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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신규 간편건강보험 TV광고 온에어 外

◇ 현대해상, 신규 간편건강보험 TV광고 온에어 현대해상이 간편건강보험 신규 TV 광고 '현대해상은 간편하지'편을 공개했다. '유병자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보험'이라는 키 메시지로 제작된 이번 광고는 과거 병력이나 건강 이력으로 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유병자도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5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광고는 유병자들의 보험가입에 대한 심리적·절차적 부담을 '허들'로 표현하여 근심걱정이 가득한 사람들을 조명한 뒤 몇 가지 질문만으로 가입 가능한 인공지능(AI) 자동 심사 프로세스 기반의 간편건강보험 상품 특장점을 소개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유병자 고객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공감하고, 보험 가입의 문턱을 낮추고자 한 현대해상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해당 광고는 현대해상 유튜브 채널과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토스인슈어런스, '디지털 온보딩 시스템' 구축 토스인슈어런스는 신규 보험 설계사가 업무를 시작하기 위한 초기 준비 절차(온보딩)를 전면 전산화해 새로운 '디지털 온보딩 시스템'을 구축했다. 복잡하게 흩어져 있던 필수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해 설계사의 정착 속도와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보험 설계사는 △ERP·CRM △영업지원 앱 △보안 프로그램 △인증 시스템 등의 환경을 갖추고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 온보딩은 단계가 분절돼 있어 교육 담당자의 수동 안내에 의존해야 했고, 안내 방식이 설계사마다 달라 평균 90분 이상 소요되는 등 초반 적응 과정에서 반복적인 시행착오가 발생해왔다. 개인별 링크에 접속해 교육 일정 확인, 필수 프로그램 설치·인증, 시스템 설정에 이르는 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자동으로 경과를 체크해 미완료 단계가 있는 경우 안내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까닭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시스템 전환 이후 계정 세티엥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평균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됐고, 신규 설계사의 초기 경험이 표준화되면서 교육 품질과 정착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 삼성금융네트웍스, '제1회 생명존중 임팩트데이' 개최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이하 '삼성금융')이 '제1회 생명존중 임팩트 데이'를 개최했다. 이는 '청소년 마음건강 위기'에 대응하는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다.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은 10대의 눈높이에서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CSR 프로그램으로, 2023년부터 삼성금융·교육부·생명의전화가 공동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백선의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생명존중활동 우수사례 발표 및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극단적 선택은 13년 연속 10대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울과 불안 등 위기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상담 지원과 함께 주변 위험 신호를 인식해 전문가 도움으로 연결하는 '생명지킴이' 역할이 중요해지는 까닭이다. 최 장관은 “청소년 마음건강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동 대응해야 할 핵심 과제"라며 “청소년이 마음의 위기 속에서 홀로 싸우지 않고,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한화손해보험 모바일 화상센터, 고객 만족도 향상 #“바다 위라 불안한데 직원이 모바일 화상으로 끝까지 챙겨줬어예, 덕분에 보험 계약 변경 편히 했슴더, 참말로 고맙심니더!"(조업 중이던 40대 선원) 한화손보의 모바일 화상 고객센터가 보험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던 고객의 이동·대기·절차 부담을 줄이며 고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달 기준 모바일 화상 고객센터를 통해 처리한 보험계약 관련 업무는 총 4만2192건, 고객 만족도는 4.91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 모바일 화상고객센터는 2024년 11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보험관계자 변경∙해약∙보험계약 변경 등 주요 보험 업무를 지점 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업계 유일의 모바일 화상 상담 서비스다. 인근 지점이 없거나 이동이 어려운 고객, 임신·질병·공황장애 등으로 외출이 힘든 고객, 해외 체류 중인 고객 등이 이용 가능하고, '단일 디바이스 멀티인증' 특허 기술을 적용해 여러 보험관계자가 하나의 기기로 인증 및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실질적으로 절감하는 디지털 고객 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韓, 환대받은 中·日 릴레이 정상회담…‘그런데 대화 주도권은요?’

