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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어대명’ 발목 잡나?…5월1일 선거법 재판 선고

다음달 1일 대법원이 초고속 스피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 판결을 하기로 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각종 조사에서 과반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가 대법원의 판결로 다시 한 번 '사법리스크' 논란에 처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이 이 후보의 2심 무죄 판결을 뒤집고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거나 심할 경우 스스로 형량까지 정하는 '파기 자판'이 나오면 이 후보의 '파죽지세' 대선 행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다음달 1일 오후 3시 대법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전원합의체 판결로 전국민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이번 판결은 지난달 28일 사건 접수 후 겨우 34일 만에 내려진다. 사례가 거의 없는 초스피드 심리로 대법원의 결정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의 혐의는 2021년 대선 후보 방송토론회에 출연해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부인했고, 당시 국정감사장에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발언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다. 이 후보는 1심 재판에선 김 전 처장을 모른다는 발언은 무죄를 받았지만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발언, 백현동 관련 발언 등 일부를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2심 재판부는 이 후보의 발언이 모두 주관적 인식에 관한 것이라며 1심 판결을 뒤집고 모두 무죄를 선고했었다. 대법원은 사건을 넘겨 받은 후 조희대 대법원장의 뜻에 따라 곧바로 전원합의체로 회부해 지난 22일과 24일 두 차례 심리하는 등 전례가 거의 없는 초스피드로 심리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24일 두 번째 심리 후 곧바로 표결을 해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국민의 관심이 지대한 점을 고려해 대법원이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관계가 아니라 적용 법리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는 대법원의 선택은 크게 세가지로 예상된다. 검찰의 상고를 기각해 2심 무죄 판결을 확정할 경우 이 후보의 '대선 행보'에 탄력이 받게 된다.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할 경우 이 후보는 다시 한 번 '사법리스크'에 휘말리게 될 전망이다. 다만 서울 고법에서 다시 재판이 진행되더라도 6.3 조기 대선까지는 워낙 시간이 촉박해 이 후보의 대선 출마에는 지장이 없을 수 있다. 문제는 이 후보가 당선돼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기 시작한 후에도 재판이 진행되는게 맞느냐를 둘러 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취임과 동시에 재판을 비롯한 모든 형사 소추 행위가 중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재판을 계속해서 유죄가 나올 경우 당선을 무효화해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 대법원이 파기 자판을 통해 유죄 판결을 선고,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법리 적용의 문제점만을 다루는 대법관들이 형량을 직접 결정할 확률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어찌됐던 대법원의 다음달 1일 '초스피드 판결'은 오는 6월 3일 열리는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7일 당내 경선을 거쳐 이 후보를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이 후보는 합산 89.77%의 누적 득표율로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토스, 경계선지능청년 금융 교육…“금융 이해력 50% 상향 목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 사회적 기업 '프리웨일'과 경계선지능청년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토스는 향후 6개월간 교육을 지속하면서 '느린 학습자'라 불리는 경계선지능청년들이 올바른 금융 습관을 길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28일 프리웨일 본사에서 진행된 첫 번째 '토스의 찾아가는 경제 교육'에는 프리웨일에서 바리스타로 근무 중인 경계선지능청년 10명이 참여했다. 수업은 초년기 재무 관리 필요성, 이자의 개념, 신용 관리 중요성을 다루는 '금융 기초 교육'과 최신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한 '금융 사기 예방 교육'으로 구성했다. 특히 교육은 참여자와 주돌봄자와의 1대1 사전 면담과 설문조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했던 내용을 반영했다. 실제로 경계선지능청년 대상 금융 사기 피해는 일반인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토스는 교육 전 측정한 참여자의 금융 이해력을 오는 9월까지 50% 상향해 안전한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토스가 지난해 12월 서울시 밈센터와 체결한 업무 협약의 연장선으로 기획했고, 교육은 토스씨엑스가 담당했다. 토스씨엑스는 토스의 비대면 상담 전문 계열사로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다양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성공적인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왔다.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교육 참여자들에게 개별 컨설팅과 소그룹 교육, 행동기반평가 등을 통한 맞춤형 금융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경계선지능청년은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법적 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아 필요한 지원을 받기 힘든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쉽고 평등한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토스의 노력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저금통에 ‘쿠폰 사고 캐시백 모으기’ 추가

