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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플래그십 MPV가 온다···‘디 올 뉴 LM 500h’ 韓 상륙

“우리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입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가 '디 올 뉴 LM 500h'를 소개하며 한 말이다. 마나부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LS와 RX를 처음 들여올 때도 전에 없던 럭셔리 시장을 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렉서스가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 'LM 500h'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 시장에서 마땅한 경쟁 상대를 꼽기 힘들 정도로 특색이 강한 모델이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미니밴 모델이면서 고급스러운 사양을 대거 추가해 가격이 최대 2억원에 육박한다. 회사는 '감성 마케팅'을 펼쳐 국내 고객들과 호흡한다는 구상이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신차의 마케팅 콘셉트는 '렉서스의 마스터피스(Masterpiece)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강 부사장은 렉서스가 1999년 LS를 세상에 내놨을 때부터 혁신 이미지를 강조해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렉서스에 따르면 LM 500h는 '품격 있는 우아함'(Dignified Elegance)을 키워드로 디자인됐다. 외관은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Spindle Body)를 바탕으로 한다. 실내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을 만들어 MPV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최고급 소재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2열에 가죽 소재와 메탈 장식, 화살 깃을 뜻하는 야바네(Yabane) 패턴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우드그레인 등을 넣었다. 2열 시트 좌우에는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이 개별 탑재됐다. 4인승 로열 그레이드 모델이에는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차량에 적용된 전자식 서스펜션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결합해 다양한 도로에서 진동을 폭넓게 흡수한다. 렉서스 최초로 적용한 리어 컴포트 모드는 주행 중 전자식서스펜션(AVS)의 감쇠력 특성을 뒷좌석 승차감 우선으로 변경해준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1·2열 어쿠스틱 글라스 △슬라이딩 도어 더블 실링 등도 적용됐다. LM 500h는 2.4L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품었다. e-Axle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68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습식 발진 클러치를 탑재한 6단 자동변속기와 DIRECT4 AWD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100:0에서 최대 20:80까지 전후륜 토크 배분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편안한 탑승을 돕는 유니버설 스텝 △리어램프 사이드 상단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전동식 파워 백 도어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 첨단 사양을 갖췄다. 렉서스 LM 500h는 4인승 로열 그레이드와 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2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억9600만원, 1억4800만원이다. 렉서스는 신차 출시와 함께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패션쇼 관람 및 디자이너와의 만남, 프라이빗 한 미술전 관람, 골프대회 초청 등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강 부사장은 “LM 500h는 쇼퍼드리븐 시장에 진정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제안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美 법원 “다크앤다커 분쟁, 韓서 다뤄라”…9월 결판날 듯

신생 게임사인 아이언메이스가 개발 중인 게임 '다크앤다커'를 둘러싼 소송이 한국 법원에서 진행된다. 이 게임은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해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다크앤다커'와 관련해 미국 법원에 제기한 저작권 침해 및 영업 비밀 도용 소송이 재차 기각됐다. 앞서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미국 법원에서 다크 앤 다커의 저작권 침해 및 영업비밀도용을 다뤄야 한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같은해 8월 소송을 기각했다. 넥슨코리아가 이에 항소해 변론을 진행했지만 다시 한 번 기각된 것이다. ​지난해 판결과 마찬가지로 양측의 다툼은 한국 법원에서 판단하는 게 맞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다크 앤 다커'를 둘러싼 양사의 갈등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다. 넥슨은 과거 신규개발본부에서 미공개 프로젝트인 'P3'의 개발팀장으로 있었던 A씨가 소스 코드 등 데이터를 유출한 뒤 아이언메이스를 창립,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형사 고소 및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아이언메이스는 다크 앤 다커를 초기 단계부터 직접 개발했으며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한 바 없다고 맞섰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넥슨이 저작권을 주장하는 '(프로젝트) P3' 게임을 실제 플레이해 본 결과 P3는 '배틀로얄' 룰로 제작돼 있으며, 당사 게임과는 엄연히 다르다"며 “앞으로 있을 최종 변론에서 상세한 자료 준비를 통해 두 게임의 비유사성을 증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넥슨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피고 측이 넥슨에서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의 영업비밀 자료를 무단으로 대량 유출하고 유출된 자료를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동일한 게임을 개발·서비스해 영업비밀 및 저작권을 침해하고 성과물을 도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법원은 올 초 가처분 신청 사건의 결정문에서 명확하게 'P3'이 이용자 간 대결과 이용자와 인공지능(AI) 간 대결 혼재(PvPvE) 방식의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게임에 해당한다'고 판시하고 있다"며 “피고측의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에서 금지하는 성과물 도용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크다'고 판단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는 한국에서도 영업비밀침해금지 등에 관한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최근 서울지방법원 제62민사부 박찬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2차 공판에서 저작권 침해 여부를 가렸다. 결심 공판은 오는 9월 10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업계는 미국 법원이 관련 소송을 기각함에 따라 결심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서구권 홀렸다…넥슨게임즈 주가도 상승세