연초부터 한중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어졌다. 그러나 그 이면을 봐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15일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동북아 파워게임: 한중, 한일 정상회담 평가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중,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와 한계를 논했다. ◇ 실종된 한국 목소리… “사드·서해 문제 등 구체적 로드맵 필요" 지난 5일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은 표면적으로는 화기애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이 말한 관계복원의 의미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한중관계 전면복원'과 '전략적 협력자 관계'를 꺼낸 점을 언급했다. 강 교수는 “중국이 말하는 '한중관계의 전면복원'의 의미가 무엇인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수교 때를 의미하는 것인지, 사드 이후 한한령 때를 말하는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다"며 “결국 어려운 얘기는 덮어놓고 경제 교류만 하자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협력자 관계'에 대해 강 교수는 “지난 7일 다카이치 일본총리가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고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중국은 한미일 삼각공조를 가장 경계하기 때문에 한중 경제협력을 고리로 한국을 묶어두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가 없었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중국이 언급한 '한중 관계복원'의 의미나, '전략적 협력자 관계'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에 언급이 없었던 한한령과 서해구조물문제에 대해 “논의가 나올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준비를 많이해야한다"고 말했다. ◇ 안정적 셔틀외교의 이면... “사라진 비핵화 주도권" 13일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이원덕 국민대학교 교수는 이번 회담이 한국에 매우 전략적으로 유리한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일 일본에게 이중용도(민·군 양용) 물자의 대일 수출을 제한하면서 희토류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다. 이 대통령 방중 기간에 있은 조치였다. 이 교수는 셔틀외교 정착, 경제공동체로 묶이기 위한 CPTPP가입 요청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미국의 입장에 대해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셔틀외교가 정착됐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일관계 개선은 미국의 중요한 사활적 이해"라며, “3년 전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도화된 구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은 미국이 원하는 바"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의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더 나아간 논의가 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미국도 비핵화 전반에 대한 동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비핵화 당사자인 한국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대통령의 'END' 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END'구상을 발표했다.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골자로 하는 한반도 평화 문제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강 교수는 “우방국인 일본과 구체적인 구상을 논의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동북아 파워게임, 한중, 한일 정상회담 평가 토론회'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주최로 열렸다. 송윤주 인턴기자

현대차 팰리세이드, ‘2026 북미 올해의 차’ 수상

현대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루시드 그래비티, 닛산 리프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팰리세이드는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넉넉한 공간성 등 북미 시장이 선호하는 상품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팰리세이드에 탑재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조합할 수 있어 차급과 차량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성능과 연비를 제공하며, 다양한 전동화 특화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개선하고 차량 내 경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프 길버트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장은 “팰리세이드는 21세기 가족용 차량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평가하며 “넓은 실내 공간과 운전의 재미, 다양한 기술까지 두루 갖춘 점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팰리세이드는 아름다운 디자인, 첨단 기술, 뛰어난 안전성, 그리고 가족을 위한 가치 등 현대차가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모든 요소를 담은 모델"이라며 “팰리세이드가 북미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SUV로 인정받은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북미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심사위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신문, 방송에 종사하는 전문 기자 50명으로 구성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이미 멀었지만, 더 멀어진 내 집 마련’…청년들, 주거 현실 불만 한 목소리

