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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코리아, 최대 39% 할인 ‘123 론칭팩’ 프로모션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레이저 복합기·프린터 토너세이브 흑백 레이저 시리즈 출시를 맞아 최대 39% 할인되는 ‘123 론칭팩’ 프로모션을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프로모션은 토너세이브 복합기 또는 프린터 1대를 구매하면 기본 제공되는 토너 포함 총 2개의 토너를 제공하고, 기본 보증기간보다 늘어난 총 3년의 보증기간을 보장하는 게 골자다. 선착순 500대 한정으로 펼쳐진다. 브라더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토너세이브 흑백 레이저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 제품 구매 비용과 사용 기간 중 발생하는 운용 비용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인 ‘총소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초기 제품 구매 비용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보다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쇼핑을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브라더코리아 토너세이브 ‘123 론칭팩’ 할인 프로모션 포스터 브라더코리아 토너세이브 ‘123 론칭팩’ 할인 프로모션 포스터.

현대차 ‘2023 그랜드마스터 인증 평가’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2023 그랜드마스터 인증 평가’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랜드마스터 인증 평가’는 현대차가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기술력 향상 및 자부심 함양을 목적으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우수 엔지니어 평가 프로그램이다. 전국 직영 하이테크 센터 및 블루핸즈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평가를 거쳐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한 최우수 엔지니어에게는 현대차의 서비스 기술 인증 4단계 중 최고 등급인 ‘그랜드마스터’ 칭호가 주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직영 하이테크 센터 엔지니어 61명 및 블루핸즈 승·상용 엔지니어 789명이 참가했다. 이 중 1차 필기시험 합격자 95명(직영 하이테크 센터 26명, 블루핸즈 승용 23명, 블루핸즈 상용 46명)을 대상으로 최근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에서 2차 실기 평가가 진행됐다. 그랜드마스터로 선발된 인원은 최종 20명이다. 선발된 엔지니어들에게는 최고 기술 전문가 자격을 증명하는 인증서, 인증메달, 인증현판, 명패, 유니폼 패치 등이 제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2023 그랜드마스터 인증 평가’는 고객의 최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지니어들의 검증된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기술 리더 확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현대차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에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현대차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에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된 ‘2023 그랜드마스터 인증 평가’ 2차 실기 평가 현장 이미지.

SK C&C 넷제로 플랫폼 ‘센테로’,  세계 기후변화시장에서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 C&C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 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해 ‘탄소 중립을 위한 대한민국 산업계의 감축 노력’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COP는 매년 유엔기후변화협약 회원국이 모여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협의하는 자리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COP를 통해 기후변화대응 수준과 전략을 결정하고 있다. 올해 COP는 UAE 두바이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이날까지 열렸다. 이번 COP28에서는 △COP21에서 발효된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대한 전지구적 이행 점검 △글로벌 에너지 전환 및 포괄적 기후 행동 가속화 로드맵 △자발적 탄소 감축 시장 표준화 등이 주요 협의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이번 COP28에는 ‘코리아 파빌리온(Korea Pavilion)’이 설치돼, 한국 산업계의 탄소 중립 현황과 탄소 감축 실천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날 SK㈜ C&C 주제 발표도 ‘코리아 파빌리온’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됐다. SK㈜ C&C는 국내 자발적 탄소 감축 시장에 신뢰성 높은 넷제로 플랫폼을 제공하는 디지털 정보기술서비스(ITS) 파트너이자, 대한민국 산업 대표단으로 COP28에 참석했다. SK㈜ C&C 주제 발표에는 대한민국 산업계의 탄소 감축 노력과 디지털 넷제로 기술이 주요 주제로 포함됐다. 박성태 카본 비즈 개발팀장은 지난 6일과 8일 2회에 걸쳐 발표자로 나서 대한민국의 자발적 탄소 감축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SK㈜C&C가 개발한 디지털 넷제로 플랫폼을 소개했다. 자발적 탄소 감축 인증 및 거래 플랫폼 ‘센테로’ 소개와 더불어 센테로에 등록된 ‘기술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노력(TBS)을 통한 탄소 감축 사업 활성화 사례 등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센테로가 자발적 탄소 감축 인증기관 프로세스에 맞춰 탄소감축 프로젝트 수행부터 크레딧 거래까지 원 스톱으로 지원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센테로는 인증 기관 등록과 동시에 글로벌 이니셔티브 규칙·규제·표준 등을 반영한 △탄소 감축 방법론 관리 △프로젝트 관리 △탄소 인증 리소스 관리 등을 지원한다. 탄소감축 인증 기관 특성 및 글로벌 인증 체계를 반영한 등록(Registry) 시스템을 제공해 인증 받은 크레딧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SK㈜ C&C 측은 "행사 기간 내내 각국 기업·기관과 자발적 탄소감축 크레딧 개발사 등에서 센테로 가입 및 협력 문의가 이어져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수인 SK㈜ C&C 디지털 ESG그룹장은 "COP28 참여를 통해 SK㈜ C&C가 보유한 디지털 넷제로 기술이 글로벌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발적 탄소 감축 모범 국가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진2_COP28 디지털 넷제로 주제발표 박성태 SK(주) C&C 카본 비즈 개발팀장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UN기후변화혁약 당사국총회(COP28) 코리아 파빌리온에서 ‘디지털 넷제로’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트위치 철수가 ‘망사용료’ 때문이라는데…진짜?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트위치의 한국 서비스 종료가 최종 결정되며 국내 망 사용료 논란이 재점화됐다. 