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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세종시의회 소식 등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11일 위원회 소관 주요 시설과 추진 중인 사업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세종시의 주요 시설 운영 상황과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김재형 위원장을 비롯한 산업건설위원회 위원들은 첫 방문지인 세종합강캠핑장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복구 및 개선사항, 그리고 침수 피해 대비 현황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합강캠핑장은 2023년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었으나, 이후 복구 및 개선 공사를 완료하고 2024년 재개장한 바 있다. 김학서 위원은 캠핑장 운영과 관련해 “캠핑장 운영의 공공성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수익 구조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부위원장은 “캠핑장 이용객 감면 대상 확대 및 감면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관내·외 이용객 비율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명확한 운영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형 위원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우려로 기존에 조성되고 사용하던 시설 등을 없애기보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용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현옥 위원은 “2023년 침수 피해 이후 화장실, 덤프스테이션, 워케이션 등 이용객 편의시설이 대폭 개선되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위원들은 이어 양화취수장을 방문하여 “해당 취수장은 제천과 방축천, 호수공원 등 신도심 내 주요 용수 사용처에 양질의 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라며,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조성 중인 공공시설복합단지에서는 김현옥 위원이 “입주 예정 기업의 업종에 따라 부지 내 경사도, 접근성 등의 여건을 고려한 배치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김학서 위원은 “세수 확보와 고용 창출 등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신일 위원은 “우수 기업 입주 유치를 위해 입주 업종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시와 의회에서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원석 부위원장은 “조성 사업 준공에 앞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접촉한 기관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재형 위원장은 “조성 현황을 살펴보면 개발이 불가한 부지가 있는데 이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하여 잔여 공사 기한 내 준공될 수 있도록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며 현장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산업건설위원회는 다가오는 4월 넷째 주에 상하수도사업소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창업키움센터를 방문하여 업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은 11일 시의회 청사 대회의실에서 공공데이터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실무자 중심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세종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책 수립 및 행정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세종시 정보통계담당관을 비롯해 교육청 및 관계 공무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고려대학교 세종SW중심대학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김신애 부연구위원과 고려대학교 세종SW중심대학사업단 권현지 박사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지자체 정책 수립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세종시와 교육청 관계 부서에서는 공공데이터 및 빅데이터 활용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세종시 정보통계담당관실 정보화기획팀장은 “세종시는 여민전 가맹점 정보를 포함한 182종의 공공데이터를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 공무원들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ChatGPT 등 인공지능 도구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 “부서 간 데이터 활용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체계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병헌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생산하는 공공데이터 이외에도 중앙정부가 생성하는 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현행화된 데이터를 찾기가 어려워 이에 대한 개방 및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 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고려대학교 세종SW중심대학사업단의 지역공헌사업과 연계하여 향후 3회에 걸쳐 실무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포커스] 남양주시립도서관, 문화 설계하고 일상을 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일본 규슈 지방 사가현에 있는 다케오시는 인구 5만명 남짓한 소도시다. 그런데 이 작은 시골 마을이 연간 100만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그 변화 중심에는 도서관이 있다. 다케오시립도서관은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이색 도서관'이란 입소문을 타고 도서관 관광의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곳이 처음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지는 않았다. 지난 2000년 개관 당시만 해도 다케오시립도서관은 책을 좋아하는 소수 주민만 찾는 평범한 동네 도서관에 불과했다.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현 세태 속에 도서관이 살아남을 방법은 무엇일까. 여기에서 다케오시립도서관 부흥은 시작됐다. 먼저 책을 읽지 않는 사람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서관과 서점, 멀티미디어 이용관, 카페 등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개방형 서가를 확대하고, 젊은 층을 겨냥해 스타벅스를 유치하는 등 '도서관은 정숙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결국, 다케오시립도서관은 2013년 리모델링 이후 연간 방문객이 25만에서 100만으로 4배 증가하는 혁신을 이뤄냈다. 대한민국 최근 성인 독서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성인의 종합독서율(최근 1년 내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중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비율)은 43.0%로, 10년 전인 2013년(72.2%)에 비해 30%p 가까이 감소했다. 