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31일(수)

전체기사

돈나무 언니, 엔비디아 주가 급등 놓쳐 뿔났다?…"너무 비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주가 급등세를 두고 너무 비싸다는 반응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우드 CEO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크 인베스트는 엔비디아가 다른 칩 제조사들에 비해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먼저 내다봤다고 2014년부터 판단해왔고 앞으로도 AI 시대를 이끌어갈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엔비디아 주식은 올해 추정 매출의 25배로 거래되고 있어 주가가 시대를 앞서간다"고 지적했다. 우드 CEO의 이러한 발언은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25일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24% 이상 급등한 이후 나왔다. 앞서 우드 CEO는 지난 1월 자사 펀드에서 엔비디아 포지션을 모두 청산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그러나 그 이후에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해 현재 시가총액이 1조 달러(1324조 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우드 CEO가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따른 상당한 수익을 놓친 셈이다. 마켓인사이더는 아크 인베스트가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하면서 2억 달러(약 2647억원) 이상의 잠재적 수익을 날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혁신으로 잘 나가는 기업을 두고 캐시 우드가 주식이 너무 비싸다고 평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우드 CEO는 나아가 AI 수혜주가 오직 엔비디아 뿐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견적인 리더, 강력한 글로벌 유통망,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규모 고품질 독점 데이터 풀을 확보한 업체들이 AI 수혜를 입어야 한다"고 트윗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보기엔 테슬라가 AI 혁신의 가장 확실한 수혜자"라며 "뿐만 아니라 수혜 기업들은 수십 곳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아크인베스트를 이끄는 캐시 우드(사진=로이터/연합)

포스코퓨처엠-GM 양극재 합작사, 캐나다 지원 받는다…북미 공략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퓨처엠과 GM의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이 캐나다로부터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 받는다. 이로써 북미 시장 공략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과 퀘벡 주정부는 얼티엄캠의 양극재 공장 건립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최초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얼티엄캠을 지원해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은 지난해 7월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6억3300만달러(약 79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연 3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투자 재원의 상당 금액을 정부 지원으로 조달하게 된다. 이로써 2024년 하반기 준공 목표인 생산공장의 건설 역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윤덕일 포스코퓨처엠 기획지원본부장은 "북미에서 안정적인 배터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이루는 것은 포스코퓨처엠, GM, 캐나다 모두의 공동 목표"라며 "연방과 주정부의 대규모 투자 지원에 감사하며 공급망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 르고 캐나다 퀘벡주 총리는 "포스코퓨처엠과 GM의 양극재 공장 건립은 퀘벡의 에너지 전환 밸리 구축과 배터리 공급망을 위한 특별한 출발점이 될 것이기에 매우 자랑스럽다"며 "합작사의 양극재 사업과 혁신은 퀘벡의 녹색경제 변화 지표가 될 것으로, 글로벌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은 "캐나다는 글로벌 시장 접근성, 우수 인재, 청정 에너지, 광물자원 등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퀘벡이 캐나다의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환경, 경제, 좋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포스코퓨처엠2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샴페인 장관이 퀘벡주 베캉쿠아의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을 29일(현지시간) 찾아 투자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고수들도 예상 못한 구리값 폭락…그래도 가격은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구리 가격이 올 들어 본격 강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과 달리 폭락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시장 베테랑들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재개방) 효과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오면서다. 구리 재고 또한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 추가 하락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구리값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30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지난 24일 톤당 7910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 21일(7900달러)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26일에는 부채한도 협상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구리 가격 또한 톤당 8082달러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주간 상승률을 보면 6주 연속 하락세다. 구리 가격이 올해 최고점(1월 18일·9436달러) 대비 15% 가까이 떨어지면서 약세장을 앞두고 있는 것은 물론, 이달에만 6% 가량 폭락하는 등 하락세가 두드러진 상황이다. 이처럼 구리 가격이 맥 못추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기준, LME 구리 재고량은 9만 7725톤으로 지난해 11월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흐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구리는 각종 산업 분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닥터 코퍼’로도 불린다. 여기에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 점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올해 초만 해도 구리 가격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승승장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세계 최대 원자재 트레이더 트라피구라그룹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구리 가격이 12개월 이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중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실제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4%, 5.