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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그랜드코리아 2025’·‘미스인터네셔널코리아 2025’, 20대 지원자 급증…6월 20일 본선 개최

세계적인 미인대회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미스그랜드코리아 2025'와 '미스인터네셔널코리아 2025' 본선 무대가 오는 6월 2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공연장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미인대회조직위(KBO)가 주최하며, 현재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이력을 가진 참가자들의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보다 20대 참가자들의 비중이 크게 늘며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회 관계자는 “모집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6월 초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가 확정된다"며 “지원은 한국미인대회조직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참가 자격은 만 18세부터 29세 사이의 대한민국 국적 미혼 여성으로, 서류 합격자에게는 개별 통보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발된 수상자들은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 '미스인터내셔널', '미스글로브', '미스아시아퍼시픽인터내셔널', '페이스오브뷰티', '미스프리덤오브더월드' 등 세계적인 미인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추미정 조직위원장은 “이번 미스 대회에 많은 20대 여성들이 뷰티와 자기계발에 대한 열정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외면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지성, 용기, 이상을 겸비한 참가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사랑, 평화,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은 세계 3위 규모 대회로 손꼽히며, '미스인터내셔널'은 세계 4위 규모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미스코리아 조직이 담당했던 '미스인터내셔널'의 한국 대표 선발권을 한국미인대회조직위(KBO)가 이관받아 운영하게 됐다. 추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총 6개 세계 대회의 한국 대표를 한 자리에서 선발하는 대규모 무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제안을 가진 젊은 여성들의 활발한 참여를 기대한다"며 “이들의 제안이 향후 새로운 미스대회의 정책 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미인대회조직위(KBO)는 지난 1월 공식 발대식을 개최하고 국내외 미인대회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조직 운영에 나서고 있다. 위원장 추미정은 2021년 '미시즈 글로브' 클래식 부문 우승자로서 미시즈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예술의 자유지대’ 춘천, 세계가 주목한 5월… 인형극제·마임축제 성황리 폐막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의 5월은 문화와 예술의 물결로 물들었다.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2025 춘천세계인형극제와 춘천마임축제가 연이어 개최되며 춘천 전역은 일상이 무대가 되는 예술의 도시로 변모했다. 전 세계 60개국에서 모인 인형극인들과 국내외 공연예술가들이 춘천에서 한데 어우러져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2025 춘천세계인형극제에 22만명, 춘천마임추제엔 10만16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춘천은 명실상부한 '예술의 수도'로서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지난 5월 30일 막을 내린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춘천세계인형극제는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Puppetry Beyond Borders)'이라는 주제 아래, 10일간 국내외 1천여 명의 인형극인이 참여해 302회의 공연을 펼쳤다. 거리 퍼레이드 '퍼펫카니발', 아트마켓 '환상의 퍼펫쇼', 시민 워크숍, OFF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춘천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유니마 총회는 54개국에서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 춘천세계인형극제에는 21개국 100여개 작품, 총 1100여명의 에술인이 참여했다. 유니마 총회는 지난 30일 춘천 산간토리니 야외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닷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새 회장 루이즈 라푸앙뜨가 선출됐으며, 춘천은 전통과 현대, 국내외를 잇는 글로벌 인형극 축제의 허브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육동한 시장은 유니마 총회 폐막식에서 “춘천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우정이 꽃피는 무대가 됐다"며 “인형극이라는 예술의 힘과 감동이 세계를 잇는 연결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춘천세계인형극제의 대표적 하이라이트인 '퍼펫카니발 및 거리 퍼레이드'는 지난달 24일 춘천 시내 중심 축제극장몸짓부터 춘천시청 광장까지 이어진 거리에서 개최돼 인형을 들고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1만 2000여명의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26일 열린 아트마켓 '환상의 퍼펫쇼'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마켓으로 기획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외 인형극 관계자들이 참여한 쇼케이스와 홍보 테이블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고 현대적인 다양한 장르의 인형극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아트마켓에는 내외 공연 유통 관계자 및 축제 마케터 약 500명, 일반 시민 관람객 약 1,500명 등 총 2,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약 20억 원 규모의 유통 성과가 향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춘천인형극장 야외 공간에서 펼쳐진 OFF 페스티벌은 애외 공간에 간이 무대를 설치해 진행된 실험적 공연으로 기존의 전형적인 공연장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이번 OFF 페스티벌에서는 독립성과 창의성을 갖춘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었고, 제한된 무대 환경을 활용한 연출의 과감함과 밀도 높은 