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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불 피해에 사과·배 재배 3년 연속 감소

올해 경북 산불 피해로 사과와 배의 재배면적이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맥류, 봄 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3246㏊(헥타르·1㏊=1만㎡)로 작년보다 67㏊(0.2%) 줄었다.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 2023년(-2.4%)과 작년(-1.4%)에 이어 3년째 감소세다. 작년 사과값 상승으로 사과를 키우려는 농가가 늘어 미과수 재배면적이 8.1% 증가했으나 경북 산불 피해로 성과수를 포함한 전체 재배면적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9361㏊로 작년보다 60㏊(0.6%) 줄어 역시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23년과 작년에는 각각 0.8%, 1.9% 줄었다. 올해 보리·밀 등 맥류 재배면적은 3만4314㏊로 작년보다 1480㏊(4.5%) 증가했다. 보리는 2만5235㏊로 1937㏊(8.3%) 늘었다. 작년 보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밀은 기상 여건 악화로 재배면적이 457㏊(4.8%) 감소한 9079㏊로 집계됐다. 올해 봄 감자의 재배면적은 1만4927㏊로 파종기 가격 하락과 기온 등 영향으로 작년 대비 594㏊(3.8%) 줄었다. 농식품부는 사과․배 등 주요 과수가 수정률이 높아 결실상태가 양호해 평년수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확기까지 발생 가능한 폭염, 태풍, 서리․우박 등 기상 재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생육관리와 함께 과수 재해예방시설 보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李대통령, 천안함·연평해전 유족 위로 “서해 지켜낸 영웅들”

이재명 대통령이 '호국보훈의 달'이자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은 6월을 전후해 안보와 보훈 의제를 잇따라 부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라는 이름으로 오찬 행사를 열고,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보훈 가족 160여 명을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보훈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비롯해 천안함 피격 사건 및 제2연평해전 희생자 유족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서해바다를 지켜낸 영웅들"이라며 최 전 함장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고 박수를 유도했다. 천안함 사건은 그동안 보수 진영이 민주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할 때 자주 거론해온 대표적인 사례다. 이재명 정부는 진영 논리를 넘어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에 따라 보훈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국가 공동체의 존속, 국가 구성원의 더 나은 삶과 안전을 위해 희생한 것들에 대해 모두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보상하고 예우해야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여러분께서 소외감, 섭섭함을 느끼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연일 안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6·6 현충일 추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취임 첫날에는 합동참모본부를 찾았고, 지난 13일에는 최전방 부대 및 접경지역 마을을 방문했다. 24일 국무회의에서도 “우리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안보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25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 체계를 굳건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흔들리는 군심을 다독이고, 전통적으로 안보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민주당 정권에 대한 보수층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실제로 지난 23일, 보수 성향의 권오을 전 의원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며 '통합 메시지'를 명확히 했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에게도 소구하는 정책을 통해 정치적 양극화를 완화하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취임 초 약속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안보 강화 기조 속에서도 이 대통령은 남북 간 긴장 완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재개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했으며,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하는 등 전통적인 민주 진영의 대북 유화 기조를 계승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의 안보 정책은 나아가 경제 성장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그는 전날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평화가 곧 밥이고, 평화가 경제"라며 “평화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 선순환을 통해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강남 재건축, 아무나 못해”…삼성·포스코가 물러선 이유