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망치(21%·10.9%)를 밑돌았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최근 투자노트를 내고 "중국의 실망스러운 4월 거시경제적 지표에 글로벌 금속 시장은 상당한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는 취약한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구리 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하향 곡선을 이어가자 월가 고수들도 당황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에서 유명한 인물인 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최근 투자노트에서 "우리처럼 강세론자들은 최종 수요 측면에선 둔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고 공급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확인이 안된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고 있다"면서도 "이는 그러나 우리의 가격 전망이 틀렸다는 요점을 놓치게 만든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이 우리의 예상과 반대로 계속 움직이고 있다"고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했다. 단기적 가격 전망도 암울하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중국 진루이 퓨처스는 "부채한도 타결 이후 시장 우려감이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고 거시경제적 심리는 약화되고 있어 구리 가격의 지지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TD 증권은 구리 가격이 77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매도세가 더욱 촉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주 시장에서 헤지펀드들은 구리에 대해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순 숏포지션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4월 중순부터 롱 포지션이 정리되는 동시에 숏 포지션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그러나 여전히 낙관론을 제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구리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광산업에 투자하는 억만장자인 로버트 프리드랜드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구리 가격 폭락세와 관련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수요가 매우, 매우 강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 등이 구리 수요를 대폭 늘리는 요인으로 지목하면서 "구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리서치 업체 퀀트 인상트의 휴 로버츠 분석 총괄은 "불황에 대한 닥터 코퍼의 가격이 어느 정도 반영된 상황"이라며 경기 침체가 실제로 닥치지 않는 한 구리값 반등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리서치 업체 CRU의 사이몬 모리스 금속 총괄은 향후 10년 동안 650만톤의 채굴 능력을 새로 확보하기 위해 개발업체들은 1050억달러 이상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구리. 픽사베이지난 6개월간 구리 현물가격 및 구리 재고 추이(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글로벌 증시전망] 부채협상 잠정 합의…투자자 관심사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고용 보고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등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잠정 합의에 이른 만큼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전망에 더욱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초반부터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는 요동쳤다. 그러나 막판에 협상이 진전을 보이자 지난 26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메카시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저녁 매카시 의장과 원칙적으로 예산안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백악관과 공화당은 잠정 합의안에 대해서 내부적인 추인 절차를 걸쳐 의회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대규모 예산 삭감을 요구해온 공화당 내 강경파의 반발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이 변수로 꼽힌다.그럼에도 협상 타결로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일단 모면되자 투자자들은 내달 2일 나오는 5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약 19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달의 25만 3000명은 물론, 지난해 5월의 36만 4000명을 밑돈다. 임금 상승률 또한 전월 대비 0.3% 올라 전달의 0.5%보다 진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31일에는 4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되는데 기업들의 구인이 2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노동시장 지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발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6월 FOMC 정례회의 일정은 6월 13~14일이다. 5월 FOMC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쉬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나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보면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급등했다. 한 때 금융시장을 뒤흔든 미국 은행권 위기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어 연준 입장에선 긴축을 완화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4월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달과 예상치를 0.1%포인트씩 웃돈 것으로 나타나 추가 긴축 필요성이 오히려 강화된 상황이다. 실제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기준금리가 5.25∼5.5%로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64.2%의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또 기준금리가 9월까지 이 수준에 머무를 확률이 우세하다. 이는 6월에 인상을 쉬어가더라도 7월에는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한편, 29일은 메모리얼 데이로 뉴욕증시가 휴장해 이번 주 거래일은 4일에 불과하다.(사진=로이터/연합)