퍼포먼스는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옹요임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춘천이 글로벌 인형극 허브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했다"며 “전통과 현대, 국내외 해외를 잇는 인형극축제로서 앞으로도 더 크게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월 1일에는 춘천마임축제가 대표 프로그램 '도깨비난장'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올해 마임축제는 8일간 춘천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약 10만 1,600명의 관람객이 함께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열린 '도깨비난장'은 무박 2일간 펼쳐진 몰입형 퍼포먼스로, 공연예술가 30여 팀과 시민 4만 4,220명이 새벽까지 어우러지는 독보적 예술 경험을 선사했다. 1998년 시작된 도깨비난장은 버려진 공간을 예술로 재탄생시키며 마임축제의 상징이자, '제작형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1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무박 2일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열린 '도깨비난장'은 공연 예술가 30여팀과 시민이 어우러져 도심 한복판에서 몸짓과 불, 영상, 음악이 어우러진 원초적 예술의 향연을 펼쳤다. 밤샘 퍼포먼스와 불쇼, 기획 프로그램 '로마니 나이트', 시민 참여형 공연 등은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강렬한 몰입과 해방의 시간을 선사했다. 도깨비난장에는 4만 4220명의 관광객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8일간 이어진 춘천마임축제는 춘천 전역이 무대였다. 축제 기간 동안 중앙로에서 열린 개막난장 '아!水라장', 석사천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걷다보는마임', 커먼즈필드 춘천의 '모두의봄', 그리고 도심 곳곳을 누비며 예고 없이 등장한 '도깨비유랑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두 축제 모두 시민 참여가 중심이 된 '도시형 예술 축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인형극제에서는 시민 퍼레이드, 자원봉사, 지역예술인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거 운영됐고, 마임축제 역시 '도깨비유랑단'이 춘천 곳곳의 초·중학교, 대학 캠퍼스, 보육시설을 찾아 공연을 펼치며 일상 공간을 무대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이번 두 대형 축제를 계기로 지역문화 자산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인형극제를 기반으로 한 상설전시관 운영과 시민 인형극단 창단, 마임축제와 연계한 창작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도시 전체가 예술의 무대가 되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술가가 되는 경험은 춘천만의 특별한 가치"라며 “춘천은 일상을 예술로 연결하는 문화자립도시, 예술자유지대로서 앞으로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안동시, 영주시, 봉화군 소식

◇ 경북도,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한복 세계화' 홍보...큰 인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2025년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전통문화인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홍보에 나서 큰 인기 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3개국에서 온 2000여 명의 선수단과 다수의 국내외 관람객이 참가 했다. 한복 홍보․체험관은 경북도와 한국한복진흥원이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운영하며, 한복 전시와 체험, 전통 혼례 배경의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성인과 어린이용 한복 80벌이 비치돼 있어 누구나 직접 한복을 착용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복은 한글, 한식, 한옥, 한지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경상북도는 그 중심에서 한복 산업의 발전과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경북 상주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한복 전문 기관인 한국한복진흥원을 중심으로 한복 문화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복은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입는 전통의상이 아니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자산이 되어야 한다"며,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복은 K-콘텐츠를 이끌어갈 훌륭한 전통문화 자산"이라며 “경상북도가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한복 문화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국내외에서 한복을 자주 착용하고, 외빈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한복 문화를 직접 실천하고 있다. ◇안동 '예끼상회'특별한 여행기념품 '호국보훈 굿즈' 선보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예끼상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역사와 감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기념품을 선보였다. 예끼상회는 안동을 찾는 이들에게 지역의 정신문화와 전통을 담은 품격 있는 기념품을 소개하는 공간에서 이번에는 경북호국보훈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기억하고, 되새기고, 간직하는' 굿즈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하며 6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굿즈는 단순한 상품이 아닌 △독립운동가 인물 굿즈를 비롯해 △역사 명언이 새겨진 캔들, △애국노트, △스티커, △연필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문구류에 '기억의 가치'를 더했다. 모든 제품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고루 갖췄으며, 감성적인 컬러와 메시지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어린 세대에게는 자연스러운 역사 교육의 도구가 되고, 성인에게는 소장 가치 높은 감성 기념품으로 기능한다.