트위치는 한국의 비싼 망 사용료를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국내 통신업계는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는 경영상의 실패라고 주장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트위치는 최근 공지를 통해 내년 2월부터 한국 사업 운영을 종료하겠다는 소식을 알렸다. 트위치 측은 "한국의 망 사용료가 타국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라며 "더이상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망 사용료의 경우 이용량이 늘어난다고 무조건 금액이 올라가는 구조는 아니다. 시장 영향력과 트래픽 규모, 최소 품질 수준, 콘텐츠 제공사의 기여 등 여러 조건을 따진다. 또 망 사용료는 당사자 간 기밀유지협약(NDA) 하에 계약되기 때문에 외부에 공개할 수도 없다. 때문에 업계는 트위치 한국 사업 철수의 이유가 단순 망 사용료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 보고 있다.아울러 트위치의 글로벌 매출은 28억달러(약 3조 5000억원) 수준이다. 트위치 내 한국 방송 시청 비중을 고려해 추정해보면 국내 매출은 약 2036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트위치는 2022년 한국 매출로 약 21억원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국내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매출은 약 3150억 원으로 트위치와 대비된다. 이는 트위치의 경영 실패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트위치는 비대면 사업이 각광받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수익성이 감소했다. 트위치는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한국에서만 차등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 9월 트위치는 한국에서의 영상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축소했다. 이어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역시 중단했다.지난 3월에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면서 임직원 4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이어 최고수익책임자 등 고위 임원 2명이 사퇴했다. 이는 단순히 트위치의 한국 수익만 감소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사업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트위치는 스트리머와 플랫폼 간 수익 배분 비중을 조정하면서 스트리머 및 시청자 이탈 현상을 겪고 있다. 트위치의 2021년 글로벌 스트리머 수는 약 990만명을 기록했지만 올해 700만명까지 떨어졌다.통신업계 관계자는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는 글로벌 사업 재정 악화와 겹쳐진 한국 스트리머 및 시청자 이탈에 내려진 결론"이라는 주장을 내놨다.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주최한 제 1회 통신 산업&서비스 스터디데이에서 "트위치의 경우 망 사용료 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경영 문제와 한국에서의 계약 등 여러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망 사용료 관련 법안까지는 아니라도 해당 논의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잊지 말았으면 한다"며 "수 년간 논의해온 만큼 사회적 합의부터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kth2617@ekn.kr트위치

OCI홀딩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OCI홀딩스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Korea’ 지수에 15년 연속 편입됐다. 이는 미국 스탠더드 앤 푸어스 글로벌에서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평가지수다. OCI홀딩스는 올해 지수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주사 전환 이후 ESG 전략 체계 및 환경 목표를 수립한 영향이다. OCI홀딩스는 △서울 도심 속 OCI 숲 조성 △군산지역 해양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 △말레이시아 장애인 교육 후원 및 친환경 에너지 활동 강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올 5월 신설된 화학회사 OCI도 DJSI Korea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도 7년 연속 통합 ‘A(우수) 등급’을 받았다. OCI홀딩스는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OCI홀딩스는 지주사 중심의 ESG 경영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내년에 환경경영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등 부문별 ESG 활동도 추진한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글로벌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OCI홀딩스

SKT AI 스피커 활용 인지훈련 ‘두뇌톡톡’, 노인 치매 늦췄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노인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11일 밝혔다. SKT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부여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사업을 진행했다.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를 대상으로 인지치료와 AI기반 ‘두뇌톡톡’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한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 중 한 가지 영역 이상에서 저하가 있으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돼 있어 치매가 아닌 상태의 장애를 의미한다. 사업 평가기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사업기간 2년 동안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약 1명만 치매가 진행됐다. 조사대상의 치매 이환율은 3.24%로 집계됐다. 이는 통상 연간 치매이환율이 약 15% 수준인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일산백병원측은 현재까지의 성과로도 두뇌톡톡의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T는 ‘두뇌톡톡’ 기반 사회성과보상 사업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각 지자체들이 인적·물적 부담을 덜고 노령화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방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이준영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1년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JMIR’에 SKT ‘두뇌톡톡’을 지속 이용한 어르신들의 장기 기억력이 13% 향상되고, 작업 기억력이 11.4%, 언어 유창성도 15.5% 향상되는 등 치매 발현 지연에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고령화사회 사회적 난제로 떠오른 치매를 개선하기 위해 부여군민이 참여해 AI 기반 인지능력 강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라고 전했다. 