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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배전기기 스마트 신공장 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에 따라 성장하는 배전기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중저압차단기 공장 건설에 1173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장은 충북 청주시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총 부지는 8만5420㎡ 규모다. 착공은 내년 4월, 완공은 2025년 10월이 목표다. 생산력은 2030년 기준 1300만대 수준이다. 완공시 HD현대일렉트릭의 총 생산력은 현재의 2배 정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배전기기 분야가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기준 25%에 달한다"며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을 통해 늘어나는 글로벌 배전기기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HD현대일렉트릭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그룹) 내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재점화된 가운데 조양래 명예회장이 직접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전날 일부 임직원들에게 "회사와 투자자들의 혼란과 혼선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황이 나빠질 경우 조 명예회장은 개인 재산을 털어서라도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은 2020년 조현범 회장에게 한국앤컴퍼니 보유 지분(23.59%)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2446억원에 넘기며 경영권을 물려줬다.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은 지난 5일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그룹 지주사 지분의 공개매수에 나섰다.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 것이다. 지난 2021년 차남 조현범 부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추대되며 ‘형제의 난’이 일단락된 지 2년 만이다. 현재 조현식 고문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18.93%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사실상 조 고문과 손잡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의 지분(10.61%)까지 포함하면 합산 지분율은 29.54%에 달한다. 업계는 조 명예회장이 지분 매입에 나설 경우 조현범 회장이 우호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MBK 측이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를 선언했지만 현재 회사 주식이 2만1000~2만2000원 선이라 공개매수 금액을 더 올리지 않으면 지분 확보에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ji01@ekn.kr[사진자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의 모습.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우디 산업광물부 장관과 협력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사업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 사우디 산업개발기금 최고경영자(CEO)도 함께했다. 13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들은 △합작조선소 △엔진합작사 △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HD현대가 사우디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사우디의 ‘비전 2030’ 관련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했다. 정 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현장과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스마트팩토리 등을 안내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로부터 초고압변압기와 고압차단기를 비롯한 전력기기를 수주했다. HD현대는 라스 알 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500만㎡에 달하는 중동 최대 합작조선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사우디와 오랜 기간 다져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조선 뿐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등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왔다"며 "향후 공동 발전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정기선 13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내 정주영 창업자 흉상 앞에서 (왼쪽부터) 사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CEO,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 사우디 산업개발기금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국내 이어 폴란드·캐나다 잠수함 수주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오션이 장보고-Ⅲ 잠수함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3600t급 배치-2 3번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본계약 체결시 해군의 잠수함은 24척 중 17척을 한화오션이 건조하게 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배치-2의 전장은 89.4m로 배치-1 보다 6m 가량 길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 숫자를 6개에서 10개로 늘리는 등 화력을 높이기 위함이다.리튬이온 배터리와 자체 개발한 공기불요장치(AIP)를 활용해 전 세계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수준의 잠항 능력도 갖췄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납축전지 보다 수명이 길다. AIP는 수중 공기 유입 없이 전기를 발생시키는 시스템이다. 말굽형 소나체계 장착으로 탐지성능도 향상됐다. 관통형 잠망경과 보조 추진기 등 전투력 향상을 위한 장비도 탑재된다. 실시간으로 장비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진단 개념도 도입했다. 76.2% 수준인 국산화율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한화오션은 인도네시아에 이은 잠수함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는 3000t급 2~3척 발주를 내용으로 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는 약 3조원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폴란드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장보고-Ⅲ 및 폴란드 해군의 유지보수 역량 향상을 위한 유지보수지원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는 폴란드와 인접한 유럽 국가들 대비 불리한 지리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총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프로젝트 수주도 노리고 있다. 캐나다는 노후 잠수함 대체를 위해 3000t급 12척을 발주할 전망이다. 실사단이 우리 군·업체 관계자들과 만나기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모데스트 트리를 비롯한 현지 업체 4곳과 잠수함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9년부터 연간 잠수함 5척 건조 뿐 아니라 2척 창정비가 가능한 설비를 갖추는 등 유지·정비·보수(MRO) 경쟁력도 강화한다. 통상 무기체계 도입 프로젝트에서 관련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이다. 한화오션이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시설투자에 활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독일 티센크룹은 209·214급 잠수함을 수출한 뒤 30년 이상 MRO 사업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영국 밥콕도 잠수함 수출국가와 연계한 후속 서비스 지원 등이 주력 비즈니스 모델이다.업계 관계자는 "폴란드의 경우 독일·프랑스 등 유럽국가와 경쟁 중이지만 K-방산 특유의 가성비·납기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필리핀 잠수함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2 잠수함