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지역문화의 상징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호국보훈 굿즈 입점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도 예끼상회를 통해 안동의 문화가 일상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 또한 “방문객들이 기념품을 통해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주제에 맞는 기획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6월, 안동 예끼상회를 방문한다면 단지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닌,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정신을 함께 담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철쭉 따라 봄 속으로, 2025 영주 소백산 철쭉제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꽃분홍 철쭉이 물든 산자락에서 시작되는 이틀간의 봄 소풍. 영주시가 준비한 자연 속 문화여행 '2025 소백산 철쭉제'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소백산 자락이 연분홍 물결로 뒤덮이는 철쭉의 계절, 이번 축제는 산과 들, 도심을 아우르며 자연과 문화,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전 세대 가족형 축제'로 기획됐다. 자연 속 걷기 명상부터 어린이를 위한 직업체험, 감성 음악 콘서트까지,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선 '종합 힐링 콘텐츠'가 가득하다. 축제의 서막은 5월 31일 오전 8시, 희방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열리는 '웰컴 투 소백산' 행사로 열린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안전산행 캠페인, 철쭉 사진전, SNS 이벤트 등으로 산행 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어지는 '죽령옛길 걷기' 체험은 희방사역부터 죽령까지의 고즈넉한 길을 걷는 코스로, 삼행시 짓기, 주먹밥 만들기 등 이색 체험이 더해진다. 퇴계 선생 포토존에서 가족 사진 한 장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전통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오전 11시 '죽령 장승제', 정오 '죽죽제의' 행사에 주목하자. 죽령의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 행사는 산과 함께 살아온 지역의 오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오후부터는 축제의 중심이 영일둔치 행사장으로 옮겨진다. 전통 민속극 '덴동어미 화전놀이'가 문을 열고, 이어지는 For:Rest 피크닉 콘서트에서는 돗자리 하나로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이 이어진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직업 체험, 밧줄 타기,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대거 마련돼 있다. 아이들이 체험을 즐기는 동안 부모는 커피 한잔과 함께 음악을 듣거나 철쭉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어,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이다. '가가호호 : 우리 소백' 프로그램은 가족들이 돗자리 위에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31일 저녁 6시, 본격적인 개막식과 축하 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히든싱어 출연진 '싸이렌', 감성 싱어송라이터 치즈(Cheeze), 지역을 대표하는 가수 이지요 등이 무대에 올라 철쭉제의 밤을 뜨겁게 수놓는다. 다음 날인 6월 1일에도 철쭉의 정취는 이어진다. 오전에는 소백산 일원에서 산행과 체험 프로그램이 계속되며, 오후 1시부터는 영일둔치에서 For:Rest 콘서트 3·4회차가 펼쳐진다. 저녁 6시, 트롯가수 문초희, 히든싱어로 주목받은 편해준, 감성 보컬 그룹 V.O.S가 무대에 올라 대미를 장식한다. 마지막까지 관객을 사로잡을 화려한 피날레가 기다린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가정의 달 마지막 주말, 소백산 철쭉제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며 “자연과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소백산의 봄을 마음껏 즐겨달라"고 전했다. 소백산 철쭉제가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계절형 문화관광 모델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예천군, ‛15년 연속 수상'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만든 창의행정 돋보여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주민의 아이디어를 군정에 녹여내는 '제안제도' 운영에서 예천군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최근 경북도가 실시한 '2024년도 제안제도 운영평가'에서 예천군이 우수상을 수상하며, 15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군은 주민이 직접 군정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공무원이 이를 체계적으로 검토·반영하는 제안제도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예천 미래발전 정책 제안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은 군민이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열린 창구로, 지역 문제에 대한 주민 중심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는 실험장이 되고 있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 유튜브 공모전'은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독창적 방식으로, 군정 홍보와 주민참여를 동시에 이끄는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예천군은 내부적으로도 창의행정을 위한 시도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한 '혁신주니어보드' 운영은 단순한 제안 수렴을 넘어, 행정 내부에 지속적인 개선 문화를 뿌리내리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제안 운영 실적, 자체 공모 제안, 우수 사례, 생활공감정책 참여 실적 등 9개 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진행됐다. 예천군은 참여도, 실현 가능성, 확산 효과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도내 제안제도 운영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행정은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변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담아 만족도 높은 창의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제안'을 통해 그 흐름을 바꿨다. 