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삼성·LG전자, 프리미엄 LCD TV 시장서 ‘각축전’

삼성·LG전자가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능까지 추가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저가형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 공세가 워낙 거센 만큼 프리미엄 제품군에 최첨단 '기술 장벽'을 쌓아 대응하는 모양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고성능 LCD TV인 QNED(Qualified Nano Enhanced Display, 나노기반 고색재현 디스플레이)의 2025년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2025년형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 데 맞불을 놓는 차원이다. LG전자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성능을 강화한 게 2025년형 QNED TV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색재현율을 높이기 위해 진화한 나노입자 기반 고색재현 기술을 폭넓게 확장·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화면 속 영상을 실제 눈에 보이는 것처럼 사실적인 순색(Pure Color)으로 표현하려는 노력도 기울였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을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모두 구축하고 무선 제품 등을 더해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기존 43, 50, 55, 65, 75, 86형에 이어 이번에 100형을 추가했다. 해당 라인업에는 '무선 AV 전송 솔루션'도 확대 적용했다. 최대 4K·144Hz 영상을 손실·지연 없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AI 기능도 강화했다. 신제품에는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AI 컨시어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AI 서치' 등이 적용됐다.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계정을 전환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2025년형 프리미엄 LCD 제품 'QLED'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선언했다. 회사는 이날 2025년형 네오(Neo) QLED 8K는 2개 시리즈에 3개 사이즈(98·85·75) 5개 모델을 출시했다. Neo QLED는 총 5개 시리즈에 9개 사이즈(115·100·98·85·75·65·55·50·43) 24개 모델을 선보였다. 초대형급인 115형과 100형 모델도 추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에 처음 선보였던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을 QLED 라인업에도 넣어 화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빛 반사를 줄여 눈부심을 차단해 낮에도 선명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게 골자다. QLED 신제품에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등을 장착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를 활용하면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등을 고려해 '실내 온도가 높으면 에어컨 켜기', '공기 질이 나쁘면 공기청정기 작동' 등 필요한 행동을 TV가 추천해준다. 시청하는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도 지원한다. QLED 신제품 고객들은 기존 '더 프레임'에서만 지원되던 '삼성 아트 스토어'도 경험할 수 있다. 삼성 TV 전용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로 약 70개의 유명 미술관, 박물관 등과 협력해 3000개 이상의 제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Neo QLED 8K(QNF990) 모델에는 '무선 원 커넥트 박스'도 새롭게 장착됐다. 업계에서는 삼성·LG전자가 LCD TV '프리미엄화'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있다고 해석한다. 소형 및 저가형 시장에서 TCL, 하이센스 등 영향력이 워낙 커진 만큼 고가 모델 분야 점유율 유지를 위해 '기술장벽'을 쌓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8.3%로 1위, LG전자가 16.1%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 TCL(12.4%)과 하이센스(10.5%)가 뒤를 이었다. 이 중 2500달러(약 360만원)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매출 기준 점유율이 49.6%로 절반에 육박했다. LG전자는 30.2%를 차지했지만 TCL·하이센스 점유율은 각각 1.6%, 0.9%에 불과했다. 다만 저가 LCD TV 등은 물량공세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우세를 점한 상태다. 작년 TV 시장 점유율을 출하량 기준으로 보면 TCL·하이센스·샤오미가 31.3%로 삼성·LG전자(28.4%)를 앞질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산업계, 이재명 압도적 대선 후보 확정에 ‘기대반·우려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공식 확정되면서 관련 공약에 따라 국내 5대 그룹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의 공약이다보니 업계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AI 중심 신문명시대의 첨단 산업 강국"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반도체·AI·배터리·바이오 등 4대 전략 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동시에 “공정경제 확립과 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명확히 밝히며 대기업 규제 강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은 이 같은 양면 메시지 속에 성장 기대와 규제 리스크를 동시에 마주하게 됐다.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은 긍정적이지만, 지배구조 개편, 노동시장 변화 등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그룹은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AI 기반 신문명 국가' 비전에 가장 부합하는 대기업 중 하나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와 맞물려 2차전지(배터리) 수요 급증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자율주행차 전장부품 사업 확대에, LG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과 전기차용 소재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이 후보가 연설에서 강조한 “성장동력을 키워 결과를 고루 나누겠다"는 메시지는 LG그룹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ESG 경영 및 탄소중립 전략과 방향을 같이 한다. SK그룹도 이재명 후보의 에너지 전환, 반도체 육성 정책 기조에 따라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된다.