넥슨의 올해 첫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개발 난도가 높기로 손꼽히는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달 2일 정식 출시한 PC·콘솔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 직후 동시 접속자 22만명,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엿새 뒤인 이달 8일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4주차인 현재도 이용자 및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서양권 이용자의 주 사용 플랫폼인 콘솔을 제외한 지표다. 따라서 실제 성과는 더욱 컸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루트슈터는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결합된 장르로, 서구권에서의 인기가 높은 장르다. 실제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지에서 이용자 수요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루트슈터 본질에 충실함과 동시에 화려한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 게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용자 친화적인 개발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첫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나온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총기 사운드, 이동, 모션 등을 최적화했다. 이후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얻은 약 11만건의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개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도를 높였다. 최근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 세계관, 엔드 콘텐츠, 성장 전략 등 세부 콘텐츠도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 초기부터 개발자 노트, 데브톡 영상을 통해 주요 진행 방향성과 세부적인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하고, 미흡한 점을 지속 보완해왔다"고 설명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흥행 소식에 넥슨게임즈의 개발력도 주목받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2005년 출시한 1인칭 슈팅 게임(FPS) '서든어택'을 시작으로 2021년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아카이브', 2022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 등 다수의 흥행작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넥슨의 첫 루트슈터 장르임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건 넥슨게임즈가 보유한 다양한 장르 개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넥슨게임즈 주가는 종가 기준 전날보다 1.85% 오른 2만2000원으로 마무리했다. 증권가에서는 넥슨게임즈에 대해 슈팅게임과 RPG 개발력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게임 개발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 게임의 매출이 반영될 경우 넥슨게임즈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약 44%가량 오른 2785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역시 420% 급증한 623억원으로 추정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3주 만에 스팀 누적매출 513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한다"며 “서구권 이용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정돼 향후 해외 매출 비중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넥슨게임즈 주가는 퍼스트디센던트 트래픽 변동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극심할 것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가는 저평가 영역으로 보여진다"며 “출시 대기 중인 파이프라인만 놓고 보면 국내 최상위권으로 기대할 포인트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두산밥캣, 2분기 영업익 2395억원…전년비 48.7%↓

두산밥캣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366억원·영업이익 239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영업이익은 48.7% 감소했다. 소형장비의 경우 기저효과와 시장 수요 둔화, 산업차량은 북미 구매 이연, 포터블파워는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두산밥캣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악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는 기저효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는 경기 부진,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는 고금리에 따른 구매력 위축이 발목을 잡았다. 두산밥캣은 북미 산업생산이 2019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기준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도 모기지 금리가 신규 착공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유로존 주요 경제 심리지표가 위축된 것도 악재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배당금 지급에도 순현금 규모가 지난해말 대비 확대됐다"며 “원화 약세로 인해 달러 기준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G이노텍, 2Q 영업익 1517억원…전년 동기 대비 726.18%↑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은 15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59%, 영업이익은 726.18%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방 정보통신(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 솔루션·기판 소재 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며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적극적 내부 원가 개선 활동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실적을 이뤄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박지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디지털 제조 공정 혁신·생산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센싱·통신·조명 모듈 등 전장 핵심 부품과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수익 기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서울, ‘간판 노선’ 인천-日 다카마쓰 항공권 특가 판매 진행

