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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재용 자택 찾아간 노조 “총파업 해결 위해 직접 나서달라”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을 찾아 “총파업 해결을 위해 이 회장이 직접 나서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삼노는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 탄압 중단과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학계와 재계는 전삼노가 노사협상에서 다소 표리부동한 자세를 취하며 논점을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일 전삼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파업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을 비롯, 집행부 10여명이 자리했다. 손 위원장은 “지난달 8일 총파업 선언 이래 25일째 파업을 이어가며 기흥의 모처에서 집중 교섭을 2박 3일 간 진행했지만 경영진은 여전히 전삼노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힘 겨루기를 하는 모양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총파업을 하며 요구하는 건 상징적인 의미에서의 '기본 임금 인상률 0.5%' 뿐이었던 만큼 과한 게 아니었다"며 “경영진은 노조가 요구하는 안건을 하나라도 들어주면 진다고 생각해 하나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조합원 급여 0.5%는 평균 3만4000원에 불과하다"면서도 “성과급을 더 달라, 10원이라도 더 달라고 한 적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과급 제도를 투명화 하라는 건 우리의 예상치에 부합하도록 하라는 것인데 사측은 이 회장 사익을 위한 삼성웰스토리 포인트 50만원을 제시했다"고도 했다. 이 부위원장은 “투쟁을 하는 이유는 돈을 더 달라는 게 아니라 우리를 인정하고 존중해달라는 것"이라며 “근로자를 무시하는 삼성은 지속 성장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손 위원장은 “의무 사용 연차 15일을 10일로 줄이겠다며 휴식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사측은 노동 3권을 무시하고 있는데, 이 회장이 무노조 경영 철폐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게 맞느냐"고 따졌다. 아울러 “이 회장 본인이 직접 나서 이번 총파업 해결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부연했다. 강기욱 전삼노 대의원은 “이 회장은 2020년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며 무노조 경영 폐지를 선언했지만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실질적인 무노조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며 “노조와의 교섭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삼노 측은 파업 참가 시 파트장이 근무 평가에 불이익을 부여할 것이라는 녹취록을 갖고 있고, 사측이 노조원 명단을 확보하고 있어 타 부서 전환 배치·부서 해체를 거론하며 노조를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의원은 “명백한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 적극 법적 대응해 조합원 권리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전삼노 부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소통 창구가 되는 챌린저 제도를 도입해 현장 장악력을 제고하겠다"며 “조합원들로부터 쟁의 기금을 걷고 삼성전자라는 울타리를 넘어 회사에 맞서 싸울 더 큰 연대를 만들겠다"고 설파했다. “근로 조건 개선과 무노조 경영 폐기 어느 쪽에 기자회견의 방점이 찍혀 있느냐"는 질의에 손 위원장은 “그 두 가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교섭은 이뤄지고 있는데 모든 안건은 사측의 일방적인 발표에 따라 처리되고 있고, 2020년부터 지금까지 우리와 합의된 적이 없다"며 “총파업이 전개된 현 시점까지 이 회장과 한종희 대표이사 얼굴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에는 전삼노를 포함, 총 5개의 노조가 존재한다. 타 노조에 대한 사측의 시각에 대해 이 부위원장은 “대표 교섭 노조인 우리를 탄압하면 나머지들도 같은 방식으로 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노동조합동행'(동행, 제3노조)은 전삼노와 궤를 달리하고 있다. 이에 이 부위원장은 “동참하지 않는다면 사내 구성원들이 동행 노조에 대한 시선을 충분히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고 고객사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부위원장은 “수천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는데 생산 차질을 빚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회사는 노조와의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며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전삼노는 오는 5일까지만 대표 교섭 노조 지위를 갖는다. 이후에는 추가 협상이 불가능해 사실상 얻을 수 있는 게 전무한 상황이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파업 참여 기간 중 조합원들이 받지 못한 급여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별 다른 소득 없는 전삼노의 힘도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동시에 타사 대비 고전하고 있는 파운드리·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좀처럼 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류재우 국민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노조 파업은 법이 보장하는 권리이지만 협상력을 올리겠다며 생산 중단을 운운하고 기업 총수를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힐난했다. 전삼현 숭실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삼성전자는 작년 11조원을 넘는 적자를 봐 법인세를 한 푼도 못냈다"며 “이런 상황에서의 노조의 행동은 신의 성실의 원칙에 위배되며 기업 이미지에 먹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계 관계자는 “성과급 문제로 기자회견을 열었으면서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며 “자기들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노조 탄압을 언급하는 건 떼쓰기이자 논점 일탈의 오류"라고 비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DB하이텍, 2Q 영업익 683억원…전년 동기 대비 3.22%↓