대출 규제 강화와 전월세 부담 속에서 주거 현실에 대한 청년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4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가구의 자가점유율은 12.2%에 그쳤다. 임차로 거주하는 비율은 82.6%로 나타났다. 청년가구는 가구주 연령이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가구를 의미한다. 청년가구 대부분이 자기 집을 소유하지 못한 채 전세나 월세 등 임차 형태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내 집"보다 “지금 살아야 할 집"이 문제 청년 주거 문제의 핵심은 '내 집을 살 수 있느냐' 보다 '지금 살 집이 있느냐'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채훈 경북대학교 의정활동연구회 학회장은 청년 주거 문제를 바라보는 출발점부터 다시 점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청년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전·월세 정책"이라며 “소유자 중심의 정책이 서울에 살아야만 하는 대부분의 청년들에게는 오히려 제약이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집값 안정을 목표로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 강화,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방식) 제한 등을 추진해왔다. 대출 규제는 주택 구매 수요 억제에 초점을 두었고, 실거주 의무는 집주인이 직접 거주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화한 조치다. 여기에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집을 사는 갭투자까지 제한되면서 정책의 기준이 전월세 거주자가 아닌 주택 소유자에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정책 기조 때문에 집을 매입한 뒤 전세를 내놓기 어려워지자 집주인들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했고, 월세 가격이 상승했다. 그 결과 집을 소유하기 어려운 청년들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그는 “집을 사느냐 마느냐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상경한 청년들이 전세와 월세를 통해 거주하며 그 과정에서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전월세에 의존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느냐가 주거 문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전세 축소·월세 확대…청년 주거 부담의 현실 양진성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은 “전세 물건이 줄어들면서 전세 대출 수요도 감소했고, 대출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 실수요자들의 대출 문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출 규제로 전세로 살 수 있는 집이 줄어들면서, 청년들이 전세 대출을 받아 적은 돈으로 집을 구해 살 수 있는 선택지가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전세와 다르게 월세는 대출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월세로 살아가야 하는 청년들에게는 훨씬 더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전세가 줄고 월세가 늘어나는 구조 속에서, 청년들은 매달 현금 지출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청약도 막혔다"…내 집 마련 사다리 끊어졌다는 목소리 이경환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현 정부의 대출 규제와 청약 제도가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사다리'를 끊어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청약에 당첨돼 분양권을 가지고 있다"며 “주택 청약은 부모 찬스를 쓸 수 없는 저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준 사다리였기 때문에 그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동산 대책으로 청년들이 체감하는 주택 구입 진입 장벽이 크게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입주 시점에 실행하는 잔금 대출도 똑같이 6억까지만 가능해졌다"며 “대출이 아니라 현금이 필요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2025년 6월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6·27 대책)에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집값이 높은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수억 원의 현금을 보유해야한다는 것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약 14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 “수요를 잡기 위한 대출 규제는 백번 양보해 이해해보겠지만 주택 청약까지 제한을 거는 바람에 대부분의 청년들이 주택 청약의 기회를 빼앗겼다"고 비판했다. 과거에도 대출 규제는 있었지만 청약에 당첨되면 대출을 받아 잔금을 낼 수 있었다. 반면 최근에는 대출 한도가 고정되면서 청약에 당첨돼도 현금이 부족하면 집을 살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발언 말미에 “무주택 청년들이 주택 청약에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의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가 주최한 '청년의 꿈 짓밟는 부동산 정책, 방향성을 묻다: 멀어진 내 집 마련의 꿈' 세미나에서 나왔다. 이하슬 인턴기자

與 ‘2차 종합특검법’ 강행…野 필리버스터·장동혁 단식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국회 본회의에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2차 종합 특검법)을 상정하고 강행 처리에 나섰다. 이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섰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통일교 게이트 및 공천 뇌물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 11건을 먼저 표결 처리한 뒤 2차 종합 특검법을 상정했다. 민주당은 기존 특검 수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후속 입법이라는 입장이지만, 야권은 정치적 의도가 짙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법안 상정 직후 처리 반대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반대 토론의 첫 주자로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나섰다. 민주당에서는 이성윤·서영교 의원이,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찬성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개혁신당은 앞서 여당 주도의 특검법 상정 시 야권 공조 차원에서 천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선두에 서기로 국민의힘과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후 3시 37분께 발언대에 오른 천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탕·삼탕의 죽은 권력을 부관참시하는 2차 종합 특검이 아니라, 현재 살아 있는 권력의 부패를 도려내는 통일교 특검과 돈 공천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권력은 자기 잘못에는 관대하고, 스스로를 겨누는 칼날은 피하면서 상대에게 휘두르는 칼은 잔인하다"며 “이 같은 정치가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2차 종합 특검법은 이른바 '3대 특검법'의 수사 기간 제한으로 충분한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고,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범죄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에 따라 발의됐다. 