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수소 기반 사회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수소 생산·저장·활용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이는 SK그룹이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전략과 맞닿아 있다. “반도체 초격차를 영구히 유지하겠다"는 공약도 SK하이닉스에도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 AI용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정부 지원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재명 후보가 밝힌 “지주회사 책임경영 강화" 방침은 SK㈜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 체계에 일정한 부담을 가할 수 있어, 그룹 내부적으로는 수혜와 규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신중한 전략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수소차 사업을 본격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명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50%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하며, 대규모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차 활성화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이 후보의 당선 이후 정부 지원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밝혔던 “주4.5일제 도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주4일제를 추진하겠다"는 노동정책은 완성차 제조와 같은 제조라인 중심 대기업들에는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생산성 관리와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확충, 자동화 투자 가속 등 선제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삼성은 이재명 후보가 강조한 “AI 인재들이 몰려드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 구상 속에서 핵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계획에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메모리, 차세대 반도체 전 분야에 걸쳐 중추적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배구조 문제는 여전히 큰 부담이다. 이 후보는 그동안 순환출자 해소, 공익법인의 의결권 제한, 지주회사 체제의 투명성 강화 등을 강조하며, 대기업의 편법적 지배 구조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이런 발언은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 추진 가능성을 높이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대규모 삼성전자 지분 처리 문제를 현실화시킬 수 있다. 이는 곧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어, 삼성 내부에서는 반도체 투자 확대와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 대선 구도 속에서 가장 많은 규제 리스크가 적용되리라는 평가다. 이재명 후보는 수락 연설과 경선 과정에서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의 무분별한 입점을 규제하고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유통 대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의지가 뚜렷하다는 의미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계열사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다른 대형 유통채널 중심의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더불어 이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제 강화, 분양가 상한제 실효성 확보"를 공약으로 내세워 부동산 개발 규제 강화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과 롯데자산개발 등 부동산 계열사들도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주4일제 전환 추진도 롯데그룹 내 서비스업 부문 인력운영에 큰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매장 운영시간, 인력 배치, 인건비 상승 등 여러 방면에서 경영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비전은 신문명시대 대비를 위한 성장 전략과, 불공정 해소를 위한 규제 강화가 공존하는 구조"라며 “5대 그룹은 산업 육성 수혜를 극대화하면서도 규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로컬뉴스] 영천시,경주시,계명대동산병원,iM뱅크,대구공업대 소식

◇영천시, '영천시민대학' 2025년도 수강생 모집 평생학습관에서 5월 1일부터 접수…다채로운 교육 강좌 제공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평생학습관은 '2025년 영천시민대학' 수강생 40명을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영천시민대학은 19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관의 연간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주 인문·교양, 문화·예술, 지역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는 5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24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수강료는 30,000원이다.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시민들은 모집기간 동안 평생학습관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강 신청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기문 영천시민대학 학장은 “영천시의 평생학습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이 만족하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배움으로 행복한 시민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천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평생학습관 교육운영분야(☎054-339-776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APEC 앞두고 친환경 물정화 기술로 주목 APEC 앞두고 국내외 견학 문의 급증… 친환경 하수처리 주목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가 친환경 하수처리장 운영과 첨단 물정화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맑은물사업본부에는 리카르다스 슐레파비치우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를 비롯한 해외 공관 관계자들의 방문을 시작으로, 해외와 전국 지자체, 기업, 시민들의 견학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199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하수 고도처리공법을 도입해 친환경 하수처리장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깨끗한 방류수를 생산하는 한편, 10개소 공공하수처리장과 19개소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장 건설을 조기에 완료해 2025년 기준 하수도 보급률 94.7%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경주는 하수 악취 없는 국제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만 10건 이상의 견학이 이루어졌으며, 매년 약 1,000여 명이 경주시 생활하수과를 찾고 있다. 