고분양가 규제와 고금리 여파로 정비사업 수주 환경이 전반적으로 녹록치 않은 가운데,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되레 조합이 '갑'이 되는 풍경이 확산되고 있다. 시공 능력은 물론 브랜드·자금력까지 검증된 대형 건설사들마저 잇따라 입찰을 포기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이기기 위한 입찰이 아니라 피하기 위한 판단이 늘고 있다"며 강남권 정비시장 내 '역전 현상'을 지적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에 시공사 입찰 불참을 공식 통보했다. 삼성물산은 “조합의 입찰조건을 검토한 결과, 대안설계 및 금융 조건 등이 지나치게 제한돼 당사가 준비한 제안들을 펼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현 입찰 지침으로는 월드클래스 설계와 디자인을 구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물산은 압구정 맞은편에 전용 수주 홍보관인 'S.라운지'를 열고, 세계적 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협업한 대안설계를 준비하는 등 수주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조합은 최근 대의원회를 통해 △대안설계 범위 축소 △금융조건 제한(CD+가산금리 고정) △이주비·추가지원 금리 제안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입찰 지침을 확정했고, 결국 삼성물산은 발을 뺐다. 포스코이앤씨도 비슷한 이유로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서 철수했다. 당초 설계 제안서까지 준비하며 참여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내부 판단에 따라 불참을 결정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조합 조건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특정 조합이 사실상 특정 건설사를 '지정'하거나, 과도한 요구조건이 붙는다면 사업성 측면에서 수주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포스코이앤씨는 수주 의지를 드러내지 않은 채 조용히 철수한 반면, 경쟁사인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가 진두지휘하며 강한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개포우성7차는 개포지구 내 마지막 대형 재건축 단지로, 포스코이앤씨의 철수로 인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간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업계에선 이 같은 흐름을 두고 “건설사 경쟁력보다 조합의 입찰 조건이 수주 여부를 좌우하는 시대"라고 분석한다. 한 정비사업 관계자는 “예전엔 시공사가 조합의 눈치를 보며 조건을 맞추려 했다면, 이제는 건설사가 조합의 조건을 보고 '들어갈지 말지'를 선별하는 분위기"라며 “사업성·리스크 판단이 우선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의 권한이 강해진 건 법적으로 당연한 구조지만, 사업성이나 일정, 분담금 문제 등 현실과 조화되지 않는 입찰 조건은 시공사와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무리한 요구는 오히려 시공사 이탈을 불러와 조합의 협상력만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며 “실제 수주전에서 '이기는 전략'보다 '빠지는 판단'이 늘고 있는 점이 시장 흐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불붙는 서울 집값, 토허제 확대 ‘한강벨트냐, 서울 전역이냐’

서울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행 강남 3구와 용산구에 적용된 토지거래허가제도(토허제) 확대 범위를 놓고 고심 중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넷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3% 올랐다. 상승 폭은 셋째 주 0.36%보다 더욱 확대됐다. 이 같은 상승폭은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초 상승세로 전환한 후 21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비강남권 '한강벨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동구가 0.99%, 마포구는 0.98% 올라 한 주만에 거의 1% 가까이 뛰었다. 2013년 1월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 공표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치 상승세다. 또 다른 한강벨트 자치구인 광진구(0.59%)도 상승률아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처럼 비강남 한강벨트 아파트값이 뛰는 것은 강남3구 아파트값이 토허제 규제를 받아 거래가 묶여 있는 상황에서 매수 수요가 비강남 한강벨트로 불이 옮겨붙은데 따른 것이다. 특히 반포, 잠실 등 강남권 한강벨트 지역 아파트 거래가 수월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토허제 규제가 미적용된 비강남 한강벨트 지역, 즉 마포와 성동 아파트 단지 거래량이 크게 늘고 값도 뛰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국인 서울시도 아직 토허제 확대 범위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마포와 성동 아파트값이 토허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오른 상황에서 마포와 성동 지역이 토허제로 묶이면 인근의 서대문과 동대문구 지역으로 아파트 값 상승세로 옮겨붙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를 감안하면 아예 서울 전역으로 토허제를 확대해야 하지만, 이 경우 또 다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번질 가능성도 있다. 풍선효과를 우려하면 토허제 규제 지역이 한없이 확대돼 전국을 규제해햐 한다는 논리도 가능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선 선제적으로 비강남권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토허제 규제를 실시하고,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후속 조치에 나서는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토허제 규제가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분명 부작용도 존재한다"며 “풍선효과를 우려해 이번에 갑자기 현행 강남3구와 용산 지역에만 적용돼 있는 토허제를 서울 전역에 확대 적용하는 것은 쇼크 요법이다. 시장 규제는 한꺼번에 쇼크를 주기보다 단계별,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규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당국의 고심도 공감하지만 토허제가 정상적인 자본주의 주택시장에서 거래를 가로막는 인위적 규제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 전역을 토허제로 묶을 경우 규제 확대에 따른 행정력 낭비, 정당한 재산권 행사의 침해 등 부정적 요인을 생각해 신중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에버디포, ‘스마트 ICT 안개분무 시스템’으로 냉방 에너지 최대 25% 절감… ESG 경영 시대의 ‘게임체인저’

