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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컴퍼스, AI영어인증시험 ‘버산트’ 콘텐츠 강화

인공지능(AI) 영어인증시험 '버산트(Versant)'를 공급하고 있는 영어교육 전문기업 웅진컴퍼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어교육 콘텐츠를 더욱 고도화한다. 웅진컴퍼스는 AI 음성 및 영상 생성 전문기업 에이아이파크와 AI 기술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AI 기반 교육 콘텐츠 공동개발 및 고도화, 제작한 콘텐츠의 영업 및 마케팅에 적극 협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영국 언어평가 전문기업 피어슨(Pearson)이 개발한 AI 기반 영어인증시험 버산트를 지난해부터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웅진컴퍼스는 버산트 홍보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에이아이파크의 AI 아바타 생성기술로 만든 가상인간을 활용해 버산트를 소개하는 영상으로, 웅진씽크빅의 글로벌 교육플랫폼 '유데미(Udemy)'와 웅진컴퍼스·에이아이파크의 개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해 마케팅에 활용한다. 아울러 가상인간이 진행하는 영어교육 콘텐츠 제작, 캐릭터 등 IP사업의 고도화에 서로 협력할 계획이다. 김홍석 웅진컴퍼스 대표는 “양사가 가진 기술과 콘텐츠는 AI라는 공통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만큼 협약을 통해 기술력, 콘텐츠 경쟁력, 마케팅 등 전방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산트는 모바일·PC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시험을 치를 수 있는 AI 기반 영어인증시험으로, AI 채점 시스템을 이용해 5분 안에 점수를 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아마존·IBM·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다고 웅진컴퍼스는 전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하이브 게임사업 ‘훨훨’…신작 ‘별이되어라2’ 흥행 기대감↑

2024년을 퍼블리싱 원년으로 선언한 하이브IM이 올해 게임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 그 포문을 여는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원작을 계승한 탄탄한 스토리와 액션게임 특유의 손맛으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하이브IM에 따르면 2D 횡스크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별이되어라2'가 글로벌 120여개국에서 진행한 사전등록에서 10일만에 200만명의 신청자를 끌어모으며 인지도와 기대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작인 '별이되어라!'는 글로벌 170개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기록한 글로벌 흥행작이다. '별이되어라2'는 개발명가 플린트가 개발에만 6년이 넘는 기간을 공을 들여, 10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전작의 중세 명화풍 그래픽과 2D 벨트스크롤 액션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며, 1800여컷의 디테일한 컷신과 10여명의 정상급 성우들의 풀보이스가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하이브IM은 전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별이되어라2'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크게 △모험모드 △악몽△봉인 감옥 △아레나 △시련의 탑 등으로 구성됐으며 시나리오, 던전, 경쟁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개발진은 작년 글로벌 비공개 집중 테스트(FGBT)에서 얻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전투 조작감과 속도감을 대폭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액션 게임 특유의 손맛을 해친다는 자동전투 도입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캐릭터 교체, 회피, 속성에 따른 공략 등 다양한 부분에 수동 요소를 남겨두고, PVP 콘텐츠에는 자동전투를 배제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완했다. 반복 파밍에 대한 피로도는 낮추고 전투의 속도감과 이용자 편의성은 높였다는 설명이다. 하이브IM 입장에서 별이되어라2의 의미는 남다르다. 출범 2년간 선보인 작품 중 가장 대작인 동시에 첫 퍼블리싱 게임이다. 앞서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 개발사 플린트의 지분 3.1%를 약 97억원에 사들이는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이브IM은 전작의 글로벌 흥행을 이어 받아 '별이되어라2'도 글로벌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게임은 내달 2일 원빌드로 글로벌 동시 출시되며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더빙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3개 언어 풀 보이스를 제공한다. 플랫폼은 모바일, PC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스팀과 구글PC를 모두 지원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재화는 별석과 루비 2가지로 구성됐는데 이 역시 각 나라의 자금 결제법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유료 구입 상품인 배틀패스 등을 제외하고 유료로 구매하는 루비와 무료 재화인 별석의 쓰임새는 동일하다. 이밖에 핵심 비즈니스모델(BM)인 캐릭터 획득을 제외하고 장비 등은 인게임 플레이로 대부분 획득 가능하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디렉터가 직접 방송을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받고, 연간 일정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이용자 소통도 이어갈 방침이다. 별이되어라2는 3주 단위로 소규모 업데이트를, 6주 단위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 겸 개발총괄디렉터는 “2000개의 개선사항을 리스트업했고 저번 주까지 대부분 수정 작업을 완료했다. 모바일, PC 양쪽 플랫폼 모두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하겠다. 이용자들이 납득하는 콘텐츠와 라이브 운영을 보여드려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포스코퓨처엠, 정기주총 개최…유병옥 대표 선임

포스코퓨처엠이 제53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병옥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5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과 김진출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는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권오철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사업 목적에 2차전지소재 원료 제조 및 판매·수출입업 및 동대행업과 중개업·가공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IG넥스원, 정기주주총회·이사회 개최…신익현 대표 선임