견학에 참여한 시민들은 “경주의 하수처리 시스템은 APEC 개최도시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물정화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음 달에는 국내 대학교 2곳과 엔지니어링 업체가, 오는 6월에는 페루 우르밤바 시장과 리마시 공원관리청 관계자들이 경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정화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견학 열풍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이자, 경주시가 친환경 관광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앞으로도 물산업 기술 공유를 통해 지자체 및 기업 간 기술협력과 정책 교류를 활성화하고, 해외 원조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ESG 기반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로서의 책임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하수처리장 운영과 '경주형 물기술'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물순환 도시 경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 보건복지부 저출산극복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이 주관하는 연구과제가 보건복지부 '2025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저출산극복기술개발사업)'의 '불임·난임 극복 기술개발' 분야 신규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본 연구는 '불임 및 난임 극복을 위한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 기반의 차세대 자궁근종 치료제 비임상후보물질 도출'을 주제로 해, 2025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12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된다. 이번 과제는 세계 최저 수준인 국내 출산율(0.78)에 대응해, 대표적 여성질환이자 불임의 주요 원인인 자궁근종에 대한 비침습적 약물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한다. 자궁근종이 호르몬 의존성 종양임을 고려하여,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체(SPRM)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며, 특히 기존 SPRM 계열 약물의 한계였던 간독성 문제를 극복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환자 유래 세포 기반의 3D 생체모델을 구축하여 약물의 작용기전과 독성을 정밀 검증 함으로써,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치료제 개발을 넘어, 저출산 극복과 여성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연구처 홍효원 교수가 PM(Project Manager)으로서 연구계획 수립과 추진을 총괄하며, 세종대학교 바이오융합공학과 엄수종 교수팀, ㈜이뮤즈테라퓨틱스 정재훈 박사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융합형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2011년 6월 계명대 동산병원에 로봇수술을 도입하여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국제 의학계가 주목하는 많은 성과를 냈다. 특히, 2015년 '자궁경부암 단일공 로봇수술'의 성공은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에 이은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며,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자궁내막암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대동맥 림프절 절제술'에도 성공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최근 10년간 SCI(E)급 논문 46편을 비롯해, 자궁근종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개발 등 특허 출원/등록 10건을 진행하는 등 꾸준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통해 임상과 연구를 아우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 1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iM뱅크, 서울 마곡금융센터 개점 시중은행 전환 1년 … 마곡산업단지 새로운 금융허브로 발돋움 할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1년에 따른 영업망 확대와 지속성장 전략지역 출점을 통한 영업기반 조성을 위해 28일 서울 '마곡금융센터'를 신규 개점했다고 밝혔다. 마곡금융센터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대기업 연구시설과 200여개의 첨단산업 기업들이 다수 입주한 지역으로 안정적인 기업금융 수요가 존재하는 지역이다. iM뱅크는 앞서 원주, 가산, 동탄 등 수도권 인접지역에 지점을 개설해왔으며, 올해 5월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아 개점하는 '마곡금융센터'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적 영업망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곡금융센터 신설로 기업금융 중심 서비스 확대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인근 '마곡 엠벨리'를 포함해 1만세대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종합적인 금융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iM뱅크는 마곡금융센터의 개점을 기념해 당일 개점 행사를 진행한 것에 앞서, 지역 주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 해왔다. iM이동점포를 운영해 차량 전광판에 개점 홍보 영상을 송출하며 주민들에게 이번 개점 소식을 알렸고, 주변 상점과 사무실을 방문해 기념품을 배부하며 밀착 영업을 실시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마곡금융센터는 마곡산업단지 내 첨단기술 간 융합을 바탕으로 한 지식산업단지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입주기업들의 기술금융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히면서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은 iM뱅크는 뉴하이브리드 뱅크의 비전을 실현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장수 사진 봉사활동 펼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헤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지난24일 성서 노인복지회관에서 장수 사진 촬영을 위한 헤어&메이크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메이크업 