폭염과 전기요금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스마트 냉방 솔루션이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환경기술 전문기업 에버디포(대표 박정근)는 자사의 '스마트 ICT 고압 안개분무 시스템'을 통해 냉방 에너지 소비를 최대 25%까지 줄이며, ESG 경영 실현을 위한 혁신 기술로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에어컨 실외기와 냉각탑, 공조 시스템 등에서 발생하는 과열 문제를 해결하고, 냉방 효율은 끌어올리며 전력 소비는 낮추는 이른바 '스마트 쿨링' 기술이다. 초미세 물입자(3~24μm)를 분사해 주변 공기를 급속히 냉각시키는 '증발잠열' 원리를 이용해, 최대 14.3℃까지 온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에버디포에 따르면 실제 한 대형 사업장에 시스템을 설치한 결과, 약 3,800만원의 초기 투자비용 대비 연간 약 2,900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 불과 1.7년 만에 투자비를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냉방비용 절감은 물론 장비의 수명 연장과 안정적인 운영까지 더해져, 에너지 고효율 솔루션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한 셈이다. AI·IoT 기반 스마트제어로 효율은 극대화, 관리 편의성은 한층 강화 에버디포의 시스템은 단순한 분사 기술에 그치지 않는다. AI와 IoT 기반의 스마트 제어 기술이 결합되어,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해 최적의 안개 분사량과 시간을 자동 조절한다. 사용자는 PC나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격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자동 노즐세척 기능을 통해 장기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또한, 구간별 독립 제어가 가능해 공항, 철도, 학교 같은 공공시설부터 제조·물류공장,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건설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다. 에버디포 관계자는 “우리의 스마트 ICT 안개분무 시스템은 단순한 냉방기술을 넘어, 비용 절감과 ESG 경영이라는 기업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로 환경을 바꾸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사명 아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고비용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들에게, 에버디포의 스마트 쿨링 솔루션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적 해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침수·화재사고 관련 특약 2종 신설

삼성화재가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침수·화재시 자기차량손해 보장확대 특약', '자기차량손해 침수·화재 피해한정 보상 특약' 2종을 신설했다. 삼성화재는 매년 발생하는 침수피해 및 산불 등 자연재해를 대비해 이번 특약을 만들었고 다음달 6일 책임개시 계약건부터 가입 가능하다고 27일 밝혔다. 침수·화재시 자기차량손해 보장확대 특약은 기존 자기차량손해 담보 가입차량이 침수∙화재 피해로 차량을 수리하거나 전손 처리시 발생하는 관련 비용을 보상해준다. 수리기간 동안 렌트비용을 보상해주며, 전손으로 인해 신규차량을 구매하는 경우 보험가입금액 7% 한도 내에서 취∙등록세와 신차 검수비용 20만원을 지원 받는다. 침수로 인한 차량 수리시 하체보호(언더코팅) 시공을 하면 실제 발생하는 비용을 차종에 따라 20~3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한다. 자기차량손해 침수∙화재 피해한정 보상 특약은 자기차량손해 담보 미가입자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며, 침수 및 외부화재로 인해 자차에 발생한 손해에 한해 보상한다. 단, 일반 자동차사고에 의한 자차 손해를 보상 받으려면 자기차량손해 담보 및 차량단독사고 손해보상 특약을 가입해야 한다. 피보험자동차에서 발화했거나 다른 물체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손해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삼성화재는 장마를 앞두고 '침수예방 비상팀'도 운영한다. 이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전담 조직이다. 올해는 사고출동 인력 1400여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순찰 범위와 빈도를 대폭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폭우와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가 잇따랐던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지대 등 상습 침수지역 227곳과 둔치 주차장 281곳 등 전국 500여개 이상 침수 예상 지역 리스트를 최신화하고, 협력업체별 순찰 구역 지정과 견인업체의 예비인력 보강도 마쳤다. 비상팀은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 발생시 고객 동의 하에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순찰 및 예방활동을 수행한다. 콜센터는 기상 및 위험 상황도 안내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와 10년 넘게 축적된 침수 대응경험을 바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장마철에는 물웅덩이가 겉보기보다 깊은 경우가 많아 무리하게 통과하려다 차량 엔진이 멈추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가급적 우회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강남 교대역 가스누출 사고 발생…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27일 오전 10시 47분께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교대역 11번 출구 인근 공사현장에서 굴착기가 가스 배관을 뚫는 사고가 일어나 메탄 성분의 도시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역무원 1명이 병원에 실려가고, 20대 여성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지하철은 교대역을 무정차로 통과했다. 손병대 서초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13시 45분경 언론 브리핑에서 “잠원소방대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일차 주변통제선을 설치하고 이후 지위차가 도착해 지휘권을 선언했다"며 “교대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가스가 분출돼 10번과 11번 출구를 통제하고 인근 빌딩의 가스 차단 및 건물 안 인원 대피를 지시했으며, 코원에너지서비스가 도착해서 메인밸브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배관 내 가스 제거를 위해 3개 배관을 차단했지만 압력이 줄지 않아 6개 밸브를 차단했으며, 그래도 아직 배관에 가스가 남아 이를 제거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원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여기(사고현장)는 신축빌딩 건설 현장인데, 저희 배관을 파손해 200mm 배관 구멍이 발생해 가스가 새고 있다"며 “밸브를 차단하고 배관 안에 남아 있는 가스를 빼고 있는 중이다. 