아이디어 하나가 정책이 되고, 작은 의견이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는 변화를 이뤘다. ◇ 봉화군, 무료 한복 체험 프로그램 '누정愛한복' 운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한복과 누정문화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 '쉼'을 선물한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6월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한복 체험 프로그램 '누정愛한복'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시관 1층에 비치된 전통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생활관 주변 곳곳의 아름다운 정자 공간을 배경 삼아 사진도 찍고 산책도 즐기는 체험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착용 가능한 다양한 사이즈의 한복이 준비돼 있으며, 장신구도 함께 대여할 수 있어, 전통복식의 멋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다. 정자 하나하나를 배경 삼아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기록하는 이 경험은 단순한 포토존을 넘어, '시간여행'에 가까운 정서적 울림을 준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전국의 대표적인 정자들을 실제와 유사한 비율로 재현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건축 양식뿐 아니라 주변 자연경관까지 정성껏 재현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정자 문화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담양 소쇄원, 안동 병산서원, 남원 광한루 등 전국 명소의 정자들을 테마로 한 정원 공간이 조성돼 있어, 한복 차림으로 이곳을 거닐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김찬우 봉화군 체육시설사업소장은 “정자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풍류가 어우러진 전통의 상징"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누정 문화를 몸으로 느끼고, 봉화의 풍경을 더욱 특별하게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객들의 눈이 아닌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문화 공간',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의 '누정愛한복' 프로그램은 과거의 풍류를 현재로 소환하며,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소'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jjw5802@ekn.kr

[선택 2025⑤-문화] 李 ‘국가전략화’·金 ‘지역균형발전’...4인4색 전략

편집자주/대한민국은 4차 산업 혁명, 글로벌 질서 재편 등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 6.3 조기 대선을 통해 선출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호의 방향타를 쥔 조타수가 된다.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 입장을 살펴 보면서 미래 대한민국의 방향을 조망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고자 한다. 27일 현재 6·3 조기 대선이 D-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정당 후보들의 정책 발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날까지 공개된 문화·예술 분야 공약을 살펴보면, 각 후보들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는 모양새다. 다만, 재정을 활용한 문화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후보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대선 공약의 컨셉인 'K-이니셔티브'를 토대로 문화산업의 '국가 전략화'에 방점을 찍었다. 국내 문화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시장의 규모를 성장시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K-컬처'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2030년까지 시장규모를 300조 원, 수출액은 5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명시하며 산업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콘텐츠 창작 과정에서 국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 등 해외 OTT 플랫폼이 국내 시장의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국내 플랫폼을 육성해 경쟁력을 재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최첨단 스튜디오 등 제작 인프라 확충 △문화예술 R&D·정책금융·세재혜택 등 인센티브 확대 등을 세부 공약으로 밝혔다. 문화예술인에 대해서는 직간접적인 창작 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인재 양성 및 전문조직을 설립하고, 콘텐츠 창작비와 창작공간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불법사이트에 대한 국제 공조를 콘텐츠 불법유통 대응책으로 마련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문화산업의 '지역중심 균형 발전'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김 후보는 “누구나 10분만 걸으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10분 문화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며 '지역 밀착형' 문화산업 발전 방향성을 드러냈다. 국립문화시설의 지역 분관을 확대하고 지역운영 주체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또 “문화정책의 패러다임을 중앙에서 지역으로 전환해 모든 지역을 문화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며 '지역 문화 인프라'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공약했다. 지역 문화를 풍성하게 만들고 주민 삶의 질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그는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지역 순회를 확대하고 청년 예술인의 공연 참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콘텐츠 생산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AI 콘텐츠 규제 자유특구'를 조성해 AI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제작과 실험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정책펀드를 확대하고, 공연 콘텐츠와 게임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설해 콘텐츠 생산자가 창작에 전념토록 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문화부'로 개편하는 방안을 10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부부처를 혁신해 효율적인 문화산업 지원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문화산업의 '공공성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국공립예술단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무분별한 프로젝트형 계약 대신 고용안정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문화산업계 노동착취와 플랫폼 독과점에 기반한 시장구조를 전환해 장르 생태계를 회복하고 공정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블랙리스트 특별법' 제정과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계획도 밝혔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예술인의 표현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권 후보는 지난 23일 관련 공약 발표문에서 “경제발전의 수단이 아니라 시민의 존엄과 공존을 확대하는 문화예술,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며 “시민은 문화를 누릴 권리, 예술가는 예술할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신간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평범한 직장인의 특별한 세계도시 순례