카카오뱅크는 저금통 서비스의 고객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쿠폰을 사고 캐시백을 모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저금통 고객 대상 '동전 넣고 랜덤캐시 받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계좌 속 잔돈을 10만원 한도로 저축할 수 있는 소액저축상품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저금통 잔액을 활용한 '브랜드쿠폰' 구매 기능과 '캐시백 모으기' 기능이 추가됐다. 브랜드쿠폰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카페·음식점·편의점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바일 쿠폰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매 즉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저금통으로 모은 금액은 '저금통 비우기' 기능을 통해 전액 출금을 실행해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브랜드쿠폰을 구매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저금통 메인 화면에서 '쇼핑카트' 이모티콘 버튼을 누르거나, 저금통 관리 페이지에서 '모은 돈으로 쿠폰 구매'를 선택하면 저금통으로 구매 가능한 브랜드쿠폰을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쿠폰 구매 시 제공되는 캐시백은 저금통에 바로 저축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일자 잔액의 1000원 미만 금액을 저금하는 '동전 모으기'와 매주 토요일마다 1만원 이하의 금액을 저금하는 '자동 모으기' 등 2가지 규칙의 저축 기능을 제공했으나, 이번 개편으로 '캐시백 모으기' 규칙을 추가했다. 저금통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카카오뱅크는 5월 28일까지 '동전 넣고 랜덤캐시 받기'를 진행해 저금통 고객이라면 100% 당첨되는 랜덤캐시를 제공한다. 저금통 잔액으로 브랜드쿠폰을 구매하면 최대 1000원의 랜덤캐시를 추가로 준다. 해당 이벤트는 카카오뱅크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가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금통의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저금통과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들이 차별화된 저축 경험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금융, 지주·자회사 준법감시담당자 교육 실시

NH농협금융지주는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농협금융 준법감시담당자 내부통제 강화 교육'을 개최하고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윤리경영 실천 결의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윤기태 농협금융 준법감시인과 지주 부서별 준법감시담당자, 자회사 준법감시 RM 등 총 3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내부통제 강화, 금융사고 제로, 신뢰금융 확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또 올해 1분기 책무구조도 운영 이후 실무자 개선 의견을 수렴하고, 책무별 관리조치 이행 유의사항, 지주·자회사 준법감시담당자 역할과 활동보고의 중요성 등을 논의했다. 윤리경영 실천과 내부통제 강화, 금융사고 제로화 실현에 앞장설 것도 결의했다. 윤기태 준법감시인은 “농협금융은 '신뢰 금융, 혁신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금융사고 제로화 달성을 위한 내부통제위원회, 책무구조도, 책무종합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농협금융 준법감시 담당자의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중 최근 금융권 사고 프로세스를 분석해 유형별 영상제작과 사고방지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민선8기 지방자치] 원강수 원주시장, “경제도시 원주의 미래를 여는 인프라 구축 총력”

에너지경제신문은 29일 원강수 원주시장을 만나 민선 8기 출범 3년차를 맞은 소회와 함께 '경제도시 원주' 목표 달성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교통망 확충 등 주요 인프라 확충 계획과 향후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경제가 바로 행복입니다", 민선 8기 원강수 시장의 시정은 경제가 뒷받침돼야 교육,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경제도시 원주'라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모든 사업의 최종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며, “경제활력과 주민복지가 선순환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 경제는 시민 모두가 꿈을 키우고 삶의 질을 높이는 토대"라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산업 육성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 시장은 경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민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원강수 원주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대담: 박에스더 강원취재본부장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경제도시 원주'가 그리고 있는 청사진과 비전은 무엇인가 민선 8기 원주시는 출범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원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건실한 기업을 유치하고 시민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누릴 수 있다면 지역 세수로 이어져 결국은 교육·분화·복지 등 전반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 따라서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구 활력을 가져올 수 있는 선결 조건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기에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다양한 경제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주의 아이들이 원주만의 맞춤형 교육을 받고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며 굴지의 지역 산업체 취업해 세대 간 단절 없이 원주에 뿌리내리는 미래를 실현하는 것이 민선 8기 원주시가 그리는 비전이자 청사진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며 문제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과거 10여 년간 산업단지 조성이 이뤄지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이에 민선 8기 원주시는 부론산업단지 착공을 15년 만에 성사시키며 기업 유치의 전기를 마련했다. 부론산단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근로자복합문화센터와 부론IC 신설도 추진 중이다. 또한 2040년까지 3단계 계획에 따라 총 13개 산업단지(1517,3553.7m²)를 추가 조성해 산업 기반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신평농공단지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원주시 최초 물환경규제가 없는 지역에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추가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기존 산업단지(기업도시, 부론산단 등) 분양률과 기업유치 성과는 원주기업도시 지식산업단지는 분양을 완료했다. 