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석유화학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75억원·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영업이익은 40.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026억원으로 같은 기간 24.9% 하락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호석유화학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75억원·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영업이익은 40.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026억원으로 같은 기간 24.9% 하락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오롱ENP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31억원·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43.9% 늘어났다. 코오롱ENP는 국내·외 자동차 업황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여름철 전기·전자제품 성수기를 앞두고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해외 고객사들이 재고 비축량을 확대한 것도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코오롱ENP는 최근 사명을 변경했다. 경제적 수익과 함께 친환경 기술을 통한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더해 고객과 동반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허성 코오롱ENP 대표는 “올 상반기 유럽의 글로벌 대형 메디컬 고객에게 의료용 폴리옥시메틸렌(POM) 제품의 초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점진적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고부가 의료용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크기인 114형 마이크로 LED를 공개하고, 초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마이크로 LED의 라인업이 89형·101형에 이어 114형으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고 7일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114형 마이크로 LED의 출고가는 1억8000만원이며, 삼성스토어 현대 판교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114형 마이크로 LED 구매하는 고객에게 85형 네오 QLED 8K(QND900)를 증정하고 JBL L100 MK2 스피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달에 구매하면 300만원 상당의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도 추가 증정한다. 강진선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마이크로 LED는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TV의 장점만을 갖춘 궁극의 디스플레이"라며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의 가치를 알아보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확대하고 초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전기차 둔화세와 원자재값 하락세가 겹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2차전지의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 가격 상승세와 잇따른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의 호재에 힘입어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75.2%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AMPC)로 1889억원을 지급받은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1분기에 매출 5조1309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9억원, 전분기 대비 4339억원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0억원, 전분기 대비 444억원 각각 감소했다. 배터리 업계의 실적 하락 원인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배터리 원재료인 메탈의 가격이 구입 시점보다 떨어지면서 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통상적으로 배터리 업계는 광물 가격을 3~6개월 전에 계약한다. 그렇기 때문에 업계는 광물가 상승을 호재, 하락을 악재로 인식한다. 이처럼 상황이 좋지 않지만 최근 희소식이 들려왔다. 전기차 등에 필수적인 2차전지의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니켈 가격은 t당 1만8620만달러로 올해 초 1만6600달러 대비 12.2% 올랐다. 동기기간 탄산리튬은 ㎏당 86.5위안에서 109.5위안으로 올랐고 수산화리튬도 지난 1월 대비 26%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광물 가격의 상승세로 인해 국내 배터리 업계의 반등도 점쳐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7%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연말에 벌어질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재고 털이와 주요 브랜드의 신차 출시 등도 예상돼 있어 더욱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리튬과 같은 주요 광물뿐 아니라 전구체 등 원재료의 직접 소싱 영역을 확대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글로벌 공급망 직접 투자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호주 노선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티웨이항공이 본격 유럽 노선 취항 준비에 나서며 '벌크 업'을 예고하고 있다. 과감한 사업 영역 확대로 기존 저비용 항공사(LCC)의 공식을 뒤흔들고 있다는 호평이 나오는 가운데 철저한 정비를 통해 스케줄 펑크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4일 자사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유럽 노선 취항을 알렸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6월 프랑스 파리·8월 이탈리아 로마·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순차적으로 취항한다. 