23년간 샐러리맨 생활 중에도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돌며 '삶의 위로'를 채워온 한 직장인의 도시 순례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화제의 신간은 이희진 작가의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모아출판사 펴냄)이다. 단순한 여행 에세이를 넘어 일상에 지친 현대 직장인들에게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 다시 세상에 나아갈 용기를 건네는 '인생회복 에세이'로 읽히기를 작가는 희망한다. 총 5부로 구성된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는 작가가 18개국 36개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보고, 느끼고, 서로 교감하는 소중한 체험들로 꾸며져 있다. 1부 '행복, 가봐야 볼 수 있다'는 여행이 전해주는 소소한 기쁨과 마음의 안식을, 2부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은 있다'는 지친 일상을 여행으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풀어낸다. 3부 '상실은 성장의 다른 이름'에서는 일과 관계 속에서 겪은 흔들림의 순간들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과 조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어 4부 '내 마음의 거울'에서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각각 담았다. 마지막 5부 '그래도 나는 떠난다'에서 작가는 다시 여행길에 오르는 이유와 그 여정이 안겨준 용기와 변화에 독자들에게 전한다. 이희진 작가는 가는 도시마다 단순히 '둘러본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물며 걷고, 바라보고, 때로는 멈춰 사색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고 술회했다. 작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100m 달리기 하듯 숨 가쁘게 살아온 사회생활에서 느꼈던 회의감, 번아웃 증상, 자기 정체성의 균열 등을 치유하기 방법으로 여행을 선택했다. 작가는 책에서 “속도를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너무 빨리 가다 보면 놓치는 것은 주위 경관뿐이 아니다.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게 된다"며 여행 치유법을 권고했다. 즉, 여행이 일상의 도피가 아닌 오히려 일상을 더 깊고 단단하게 살아가기 위한 훈련이자 치유과정임을 메시지로 전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남건욱·박현주 키즈모델, ‘플로르 2025 봄 화보’ 통해 새 학기의 설렘 전해…

어린이 모델 캐스팅 및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2025년 봄을 맞아 키즈 모델 남건욱, 박현주와 함께 '2025 FLOR NEW SEMESTER' 콘셉트의 봄 화보를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는 봄처럼 아이들의 새 학기 시작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따뜻한 햇살 아래 함께 어우러진 키즈 모델들의 활기찬 하루를 통해 밝은 성장과 미래에 대한 설렘을 담아냈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또렷한 이목구비로 훈훈한 소년미 발산한 남건욱 모델 모델 남건욱은 이마를 드러낸 깔끔한 헤어 스타일과 시원한 마스크로 단번에 이목을 사로잡았다. 교복 콘셉트와 어우러진 스타일링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짙은 쌍꺼풀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외모로 '훈훈한 남학생 비주얼'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현장을 여유롭게 즐기며도 촬영에서는 모델다운 집중력을 보였고, 특히 우산을 활용한 포즈에서는 남건욱만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교복 여신' 박현주 모델, 봄 햇살 닮은 러블리 매력 발산 박현주 모델은 양 갈래 땋은 머리에 색색의 머리핀으로 포인트를 주며 사랑스러운 봄 소녀로 변신했다. 올블랙 교복 스타일링으로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고, 다양한 포즈와 따뜻한 표정 연기로 '교복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얻기에 충분했다. 생기 넘치는 표정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현장의 분위기를 밝게 물들였다는 평가다. 새 학기 설렘 담은 화보, 키즈 모델로서 가능성 입증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이번 화보를 통해 남건욱 모델은 시원한 마스크와 훈훈한 외모로, 박현주 모델은 귀엽고 밝은 에너지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키즈 모델로서의 뛰어난 표현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출발을 앞둔 아이들의 설렘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희망찬 봄의 분위기를 전했다. 다채로운 어린이 콘텐츠 제작하는 플로르, 키즈 모델 오디션도 상시 운영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어린이 모델 캐스팅과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키즈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시즌 13까지 제작됐으며, 시즌 9까지 방영을 마쳤다. 당근과 캐롯은 유튜브와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서 활발히 활용 중이다. 또, 만 4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라면 플로르 홈페이지를 통해 키즈 모델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화보를 통해 순수한 아이들의 봄을 담아내려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키즈 모델들과 함께 밝고 따뜻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메이저 시니어모델 김명희, 당당한 워킹으로 인생의 새로운 무대에 서다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에 재학 중인 시니어모델 김명희 씨가 당당한 워킹과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로 메이저 시니어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오랜 시간 가족을 위해 살아온 '엄마'의 역할에서 벗어나, 제2의 인생을 향한 도전을 통해 전혀 새로운 무대에 서고 있다. 