LIG넥스원이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익현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25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신 대표는 “주력인 유도무기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함은 물론 우주와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성장 동력의 연구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무기체계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공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1984년 공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한 뒤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3처장 등을 지냈다. LIG넥스원에서는 지난해 C4ISTAR사업부문장을 맡았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조직안정‧최고신뢰‧지속성장'의 경영방침도 제시한 바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2027년 양산 진행시켜”

“2027년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을 알지만,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2024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튜토리얼스(NGBS 2024)'에서 “전기차 침투율 향상을 위해서는 기술·가격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SDI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택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고 부사장은 “이온 전도도가 리튬이온배터리(LIB) 보다 떨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옥사이드는 셀을 크게 만들기 어렵고, 폴리머는 이온 전도도가 낮은 것이 단점"이라며 “수분과 반응성이 높은 황화물계 단점 컨트롤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ASB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것으로 주행거리 연장과 화재 위험성 완화 등의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고 부사장은 “LIB의 에너지 밀도는 ㎏당 290Wh, 반고체는 400Wh 이하인 반면 ASB는 450Wh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분리막이 빠지고 음극이 리튬메탈도 대체되면서 부피도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고 부사장은 “최근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4' 컨퍼런스에서 완성차 고객사 3곳에게 ASB 샘플을 제공하고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했는데 이후로 더 많은 고객사가 생겼다"고 밝혔다. 프라이맥스(PRiMX) ASB가 에노드레스 구조를 채택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비정상적인 덴트라이트 현상 방지를 위함이다. 그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사용할 것"이라며 “현재 LIB 수준의 수명도 구현하겠다"고 발언했다. 4.25V 기준 LIB 보다 40도 가량 높은 온도(약 170도)에서부터 전압이 떨어진다는 테스트 결과도 소개했다. 또한 “특정 셀에서 발생한 문제가 다른 셀로 전이되는 확률이 낮다"며 “배터리 무게를 최대 16%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고 부사장은 “D~E 세그먼트를 비롯한 주행거리 1000㎞ 이상급 슈퍼 프리미엄급 전기차가 현재로서는 메인 타겟"이라며 “국내 공급망 구축 등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한다"고 발언했다. 다만 “출시 직후 가격경쟁력이 LIB를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 진입을 위한 비용이 필요하고, 규모의 경제 구현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석구 LG에너지솔루션 상무 “급속충전 8분 목표로 개발 중”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구간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내연기관 차량을 뛰어넘거나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 김석구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2024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튜토리얼스(NGBS 2024)'에서 “급속 충전 속도를 8분으로 높이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40분 이내 충전을 요구하는 비율이 2022년 58%에서 최근 76%, 20분 이내는 26%에서 29%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주행거리가 가장 큰 관심사였으나, 배터리 기술 개발로 충전시간이 부각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상무는 “팩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방침"이라며 “충전 인프라와 안전성 및 가격도 여전히 거론되는 우려 사항"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리튬황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당 400~500Wh)가 높다"며 “전고체 배터리(ASB)에 적용 가능한 기술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크랙 방지를 위한 높은 가압력이 필요하다"면서도 “배터리값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양극재 가격 경쟁력도 재료비 절감에 힘입어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성층권을 비행하는 고고도무인기와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어플리케이션에 이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년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력은 560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절반 가량이 미국 등 북미에 집중된다. 북미 공장들은 중대형 파우치와 원통형 배터리를 위주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남경을 비롯한 중국이 30%, 나머지는 유럽과 기타 지역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김 상무는 “공급 과잉 등으로 인해 쉽지 않은 업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2030년 이후에는 수요 확대 및 공급 부족 등에 힘입어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미국·독일·폴란드·중국·일본 등 국내외 기관들과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총선공약 분석] 글로벌 반도체 전쟁…국힘·민주, 반도체발 표심 잡기 경쟁