김영섭 KT 대표가 찍은 ‘밀리의서재’, 창사 최대실적 ‘승승장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김영섭 KT 대표 취임 이후 첫 자회사 기업공개(IPO)로 주목을 받은 밀리의서재가 성장을 거듭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안정적인 본업에 신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올해 연매출과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 내년에도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성장비결 ‘콘텐츠·B2B 강화’13일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처음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구독자 수의 꾸준한 증가와 제휴처 확대,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이듬해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플랫폼이다. 2021년 KT그룹사 지니뮤직에 인수된 후 지난 9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밀리의서재 유료 구독자 수는 지난 2020년 27만명 수준에서 지속 증가해 올해 3분기 기준 60만명으로 늘었다. 서점 신간과 베스트셀러의 빠른 확보와 최다 보유 등이 구독자 유인의 비결로 꼽힌다. 실제 밀리의 서재의 주요 서점 Top 100 베스트셀러 확보율은 77%이며, 최근 1개월 내 출간된 신간 확보율은 43%에 달한다.최근 밀리의서재의 제휴 출판사는 2000곳을 돌파했다. 이로써 16만권의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고, 신간도서 공급도 2021년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난 월평균 1100권으로 급증했다.밀리의서재는 B2B의 질적 성장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공기업과 정부부처 등을 포함해 약 200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연매출 500억 돌파 전망이 같은 성과는 실적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는 중이다. 이미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406억원, 누적 영업이익 7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54% 늘어난 수치다. 작년 연매출인 458억원을 올해 돌파하는 것은 무리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밀리의서재 예상 연매출을 569억원,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104억원이라고 분석했다.밀리의서재는 앞으로 로맨스 등 장르사업 진출, 출간 플랫폼 론칭, B2B 확대 등 사업 채널을 더욱 다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KT 그룹사와 시너지는 주목할 만한 부문이다. 최근 밀리의서재는 KT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독서콘텐츠 ‘AI 오브제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스튜디오지니, 지니뮤직 등 KT 내 미디어 그룹사와의 협업도 기대된다. 앞서 밀리의서재는 지니뮤직과 AI 오디오 드라마를 선보이기도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밀리의서재의 안정적인 성장성은 구독 서비스의 핵심 지표인 재구독률과 유료 구독자 수 증가로 확인할 수 있다"며 "B2B 신사업이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사업 채널 다변화로 수익성까지 챙긴다면 내년에도 두 자릿수 매출·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sojin@ekn.kr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지난 9월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진입 이후 계획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13일 마력과 연비를 끌어올려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5세대 프리우스’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날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프리우스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된 이후 약 26년 동안 전세계 누적 약 59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전 세대 프리우스의 시그니처인 모노폼 실루엣을 계승한 5세대 프리우스는 2세대 TNGA 플랫폼의 낮은 무게중심과 대구경 19인치 휠(하이브리드 X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트림 한정)을 통해 더욱 스타일리시한 비율로 재탄생했다. 불필요한 조형요소와 캐릭터 라인을 배제해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전면부에는 망치의 머리를 닮은 형상에서 유래된 해머헤드 콘셉트 디자인의 적용으로 기능과 스타일링의 균형을 높였으며, 후면 디자인은 좌우 수평으로 뻗은 리어 콤비네이션 테일 램프가 적용돼 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선사한다. 인테리어는 운전에 쉽게 집중할 수 있는 구조인 ‘아일랜드 아키텍처’ 콘셉트가 적용돼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5세대 프리우스에는 2.0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타입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2.0리터 하이브리드에는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채택돼 시스템 총 출력이 196마력에 달하며 복합기준 정부공인표준연비 20.9km/L를 실현했다. 또 토요타 최초의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이전 세대 대비 향상된 가속력과 정숙성을 제공한다. 2.0리터 엔진과 고출력 구동을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의 조합으로 시스템 총 출력 223마력의 퍼포먼스와 복합기준 정부공인표준연비 19.4km/L의 효율성을 제공하며 13.6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EV모드’로 주행 시 복합기준 최대 64km까지 배터리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5세대 프리우스는 저중심 설계와 경량·고강성 차체가 특징인 2세대 TNGA 플랫폼이 새롭게 도입되었으며 고강성 소재를 사용해 차체 강성의 증가와 함께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전륜의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의 더블 위시본의 조합으로 직선 주행을 위한 안정성, 운전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반응성을 제공하고자 했으며 액티브 하이드롤릭 부스터-G 브레이크가 새롭게 탑재되어 브레이크 시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제동 감각을 제공한다. 가격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 오야 사토키 토요타 부수석 엔지니어는 "프리우스를 고객의 애차가 될 수 있는 자동차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디자인’과 ‘주행’을 철저히 추구함으로 오랫동안 탈 수 있는 자동차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했다"며 "이에 ‘한눈에 반하는 디자인’ 그리고 ‘마음을 사로잡는 주행’을 셀링 포인트로 뒀다"고 말했다. kji01@ekn.kr프리우스 토요타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5세대 프리우스’의 공식 출시를 선언했다. 사진=김정인 기자

현대차·기아, 수요 둔화 ‘정면돌파’ 내년 전기차 쏟아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내년 신차를 쏟아내며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정면돌파를 시도한다. 경차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델부터 대형급 프리미엄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종을 투입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국내 시장에 캐스퍼 일렉트리과 아이오닉 7을 출시할 계획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차량을 위탁 생산한다. GGM은 공장 운영비를 최적화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에게 차량을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신차는 내년 하반기께 국내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 합산 2000만원 초중반 가격으로 엔트리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세계적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 7도 이르면 내년 말 출격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이 차는 넓은 공간을 지니고 프리미엄 사양을 대거 탑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된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가 전세계 주요 평가기관에서 ‘최고의 차’로 꼽히고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신차의 상품성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해진다.기아는 소형 차종 위주로 전기차 신차 라인업을 구성한다. 올해 대형 SUV EV9이 나온 만큼 ‘가성비’를 앞세운 모델을 주로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중 소형 SUV급 ‘EV3’을 국내에 내놓는다. 