김명희 씨는 국제대 CEO 4기 과정에 참여하던 중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 과정을 추천받아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시니어 모델이라는 길은 마치 인생의 소풍처럼 설레는 시간이었다"며, 그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무대 위에서 당당해지는 과정을 통해 삶에 활력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이 즐거움을 나 혼자만이 아닌 더 많은 시니어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소망으로 전문적인 배움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현재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며, 이 길의 시작에는 국제시니어모델협회 대표이자 국제대 평생교육원 박종선 총괄교수의 멘토링이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 최초 모델학 박사 1호인 한설희 학과장의 지도 역시 성장의 발판이 됐다. 모델 활동을 통해 김 씨는 “무대 매너와 워킹 훈련을 통해 자세가 교정되고, 콘티 동선을 외우는 과정에서 기억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며 신체적·정신적 변화 모두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의 노력과 열정은 무대 위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해 세종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시니어유니버스선발대회'에서 '선(善)'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4월 28일 서울 DDP에서 열린 '2025 명성황후 선발대회'에서는 미시즈·시니어 통합 부문에서 명성황후 1인에 당선되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 대회는 고종황제 증손녀인 이홍 공주가 직접 시상해 의미를 더했다. 명성황후 선발대회는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명성황후 정신을 계승하는 자리로, 참가자들은 워킹, 포즈, 한복과의 조화, 역사적 이해를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김명희 씨는 “역사적 의식과 품격 있는 인성을 갖춘 '명성황후' 김명희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봉사와 사회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윤정 국제대학교 교수는 “김명희 씨의 도전은 중년 이후 삶의 변화가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그녀의 열정이 많은 중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전국의 시니어 및 청년 모델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명희 씨의 여정은 단지 모델 활동을 넘어, 새로운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년 세대의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빛나는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시니어모델 ‘횡단보도 워킹 퍼포먼스’ 선보여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가 지난 4월 26일 평택시 송탄출장소 앞 횡단보도를 무대로 삼아 이색적인 '워킹 퍼포먼스'를 펼쳐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퍼포먼스는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시니어모델로 활동 중인 재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당당한 걸음과 세련된 스타일, 완성도 높은 팀워크를 선보이며 횡단보도를 런웨이로 탈바꿈시켰다. 시민들과 함께한 이 짧지만 강렬한 예술 퍼포먼스는 예술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는 점을 인상 깊게 보여주었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큰 호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잠시 멈춰 선 사이 뜻밖의 감동을 받았다"며 “중장년 여성들이 자신감 넘치게 거리를 걷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니어세대가 예술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사실이 신선하고 자녀와 함께 보기에도 좋은 교육의 기회였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핸드폰으로 촬영하거나 박수를 보내며 즉석 응원을 전하는 등 현장은 훈훈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시니어 세대를 위한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특히 '시니어모델 양성' 과정을 중심으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모델 교육을 넘어 자기표현, 무대 퍼포먼스, 문화예술 콘텐츠 제작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시니어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테크니컬 워킹, 무대 연출, 영상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실습을 통해 전문성과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다. 한설희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문화예술을 통해 시니어 세대와 지역사회가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이번 퍼포먼스 역시 그 일환으로, 시니어모델의 가능성과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시민들 앞에서 직접 무대를 경험하며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이 활동이 시니어세대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에 함께한 시민들은 “감동적이었다", “나도 저런 모습으로 나이 들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시니어모델들의 활동에 큰 박수를 보냈다.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앞으로도 지역 연계형 실습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다양한 세대와의 예술적 소통을 이어가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영양군,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 성황리에 마무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산불 피해로 상처받은 지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동체의 일상 회복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특별행사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영양읍 시가지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려,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매년 개최되던 '영양산나물축제'를 대체해 열린 것으로, 단순한 지역 축제의 틀을 넘어 '치유와 공감, 나눔'이라는 깊은 주제를 중심에 두고 구성됐다.