독립적 지위를 가진 특별검사를 임명해 기존 특검 수사 대상 중 미진한 사안이나,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범죄 행위를 다시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사 대상 범위는 원안보다 확대됐다. 전·현직 군인과 민간인 사찰, 블랙리스트 작성, 부정선거 관련 유언비어 유포 준비 등 국군방첩사령부 관련 범죄 혐의 사건이 포함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거쳐 마련된 수정안에서는 파견 검사가 30명에서 15명으로 줄어든 반면, 특별수사관은 50명에서 100명으로, 파견 공무원은 70명에서 130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국민의힘은 파견 검사 수 축소가 여권에 유리한 수사 구조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며, 지방선거까지 '내란 정국'을 이어가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보고 법안에 반대해 왔다. 이날 필리버스터에 앞서 국민의힘은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생실종 특검폭주 중단!'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참석자들은 '이재명식 종합 특검, 정치보복 중단하라', '민생정치 외면하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단식 투쟁을 선언했다. 그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본회의장에 서는 순간, 나는 국민의 목소리가 모이는 이 로텐더홀에서 통일교 게이트·공천 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야당이 필리버스터에 나서면서 2차 종합 특검법은 16일 오후 3시 37분 이후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는 시작 24시간이 지난 뒤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종료할 수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吳시장, 새 개발지만 찾나?”…장위동 찾은 민주당 의원들 ‘전시행정으로 재개발 지연’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의 보여주기식 행정이 장위14구역 재개발을 막고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4일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성북(을) 의원은 성북구 장위14구역에서 '주거환경 개선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지원방안'을 위한 서울시당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박주민, 서영교, 안민숙, 전현희 의원과 장위14구역 조합장 및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김남근 의원은 “재개발 지구 지정 이후 방치된 재개발 현장들을 둘러보고, 신속하게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들은 장위14구역 재개발이 멈춰 선 원인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서 찾았다. 김 의원은 “(장위14구역은) 지구 지정 이후에 17년간 문제가 되고 있고, 지난 4년 동안 거의 한 발짝도 재개발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는 새로운 재개발 후보지를 선정하는 지구 지정에만 집중하고, 이후 본격적인 단계의 재개발 사업은 방치를 하다 보니까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지역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주민 의원은 “얼마 전에 오세훈 시장이 이곳에 와서 (법적 상한) 용적률을 최대 1.2배까지 적용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갔는데, 그 법은 23년도에 이미 개정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2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하다가 선거 앞두고 찾아와 선심 쓰듯이 이야기하는데, 2년의 세월은 여기 주민들에게는 피눈물 나는 시간이었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의원은 “오 시장이 해온 전시행정에 장위동이 희생됐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반드시 김남근 의원과 함께 장위동 재개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위14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재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23년 10월 건축 심의를 완료했지만, 2024년 12월 사업성 부족으로 사업시행계획(안)이 조합 총회에서 부결되며 사업이 지연됐다. 난항을 겪던 사업은 2025년 12월 사업성 개선 내용을 담은 촉진계획 변경안이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재개됐다. 현재 장위14구역 조합은 통합심의 도서 작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장위14구역엔 총 2846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중 539세대는 공공주택이다. 기부채납시설로는 강북권 최대 규모의 공공 테마파크 '서울 키즈랜드'가 조성된다. 이곳은 직업 체험 공간을 갖춘 어린이 테마 시설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위14구역 김종삼 조합장은 “(장위14구역 부근은) 경사도가 상당히 급해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걸어 다닐 때 어려움이 많다"며 “세심하게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사업시행 절차를 단축하기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통합심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서울시 차원에서의 행정 개혁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강남의 개발 이익을 강북에 대거 투자해 분담금의 부담을 확실하게 덜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재개발 이후 지역 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 초기엔 작은 규모의 돈만 있어도 정착할 수 있는 '지분 적립 방식'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나현 인턴기자