또한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3.9권으로 2년 전보다 0.6권 줄었고, 성인의 최근 1년간 도서관 이용 경험률은 14.3%, 독서자 기준으로 보면 33.3%였다. 달리 말해 이는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셈인데, '책을 읽지 않는 어른'에게 책과 관련된 긍정적인 경험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남양주시는 도서관 역할을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에서 '지역 문화와 지식을 공유하고 창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14일 “도서관은 이제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경험하고 지식을 나누는 삶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남양주 도서관은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새로운 생각과 배움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개관한 정약용도서관은 경기북부 최대 규모이자 전국에서 8번째로 큰 공공도서관이다. 현재 약 20만2000권 장서를 보유하고 약 14만6000종 전자자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남양주시 대표 지식 허브로 자리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도서관과 예테보리 도서관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이 도서관은 개방형 구조와 자연채광을 통해 차별화된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공공건축물로서 사회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내부 문화공간은 △컨퍼런스룸 △공연장 △세미나실 △개방형 자료실 등으로 구성됐다. 1층 로비에선 계절별 행사 도서를 전시하고, 2층에선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추천한 테마 도서 코너를 운영한다. 정약용도서관 중심에는 '커뮤니티 스텝'이 있다. 이 공간은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개방형 구조로 조성돼 시민이 자유롭게 모이고 휴식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대형 디스플레이 '미디어월'에선 다양한 시각 콘텐츠가 상영되며, 올해 1월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기념 영상이 시민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2층 '정약용 아카이브'는 주제별 북큐레이션과 저서를 직접 필사해 보는 체험 코너 등을 통해 다산 정약용 사상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달부터는 남양주시립박물관-실학박물관과 연계한 유물 전시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인문학 서원', '나를 채우는 인문학' 등 세대별 맞춤 문화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작년에는 '도심 속 민물고기', '태양 왕 수바' 등 전시도 호응을 얻었다. 작년 방문자는 61만여명, 도서 대출은 40만3000여권으로, 일 평균 약 1900명이 도서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정약용도서관은 전시, 강연, 북토크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책과 문화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2021년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이하 이석영도서관)'을 건립했다. 올해 개관 4주년을 맞은 이석영도서관은 '시민 독서문화 증진'과 '문화예술-미디어 정보 제공'이란 미션 아래 청소년 중심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서 6만5000권과 다양한 정기간행물 등을 보유한 이 도서관은 1~2층을 개방형 구조로 설계해 시각적 개방감은 물론 계단형 관람석을 통해 독서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작년에는 시민 44만이 도서관을 찾았으며, 이는 2023년 대비 약 5만명 증가한 수치다. 도서 대출도 전년보다 1만권 늘어난 15만권을 기록하며 활발한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뉴미디어 도서관'이란 이름에 걸맞게 이석영도서관은 연령별 독서문화 프로그램뿐 아니라 예술과 미디어를 융합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방학 기간에는 △석영학당&석영마당 △그림책 작가와 만남 △뮤지컬 상연 △감성 브이로거(영상편집 강좌) 등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정기 프로그램으로는 △월간독서 △월간명화 △석영시네마 △그림책 원화 전시 △관-세(洗)-페 등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중 관-세-페는 도서관 로비의 계단형 관람석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으로, '도서관에서 만나는 뜻밖의 음악 선물, 마음을 씻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총 6377명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올해는 음향-영상 장비와 특수조명을 강화해 한층 더 생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024 레이블 석영'은 청년 예술인 7명을 선발해 음원 발매를 위한 교육, 공연,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자작곡 멘토링부터 실습, 버스킹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이석영도서관은 도서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갈 계획이다. 총 13개 도서관을 운영 중인 남양주시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도서관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먼저 '와부도서관'과 '오남도서관'은 창작과 제작을 강조하는 공간으로 메이커 스페이스 상상공작소(와부)와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오남) 등 미래형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화도도서관'과 '호평도서관'은 디지털 역량과 독서 활동을 연계한 어린이 중심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자연 친화적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진접푸른숲도서관'은 도서관 인근 숲을 활용해 계절별 생태 교육을 실시하고, '진접도서관'은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학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독서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진건도서관'은 지역 역사 자원을 활용한 탐방형 교육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별내도서관'은 과학을 주제로 특화 강연을 운영하며, '별빛도서관'은 남양주시를 특화한 도서관으로 시민 감수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퇴계원도서관'은 전통문화와 정약용 사상을 주제로 하는 체험형 교육을 진행 중이다. 다문화 특화사업을 운영하는 '평내도서관'은 다문화 가족 간 소통과 정체성 함양을 위한 언어 및 문화교육, 가족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포용과 다양성을 실현하고 있다. 이처럼 남양주시는 도서관을 단순한 지식 공간을 넘어 일상 속 문화와 소통의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남양주 도서관은 시민이 찾고 머무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지역 문화의 거점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결국 종착점은 다케오시립도서관과 닮아지다가 어느 순간 뛰어넘는 데 있다. kkjoo0912@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김포시-안양시-양주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계용 과천시장은 14일 LG에너지솔루션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김제영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과천연구소 증축 계획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원 의지를 전달하고 기업의 기술-경제적 비전을 공유했다. 