담당 4명, 헤어 담당 8명 등 총 12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 촬영을 돕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직접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진행하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아름답고 환한 모습으로 사진을 남기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어르신들이 환하게 웃으며 고맙다고 말씀해주실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전문 기술을 통해 누군가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서 노인복지회관 관계자는 “학생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어르신들께서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장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세대 간의 따뜻한 교감을 나눈 시간으로, 학생들과 어르신 모두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jmson220@ekn.kr

관세전쟁에 對美 수출 급감…‘팬데믹급 공급대란’ 현실화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쏘아 올린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여파로 중국의 대미 수출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간 무역갈등이 해소되지 못할 경우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겪었던 공급대란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이 급격히 줄었다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같은 물량 감소를 아직 체감을 못하고 있지만 상황이 곧 바뀔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45%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발 미국행 화물선은 이달 초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운송 수요 감소로 선박 운항이 취소되는 일도 늘었다. 세계 5위 컨테이너 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는 중국발 컨테이너 예약의 약 30%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업계 베테랑인 존 맥크라운은 이달에만 취소된 중국발 미국행 운항이 약 80건으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어느 달보다 약 6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도 리서치 노트를 통해 “해운 컨테이너 섹터는 지금과 같은 거시경제적 역풍에 직면한 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물류그룹 플렉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엑스(X)에서 “(대중 145%) 관세가 부과된 후 중국발 컨테이너 예약이 전 산업에 걸쳐 60% 급감했다"고 적었다. 유통업계에선 당장 다음 달부터 공급대란이 찾아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5월 중순부턴 수천 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재고를 보충해야 한다"고 짚었다. 월마트, 타깃, 홈디포 등 소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매장의) 진열대가 텅 비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아폴로 자산운용의 토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럭 운송, 물류, 소매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때 겪었던 유사한 공급대란과 대량 해고가 찾아올 것이라고 최근 경고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제품의 약 90%를 중국에서 공급받아 아마존, 월마트 등에 공급하는 미국 완구업체 베이직 펀의 제이 포어맨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사실상 금수조치"라며 “지금까지 고객들은 주문을 중단한 상태지만 대중 관세가 현 수준에서 더 오래 지속되면 주문이 아예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 주가 지나면 정말 힘들어지기 시작한다"며 “지금은 피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매주 피해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은 이번 관세 전쟁에서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중국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이 여러 차례 떨어지는 와중에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면서도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결전의 의지를 보여왔으며, 세계 다른 나라와는 달리 그때그때 미국의 관세에 비례한 맞불 대응으로 일관했다. 다만 중국 역시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시점에는 미국과 협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최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당국의 공식 발표 없이 슬그머니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관세 125%를 철회했다. 미중이 빠른 시일 내 관세 합의에 이르더라도 올 하반기 대목 때 공급대란을 막기엔 너무 늦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상 미 유통업계는 새 학년(9월),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3~4월에 재고를 본격 늘린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쉬인이 미국 정부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 폐지를 앞두고 지난 25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대폭 올렸다. 미용 및 건강용품 상위 10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51% 인상됐다. 일부 품목은 두 배 이상 올랐다. 가정용품과 주방용품, 장난감은 평균 30% 이상 올랐다. 그중에 키친타월 10개 세트 가격은 24일에 1.28달러이던 것이 25일에는 6.10달러로 하루 만에 377% 뛰었다. 여성 의류의 경우 8%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중국발 800달러(약 117만원) 이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 면제 제도'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다음 달 2일부터는 중국과 홍콩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상품에도 높은 관세가 적용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25 대선]이재명 ‘통합·경제’ 행보 vs 국힘+한덕수…D-36일 대선 레이스 출발