부론일반산업단지는 현재 분양률 55%를 기록하고 있다. 연내 90% 분양율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8개 기업을 유치해 6940억 원 투자, 1369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 8기 출범 후 도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 가운데 60% 이상이 원주에 둥지를 틀었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UAM, 방산, 바이오, 수소산업을 지역 핵심 산업으로 설정해 산업 다각화에도 성공하고 있다. ―경제도시 구현엔 교통망 확충이 필수다. 지난해 중앙선 완전 개통부터 여주~원주 복선전철 및 GTX-D 노선까지, 원주 철도교통망의 변화와 기대효과는. 원주는 이미 3개의 KTX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앙선 완전 개통으로 영남권과의 생활권이 확대됐다. 2028년 개통 예정인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강남권 접근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되고, 수도권과의 연결성이 더욱 강화돼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GTX-D노선 조기 개통을 추진하고, 지평~원주 수도권 광역철도 연장 협력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원주역과 만종역을 잇는 '원주연결선'은 전국 광역교통망 완성의 핵심 SOC이자 동서축 고속철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결정적 열쇠로서 중부내륙철도 거점도시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국도・국지도 4395억 원 규모의 예타 대상 선정도 매우 큰 성과다. 지역 내 도로 교통망이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고속도로․국도․국지도, 지방도는 원주시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다. 총 4개 노선, 4395억원 규모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흥업(광터교차로)~지정(기업도시) 구간 선정으로 서부권 순환도로망을 왼성하고, 문막~흥업 간 국도 42호선의 6차선 확장으로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이 외에도 동부순환도로 개설, 관설 하이패스IC 신설 등으로 원주 교통망을 촘촘히 구축해 시의 동남부 지역의 교통 인프라 개선과 동시에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 특히 의왕~광주 고속도로 개통 시 원주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간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돼 신흥 반도체 도시로서 원주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늘길 원주공항 국제공상 승격 추진 상황과 원주공항이 가지는 경쟁력은 무엇이고,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가. 원주공항은 강원권, 수도권 동남부, 충북 북부 231만 명의 배후인구를 기반으로 최적의 지리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국제물류공항으로 승격되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횡성군에서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1단계 사업인 연구실증단지 조성에도 엄청난 기폭제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의료관광 활성화, 항공물류기지 육성, 항공산업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와 횡성군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승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지난 3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원주공항 이전시설 개선과 확충 방안 반영을 건의했다. 민간 차원의 캠페인과 결의대회도 추진하고 있다. ―경제도시 원주이 주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 특히 성과가 두드러진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상황과 향후 계획은. 반도체산업 육성이 성패을 좌우할 인력양성 부분에서는 국내 최초의 공공형 반도체 전문교육기관인 '한국반도체교육원'을 지난 4월 학성동 옛 원주역 부지에 착공했다. 2층 규모로 건립되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생산라인에서 실제 사용했던 핵심 공정장비와 함께, 측정·분석 장비(9종), 공정교육장비(16종), XR 장비 등을 갖춰 교육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교육과 실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장비 기증과 교육과정 참여를 통해 산·학·관 협력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1500억 원 규모의 테스트베드 사업(한국반도체교육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양성센터)은 대기업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전문 인재들의 취업처를 마련하기 위한 관련 기업 유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민선 8기 동안 유치한 반도체 기업 중 지큐엘, 인테그리스코리아, 디에스테크노는 이미 착공을 완료했으며, 이들 기업은 추가 투자와 본사 이전도 결정했다. 최근 파인플로우와의 투자협약 체결로 원주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수는 12개로 늘었으며, 신규 유치한 4개 기업에서는 총 1329억원의 투자와 148명의 고용 창출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디에스테크노, 지큐엘,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고용노동부 원주지청과 함께 '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해 교육생들의 우선 취업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과 구인구직 해피데이를 개최해 인력수급 문제를 해소하며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주는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주도해 온 도시이기도 하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준비 중에 있다는데, 향후 추진 계획은 어떠한지. 원주시는 지난 2009년 정부의 오송,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당시 유치 실패를 경험한 이후 첨복단지 유치를 오랜 숙원사업으로 삼아왔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첨복단지 추가지정 필요성 및 타당성 정책연구에 착수하면서, 원주시는 선제적으로 '원주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지난 4월부터 착수했다. 