블룸버그 "한국, 中에서 마이크론 점유율 안 채울 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이 중국에서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는 중국에서 잃은 마이크론의 점유율을 차지하도록 한국 기업들에게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을 의식한 데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정부는 미국을 핵심 장기 파트너로 보고 있고 이러한 관계를 훼손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마이크론 상황을 이용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1.3%, 28.2%, 25%로 집계됐다. 미국 또한 마이크론의 빈 자리를 한국 기업이 채워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 하원의 마이크 갤러거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직접 경험한 동맹국인 한국도 (한국 기업이 마이크론의) 빈자리 채우는 것(backfilling)을 차단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룸버그는 아울러 중국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공장 운영은 미국 측 허가에 달려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에게 제재를 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맞서 싸우려면 중국 입장에선 한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APEC 무역장관 회의 계기에 만나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 수호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왕원타오 부장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한 경제·무역 관계가 심화·발전했다"며 "중국의 수준 높은 대외 개방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자 무역 및 투자 협력을 심화하는 것을 비롯해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수호하고, 양자 및 지역에서의 협력과 다자 차원의 경제·무역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원한다"고 부연했다.이와 관련, 한미경제연구소의 트로이 스탠가론 이사는 "한국이 중국에서 마이크론 공백의 메우지 않을 경우, 중국은 과거 미국의 미사일방어 체계를 배치해준 것에 대한 보복과 같은 방식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마이크론 제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한국을 최악의 처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미국 반도체에 대한 규제를 확대할지, 미국이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결정에 어떻게 대응할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긴장 수위를 낮추고 상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등 고위급 대화를 복구하려고 시도했다.다만 지난 27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단호히 반대", "용납 불가" 등 표현을 쓰며 마이크론 제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사진=로이터/연합)

침체된 중국 부동산…"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 철폐해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침체에 빠진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위해 당국이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국이 내세운 다양한 부동산 부양 정책은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저명한 경제 전문가 우샤오보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글을 올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분양가 상한제 철폐 등 규제를 풀어야 부동산 시장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돼야 내수가 살아날 수 있으며 내수 부진의 구조적인 요인은 부동산 침체"라며 "부동산 산업은 지방정부와 은행을 포함해 수많은 기관·기업이 연관된 거대한 산업 사슬이자, 1억명 이상의 종사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규제 이후 지난 3년간 집값이 급락해 수십조위안(수천조원)이 증발했다"며 "작년 11월 당국이 부동산 부양 정책을 내놨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2∼3월 반짝 회복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4월에 다시 냉각돼 신규 주택 분양 면적과 분양액이 전달보다 각각 52%, 39% 급감했다는 것이다. 신규 주택 분양 부진은 기존(중고) 주택 매도를 유발해 부동산 시장을 침체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그는 "부동산에 대한 믿음이 없어 매수세가 실종되고, 부동산 개발업계가 총체적인 붕괴 위기에 몰린 것은 사상 초유의 상황"이라며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도입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보유세 문제와 70년으로 규정돼 있는 재산권 만기 문제에 대해 당국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 부동산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5.8%대인 기존 주택의 담보 대출 금리를 3.7∼3.9%에 불과한 신규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수준으로 낮출 것을 제안했다. 이런 금리 차로 인해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이전에 받은 주택 담보 대출을 조기 상환하거나 신규 주택으로 갈아타려고 기존 주택을 매물로 쏟아내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분양가 상한제도 전면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상한제를 풀면 투기 세력이 몰려 과열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킨 뒤 과열 조짐을 보일 때 유연하게 대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과열 조짐을 보이자 당국이 2020년 하반기에 대대적인 규제에 나선 이후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부동산업체들이 대거 채무불이행(디폴트) 처지에 놓였고, 국유 토지 매각이 주요 재원인 지방정부들의 재정 적자도 심화했다. 당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인하, 구매 자격 조건 완화 등 부동산 살리기 대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Virus Outbreak China Daily Life (사진=AP/연합)

