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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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명절 의존도 가장 높은 작물은 사과와 배”

명절 의존도가 가장 높은 작물은 사과와 배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는 9일 발간한 '추석 차례 음식 관련 작물 명절 의존도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과와 배의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명절 전에 햇과일에 대한 수요가 많아 도매가격이 높고, 거래량과 소비가 많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단감·시금치는 명절 후 수확 시기가 도래하면서 거래량과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명절 의존도가 낮았다. 분석 대상 작물은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에서 제시한 '추석 차례상 표준안'을 참고해 사과, 배, 단감, 밤,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콩 등 8가지로 선정했다. 추석 전후 1개월의 도매시장 가격과 거래량, 농협 출하량, 하나로마트 소비 현황을 분석해 각 작물의 명절 의존도를 분석했다. 이정표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장은 “이 보고서는 추석맞이 차례 음식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여러 작물의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며 "앞으로도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다양한 작물에 대한 분석과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신용자 지원 강화” 새마을금고, 저금리 특례보증 대출 출시

새마을금고는 저신용자 대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낮은 신용도 탓에 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소상공인, 청년 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저금리 특례보증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4년 우수 지역금융 협력모델 발굴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한 새마을금고 중 집중관리 모델로 선정된 대구 북구, 경북 포항시 등 2개 지역에서 시작해 향후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구 북구와 대구원대 새마을금고, 포항시와 포항시 관내 27개 새마을금고가 참여한다. 이 사업은 민관협력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을 납부하고, 이를 통해 일정 규모 보증서를 발급받아 각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저신용자 대출 상품을 취급·이자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내 약 300억원 규모의 대출·이자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자의 금융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지역금융협동조합으로서 소상공인 등 지역사회·서민과 함께 하는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저신용자 금융 지원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축은행, 다중채무자 대손충당금 상향 2026년까지 단계적 적용키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상향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당초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최대 50%로 상향하는 방안을 올해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었지만, 저축은행의 서민금융공급을 원활히 수행하고자 이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에 대해 이달 19일까지 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작년 9월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저축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고자 다중채무자의 금융회사 이용 수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차등해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5~6개 금융회사 대출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는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30%로 상향하고, 7개 이상 금융회사의 대출을 이용하는 채무자는 50%로 상향하는 내용이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잔액은 16조5000억원이다. 해당 조치는 올해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며, 올해 9월 말 대손충당금 적립부터 반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저축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건전성 관리 노력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 등으로 서민금융공급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신규취급액은 2021년 21조7000억원에서 2022년 17조5000억원, 2023년 11조6000억원, 올해 상반기 6조8000억원으로 내리막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안정적인 자금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공급이 급격히 위축됨에 따라 이들이 불법사금융으로까지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불법사금융 피해신고, 상담접수 건수는 2021년 9238건에서 2023년 기준 1만2884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이 본연의 역할인 서민금융공급을 원활히 수행하고 다중채무자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상향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은 내년 6월까지 5~6개 금융회사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의 대손충당금을 10%로 상향하고, 7개 이상 금융회사 대출 이용 차주에는 충당금을 15%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 이어 내년 7월부터 12월까지는 5~6개 금융사 대출 이용자 차주에 충당금 20%를 추가로 적립하고, 2026년 1월 이후부터는 30%로 상향한다. 7개 이상 금융사 대출 이용 차주에는 내년 7월부터 12월까지 충당금을 30%로, 2026년 1월 이후부터는 50%로 올린다. 해당 개정안은 금융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9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장 만난 금융위원장...“혁신보다 부동산 경기에 기댄 것 아닌가” 질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업권과 만난 자리에서 “그간 본연의 역할수행을 위한 혁신노력보다는 부동산 경기에 기대서 손쉬운 선택을 한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저축은행업권 전반적으로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러한 어려움은 저축은행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취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축은행업권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신한·하나·SBI·에큐온·유안타·한국투자·남양·모아저축은행 등 8개 저축은행장, 남재현 국민대학교 교수, 박기홍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은 최근 부동산 PF 문제로 인한 시장의 경영건전성에 대한 우려 등 신뢰의 문제에 직면한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지역경제 침체와 함께 대출자의 상환능력 악화로 리스크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역, 서민금융공급자로 역할을 수행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러한 어려움이 그동안 본연의 역할수행을 위한 혁신노력보다는 부동산 경기에 기대어 손쉬운 선택을 한 결과가 아닌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신용평가역량 등 본연의 역할수행을 위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 채 급격한 디지털 전환 등 영업환경 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저축은행 업계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PF와 수도권 중심의 대출쏠림을 해소하고 서민금융공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가 신용평가 등 영업역량과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노력, 비대면 영업채널 확대 등 비용구조 개선과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개별회사의 노력과 함께 중앙회의 역할도 주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업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철저하게 건전성을 관리하라고 했다. 