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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향에 취한 4일”…제29회 봉화송이축제, 불꽃과 함께 성황리 폐막

10만 명 몰린 내성천 일대, 77억 경제효과…'송이주막·청량문화제·라이브커머스' 대박 행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을의 절정을 수놓은 '제29회 봉화송이축제'가 지난 19일 내성천 체육공원에서 열린 화려한 불꽃쇼를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는 이례적인 '송이 풍년' 속에 관내 방문객만 10만 명을 기록하며, 봉화의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봉화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향은 진하고 육질은 탱탱"…'송이 풍년'이 부른 흥행 이번 축제의 최대 화두는 단연 '풍년'이었다. 추석 이후 이어진 송이 대풍으로 인해 축제장 판매장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뤘고, 개막 첫날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내성천 일대는 송이를 가득 담은 아이스박스를 든 관광객들로 북적였으며, “향은 짙고 육질은 탱탱하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올해 봉화송이는 풍년 속에서도 품질이 균일하고 향이 유난히 깊다"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 상권이 크게 활기를 띠었다"고 말했다. '숲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송이버섯 중에서도 '봉화송이'는 독보적 존재다. 태백산 자락의 천년 숲에서 자라난 소나무 '춘양목'의 품에서 자란 봉화송이는 깊은 향과 단단한 육질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한국의 진미'로 꼽힌다.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구아닐산 등 유효성분이 풍부해 예로부터 불로장수의 식재로 여겨졌다. 현재 봉화에는 60여 개의 송이 판매상이 활동하며, 공판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숫자 너머의 거래량'이 실제 유통을 지탱하고 있다. 산지 직거래 구조가 정착된 덕분에 '봉화산 송이'는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송이라면·송이주막 '조기 매진'…가성비 미식콘텐츠 대성공 올해 새롭게 선보인 '송이주막존'과 '내성천 송이라면존'은 축제의 흥행을 이끈 핵심 콘텐츠였다. 초가집 형태의 전통 주막에서는 도토리묵, 전, 전통주 등 향토 음식이 판매되며 쉼과 맛을 동시에 제공했다. 특히 5천 원이라는 파격가로 선보인 송이라면은 매일 오전 조기 매진을 기록하며 '가성비 최고 메뉴'로 입소문을 탔다. 관광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송이를 맛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며 호평을 남겼다. 이처럼 미식 중심의 콘텐츠 확장은 '송이'라는 고급 식재료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소개한 성공적인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청량문화제·농특산물한마당·목재문화행사, 삼박자 흥행 '제42회 청량문화제', '봉화농산물한마당', '목재문화행사' 등 연계 프로그램도 이번 축제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청량문화제는 46개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통 김치 담그기 체험'은 1회 1만원이라는 합리적인 체험비와 봉화 농산물을 활용한 신선한 재료로 인기를 끌었다. 체험 시작 2시간 전부터 줄이 늘어서며 매회 조기 마감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화공연도 풍성했다.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에서는 청년들의 참신한 무대가 펼쳐졌고, '봉화샤이닝스타 콘서트'와 '가을송! 낭만음악회'는 지역 예술인들이 꾸민 감성 무대로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또한 전통과 공연이 어우러진 '계서성이성문화제'에서는 '성이성 풍류 한마당', '과거급제 행렬', '장원급제 체험' 등으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농특산물한마당'은 봉화 농가의 실질적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무료 시식, 럭키박스, 담금주·고추장 만들기 등 체험형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고,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판매 방송은 누적 시청자 95만 명을 기록하며 온라인 판로의 새 지평을 열었다. '목재문화행사'는 봉화의 브랜드 가치인 '숲속도시 봉화'를 주제로 친환경 목재체험과 전시를 운영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함께 웃고 즐긴 가을"…화려한 불꽃으로 대미 장식 19일 저녁 열린 폐막식은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결실을 알리는 자리였다. 식전행사 '실버스타 선발대회'에서는 어르신들의 끼와 열정이 무대를 물들였고, 송가인·이예준·정수연 등 인기 가수들이 열정적인 공연으로 축제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이어진 불꽃쇼는 내성천의 밤하늘을 환히 수놓으며 감동의 피날레를 연출했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올가을 최고의 추억"이라며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올해 봉화송이축제는 송이와 한약우, 농특산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가을 종합선물세트'였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긴 이번 축제가 봉화의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한은 ‘가계부채’ 난타…이창용 “서울 인구 유입 해소해야” [2025 국감]

