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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자본 줄여라”...규제환경 변화 속 ‘공동재보험’ 수요 탄력

금융당국이 기본자본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도입을 천명한 가운데 공동재보험을 활용해 대응하려는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의 활발한 거래를 위한 규제 완화도 이뤄지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NH농협손해보험을 비롯한 기업들은 공동재보험 출재를 검토 중이다. 이는 원수보험사가 인수한 보험계약 일부를 재보험사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미국·유럽에서는 많이 쓰이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고액사고·자연재해 관련 손실을 보상하는 일반 재보험과 달리 원수보험사가 보험 및 금리리스크 등을 재보험사로 넘기는 것이 특징으로, 재보험사는 위험을 떠안는 대가를 받는다. 기존에는 삼성생명·신한라이프·동양생명을 비롯한 생보사들이 듀레이션 갭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동재보험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였으나, 최근에는 올 3월 한화손해보험이 코리안리재보험과 500억원 규모의 자산이전형 공동재보험 계약을 맺은데 이어 메리츠화재도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손보사들의 주목도 받고 있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기존 킥스 비율 보다 일정한 수치를 달성하는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킥스 비율은 요구자본(분모)을 줄이거나 가용자본(분자)를 늘리면 향상된다. 보험사들이 수백~수천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가용자본을 늘렸던 이유다. 그러나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자본금과 이익잉여금을 비롯한 기본자본이 분자로 들어간다. DB손해보험의 신종자본증권처럼 일부가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으나, 초대형사가 아니면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신종자본증권이 결국 부채라는 점도 언급된다. 가입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보험금을 확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자부담도 증가하는 탓이다. 금융당국이 '자본의 질'을 명분으로 기본자본 킥스 비율 도입에 나선 이유다. 문제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고 경기 부진으로 장기상품 유지를 어려워하는 고객이 많아지는 탓에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힘들고,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부채가 확대된 탓에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맞추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말 기준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마이너스인 보험사는 5곳(푸본현대생명·KDB생명·MG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iM라이프)으로 전분기말 대비 1곳 늘어났다. 푸본현대생명과 KDB생명은 유상증자를 통한 '수혈'이 예정됐지만, 근본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과 같은 제도를 운용하는 곳에서는 50~70%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를 국내에 적용하면 이들 5개사와 하나손해보험·흥국화재·DB생명·ABL생명·동양생명·NH농협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뿐 아니라 한화생명과 현대해상 등도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업계 상위권에 위치한 기업도 쉽사리 대응할 수 있는 규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특히 MG손보 재매각이 실패하면 일부 계약을 이전 받아야 하는 현대해상으로서는 요구자본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일임식 자산유보형 계약 모델이 활성화되면 공동재보험 분야가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수십조원에 달하는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일임식 자산유보형 계약은 부채를 재보험사에 이전하고 자산이 원수사에 유보되는 점은 기존 방식과 같지만, 재보험사가 자산운용을 지시하는 것은 다르다. 외국계 재보험사로서는 국내에서 보험계약에 상응하는 자산을 직접 보유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게 된다. 원수사 쪽에서는 스위스리·RGA 등의 국내 진출 가속화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보험계약을 넘길 수 있는 플레이어가 많아지고 재보험료 경쟁에 따른 경제적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도 국내 유일의 전업 재보험사로서 별도 조직 구성 등 역량을 강화하는 중으로, 향후에도 공동재보험 계약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로 장기선도금리가 낮아지면 보험부채가 더욱 불어나는 만큼 요구자본을 줄일 수 있는 공동재보험 계약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킥스 도입 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들이 경과조치 기간 이후 기본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점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홍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효과’

KGC인삼공사는 홍삼이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핵심 단백질인 'PCSK9' 발현을 억제해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춘다는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KGC인삼공사 R&D 제품화연구소 연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의 자매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고지혈증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 증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C' 감소,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한 상태를 뜻한다.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 요인이기 때문에 평상시 관리가 중요하다.