원주는 그동안 전자 및 재활 중심 의료기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왔고,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모바일 앱, 의료 사물인터넷(IoMT),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미래산업과 동반성장하고 있다. 의료기기 기업, 의료기기테크노밸리, 보건공공기관, 병원, 대학교 등 클러스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 첨복단지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신(新)개념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강점으로 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특히 기존 첨복단지보다 적은 예산과 기간으로 조성 가능하며, 투자 대비 높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10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방향성을 전략화·구체화하고, 이 과정에서 국회와 관계부처를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유치 대응을 넘어 원주시 의료산업의 중장기 발전비전 제시로 이어져 대한민국 대표 의료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이 하겠다. ―민선 8기 경제도시 원주의 주요 성과와 청사진에 대해서 들어봤다. 마지막으로 시민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민선 8기의 모든 사업은 결국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앞으로도 '경제 활성화'라는 시정의 중심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력이 주민복지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낭비적 지출은 철저히 억제하고, “아낄 땐 아끼고, 쓸 땐 쓰는" 합리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시민 신뢰를 높이겠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고견을 부탁하며, 민선 8기 원주시는 2000여 공직자와 함께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 ess003@ekn.kr

조영기號 게임산업협회 출범…“연결·소통·협력으로 K-게임 위기 돌파”

“연결과 소통, 협력이란 세 가지 키워드를 토대로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선순환적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성장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조영기 신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조 협회장은 이날 취임 소회와 함께 향후 2년 동안 협회 운영 방향과 역점사업 등을 제시했다. 게임산업 위기 돌파 키워드로는 △연결 △소통 △협력을 제시했다. 젊은 기업과 인재,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협력 범위를 다각화해 산업 진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연결'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게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루고, '소통'을 늘려 업계 공통 이슈를 발굴·해결하겠다"며 “유관 단체·이용자 등 산업 구성원과 긴밀한 대화를 통해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정부와 국회, 언론, 학계, 법조계 등과도 적극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과제로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혁신 △회원사 확충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 등재 저지 △수출 규제 대응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차기 정부의 게임 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게임 수출 세제 인센티브 신설 △영상 콘텐츠 제작지원 제도에 게임 포함 △탄력근무제 확대 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지스타의 국내 게임사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질적 성장 방향을 모색, 글로벌 게임 축제로 키우겠다고 언급했다. 조 협회장은 “지스타 콘퍼런스(G-CON)에 저명인사를 많이 초청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발전시켜 해외 게임사 참여를 확대해갈 것"이라며 “지스타를 게임인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며, 게임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6C51) 도입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질병코드 도입으로 게임에 대한 규제가 심화되면 업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등재 저지를 위해 글로벌 게임산업 단체와 협업을 이어가는 한편 정부기관, 국회, 협·단체, 게임 이용자들과 공조 체계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협회장은 “게임은 진흥 대상이 돼야 한다. 질병으로 규정되면 관리나 규제 대상이 된다"며 “과학·의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 만큼 충분한 법률과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다시 논의될 수 있도록 지속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의 확률형 아이템 제재 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모니터링 강화보다는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회원사 확대 목표는 10곳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법·정책 제도 도입, 인식 제고 사업 외에도 디지털 글로벌 연결을 통해 회원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사회공헌 및 ESG 활동을 본격 추진해 국민·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조 협회장은 “그동안 다양한 직무와 산업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을 활용해 협회가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 조 협회장은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2007년 CJ인터넷에 입사한 뒤 CJ인터넷게임즈(CJIG) 대표와 CJ E&M 게임사업부문(現 넷마블)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약 3년 동안 CJ넷마블 대표를 맡으며 △다함께 차차차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흥행을 거둔 다양한 게임을 론칭, 회사를 모바일 게임 선두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퇴임 이후엔 게임 개발사 '펀플'을 창업, 대표를 역임키도 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광복 80주년 기념, ‘제2회 글로벌 K클래식 페스티벌 in 상하이’ 성황리 개최… 국제문화교류의 새 장 열다