에어서울이 대표 노선 항공권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 복리 증진에 나선다. 에어서울은 인천-일본 다카마쓰 노선과 관련, 특가 항공권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프로모션을 내달 11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탑승 유효 기간은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이번 특가 항공권은 편도 총액 시작 가격이 6만4200원으로, 정가 대비 최대 92% 할인된 수준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기존 특가 항공권에는 없던 무료 수하물 15kg 혜택 제공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또한 △다카마쓰 공항-시내 연결 공항 리무진 버스 왕복 티켓 △리츠린 공원 무료 입장권 △쇼도시마 페리 티켓 등을 내포한 4만원 상당의 쿠폰북은 선착순으로 주어진다. 국내 대비 저렴한 골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3박 4일 패키지'도 다카마쓰행 항공권 구매 고객 한정으로 예약 가능하다. 여행 일정 중 조식·석식이 포함된 3박 온천 호텔 투숙·72홀 골프 그린피·카트비·여행자 보험 등이 모두 포함돼 있고, 최저 예약가는 69만원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건설기계업계, 구매 지연으로 실적↓…체질 개선 박차·금리 인하 기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침체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 고금리에 따른 구매 연기 등으로 기저효과가 나타난 탓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30억원·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장비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줄었다. 영업이익도 매출 감소와 프로모션 비용 확대로 39.3% 축소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당초 전망치를 밑돌았다.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6314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인도와 브라질 시장에서는 매출 상승이 이뤄졌고, 원가 절감 노력으로 현지 법인 체질도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실적 악화가 더 크게 작용했다. 특히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가 줄었다. 국내 건설경기 부진도 악영향을 끼쳤다. 다만 중국·독립국가연합(CIS)을 비롯한 곳의 수요는 개선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부품 수익성을 높이고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것에 대응할 수 있는 경제형 장비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영업망도 확대한다. 최근 칠레 지사가 오픈했고, 멕시코 지사도 다음달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에서도 수요 증가에 맞춰 판매망을 대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인도) △현지 맞춤형 신규 라인업 및 광산·인프라 개발(브라질)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및 리쇼어링 정책(선진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시 우크라이나에서 (복구사업을 중심으로) 성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러시아에서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인프라코어도 매출 1조1082억원·영업이익 815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49.7% 하락했다. 엔진사업이 성장했으나, 건설기계사업의 실적이 악화됐다. 선진시장 부진이 심화됐고 신흥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프로모션 비용과 물류비가 늘어난 것도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선복 확보가 어려운 것도 언급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하반기에도 유럽 경기 부진 및 북미 금리 인하 지연 등으로 건설기계 약세를 예상했다. 신흥시장에서도 글로벌 긴축에 따른 불확실성이 점쳐지지만, 일부 지역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법인 영업력을 확대하고 취약 채널을 재정비해 이같은 난관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대형 장비 판매 확대 및 공백 지역 딜러 개발도 지속한다. 두산밥캣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366억원·239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48.7% 축소됐다. 주요 렌탈사와 딜러들의 구매 이연 등으로 당초 증권가 예상(매출 2조5551억원·영업이익 3372억원) 보다 좋지 않은 성적표를 거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등 전체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물량 감소 및 프로모션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불륨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생산 가동률이 연내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산밥캣은 2460억원을 들여 중장비용 유압부품 전문업체 모트롤 인수에 나섰다. 이번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으로, 성사시 유압 부품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인도 첸나이공장을 증설한 데 이어 현금성 자산을 토대로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공산이 있다. 영업망과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 운임 급등으로 물류비 부담도 불어난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가 언제 얼마나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야, 이진숙 방통위원장 청문회 첫날부터 신경전