DB하이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988억8300만원, 영업이익 682억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24.09% 줄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고전력 반도체·특화 이미지 센서 등 고성장·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이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세아베스틸지주, 2Q 영업익 646억원…전년 동기 대비 21.5%↓

세아베스틸지주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9700억700만원, 영업이익 64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21.5%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침체·철강 전방 산업 위축 탓에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 세아베스틸지주는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첨단 산업향 소재 개발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통한 성장 토대 마련에 노력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팬오션, 2분기 영업익 1352억원…전년비 8.1%↑

팬오션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334억원·영업이익 1352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4분기 만이다. 컨테이너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수준으로 회복되고 탱커 시황 강세가 지속되면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10% 가량 웃돌았다. 팬오션은 △글로벌 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대선 등을 이유로 드라이 벌크 시황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중장기 시야를 갖고 영업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흑자기업을 넘어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실천하는 지속가능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리딩 해운물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게임업계, 파리서 K-게임 위상 알린다…넷마블·펄어비스 등 출격

게임업계가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K-게임'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경기장 곳곳에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콘텐츠 영상을 선보이는 등 스포츠 팬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은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와 선수단 라운지 등지에서 게임 콘텐츠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각사의 주요 인기작 및 올해 출시한 신작 타이틀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영상은 각 장소에 설치된 대형 LED 미디어월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코리아하우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홍보관으로, 선수단 지원 및 스포츠 외교 거점으로 활용되는 공간이다. 오는 11일까지 한국의 인기 콘텐츠를 소개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K-콘텐츠존에선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펄어비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펄어비스는 한국적 콘텐츠이자 조선을 모티브로 한 '아침의 나라' 콘텐츠를 제공한다. 경회루, 경복궁, 광화문 등 세계문화유산과 서울의 과거 모습을 실감 나게 담아낸 영상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넷마블은 주요 신작을 글로벌 유저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한국 게임 산업의 저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K-콘텐츠 존에서 자사 게임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게임 개발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한국 게임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콘텐츠존과 선수단 라운지에 '데이브 더 다이버'를 출품했으며, 컴투스는 선수단 라운지에 가상현실(VR) 작품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 시연 공간을 꾸렸다. 코리아하우스는 교민과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타이틀 스폰서인 CJ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동안 약 1만6000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韓 펜싱 금빛 신화 뒤엔 SKT 있었다…20년 동행 눈길

한국 펜싱 대표팀이 '금빛 찌르기'로 파리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SK텔레콤의 꾸준한 묵묵한 뒷받침도 주목받고 있다. 펜싱 대표팀은 1일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첫 펜싱 종목 단체전 3연패다.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최세빈 선수가 여자 사브르 개인전 4위, 여자 에페 단체전 5위에 오르는 등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한국 펜싱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SKT의 '20년 후원'이 꼽힌다. SKT는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부터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그동안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지원한 누적 금액은 약 300억원에 이른다. SKT는 실전 경험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종목 특성에 맞춰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해 왔다.