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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 RE100 선도사업 특구 분야’ 파주시 선정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0일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에너지 신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경기 RE100 선도사업 특구 분야'를 공모한 결과, 파주시의 '공공 재생에너지 제1호 발전소 조성 및 직접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공급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가 사업비 30%를 지원한 가운데 공공이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기업에 장기간 직접 공급하게 되는데 이는 전국 최초 사례다. 도에 따르면 도의 '경기 RE100 선도사업 특구 분야' 공모는 RE100을 이행하려는 기업들이 겪는 재생에너지 물량 확보와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재생에너지 확산과 기업의 RE100 전환 지원을 위한 재생에너지 계획입지 조성 차원에서 추진됐다. 계획입지를 통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설비를 집적화(클러스터화)하고 공공이 초기 기획부터 부지 확보, 인허가, 공급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파주시가 제출한 사업 계획을 보면 파주시는 문산정수장 유휴부지에 1.4MW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파주시 관내 중소기업 10여 곳에 PPA(발전사업자와 소비자가 직접 계약을 체결해 전력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RE100 전기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인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30년 고정단가(160원/kWh)로 기업에 직접 공급, 이를 통해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전력 소비를 점진적으로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는 상반기 중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해 연내 완공하고, 내년 1월부터 RE100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6억원이며 도는 이 중 30%인 4억 8000만원의 도비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파주도시관광공사 등 참여기관이 부담한다. 도는 공공의 유휴부지를 발굴해 파주시 중소기업에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RE100 특구 취지에 가정 부합하는 사업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RE100 이행 수요가 높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명확한 사업 구조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경기 RE100 선도사업' 공모에서 '특구' 분야 외 '혁신산업'도 공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용인시의 '경관개선형 재생에너지 기반의 RE100 달성 및 생태계 지원 프로젝트' △성남시의 '성남시 공공건물이 선도하는 스마트 에너지 관리체계 구축사업'이 각각 선정됐다. 도는 공모에 선정된 3개 사업에 총 15억원의 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는 RE100 이행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며 “재생에너지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RE100 기업을 위해 단계적으로 특구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IPA, 인천항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대변신’...2030년 100항차 목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20일 미국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이지안 선사 선사를 포함한 3곳이, 인천항과 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의 성공적인 시범운항에 만족해 올해 크루즈 모항을 지난해 5항차에서 15항차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IPA가 인천항과 공항 인프라의 장점 등을 활용해 동북아 최초로 모항크루즈 시범운영을 한 것으로 크루즈 입항시 2000여명의 승객이 항만을 거쳐 공항으로 출국하게 되고 크루즈 출항시는 2000여명이 공항으로 입국해 항만에서 크루즈 타고 출국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노르웨이지안 선사 관계자는“ IPA와 마케팅에서 지난해 시범 운항에 만족한다며 올해 공식 모항(홈포트)으로 인천항을 지정했고 내년 30항차이상, 2030년 50항차이상 검토하고 있다"면서 “실제 크루즈 선내 승객들 인터뷰에서도 공항과 항만 이동 서틀버스, 캐리어 이동 등 관계기관 서비스에 불만 제로라며 인천항에 대한 첫 이미지가 너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올해에는 셀러브리티, 아자마라 등 미국 럭셔리 크루즈 선사들이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크루즈 사업모델을 인천항에 투입하면서 인천항의 효율적인 전용 터미널 운영,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의 지리적 강점을 들어 아시아 허브 크루즈 모항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크루즈 모항 운영예정인 15항차 중 지난해 시범운영을 마친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선사가 4항차에서 12항차로 확대했고 시범운영을 눈여겨 본 글로벌 크루즈 선사 2개사(셀러브리티 선사, 아자마라 선사)도 올해에 시범운항을 각각 2항차씩 운영해 향후 확대 운영을 결정한다는 의사를 내 비쳤다. 크루즈 선사들이 새로운 항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신규 크루즈 항로 개발을 위해 장기적 관점으로 선제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IPA는 지속적으로 세계크루즈 박람회, 선사 고위급 면담등을 통해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기항지 관련 분석과 마케팅을 통해 인천항의 강점인 △인천공항과의 지리적 이점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부두시설 등 크루즈 인프라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크루즈 관광 노선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의 모항운영 노하우 등 지난해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 것이 올해 모항 운영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마이애미를 방문해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 기존 3개 선사 이외에도 프린세스 크루즈, 리젠트세븐시즈 등 글로벌 선사 마케팅을 강화해 2030년 모항 크루즈 100항차 이상을 유치할 수 있도록 포트세일즈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인천항을 방문한 프린세스 크루즈, 로열캐리비안 크루즈, 리젠트크루즈의 개별 면담을 통해 내년 크루즈의 인천항 기항을 논의하고 모항운영 크루즈선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주요 크루즈 선사 대상으로 인천지역 관광과 팸투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글로벌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인천항이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의 최적지임을 홍보하면서 '24년의 모항 항차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관광, 선용품, 공항·항만 간 여객 수송 서비스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기반 마련을 통해 동북아의 중심 모항이라는 새로운 물결을 탈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통계자료를 보면 크루즈 모항을 운영하면 단순 기항하는 것 보다 3배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다. 