지난 4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K클래식 페스티벌 in 상하이'가 약 5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호산아트팩토리가 주최하고 다봄주말학교와 Hero역사보존회가 주관했으며, '독립의 함성, 임정의 발걸음'을 주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클래식 낭독극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선영 한복'의 협찬으로 마련된 한복 퍼포먼스는 행사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섬세한 자수와 고급스러운 색감이 어우러진 한복을 입은 모델들은 한국적 품격과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서 선보이며, 국내외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배우 송재희는 이날 행사에서 김구 선생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치며 무대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을 감성적으로 전달해 관객들의 큰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특별 참여로 무대와 관객석 모두가 깊은 울림으로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박문희 호산아트팩토리 대표는 “이번 행사는 진정한 국제문화교류의 장이었다"며 “K-클래식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세계 각국과 소통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행사 관계자는 “상하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만큼 이번 페스티벌이 가진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K-클래식 페스티벌을 세계 곳곳으로 확장해 대한민국 문화의 가치를 전 세계인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제2회 글로벌 K클래식 페스티벌 in 상하이'는 전통과 현대, 기억과 미래를 잇는 다리로서, 문화로 연결된 연대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호산아트팩토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K-클래식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HD현대, 조선산업 호조에 1분기 최대 영업익 1조2864억 달성…“로보틱스 IPO 계획 없다”

HD현대가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 선전으로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8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매출은 17조8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7774억원으로 52.9% 확대됐다.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조선을 제외한 그룹의 삼각 축인 건설기계와 에너지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다소 부진했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건조 물량 증가와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올해 1분기 매출 6조7717억원과 영업이익 85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9년 중간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힘입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6.7% 늘어난 1조1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9.4% 증가한 2182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신규 선박 인도 증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친환경 개조, 디지털솔루션 수요가 성장하면서 매출 4856억원과 영업이익 83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보다 각각 26.8%, 61.2% 증가한 수치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부진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7%, 26.3% 줄어든 1조9668억원과 1201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제품가 하락과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경질유 시황 약세로 매출은 9.6% 감소한 7조12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9.9% 줄어든 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날 HD현대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룹의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서 소통했다. 이날 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질문에 HD현대 고위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IPO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HD현대 그룹은 상대적으로 관세로부터 자유로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상선이나 방산은 중국의 견제를 받는 형국이어서 한국 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렉트릭 등에서 관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 대해서 수요 감소는 어느 정도 우려 하고 있으나 관세 관련 협상을 통해 개선될 것"이라며 “그 전에라도 가격 조정 등을 고려하고 검토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로컬뉴스] 경북도의회, 영주시의회, 영양군의회, 청송군, 군위군, 안동병원, 영주시, 의성군 소식