과천시는 작년 10월 LG에너지솔루션과 상생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지역경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방문은 LG에너지솔루션이 과천시 주암동에 위치한 R&D캠퍼스의 대규모 증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술 및 인력 계획을 면밀히 파악하고 상호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신계용 시장은 연구소 관계자들과 배터리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연구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2차 전지 안전성과 산업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배터리 셀 소재 분야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과천연구소가 해당 기술 연구의 핵심 기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과천 R&D캠퍼스 증축을 통해 대전 기술연구원의 우수 연구인력 1000여명을 순차적으로 과천으로 이전하고, 연차별로 신규 인력을 채용해 오는 2030년까지 약 2300명이 근무하는 대규모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근 과천주암지구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산업 생태계 확장이 기대된다. 과천시는 대규모 연구인력 유입에 따라 발생하는 주거-교통-복지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반으로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계용 시장은 14일 “과천시는 미래 배터리 소재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형 기업의 연구소 유치는 과천시가 가진 성장 잠재력과 전략적 입지를 증명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과천을 주목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유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신안산선 5-2공구 붕괴 사고 관련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장 직속으로 '민원대응TF팀'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민원대응TF팀은 지난 11일 오후 발생한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불편을 겪는 인근 주민의 민원은 물론이고 현장 상황, 교통, 안전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대응할 수 있는 통합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민원TF팀은 △안전점검-지원반 △복구지원반 △회복지원반 △홍보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된다. 일직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16개 부서의 담당 팀장이 신속하게 민원에 응대할 수 있도록 대기한다. 안전점검-지원반은 도로, 아파트 등 사고 현장 인근 건물에 대해 안전진단 점검과 관련 민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복구지원반은 사고 현장 복구 지원과 인근 지역 안전 관련 민원 등을 처리한다. 회복지원반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정신-재정적 지원 민원 등을 담당한다. 광명시 차원의 지원 외에도 신안산선 공사를 주관하는 국토교통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에 지원 방안 마련을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홍보반은 사고 관련 정보와 안전 정보를 보도자료와 광명시 누리집을 통해 적극 알리는 역할을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민원대응TF 사무실을 방문해 민원 접수가 가능하고,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으로 국민신문고 또는 광명시장에게 바란다로 접수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민원대응TF팀을 운영해 사고 수습과 피해 지원에 대한 정보를 시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그에 따른 행정적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광명시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모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사고 이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관련 부서와 함께 대책 회의를 상시 실시하며 추가 피해 예방과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협의해 피해자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공영(노외)주차장 37곳을 올해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20일(12개월 가량)까지 1시간 이내 주차하면 주차 요금을 면제한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노상주차장 9곳은 주차 요금 감면 대상 제외된다. 또한 점심시간인 11시30분부터 13시30분까지 불법주차 단속을 시행하지 않는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는 약 25억원 예산을 지원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예상된다고 김포시는 설명했다. 김포시는 현재 '지역 경기 체감 회복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제도 완화를 통해 소상공인과 시민 편익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지표면에 축적된 다양한 오염물질인 비점오염원들이 하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수질오염물질을 저감하는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기준을 선제적으로 제정, 공통된 기준을 마련했다.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비점오염저감시설이 증가하고 있지만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설치 기준이 없어 개발사업자와 지자체 간 협의 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김포에는 12개 이상 크고 작은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돼 유지-보수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어 왔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비점오염저감시설을 효율적으로 설치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전반적인 기준이 정립되고 유지관리비가 최소화될 수 있는 시설 검증 절차 마련이 필요함을 확인하고 직접 기준 제정에 나섰다. 김포시는 수 차례 현장 확인 및 각종 자료를 검토해 '김포시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기준'을 제정했다. 김포시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기준에는 설치 수량 최소화로 인수 후 유지관리비를 고려하고, 원인자 책임원칙에 기반한 저영향개발기법을 우선 적용하고 △협의 시기 △인수 대상 △시설구조(관로, 역세척) △인수인계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공통된 기준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기준을 제정한 뒤, 김포시는 작동 및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자 이석범 부시장 중심으로 현장행정을 진행했다. 