이와 관련, 제반 준비도 착실히 진행 중인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티웨이항공의 한 조종사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프랑스 파리 지점 개설과 현지 직원 채용이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나라에 대해서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과는 A330-200 여객기 5대에 대한 '웨트 리스(wet lease)' 형태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는 해당 기재들은 김해 테크 센터에서 기체 외부 도장·좌석 교체 작업과 정비 등을 받고 있다. 이 기종은 항속 거리가 1만3427km로, 9591km에 이르는 인천-바르셀로나 구간을 테크니컬 랜딩 없이 다닐 수 있다. 앞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사장)는 2027년까지 연 매출 3조원, 기단 50대 확보를 선언한 바 있다. 2013년 입사한 정 대표는 대한항공 출신으로, 일본 오사카·나고야 지점과 국내선 영업팀장·진에어 영업 총괄 등을 역임했다. 2015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2020년 12월 중대형 여객기 A330-300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회사는 2022년 2월 이후 들여온 3대를 보유해 그해 12월 인천-호주 시드니 노선에 취항해 1년 새 10만5000여명을 실어날랐다. 이처럼 '영업통'인 그는 단거리 운항에 국한돼있던 LCC 경영 공식을 뒤흔들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 대표 체제의 티웨이항공이 유럽 지역 노선을 무리 없이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재 추가 도입이 이른 시일 내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항공으로부터 빌려오는 A330-200은 총 5대로, 티웨이항공이 연내 취항할 4개 서부·남부 유럽 국가를 무리 없이 오가기에는 다소 기재 수가 부족해서다. 통상 1개 국제선에 무리 없이 다니려면 최소 3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787-9 5대를 보유한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운항 중 한 대가 여압 장치 고장으로 긴급 회항하는 준사고를 겪었다. 이 여파로 운항 스케줄이 줄줄이 꼬이는 등 정상 궤도를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장거리 국제선 운항에서는 단거리 대비 신경 쓸 것이 훨씬 많다"며 “자칫 정비 미비로 대한항공으로부터 전세(차터)기를 빌려오게 되면 훨씬 큰 돈이 깨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때문에 정비 분야에 충분한 투자를 해야 중대형기 운용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프랑스 항공 당국이 “한국 3개 항공사의 취항은 한불 항공 회담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반발하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티웨이항공의 한 조종사는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이 슬기롭게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며 낙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구간에 진입하면서 2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어려움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에코프로가 향후 2년간 원가 30% 절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나선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06억원·영업손실 298억원을 냈지만, 올해 투자 계획을 크게 변경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성장 기반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에코프로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5만4000t급 헝가리 1공장은 차질 없이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2공장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30일부로 100% 자회사 에코프로글로벌도 합병한다. 헝가리 공장 건설을 비롯한 해외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에코프로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해외투자를 통한 수익이 공급망 구축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 QMB 니켈 생산량 확대에 따른 지분법 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신규 프로젝트 추가 투자도 진행 중이다. 리튬 광산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하이니켈과 함께 미드니켈과 리튬인산철(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의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통한 배터리 재활용의 강점을 앞세워 신규 고객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하반기부터 니켈 원재료 판매도 늘려 연간 2000t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3월 글로벌 OEM과 계약을 체결했고 셀·양극재 기업과 제품 공급을 위한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탓에 2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방 시장 둔화로 물량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불어난다는 논리다.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 때문에 원재료비 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언급했다. 실제로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9705억원·영업이익 67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51.7%, 영업이익은 93.8% 하락했다. 양극재 평균 판매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40%, 수산화리튬 평균가격은 82% 낮아진 탓이다. 2분기에도 메탈값 하락이 판가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매출과 영업손실도 각각 792억원·13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구체 판매량과 단가가 각각 40%·12% 감소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도 매출 515억원·영업이익 73억원을 시현하는 등 수익성이 하락했다. 전지재료사업향 수처리 사업의 공사 진행률 확대 및 케미컬 필터 사업 경쟁력 강화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의 양극재 내재화 움직임과 포드의 전기차 출시 연기를 비롯한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라면서도 “단결정 양극재 판매량을 전분기 대비 22% 늘리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시승기] 중형 SUV의 새 기준, 현대차 싼타페](http://www.ekn.kr/mnt/thum/202405/news-p.v1.20240503.a67daea9ba794609a9b87d28dc6fbe02_T1.jpg)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오랜 시간 운전자들과 소통하며 진화를 거듭했다. 