‘尹 절연’ 대신 ‘韓 제명’…지방선거 앞둔 국힘 ‘뺄셈 정치’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결정한 것을 두고 심각한 내홍에 빠졌다. 6·3 지방선거를 불과 5개월 앞둔 상황에서 당 안팎에서는 계파를 가리지 않고 '뺄셈 정치'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다음날 제명안 처리를 일단 보류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끝내 징계를 강행할 경우 예상치 못한 후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 의결을 연기하고, 윤리위에 직접 소명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당초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 제명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막판에 이를 보류했다. 윤리위 재심 신청이 가능한 열흘 동안은 결론을 내리지 않겠다는 취지다. 친한계는 물론 일부 중진과 소장파에서도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르자, 정당성을 보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윤리위는 회의 전날 문자로 참석을 요청한 뒤 한 전 대표의 소명 없이 제명을 결정했다. 다만 재심 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오는 26일 열릴 최고위에서 최종 제명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최고위 구성원 9명 가운데 공개적으로 제명에 반대한 이는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뿐이어서다. 이에 따라 한 전 대표 측과 지도부의 대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윤리위 결정 반나절 만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재심 청구와 관련해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재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시사한 한 전 대표는 소명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 내부에선 법정 공방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윤리위가 제명 근거로 제시한 '당원 게시판(당게) 조사' 자체가 조작된 만큼 사법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전략이다.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은 “윤리위가 두 차례나 결정문을 정정했다"며 “가처분이 인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치적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에는 또 하나의 대형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방선거를 불과 5개월 앞두고 내부 갈등에 에너지를 소모할 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장 대표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는 쇄신안을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강도 높은 징계가 이어지자, 당 안팎에서는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당 쇄신은커녕 당권파와 친한계는 물론 지지층까지 찬반으로 갈리며 당이 사실상 심리적·정치적 분당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노선 투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제명 결정을 '또 다른 계엄'에 비유하며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친한계 초선 한지아 의원은 “당을 자멸로 몰아넣는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3선 송석준 의원도 “당내 민주주의의 사망"이라고 지적했다. 소장파 그룹인 '대안과 미래' 역시 긴급 회동 후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통합에 역행한 반헌법적·반민주적 결정"이라며 장 대표에게 재고를 촉구했다. 여기에 함경우 전 광주갑 당협위원장 등 전·현직 당협위원장 25명까지 한 전 대표 제명 취소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내면서 갈등이 당 안팎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당 인사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기서 멈춥시다'라는 글을 올려 “자숙과 성찰이 필요한 때에 당이 비정상과 공멸의 길로 가고 있다"며 지도부에 자제를 촉구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 모두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이대로 가면 2018년과 같은 참패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대구·경북 2곳만 확보하는 데 그치며 큰 타격을 입었다. 당의 외연 확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치평론가인 박창환 장안대 교수는 “외연 확장은커녕 기존 지지층마저 이탈할 수 있다"면서 “한동훈 전 대표 지지층의 반발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선거 국면에서 결집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선 긋기가 분명하지 않은 데다 내부 갈등까지 격화되면서, 중도 확장은커녕 지지율 '20% 박스권'을 지탱해 온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SK온,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 성능 저하 해법 제시

SK온이 신소재 개발을 통해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난제로 꼽혀 온 성능 저하 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SK온은 연세대학교 정윤석∙김정훈 교수팀과 함께 실리콘 음극에 최적화된 신소재 바인더 '전자전도성 고분자(PPMA)'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PPMA는 전도성과 접착력을 동시에 확보한 신소재 바인더로, 기존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안전성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지난해 12월 5일 게재됐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연구가 기존 액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에서 활용이 제한됐던 전도성 고분자 바인더를 전고체 배터리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며 적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 주목했다. SK온은 신소재 바인더를 적용한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에 가까운 압력 조건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실험실 수준의 테스트용 배터리를 넘어 실제 전기차 적용 조건에서 고에너지밀도 파우치형 배터리로 성능을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리콘 음극은 이론적으로 저장 용량이 흑연의 약 10배에 달해 차세대 고에너지밀도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다. 다만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300% 이상 변하는 문제가 상용화 과제로 지목돼 왔다. SK온과 연세대 연구진은 저압 환경에서의 성능 저하 원인이 리튬이온 전달보다 전극 내부의 전자 이동에 있음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새롭게 개발한 PPMA 소재는 전극 전반에 전자가 이동할 통로를 안정적으로 형성하면서, 실리콘 입자 결합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번 신소재 바인더는 공정 단순화 및 생산 효율 향상이 두드러진다. 기존 방법에선 특수 용매와 많은 압력이 필요했으나 PPMA는 물 기반 공정이 가능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제조비용도 절감된다. 압력도 80% 이상 낮췄다.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은 “산학 협력으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학계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대전 미래기술원 내 약 4628㎡(약 1400평)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목표 시점은 오는 2029년이며 국내 유수 대학과의 공동 연구 등 산학 협력도 확대 중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더샘, 올해 첫 번째 ‘샘데이’ 진행…최대 50% 할인