우선 인천항 크루즈 모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 머무르면서 관광, 쇼핑, 음식점 등을 이용하게 되어 지역과 국가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아울러 크루즈 선박에서 승객들이 먹고 마시는 고기, 과일, 채소 등 식자재와 다양한 선용품을 인천항에서 공급하게 되는데 올해의 경우 항차마다 평균 약 70톤, 4억원이상의 선용품을 인천항에서 선적해 지역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올 한 해에 IPA가 인천항을 해양관광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 초부터 글로벌 크루즈 선사 마케팅 노력 결과, 올해 인천항을 이용하게 될 글로벌 크루즈 선박을 32항차를 유치했으며 이중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은 15항차이고 월드와이즈 크루즈 선도 17항차를 유치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크루즈 유치 활동을 강화해 2026년에는 크루즈 모항을 30항차 이상으로 확대해 인천항이 항만과 도시가 함께 공존하는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고 아울러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19일 철산도서관에서 '2025 올해의책 선포식'을 열고 '광명시민 책 한 권 함께 읽기' 독서운동 출발과 올해 독서문화 확산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선포식 1부는 독서 릴레이 시민 대표 3명이 함께 2025 올해의책을 선포하고 릴레이 도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어 일반, 청소년, 어린이 부문별 올해의책을 시민이 직접 낭독했다. 2부는 일반 부문 선정 도서인 김금희 작가의 를 주제로 북토크가 열렸다. 사회는 한소범 한국일보 기자가 맡아 작가와 함께 집필 배경과 뒷이야기를 나누며 관객과 소통했다.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광명시는 독서릴레이, 북콘서트, 독서토론 등 다양한 '책 한 권 함께 읽기' 연계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선포식에서 “이번 행사가 2025 올해의책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책 읽는 도시 광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독서 진흥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마산동 소재 자원화센터 굴뚝을 스테인드글라스와 아트조명으로 이뤄진 공공미술 작품 '빛의 굴뚝'으로 바꿨고, 18일 점등식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높이가 80미터나 되는 '빛의 굴뚝'은 이날 12분간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로 공개됐다. 시민은 생동감 넘치는 조명예술에 탄성과 함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빛의 굴뚝'은 손승희 스테인드글라스 작가와 김혜경 미디어 아트 작가가 참여해 제작됐다. 손승희 작가는 대형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낮 동안 자연광으로 채색된 풍광을 담아냈고, 김혜경 작가는 다채로운 LED 아트조명을 입혀 밤 동안 화려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빛의 굴뚝'은 자원화시설이 일상 속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선보여 공공미술 선도 사례로 기능할 공산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현재 이용 중인 자원화시설을 예술로 재창조한 사례는 전국 최초여서 눈길을 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점등식에서 “빛의 굴뚝은 예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든 김포를 상징하며 김포가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누산리 철탑도 문화시설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부정적 시설을 하나하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포시는 특색을 살리지 못했던 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명소로 바꿔나가고 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계양천 벚꽃산책길, 봉성산 전망대가 그 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도심 속 거리에, 호숫가 산책길엔 완연한 봄햇살을 머금은 벚꽃잎이 살랑이는 바람 따라 꽃비를 쏟아내고 있다. 흩날리는 꽃잎 사이로 시민들 마음엔 따스한 봄기운이 스며든다. 시흥시 전역이 분홍과 하양이 어우러진 봄빛으로 물들었다. 시청로 벚꽃길을 비롯해 연꽃테마파크, 소래산, 물왕호수, 갯골생태공원 등 시흥 주요 명소에는 봄을 만끽하려는 시민 발걸음이 분주하다. 산책을 즐기거나 사진을 찍는 시민은 벚꽃 풍경 속에서 일상의 여유를 즐기며 봄꽃이 전하는 기쁨과 여유를 온몸으로 느낀다. 화사하게 피어난 시흥의 벚꽃 풍광은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중앙도서관은 오는 23일 '세계 책의날'을 앞두고 세계 도서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전 '세계 100대 도서'를 오는 30일까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도서들로 구성됐다. 한국 도서로는 이민진 작가의 , 한강 작가의 가 포함됐다. 이외에도 인문-사회-역사-문학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도서와 현대사회 흐름을 담은 화제작까지 망라돼 있어 나이와 관심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기획전은 도서관 운영 시간(평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에 맞춰 진행된다. 전행주 시흥시중앙도서관장은 20일 “이번 책 큐레이션 전시는 시민과 책을 더 가깝게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중앙도서관은 △지역서점 연계 책 큐레이션 '영화나 드라마화된 문학작품' △원화 전시 '달님이랑 꿈이랑'(사계절 출판사)를 상설 전시로 운영하고 있다. 세부 사항은 시흥시중앙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18일 참여해 저출생과 고령사회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개발원 주관으로 기획됐다.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환기하고자 작년 10월부터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민근 시장은 천영기 통영시장 지명을 받아 동참하게 됐으며, 다음 주자로 태백시와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을 각각 지정했다. 이민근 시장은 캠페인에서 “인구문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라며 “안산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는 인구감소와 인구구조 불균형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안산시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출생축하금 지급을 비롯해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청년 주거 안전망 구축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민근 시장은 천영기 통영시장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으며, 다음 주자로 태백시와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을 각각 지목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의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과 관련된 개정 내용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청 별관2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개정된 도시정비법이 6월4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안양시는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 절차, 토지등소유자 정의 및 동의방법, 추진위원회 구성 등 도시정비법 개정 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주민이 궁금한 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양시는 도시정비법에 따라 수립한 '2030안양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을 내달 고시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에는 △신규 정비예정구역(24곳) △용적률, 기반시설 등 부문별계획 △단계별 추진계획 등 도시기능 회복이나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구를 계획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도시정비법 개정 사항을 적극 반영해 주민의 추진 의지에 따라 정비계획을 입안할 수 있도록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주민 주도 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0일 “정비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설명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기본계획 변경으로 노후 주거지역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주민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보건소는 최근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및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으니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20일 당부했다. 