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C) 증가는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인 PCSK9가 관여한다. PCSK9은 LDL-C를 제거하는 수용체를 분해해 혈중 LDL-C 수치를 높인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고지혈증과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치료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KGC인삼공사 연구팀은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분석법과 세포·동물실험을 종합적으로 활용, 홍삼이 혈중 지질 개선에 작용하는 핵심 기전을 규명했다. 홍삼 투여군과 대조군의 단백질 발현 변화를 비교한 결과, 587개 단백질의 유의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특히 지질 대사의 핵심 표적인 PCSK9 단백질 분비를 조절하는 효과를 보였다. 간세포(HepG2)에 1차 지질 저하제를 처리했을 때 PCSK9이 투여량에 비례해 증가했으나, 홍삼을 함께 투여하면 이러한 발현이 유의하게 억제됐다. 이어 급성 고지혈증 마우스 모델에서도 홍삼의 효능이 확인됐다. 마우스를 홍삼 투여군과 대조군으로 나누고 홍삼 투여군에는 7일간 홍삼을 경구 투여한 후, 급성 고지혈증을 유도했다. 지질 변화를 분석한 결과, 홍삼 투여군(200㎎/㎏)은 대조군에 비해 중성지방(TG) 57%, 총콜레스테롤 (TCHO) 30%, 나쁜 콜레스테롤(LDL-C) 35%가 뚜렷하게 감소한 반면, 착한 콜레스테롤(HDL-C)은 16% 증가했고, 혈중 지질 개선과 함께 PCSK9 단백질 분비 역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김상규 KGC인삼공사 R&D 제품화연구소장은 “홍삼의 지질개선 생리활성, 안전성, 섭취 편의성 등을 고려할 때 고지혈증 예방 및 보조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홍삼 효능의 과학적인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쿠팡, 중기부와 ‘AI 유니콘’ 발굴·육성한다…750억원 투자

국내 1호 유니콘 기업인 쿠팡이 정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혁신기업 발굴·투자에 나서며 '제2의 쿠팡' 육성에 힘을 보탠다. 14일 쿠팡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AI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스케일업 AI융합분야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에 750억원을 투자한다. 벤처캐피탈사 SBVA가 운영사(GP)로 참여하는 해당 펀드에 쿠팡이 750억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가 이에 매칭해 750억원을 출자한다. 이로써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AI기술 기반의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쿠팡은 국내 첫 유니콘 기업인 쿠팡이 정부의 AI 육성정책에 협력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적극 참여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2010년 설립된 후 미국 뉴욕증시(NYSE)에 상장한 경험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 AI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2의 쿠팡을 육성한다는 취지다. 이번 펀드를 통해 쿠팡은 정부의 AI 육성정책에 발맞춰 신규 유니콘을 육성하고자 AI 스타트업, 성장기업 14개사에 평균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자사의 AI 노하우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쿠팡은 향후 투자 대상인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이 기술혁신과 사업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그간 축적된 AI 물류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AI스타트업과 성장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과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앞으로도 쿠팡은 테크 기반의 혁신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AI 기술기반의 물류, 고객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간] 숨 가쁜 추적: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는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유진홍 교수가 여덟 번째 저서 '숨 가쁜 추적: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는가?'(군자출판사)를 완역 출간했다. 이 책은 세계적인 과학 저술가인 미국의 데이비드 쾀멘(David Quammen)이 2022년 발간한 'Breathless'를 완역한 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대응한 과학자 및 공중 보건 관계자를 심층 인터뷰하여 그들이 숨 가쁘게 추적하고 연구한 과정과 과학적 정보를 담고 있다. 유 교수는 “숨 가쁜 추적: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는가?'는 팬데믹동안 제기된 중국 우한 실험실 유출설과 자연 기원설을 균형있게 다루고 있으며, 증거와 가설을 검증하는 과학적 태도가 필요함을 강조함으로써 감염병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 읽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대한의학회 간행이사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편집장을 맡고 있다. 2018년부터 출간한 총 다섯 권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감염학 시리즈에 이어 번역서 '착한 바이러스', '애로우스미스' 등을 발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인재 훈련’ 원하는 트럼프…대미투자 협상서 구체화될까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노동자 체포·구금 사건 이후 '현지 인력 훈련'이 우리나라의 대미 협상 주요 카드로 부각되고 있다. 관세 관련 후속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다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인력 양성에 필요한 비자 문제를 부각시켜 한국이 실익을 챙겨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4일 정재계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뉴욕에서 만난 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1일 김 장관이 미국으로 출국할 당시만 해도 러트닉 장관과 대미 투자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과 현지 진출 기업 노동자를 위한 비자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협상 내용에 관한 어떤 발표도 나오지 않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러트닉 장관은 일본처럼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 전부를 현 시점에서 문서화한다거나, 대미투자로 한국 기업들이 거둔 수익을 미국과 나누는 '일본 모델'을 요구해왔다. 이 같은 일본 모델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이다. 