이석범 부시장은 현장을 점검하면서 효율적인 시설 인수와 사고 없이 안전한 현장관리를 다시 한번 주문했다. 김포시는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기준에 적합한 시설물에 대해 인수 협의를 진행해 개발사업에 불필요한 제약을 두지 않고, 시민-작업자 안전과 유지관리 용이성을 고려해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시설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비점오염저감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깨끗한 수질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이달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관내 안전 취약시설 52곳을 대상으로 '2025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재난이나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위험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예방 활동이다. 점검 대상에는 전통시장-공연장-가스충전소-하수처리장-의료기관-노후건축물-문화유산 등이 포함돼 있다. 안양시는 건축-토목-전기-가스-소방 분야 민간 전문가, 유관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점검 정확성, 신뢰성, 전문성을 높인다. 점검 결과,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후속 조치가 필요하면 집중안전점검 시스템에 입력해 보수-보강에 대한 신속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가정과 다중이용시설에 자율안전점검표를 배포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집중안전 점검에 참여하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 안전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25일까지 경기북부 새로운 경제 엔진이 될 '경기양주테크노밸리'에 들어설 우수 기업과 기관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일반분양에 앞서 전략적으로 유망 기업과 기관을 선제 유치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포석이다. 모집 대상은 테크노밸리 산업시설용지에 입주가 가능한 기업 및 기관이며 접수는 전자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공고문은 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출된 신청서는 '양주시 투자유치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입주 필요성 △사업 타당성 △고용 및 투자 효과 △지역 산업과 연계성 등을 종합 평가받는다. 공모에 선정된 기업은 양주시와 입주 협약을 체결한 뒤 경기도 협의를 거쳐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하며 최종 결과는 내달 중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양주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유망 기업과 연구-교육 기관을 조기에 확보하고 경기양주테크노밸리를 경기북부 대표 첨단산업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세부 사항은 양주시 자족도시조성과 전략유치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창열 자족도시조성과장은 “경기양주 테크노밸리는 양주 미래를 바꾸는 핵심 전략 사업"이라며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과 기관들의 과감한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정명근 화성시장 “블랙데이, 맛있는 짜장면 한 그릇 어떠신가요”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14일 “4월 14일이 블랙데이라고 하는데 혹시 알고 계셨나요?"라면서 “저는 블랙데이가 짜장면을 먹는 날이라는 걸 처음 알았네요··"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글에서 “오늘 블랙데이를 맞아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맛있는 짜장밥을 함께 먹었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함께 식사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앞으로도 직원 여러분과 더 자주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끝으로 “오늘 저녁 메뉴로 맛있는 짜장면 한 그릇 어떠신가요?"라고 재차 권유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이날 행복한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매월 운영 중인 '월(月)간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점심 배식 행사를 운영했다. 이날 행사는 조직 내 유대감을 높이고 직원들의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지원함으로써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날 '블랙데이'를 맞아 정명근 시장이 배식에 참여해 구내식당을 찾은 직원들에게 짜장밥과 디저트를 배식했다. 시는 연초 수립한 '월(月)간 복지 사업' 계획에 따라 '출근하고 싶은 직장 만들기'를 목표로 매월 다양한 내부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봄맞이 데이' 및 '꽃차 추첨 이벤트' 등 직원들이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며 심리적 안정과 조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행복한 공직자들이 시민에게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직원들이 출근이 기다려지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가공식품 출고가격을 인상한 식품사들을 대상으로 가격담합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농심, 오리온, 롯데웰푸드, 크라운제과 등 식품사의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식품 가격 인상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식품업체 본사 현장조사는 빵, 과자 등 가공식품의 출고가 인상 과정에서 해당 기업들이 '짬짜미(사전담합)'를 통해 가격을 인상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기정 위원장은 가공식품 중심으로 물가 상승 움직임과 관련,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담합이나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해 현장조사를 예고했다. 앞서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석 달째 2%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박리다매의 힘’ 다이소, 매출 4조·흑자 4천억 ‘육박’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실적을 냈다. 14일 다이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3조9689억 원, 영업이익은 37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41.8%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2년 연속 3조 원을 넘어섰다. 2021년 2조6000억 원에서 2022년 2조9000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2023년 3조4604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2838억 원, 2022년 2393억 원, 2023년 2617억 원 등에서 지난해 3000억 원을 넘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094억 원으로 전년(2505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다이소는 “작년 매출은 고물가 속에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시즌·시리즈 등 전략 상품이 인기를 얻어 증가세를 보였다"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규모의 경제를 통한 매출 원가 감소 등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이소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 중심 경영'을 핵심으로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높은 품질의 상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매장과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자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의 기본에 충실한 경영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유정복, 남녀가 국방의무 다하는 ‘모두징병제’ 도입 공약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인천시장)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 힘 경선 후보는 14일 “남녀가 국방의무를 다하는 '모두 징병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17개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20~30대 남녀 5명과 샌드위치 간담회를 열고 “여성분들에게서 질타를 받을 수 있고, 젠더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난도 있겠지만 국가가 처한 상황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는 젠더 갈등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 모두가 공정하게 책임을 나누는 병역시스템으로 변화이자 청년세대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라며 “공정과 효율 그리고 불가피한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어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어 국가 소멸 위기에 처한 엄중한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리의 합계 출산율은 0.75명으로 전 세계 236개 국가 중 꼴찌"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간 군 입대자는 약 25만명인데 작년 출생아는 24만명이고 이 중 남자 아이가 12만명이어서 군 입대 가능 인원은 10만명 정도로 추산돼 나라를 지킬 병력이 절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정복 후보는 또 “사람이 없는데 국가의 두 축인 경제와 안보가 제대로 버텨낼 리 만무하다"며 거듭 모두징병제의 도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아울러 “일부 국가에서 여성징병제를 실시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이미 시행하고 있고 덴마크는 2026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며 중국의 위협을 받는 대만은 도입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유정복 후보는 그러면서 “다른 정치인들은 여성 표를 의식해 이를 공론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저는 대선에서 국가 안보와 인구 감소 해결 방안의 하나로 모두징병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유정복 후보는 마지막으로 “완벽한 해결방안은 아니지만 모병·징병 혼합체제의 전환기 운영을 거쳐 완전한 모병제로 전환하기 위한 전 단계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유정복 후보는 인천시장으로 신혼부부를 위한 '천원주택'과 출생지원금 1억원 지급 등의 출생 대책을 추진해 전국에서 출생아 증가율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역시 인천형 출산정책의 국가정책화도 공약했다.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학생 안전 완벽하게 확인될 때까지 챙길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4일 광명시 빛가온초등학교를 방문해 최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현장을 점검하고 학교 안전 관계자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1일 발생한 광명 지역 지반 침하 현상으로 빛가온초는 오는 15일까지 학교장 재량 휴업 중이며 도교육청과 관계 부처의 학교 안전 관련 긴급 대응 협의 후 휴업을 연장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현장에서 “사고 현장을 직접 보니 학부모님의 걱정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학생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일이기에 과하다 할 정도로 엄격하게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국토교통부 안전검검팀, 안전진단전문기관과 협업한 결과를 빛가온초 구성원과 반드시 공유해야 한다"면서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인될 때까지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향후 복구와 안전 확보 방안, 학생의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복구 상황 공유를 위해 광명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빛가온초는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지역 연계 돌봄센터에 임시 배치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14일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이틀 앞두고 '4·16생명안전교육원'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직원 10여 명과 함께 4·16생명안전교육원 기억관의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찾아 책상에 일일이 헌화하면서 참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임 교육감은 1층 로비에 위치한 전자 방명록에 “학생, 선생님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전자 방명록에 적은 방문객의 추모글은 4·16생명안전교육원 서버에 저장돼 '부정적 문화유산(다크 헤리티지)'의 기록으로 남는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해 '4·16민주시민교육원'을 '4·16생명안전교육원'으로 변경, 추모와 함께 교육적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이는 아픈 기억을 넘어 경기교육가족의 생명과 안전의 교육터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약속이었다. 임 교육감은 이어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4·16생명안전교육원은 기억의 공간이자 회복과 희망으로 나아가는 공간으로서,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생명 존중 의식을 확산하고 생명 안전의 소중함을 느끼는 생생한 배움터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 앞으로도 경기교육의 소중한 안식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은 4·16생명안전교육원을 비롯해 모든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학교가 힘을 모아 안전한 학교, 안전한 교육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이날부터 남부·북부청사에 추모 영상을 게시했다. 이를 통해 청사를 방문하는 전 직원과 방문객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ih31@ekn.kr

외식가맹점 “창업자금 회수 평균 3년 걸려”