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지역 사회가 다시 일어서는 데 있어, 모두가 함께하는 연대의 장이자 치유의 공간으로 기획된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행사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11만여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약 50억 원에 달하는 경제 유발 효과를 낳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 재건과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낸 성과라 할 수 있다. 행사장 중심부인 영양군청 잔디광장에는 '산불 피해 주제관'과 '고향사랑기부제 부스'가 설치돼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아 산불로 인한 고통을 함께 나누고, 기부를 통해 회복을 돕는 실천적 참여에 나섰다. 특히 주제관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산불의 상흔과 회복의 여정을 함께 되새기는 감동의 공간으로 기능했다. 또한 먹거리 한마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풍성한 산나물 요리와 다양한 음식 부스가 곳곳에 들어서 미각과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특히 '산나물 전 거리'는 영양을 대표하는 봄나물 요리를 활용해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였고, 특색 있는 식재료와 정성스러운 조리 방식으로 방문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여기에 더해 전통음식 체험행사(음식디미방 활용), 건강생활실천홍보관, 탄소중립 백패킹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대거 운영되며 행사에 풍성함을 더했다. 참여형 콘텐츠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영양군은 지역경제와의 실질적 연계를 도모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영양사랑상품권' 특별판매 부스를 운영해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 방문객들에게는 알뜰한 소비 기회를,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 매출 증가 효과를 안겨 지역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구현했다. 이번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공감과 회복의 장, 그리고 희망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산나물 향기 가득한 오월의 영양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시금 활력을 되찾았으며, 앞으로의 지역 행사 또한 실질적 치유와 공감 중심의 모델로 성장할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행사는 산불의 아픔을 함께 이겨내고, 다시 희망을 모아 나아가자는 우리 모두의 약속이자 출발점"이라며, “함께해주신 군민들과 방문객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영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jw5802@ekn.kr

시니어모델 박종희, ‘2025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 세미위너 수상

시니어모델 박종희가 지난 4월 22일 서울 동대문 서울창작패션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 시즌1 광고모델선발대회에서 세미위너(SEMI-WINNER)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플루언서이커머스협회가 주최하고 YJ모델에이전시가 주관했으며, 본선에 진출한 총 27명의 참가자들이 스피치, 이미지, 무대 매너, 드레스 등을 종합 평가받는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최종 결과로 위너(WINNER)에는 곽장미, 김민서가 선정됐고, 세미위너(SEMI-WINNER)에는 박종희를 비롯해 김은영, 강혜숙, 박용석이 이름을 올렸다. 세컨드 러너업(SECOND RUNNER-UP)으로는 오성복, 이지연, 임명화, 임학근이 선정됐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장필녀 심사위원장(큰소리 예술단장)을 비롯해 김승애 아바웨딩 대표, 송현철 이룸스튜디오 대표, 박수미 나모야 엔터테인먼트 대표, 전유향(2024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 미 수상자) 등 11인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정하게 진행했다. 대회를 총괄한 가윤정 조직위원장(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은 “이번 선발대회는 시니어 및 미시즈 여성들의 도전정신과 콘텐츠 역량을 발굴하고,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모델 양성과 재능 있는 여성 발굴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희 씨는 결혼 후 오랫동안 가정주부와 주택관리사로 20여 년을 일해왔지만, 마음 한켠엔 늘 허전함과 새로운 도전을 향한 갈망이 있었다. 그는 '현재를 즐기며 앞으로 나아가자'는 자신의 인생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시니어모델에 도전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무대 위에서 모델로서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며, 당당하게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받은 뜨거운 박수는 삶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했다. 박종희 씨는 현재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에 재학 중이며, YJ모델에이전시(대표 가윤정)의 전속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시니어모델로 활동하면서 점점 아름다워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있으며, 이 경험이 나에게 무한한 자신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젊은 모델 못지않은 에너지로 앞으로도 멋지게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대 가윤정 교수는 “박종희 모델은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지닌 시니어 모델로 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무대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시니어 세대의 새로운 롤모델로 떠오른 박종희 씨의 활약이 앞으로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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