협상 부진 속에서 비자 문제가 주요 협상 카드로 떠오른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현지 인력 훈련' 요청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미국에 인재를 데려오는 일을) 신속하고 합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쓴 데 이어 한국인 구금자의 석방 과정에서 현지 인력 훈련을 위해 남아줄 것을 돌발 제안하기도 했다. 대미 투자를 단행한 한국 기업들은 노동자 비자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 현지 고용 창출에 기여한다는 것이 투자 명분이지만 현지에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원활히 운영하려면 한국에서 일해온 기술 인력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구금된 한국인 가운데 현지 출장 목적의 단기 비자인 B1 비자를 받은 노동자도 다수 포함되면서 한국 기업과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비자가 필요없는 전자여행허가(ESTA)를 받아 출장을 나간 경우 미국행 비자 발급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에서 공기를 맞추기 위해 생긴 관행이라는 점도 기업들이 지적해왔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용 비자 E4를 별도로 신설하는 '한국 동반자법'은 2012년부터 미국 의회에서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통과하지 못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기자들에게 “B1 비자에 대해 한미 양국이 해석 차이가 있다"며 “근본적으로 문제를 개편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조속히 논의가 이뤄져 불신을 없애야 기업들이 안전하게 미국에 투자하고 일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비자 문제 해결은 한미 간 제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제조업 협력이 제일 가시화된 부분인 조선업 분야는 '마스가(MASGA)'를 전후로 개별 기업들이 인력 양성에 나섰다. HD현대는 현지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등과 손을 잡았다. 한화는 지난해 말 인수한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에 한화오션 기술자들을 보내 조선업 인력 훈련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해오며 인재 양성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미국 제조업 재건에도 기여하는 만큼 한미 간 추가 무역협상 과정에서 인력양성 협력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러트닉 장관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쉽지 않아 한미 양국 모두 협상 돌파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김태황 명지대 통상무역학과 교수는 “조지아 공장 근로자 구금 사건으로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켜 양국 제조업 협력을 위한 시간표 지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윈-윈'하려면 미국 정부도 규제 완화부터 금융세제 혜택까지 경제적 효과를 키우기 위한 포괄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며 “한국인이 현지에서 자유롭게 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비자 제도 도입과 할당 규모(쿼터) 확대, 한국 동반자법 제정 등으로 전향적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로컬뉴스] 대구 달서구·수성구, 영천시, 칠곡군의회,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달서구는 지난 10일 구청 5층 상황실에서 '2040 달서구 환경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맞춤형 기후 회복력 강화와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계획은 '환경정책기본법'에 근거한 지방자치단체 환경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환경 보전과 관리·이용·복원에 관한 장기적 정책 방향을 담는다. 달서구는 2026년부터 2040년까지의 중·장기 환경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보고회는 이태훈 구청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연구책임자인 정응호 계명대 교수가 △직전 계획의 성과와 한계 평가 △환경 현황 및 여건 변화 전망 △주민 환경의식 조사 결과 △비전 및 추진전략(안) △공간환경 구조 구상 △분야별 환경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어 자문위원과 관계 부서가 세부 추진방향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달서구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분야별 추진과제와 이행 로드맵, 재정계획을 보완하고 오는 12월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정교한 지역 맞춤형 환경계획을 마련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2028년 20억 투입…재해위험 저수지 안전 확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도림동 직동저수지가 행정안전부 '2026년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10억 원, 도비 3억 원, 시비 7억 원 등 총 20억 원을 투입해 개보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정비 대상인 직동저수지는 202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고시된 수리시설이다. 주요 정비 내용은 △저수지 제당 보강 △여·방수로 재설치 △복·사통 재설치 △제당 그라우팅 등이다. 영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66개소(영천시 872개소, 농어촌공사 94개소)의 농업용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다. 시는 노후 저수지 정비를 위해 행안부 공모사업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국·도비 확보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현재 시는 4개소의 정비사업을 계속 추진 중이다. 