뷰티 브랜드 더샘이 올해 첫 번째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더샘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더샘 매장과 더샘 공식몰, 네이버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서 '1월 샘데이'를 열고 인기 제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판매 라인업에는 2026년 뷰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차갑고 깨끗한 색감의 '쿨 블루'(cool blue) 메이크업과 맑고 윤기 있는 피부 표현에 최적화된 색조 제품이 포함됐다. 또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철 피부 컨디션을 고려한 보습 중심의 기초 제품을 추가했다. 대표적으로 '샘물 섀도우 박스 플라워 레터'와 '샘물 섀도우 박스 싱글'의 피치 쏠티, 미스티 블루, 쿨 더스티 컬러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데일리 메이크업을 위한 기본 컬러 구성의 '무드 업 듀오 아이섀도우'와 겨울 쿨톤 필수 컬러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젤리 블러셔 더스티 바인'을 포함한 '젤리 블러셔' 전 컬러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립 메이크업 제품으로는 '퍼펙트 글램 글로우 립 플럼퍼'와 '샘물 캔디 시럽 글로스', '커버 퍼펙션 립 펜슬'의 가격을 10~30% 할인한다. 선케어 라인에서는 '커버 퍼펙션 스틱 컨실러'와 '커버 퍼펙션 펜 컨실러', '에코 어스 올 프로텍션 선 크림'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겨울철 피부 관리를 위한 기초 제품 중 '골든 베리 씨 잡티 앰플 기획 세트'와 '골든 베리 씨 크림', '트루 머쉬룸 엘엑스 스킨케어 라인'은 20% 할인을 적용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국민 58.1% “尹 사형 구형 찬성”…사형제 유지 62.9% vs 폐지 31.9%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내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형제에 대한 긍정 여론도 상당했다. 유지 의견이 62%로 압도적 다수였고, 아예 집행을 재개해야 하는 이들도 33%나 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긴급 현안 여론조사 결과 내란 특검의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에 대해 응답자의 58.1%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매우 적절하다' 50.5%, '대체로 적절하다'가 7.7%였다. 강한 긍정 응답이 과반을 넘어선 것이 눈에 띈다. 반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38.7%였다. '매우 부적절하다' 29.3%, '대체로 부적절하다' 9.4%다. 긍정·부정 의견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서 19.4%p에 달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13일 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당시 “비극적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두환·노태우 단죄보다 더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며 “참작할 감경 사유가 전혀 없는 피고인에게 무기형을 구형하는 것이 과연 양형 원칙에 부합하는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 별로는 광주·전라(적절 85.2% vs. 부적절 14.8%)에서 긍정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천·경기도 65.9%(부적절 32.2%)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대전·충청·세종(53.7% vs 45.2%), 부산·울산·경남(49.4% vs 45.5%)에서는 긍정 여론이 소폭 우세했다. 그러나 서울(43.9% vs 50.8%), 대구·경북(41.4% vs. 50.5%)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세해 지역 간 인식 차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40대(적절 75.0% vs. 부적절 20.5%)와 50대(67.7% vs 31.0%)를 중심으로 '적절'하다는 의견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20대(54.3% vs 44.4%)에서도 적절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30대(47.5% vs 50.1%)와 60대(51.2% vs 47.7%), 70세 이상(49.5% vs 41.5%)에서는 긍·부정 의견이 팽팽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매우 적절하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긴 것은 정치군인이나 검찰이 권력을 찬탈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어온 한국 현대사의 영향으로, 내란에 대한 저항 심리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실제 사형 집행까지 이어지기는 어렵고 무기징역을 선고할 것으로 보이나, 법 개정을 통해 감형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형제도에 대한 긍정적 여론도 확인됐다. 사형제도 존폐에 대한 질문에서는 사형제 유지 의견이 62.9%, 폐지 의견이 31.9%로 유지론이 폐지론보다 약 2배 높았다. 잘 모름은 5.2%였다. 세부적으로 사형제도를 유지하면서 집행도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33.2%로 가장 높았고 유지는 하되 신중히 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29.7%로 뒤를 이었다. 폐지하되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22.3%, 폐지하고 현행 무기징역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9.6%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집행 여부에 대한 견해는 갈리지만, 사형제 자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은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형제 유지 의견이 우세했으나, 대구·경북에서는 유지 49.0%, 폐지 49.6%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연령별로도 유지 의견이 앞서는 가운데 60대는 유지 48.5%, 폐지 45.0%로 존폐 의견이 비슷하게 갈렸다. 성별로는 남성의 사형제 유지 의견이 71.7%로, 여성(54.4%)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남성의 40.5%는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집행도 재개해야 한다'고 응답해 성별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14일 하루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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