작년 8월 출시된 '디 올 뉴 싼타페'는 디젤 라인업을 과감하게 없애고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UV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2.5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다.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외관이 눈길을 잡는다. 근육질 형상의 남성미가 넘치는 얼굴이다.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측면 라인까지 각진 모습을 갖춰 SUV다운 분위기를 풍긴다. H형상의 헤드램프는 정통 SUV 스타일의 외관과 어우러져 묘하게 미래지향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현대차 측은 싼타페가 각진 형상을 바탕으로 강인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홍보하고 있다. 차량 좌·우 C필러에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보다 편리하게 루프랙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도 알리고 있다. 차량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900mm, 전고 1720mm, 축거 2815mm다. 전장과 축간거리가 이전 세대 모델 대비 각각 45mm, 50mm 길어졌다. 전고도 45mm 높아졌다. 모하비와 비교하면 길이가 100mm 짧고 높이가 70mm 낮은 정도다.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어 놀라웠다. 단순히 중형 SUV라고 하기 힘들 정도다. 수입 SUV와 비교하면 대형급 모델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다.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싼타페를 타본 뒤 중형급 수입 SUV를 타기는 힘들다. 트렁크는 기본 725L를 제공한다. 3열 좌석은 아래로 넣어 트렁크로 넓게 활용할 수 있다. 골프팩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다. 2열까지 접으면 더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싼타페의 각진 후면부는 적재공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선택이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새로 개발된 양방향 멀티 콘솔을 탑재했다. 양방향 멀티 콘솔은 암레스트 수납 공간과 트레이를 1열이나 2열 탑승자가 위치한 방향으로 각각 열고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안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게 했다. 1열 동승석 글로브 박스 상단에는 UV-C 자외선 살균 멀티 트레이를 장착했다. 이를 활용하면 자주 사용하는 휴대 물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5 터보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복합연비는 18인치 2WD 기준 11.0km/L다. 가속감이 기대 이상이다. 1.8t 가량의 공차중량을 지닌 차체가 상당히 부드럽게 움직여 만족스러웠다. 천천히 속도를 내면서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주는 설정이지만 운전자가 원한다면 꽤나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부드럽게 작동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도 전혀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꽉 막힌 올림픽대로 등에서 사용하니 유용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차선을 잘 잡아줘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포함)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직접식 감지 스티어링 휠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적용됐다. 중형 SUV의 기준을 논하기 위해서는 싼타페를 경험해봐야 한다. 효율성이 상당한데 수입 SUV와 비교하면 '가성비'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3546만~4373만원부터 시작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 사진)은 방산업계의 부담을 줄이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방위사업계약 특례에 관한 방위사업법령 개정 사항이 5월 1일부터 시행됐다. 이번 개정은 최첨단 기술개발을 포함한 고가·대규모 연구개발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높은 방위산업 특성에 맞는 계약제도 선진화와 도전적 연구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부처 및 방산업계와 협업하여 개정을 완료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방위사업계약 특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방산업계의 도전적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수준이 요구되는 연구개발을 성실히 이행하였거나 시험조건이 가혹한 경우 지체상금을 감면하거나 계약변경이 가능토록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 마련 ② 방위사업계약의 경우 입찰참가자격 제한을 받은 경우에도 제재 사유 및 경중에 따라 제한 처분 이전에 체결한 다른 계약에 있어 착수금과 중도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규제 완화 ③ 국내에서 생산한 원자재, 소재, 부품 등을 우선 획득하고 정보유출이 우려되는 외국산 부품의 사용 방지 및 보안대책 등을 제안서 평가에 반영해 무기체계에 한국산 제품이 우선 적용될 수 있도록 근거 마련 ④ 핵심기술, 신기술 등을 무기체계 연구개발 과정에서 적용하는 경우, 제안서평가 시 가산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무기체계에 첨단기술의 적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근거 조항 및 절차 마련 ⑤ 그 밖에 지체상금률 및 지체상금 상한선 완화, 경쟁입찰에 의한 개산계약 정산 기준 완화, 지체상금 감면사유 및 계약변경 사유 추가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방산업계의 부담을 줄이고 규제를 완화하는 개선사항이 다수 마련됐다. 방산업계는 업체의 부담경감이 곧 방위산업 활성화를 촉진시킨다는 측면에서 이번 법 시행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성실이행에 따른 지체상금 감면 및 계약 변경 조항의 시행은 업체의 도전적 연구개발을 유도하여 중장기적으로 무기체계 기술의 고도화와 성능 향상을 이끌 수 있는 고무적인 개선사항이라 밝혔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방위사업계약 특례에 관한 개정 사항의 시행은 방위사업청 개청이후 가장 혁신적인 계약제도 개선성과로서 도전적인 국방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제도적 기반"이라고 하면서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1보]에코프로, 1Q 영업손실 298억원…전분기비 75% 개선](http://www.ekn.kr/mnt/thum/202405/news-p.v1.20240503.e5b7c60c03b8463f84bcb851d9def8f7_T1.jpg)