석불지는 지난해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대평지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화남지와 도화지는 지난해 신규 선정돼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있으며, 2026년 착공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재해예방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노후 저수지 정비를 통해 하류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인·취약계층 대상 교육 강화·상품명 개선 캠페인 추진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 오용만 의원이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칠곡군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활동과 마약류 상품명 사용문화 개선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최근 제312회 칠곡군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돼 공포 절차를 거쳐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오 의원은 “청소년층을 넘어 노인층에서도 의약품 남용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마약류 상품명이 자극적으로 사용돼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역사회 약물 안전망 강화를 위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조례안은 △노인 및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전문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 강화 △마약류 상품명 사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제고 △자극적이거나 오해 소지가 있는 상품명 개선 캠페인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오 의원은 “약물 오·남용 문제는 노인층의 건강 악화는 물론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마약류와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지원사업 우수사례 선정 김대권 구청장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확산 지속할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대구시가 주관한 '2025년 민원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두 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이번 대회에서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으로 우수상,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으로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말까지 최근 2년 이내 개발·시행된 민원제도 개선 사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창의성과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예비심사, 전문가 심사, 시민 투표를 거쳐 총 42건 중 최종 4건만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수성구가 2건이나 이름을 올리며 '민원제도 개선 선도 지자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은 공영주차장에 IoT 센서를 설치해 주차 가능 면수를 실시간으로 모바일·PC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요 교통 지점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운전 중에도 주차장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안전사고에도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체계까지 구축했다. 주민들이 주차장을 배회하는 불편을 덜고,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려상을 수상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은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악취와 처리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처리기 구매 비용의 50%(최대 30만 원)를 지원한다. 올해 모집된 100세대가 조기 마감될 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과 적극 행정을 결합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 발굴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불꽃·열·연소로 그려낸 무의식의 회화적 실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이 '경북작가공모전' 선정 작가의 마지막 순서로 박준식(필명 Novịs Le feu, 노비스르프) 작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지난 8월 30일부터 시작됐으며, 경북 출신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마련됐다. 1982년생인 박준식 작가는 지역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경북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불꽃과 열, 연소가 만들어내는 화학적 반응을 회화에 끌어들이며,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탐구한다. 반복되는 꿈의 장면과 가족을 향한 바람은 불로 태워낸 흔적으로 남아 고온의 화염 속에서 변색된 선으로 응고된다. 작가는 이를 “지워지지 않는 꿈의 흔적이자 내면으로 향하는 길"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에 대해 박 작가는 “처음에는 라인 테이프로 직선 하나를 긋지만, 그 위에 반복적으로 선을 긋는 과정에서 선은 필연적으로 흔들리고 흐른다"며 “마치 기차가 직진만 하는 것 같지만 도착 후 지도를 보면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온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전통적인 '화가'가 아닌 불로 그림을 그리는 '火家'로 규정한 그는, 회화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실험으로 불을 매개로 한 새로운 회화적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불을 통해 선보이는 회화적 실험과 독창적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무의식이 현실로 드러나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느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동시, 창업·인문·산업·육아…미래와 일상 아우르는 도시 혁신 행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오는 30일까지 '2025 창업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국립경북대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 성공 사례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모집 대상은 전국 대학 재·휴학생, 안동시 예비창업자, 전국 창업자 등 세 부문이다. 최종 본선은 11월 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며, 24개 팀을 선발해 총 124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와디즈 임팩트 최동철 대표의 특강과 전문가 컨설팅이 준비돼 실질적인 판로 개척과 역량 강화 기회도 제공된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창업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사전포럼이 13~14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안동 인문가치포럼의 철학을 서울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2025 문학주간'과 연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엄지인 KBS 아나운서 진행으로 열린 인문콘서트에서는 배우 김석훈, 서은국 연세대 교수, 의사이자 유튜버인 이낙준 작가가 패널로 참여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또한 체험 부스에서는 색채 심리 카드, 걱정 엽서 쓰기, 인문학 글귀 키링 제작 등 시민 참여가 활발히 이뤄졌다. 