여야가 24일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여야는 이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및 공영방송 장악 논란, 방통위 2인 체제 등을 놓고 격돌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진행했다.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이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으로 내정한 지 약 20일 만이다. 이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되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미디어 환경 조성 △공영방송 역할 재정립 △OTT와 전통 방송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규범 체계 확립 △AI 등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보호 규범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방송·통신을 둘러싼 어려운 현안이 많은 시기에 전임 위원장 두 분이 연이어 물러난 초유의 상황에서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랜 기간 방송인으로 일하면서 방송·미디어 산업 변화와 발전을 몸소 느껴왔고, 방송 보도와 제작, 경영 등 방송 전 분야에 걸쳐 누구보다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뉴미디어의 확산으로 국경을 초월한 치열한 생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국내 미디어 산업은 글로벌 사업자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성장동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영방송에 대해선 “공영방송은 사실에 입각한 객관적 보도라는 평가를 받기보다는 편향성 논란의 중심의 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며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 본연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프로그램이 제작될 수 있는 체계를 정립하겠다"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한 뒤 인사 없이 자리로 돌아가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를 불러세워 인사를 하도록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에게 귓속말로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청문회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미제출한 자료가 224건이나 되는데 무엇을 검증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청문회의 존재 이유는 공직자로 청문을 받겠다는 것인데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숨기고 있다. 검증을 받기 싫다면 사의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답변 내용이 불성실하다고 지적하며 “방통위원장의 연봉을 알고 있나. 대학생들이 면접을 준비할 때도 이 후보자보다 많이 한다"며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노동조합 탄압과 방송장악 밖에 없다면 서류 탈락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의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도 도마위에 올랐다. 그는 SNS 상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하거나, 그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이 후보자는 “과거 SNS에 올린 글들은 자연인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글"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언론인·경영인으로서 문제가 있다면 지적을 달게 받겠지만 제가 자연인으로서 말한 것들에 대해 말씀하시면 그건 좀 문제가 있다"며 “공직에 들어간다면 그 부분은 철저히 중립성을 갖겠다"고 했다. 대전MBC 사장 재직한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썼다는 의혹에 대해선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법인카드를 썼고 규정에 맞게 사용했다"고 일축했다. 여야는 방통위 2인 체제에 대한 책임공방도 펼쳤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에서 두 명의 방통위원을 추가 추천해야 하는데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5인으로 구성돼야 할 방통위가 2인 체제로 계속 운영되는 책임이 야당에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민주당이 추천한 방통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은 단 한 명도 임명하지 않았다. 내가 당사자"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방통위 2인 체제에 대한 책임 소지는) 국회에 있다고 말씀을 드리는 게 맞을 것 같다"며 “민주당에서 두 명을, 국민의힘에서 한 명의 상임위원을 추천해 5인 상임위원회를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 임명 시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업체들의 망 무임승차 현상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티빙·웨이브 국내 두 OTT가 합병한다면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나 해외 OTT는 망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는 비대칭적 손해를 보고 있다"며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는데, 국내 OTT는 부담하고 있어 불평등하다는 점을 큰 현안으로 본다.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특히 이 부분에 주목하겠다"고 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자존심 회복한 삼성 스마트폰…연간 1위 탈환 전략은

지난해 애플에 '스마트폰 왕좌' 자리를 내줬던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애플뿐만 아니라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추격까지 거센 가운데 삼성전자가 연간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에도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2개 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애플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아이폰15' 시리즈가 인기를 끈 영향이다. 삼성전자가 1위를 놓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데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등과 같은 AI 기능이 많은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생성형 AI가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앞세워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는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보급형 라인업 '갤럭시 A'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 분위기는 상반기와 사뭇 다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애플과 샤오미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다. 