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 대선]“이변은 없었다”…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확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민주당의 6.3 조기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국민의힘도 2차 경선 투표에 돌입해 오는 29일 과반수 득표자를 후보로 확정한다. 이날 현재 37일 남은 21대 대통령 선거 일정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 순회 경선 중 마지막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 후보는 4차 순회경선을 마무리한 결과, 득표율 합산 89.77%를 기록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이다. 이날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선 91.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4차 순회경선을 모두 합친 전체 대의원·권리당원·재외국민 득표율은 90.40%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앞선 충청, 영남, 호남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04%라는 압도적 승리로 독주해왔다. 이날 실시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도 이 후보는 다른 후보를 크게 누르면서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을 입증했다. 경선에 뛰어든 김경수 전 경남지사·김동연 경기지사 등은 차별화를 꾀했지만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전후로 생성된 대세론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는 등 한계를 노출하기도 했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을 강조하며 이 후보와 각을 세우기보다는 각자의 강점과 정책·비전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앞서 이 후보는 4년 전인 2021년 대선 경선 때는 최종 50.29%를 득표하며 가까스로 과반을 넘겼다. 경쟁자였던 이낙연 당시 후보가 39.14% 득표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이후 당내 갈등 후유증이 적지 않았다. 2022년 대선 결과도 민주당 내에 '정권교체를 위해 분열은 안 된다'는 인식을 각인시켰다는 분석이다. 당시 이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0.73%포인트(p) 차이로 극소한 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연임 당 대표를 거치고, 지난해 총선 이후 친명(친이재명)계가 당내 주류 세력으로 커지며 이 후보의 입지와 장악력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탄핵으로 인해 치러지는 만큼, 진영 대결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당원들이 지난 대선에서의 학습 효과와 '내란 심판' 정서가 맞물려 '될 사람'에게 힘을 몰아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의 2차 경선 투표에 돌입했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를 상대로 당원(선거인단)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무당층) 50%를 합산해 오는 29일 과반 득표자를 대선 후보로 확정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1, 2위 득표자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오는 30일 후보자간 토론회, 5월1~2일 당원 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3일 과반 득표자를 후보로 최종 선출한다. 한편 21대 대통령 선거 일정은 지난 4일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시작하는 등 이미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24일까지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을 받았고, 다음달 6~10일 선거인 명부 작성과 거소·선상투표 신고 및 명부 작성이 진행된다. 군인 등에 대한 선거 공보 발송 신청도 받는다. 5월10~11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며, 12일부터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20일부터 25일까지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되며, 26~29일까지 선상 투표, 29~30일 사전 투표를 할 수 있다. 6월 3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본투표가 이뤄진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다중채무·고금리 늪 빠진 개인사업자…신용불량 1년 새 29% 급증

금융회사 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개인사업자가 1년 새 약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질도 악화되며, 다중채무자와 2금융권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기업대출 보유 개인)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 말 기준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등록된 개인사업자 신용유의자는 14만1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10만8817명) 대비 28.8%(3만1312명) 늘어난 수치다. 신용유의자란 대출금을 90일 이상 장기 연체해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사람을 의미한다. 신용등급 하락과 금융거래 제약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 자영업자의 '상환 불능' 상황이 특히 심각했다. 지난해 말 기준 60세 이상 신용유의자는 2만8884명으로, 전년 대비 47.8%나 급증했다. 50대도 같은 기간 3만351명에서 4만464명으로 33.3% 늘었다. 30대(17.9%), 40대(24.2%)와 비교해 중장년층 증가율이 훨씬 높았다. 이는 생계를 위한 창업이 많았던 중장년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다, 내수 부진의 충격을 받으며 빚 부담을 이기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출 질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기관 대출을 보유한 개인사업자는 총 336만151명인데, 이 중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는 171만1688명(50.9%)에 이르렀다.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절반 가량이 다중채무자인 셈이다. 다중채무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대출금액은 693조8658억원으로,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금(1131조2828억원)의 61.3%를 차지했다. 다중채무자는 외부 충격에 특히 취약해 경제 전반의 '약한 고리'로 꼽힌다. 은행권 대출이 막히면서 2금융권으로 밀려난 자영업자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카드사·캐피탈·대부업체 등 비은행권에서만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는 79만2899명으로 1년 전보다 7.0% 늘었다. 