내달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 육성책을 두고도 여당과 제1야당이 저마다의 공약으로 선명성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립 중인 삼성전자에 약 8조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 또 일본 정부는 대만 TSMC와 손잡고 구마모토에 반도체 공장을 2년여 만에 지었다. 이처럼 각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국가 간 반도체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총선을 앞둔 국내 정치권도 정책 공약집에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에 혁신적 지원으로 세계 1등 수출 강국을 이끌겠다'고 약속했고, 삼성전자 고동진 전 IM부문장(사장)과 한정민 전 DS 부문 연구원을 영입했다. 이와 관련, 신규 시설 투자에 대해 주요 경쟁국 지원에 대응할 수준의 보조금 지급을 추진하고, 용수·도로 등 각종 인프라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망을 적기에 완성하고, 소재·부품·장비를 포함한 차세대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정책 자금 대출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아울러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반도체 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 등을 개정해 업계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총선 공약집을 통해 '반도체'를 39회나 언급한 더불어민주당은 “글로벌 5대 산업 강국 도약을 위해 혁신 선도형 산업 구조를 구축하고 반도체 등 첨단 전략 산업 육성으로 튼튼한 경제 안보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역량 강화와 유망 팹리스 성장 지원, 전력·차량용·인공지능(AI) 반도체 등 3대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거론했다. 또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특화 단지 7곳 중 용인·평택 2곳을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혁신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2나노 이하 공정 기반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첨단 패키징 등 지원 확대, 판교 K-팹리스 밸리 조성 등 관련 기업 육성을 약속했다. 특히 글로벌 팹리스 육성 등 지원 규모를 키워 시스템 반도체 인프라 확충과 패키징 및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R&D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첨단 반도체 양산 연계형 미니팹 기반 구축 사업의 예비 타당성 통과와 신속 지원, 지역 테스트 베드 연계 강화·산업계 맞춤형 인력 양성을 공약집에 명시했다. 올해 말로 만료되는 반도체 등 국가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 세액 공제 일몰 기한을 추가 연장하겠다는 방안도 담겼다. 민주당은 이 외에도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 전량을 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RE100'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수출‧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 내년 이후 성장세 회복될 것”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다시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4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튜토리얼스(NGBS 2024)'에서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약 812GWh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PHEV) 등 전기차 판매량이 1641만대 규모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 가량 높은 수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구간에 진입한 탓이다. 오 부사장은 그러나 내년 이후 △환경규제 강화 △전기차 신모델 출시 △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구매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706GWh 규모였던 글로벌 수요도 2035년 4760GWh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685GWh로 가장 많고, 북미(1323GWh)·유럽연합(EU·1073GWh)·기타 지역(679GWh)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년 K-배터리 3사와 CATL의 매출 성장률이 10%대 중후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점쳤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SK온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는 IRA에 따른 세액공제 등이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컴백'이 국내 업체들에게 이득을 안길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차량 전동화 속도가 늦어지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중국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이유다. 중국계 기업들의 주도 하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표명했다.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의 수혜를 받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양극재 적재량(약 1514만t) 중 LFP는 45.6%로 집계됐다. LFP는 코발트 대신 철을 사용하는 덕분에 니켈코발트망간(NCM) 제품 보다 원가가 낮다. 오 부사장은 4680 등 대형 원통형 배터리의 양산이 내년을 전후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가 절감 및 효율성 증대 잠재력이 크다는 논리다. 전고체 배터리(ASB)는 2035년 6.8~9.6% 수준의 침투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에서도 특성이 우수한 황화물계가 2030년 이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나트륨이온배터리(SIB)의 경우 LFP 제품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수록 침투율이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최근 리튬값 하락으로 입지 강화가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 부사장은 “전체 배터리 소재 시장 규모 중 78%가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에 집중됐다"며 “최근 메탈값 하락으로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저하됐으나,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전해액과 분리막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북미·유럽 지역 전기차 충전이 국내 및 중국 보다 상당히 힘들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CATL이 앞서가는 추세지만, 2026년 이후로 국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넥슨도 중동으로…블록체인 사업 ‘잰걸음’

위메이드·네오위즈홀딩스 등 블록체인 사업을 벌이는 국내 게임사들이 중동으로 보폭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넥슨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 22기 정기주주총회 공지'를 지난 6일 일본 도쿄거래소에 공시했다. 넥슨이 법인 설립 취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선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넥스페이스는 넥슨이 지난해 공개한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이름이다. 넥슨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24'에서 '넥스페이스'를 공개했다. 넥스페이스는 첫 플래그십 타이틀로 블록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을 개발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N은 넥슨의 글로벌 히트작 '메이플스토리'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게임이다. 이용자는 몬스터 처치와 퀘스트 완료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아이템과 토큰을 획득할 수 있고, 이를 NFT로 만들 수 있다. NFT를 활용해 다른 게임에서도 해당 아이템이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핵심이다. 넥슨은 올해 안에 메이플스토리 N을 일부 국가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김정헌 넥스페이스 전략 총괄은 'GDC 2024' 강연에서 “첫 플래그십 타이틀 '메이플스토리 N'을 기반으로 창작자들과 함께 다양한 탈중앙화앱(D-App) 생태계를 만들어 꾸준히 확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UAE는 '친 블록체인' 정책으로 각광받는 지역이다. UAE는 탈석유 산업 육성을 목표로 국가 차원에서 블록체인 산업을 키우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UAE는 한국 게임에 대한 지출액(63.28달러)이 중국(74.47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국가이기도 하다. 넥슨에 앞서 네오위즈홀딩스의 자회사 네오위즈파트너스(구 네오플라이)는 블록체인 전문 기업 'H랩'을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세웠고, 위메이드도 지난해 1월 UAE에 '위믹스 메나(WEMIX MENA LTD)' 법인을 설립했다. UAE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은 한국의 혁신 기업들의 UAE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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