안동시는 “서울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11월 안동에서 열리는 본 포럼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행사는 11월 6~8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의 조건'을 주제로 개최되며,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예정돼 있다. 안동시는 12일 시청 청백실에서 '2030년 안동시 공업지역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시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계획은 '도시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추진되는 것으로, 일반·준공업지역 1.12㎢가 대상이다. 토론에서는 수상동 일원 노후 공업지역의 재생 방향과 함께 '스마트 융합 안동'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기반시설 확충 △친환경 산업 조성 △산업 회복력 강화 △주민·기업 상생체계 구축 필요성이 강조됐다. 안동시는 이를 지역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밑그림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동시는 13~14일 남후면 단호샌드파크에서 '텐트 밖은 안동, 캠핑으로 공동육아 즐기기' 제1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15가구 56명이 참여했으며, 레크리에이션·음악회·버블공연·바비큐 파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 신청은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고, 이는 지역 내 공동육아 문화 확산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줬다. 안동시는 9월 20~21일, 10월 18~19일에도 2·3차 행사를 이어가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안동의 미래를 본다"며 가족이 행복한 도시 비전을 강조했다. 안동시는 창업 지원, 인문학적 가치 확산, 산업 기반 정비, 공동육아 문화 조성까지 도시의 미래를 다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창업경진대회로 혁신을 발굴하고, 인문가치포럼으로 삶의 성찰을 나누며, 공업지역 기본계획으로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가족 친화 프로그램으로 일상의 행복을 더해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제조·전통주·스포츠·디지털 콘텐츠·관광까지…가을 성장 동력에 속도 붙였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는 12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아이메디와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아이메디는 경산에 본사를 둔 콘택트렌즈 전문 기업으로, 금형·몰드 사출부터 주요 생산설비까지 자체 개발 역량을 갖춘 곳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미 국가 제1산업단지 내 연면적 4만8346㎡ 규모 부지에 1331억 원을 투입, 컬러 콘택트렌즈 대량생산 공장이 조성된다. 회사는 2028년까지 월 1억 개 가동체계를 목표로 하며, 이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자동화 설비 도입과 함께 570명 채용이 예정돼 지역 일자리와 생산성 확대가 동시에 기대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가 구미를 세계 콘택트렌즈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도와 시는 추가 투자와 관련 산업의 연쇄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10~11일 도쿄 신오쿠보 '한국광장 플러스'에서 안동소주 소비자 홍보행사를 열었다. 이번 홍보는 '도지사품질인증' 제품 출시에 맞춘 첫 해외 마케팅이다. 인증 기준은 △안동산 곡류 100% 발효 원액 사용 △정제수 외 첨가물 금지 △알코올 30% 이상 △180일 이상 숙성 △OEM 금지 등으로, 제조시설·품질관리 항목까지 엄격히 적용된다. 현재 명인안동소주, 민속주안동소주, 회곡안동소주, 진맥소주(일반·오크), 일품진 등 5개 업체 7종이 인증·홍보에 참여했다. 안동소주 매출은 2024년 2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 수출은 12억 원으로 50% 성장했다. 경북도는 인증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식품연구원을 대행기관으로 지정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로컬 전통주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선택받는 명주로 도약하도록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1~13일 사흘간 안동·예천 일원에서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가 열렸다. 1996년 시작된 전국 공무원 교류 행사로, 민선자치 30주년이자 20회 대회를 맞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에서 진행됐다. 대회 전날 1200여 명이 하회마을·낙동강변 일대 대청소 봉사에 참여해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산불 피해지역 회복을 도왔다. 12~13일에는 축구·테니스·족구·볼링·탁구·배드민턴·e스포츠(스타크래프트·LoL)·여성 풋살 등 9개 종목 경기가 지역 13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봉사와 교류로 연대와 협력의 출발점을 만들고, 2025년 APEC 성공 개최로 지방발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가 12~14일 구미·포항·경산·청도와 메타버스 공간 '감프월드'에서 동시에 열렸다. 컨퍼런스·연합학회·산업 협력·시상식 등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돼 지역의 가상융합 생태계를 전면에 세웠다. 개막식에서는 보행 로봇과 AR 글라스가 공개돼 관심을 끌었고,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버추얼휴먼으로 구현된 故 김수미와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생성형 AI 영상공모전은 12개국 1075편이 출품돼 총상금 1억 원을 경쟁했으며, 경주의 천년사를 힙합 뮤직비디오로 재해석한 '꽹'이 종합대상을 받았다. 포항 'AI·아트테크 어워즈'에서는 영화·드라마·OTT·애니메이션 등 상업현장의 AI·VFX 활용 우수작을 시상했고, 국내외 학술단체 9곳이 참여한 연합세미나는 저작권·윤리, 교육·정책 과제를 폭넓게 다뤘다. 산업 협력도 이어졌다. 이스트소프트·NHN클라우드 등 23개 기업이 B2B 전시에 참가해 기술 상담을 진행했고, 경북도와 4개 시군은 한국시각효과협회·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산에서는 한국컴퓨터게임학회와 게임·가상융합산업 육성 협약을 맺어 인력양성과 사업화 지원을 구체화했다. 