반면 은행권 대출만 이용한 자영업자는 79만3380명으로 2.3% 감소했다. 은행과 비은행권을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177만1954명)도 2.3% 줄었다. 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 대출 부실 위험은 연체율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67%로, 코로나19 이전(2012~2019년 평균 1.68%) 수준에 가까워졌다. 금감원 자료를 보면 은행권 중소기업(중소법인·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기준 0.84%로, 2017년 5월(0.85%) 이후 약 8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코로나19 금융 지원으로 숨겨졌던 부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수 침체 장기화에 더해 미국발 관세 충격까지 가중되면 연체율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강일 의원은 “단순히 자영업자 개인의 빚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부채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다 오르는데 손님은 줄고 빚만 늘어난 자영업자들에게 정부가 시장 자율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회복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로컬뉴스] 나주시, 함평군, 장성군 소식

농관원 전남지원과 특별 단속, 무등록 농약 2700여개 봉인 조치 무등록 업체, 중국산 밀수 농약 효능 속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나주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과 특별 단속을 통해 중국산 농약을 밀수입해 암암리에 판매해온 한 농자재 업체를 적발하고 중국산 무등록 농약 2700여개를 즉각 봉인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한 무등록 농약 품목은 원예용 살충제인 '아바멕틴', 과수 생장촉진제인 '지베렐린' 등 6종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중국에서 밀수입한 농약을 정상 제품인 것처럼 속여 시중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과수농가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농약판매업을 등록하지 않은 '무등록 업체'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농관원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 농약관리법 등에 따라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농약 판매업 등록을 하지 않고 무등록농약을 판매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시 관계자는 “무등록 농약은 약효 검증이 되지 않아 부작용 또는 위험성을 예상할 수 없어 사용을 금하고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농관원과 함께 과수 영농철 무등록 농약 유통·판매 등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정책 홍보 및 상담을 통해 '살고 싶은 함평' 알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함평군은 수원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열린 '2025 와이팜 엑스포(Y-FARM EXPO)'에 참가해 귀농·귀촌 유치와 지역 홍보에 적극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전국 88개 지방자치단체와 35개 농업 관련 기관·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농업 정책과 지원 제도를 소개하고, 도시민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함평군은 행사 기간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1:1 맞춤 상담과 정착 지원 제도 안내, 지역 농산물 전시 등을 통해 함평의 매력을 직접 알렸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은 청정 자연환경과 풍부한 농업 자원,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갖춘 귀농·귀촌의 최적지"며 “박람회를 통해 많은 도시민이 함평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2025 와이팜 엑스포'는 스마트귀농귀촌 청년창업박람회로, 농촌 인구 유입 촉진과 청년 농업인 육성, 농촌 정착 지원을 통한 지방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목표로 개최됐다. 어촌체험과 나비축제 연계 콘텐츠로 공감대 확대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함평군은 '함평만 청정어장 재생사업'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어촌 관광과 수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함평군과 한국어촌어항공단이 공동 기획한 '함평만 팸투어'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간 언론인과 SNS 인플루언서 등 홍보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팸투어는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 함평만의 청정 수산 자원과 어촌 문화의 가치를 외부에 소개하고 군이 중점 추진 중인 '청정어장 재생사업'의 성과와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첫날 함평자연생태공원과 석두·학산·월천·주포 어촌체험마을을 순회하며 칠게잡이, 해수찜, 함평만 낙조감상 등 다양한 어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둘째 날에는 함평군 대표 축제인 제27회 나비대축제 현장을 방문해 엑스포공원과 황금박쥐 전시관 등을 둘러보며 지역 대표 관광 자원을 체험했다. 함평만 청정어장 재생 사업은 과밀·노후화된 어장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군 중점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말까지 함평만 해역 약 1597.4ha(어장 1226㏊ 포함)를 대상으로 △어장환경개선 △어장재조정 △지역역량강화 △사업 효과진단 △해양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어장 쓰레기와 수산자원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지속 가능한 어업기반 조성과 지역 어촌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청정 해역 함평만을 중심으로 수산업과 관광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업무협약… 복분자 수매계약 이행 확인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장성군은 보해양조㈜와 25일 군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앞선 3월 군이 보해양조와 체결한 복분자 수매계약의 성실한 이행이 주된 내용이다. 계약에 따라 보해양조는 '복분자주' 등의 제품을 생산할 때 장성산 복분자를 사용할 예정이다. '복분자주'는 2019년 미국 몬테레이 국제 와인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최고 품질을 인정받는 술이다. 