◇경북도의회 의원들의 정책 제안 ▲김대일 의원, 대형산불 특별법 제정 촉구 김대일 의원(안동, 국민의힘)은 경북 북부권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대형산불 피해 복구 및 지역 재건을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진화는 끝났지만 복구는 더디다"며 1조 4300억 원 규모의 피해에 비해 지원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동 남후 농공단지 사례를 들며, 중소기업 지원과 2차 피해 예방(산사태 응급복구, 야간 산불 진화 인프라 확충) 대책을 강조했다. 문화재 피해 대응 체계 마련도 요구하며, “이번 복구는 지역 존립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수 의원, 새마을운동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 설립 제안 김일수 의원(구미, 국민의힘)은 새마을운동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고자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 설립을 촉구했다. 그는 경북도가 16개국 77개 마을에 새마을 시범사업을 진행한 성과를 언급하며, 새마을운동이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개발경제 분야 노벨상 수상 사례들과 연관된 위대한 정신임을 강조했다. 추진위원회 설립을 통해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과 정책 개발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최병근 의원, 농산물 TRQ 정책 개선 촉구 최병근 의원(김천, 국민의힘)은 농산물 저율관세할당(TRQ) 제도가 농민 희생을 키우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양파 가격 상승에 대응해 TRQ로 양파 2만 톤 수입을 결정한 사례를 지적하며, 전국 3위 생산지인 경북 농가의 피해를 우려했다. TRQ 물량 증량과 무분별한 운용 중단, 수입 농산물 관세 제도 전면 재검토, 경북 농업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손희권 의원, 학교 신설 장기화 문제 제기 손희권 의원(포항, 국민의힘)은 경북도교육청의 학교 신설 소요 기간이 타 시도에 비해 지나치게 길다고 지적했다. 포항과 경산의 신설 학교들이 4년 이상 걸리는 반면, 경기도는 3년 이내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임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학교 신설 지연은 지역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문제"라며, 교육행정 혁신과 신속한 학교 설립 추진을 촉구했다. ◇ 경찰, 경북도의회 박성만 의장,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박성만 의장이 뇌물 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박 의장은 2022년부터 경북 영주시에서 진행된 아파트 개발과 관련해 건축업자 송 모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과 송 씨는 경북 영주시 일대의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용지 변경과 관련된 행정적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현금과 각종 금품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사에 따르면 이들 간의 거래는 수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과거 12.3계엄 이후 각종 보수 집회에 참석하며 내란을 동조하고 선동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으며,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에 대해 “법과 정의가 살아 있는 사회는 절차의 공정성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사실이라면, 법과 정의를 강조하는 입으로는 법을 준수해야 할 정치인으로서의 본분을 저버리고, 도의회 의장 직위를 이용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박 의장이 불법적인 정치적 거래로 얼룩졌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법원에 대해 신속한 구속영장 심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박성만 의장은 누구보다 깨끗해야 할 정치인이지만 본분을 망각하고 검은 돈과 뒷거래로 얼룩졌다"라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의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박 의장의 혐의에 대한 법적 판단이 주목된다. ◇ 영주시의회, 산불 피해 성금 411만 원 기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최근 경북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411만 원의 성금을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김병기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되었다. 김병기 의장은 “산불 복구를 위해 애쓰는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리며,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기탁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따뜻한 나눔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송군, 2025년 의료복지 정책 발표…'메디컬 도시 청송' 조성 목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총 86억 원 규모의 보건의료 예산을 편성해 진료환경 개선, 의료진 확보, 감염병 대응 등 의료서비스 강화를 추진한다.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위생 방역과 심리상담도 운영 중이며, 출산 장려정책으로는 최대 1200만 원 상당의 지원금과 용품을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윤경희 군수는 군민 중심의 의료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의회, 제303회 임시회 마무리… 행정사무감사 준비 착수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의회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제303회 임시회를 열고, 행정사무감사 준비 및 조례안 심의 등 총 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채택했으며, 오는 5월 23일까지 감사자료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또한 △영양군 공동주택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재)영양축제관광재단 수정출연 동의안 △군계획시설(체육시설) 결정 변경 의견청취안 등 주요 조례 및 동의안을 의결하였다. 아울러 영양군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 외 2건을 장영호 의원 대표발의로 공동 발의해 원안 가결하고, 주민의 알 권리와 참여권 확대를 위한 입법절차도 진행했다. 김영범 의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감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군위군,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4230억 편성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기정예산 4030억 원 대비 200억 원(4.97%)이 증액된 총 4230억 원 규모다. 주요 편성 내용은 주민편익사업 44억 원, 도로개설 및 확포장 31억 원, 소하천 정비 21억 원, 수리시설 보수 19억 원 등 건설 및 재난 대응 관련 예산 115억 원이다. 이와 함께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8억 7500만 원), 군위군 전입지원사업(4억 4000만 원) 등 인구 유입을 위한 시책 예산도 반영됐다. 