20일 열린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는 가계부채 문제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0·15 대책 평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서울 인구 집중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구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10·15 대책에 대한 평가를 묻자 “효과를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는 어느 한 정책으로 해결하기 복잡하다"며 “큰 틀에서 보면 지금 방향에서 변화가 없으면 부동산 가격이 소득 대비 비율, 수도권 집중, 가계부채 등 사회에 너무 많은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15 대책에서 1주택자의 전세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한 것은 '정책적 결정'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이 총재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부동산 시장과 전세대출 등 부채비율이 이대로 갈 수 없다는 데 공감할 것"이라며 “전세대출이 바뀌지 않으면 레버리지가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번 정책으로 전세자금대출을 기대하던 계층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보완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교육 격차가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중요한 지적"이라고 이 총재는 답변했다. 그는 “서울에 아무리 많은 집을 짓더라도 서울 인구 유입이 계속되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며 “당연히 공급을 늘려야 하지만, 정책적으로는 서울 유입 인구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에 교육 격차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입시제도와 같은 교육 문제를 해결해 서울 인구 유입을 줄여야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다"며 “부동산 가격은 장기적으로 정책을 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 1~2개 바꾸는 것으로 잡히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가계부채 문제를 두고는 “지난 25년 동안 가계대출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줄었던 적이 없다"며 “정책 실패라기 보다는 집값 상승으로 서민들이 집을 사기 어려워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출을 해주는 식으로 갔던 병폐"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이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방식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은이 지난해 10월부터 총 10bp(1bp=0.01%포인트(p)) 금리를 내린 것이 경제 성장과 부동산 가격 상승 중 어느 쪽에 더 큰 영향을 미쳤느냐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는 “과거 평균에 비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이 더 컸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이 총재는 “한은은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DSR 등 거시건전성 정책 관리 권한을 한은이 가지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굉장히 큰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면서도 “DSR을 포함한 거시건전성 정책의 결정권자 중 하나로 한은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에 대해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한미 관세 협상에서 3500억 달러 직접 투자 얘기가 나왔고, 한은에서는 200억 달러 정도의 여력밖에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재는 “200억 달러는 4000억 달러 규모의 현재 외환보유액을 줄이지 않고 운용하는 금액으로 적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 “IMF(국제통화기금)은 개도국의 적정 외환보유액을 추정하는데, 한국도 2년 전까지 추정하다 한국이 완전한 변동환율제로 가면서 지금은 추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IMF 보고서 등을 봐도 한국의 외환보유액을 문제 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국콜마, 정부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사업 선정…화장품 기업 유일

한국콜마가 정부 주도의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사업에 화장품 기업 중 유일하게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20일 한국콜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과제에 선정돼 화장품 제조 공정을 통합한 AI(인공지능) 자율제조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난달 시작돼 2029년 12월까지 4년 4개월간 진행된다. 한국콜마는 주관기업으로서 AI 팩토리 얼라이언스의 바이오 분과에 참여해 생산계획, 제조, 품질관리, 충진·포장 등 각 공정을 모듈화하고, 최적화된 AI 모델을 통해 공정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려 화장품 제조업의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를 선도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는 화장품 생산 데이터를 통합·연계하는 플랫폼 구축, 품질 향상과 공정 정확도를 높이는 자율 공정 제어 AI 모델 개발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국콜마는 스마트팩토리(자동화)를 넘어 AI 팩토리(자율화)를 완성하며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스마트팩토리는 사람이 설정한 작업 조건에 따라 기계가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고, AI 팩토리는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스스로 판단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는 자율화 시스템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를 통해 불량으로 인한 재작업을 줄이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AI 팩토리로 전환 시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해져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AI 팩토리 사업에 화장품 기업 중 유일하게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한국콜마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화장품 제조 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인스파이어 리조트, 경영진 재편하며 대대적 변화 시도