외식업종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장사를 시작한 자영업자들어 창업 후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평균 3년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본부의 지원으로 창업 절차 등은 간편하게 할 수 있지만, 창업 시 인테리어 막대한 인테리어 비용과 함께 창업 이후 본부에 지급해야하는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창업 투자금 회수가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외식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자발적인 상생 노력과 함께 가맹 본사가 구입 강제품목 설정 및 마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정보공개공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외식업계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프랜차이즈 업체 창업 이후 투자금 회수까지 평균 31.4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응답 기업의 약 절반(49.6%)에 해당하는 투자금을 '회수한' 업체들이 답한 소요 기간이다. '아직 회수가 진행 중'이라고 답한 업체(35.4%)들은 회수 예상 기간으로 평균 38.6개월을 전망했다. 수익성 저하로 투자금 회수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 같다는 응답도 15%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업체들이 가맹점 개설을 위해 지출한 비용은 총 9591만원으로 나타났다. 최초 가맹 비용 2011만원, 매장 개설 비용 7580만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매장 개설 비용 중 '공사, 가구 등 인테리어 비용'이 평균 4084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개점 당시 공사 및 인테리어 비용 관련 업체 계약 진행 방법으로는 '가맹본부가 업체 선정하고 공사 총괄'에 대한 응답이 3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가맹본부로부터 업체 지정하고 당사가 계약, 공사진행'(32.7%), '가맹본부로부터 인테리어 시안 등만 받은 후 당사가 자율적으로 업체 선정'(1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업체의 절반 이상(55.3%)는 창업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가맹 본부에 '계속 가맹금'을 지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가맹금은 영업 표지 사용료, 교육비, 경영지원비 등 명칭과 관계없이 가맹점이 가맹본부에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모든 대가를 의미한다. 계속 가맹금을 정액로열티(43.0%) 형식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가맹점이 구입하는 필수 품목을 공급하면서 붙이는 유통 마진인 차액가맹금(39.4%), 매출액에 대한 정률 로열티(34.5%) 등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금액 중 과도하게 청구한다고 생각하는 비용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 업체의 79.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은 시장에서 검증된 사업자와 신규 창업자 간 멘토-멘티와 같은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어 자발적 상생 문화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도 상생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정기적인 가맹 계약 실태 점검 등 상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추 본부장은 가맹본사가 구입 강제 품목 설정 이유 및 마진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가맹점 사업자와 거래 협의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가맹점 사업자도 협의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선 앞두고 ‘정치인 서적’도 상한가

서점가에서 오는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들의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장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선거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후보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잇달아 자서전을 내놓고 있다. 14일 국내 주요 서점 교보문고, 예스24, 영풍문고, 알라딘 등에 따르면, 각 서점 베스트셀러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의 서적이 한 권 이상 모두 올라와 있다. 교보문고의 정치사회 카테고리 종합 주간 베스트(2~8일)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쓴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순위(7~13일)에서는 오는 15일 출간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예약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오는 18일 발매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분노를 넘어, 김동연'은 3위로 순위에 올랐다. 알라딘의 종합 베스트셀러(7~13일) 10위권에는 이재명 전 대표의 '이재명의 길'과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동시에 등장했다. 또, 영풍문고의 3월 5주차 정치 카테고리 판매 순위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서적이 2위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예스24의 정치 카테고리 베스트셀러(7~13일)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 한동훈 전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책이 나란히 1, 8, 9위를 기록했다. 특히, 예스24는 '책으로 만나는 대선 후보'라는 제목으로 특별 페이지를 마련했다. 이재명 전 대표, 한동훈 전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안철수·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그동안 출간한 책을 한 데 모아 컬렉션 형태로 선보였다. 독자들이 구매 목적에 따라 검색하기 쉽게 '대선 후보가 쓴 책', '대선 후보에 관한 책', '정치에 관한 책' 총 3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각 서점 베스트셀러에는 정치인 관련 서적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4일까지 이어진 탄핵 정국의 혼란을 겪은 독자들의 책 구매 변화도 담겨 있다. 지난 10일 발간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사고 결정문'은 각 서점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대한민국헌법', 직접 쓰는 '헌법 필사' 등 헌법 관련 책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문형법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김장하 선생의 특별한 인연이 주목을 받으며 김장하 선생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가 2023년 출간 이후 역주행 중이다. 예스24에 따르면, 3일부터 8일까지 '줬으면 그만이지' 판매량은 지난주(3월27일~4월2일) 대비 22배(2190%) 급증하기도 했다. 서점 관계자는 “탄핵 정국에서 정치 관련 서적에 대한 관심이 점차 집중되더니 조기 대선 확정으로 절정에 이르렀다"며 “대선 후보들을 TV나 유튜브 등 영상보다는 글을 통해 더욱 깊이 관찰할 수 있어 관련 서적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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