 입장에서는 동맹국들을 앞세워 ‘중국 견제 동맹’을 구성한 셈이다. 참여국들이 공급망 관련 협력을 이어간다 해도 대중 의존도가 절대적인 우리나라는 자칫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걱정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발간한 ‘IPEF 주요 내용과 우리의 역할’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IPEF 초기 규범 정립 과정에서 선제적 역할을 수행하되 참여에 따라 탈중국화 등 발생할 수 있는 유무형 비용을 전략적으로 신중하게 분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연구원은 "디지털 경제 및 탈탄소화, 공급망 재편 등 신통상 이슈들에 전략적 차원 득과 실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입지를 넓혀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일부 의제는 중국과 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IPEF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태국, 인도 등이 참여한다. 참여국 정상들은 16일(현지시간) 정상회의 기간 발표된 선언문을 통해 △공급망 교란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청정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협력과 투자를 촉진하며 △부패를 방지하고 조세행정의 효율성을 증진시켜 공정경제를 발전시키며 △상호 호혜적인 무역 협정의 성과 도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yes@ekn.kr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APEC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IPEF 정상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2030 부산엑스포’ 결정 눈앞···재계 막판 지원전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결정을 앞두고 재계가 막판 활발한 지원전을 펼치고 있다. 투표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오프라인 홍보에 열중하는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지원사격도 한창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현장에서 라부카 피지 총리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7월에도 통가를 찾는 등 태평양도서국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투표를 당부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는 삼성전자의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현지시간)까지 파리에 입국하는 길목인 샤를드골 국제공항 2E 터미널 입국장에서 14개의 광고판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등 글로벌 주요 행사에 맞춰 부산 엑스포 광고를 진행하는 등의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SK그룹도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엑스포 유치를 돕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SK CEO 세미나’가 끝나자마자 세계 각지로 흩어져 부산을 알리고 있다. 최 회장은 이달 초까지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 7개국을 돌며 부산 엑스포를 홍보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대표이기도 한 최 회장은 지난해 5월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SK그룹 CEO들이 직접 방문했거나 국내외에서 면담한 국가는 160여개국, 면담한 고위급 인사만 800여명에 이른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파리에 대규모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시내 주요 지역 및 쇼핑몰 등에 위치한 270여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디지털 옥외 영상광고를 대규모로 상영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파리에서 개최된 부산엑스포 심포지엄과 K-POP콘서트 기간에도 특별 제작한 아트카를 활용해 BIE 회원국 주요 인사는 물론 파리를 찾은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매력을 전했다. 지난해 6월부터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현대차그룹 전동화차량 등도 운행 중이다. 이 아트카는 미국 뉴욕,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전세계 주요 도시를 누비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공개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부산의 경험을 전세계와 함께’편은 17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LG그룹은 세계박람회 투표일까지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를 파리에서 운영한다. 이들 버스는 다양한 노선으로 구성돼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 명소뿐 아니라 파리 외곽까지 누비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LG그룹은 이달 1일부터 파리 도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300개에 달하는 광고판도 집중 배치했다. 지난 9월부터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부에 6개 대형 광고판을 운영하는 등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도 ‘부산엑스포 버스’를 운영 중이며 유동인구가 많은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인근에 대형 옥외광고로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영국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EPL은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약 4만명에 달하고 전세계 212개국 약 6억가구가 시청하는 프로축구 리그다. 롯데는 ‘WORLD EXPO 2030 BUSAN, KOREA’와 ‘HIP KOREA! BUSAN IS READY’ 등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 광고를 운영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정·재계 주요 인사와 글로벌 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베트남 고위 정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 6월에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코리아’ 회장 자격으로 주한 대사 30여명을 초청해 부산의 장점을 소개했다. 같은 달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 CGF’에서는 직접 연사로 나서 20여개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역량을 설명하기도 했다. yes@ekn.kr1. 삼성전자,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2030 부산엑스포'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삼성전자가 마련한 ‘2030 부산엑스포’ 광고판이 게재돼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부산' 알리다 현대차그룹이 ‘2030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아트카가 미국 뉴욕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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