엄종환 SK텔레콤 ESG혁신담당은 "AI기술 기반의 인지훈련 서비스를 통해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 인구에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고도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SKT, AI 스피커 활용 노인 인지훈련 두뇌톡톡 성과 입증 SK텔레콤은 자사 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노인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성동구의 한 가정에서 AI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한화·KAI, 인공위성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글로벌 우주산업 트렌드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로 넘어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1조4223억원을 들여 초소형 위성체계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다수의 군집 위성으로 이상 징후를 식별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위성체·지상시스템·활용시스템 개발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주를 놓고 경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이 500㎞ 고도에서 일일 2~4회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우주 궤도에 올리면서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 향상에 대한 수요도 커진 상황이다.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쏘아 올렸다. 지난 4일 오후 용인연구소 지상관제센터와 위성간 쌍방교신도 이뤄졌다. SAR 위성은 야간 또는 악천후 상황에서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한화시스템은 초소형위성체계 SAR검증위성(H모델) 사업도 수주했다. 제주도에 위성 개발·제조시설 ‘한화우주센터’를 구축하는 등 포트폴리오 강화 속도도 높인다.KAI도 초소형위성체계 SAR검증위성(K모델)을 개발한다.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의 핵심 구성품과 위성 본체도 개발했다. 이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를 기반으로 광학(EO)/적외선(IR) 탑재체를 장착했다. KAI는 스페이스X와 차세대중형위성 2호 대체발사 계약도 맺었다. 국내 최초로 위성 양산체계를 갖춘 민간 우주센터도 조성했다. 항공기와 위성 플랫폼을 연계한 패키지를 앞세워 위성 수출 산업화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발사체(KSLV-Ⅲ) 체계종합 수주전에서도 양사가 맞붙을 전망"이라며 "달 탐사와 자원 개발 등 우주에서 형성될 각종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4일 제주 남쪽 해상에서 발사된 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KAI 우주센터

"회사 이름까지 바꿀 각오"…김범수, 새로운 카카오 탄생 약속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카카오라는 사명까지 바꿀 각오로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간 반복된 계열사 잡음과 비리의혹 등으로 땅에 떨어진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목표다.11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카카오 계열사 임직원에게 사내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2시에 진행된 임직원 간담회인 ‘브라이언 톡’의 주요 내용을 전달했다.김 위원장은 "카카오톡을 세상에 내놓은 지 14 년이 돼간다. ‘무료로 서비스하고 돈은 어떻게 버냐’는 이야기를 들었던 우리가 불과 몇 년 사이에 ‘골목상권까지 탐내며 탐욕스럽게 돈만 벌려한다’는 비난을 받게 된 지금의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기술과 자본이 없어도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플랫폼 기업을 만들고자 했고, 이를 위해 열정과 비전을 가진 젊은 최고경영자(CEO) 들에게 권한을 위임해 마음껏 기업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실리콘밸리의 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 방식이 한국에서도 작동하길 바랐고 실제로도 카카오와 카카오 계열사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공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이 같은 방식이 대기업으로 성장한 카카오에게 유효하지 않은 방식이라고 자평했다. 앞으로 카카오를 원점부터 다시 설계하는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투자와 스톡옵션을 전적으로 계열사에 위임하던 방식을 버리고 대대적인 사업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우선 확장 중심의 경영전략을 리셋하고 기술과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 그룹 내 거버넌스 개편 계획도 밝혔다. 또 기업 문화 역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나간다. 영어이름 사용 정보 공유와 수평 문화 등까지 재검토하겠단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2024년부터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쇄신의 진행상황과 내용은 크루들에게도 공유하겠다"며 "변화의 과정에서 누군가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희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 여정에 카카오와 계열사 크루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경영진들도 단단한 각오로 임해주시길 요청한다. 저부터도 부족한 부분에 대한 날 선 질책도, 새로운 카카오 그룹으로의 쇄신에 대한 의견도 모두 경청하겠다"며 "모바일 시대에 사랑받았던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sojin@ekn.kr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CJ ENM ‘피프스 시즌’, 日 기업 ‘토호’서 2900억 투자 유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로부터 2억2500만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1일 CJ ENM에 따르면 피프스시즌은 10일(미국 현지시간) 토호 인터내셔널(Toho International)을 대상으로 2억2500만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토호 인터내셔널은 토호의 미국 법인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토호는 피프스시즌의 지분 2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1932년 도쿄에서 설립된 토호는 영화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연극, TV 콘텐츠의 개발과 제작, 배급을 선도하는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토호는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등 일본 영화 거장과 협업하며 성장해 왔으며, ‘고질라’, ‘라돈’, ‘모스라’ 등 일본 괴수영화의 계보를 이어 온 메가 지식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브리 스튜디오, 신카이 마코토 등 일본 최고 크리에이터의 배급 파트너를 전담하고 있다. 2022 년 기준 토호의 매출액은 16억2000만달러(약 2조1191억원), 영업이익은 2억9900만달러(약 3912억원)이다. CJ ENM은 피프스시즌 인수 후 TV시리즈와 영화 제작에 집중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충하는 등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해 왔다. 