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유치를 지원하는 한편 2004년부터 매년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를 열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펜싱 동호회 확산 등 생활체육 및 아마추어 펜싱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2014년 처음 열린 전국 클럽동호인펜싱선수권 대회를 비롯해 펜싱클럽 코리아 오픈대회, 생활체육 전국펜싱대회, FILA배 전국 생활체육동호인 및 클럽펜싱선수권대회 등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경기 환경과 실전 대응력 등을 꾸준히 키우면서 한국 펜싱은 종주국인 유럽 국가들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T는 특히 이번 올림픽을 위해 펜싱협회와 함께 체계적인 지원책을 실행했다. 먼저 진천선수촌에 올림픽 경기장과 같은 규격의 피스트(경기대)를 설치하고, 관중 함성과 경기장 조명까지 동일한 조건을 맞춰 사전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파리 현지에 훈련 파트너 선수단 7명과 전력분석관을 지원했다. 여기에 의무 트레이너 2명을 파견해 24시간 내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파리 샹젤리제 인근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힘썼다. 올 초 올림픽 펜싱 경기장 인근 호텔을 예약해 선수들의 '베이스캠프'로 활용하고 있다. 대한펜싱협회장을 역임 중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이번 올림픽 펜싱 경기 내내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러한 후원은 선수들이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오상욱 선수는 올림픽 직전에 열린 '팀 SK' 출정식에서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주요 대회에 걱정없이 참가할 수 있게 해준 SKT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펜싱 대표팀은 오는 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중견車 3사, 신차 구매 혜택 공개…하반기 반등 나선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가 이 달 신차 구매 혜택을 공개했다. 3사는 적극적인 할인, 할부 프로모션을 통해 상반기 부진을 떨쳐낼 전략이다. 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여름 맞이 신차 판매 조건을 1일 공개했다. 한국지엠(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4.5% 이율로 최대 36개월, 4.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 5.2% 이율(선수율 20%)로 72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쉐보레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스파크 고객이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할 경우 70만원 현금 지원, 최대 30만원 상품권을 포함해 최대 10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쉐보레 오너 프로그램'을 시행, 쉐보레(전 GM대우 모델 포함) 차량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 50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쉐보레는 '경소형차 오너 프로그램'을 실시, 배기량 1600cc 이하의 경소형차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 20만원을 지원한다. 이어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신차 구입 시 저이율 할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KG모빌리티는 티볼리 및 코란도, 토레스 EVX, 토레스 EVX VAN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5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고, 택시 구입 고객이 일시불로 구매하면 100만원을,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칸을 일시불로 구매하면 50만원의 휴가비를 제공한다. '스페셜 페스타' 해당 모델도 확대했다. 해당 모델의 티볼리, 토레스 EVX(밴 포함)는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코란도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더 뉴 토레스(밴 포함)는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100만원 상딩)을 지원하고, 렉스턴 스포츠&칸은 4WD 시스템(200만원 상당)을, 렉스턴과 티볼리 에어는 각각 최대 150만원과 2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중고차 가치를 미리 예상해 그 금액만큼 할부원금에서 제외하고 월 할부금 부담을 덜어주는 'KGM 중고차 보장 할부'를 새롭게 운영하고 무이자, 저리 할부 등 다양한 차종별 고객 맞춤 구매 혜택도 마련했다. 또 KGM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 신청하고 시승한 고객이 더 뉴 토레스, 토레스 EVX를 구입하면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10년 이상의 노후차 보유 고객이 코란도 EV 및 토레스 EVX, 토레스 EVX 밴을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르노코리아는 QM6 25만대 누적 판매를 기념해 기존 2025년형 모델에 대한 200만원의 특별 혜택을 8월에도 이어간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2025년형 SP 모델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르노그룹 금융 관계사인 모빌라이즈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MFSK)의 할부 상품으로 2025년형 SP QM6를 구매하면 기존 100만원 혜택에 추가 100만원이 더해져 총 2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ARKANA)는 5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이 구매 시 30만원의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시장 별 최대 70만원까지 적용 가능한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더하면 8월 아르카나 최대 구매 혜택은 100만원이다. 중형 세단 SM6는 인스파이어 트림에 대한 250만원 특별 혜택과 전시장 별 특별 프로모션 20만원까지 적용하면 최대 27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용차 마스터(MASTER) 밴은 2대 이상 다량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을 선보였다. 