이 차는 주행거리 등 기본적인 성능은 확보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준중형 세단 느낌의 ‘EV4’도 이르면 내년 말 소개된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전기 승용 라인업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에서 안착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등 외에도 경차인 레이 EV, 소형 SUV 코나 EV, 1t 트럭 포터·봉고 등도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주로 채택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장착 모델도 다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LFP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은 주행가능거리가 다소 짧아지지만 판매가를 확 낮출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정면돌파’를 계속할 것으로 본다. 이미 글로벌 완성차 그룹사 중 전기차 기술력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퍼스트무버’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해나가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1099만5000여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총 645만9000대가 팔려 전체 판매의 58.7%를 차지했다. 유럽(252만7000대·23.0%), 북미(133만3000대·12.1%),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54만9000대·5.0%) 등이 뒤를 이었다.이는 시장의 기대치 대비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수준이다. SNE리서치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세계 전치가 판매가 1484만대를 넘어갈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예상치(1377만대)를 107만대 가량 줄였다. 포드·제너럴모터스(GM) 등 완성차 기업들은 전기차 관련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yes@ekn.kr자료사진.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라인.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 ‘세븐’. 현대차는 이 차 이미지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7을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 D2SF, 모션캡쳐 스타트업 ‘무빈’에 신규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네이버 D2SF가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쳐 스타트업 ‘무빈’에 신규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무빈은 네이버 D2SF가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이다. 올해 네이버 D2SF가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으로 발굴해 투자한 팀은 오드아이에 이어 무빈이 두 번째다. 무빈의 이번 시드 투자 유치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크루 캐피탈이 공동 참여했다. 무빈은 카이스트 박사과정 멤버들이 창업한 팀이다. 공동창업진은 3D 모션그래픽스 및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 기술 등에 대해 뛰어난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무빈은 마커, 트래커 등 별도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쳐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수억원 이상의 전문 장비가 필요한 기존 모션캡쳐 기술 대신 자체 데이터셋 기반의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해 라이다 센서 하나만으로 정밀한 3D 모션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 현재 무빈은 24년도 상반기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출시를 목표로 ‘무빈3D 스튜디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라이다 센서로 모션 캡처 후 유니티·언리얼 등 3D 모델링 프로그램에 연동할 수 있는 데스크톱 앱 솔루션으로 일반 노트북에서 구동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 버추얼 콘텐츠 등 유관 기업과도 활발히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무빈은 기술력, 실행력, 그리고 젊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팀"이라며 "인큐베이팅 기간 동안 빠른 성장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kth2617@ekn.kr[네이버 참고사진] 무빈로고 무빈 로고

기아, 국내 최대 규모 PPA로 RE100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아는 13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기아 기업전략실 정의철 전무와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최재범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다.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아는 이번 PPA 협약으로총 219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250GWh(기가와트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계획이다. 국내 오토랜드에서 사용하는 총 전력량 가운데 약 3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게 된다. 이는 매년 EV9(배터리 용량 99.8kWh) 250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재생에너지 우선 공급을 통해 친환경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PPA 협약 체결을 통해 The Climate Group의 RE100 권고 수준인 2030년 재생에너지 60% 사용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이라는 계획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아는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보 외에도 국내외 생산기지 내 가용 부지에 총 61.8MW 태양광 자체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연간 86GWh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할 예정이다. 정의철 기아 기업전략실 전무는 "기아의 기업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달성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13일 진행된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아 13일 진행된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아 기업전략실 정의철 전무(왼쪽)와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최재범 개발사업부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GM 자회사, 미래 모빌리티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G 모빌리티는 자회사인 KGM커머셜과 KG S&C가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해 전라북도 및 자동차융합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전라북도 도청회의실에서 진행한 업무 협약식에는 KGM커머셜 김종현 대표이사 및 KG S&C 조영욱 대표이사, 전라북도 김관영 도지사, 자동차융합기술원 이항구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4자간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KGM커머셜의 전라북도 내 전기차 부품업체와의 상생 및 기술 협력 △KG S&C의 전라북도 내 특장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 및 특장차산업 육성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인프라를 활용한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연구 개발 △전라북도는 자동차 산업의 부품공급 생태계 구축 및 기업 육성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이다. 정용원 KGM 대표는 "전라북도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함께 자동차융합기술원의 협업은 KGM커머셜과 KG S&C가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GM은 이번 업무 협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yes@ekn.kr13일 전라북도 도청 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KG 13일 전라북도 도청 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KG S&C 조영욱 대표, 전라북도 김관영 도지사, KGM커머셜 김종현 대표이사, 자동차융합기술원 이항구 원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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