또한 오리지널 IP확장을 통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기획ㆍ제작 역량 강화에 동참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해 왔다. 이번 투자는 CJ ENM 산하 스튜디오가 유치한 외부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금은 글로벌 유통 사업 확대 등 피프스시즌을 글로벌 최고의 스튜디오로 성장시키기 위한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막강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합류로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드림팀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피프스시즌의 글로벌 행보가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CJ ENM은 그간 축적한 K콘텐츠 초격차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프스시즌의 기획, 제작 역량과 토호의 콘텐츠 선구안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독보적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 ENM과 피프스시즌은 향후 토호 콘텐츠를 글로벌향으로 기획ㆍ개발하고 일본 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며, 토호의 기획ㆍ개발 인력 및 책임 프로듀서 역시 피프스시즌의 핵심 인력들과 긴밀히 협업하는 등 3사 간 크리에이터 교류도 활발하게 이어갈 방침이다.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동서양 크리에이터들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다양한 글로벌향 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는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는 피프스시즌이 구축한 전세계 유통망을 통해 확산된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 중인 피프스시즌이 일본 최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CJ ENM의 근간인 초격차 콘텐츠 제작 경쟁력에 집중하며 글로벌 IP파워하우스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마츠오카 히로 토호 대표는 "이번 투자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까지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CJ ENM및 피프스시즌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토호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공고한 3사 파트너십은 일본 콘텐츠와 IP가 글로벌 시장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테일러(Graham Taylor)ㆍ크리스 라이스(Chris Rice) 피프스 시즌 공동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는 피프스시즌이 글로벌 영화 및 TV콘텐츠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성공적이고 풍부한 스토리를 보유한 토호와의 파트너십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토호 및 CJ ENM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FIFTH SEASON_Logo 피프스 시즌 CI.

韓-네덜란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윤석열 정부가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에 힘을 쏟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국 간 협력은 우리 기업의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화시켜, 궁극적으로 국가 핵심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길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상 최초로 네덜란드에 국빈 초청을 받아 3박5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이번 윤 대통령 국빈 방문의 핵심은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앞서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네덜란드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이튿날에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과 함께 ASML을 찾아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다. ASML은 1년에 30~40대의 EUV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데,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ASML 장비를 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SML의 주요 고객사로, ASML의 2022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ASML의 글로벌 매출 비중에서 한국은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ASML이 한국에서 내는 연 매출만도 60억4560만유로(약 8조5734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ASML과의 관계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ASML과의 협력은 2000년대부터 이어져왔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ASML의 장비 수급을 위해 지난 2020년 10월 ASML 본사를 방문했고, 지난해 6월에도 방문해 협력 확대를 논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ASML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2012년 ASML 지분 3%를 사들였고, 올해 일부 지분을 매각해 지난 9월 말 기준 ASML 지분 0.4%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지분 매각 대금을 EUV 장비 도입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만 DS부문에 14조1000억원의 시설투자액을 집행할 계획이다. 연간으로는 47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순방에서 ASML에 기대하는 점은 원활한 반도체 장비 수급과 한국에 대한 ASML의 추가 투자다. 앞서 ASML은 약 2400억원을 들여 경기도 화성시 1만6000㎡ 부지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서울 용산 청사에서 베닝크 CEO를 접견한 자리에서 해당 클러스터를 통해 국내 기업과 ASML 간 협업이 강화되기를 요청하면서 한국에 반도체 장비 공장 추가 투자도 요청했다. hsjung@ekn.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ASML 최고경영자(CEO), 마틴 반 덴 브링크(Martin van den Brink) ASML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함께 반도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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