가스를 빼면 바로 복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자칫하면 30년전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와 같은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당시 사고도 지하철 인근에서 땅파기 중 배관을 파손해 도시가스가 누출돼 발생했다. 배관에서 새어 나온 도시가스가 우수관을 통해 지하철 역사로 퍼져 나갔고, 불행히도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점화되면서 대폭발로 이어졌다. 아침 출근길에 발생한 이 사고로 101명이 사망하고, 202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차량 150여대 파손, 건물 80여채가 파손됐다. 30년전 큰 인명 및 재산피해를 일으킨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하면서 도시가스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43분부로 상황을 종료하고, 지하철 정차 중단 및 도로 통제도 종료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현대건설, 평택역세권에 ‘힐스테이트’ 1918가구 공급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를 분양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단지는 합정동 835번지 일원에 지하 3층부터 지상 35층까지 총 14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45㎡부터 178㎡까지며, 총 1918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45㎡부터 112㎡까지 59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45㎡ 32가구, 59㎡A형 279가구, 59㎡B형 103가구, 74㎡A형 45가구, 74㎡B형 27가구, 74㎡C형 3가구, 84㎡A형 14가구, 84㎡B형 12가구, 84㎡C형 80가구, 112㎡형 4가구로 구성된다. 수요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다양한 평면을 갖춰 실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단지는 1호선 평택역 도보권에 위치한다. 인근에 AK플라자, CGV, 롯데마트 등 중심 상업시설은 물론, 합정초를 비롯해 평택여중, 한광중·고, 평택마이스터고 등 다수의 학교가 밀집해 교육 여건도 뛰어나다. 교통환경도 주목된다. 1정거장 거리에는 SRT가 정차하는 평택지제역이 있으며, GTX-A 노선이 이곳까지 연장 추진되고 있다. GTX-C 노선도 정차 예정이며, 수원역서정리평택지제역을 연결하는 KTX 직결사업도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향후 총 5개 노선이 통과하는 환승역으로 도약하면서 평택역 일대의 교통 접근성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 인프라도 탄탄하다. 신평동행정복지센터가 단지 인근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평택경찰서, 소사벌레포츠타운, 덕동산근린공원, 박애병원, 평택역 복합문화광장(예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깝다. 직주근접 여건도 우수하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까지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이며, 칠괴·송탄·평택 일반산업단지와 종합물류단지 등 산업 인프라도 인접해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평택4공장에 6세대 D램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하면서 관련 배후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 대단지답게 상품 구성도 차별화됐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으며, 전용 45㎡부터 178㎡까지 총 12개 타입으로 구성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어린이집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외관은 커튼월룩 디자인과 경관조명을 적용해 원도심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구당 약 1.5대 수준의 넉넉한 주차 공간과 전 세대 개별 창고, 특화 조경도 함께 도입된다. 스마트홈 시스템도 적용된다. 현대건설의 하이오티(Hi-oT)를 통해 조명과 난방, 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고, 차량에서 집안 빌트인 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 기능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에너지관리시스템(HEMS), HEPA 필터 전열교환장비, 400만 화소 CCTV, 현관 안심카메라, 녹물 제거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합정초와 평택역, 생활과 교육, 교통 인프라를 두루 갖춘 원도심 핵심 입지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과 광역 교통망 확충 호재가 더해져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본사 처·실장 △환경협력처장 김현교 △감사실장 박경근 △자원보전처장 박종길 △환경사회투명경영혁신실장 박소영 ◇본사 부장 △자원보전처 보전정책부장 문화자원부장 겸직 박선규 △재난안전처 안전대책부장 최원욱 △감사실 감사부장 김형석 △감사실 청렴기획부장 박창욱 ◇사무소장·원장·단장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장 홍성광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장 강재성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 김동신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장 서인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장 박관하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박용선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장 노회동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장 차수민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 정성자 △국립공원해양생태보전원장 정장방 △설악산생태탐방원장 현병관 △가야산생태탐방원장 지인주 △무등산생태탐방원장 곽명안 △계룡산생태탐방원장 조두행 △운문산생태경관보전지역관리단(TF) 단장 박은희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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