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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군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의왕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동광 군포시 부시장은 20일 재난취약시설 담당 부서장과 함께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점검회의를 마친 뒤 상습 침수지역인 산본1동 주택 밀집지역의 반지하 가구를 방문해 차수판 관리, 골목 안 빗물받이 준설 등 침수 대비 시설물 관리상태를 확인했다. 또한 안양천 수위 상승에 대비한 벌터마벨지구 공동주택 건설 현장, 대로3-8 안양천 교량 개설 공사 현장, 수리산 산사태 취약지대를 차례로 방문해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특히 안양천 교량 개설은 우기 전 공사가 잘 마무리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안동광 부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인명 피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은 위험 요소도 놓치지 않고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앞으로도 안전 점검회의와 현장점검을 통해 재난취약시설 위험 요인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준설작업을 지속 시행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유지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오는 24일 초막골생태공원 내 다랭이논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 손모내기 체험 행사를 '다랭이논 모내기 행사'를 개최한다. 2025다랭이논모내기행사는 생태문화 체험 일환으로 진행되며, 약 600㎡ 규모의 다랭이논에서 못줄을 이용한 전통 방식 손모내기 작업을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놀이형 체험이 아닌 실제 모내기 작업으로 구성돼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농경문화를 이해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이뤄지며, 참여를 원하는 경우 오는 23일까지 초막골생태공원 누리집 내 프로그램 예약신청에서 접수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총 30명으로, 성인 1명당 초등학교 1학년 이상 어린이 1명이 한 조가 되어 참여하는 방식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나 논에서 하는 작업 특성상 긴 양말, 모자, 수건, 여벌 옷 또는 장화 등은 개별 지참해야 한다. 양치민 생태공원녹지과장은 21일 “아이들과 보호자가 함께 손모내기를 체험하며 전통 농경문화와 생태 중요성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 예약한 참여자는 행사 당일 오전 9시50분까지 초막골생태공원 다랭이논 앞 원두막으로 집결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10분이 소요되므로 여유 있게 도착하면 좋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주택임대차 신고제 계도기간이 오는 31일 종료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위반 사례에 대해 본격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한다. 주택임대차 신고제는 주거용 주택의 임대차 계약 체결 시 계약 내용을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로, 임대차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임차인 권리 보호를 위해 지난 2021년 도입됐다. 제도 시행 초기 혼란을 줄이기 위해 4년간 계도기간이 운영됐으며, 이 기간에는 과태료가 면제됐다. 하지만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내달 1일부터 체결되는 임대차 계약에 대해 신고 지연 또는 미이행 시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주택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임대인 또는 임차인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은 보증금 6000만원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임대차 계약이다. 기한을 넘기거나 신고하지 않으면 지연 기간과 주택 가격에 따라 최대 30만원 과태료가 부과되며, 허위로 계약 내용을 신고 시 최대 1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임대료 변경 없이 자동 갱신된 계약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고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또는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에서 접수한다. 임대인-임차인 계약 당사자의 공동 신고가 원칙이나 공인중개사 등 대리 신고도 가능하며 서명-날인된 계약서를 제출하면 한 사람만 신고해도 공동 신고로 간주된다. 오을근 시흥시 토지정보과장은 21일 “계도기간이 종료돼 6월부터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계약 체결일 이후 30일 이내 신고해 과태료가 부과되는 일이 없도록 시민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각 부서 대표 82명으로 구성된 반부패-청렴협의체 '청렴한 아이(I)' 발대식을 개최했다. 2025년 안산시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에 따라 실천 중심 청렴 활동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청렴한 아이(I)는 Integrity(청렴) : 청렴 강조, Interface(접속하다) : 가교 역할, I(나) : 나부터 청렴 실천을 읨한다를 의미한다. 안산시는 청렴 안산을 목표로 △청렴 일상화를 위한 홍보 강화 △소통하는 청렴으로 부패 취약 분야 개선 △시민으로 청렴문화 확산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렴한 아이(I)는 각 부서 청렴 리더 1인을 실무단으로 선정해 조직 청렴도 향상과 지역사회 전반에 청렴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발대식에선 △주요 청렴도 향상 계획 발표 △'청렴 빙고판'을 활용한 부서 청렴 활동 안내 △부서 간 소통 강화를 위한 특강 △청렴 시책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이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까지 안산시는 정기회의, 워크숍, 청렴빙고 등을 추진해 실천과제 이행을 점검하고 청렴 시책에 대한 부서 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발대식에서 “직원 모두가 주체가 돼 청렴을 생활화해야 신뢰받는 청렴 안산을 더욱 견고히 유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문화 정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청년층 주거비 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는 특정 협약 은행에서 대출하는 경우에만 지원됐으나 올해부터는 금융기관 제한을 없애고 개인에게 지원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보다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신청 자격은 안양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전입 예정인 1985년 1월1일부터 2006년 12월31일 사이에 출생하고, 올해 기준 청년가구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인 경우다. 아울러 배우자 포함해 세대원 전원이 모두 무주택이어야 한다. 