6·3 조기대선이 28일 현재 D-36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날 공식 선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보수 책사'를 영입하는 등 통합·경제 행보로 사실상 선거 운동 레이스를 시작했다. 29일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의힘은 당 밖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가 가시권이 들어오면서 '단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특히 지지층의 반감이 강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찾아간 것은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어 중도·보수층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실제 이 후보는 참배 후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국어사전을 뒤져서 찾아봤는데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의미가 있더라"면서 “상대와 경쟁은 하더라도 대표 선수가 선발되면 작은 차이를 넘어 국민을 하나의 길로 이끄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보수 책사'로 잘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최근 본인이 언급했던 당 이념의 '중도 보수' 포지셔닝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엔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인공지능(AI) 메모리 도체 간담회'를 열고 경제 행보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 특별법 제정 △반도체 세제 혜택 확대 △반도체 RE100 인프라 구축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연구개발(R&D)와 인재 양성 지원 등을 공약했다. 경선 때 70~80명의 소수 정예로 캠프를 꾸렸지만 대선 때는 당을 총동원한 메머드 캠프를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29일 오후 2시께 당원 50%+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쳐 과반수 득표자를 대선 후보를 발표한다.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 등 3강, 안철수 후보 1중의 구도로 알려져 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30일 토론회, 5월1~2일 당원+국민 투표를 거쳐 3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경선보다는 오히려 '가시권'에 들어 온 한 권한대행의 출마 및 단일화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최측근인 총리비서실장이 출마 준비를 위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30일 또는 다음달 4일 쯤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너도 나도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적합한 주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도 “당 최종 후보와 경선을 통해 결국은 최종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최종 후보가 되면 한 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 경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기 대선 후보 등록은 다음달 10~11일 진행되며,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다만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으로 이뤄지는 조기 대선으로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정치권 각 정당들은 사실상 이미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춘향제향’ 봉행 제95회 춘향제 본격 개막

남원=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올해로 95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 '남원 춘향제'가 5월 1일(목) 오전 10시, 광한루원 정문 앞 메인 공연장에서 춘향의 넋을 기리는 전통 제례행사 '춘향제향(春香祭享)'으로 의미 있는 시작을 알린다. 춘향문화선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춘향제향에는 제전위원, 시립국악단, 지역 관계자와 시민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여성 제관이 중심이 되어 점시례, 분향례, 전폐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분축례 등 전통 절차로 진행한다. 춘향제향은 1931년 일제강점기 춘향사당을 건립한 후, 단오날인 음력 5월 5일에 열렸던 제례에서 비롯되었다. 민족의식 고취와 열녀 춘향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시작된 춘향제향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통을 지켜오며 여성 제관이 참여하는 유일한 제례의식으로 그 의의가 크다. 시 관계자는 “춘향제는 춘향제향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며, “90여 년 넘게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전통의식이자 춘향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뜻깊은 행사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95회 남원 춘향제는 4월 30일(수)부터 5월 6일(화)까지 7일간, 광한루원과 요천둔치,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 체험, 미식 콘텐츠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ajk79@ekn.kr

[E-로컬뉴스]칠곡군,청도군,울진군,대구경북병무청 소식

◇칠곡문화관광재단, '2025 칠곡 꿀맥 페스티벌'과 '칠곡낙동강평화축제' 일정 확정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칠곡군 대표 축제인 '2025 칠곡 꿀맥 페스티벌'과 '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의 개최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칠곡 꿀맥 페스티벌'은 오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왜관읍 칠곡평화분수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축제장을 확장하고, 지역 브랜드인 '칠곡 꿀맥과 분도 소시지'를 활용한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경선 타고 럭키칠곡에서 꿀맥을 즐기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대구, 구미, 경산 등 인근 대도시 관람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배달업체와 먹깨비 앱을 활용한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며, 래퍼 비오(BE'O), DJ 아스터, 하하&스컬의 무대가 이틀 동안 이어진다. '칠곡낙동강평화축제'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개최된다. 