그는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6개월 내 경공매 등을 통해 조속히 정리하는 등 사업성 평가결과 등에 따라 마련한 재구조화, 정리계획을 이행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가능성에 대비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에도 각별히 신경써서, 부동산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과 신뢰회복에 앞장서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저축은행 업계가 주기적인 신뢰 위기를 겪지 않도록 부동산 PF 등 특정자산 쏠림으로 위기가 반복되는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해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지역 및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 등 환경변화에 따른 저축은행 포지셔닝 재정립과 이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에 대해 업계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업권은 2008년에 이어 부동산PF로 인한 저축은행 위기가 반복된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며, 저축은행의 건전성 문제가 우리 금융시장 안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중소형 저축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독려하고, 신용평가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중앙회가 중심이 돼서 금융상품 비교플랫폼, 중저신용자 맞춤형 신용평가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방안을 회원사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불법사금융 예방’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고등학교 방문한 사연은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불법사금융을 예방하고자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화경 회장은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서울동구고등학교를 방문해 1학년, 2학년 260명을 대상으로 직접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오 회장은 '금융업과 금융사기 예방'을 주제로 고등학교 학생 눈높이에 맞춰 금융업 전반과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오 회장은 청소년들을 노리는 불법사금융을 소개하고, 예방 방법에 대해서도 교육했다. 오 회장은 강의 후 학생들을 위한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금융에 대한 건강한 습관과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주주 적격성 심사제도 사각지대”...OK금융그룹 지목된 이유는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계열사를 보유한 OK금융그룹이 금융기관 대주주 적격성 심사제도의 규제 공백 사례로 거론됐다.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 지분 9.5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했음에도 단순투자라는 이유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OK저축은행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JB금융지주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에 올랐지만, 이사회에 사외이사를 추천하면서 경영참여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은행법상 OK저축은행은 금융주력자로 10% 이하까지 은행 지분을 보유할 수 있어 은행법 위반 사례로 보기 어렵고, JB금융지주 사외이사 추천도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통해 추천한 인사이기 때문에 OK저축은행의 경영참여로 규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봉선홍 사무금융노조 OK금융그룹 지부장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참석해 OK금융그룹, OK저축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봉 지부장은 “OK저축은행은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지분을 각각 9.55%, 10.63% 보유 중"이라며 “그러나 OK저축은행은 DGB금융지주 최대주주로 오를 당시 자신들의 투자를 '단순투자'라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피했고, 올해 5월 (DGB금융지주 계열사인) 대구은행(현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에서는 대주주(DGB금융지주)의 대주주(OK저축은행)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의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또 다시 심사를 피했다"고 말했다. 특히 OK금융그룹 노조 측은 OK저축은행이 2014년 7월 금융당국에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계획'을 제출하고 모든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최윤 회장의 동생 최호 씨를 통해 대부업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OK금융그룹 계열사인 예스자산대부가 과거 810억원을 지원해 최호 씨가 최대주주인 헬로우크레디트대부를 2013년 설립했고, 다시 이 회사가 2015년 자금 지원을 통해 2014년 옐로우캐피탈 대부를 설립했다는 것이다. 봉 지부장은 “헬로우크레디트대부는 2017년 사업을 철수했지만, 옐로우캐피탈 대부는 2014년 설립돼 현재도 운영 중"이라며 “이는 동생 회사에 대한 우회적 지원이자 대부업 자산 감축 조건을 위반한 사례"라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대부업 폐쇄 계획에 따르면 헬로우크레디트대부와 옐로우캐피탈대부는 대부자산 감축대상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최윤 회장, OK금융그룹이 옐로우캐피탈대부 지분을 직접적으로 들고 있지 않은 점이 이러한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OK금융 노조 측은 JB금융지주에 OK저축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이사진에 합류했음에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DGB금융지주 최대주주, JB금융지주 사외이사 추천 등의 사례는 금융지주회사법 제7조, 금융사는 금융지주사를 지배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한 사례라는 것이다. 봉 지부장은 “DGB금융지주, 대구은행은 최대주주인 OK저축은행의 눈치를 보지 않고 회사를 운영할 수 있나"고 되물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OK금융 노조의 주장대로 OK저축은행을 제재 대상에 올릴지는 미지수다. 금융지주사법에 따르면 금융주력자인 OK저축은행은 금융지주사 지분을 10% 이하까지 보유 가능하고, 지방은행지주회사는 15% 이내에서 지분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JB금융지주는 OK저축은행 추천으로 올해 3월 이명상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는데, 이 역시 OK저축은행의 경영참여 시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이 변호사는 JB금융지주가 이사회 선임 과정에서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도입한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의 일환으로 발탁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추석 앞두고 경주 멜론 생육 동향 점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4일 경북 경주시 소재 멜론 재배 농가를 찾아 생육·출하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추석 성출하기를 맞아 멜론 생육 동향을 점검하고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안정적인 멜론 생산과 출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멜론은 지난해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는데, 올해는 일조량 증가 등 안정적인 기상 덕분에 예년보다 멜론 생육이 양호해 출하량이 늘었다. 