프랑스 'Ai Film Awards'와의 국제협약으로 수상작 교류·공동 홍보도 약속했다.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감프월드·미디어아트 전시·메타퀘스트3 체험, 경산 게임페스타, 청도 시니어 미디어아트 전시 등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참여가 이어졌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산업·예술·학문·시민이 함께 만든 융합 축제"라며 “경북을 세계적 영상산업 허브로 키우겠다"고 했다. 경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하반기 '버스타고 경북관광'을 가동한다. 9월 15일~11월 2일 30인 이상 단체가 지역 관광지·축제장·전통시장 중 한 곳 이상 방문하고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하면 버스 임차비(대당 60만~80만 원)를 지원받는다. 기관·단체·여행사 등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고, 1년 최대 3회(회당 3대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9월 15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폼으로 받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가을 축제와 연계한 동선도 풍부하다. 이철우 도지사는 “가을 여행길에 더 많은 분을 모시고, APEC 성공 개최 기대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시, 지역경제 활력 위해 현안 집중 추진

도시재생·관세 인하 활동 성과 공유…균형발전 가속화 강조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현안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포항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로 9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주요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영일만항에 운영될 '플로팅 호텔' 준비 상황에 대한 테마보고로 시작됐다. 이 시장은 “플로팅 호텔은 포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핵심 사업"이라며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포항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정부와 협력해 개별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과 'K-스틸법' 제정을 통해 철강산업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긴 추석 연휴와 관련해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지·전통시장 활성화를 주문하며, 가을 태풍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또 포스코 직원 기숙사의 시내 이전과 관련해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청림·일월동 도시재생사업, 천원 주택 정책과 연계한 균형 발전을 당부했다. 이어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한 철강 관세 인하 캠페인에 대해서도 “포항 철강산업의 위기를 직접 알리고 전국적 공감대를 이끌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시는 공무원 사칭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책과 홍보 방안도 논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 부서가 합심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달라"고 말했다. “AI와 공존하는 도시"…미래 신산업 거점도시 위상 재확인 이강덕 시장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총력…성과 현실화할 것"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아시아 최대 지식·비즈니스 포럼인 '2025 세계지식포럼 포항'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글로벌 AI·디지털 혁신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포항시는 지난 12일 포스텍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포럼에 이강덕 포항시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관·학계 인사와 지역 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환기를 항해하는 인류의 새 도전: AI와 공존하는 포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AI 기술이 불러올 산업·사회적 변화 속에서 포항이 나아갈 새로운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시는 행사에서 'AI와 공존하는 도시' 비전을 선포하며 초격차 AI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대표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조연설은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 석학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맡아 'AI의 한계를 넘어설 열쇠와 그 이후'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는 유환조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이안 호록스 교수, 김경훈 카카오 AI Safety 리더, 김인중 한동대 교수, 나상민 과기정통부 서기관 등이 참여해 AI 발전이 불러올 기회와 위험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잭 카스 전 오픈AI 상업화 전략 총괄은 염재호 태재대 총장과의 대담에서 '넥스트 AI 르네상스'를 주제로 생성형 AI 이후의 질서와 기회를 전망했다. 크레이그 립셋 前 화이자 임상혁신 총괄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베르 베로슈 프랑스 소르본대 교수는 'AI+AR 기반 미래 도시 발전 전략'을 각각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산업 대전환의 최전선에서 AI와 신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미래 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이번 포럼의 성과를 반드시 현실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로컬 청년 셰프·지역 농어업인 참여…경관작물 활용한 신메뉴 선봬 버블쇼·인디밴드 공연 등 가족 맞춤형 프로그램 호응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경관농업과 로컬푸드를 결합한 새로운 지역 축제를 선보였다. 14일 호미곶 로컬농업문화관 '호미곶간'과 야외 잔디밭에서 '호미곶 경관푸드 페스타'를 열고 시민·관광객과 함께 미식과 문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호미곶간' 시범운영을 기념하고, 경관농업과 로컬푸드의 연계를 통해 지역 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관광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곶에 가고싶다'라는 주제로 열린 축제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지 관광객이 몰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현장에서는 로컬 청년 셰프들이 호미곶 경관작물을 활용해 개발한 △명란마제소바 △메밀 타고야끼 △메밀 잠봉뵈르 등 개성 있는 신메뉴가 첫선을 보였다. 