에코프로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06억원·영업손실 29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6%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425억원)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 가량 축소됐으나, 영업손실은 75% 가까이 개선됐다.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일부를 환입한 영향이다. 양극재 생산 가족사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9705억원·영업이익 67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51.7%, 영업이익은 93.8% 하락했다. 전구체 생산 가족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792억원·13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66.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친환경 토털 솔루션 업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 515억원·영업이익 73억원을 냈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 39.2% 줄었다. 에코프로는 전방산업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제품·고객·영업 등 각 부문에 걸쳐 사업전략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구성한 원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2년내 원가 30% 절감도 추진 중이다. 하이니켈과 함께 미드니켈과 리튬인산철(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의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통한 배터리 재활용의 강점으로 고객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머티리얼즈 상장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미래성장 동력 마련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에경 초대석]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고부가가치 항공 MRO, 글로벌 스탠다드 맞춘 고도화 필요”](http://www.ekn.kr/mnt/thum/202405/news-p.v1.20240502.fbd96617be974768b757daad3754f553_T1.jpg)
'항공기 개발·생산·운영 등 각종 활동의 총칭' '항공(航空)'에 대한 사전적 정의다. 이를 투영하듯 항공 산업은 통상 여객·화물기를 다루는 항공사와 공항으로 구성돼 있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항공업계의 지속 가능성 확보라는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유지·정비·분해 후 조립(MRO, Maintenance·Repair·Overhaul) 산업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날이 갈수록 커지는 항공 MRO 산업에 대한 고견을 듣고자 에너지경제신문은 최근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MRO 산업의 개요에 대해 설명해달라 ▲자동차 한 대를 사서 운용하다 보면 끊임없이 정비가 필요하듯 항공기도 마찬가지로 유지·정비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인 항공기는 이를 유지하는데에 구매 가격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운송업과 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산업이 발달하다 보니 MRO 산업이 소외된 감이 없잖아 있는데, 이 시장은 완제기의 수명에 따라 시장 규모가 곱절 이상이 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는 MRO 산업 육성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인천·청주·대구·사천 등의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하느라 본격적인 출발이 늦어졌다. -글로벌 항공기 MRO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며, 대한민국의 비중은 얼마나 되는가 ▲전 세계적으로 MRO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연 평균 4%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민항기 MRO 시장 규모는 140조원 가량 될 것으로 본다. 또한 10년 뒤인 2034년 추산으로는 한화 약 167조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시장은 2조5000억원 가량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인데, 1조3000억원 상당의 물량이 해외로 나가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자체 정비 능력을 갖춘 항공사는 대한항공 뿐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MRO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 있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스라엘의 항공기 개조 전문 회사 'IAI'와 손잡았고, 대한항공이 영종도에 부천 엔진 정비 공장까지 통합할 새로운 신 정비공장을 착공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글로벌 화물 항공사 '아틀라스'가 자사의 보유 항공기에 대한 MRO 거점 중 하나로 인천공항을 선택했다는 것으로 이미 성공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접근성이 매우 좋아 향후 국제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다. 앞으로는 전문 인력의 확보가 문제다. 