특히 읍면 공감대화 및 리별순회대화를 통해 접수된 24건의 주민 건의사항을 반영해 20억 원을 편성하는 등 생활 밀착형 사업에 중점을 뒀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추경예산안은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한 결과"라며, “군위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군의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안동병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서 '헬스투어' 글로벌 홍보…미국 시장 본격 진출 신호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료법인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본격적인 글로벌 의료관광 마케팅에 나섰다. 안동병원은 지난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담 컨시어지 서비스와 안동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결합한 '헬스투어'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약 500여 명의 현지 방문객과 주요 인사들이 부스를 찾아 의료와 관광을 융합한 안동병원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체험했다. 행사에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서상표 주애틀란타 총영사, 김영기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도 대거 방문했다. 이들은 안동병원의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 품질, 해외 진출 의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오는 8월 열릴 '2025 시카고 한인축제'와의 연계 가능성도 논의됐다. 특히 지난해 안동병원 헬스투어를 체험한 강문선 휴스턴 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은 “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월영교 야경과 같은 문화경험까지 인상 깊었다"며 “재외동포들이 믿고 방문할 수 있는 의료관광 플랫폼"이라고 호평했다. 안동병원은 대회 기간 중 애틀란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와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격 및 유선 의료상담 시스템 구축 △진료 예약 시 우선 편의 제공 △향후 미국 진출 시 지정병원 등록 등 구체적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행사 이후에도 안동병원은 애틀란타 현지 여행사 및 한인교회 등과 연계해 의료관광 상품 홍보를 지속했다. 강신홍 이사장은 “신규 확장한 건강검진센터와 전문 컨시어지팀, 병원 내 게스트하우스,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해 최상의 헬스투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안동의료관광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병원은 지난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해외법인(TNEC)을 설립해 북미권 의료관광 거점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이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지켜내는 데 성공하며 금융사기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1시경, 안동농협 용상지점에서 근무하는 권승희 과장보는 인터넷뱅킹 한도 증액을 요청한 고객 A씨의 이상 징후를 포착했다. A씨의 기존 거래 내역이 없었고, 증액 사유에 대해 말을 아끼며 불안한 태도를 보이자 권 과장보는 비정상 거래로 판단하고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경찰 사칭 인물의 지시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안동농협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고객을 안내하여 추가 피해를 막았으며, 경찰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사건이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카드 배송을 빙자한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임을 확인했다. 이같은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덕분에 약 1억3000만원의 금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 이에 안동경찰서는 지난 28일 안동농협 용상지점을 방문해 권승희 과장보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금융사기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안동농협은 29일 권태형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당북동 사거리와 신시장 일대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최근 유행하는 사기 수법과 대응 요령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며, 금융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힘썼다. 권태형 조합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는 만큼 금융기관의 철저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조합원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농협은 전 직원 대상 보이스피싱 사례 교육과 외부 LED 전광판 홍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금융안전망 구축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최근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이재민을 위한 성금과 구호 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뱅골프는 성금 1000만 원과 함께 4000만 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해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광주지구도 28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대구경북지방법무사회와 부평교회는 각각 1000만 원씩 성금을 기탁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아산시 의용소방대는 694만 원의 성금을 보내왔고, 뷰티기업 ㈜커커의 봉사단체는 수건과 샴푸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했다. 또한 영호초등학교 총동창회와 임하중학교 제9회 동기회도 각각 5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해 힘을 보탰다. 안동시는 “성금과 물품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 소수박물관은 오는 5월 3일부터 2026년 2월 27일까지 별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안부 - 간찰에 얹어 보내는 사계절'을 연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문인들이 주고받았던 '간찰'을 중심으로, 당시 인적 교류 방식과 삶의 풍경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간찰은 가족이나 지인 간에 주고받던 편지로, 일상생활부터 관혼상제, 질병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아 소중한 역사 자료로 평가된다. 