평화와 화합, 활력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야간 콘서트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체험형 킬러 콘텐츠를 도입해 새로운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두 축제 모두 지난해보다 하루씩 일정이 늘어나 관람객 편의와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늘어난 기간 동안 지역 예술 공연과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만족도를 높이고, 축제 현장 판매 상품과 관광 소비도 촉진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칠곡문화관광재단 이사장)는 “축제 기간 연장이 근거 없는 무리수가 아닌, 자신 있는 선택이었음을 보여드리겠다"며 “더 알차고 만족도 높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귀농·귀촌 지역살리기 박람회 홍보관 운영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Y-FARM EXPO 귀농·귀촌 지역살리기 박람회'에 참가해 청도군의 우수한 귀농·귀촌 정책과 다양한 농특산물을 홍보했다. 이번 귀농·귀촌 지역살리기 박람회에서는 2개의 홍보관을 운영하며 청도군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렸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박람회에 참여해 귀농·귀촌을 촉진하고 청년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참여한 청도군 홍보관은 청도군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운영했으며, 외부 도시민들에게 청도군의 귀농·귀촌 정책과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청도군으로의 귀농·귀촌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청도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주가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통해 개별적인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조언과 정보를 제공하며 귀농·귀촌 절차와 지역 적응 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안내를 제공했다. 여기에 더불어 귀농인들이 직접 생산한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며 도시민들에게 청도군의 농업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청도군과 도시 간의 소통과 이해를 더욱 깊게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도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박람회를 운영하며 귀농·귀촌 홍보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 고 말했다. ◇울진군, 관광택시 시행 한 달여 만에 예약 150건 돌파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지난 3월 본격 도입한 관광택시가 시행 한 달여 만에 누적 예약 150건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울진군 관광택시는 동해선 열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울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요금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운영 중인 관광택시 18대가 모두 예약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울진군은 이와 같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다가오는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광택시 운행 차량 10대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관광택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울진군의 문화와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일본 히가시오사카시 대표단, 달서구 첫 공식 방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일본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 대표단이 지난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달서구를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달서구가 '2025 선사문화체험축제'에 히가시오사카시 대표단을 초청한 데서 비롯되었으며, 축제 참여와 양 도시 간 실무진 교류 회의를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 달서구는 지난해 11월 히가시오사카시를 방문해 인구정책 사업 공유, 상호 관광 홍보 등 신규 국제교류 추진을 위한 실무진 간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그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히가시오사카시 대표단이 달서구를 처음으로 찾게 된 뜻깊은 자리였다. 대표단은 '선사문화체험축제'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체험 부스 투어, 달서선사관 견학 등 달서구의 선사시대 문화와 지역 자원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양 도시 실무진 간 진행된 교류 회의에서는 결혼 정책, 스포츠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히가시오사카시 대표단의 방문은 양 도시 간 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매우 뜻깊은 계기"라며, “앞으로도 축제를 통한 문화 교류를 넘어 행정, 경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특별사법경찰, 병역판정전담의사 간담회 개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8일 병역면탈 예방 및 단속 강화를 위해 '2025년 특별사법경찰-병역판정전담의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병무청 특별사법경찰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병역면탈 수사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한편, 상호 업무협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병역면탈 수사 과정에서 병역판정전담의사의 소견서 작성이 수사의 중요한 단서가 되는 만큼, 향후 보다 원활한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무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의학적 진단과 수사간의 연계를 높이고, 수사관의 역량을 강화해서 병역면탈 범죄에 보다 철저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앞으로도 특별사법경찰과 병역판정전담의사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병역면탈을 사전차단하고 공정한 병역이행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jmson220@ekn.kr

동성제약 “회장 독단, 마케팅회사에 지분 매각”…오너 일가 갈등설 ‘솔솔’