또 유채·보리·메밀을 활용한 차회(茶會) 체험과 키즈 쿠킹클래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야외 잔디밭에서는 버블쇼와 인디밴드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빈백존·돗자리존·캠핑존이 조성돼 방문객들이 편히 먹고 쉬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실내 공간인 '호미곶간'에서는 경관농업 관련 농산물과 포항 열대과일·수산물, 로컬 굿즈와 간식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특히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공간 활용과 프로그램 효과를 점검했으며, 향후 정식 개관 시에는 단순한 판매관을 넘어 전시·체험·휴식이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경관푸드 페스타는 호미곶 경관농업과 로컬푸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어업인과 청년 창업자가 함께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경관농업을 관광과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정선군 소식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및 토석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산지사방사업을 추가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가 사업에는 총 5000만 원이 투입되며, 고한읍 고한리 산274-2번지 외 1개소에 낙석 방지책과 옹벽, 골막이 등 산사태 취약지역 및 토석류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예방시설이 설치된다. 군은 올해 상반기에도 정선읍 용탄리, 화암면, 남면 유평리, 여량면 유천리, 임계면 고양리 등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방댐 7곳을 신설하고, 북평면 남평리 외 1개소 0.5ha 규모의 산지사방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사북읍 사북리 등 238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취약지역 선제 관리에도 나섰다. 정선군은 이번 추가 사업을 통해 산사태 취약지역에 맞춤형 예방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지형규 군 산림과장은 “올해 상반기 사방사업에 이어 이번 추가 사업까지 완료되면 산사태와 낙석 위험으로부터 군민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해 예방시설 확충과 사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 이장연합회는 최근 서울시 및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선진지 견학 중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퍼포먼스가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14일 정선군에 따르면 정선읍 이장 30여명은 서울시 및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행정과 주민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이장의 사기 진작 △다양한 체험과 현장 견학을 통한 견문 확대 △이장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수도권 주요 거점에서 퍼포먼스를 통해 가리왕산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국가정원 지정 필요성을 알리며, 정선군의 정책적 의지를 대외적으로 전파했다. 전영록 정선군 이장협의회장은 “가리왕산 국가정원은 정선의 생태·관광 자원을 한 단계 도약시킬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주민과 행정이 힘을 모아 반드시 국가정원 지정이 성사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선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이 위치했던 가리왕산 일대를 생태·관광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 드림스타트는 지난 12일 정선군 여성회관 소회의실에서 김수림 세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초청해 슈퍼비전 회의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다문화 가정의 이해'를 주제로 진행됐다. 다문화가족 아동과 부모가 겪는 문화적·언어적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아동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서·발달 문제에 대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사례 중심의 슈퍼비전을 통해 복합적인 문제 상황, 아동·가정의 특성, 개입 방향 등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드림스타트 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아동통합사례관리사 및 실무자의 사례관리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김덕기 군 가족행복과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슈퍼비전을 통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동의 권리 보장과 행복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제로타리 3730지구 정선지역은 지난달 13일 고한생활체육공원에서 '로타리가족 한마음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한 로타리클럽 주관으로 열렸으며, 정선지역 6개 로타리클럽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원준호 정선지역 대표는 대회사에서 “오늘은 초아(超我)의 봉사 정신을 실천해 온 로타리안 가족들이 서로 화합하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라며 “앞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더욱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선군의회 전영기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지역 기관단체장, 3730지구 홍성희 총재 및 지구임원들이 함께 자리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체육대회는 훌라후프, 합동 제기차기 등 명랑운동회 형식으로 진행돼 회원과 가족 모두가 즐겁게 참여했으며, 이어진 장기자랑 무대에서는 회원들의 숨은 끼와 재능이 발휘돼 현장을 웃음과 열정으로 가득 채웠다. 김진도 고한 로타리클럽 회장은 “함께해 주신 내빈과 회원, 가족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로타리클럽이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봉사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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