전월세보증금 기준도 기존 3억원 이하에서 4억원 이하로 높였다. 전월세보증금이 4억원 이하이면서 전월세 전환율 6.3% 이하인 안양 소재 주택(아파트-다가구-다세대 등)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내용은 전월세보증금 대출잔액 중 최대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되, 1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개인당 연 1회, 생애 최대 2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신청인 계좌로 일시에 지급되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우선순위 배점표에 따라 고득점자에게 우선 지원된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이달 26일 오전 9시부터 내달 8일 오후 6시까지 잡아바 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apply.jobaba.net)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임대차계약서 사본-대출증빙서류-소득증빙서류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존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대출 연장자에 한해 오는 2028년까지 병행 추진한다.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안양청년광장 누리집(anyang.go.kr/youth)을 참고하거나 안양시 청년정책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 앞 고천문화공원 내 설치된 '어르신 놀이터'가 신체 건강 증진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교류의 중심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 6월 개장한 의왕시 어르신 놀이터는 노인들 신체, 생활 특성에 맞춰 유연성과 균형 감각을 기르는 스트레이칭 기구 등 14종 노인 맞춤형 운동(놀이)기구로 구성돼 있다. 기존 운동시설이 근력 강화를 중심으로 설치된 데 비해 초고령 시대에 대응한 어르신 놀이터는 행복한 노후를 위해 인지 건강 향상에 중점을 두고 기구가 설계됐다. 이와 함께 아름채노인복지관은 어르신 놀이터를 적극 활용해 노인 신체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들은 운동(놀이)시설 적극적인 이용과 단체 프로그램 참여로 건강을 다지는 동시에 또래들과 건전한 친교를 나눌 수 있어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윤정자 노인장애인과장은 21일 “어르신 놀이터가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 일상 속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 복지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KENTECH, ‘에너지정책연구소’ 공식 출범…탄소중립·에너지안보 대응 박차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정책연구소(KENTECH Energy Policy Institute, KEPI)'를 공식 출범시켰다. 켄텍은 21일 열린 출범식을 통해 에너지정책연구소 설립을 발표하며, 향후 에너지정책대학원 설립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초대 연구소장에는 문승일 켄텍 연구원장이 임명됐으며, 김승완, 김집, 부경호, 윤재호, 이동석, 이세준, 피터 장 교수 등이 연구진으로 참여한다. 연구소는 탄소중립, 에너지안보 등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대한 정책적 대응과 기술 변화 예측을 목표로 하며, 공학·경제·법률 등 다학제적 연구를 기반으로 에너지정책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개설 예정인 에너지정책 융합전공의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전문대학원 설립과 함께 지역사회 및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AMP(최고경영자 과정)도 운영할 방침이다. 문승일 소장은 “기술개발을 넘어 정책 선도기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며, 미래 에너지신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핵심 사업 국비예산 확보 시동...행정수도 완성 공감대 형성 앞장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21일 기획재정부 주관 지방재정협의회에서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행정수도 완성을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을 건의했다. 지방재정협의회는 지자체의 예산편성 방향과 현안을 공유해 중앙-지방 간 예산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열린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승원 경제부시장, 이용일 기획조정실장, 시 관계 부서장 등이 참석해 기재부 예산실장, 심의관, 각 사업 담당 과장들과 면담을 갖고 시 현안 사업의 국비 반영 필요성을 설명했다. 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중추 시설인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의 건립 로드맵에 따른 차질 없는 사업추진과 함께 세종시 완전 이전을 고려한 예산 편성을 강조했다. 국회와 대통령실의 세종 완전 이전이 정치·행정의 효율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향후 확장 가능성을 반영한 정부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한글문화도시로서 한글·한류 문화, 한국어 학습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한글의 세계화를 주도하기 위한 신규사업으로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효율적인 도로망 체계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먼저 시는 현재 이응다리 북측부터 한솔동까지 연결이 단절돼 있는 국지도 96호선의 도로 상황을 설명하고 시민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제천 지하차도 신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천 지하차도가 신설되면 향후 건립될 국회세종의사당과 첫마을IC 등과의 교통 연계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광역교통 수요 대응과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세종-안성 고속도로의 적기 개통, 세종-청주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 등 사업별 총사업비의 조속한 조정을 요청했다. 시는 사이버 위협에 취약한 지역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보안 서비스 제공 및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 구축 관련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아울러 환경부 5대 환경 관리 대권역 중 유일하게 생물자원관이 부재한 금강충청권의 자연환경 보존과 생물다양성 연구 기반 마련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 건립 관련 예산지원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국제기준의 종합체육시설 건립 ▲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운영 등을 추가로 건의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기재부와 관련 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시 핵심 현안이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최근 대권 주자들의 행정수도 완성 공약과 연계해 다수의 현안사업의 실질적 반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도 국가예산은 이달 말 기재부에 제출되고 오는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 세종시 홍보대사, 행정수도 완성 공감대 형성 앞장 21일 정재환·이웅종·세종러닝팀(SRT)·오은경(나솔 옥순) 등 홍보대사 위촉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전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 홍보대사를 추가로 위촉했다. 