특히 이번 절기에 A형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은 경우라도 B형 인플루엔자에 재감염될 수 있어 인플루엔자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 안양시보건소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기침 시 마스크 착용 등 기침 예절 실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실내는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예방접종 참여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발생 시 빠른 의료기관 방문 등을 강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소아-청소년에서 인플루엔자 발생이 높게 나타나는 만큼, 학교와 가정에선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며 “또한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한편 안양시는 2024-2025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 노인(1959.12.31. 이전 출생자) △임신부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소아(2011.1.1.~2024.8.31. 출생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kkjoo0912@ekn.kr

강원도, ‘화전관리도’ 세계유산 등재로 산림녹화 역사적 기여 조명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청에 보관 중인 화전관리도는 1974년 강원도지사와 산림청장, 도내 21개 시장‧군수, 읍면동장이 연대책임을 확약한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문서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산림녹화기록물'의 핵심 증거자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책임행정의 실천사례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도는 1960년부터 1991년까지 제출한 2700건의 자료를 통해 전체 등재기록물 중 28%를 차지하며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이번 등재를 기념해 지난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임상섭 산림청장,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 이용철 국가기록원장, 주한독일대사를 포함한 각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은 6.25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키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한 산림녹화의 전 과정을 담은 귀중한 기록물이다. 등재기록물은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우표 등 총 9,619건으로 구성돼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번 등재로 산림녹화기록물이 훈민정음, 난중일기, 조선왕조실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그 많은 기록물 중 3분의 1이 강원도에서 제출된 자료"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화전관리도는 책임행정의 실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문서"라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또한 복지조림조합 관련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해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 기록물들은 6.25전쟁 이후 황폐했던 국토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되살려낸 산림녹화의 전 과정을 생생히 담고 있다. 김 도지사는 “이제는 산림도 경제다. 선배들이 이룩한 산림녹화의 성과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오색케이블카, 전국최초 산림이용진흥지구 조성 등 친환경 산림활용사업을 통해 산림을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인천시, 청년 창업가 해외진출 통로인 청진기 사업 ‘본격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0일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청진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8일까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예비)창업가 25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싱 따르면 신청 자격은 기술 분야 창업을 기반으로 공고일 현재 만 39세 이하이며 거주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가 인천인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 청년 창업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모집과 관련한 사항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인천창업플랫폼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전년과 달리 해외 진출 수요가 높은 아시아 대륙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진출 국가로 선정했다. 시는 이를 위해 이들 국가에 풍부한 현지 네트워크와 해외 진출 지원 경험을 보유한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와 14일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시장 적합성(PMF) 등 창업기업의 현지화 지원을 비롯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일대일 지원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모집인원을 25명으로 확대해 보다 정교하고 확장된 지원을 펼히며 이 중 15명은 국내·외 글로벌 액셀러레이팅부터 현지화 추진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게 되고 나머지 10명은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3년 몽골과 베트남으로 10명의 청년 창업가가 첫발을 내디딘 청진기 사업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시 대표 청년 창업지원 사업으로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해외 진출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기업당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 현지 시장조사 및 파트너 발굴·매칭 등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총 12명의 청년 창업가들이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3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그 결과 미국과 베트남에 △해외 법인설립(2건) △업무협약(MOU) 등 체결(33건) △약 201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57만 7525달러의 해외 수출 △특허 출원 및 등록(72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도전을 적극 응원한다"며 “청년들이 보다 넓은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맗했다. sih31@ekn.kr