조영석 대표는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동반 성장의 길을 꾸준히 모색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농업인은 소득을 창출하고, 보해 측은 신선한 복분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군과 보해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물놀이 가능한 놀이시설, 휴게시설 구성…내년 8월 준공 계획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장성군은 삼계면 상무평화공원에 사계절 복합놀이시설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육지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담은 테마공간'을 콘셉트로 △놀이시설 △냉·난방시설을 갖춘 가족 휴게시설(티하우스) △그늘막 등 휴게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놀이시설이 관심을 끈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등대 조합놀이대, 네트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마운딩 공간)로 구성해 물놀이장과 일반 놀이터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장성군은 지난달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역민과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오는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6년 8월 경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군 관계자는 “온 가족이 사계절 즐겨 찾는 놀이공간을 조성해 상무평화공원 이용 및 장성 방문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ans7200@ekn.kr

신한은행, 신한 쏠 트래블 카드 200만장 기념 숏폼 챌린지 공모전

신한은행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신한 쏠(SOL)트래블 체크카드' 200만장 돌파를 기념해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숏폼 챌린지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협업해 만든 대표적인 해외여행 특화 상품이다. 지난해 2월 출시 후 14개월 만에 △발급장수 200만장 돌파 △외화 환전액 12억 달러 △해외 사용금액 10억 달러 등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나에게 특별했던 에피소드 △친구들과 떠난 먹방 여행 △가족과 함께한 힐링 여행 등 여행과 관련된 영상을 자유롭게 만들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포함해 올린 후 신한 SOL뱅크 이벤트 페이지에 연결된 구글 폼에 맞춰 지원서를 제출하면 응모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내부 심사를 통해 우수 고객을 내달 30일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10명의 고객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또 신한은행은 참가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간편한 한끼 세트' 기프티콘도 선물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여행 필수 체크카드로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자리한 블루스퀘어에는 콘서트·팬미팅 등이 가능한 기존 공연장의 명칭을 'SOL트래블 홀'로 변경했으며, 해당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등 공연과 연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美관세 충격 앞둔 韓경제…은행 연체율·부실채권 ‘경고등’

한국 경제의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은행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연체율은 약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고, 부실채권(NPL) 규모는 사상 처음 12조원을 넘어섰다.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까지 본격화하면 연체율과 부실채권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2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발표한 실적 공개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전체 연체율의 단순 평균은 0.41%로 나타났다. 전분기 말(0.34%)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35%로 0.06%p 올랐고, 가계(0.28%)·기업(0.40%)은 0.01%p, 0.10%p 각각 상승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40%에서 0.50%로 0.10%p나 치솟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017년 1분기(0.51%)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고, 상승 폭(0.10%p)은 2016년 1분기(0.15%p) 이후 9년 만에 최대다.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 폭(0.10%p)은 2015년 1분기(0.22%p)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다. 신한은행 연체율도 0.34%로 전분기 대비 0.07%p 높아졌는데, 중소기업 연체율은 0.49%로, 2017년 2분기(0.52%) 이후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연체율(0.29%)은 2019년 3분기(0.29%) 이후 최대치로, 2014년 3분기(0.31%) 수준에 근접했다. 우리은행은 대기업(0.12%), 중소기업(0.50%), 전체 기업(0.43%) 연체율이 0.12%p, 0.10%p, 0.11%p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 상승폭(0.04%p)보다 모두 컸다. 기업 연체율은 2015년 3분기(0.20%p)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농협은행의 기업 연체율도 0.84%로, 2017년 2분기(1.0%)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NPL 규모도 빠르게 늘었다. NPL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을 뜻한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1분기 말 기준 NPL 총액은 12조615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7.7% 늘었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일반적으로 NPL은 연말 부실채권 상·매각을 거치기 때문에 1분기에 규모가 가장 작지만, 1분기에만 1조7440억원이 늘어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NPL은 지난해 2분기 말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5대 은행의 가계·기업·전체 NPL 비율도 전분기 대비 각각 0.04%p, 0.07%p, 0.05%p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기업 NPL 비율은 0.56%로 2019년 3분기(0.57%) 이후 최고였다. 우리은행의 전체 NPL 비율도 0.32%로 2020년 4분기(0.32%) 이후 가장 높았다. 은행들은 경기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가 연체율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보고 있다. 