신제품 내 생성형 AI 기술 탑재가 예고된 만큼 판매량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샤오미의 경우 연간 성장률이 27%에 달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 공략을 통해 신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 초 출시한 시리즈 최초 AI 폴더블 폰인 갤럭시 Z 플립6·폴드6가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올해 들어 인도는 경제 성장에 힘입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은 3만 루피(약 50만원) 이상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이 20%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런 흐름 속 갤럭시 Z6 시리즈를 앞세워 프리미엄 트렌드에 편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 경험(MX)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인도 소비자들은 신기술을 가장 빠르게 선택하고 있다"며 “갤럭시 Z폴드6·플립6는 인도에서 프리미엄 부문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사이버 보안 중요성 대두…K-산업, 대응 시스템 마련 분주

마이크로소프트(MS)발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산업계는 정보보호부문 투자와 인력을 늘리는 한편 대응 전략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민간분야 주요 사이버 위협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정보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89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35% 증가했다. 이중 웹서버 해킹 504건, 디도스(DDoS) 공격 153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57.5%, 71.9%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분야가 302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보안 관리 및 투자가 취약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웹 취약점을 악용한 서버 해킹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자들은 가상자산거래소 담당자가 보낸 메일로 위장한 피싱 메일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후, 가상자산을 탈취하고 외부로 유출시키는 수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 업계는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기업 정보보호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 3사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449억5470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16% 늘었다. SK텔레콤의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267억원)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2717억원 규모다.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KT다. 지난해 정보보호부문에 1217억5000만원을 지출했다. 전년보다 약 17% 늘어난 규모다. 전담인력 또한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규모인 336.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LG유플러스다. 이 회사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전년보다 43% 늘어난 63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담인력 수 또한 전년 117.3명에서 157.5명으로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T의 투자액은 867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9%, 전담인력 수는 343.3명으로 10% 증가했다. 네이버는 '퓨처 인공지능(AI)센터'과 '프라이버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퓨처 AI센터는 네이버 대표 직속 기관으로, 책임감 있는 AI 개발과 안전성 연구를 위해 설립됐다. 프라이버시 센터는 AI를 이용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 암호화 솔루션'을 가동하고 있으며, 게시물 작성 과정에서 추가된 개인정보를 자동 인식해 보호 처리 후 게시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담 인력이 부족한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 역시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보보호 전담인력을 2022년 15.7명에서 지난해 72.5명으로 1년새 4배 이상 확대했다. 지난 1일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를 보안총괄임원(CISO)으로 임명했다. 최 상무는 22년 동안 정보·데이터 보호 분야에 종사한 보안 전문가로 통한다. 자회사 현대오토에버는 보안 솔루션 '모빌진 시큐리티'를 개발, 차량 보안 강화를 위해 방화벽 및 침입 탐지 시스템(IDS)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정부에서도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춘 사이버 공격 대응 및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마련에 분주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AI 개발·서비스를 위한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를 공개했다. 연내 개인정보 보호법 적용 원칙과 기준을 구체화한 AI 단계별 6대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비정형 데이터 가명처리 △생체인식정보 규율 체계 △합성데이터 활용 △이동형 영상기기 촬영 정보 활용 △AI 투명성 확보 등에 대한 구체적인 법 적용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데이터 처리방식이 복잡한 AI 환경에서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AI 기술 발전으로 사이버 공격이 더 정교해질 수 있는 만큼 기술의 양면성을 고려해야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곽진 아주대 교수는 지난 18일 '세이퍼 위드 구글'에서 “AI가 고도화할수록 공격자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부분은 상당한 위협으로 다가온다"며 “법·제도를 통한 규제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호하는 최소한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위협과 보호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AI의 양면성을 이해하면서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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