차량 가격 기준 △2~3대 1% △4~5대 2% △6~9대 3% △10대 이상 5%의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손실 458억원…전년비 57.1% 개선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7991억원·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7.1% 축소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14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비롯한 비우호적 거시경제 환경과 중국 경기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한 탓이다. 화학사업은 영업이익 994억원을 시현했다. 파라자일렌(PX)·벤젠을 비롯한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으나, 정기보수로 판매량이 줄면서 같은 기간 251억원 하락했다. 윤활유사업은 영업이익 1524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수요 약세 영향으로 123억원 감소했다. 석유개발사업의 영업이익은 1421억원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늘었으나, 복합판매단가 하락과 매출 원가 가중으로 123억원 낮아졌다. 배터리사업은 영업손실 4601억원을 냈다. 미국 지역 판매량 회복으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늘어났으나,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이 불어난 탓이다. 소재사업의 영업손실은 70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고객사향 판매 물량이 확대됐으나, 재고관련손익이 반영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 감산 지속 및 이동·냉방 등 계절적 수요 증가가 국제유가 하단을 지지하고,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동절기 의류 수요 대비를 위한 폴리에스터(PET) 수요 증가에 따라 PX 스프레드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벤젠은 미국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연평균 스프레드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사업은 금리 인하에 따른 거시경제 회복이 윤활기유·윤활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소재사업도 북미 신규 고객 출하 개시로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석유개발사업은 하반기 동남아 지역 유망 광구 신규 취득을 위한 입찰에 참여하고, 말레이시아·베트남 광구의 가치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배터리 사업의 경우 하반기 고객사 신차 라인업 확대에 따른 전방 수요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메탈값 하향 안정화로 전기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생산 라인 효율화 등 전사적 원가 절감 노력으로 실적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 E&S와의 합병 시너지도 더해질 수 있다.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되면 11월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와 SK E&S의 구매경쟁력을 결합하고, 탐사·개발과 트레이딩 및 인프라 역량을 합쳐 수익성을 증대시킨다는 구상이다. SK E&S의 전력 솔루션과 분산 발전 기술, SK이노베이션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에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비즈니스모델(BM)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포함해 2030년 총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재무구조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다가올 전기차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당면 과제 해결 및 향후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이번 합병을 성사시키고,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QA·IDS 분사로 효율화 모색하는 엔씨, 노사갈등 해소 관건

엔씨소프트(엔씨)가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자회사 분사를 추진 중인 가운데 고용안정성 보장을 두고 노사갈등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측은 기존 근로 조건 유지 및 3년 내 신설법인이 폐업할 경우 본사 재고용 등을 약속했지만 반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품질관리(QA) 서비스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에 대한 분할 작업을 추진 중이다. 법인명은 각각 엔씨QA·엔씨IDS이며,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과 신설법인 설립을 확정할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엔씨QA 대표이사 후보에는 김진섭 QA센터장(상무)이, 엔씨IDS 대표이사 후보에는 이재진 전 웅진씽크빅 대표가 내정돼 있다. 신설법인은 엔씨 본사 및 협력사 등으로부터 일감을 수주해 사업을 추진하는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분할 방식은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100%를 배정받는 물적 분할로 진행된다. 분할 후 존속회사 자본금은 109억7701만원, 신설회사 자본금은 각각 60억원과 70억원이다. 본사에서 엔씨QA·엔씨IDS로 이동할 예정인 직원 수는 약 360명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이번 분할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높여 각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수익 창출과 실적 회복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지난 5월 임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설명회에서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된 형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는 분사 이후에도 기존 근로조건과 업무 지원 환경, 복리후생 제도 등 본사와 체결했던 고용 계약을 동일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 30일 분사 대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에서는 3년 이내 매각하거나 폐업할 경우 희망자에 한해 본사로 재고용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임금인상율 역시 3년 동안 본사 