IMF, 美 성장 1.7%로 상향…"연준, 금리 추가 인상할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기존 1.6%에서 1.7%로 0.1%포인트 올려 전망했다. 다만 2024년 경제 성장률은 1.0%로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실업률의 경우 올해도 3.8%로 최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2024년 말에는 성장률 둔화와 맞물려 4.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IMF는 "미국 경제는 지난해 발생한 금융 및 재정 긴축에도 유연성을 보여줬다"며 "소비자 수요는 견조했고 노동 시장도 건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그러나 수요와 노동 시장이 탄탄한 것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라며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로 경제 성장 둔화 및 고용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IMF는 또 부채한도 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속한 상향을 촉구했다.성명은 "이미 긴장 요인이 내재하는 상황에서 부채 한도를 둘러싼 벼랑 끝 전술은 미국 및 국제 경제에 전적으로 피할 수 있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하방 위험을 악화시키지 않으려면 부채 한도는 즉시 인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2024년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중기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 목표치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긴축 통화 정책을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며 "금리 수준이 2024년 말까지 5.25%~5.5% 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됐다.IMF는 "가계 및 기업 부채의 상당 부분이 장기 고정금리로 계약돼 있어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가 과거보다 이자율에 덜 민감한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는 연준이 인플레를 2%대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책 금리를 인상할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사진=로이터/연합)

끝나지 않은 미국 금리 인상…연준 피벗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기대해왔던 시장 분위가 급속도로 식고 있다. 한때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든 미국 은행권 위기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6일 블룸버그통신은 "미 단기 국채 수익률이 10거래일 연속 올랐다"며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과 미국 경제지표가 견고한 데이터가 최근 상승세를 뒷받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전장대비 15.60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00%였다. 장중엔 최대 4.53%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이를 반영하듯,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1.0%의 확률로, 금리 동결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주목할 점은 7월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7월에 기준금리가 5.25∼5.5%, 5.5∼5.75%에 이를 가능성을 각각 49.4%, 18.4%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6월에 금리가 동결된다 하더라도 이는 긴축 사이클의 중단보다 ‘인상을 건너뛴다’는 관측에 더 가깝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6월과 7월 2차례 연속 인상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아가 9월에도 기준금리가 5.25∼5.5%에 이를 확률이 43.2%로 가장 높다. 연말에는 현재 수준인 5.0∼5.25% 확률이 전날 21.1%에서 31.6%로 대폭 뛰었다.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발표 당시까지만 해도 시장은 더 이상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5월 FOMC 성명에선 과거에 언급된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가 삭제되자 긴축 사이클이 중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실제 이달 중순엔 시장 참가자들이 연말 금리 상단이 5.0% 이하일 가능성을 89%의 확률로 반영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준금리가 5.0∼5.25% 이상일 가능성이 47.7%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연준의 경고를 시장이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한 모양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향후 몇 개월 이내 나오는 데이터만으로 최종금리에 도착했다고 확신하지 못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대로 향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금리 동결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시장이 연준 피벗 기대감을 선회하는 배경엔 은행권 위기가 더 이상 없다는 판단이 깔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것을 계기로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급부상했다. 미즈호증권의 도미닉 콘스탐 거시경제 전략 총괄은 "연준의 긴축정책을 바꿀 정도로 무엇인가 붕괴될 리스크가 있어 시장은 금리 인하를 반영해왔다"며 "따라서 아무것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징후가 있으면 해당 리스크에 대한 반영이 쉽게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금리 인하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못 느낄 것"이라며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점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종전 발표된 속보치(1.1%)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1.3%로 발표했다. 미 경제의 최대 동력인 소비자 지출이 속보치 대비 오르면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9.1%로 고점을 찍은 후 떨어지고 있지만 연준 목표치(2%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 오르면서 4월 헤드라인 CPI(4.9%)보다 높다. 연준의 예의주시하는 노동시장의 경우에도 4월 실업률이 3.4%를 보이는 등 여전히 과열됐다. 이와 관련,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거의 모든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높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들은 경제에 남아있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잠재우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사진=로이터/연합)