유력한 경쟁 상대인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들로부터 노임 단가가 낮은 노동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2030년까지 2만명에 달하는 MRO 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이고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항공업은 필수 공익 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제한돼 있어 정부 차원의 규제 해소와 부가 가치가 특히 높은 엔진과 전기·전자 구성품의 분해와 창정비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 -현대 과학 기술의 총아인 항공기 개조에는 전문 기술이 필요할 텐데, 현재 글로벌 인력 시장 규모와 국내 양성 현황은 어떠한가 ▲보잉은 '조종사·정비사 전망 2023'을 통해 향후 20년간 민항기 수가 현재 대비 약 두 배 정도 늘어남에 따라 전 세계 69만 명에 달하는 MRO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글로벌 항공 시장의 40%를 점해 MRO 역시 세계 최대 수요처로 자리잡을 것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인력 시장 불균형 심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가 인증한 전문 항공 정비 교육 기관은 190개이고, 지난해 6929명이 항공 정비사 자격증을 땄지만 20%는 여전히 공석이다. -국내 MRO 인력 양성 체계상 문제점은 무엇이며, 어떤 방향으로의 개선이 필요한가 ▲국토부 항공 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 정비사는 총 53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전보다 8.4%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778명이 항공 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현업으로 유입되지는 않았다. 자격 요건이 운항·기체 정비 수준에 머물고 있고, 군 미필자가 대부분이다. 현재 국토부가 지정한 전문 교육 기관은 37개다. 이는 전국 13개 4년제 대학교와 7개 2·3년제 전문대학, 직업 전문학원을 합한 숫자다. 이 중 직업 전문학원의 지난해 절반이 파업했고 대부분의 대학은 신입생 정원을 못 채우고 있다. 산업계 수요는 느는데 교육생이 감소하는 건 단지 학령 인구가 줄어서가 아니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들에 대한 채용에 적극적이지 않은데, 국내의 항공 정비사 자격증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항공기의 기술 진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비 지식과 실습은 업계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들의 기술 발전에 부합하도록 MRO 교육 훈련의 내용과 방법, 면허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에서는 항공 정비사 자격증 응시 자격 요건으로 2410시간의 이론·실습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는 FAA가 제시하는 1900시간보다도 많은 것인데, 4년제 대학에서 항공기계공학을 전공한 사람도 지금 제도에선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지나치게 낙후된 교육 시스템과 교과목을 바꿔야 한다. 현재 정비 실습을 하고 있는 교육 기관들의 장비와 공구가 빈약하다. 전시용 목적을 벗어나 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부응하려면 아날로그 계기판을 갖춘 군용기나 소형기 아닌 디지털 계기판이 달린 상업용 민간 항공기로 과감히 교체해야 한다. 교과목 역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콘텐츠로 전환해야 한다. 항공사와 MRO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중심 훈련이 이뤄지려면 교육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뒤따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경력 정비 인력을 교육에 참여토록 하고, 기본 역량을 갖춘 교육생들을 뽑아야 한다. 항공 산업은 FAA와 유럽 항공안전청(EASA)의 규정에 입각한 글로벌 스탠더드가 적용되는 만큼 면허 제도도 이에 맞게 개선돼야 항공사들이 이 제도와 자격증 소지자의 역량을 믿고 채용한다. 그러나 지금 수험생들은 여전히 기출 문제 '족보'만 찾아 외우고 있고, 정비사들은 '최대 이륙 중량 5700kg 이하 소형 항공기'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돼있다. MRO의 고도화에 따라 △기체 엔진 △전자 △전기 △계기 등으로 업무가 세분화 돼야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고선 일정 기간까지의 경력을 인정함으로써 검사 자격을 고급자와 초급자로 구분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내 항공 MRO 산업 육성을 위해선 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 MRO 업무는 글로벌 표준인 영어로 소통하기 때문에 언어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 조종사·관제사·무선 통신사에게 항공 영어 구술 능력 시험(EPTA)가 필수이듯, 정비사들에게도 이와 유사한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 -한국항공대학교는 대한항공을 필두로 국내 유수의 항공사들과 협약을 체결해 전문 정비 인력을 육성해 내고 있다. 구체적인 교육 과정·내용·미래 계획이 궁금하다. ▲맞다. 우리는 대부분 국내 항공사들과 각각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시설 사용계약을 맺은 대한항공의 MRO 능력은 국제적인 수준이다. 전 세계 항공업계의 표준인 FAA는 자국에서만 항공 정비사 교육 훈련을 받아야 면장 응시를 할 수 있다고 한 규정을 재작년에 완화했다. 해외에서도 FAA의 인증을 받은 기관에서 교육 훈련을 받으면 자국의 정비 면장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다. 한국항공대학교 총장으로서 취임 직후부터 MRO 교육에 관심을 기울였다. 미국 항공 정비사 인증기관인 US에비에이션(USAA)와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FAA 정비 면장 취득이 가능해질 것이다. 작년 말부터는 대한항공과 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고, 지금은 맞춤식으로 프로그램을 재구성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 신 엔진 정비 공장이 필요로 할 MRO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에 노력을 기할 것이다. 공과대학 학부에는 MRO 전공 트랙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 예정이다. 동시에 부설 항공기술교육원의 교과 과정도 FAA 인증기준에 맞춰 전면 개편 중이다. 한국항공대의 목표는 아시아 대표하는 MRO 전문 인력 양성의 허브로의 도약인데, 이게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항공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약력]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경영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졸업(경영학 석·박사)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학교 객원교수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경영대학장/대학원장 항공경영학회 초대 회장 동중앙아시아학회장 항공서비스교육연구회장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