동성제약이 창업 68년 만에 오너 경영 체제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탈모 치료제 '미녹시딜', 설사약 '정로환', 염모제 '세븐에이트' 등 생활건강 제품을 주력으로 성장해온 동성제약은 이번에 이양구 회장이 본인 보유 지분을 돌연 외부 기업에 매각하면서 경영권이 넘어가게 됐다. 내부 협의 없는 독단적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오너 일가 간 갈등설도 제기된다. 28일 동성제약에 따르면, 이양구 회장은 본인 보유 지분 14.12%(368만여 주)를 디지털 마케팅 업체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총 120억원, 주당 3256원으로 당시 시가(3820원) 대비 약 14.8% 낮은 가격이다. 경영권 프리미엄도 없는 조건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회장이 독단적으로 넘긴 것"이라며 “대표 및 경영진 등 회사 측과는 전혀 협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50일 이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브랜드리팩터링 측 이사 선임 여부와 향후 경영 참여 방향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창업주의 외손자이자 조카인 나원균 대표에게 일부 지분(2.9%)을 넘기며 승계 수순을 밟는 듯했지만, 1년여 만에 지분 전량을 외부에 넘기면서 기존 구도가 흔들렸다. 나 대표는 현재 회사 지분 4.1%를 보유 중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조카에게 일부 지분을 넘기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진행되는 듯했지만, 현재는 오너 일가 간 갈등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오너 일가 간 갈등설과 함께, 동성제약의 수익성 악화도 매각 배경 중 하나로 꼽는다. 동성제약은 2024년 매출 88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65.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재무구조 건전성 강화를 위한 비용 증가와 더불어, 췌장암 항암제(Ce6-curcumin 유도체)와 대마유래 통증 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확충, 판매비와 관리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023년에도 매출 886억원, 영업이익 6억원 수준에 그쳤고, 2022년에는 매출 933억원에도 불구하고 약 3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최근 3년간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익성 역시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수자인 브랜드리팩터링은 2022년 설립된 비상장 마케팅 전문업체다. 연 매출 약 520억원 규모로, 동성제약보다 사업 체급이 작다. 퍼포먼스 마케팅과 건강기능식품 D2C(소비자 직판) 유통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다만 동성제약과 사업 연관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브랜드리팩터링을 이끄는 백서현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 셀레스트라(구 클리노믹스) 대표도 겸하고 있다. 셀레스트라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 1호 벤처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최근 외부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 새 최대주주의 경영 능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본지의 취재 요청에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동성제약은 앞으로 50일 이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브랜드리팩터링 측 이사 선임 여부와 향후 경영 참여 방향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아워팜, 제57회 케이클래스 후원…육아맘 건강 파트너로 자리매김

◇아워팜, 제57회 케이클래스서 '바로타민 키즈'로 육아맘 공략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비알피랩스 아워팜이 25일 서울 강남구 아르베웨딩홀에서 열린 '제57회 케이클래스'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프리미엄 키즈 영양 솔루션을 선보였다. 맘스커리어가 주최한 이번 케이클래스는 '약사 엄마의 건강한 육아 솔루션'을 주제로 열렸으며, 100여 명의 임산부 및 육아맘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약사이자 워킹맘인 서민지 약사의 육아 건강 강연과 함께 아워팜의 대표 제품 '바로타민 키즈 엘더베리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아워팜 부스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부스에서는 어린이 성장 발달에 필요한 7종 필수 영양소를 하루 1포로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바로타민 키즈 엘더베리맛'을 소개했으며, 간단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조규윤 아워팜 대표는 “바로타민 키즈는 약국 전용 제품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담은 자신 있는 제품"이라며 “특히 해양심층수와 천연 한방 성분을 배합해 영양뿐만 아니라 맛까지 만족시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세부터 초등학생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제품 체험 외에도 '제2회 맘스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시상식과 풍성한 경품 이벤트로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워팜은 참석자 전원에게 '바로타민 키즈 엘더베리맛' 30일분을 증정했으며, 추첨을 통해 '질건강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와 '가족건강 비타민D 1000IU 츄어블'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도 제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아워팜은 앞으로도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건강 솔루션 개발에 힘쓰며, 엄마들의 든든한 육아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57회 케이클래스, '약사 엄마의 건강한 육아 솔루션'으로 육아맘들에 실용적 정보 제공 한편 '제57회 케이클래스' 행사는 '약사 엄마의 건강한 육아 솔루션'을 주제로 열려, 100여 명의 임산부 및 육아맘들이 참석했다. 행사장 로비에 설치된 아워팜 홍보 부스는 '바로타민 키즈 엘더베리맛' 제품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제품은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7종의 필수 영양소를 하루 1포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액상 멀티비타민으로, 부모들에게 유용한 건강 솔루션을 제공했다. 부스에서는 또한 참가자들이 자가 진단을 통해 자녀의 영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제공되었다. 행사에서는 약사이자 워킹맘인 서민지 약사가 직접 강연을 진행하며,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법에 대해 심도 있는 정보를 나눴다. 서 약사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영양소는 무엇을, 어떻게 먹이느냐가 핵심"이라며, 영양제의 중요성과 적절한 복용 방법을 강조했다. 그는 영양제 섭취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행사 후반에는 아워팜의 대표 제품인 바로타민 키즈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진행됐다. 조규윤 아워팜 대표는 “저희는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바로타민 키즈는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라며 “아이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맛과 영양 모두에 신경 썼다"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제2회 맘스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시상식도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약 1000명의 육아맘 투표를 통해 총 49개 부문에서 우수 브랜드들이 선정되었으며, SPC 파리바게뜨, 교촌치킨, 쿠팡 등 다양한 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jjw5802@ekn.kr