불황이 지속되고 금리 인하 속도가 지연되며 개인사업자 등 취약 차주들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한계기업의 원리금 상황 부담이 가중되고, 경기 둔화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으로 연체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는 대출 부실이 은행 건전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준은 아니지만, 2분기부터 미국 관세정책이 본격화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 수출 감소, 실물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커진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개인사업자119' 프로그램을 가동해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고, 기업 구조조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농협은행은 핵심성과제지표(KPI) 제도를 활용해 연체 초기부터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건설 등 부실 위험이 높은 업종에 대해 대출 심사를 강화 중이다. 또 관세 여파에 대비해 '위기기업선제대응 액트(ACT)' 조직을 신설해 대응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서민 주머니 말라간다…카드사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1분기 카드사 연체율이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가 지속되며 서민들의 자금 사정이 취약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카드사의 3월 말 기준 연체율(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이 모두 높아졌다. 하나카드의 1분기 말 연체율은 2.15%로 전년 동기(1.94%), 전분기(1.87%) 대비 각각 0.21%포인트(p), 0.28%p 올랐다. 하나카드가 출범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KB국민카드 연체율은 1.61%로 작년 동기·전분기(각각 1.31%)보다 0.31%p 상승했다. 2014년 말(1.62%) 이후 가장 높다. 신한카드 또한 연체율이 1.61%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1.56%), 전 분기(1.51%)와 비교해 0.05%p, 0.10%p 각각 올랐다. 2015년 3분기 말(1.68%) 이후 최고치다. 우리카드는 1.87%로 작년 1분기(1.47%), 작년말(1.44%)보다 0.40%p, 0.43%p 각각 상승했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되며 카드 결제 대금은 물론 고금리인 카드론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9개 카드사의 지난달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4.83%로 2022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카드업계에서는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2분기에도 시장 불안과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카드론과 보험계약대출도 잔액이 늘어나고 있다. 카드론 잔액은 작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 2월 42조988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등 영향으로 42조3720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작년 말 7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2022년 말 68조1000억원, 2023년 말 71조원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연체율이 높아지자 카드사들은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 회복이 이뤄져야 연체율이 안정될 수 있는 만큼, 부실화된 자산의 상·매각, 다중채무 양산 방지, 심사요건 정교화 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에 고삐를 죄겠다는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로컬뉴스]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소식

'광주 방문의 해' 성공추진 협약…친절·청결·안전 다짐 민관 협력 관광도시 공동프로젝트·홍보마케팅 등 앞장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지난 25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 대한숙박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 광주관광협회와 '2025 광주방문의 해 성공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선석현 광주관광협회장, 이은행 외식업중앙회 광주지회장, 박현길 숙박업중앙회 광주지회장이 참석해 '광주방문의 해' 공동 대응과 긴밀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단체는 △방문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친절·청결·안전교육 등 수용태세 개선 협력 △특화 관광상품 및 축제·행사·이벤트에 대한 홍보마케팅 등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를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외지관광객을 위한 친절·청결교육 강화, 축제·특화 관광상품 홍보마케팅 등을 중점적으로 펼친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에 적극 동참해 주신 지역 협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광주방문의 해' 성공이 지역 관광산업과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25 광주방문의 해'에 맞춰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모티브로 한 관광상품 '소년의 길', 프로야구와 결합한 관광상품 '야구광 트립'을 출시하는 등 15개 특화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또 사계절 내내 축제의 도시로 이끌 광주의 통합브랜드 'G-페스타 광주'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첫 공식 만남…16회 광주비엔날레 본격 준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전시로"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5일 시청 접견실에서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인 호 추 니엔(Ho Tzu Nyen) 감독을 만나 내년 9월 열리는 비엔날레 기획 방향과 성공 개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2026년 9월 개최 예정인 제16회 광주비엔날레의 본격적인 준비를 앞두고 광주시와 예술감독이 처음으로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호 추 니엔 감독은 “이번 16회 광주비엔날레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개인의 변화, 사회의 변화, 기술의 변화를 녹여내는 비엔날레가 될수 있도록 하겠다"며 “변화의 여지가 개인에게 있다는 걸 깨닫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AI 산업의 두각, 계엄·탄핵 등 16회 비엔날레는 15회 때와 다른 