전시에서는 소수박물관이 소장한 다양한 간찰을 계절별, 주제별로 선별해 선보인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간찰을 따라 써보는 '필사의 방'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조선시대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를 몸소 느껴볼 수 있다. 소수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선비문화축제 개막에 맞춰 기획됐다"며 “조선시대 영남 문인들의 삶과 언어를 흥미롭게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6일, 의성군가족센터와 함께 '2025년 다목적교류프로그램 다문화플리마켓'을 의성읍 온누리터에서 개최하며 다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결혼이주민과 지역특화형비자사업 대상자 14명이 셀러로 참여해 본국의 음식과 소품을 판매했다. 라오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6개국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 체험 부스와 함께 전통놀이,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행사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지역 내 다양한 가족이 문화를 나누고 화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미 의성군가족센터장은 “이번 플리마켓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다문화에 대한 관심과 소통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주저앉은 지방금융지주…지역 경기 한파에 ‘건전성’도 휘청

1분기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실적이 부진했다. 시중 금융지주사들은 실적 상승을 이어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 경기 한파에 따른 기업 경영 악화 등의 여파가 지방금융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특히 은행 중심으로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기업 대출 부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 지역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JB금융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3294억원으로, 전년 동기(4227억원) 대비 22.1% 감소했다. BNK금융은 1666억원으로 33.2%, JB금융은 1628억원으로 6.0% 각각 줄었다. 이는 시중 금융지주사들과 대비된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총 순이익은 4조9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3대 금융지주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BNK금융은 특히 대출을 내준 지역 기업 경영 악화로 충당금 부담이 급증했다. BNK금융의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2719억원으로, 전년 동기(1658억원) 대비 64%나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은 줄었으나, 일반 대출의 대손비용이 늘며 충당금 규모가 확대됐다. BNK금융은 삼정기업, 금양, 태영건설과 관련해 총 69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삼정기업은 건설 경기 침체에 더해 지난 2월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여파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차전지 기업인 금양 또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기 위기에 놓였다. BNK금융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정기업에 연초 200억원 정도 나간 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쌓았고, PF 사업장 등을 고려해 300억원 정도 쌓았다"며 “금양에 270억원, 태영건설 주관 사업장에 122억원 정도 추가로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은행 순이익도 후퇴했다. BNK부산은행은 856억원, BNK경남은행은 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6%, 31.4% 각각 줄었다. JB금융의 경우 광주은행의 명예퇴직비용(173억원) 인식과 부도시손실률(LGD) 산출 방식 변경에 따른 추가 충당금(179억원)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되며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은행 순이익을 보면 전북은행은 515억원, 광주은행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8.7% 각각 줄었다. 문제는 두 금융지주 모두 단순 실적 악화에 그치지 않고 은행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1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을 보면 부산은행 1.10%, 경남은행 0.82%를 기록해 1년 전 대비 0.66%p, 0.36p 각각 높아졌다. 이에 따라 BNK금융의 NPL비율도 1.69%로 1년 새 0.76%p나 악화됐다. JB금융도 1.19%로 1년 전 대비 0.19%p 높아졌다. 전북은행은 0.98%로 0.03%p, 광주은행은 0.79%로 0.25%p 각각 올랐다. 연체율도 나빠졌다. 부산은행(0.73%)은 0.11%p, 경남은행(0.68%)은 0.23%p 각각 악화돼 BNK금융의 연체율(1.12%) 또한 0.22%p나 높아졌다. JB금융의 연체율(1.52%)도 전년 동기 대비 0.35%p 나빠졌는데, 전북은행(1.59%)이 0.03%p, 광주은행(0.97%)이 0.3%p 각각 높아지며 그룹 건전성에 영향을 미쳤다. 이같이 은행을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지역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기업 대출 부실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의 경우 1분기 기업여신 충당금전입액은 1119억원으로, 총전입액(1387억원)의 81%나 차지했다. 경남은행은 60% 수준이다. 전북은행의 기업 부문의 NPL비율은 작년 1분기 1.09%에서 올해 1분기 1.23%로, 광주은행은 같은 기간 0.37%에서 0.78%로 0.14%p, 0.41%p 각각 악화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0.1%p, 0.03%p 개선된 만큼 실질적으로 기업대출이 건전성 지표를 악화시킨 것이다.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지방금융사는 건전성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에 대해 “지역 경기 부진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광주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에서 연체와 NPL이 대폭 증가했는데, 주로 건설·부동산·도소매 업종의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건전성 관리 현황과 역량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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