국내 진출 2년차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가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수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대거 재편하는 강수를 뒀다. 20일 인스파이어는 고규범 신임 CEO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취임일은 12월1일로, 이에 따라 현 CEO인 첸 시는 11월 말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고규범 대표는 프록터앤갬블(P&G), 존슨앤드존슨, 스미스앤드네퓨, 스트라이커 등 글로벌 소비재 및 헬스케어 기업에서 주요 경영 경험을 쌓았다. 이후 글로벌 3D 덴탈 스캐닝 솔루션 전문기업 메디트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미용의료기기 회사인 제이시스메디컬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인스파이어는 고 대표 선임에 대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UAE(두바이), 호주 등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B2C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며 쌓아온 다양한 산업 경험과 고객 인사이트가 인스파이어의 향후 도약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2월부터 고 대표 주도 하에 새 출발에 나서는 인스파이어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 강화에 주력한다. 또 글로벌 전략과 지역 실행력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해외 고객층을 더욱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개장한 인스파이어는 다채로운 리조트 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초대형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표방한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5성급 호텔 타워 3개 동(1275실), 1만5000명 수용 가능한 공연장 아레나,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초대형 LED로 꾸며진 150m 길이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운영 첫 해에 400만 명 이상의 내국인과 외국인이 찾았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인스파이어는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고자 올해 초부터 경영진에 변화를 줬다. 4월에 비(非)카지노 부문 마케팅 강화를 위해 GS리테일, BAT 등에서 24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이한나 전략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8월에는 맥킨지앤컴퍼니, LG전자 등에서 M&A, 비즈니스 전략 수립, 운영 체계 개선 등 조직의 성장 전략과 내부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해온 이상원 최고 운영혁신 책임자(CTO)를 영입했다. 이달 초에는 인스파이어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해외 고객 유치를 위해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인스파이어는 힐튼의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인 힐튼 아너스에 참여해 이 프로그램의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인스파이어의 접근성과 접점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SK인텔릭스 ‘나무엑스’, 30일 출시 전 예판 시작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가 오는 3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자율주행과 100% 음성 조절이 가능한 나무엑스는 '에어 솔루션'을 핵심 기능으로 제공한다. 나무엑스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과 공기질 센서를 기반으로 스스로 오염원을 찾아가 사각지대 없이 오염된 공간을 청정할 수 있다. 나무엑스 1대로 최대 60평 공간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나무엑스와 공기질 센서가 질소산화물,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실내 주요 오염 물질 6종과 이산화탄소, 온·습도까지 감지한다. 올인원 필터와 자외선(UV)으로 극초미세먼지, 유해가스,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알레르겐 등 오염 물질 28종을 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이 같은 에어 솔루션 기능은 AI 관제 시스템을 통해 기기 상태 모니터링과 애프터 서비스(AS)를 원격으로 지원해준다. 나무엑스는 비접촉 방식의 원격 광혈류측정 기술을 활용해 체온·심장활동강도·맥박·산소포화도·스트레스 지수 총 5가지 건강 지표를 10초 이내에 측정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도 제공한다.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 작동하는 '웰니스 모드(웨이크업·웰컴·릴렉스)'도 부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나무엑스는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 '나무엑스닷컴'을 통해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70만원 상당의 에어 센서 3대와 네이버페이 5만 원권을 증정한다. 나무엑스 관계자는 “이번 사전 예약 판매는 세계 최초 웰니스 로봇의 출발점이자 새 시장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나무엑스만의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씨큐리티, 뷰티, 명상, 펫케어, 슬립 케어 등 다양한 웰니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바이프로, 프리엠환경 방제·방역 전문 솔루션 브랜드 론칭

환경 위생 전문 기업 프리엠환경이 새로운 방역·위생 전문 브랜드 '바이프로(Virus Pro, 이하 바이프로)'를 공식 런칭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프로는 'Virus Pro'라는 의미를 담아, 일상생활 속 바이러스는 물론 해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생 리스크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 브랜드로 기획됐다. 프리엠환경은 그동안 방제와 방역 서비스, 관련 제품 개발, 식품위생 컨설팅을 제공하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프로'를 선보이게 됐다. 특히 바이프로는 일상과 산업 전반에 걸친 위생 위협을 통합 관리하는 브랜드로, 고객 맞춤형 위생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역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또한 친환경 방역 기법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프리엠환경 관계자는 “바이프로는 단순히 바이러스 차단 브랜드가 아니라,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생활·산업 위생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전국 서비스망 확충을 통해 방역·위생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프리엠환경은 이번 브랜드 런칭을 통해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국민 생활 건강과 산업 위생 관리 전반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25국감] 네이버-두나무 합병설 전 주가 급등…금융위 “조사 검토”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설을 둘러싼 주가 급등 논란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큰 사안이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사가 필요한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과 관련해 개운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은 “합병 관련 뉴스 발표는 오후 3시에 났지만, 오전 10시40분부터 네이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며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시세조종이 있었던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가가 뛰는데도) 네이버는 풍문이라거나 미확정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무엇을 믿고 투자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실제로 네이버와 두나무 합병설이 돈 지난달 25일 오전 10시40분경부터 네이버 주가와 거래량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24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6.58%(1만5000원) 오른 24만3000원까지 상승했고, 장중 한때 25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11.40%(2만6000원) 상승한 25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네이버는 같은 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 협력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추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10월 24일 예정)"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 국감]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명칭, 수도권자원순환공사로 바꿔야”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공사 명칭을 '수도권자원순환공사'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공사의 주요 사업을 폐기물 매립에서 폐기물로 전기·가스 등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중심 사업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명칭을 수도권자원순환공사로 변경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 및 탄소감축시설 등 확대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수도권매립지공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내년부터 수도권매립장에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김 의원은 “수도권매립지공사는 매립사업 외에도 하수슬러지 자원화, 폐수 바이오가스화, 공원·체육문화시설 운영,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정부의 매립 축소 정책을 잘 따르고 있지만, 이에 따라 수입이 50% 이상 감소했다. 순환경제사회 촉진법의 취지에 따라 공사법 개정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송 사장도 “공사법 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 폐기물 반입 수수료가 공사의 주수입원인데, 운영에 매우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이 국가적 과제인 만큼,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충으 공사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공사 명칭이 쓰레기 처리기관으로 인식돼 시대에 맞는 사명이 필요하다 느끼고 있다"며 “수도권자원순환공사라는 명칭으로 바꿨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모멘텀파운데이션 소민지 대표, ‘2025 올해를 빛낸 브랜드’ 대상 수상