변화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변화의 영감은 개인 모두에게 있다는 말에 적극 공감하며 제16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사람들이 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 추 니엔 예술감독은 싱가포르 출신 작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영화감독 및 큐레이터로, 디지털·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에 대한 연구와 활용을 통해 영화, 비디오, 퍼포먼스 및 몰입형 멀티미디어 설치 작업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제12회 광주비엔날레, 2021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션으로 참여하는 등 인연이 있으며,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와 협업에 기대가 크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앞으로 6월 큐레토리얼팀 구성을 시작으로 행사 기획 개요, 참여작가 확정, 전시공간 구성 등 구체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빌리온 전시도 세계 유수의 문화기관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쌀맥주 제조 교육…4월28⁓5월9일 40명 모집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센터 1층 생활문화교육관에서 '2025년 다양한 우리쌀 활용 수제맥주 만들기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교육은 우리쌀을 활용한 다양한 식문화 체험 기회를 통한 일상생활 속 쌀 소비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우리쌀(가루쌀)을 활용한 '수제맥주 만들기'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루쌀의 우수성과 중요성에 대한 이론 강의를 시작으로 수제맥주 제조 및 병입 실습, 다양한 종류의 맥주 시음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기수제로 2차례 총 40명(기수별 2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1기는 5월 20일과 27일 화요일에 교육하고, 제2기는 5월 21일과 28일 수요일에 각 이틀간 교육한다. 교육생 모집은 오는 4월28일부터 5월9일까지이며, 광주시 통합예약플랫폼 '바로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김시라 광주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가루쌀을 활용한 수제맥주 만들기처럼 차별화된 가공기술을 접목한 레시피 보급으로 우리쌀 소비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수입 밀가루 의존도를 낮추고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주말 돌봄 공백 해소 기대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26일 광주효동초등학교에서 '늘품거점늘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늘품거점늘봄센터는 시교육청이 주말 및 긴급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지난 5일부터 직영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오는 12월 28일까지 법정공휴일 및 임시공휴일 제외한 매주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2개의 늘봄교실, 줄넘기와 공놀이 등 신체 활동을 위한 다목적 구장,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생태놀이 공간 등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책놀이 △영어놀이 △미술활동 △음악활동 △놀이활동 △한자활동 등 6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강료와 급·간식도 무상 제공한다. 시교육청은 주중 과대과밀학교 대상 오후 및 저녁 늘봄 지원을 위한 민간위탁 거점센터 운영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늘품거점늘봄센터가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주말에도 안전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는 '제2의 학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공적 돌봄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초·중·고 학생 대상 지급…전년 대비 5% 인상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교육정보화 지원비 등 대상 확대도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육청은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교육급여와 학생 교육비 등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급여'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하나로 교육부에서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가구의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 교육활동비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평균 5% 인상해 초등학생 48만7000원, 중학생 67만9000원, 고등학생 76만8000원 등을 연 1회 지급한다. 대상 학생 또는 보호자는 오는 2026년 2월까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교육급여 수급자로 선정되면 학교와 장학재단에서 별도 통보를 한 후 수급 대상자의 신용·체크카드로 해당 금액을 지원한다. 단, 기존에 교육급여를 받고 있는 학생은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과 교육정보화 지원비를 지급하는 '학생 교육비' 지원 사업도 있다. 대상은 '2025학년도 초·중·고등학교 학생 교육비 심사 계획'에 따라 저소득층 수급자격자, 가구 중위소득 기준 80% 이하, 학교별 학교장 추천자다. 올해부터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학교장 추천비율을 지난해 10%에서 20%로 늘렸다. 다만 초등학생 1학년은 모든 학생에 대해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최대 72만원 지원하며, 나머지 초등학교 2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조건에 충족한 경우 최대 72만원을 지원한다. 교육정보화 지원비는 저소득층 수급자(생계, 의료급여 수급자에 한함)를 대상으로 PC와 월 1만9250원 이내의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내실있는 교육복지 사업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연 2시간 이상 의무교육 대상 확대…실태점검도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청렴한 광주교육 실현을 위해 공직자 및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부패방지교육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부패방지교육' 의무교육 대상을 공직자, 사립학교 교직원, 학교법인 임직원 등으로 확대했다. 또 4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는 '고위직 청렴리더십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부패방지교육은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이해충돌방지법, 청렴정책 등을 안내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본청을 포함한 산하기관, 공·사립 유·초·중·고등학교 등 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청탁금지법 운영실태를 점검해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적극 조치한다. 이밖에 운동부 지도자 등 부패 취약 분야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청렴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부패방지교육을 적극 실시해 청탁금지법 위반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렴한 광주교육이 실현되도록 학생, 학부모, 교직원, 공직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amwon5599@ekn.kr