직원들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분사는 곧 폐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고, 고용안정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신설법인으로 이동하더라도 기존 근로조건과 근무 환경, 복리후생 제도 등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측이 제시한 3년 이후의 고용 유지 여부 및 법인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반발 여론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본사에서 비상장 계열사로 인사이동하는 과정에서 처우가 악화되는 경우가 흔한 만큼 고용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사측이 현재로썬 본사 직원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업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근로조건이 어떻게 변경될지 예측할 수 없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분사 대상 직원 중 약 220여명이 관련 문제를 노조에 일임하겠다는 서명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노동조합 '우주정복' 측은 설명회 직후 '3년 내 폐업·매각 시 재고용' 약속을 문서화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동안 노사갈등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해소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달 소식지를 통해 “웹젠 비트나 크래프톤 레드사하라같이 처음부터 폐업할 생각으로 분사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경영진은 절대 나쁜 의도가 없다고 하지만 분사 이후 사라져간 게임사가 수없이 많다. 잘 되길 기대했지만 어려워지니 헌신짝처럼 버려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엔씨는 오는 9월 추석 연휴 전 분사 관련 2차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에코프로그룹, ‘고난의 행군’ 지속…본원 경쟁력 높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로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코프로가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641억원·영업손실 5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2%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200억원 이상 떨어지며 적자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의 매출(8095억원)과 영업이익(39억원)도 각각 57.5%, 96.6% 낮아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매출(667억원)이 76.9% 줄어들고, 영업이익(-37억원)은 적자전환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경우 매출 468억원·영업이익 36억원을 시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 67.9% 감소했다. 전방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양극재 판가도 낮아진 탓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양극재 수출량이 지난해 2분기 7만1548t에서 올 2분기 6만2642t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가격도 ㎏당 49.9달러에서 27.8달러로 낮아졌다. 에코프로는 신규 고객사를 대상으로 리튬 사업 판매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가족사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기 위함이다. 현대글로비스와 미국 서바솔루션즈를 비롯한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 리사이클 원료를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 QMB 프로젝트의 지분법 이익도 높아지고 있으며, 연산 8만5000t급 신규 프로젝트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호주에서는 수익성 악화를 비롯한 문제로 니켈 광산 폐쇄 등 생산력 저하가 진행되고 있으나, QMB는 높은 경쟁력 토대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사이클 리튬 용액을 투입하는 등 원재료 다변화를 통한 경제성·안정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2공장도 최근 양산에 돌입했고, 3분기부터 삼성SDI에 수산화리튬을 판매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따른 단결정 양극재 판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장기 양극재 캐파(CAPA·생산력) 하향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양산 예정인 전구체 공장 등 국내 설비 증설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의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헝가리에 5만4000t급 공장도 건설 중이다. 최근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1조2000억원 상당의 '실탄'도 확보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신규 고객사 확보로 전구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미국의 해외우려기업(FEOC) 조항도 호재로 언급된다. 중국산 전구체에 규제가 적용되면 다른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국 이외에 원가경쟁력과 대량 생산체제를 보유한 기업이 자사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외판 비중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환경설비 투자 심리 위축과 건설원가 상승 등으로 타격을 입었으나 △반도체·2차전지 시장 성장 △탄소중립 정책 △대기 및 수질 환경규제 강화를 비롯한 모멘텀을 활용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아직 환입 가능한 충당금이 60% 가량 남아있고, 리튬인산철(LFP) 파일럿 플랜트 완공 이후 고객사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충전 속도와 안전 등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가로막는 요소는 실리콘 음극재·고체전해질을 비롯한 차세대 제품 개발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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