일본 엔화 환율 다시 140엔대로…"연준 6·7월 금리인상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통화가치 약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달러당 140엔대까지 치솟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일 금리격차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엔화 환율의 추가 상승이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6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최대 140.23엔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15.60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00%였다. 2년물 금리는 장중 최대 4.53%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연준이 6월은 물론 7월마저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8.3%로 급감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63.6%로 우세했었다. 연준이 6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면 미국 기준금리는 5.25∼5.5%까지 오르게 된다. 심지어 7월에도 또 한차례의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7월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5.75%로 오를 가능성이 시장에서 25.6%의 확률로 전일(11.7%) 대비 두 배 올랐다. 블룸버그는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고 미국 경제 데이터가 앞으로도 견고할 것이란 전망이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달러 대비 엔화의 추가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캐나다 CIBC의 비판 라이 환율 전략가는 "엔화 환율이 140엔대까지 오른 것은 달러화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치텔 외환 전략가는 "엔달러 환율은 항상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달러당 143엔을 목격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일본 엔화 환율(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엔비디아 주가가 다 했다…AMD 등 반도체 관련주도 ‘쑥’, 뉴욕증시는 혼조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7p(0.11%) 내린 3만 2764.6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04p(0.88%) 오른 4151.2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93p(1.71%) 뛴 1만 2698.09로 마쳤다. 시장에서는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권 상황과 그에 따른 신용평가사 등급 강등 경고, 엔비디아 주가 급등 소식이 주목 받았다.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 폭등으로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한때 2%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큰 폭 상승세를 이어온 종목이다. 회사는 회계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50% 높게 제시했고 주가는 24%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다른 반도체 기업인 AMD 주가도 11% 이상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를 모아 놓은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8% 이상 상승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에너지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하고, 기술, 통신, 산업, 부동산 관련주는 상승했다. 기술 관련주는 4% 이상 올랐다. 인공지능(AI) 수혜주들은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덩달아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주가가 7% 이상,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체 시놉시스 주가는 9% 이상 상승했다.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는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 발표에 3% 이상 올랐다. 저가 제품 판매업체 달러트리는 예상치를 밑돈 순이익과 연간 전망치 하향 소식에 12%가량 하락했다. 의류 유통업체 아메리칸 이글의 주가는 2분기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해 12%가량 하락했다.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 신용 등급 강등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로 미국 신용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피치는 미국 정치권 당파적 행보로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는 해법이 방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채무 일부를 지급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 현금이 고갈되는 ‘X-데이트’ 이전에 해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마감 시한 이전 부채한도가 증액되거나 유예되지 못할 위험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부채한도 협상단은 X-데이트가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을 이어갔다. 아직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금까지 협상이 생산적이라며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 협상 팀인 가렛 그레이브스 하원의원은 이날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협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한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1% 증가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1.1%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수치는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인 2.6%보다는 낮아졌다.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4000명 증가한 22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 5000명보다 적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 4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7을 기록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지수는 이는 미국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다. 전월에는 -0.37을 기록한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주가 급등이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을 주입했다면서도, 부채한도 협상이 당분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파빅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오늘은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서로 나스닥이 2%까지 오른 게 모든 것"이었다며 "낙관론이 다른 주요 기술 관련 기업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장이 "정부가 이자 지급을 놓칠 가능성에 대해 긴장하고 약간 우려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협상이 6월 1일을 넘어갈 것으로 보고 시장을 뒤흔들겠지만, 정치권이 결국 해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50.7%를, 0.25%p 인상 가능성은 49.3%에 달했다. 이는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일부 연준 당국자들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긴축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9p(4.44%) 내린 19.14를 나타냈다. hg3to8@ekn.krNVIDIA-SUPERCOMPUTING/ 미국 기술기업 엔비디아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