트럼프發 관세전쟁 수혜주는?…“아시아 필수소비재 관련주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전쟁이 이어지는 와중에 월가에서는 아시아 필수소비재 관련주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내수주가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데다 각국의 경기부양책 또한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CI 아시아태평양 필수소비재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지난 2일 발표된 이후 5% 가량 상승했는데 이는 11개 섹터 중 상승률이 가장 높다. 같은 기간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2.5%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미·중 관세 전쟁 격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자들이 기술주·성장주에서 경기 방어의 성격을 가진 필수소비재 등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기 둔화 우려로 소비자들이 필수품만 사들일 것이란 관측에 MSCI 아태 임의소비재 지수는 이달 5% 넘게 급락, 두 번째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삭소 마켓의 차루 차나나 최고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의 마인드가 글로벌 성장 및 수출에서 내수 중심 피난처를 찾는 방향으로 전환됐다"며 “투자자들은 더욱 분열되고 보호무역주의적인 세계를 반영하기 시작해 자국내 정책 지원과 소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필수소비재 관련주들이 지난 몇 년 동안 하락세를 이어온 만큼 상승 여력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MSCI 아태 필수소비재 지수는 작년까지 4년 연속 하락한 반면 MSCI 아시아 정보기술 지수는 2019년부터 상승세가 지속됐다. 블룸버그는 “각국 경기부양책들이 공개됨에 따라 초기 단계인 필수소비재로의 전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한 48가지의 조치들을 최근 공개했고 한국 정부 역시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했다. 월가에서도 투자자들이 아시아 필수소비재 관련주들을 주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아시아 필수소비재를 주목했다. 글로벌 금융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중국 필수소비재 관련주들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 6일 보고서를 내고 아시아 필수소비재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고 JP모건체이스도 지난 17일 이와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일본 도쿄마린자산운용의 아키자와 히로노리 최고투자채임자는 “필수소비재는 수요가 큰 폭으로 흔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 수출 익스포져가 큰 기업들도 적다"며 “소비 촉진을 위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는 것이 긍정적인 시나리오"라고 했다. 일각에선 필수소비재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는 이상 내수와 관련된 주식이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버딘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톰 선임 투자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AT글로벌 마켓의 닉 트위데일 수석 시장 분석가는 “관세 전쟁 상확 속에서 필수소비재는 여전히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될 경우 임으소비재 및 서비스 섹터로 다시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정부가 관세 정책을 바꿔야만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아태 필수소비재 지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MSCI 아태 지수보다 두 배의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한국전력, 이마트, KT&G 등 국내 대형 내수주로 구성된 코스피200 생활소비재 지수는 이달 6.2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는 1.22% 하락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시민 위한 디지털금융 교육 사랑방”…신한은행, 신한 학이재 부산 개관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디지털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디지털금융 교육센터 '신한 학이재 부산'을 개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문우택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금융 소외계층 보호와 디지털 포용의 사회적 가치를 함께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3년 9월 인천, 2024년 10월 경기 수원에 이어 부산에 '신한 학이재'를 개관함으로써 디지털금융 교육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고령자·장애인·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생애주기형 금융 교육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논어 학이편 제1장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문장 속 배움의 의미를 담아 '신한 학이재' 브랜드를 만든 바 있다. '신한 학이재 부산'은 은행 창구 환경을 재현한 디지털 금융기기 체험존, 시각적 이해를 돕는 쉬운 설명 콘텐츠, 발달 장애인의 학습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 등 디지털금융 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금융사기 예방 플랫폼 '신한 지켜요'와 연계해 고객 스스로 위험을 진단하는 교육을 진행하며,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 운영 공간으로도 활용해 조기 금융 교육 기회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많은 부산시민들께 사랑 받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금융기관의 역할을 지속 고민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력해 정부의 '디지털 배움터' 정책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실제로 '신한 학이재 인천'은 상설 디지털 배움터로 지정돼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해양 공급망 안정화 위해 해양진흥공사와 맞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와 '해양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8일 부산 해진공 사옥에서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해운·항만물류 산업 금융 지원 협력 ▲K-물류 TF를 통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상황 등에 대한 정보공유 및 협업 ▲해양 공급망 관련 자료공유 및 공동 연구·분석 등이다.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해운·물류, 선박 MRO사업 등을 우선 지원하고자 한다. 