“보험은 일상 회복의 스프링보드”…교보생명, 12번째 MDRT 데이

교보생명이 12번째 'MDRT 데이(DAY)' 행사를 열고 재무설계사(FP)의 직업적 사명과 이타적 역할을 조명했다. 교보생명은 전속 FP의 직업적 소명의식과 윤리적 영업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2025 교보 MDRT DAY' 행사를 지난 23일 충남 천안에 있는 교보생명 연수원 계성원에서 개최했다.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는 1927년 미국에서 시작된 전 세계 생명보험 설계사들의 국제적 모임이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 6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으로, 생명보험 업계 최고의 명예로 평가받는다. 회원들은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보생명은 단기 실적보다 고객 신뢰를 중시하는 경영철학 아래 2014년부터 매년 MDRT DAY를 통해 FP의 정체성과 역할을 정립해왔다.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 중 윤리와 소명을 강조하는 연례 행사를 꾸준히 운영하는 사례는 드물다. 교보생명이 지향하는 영업문화는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봉사하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 MDRT 협회의 정신과도 궤를 같이한다. 교보생명은 자체 기준을 강화한 교보 MDR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MDRT가 실적 중심 기준만 적용하는 것과 달리, 교보생명은 완전가입률과 유지율 등 고객보장 중심의 윤리 지표를 반영해 참석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MDRT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배경에는 전속 설계사 중심의 영업채널 전략이 있다. 업계에 GA(법인보험대리점) 중심의 판매채널이 확산되고 있지만 교보생명은 전속 체계가 생명보험 본질에 부합하는 윤리적 설계와 완전보장 실천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전속 FP 기반의 윤리적 영업문화를 강화하는 동시에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종신·건강 보장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보장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교보 MDRT FP 630여 명과 현장 영업관리자, 본사 임원·팀장 등 총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객 이익 우선, 최고의 자문 제공, 고객 비밀 유지, 합리적 의사결정, 영업윤리·법규 준수' 등 5대 윤리 강령을 되새기며 FP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짐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생명보험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목표를 향해 열정을 불태우자'를 주제로 FP들과 소통했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잘 알고 소명의식을 가질 때 더 큰 성공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며 “교보가 추구하는 생명보험인의 사명은, 모두가 상부상조를 통해 미래 역경을 극복하고, 평생 든든한 마음으로 일상의 행복을 지키며 소중한 꿈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고 말했다. 보험의 본질에 대해서는 “보험은 고객이 사고 이전의 잔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며 "인생의 계단길에서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다시 회복시켜주는 '스프링보드' 같은 존재"라고 비유했다. 그는 “FP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이 아니라, 보험금을 지급해 일상으로 복귀를 도움으로써 고객보장을 실천하는 존재"라며 “FP라는 직업의 최상의 가치는 고객을 위한 이타적인 일이라는 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간을 수단으로만 대하지 말고,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라'는 철학자 칸트의 말처럼, 고객 존재와 고객과의 관계 그 자체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며 “고객을 장기적인 동반자로 대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자발적으로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기부금을 모았고, 중증장애인 시설 '구산원'에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 돕는다

KB금융그룹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 광복회,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명예를 품은 가게'라는 뜻의 '명품가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독립유공자 후손이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발굴·지원해, 이 분들의 생계와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복원해 함께 성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KB금융은 선정된 '명품가게'의 매출 확대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가게·부대시설 개선(리모델링) △분야별 경영 컨설팅(연중) △명품가게 현판 제공 등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한 경제적 후원을 넘어 자랑스러운 역사 위에 존엄한 오늘을 함께 세우는 이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명품가게는 희망자 접수와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희망자는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광복회지회(전국 17개소) 등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복의 의미를 과거에만 두지 않고, 오늘날을 살아가는 후손들의 삶과 연결지으려는 시도다. KB금융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가족 소상공인분들이 다시 한 번 빛나는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작지만 따뜻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