[인터뷰] 주주행동 선봉장이 된 IT 개발자…유진혁 액트 팀장 “정치테마주, 사지 마세요”

“테마주는 혹할 수밖에 없다. 특히 단기에 몇 번 수익을 내면 사실 다른 게 눈에 안 보일 정도다. 투자라는 것은 평생 해야 하는 것인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위험한 행위다." 소액주주 주주행동 플랫폼 ACT(액트) 운영사 컨두잇 유진혁 팀장은 최근 조기 대선 국면에서 요동치는 정치테마주 투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컨두잇 본사에서 유 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치테마주의 위험성부터 투자자 관점에서 본 국내 자본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점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유 팀장이 정치테마주 투자를 만류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다. 높은 실패 가능성과 단맛의 후유증, 그리고 정보의 한계였다. 테마주는 통상 선거 기간 동안의 정치인 공약이나 인물과 기업관의 관계 등과 연결되며, 투자자의 90% 이상이 개인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른바 '묻지마'식 투자 형태를 보인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그 회사의 성장성과 실적, 재무상태, 위험요소 등을 보면서 투자라고 권한다. 유 팀장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이런 정보를 개인투자자가 알아보는 것부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흔하다고 평가했다. 유 팀장은 “'기업 정보를 알아보라'라는 말에는 한 가지 맹점이 있는데 이 정보들을 알아보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이라며 “구조적으로 투자자와 주주가 알고 싶어도 알기가 어려운 형태"라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문제)는 정치테마주를 비롯한 전체 종목에 해당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컨두잇에 몸 담은 후 전문가 영역에 들어온 현재로서는 이런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더 이상 어렵지 않은 것이 됐지만, 보통의 투자자였을 때는 불가능 영역이었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정보통신(IT) 개발자 출신으로 현재 컨두잇에서 웹·앱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컨두잇 합류 전 그는 국내 대표 IT 대기업에 투자했으나, 대표의 블록딜로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경험을 하고 국내 주식 투자에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그런 그를 컨두잇으로 이끈 이는 이경목 컨두잇 관리이사였다. 이 이사는 유 팀장에게 '한국의 투자 문화를 바꿔보자'며 설득했다. 유 팀장의 최종 목표는 컨두잇과 함께 개인투자자가 적은 비용으로도 종목에 대한 전문 정보를 보다 쉽게 구하고, 주주 권리를 당연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주주 팬덤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다음은 유 팀장과의 일문일답.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5살 즈음,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월급을 아무리 아끼고 모아도 몇십 년은 걸릴 것 같더라고요.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지출은 더 늘어날 테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부동산이나 다른 금융상품도 고민해봤지만, 적은 시드머니로도 시작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주식 투자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처럼 느껴졌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된거죠." ◇투자에서 손실을 보고 회의를 느꼈다고 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 시기 손실을 봤겠지만, 저도 A사에 투자하면서 꽤 큰 손실을 경험했어요. A사는 제가 잘 아는 IT기업이었고, 서비스 특성상 장기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거든요. 그래서 '오래 들고 가보자'는 생각으로 샀던 종목이었어요. 하지만 나중에 대표가 블록딜을 통해 대규모 매각을 진행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그게 개인적으로는 가장 화가 났던 지점이었어요. 실적이나 산업이 아니라 경영진의 판단 하나로 큰 하락이 발생했다는 점이 정말 충격이었죠. '내가 뭘 보고 투자해야 했던 걸까'라는 근본적인 질문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또한 정보 비대칭을 비롯해 한국 주식 시장이 대주주 중심 구조로 돌아간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보 비대칭과 대주주 중심 구조 체감', 이를 쉽게 설명해준다면. “일반 투자자는 기업 내부 사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공시, IR자료, 언론보도 같은 외부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런 정보는 시점이 늦거나 양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전문 용어나 법률 용어들이 많아서요. 또 주총 참여도 너무 어렵고 비효율적이에요. 시간도 평일 오전에 잡히고, 장소 제약도 크니까요. 예를 들면, 제가 A사 먹튀 논란을 직접 겪으면서도 아무런 대응 수단이 없었어요. 컨두잇에 와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례 같은 걸 접하면서 '진짜 이 시장은 구조적으로 소수의 대주주에 유리하게 설계돼 있구나'를 깊이 체감하게 됐어요." ◇ACT의 확장 방향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앞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건 주주 팬덤 커뮤니티에 가까운 방향이에요. 현재는 종목별 채팅방, 토론방, IR 라이브 스트리밍, 밸류업 체크리스트, 거버넌스 Q&A 같은 기능들을 준비 중이에요. 이건 단순히 기능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에요. 이 데이터가 모이면, 기업 IR 채널 다변화에 압박을 줄 수 있고, 개인 투자자가 정보를 얻는 비용이 줄어들게 되죠. 결국엔 이런 흐름이 모여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직접 기여하는 구조로 만들고자 해요.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이를 설정하고 모든 인원이 집중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CT는 '사서 움직인다(ACT)'는 그 이름처럼, 행동하는 소액주주를 위한 인프라에요. 많은 투자자가 '개미'라고 자조하지만, 사실 개미는 곤충 중에서도 굉장히 강인한 존재입니다. 개미가 실어주는 힘을 바탕으로 액트는 한국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끝까지 움직일 생각이에요."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