소민지 모멘텀파운데이션 대표가 20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5 올해를 빛낸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올 한해 소 대표는 활발한 기부활동과 함께 국내 농업 활성화, 물류 인프라 강화로 인한 일자리 확장, 국민의 안정적 종교활동 등에 힘써왔다. 모멘텀파운데이션은 식자재 유통 전문 업체이며 적극적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15일 전북 익산시에 10kg 김치 2천 박스를 지원했다. 이는 익산 관내 저소득 가정과 행복나눔마켓·뱅크 이용자,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됐다. 같은 달 30일엔 익산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창혜복지재단에 한돈 등뼈 1.2t을 기부했다. 또 지난 7월에도 강남푸드지원센터로 복숭아·자두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 대표는 “국가·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과 사회적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환경적 경제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새로운 식자재 브랜드 론칭으로 미래형 먹거리 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 대표는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2일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5 대한민국 여성리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모멘텀파운데이션은 종교시설에도 꾸준히 식자재를 공급 중이다. 월간 미곡 14만여 포대, 돼지 1만여 두, 소 1천여 두, 김치 6만여 박스를 납품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5대 제약사, 3분기 수익성 ‘희비’…수익개선 모멘텀은 ‘건재’

상위 5대 전통 제약사들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수익성 측면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한 반면,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는 20%에서 많게는 30% 이상 영업이익 감소가 예고되면서다. 다만, 3분기 실적이 악화된 상위 제약사들도 탄탄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는만큼, 수익성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통 제약사 중에서 매출 4·5위를 기록했던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각각 3774억원·3762억원으로 관측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3%(대웅제약)·3.9%(한미약품) 증가한 수치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매출 성장률보다도 가팔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제약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동기 대비 19.8% 증가한 447억원으로 제시됐다.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수출 호조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실적이 이 같은 내실 성장의 주요인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나보타 수출은 지난 2분기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향(向) 역대 매출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기타 국가로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3.2% 늘어난 577억원으로 예측돼 전망이 밝다. 이는 자회사 북경한미의 실적 회복에 더해 ,한미약품-길리어드사이언스 간 기술이전 계약금(250만 달러) 반영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달 헬스호프파마(HHP)와 함께 길리어드에 독자개발 플랫폼 '오라스커버리' 기반 경구흡수 강화제 '엔서퀴다'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만달러(약 35억5000만원)와 마일스톤 기술료(최대 3200만달러)·로열티 등 조건으로 구성됐다. 상반기 매출 2·3위를 기록했던 GC녹십자와 종근당은 외형과 내실 전망이 극명히 갈렸다. GC녹십자와 종근당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각각 5089억원(연결기준)·4373억원(별도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9.5%·7.1% 신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320억원(GC녹십자)과 201억원(종근당)으로 같은 기간 약 19.3%·20.5% 감소할 것으로 추측됐다. 이처럼 두 기업 모두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감소가 동시에 발생한 까닭은 '마진'에 있다. GC녹십자의 경우, 매출비중 22.7%(지난해 3분기)를 차지하는 백신 제제가 3분기 수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본격적인 독감백신 시즌 진입에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로 3가 백신의 입찰 경쟁이 심화되면서, GC녹십자의 3가 독감백신인 '지씨플루'의 판매가 인하로 원가율 대비 수익성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내실 수축에도 불구하고, 신성장동력인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토대로 GC녹십자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 올 3분기 알리글로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10% 신장한 370억원으로 전망돼 연간 매출 1억달러 목표도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종근당의 경우엔 저마진 도입품목인 '상품' 비중이 40%대 중후반으로 높아 매출이 상승할수록 수수료 등 지출이 확대되는 구조다. 이에 종근당은 이 같은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매출액 10% 비중에 해당하는 비용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출 1위 유한양행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591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8% 줄어든 320억원으로 제시됐다. 다만 이 같은 유한양행의 3분기 하락세는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 당시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으면서 6000만달러(약 851억6000만원) 가량의 마일스톤을 수령해 호실적을 이끌었다. 올 3분기는 이러한 마일스톤이 부재한 까닭으로 유한양행이 일시적인 실적 감소를 겪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올해 4분기 유한양행이 J&J의 렉라자-리브비반트 병용요법 유럽 승인에 따른 3000만달러(425억7600만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하면서 3분기 감소세를 딛고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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