한편 농협은 추석을 맞아 오는 6~16일 전국 주요 하나로마트에서 멜론 선물세트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 고품질 멜론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이 농협 본연의 역할"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멜론을 포함한 주요 성수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MG새마을금고, 인사노무 컨설팅 진행…“임직원 만족도 높인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부터 '임·직원에게 사랑받고, 고객에게 신뢰 받는 자랑스러운 일터로서의 새마을금고'를 구축하기 위해 'MG 블루 웨이브(BLUE WAVE)' 조직문화 혁신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중앙회는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전국 560여개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MG맞춤 인사·노무 진단 및 컨설팅'을 추진한다. 지난해는 208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진단·컨설팅을 추진했고, 올해는 350개 대상 금고 중 8월 기준 186개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인사·노무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컨설팅은 새마을금고 인사 규정을 반영한 '맞춤형 인사노무 진단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인사·노무 전문가(공인노무사)의 참여 하에 이뤄진다. 특히 컨설팅 기간 중 자체 조직문화 설문조사를 실시해 새마을금고 내 부조리한 관행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윤리경영 교육을 시행해 직장 내 괴롭힘 등 예방을 위한 조직문화 자정 활동이 병행된다. 이를 통해 개별 새마을금고의 인사·노무 관리 역량이 향상되고 임직원 근로 권익 증진과 직장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중앙회는 기대하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쉬고 싶데이(Day)(휴가 사용 간편화)' 제도, '캐주얼 Day(근무복 자율화)', 등 구성원들의 직장 경험 개선을 위한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제8623부대 위문행사…“군 급식 품질 개선하겠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3일 제8623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위문행사를 실시했다. 농협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군 장병 맞춤형 식재료 공급 △우수 가공식품 발굴 △군납 물류체계 효율화 등 군 급식 품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제8623부대에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해 군 장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김용만 제8623부대장, 이태영 삼서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운남, 나비골, 영광, 화원, 여수 등 전남 지역 5개 농협 조합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군부대와의 상호 파트너십을 토대로 군 급식 품질을 지속 개선해 장병들의 건강한 식단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상권 분석 ‘오픈업’서 대출 비교한다…핀다, BaaS 박차

핀테크 기업 핀다가 BaaS(Banking as a Service·서비스형 뱅킹)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aaS는 비금융 플랫폼에서 금융사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탑재 금융'이라고도 불린다. 예를 들어 비금융 플랫폼에 은행의 BaaS를 실으면 이용자들은 은행 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비금융 플랫폼에서 은행 계좌 개설, 송금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출 비교·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핀다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핀다의 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BaaS 이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에는 BaaS를 이용해 핀다의 자사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에서 핀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결합했다. 4일 핀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오픈업 사이트에서 핀다의 AI 기반 대출 비교·중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업 사이트에서 '핀다에서 대출조건 확인하기' 팝업창이나 배너를 누르면 오픈업 웹페이지에 핀다 앱 내의 서비스가 곧바로 떠 핀다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대출 비교가 가능하다. 오픈업은 핀다가 2022년 7월 인수한 상권 분석 플랫폼으로, 현금 흐름이 필요한 개인사업자나 예비창업자 등이 주요 이용자다. 핀다 앱에서도 오픈업의 상권 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핀다 사용자들은 홈 화면 '전체' 탭에서 '사업자' 카테고리 내에 있는 '상권 분석 서비스'를 누르면 앱에서 오픈업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핀다 관계자는 “핀다-오픈업 간 서비스 결합이 완성됐다"며 “핀다가 대출 비교·중개 서비스를 다른 업체의 앱과 웹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임베디드(내장형 시스템) 금융의 일종인 BaaS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BaaS는 금융사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식의 금융 서비스를 기능 단위로 세분화해, 비금융 기업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모델이다. BaaS가 활발해지면 사용자들은 쇼핑 사이트에서 쇼핑을 하다가 은행 이체를 하고, 증권 서비스를 통해 주식을 사는 등의 행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은행권에서 BaaS는 화두다. 은행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비금융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 은행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플랫폼으로부터 수수료도 받기 때문에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핀다는 국내 BaaS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Baa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핀다는 직장인 플랫폼 '리멤버'와 손잡고 핀다의 서비스를 리멤버 앱에 이식하는 BaaS 일부 서비스 테스트를 마쳤다. 현재는 서비스 안정화와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정식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이직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금융권 '버티컬 서비스' 전략의 하나로 제공하려 한다는 것이 핀다의 설명이다. 버티컬 서비스는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 식품 등 특정 카테고리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하나만 공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핀다는 BaaS를 통해 현금 흐름이 필요한 사용자들이 몰려 있는 플랫폼과 집중적으로 손을 잡고 핀다의 대출 비교·중개 서비스를 곳곳에 탑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핀다 관계자는 “이용자는 핀다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며 “'모든 사람을 위한 주거래 은행'이 되기 위한 핀다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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