향후 주요 국가 거점항만 터미널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 등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MRO(유지보수·수리·운영) 산업은 선박의 원활한 운항을 위한 엔진, 장비, 부품 등에 대한 유지보수(Maintenance), 수리(Repair), 운영(Operation) 등을 제공하는 산업으로 선박운행의 안전성, 정시성, 신뢰성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윤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이번 협약이 해운·항만물류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전문지식 및 인적교류를 통해 지원사업 발굴체계 마련 및 기금지원 확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2023년 12월 제정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되었으며, 정부가 보증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성한다. 202 재원 규모는 최대 10조원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허제 해제·증시 영향에 가계대출 급증…5대은행 이달에만 2.5兆↑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여파로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에만 2조5000억원 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가 증가하면서 이와 연관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본격 시행된데다 신용대출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정책대출을 제외한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741조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738조5511억원) 대비 2조4998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이미 지난달 증가폭(+1조7992억원)을 넘어선 상태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신학기 이사수요 등으로 증가 폭이 컸던 2월(+3조931억원)보다 더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5018억원(585조6805억원→587조1823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이 연초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기 시작한데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2월 토허제 해제 등이 맞물리며 주담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늘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매매(4743건)가 전월(3233건)보다 46.7%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주담대는 상담부터 실제 실행까지 2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이달에는 가계신용대출도 1조595억원(101조6063억원→102조6658억원) 늘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해 11월(+2442억원)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국내외 증시 급등락 등으로 전반적인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6435억원(37조4655억원→38조1091억원) 늘었다. 미국발 상호관세 충격으로 증시가 5% 이상 폭락했던 지난 7일에는 4929억원 급증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마이너스통장을 열어놓고 저점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증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관리의 기준인 은행 고유 가계대출 잔액(정책대출 제외분) 잔액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책대출을 제외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634조7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633조9577억원)보다 7796억원 증가한 규모다. 고유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등 영향에 7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민주 李 대세론, 국힘 3강2중…‘수도 이전·尹 관계’ 쟁점

6·3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의 후보 선출 절차가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선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대세론 우세한 가운데 대통령실 이전·행정수도 완성, 증세 등이 초반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은 4명을 뽑는 1차 경선에서 3강 2약 구도가 형성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 후보들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민주당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 후보는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경선에서 유효투표 6만4730표 중 5만757표(88.15%)를 얻었다. 김동연 후보는 4883표(7.54%)를 얻어 2위, 김경수 후보는 2790표(4.31%)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첫 지역 순회 경선이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에서 대승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향후 이어질 순회 경선에서도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아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경선에선 대통령실 위치 등 행정수도 이전, 증세 여부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1차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일단 용산 대통령실 입주 후 청와대 사용, 임기 내 세종시 집무실 설치 및 행정수도 완전 이전 등 단계적 추진 방침을 밝혔다. 반면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즉시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증세를 놓고도 이 후보는 “현재 경제 상황에선 불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다른 후보들은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현재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에 정부의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며 “현 단계에서 필요한 재원은 재정지출 조정이나 조세지출 조정으로 마련하고, 성장률을 회복해 근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경수 후보는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려면 적극적 재정 전략이 필요한데, 이 후보가 말한 조세, 지출 조정만으로는 필요한 재정 확보가 어렵다"며 '감세론'에 반대 주장을 폈다. 김동연 후보도 “정치권에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적 감세 경쟁이 벌어지는데, 이는 정직하지 못하다"며 “말씀하신 전제들은 당연히 충족해야 하는 것이고,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담대하게 자기 소신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3강2중 구도 속에서 경선 본선 4강에 오를 1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김문수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3강을 형성한 가운데, 안철수·나경원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2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대선후보 비전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19일과 20일 대선후보 조별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국민의힘 경선에선 '윤 전 대통령과 관계 설정'이 쟁점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책임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지 않았냐"며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국민들께 사과했냐. 반성과 사과가 없다면 대선에서 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궁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 때문에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김철현 정치평론가(경일대 특임교수)는 “국민의힘 경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정리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경선 본선에 진출하는 후보는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지 출당이든 제명 조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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