시는 21일 오전 11시 시청 5층 세종실에서 최민호 시장, 신규 위촉 홍보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위촉된 홍보대사는 △방송인 출신의 문학박사 정재환 △세종러닝팀(SRT) △반려동물 훈련사 이웅종 △'나는솔로' 17기 옥순 오은경이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7년 5월 20일까지 2년이다. 시는 제21대 대선으로 행정수도 논의가 활발해진 상황 속 대세 분야 인사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행정수도 세종 완성 공감대 확산과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임명되는 홍보대사들은 세종이 고향이거나 매력적인 도시 정체성에 반해 이주해 온 세종시민이다. 먼저 정재환은 SBS '도전 1000곡' 등 방송 사회자로 알려져 있으나 한글에 매료돼 40살에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 입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대표 우리말 지킴이다. 현재는 다양한 방송매체와 전국을 무대로 한글을 알리는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로, 앞으로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 홍보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예정이다. 세종러닝팀(SRT)은 2,000여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지역 달리기모임(러닝크루)이다. 이들은 세종시 상징그림(로고)이 그려진 단체복을 입고 전국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등 건강한 도시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시 출범 초기 '세종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주관했었던 원조 개통령, 이웅종 교수도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도시 세종을 알리는 데 합류한다. 마지막으로 방송 프로그램 '나는솔로'에서 역대 최다 이상형으로 꼽힌 출연자 17기 옥순, 오은경 대표는 3대째 부강면에서 전 세계로 수출하는 흑염소 농장을 운영 중인 세종 토박이다. 오 대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세종연결' 사업 등의 홍보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각자 분야에서 큰 인지도를 지닌 특별한 분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시를 대표하는 홍보대사가 다양한 방면으로 세종을 알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4명의 새로운 홍보대사 위촉으로 시 홍보대사는 가수 김현중(SS501), 배우 오지율, 가수 김다현 등 총 16명으로 늘었다. elegance44@ekn.kr

네카오 해외 무대 ‘선택과 집중’…북미서 진검승부

글로벌 사업을 확장 중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북미를 새로운 진출 무대로 삼고 기반을 닦고 있다. 이용자 저변을 확대해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네이버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개인간거래(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 호주 법인(Poshmark Pty Ltd.)을 청산했다. 포시마크는 2011년 설립된 미국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네이버가 지난 2023년 인수해 현지 사업을 확장해 왔다. 영국·호주·아시아·인도 등지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거점을 마련했지만, 이용자 지표가 감소세를 보이며 철수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인도 법인 또한 순차적으로 청산할 예정으로, 미국·캐나다 법인만 남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당 법인은 포시마크 호주 사업을 담당하던 법인으로, 핵심 시장인 북미에 집중하기 위해 정리했다"며 “현재 포시마크 사업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최근 신규 스타트업 투자가 북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도 현지 공략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의 지난해 현지 스타트업 투자 추이를 살펴보면 △생성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클레이디스 △패션 특화 멀티모달 AI 개발 스타트업 예스플리즈 △AI 기반 동영상 광고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램브랜드에 각각 11억3000만원, 14억7000만원, 29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 비중의 약 80%를 차지하는 규모다. 네이버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규 투자 법인 '네이버 벤처스'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이사회에 복귀한 이해진 창업자가 다음달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현지 벤처캐피탈(VC)·스타트업 창업자들과 이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법인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관련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기회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D2SF US 사무소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와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위주로 몸집을 줄이는 중인 카카오는 지난달 다음카카오차이나(DK CHINA Co., Ltd.)와 크로스코믹스 인도(KROSS Komics India Private Limited) 법인을 잇따라 청산했다. 다음카카오차이나는 다음·카카오 합병 이듬해인 2015년 카카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해당 법인은 중국 현지에서 다음 웹과 카카오의 인터넷 서비스 운영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지난 2019년 다음 접속을 전면 차단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중국에서 행정 절차나 법인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고, 사업 확장 불확실성 등으로 청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시선은 북미로 돌려진 모양새다. 최근 글로벌판에 광고 플랫폼을 출시하고, 북미 지역 광고주를 모집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그동안 광고 사업이 포함된 톡비즈는 국내판 위주로 제공돼 왔는데, 이번 확장이 톡비즈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3년 인도 웹툰 플랫폼 '크로스코믹스'를 종료한 후 현지 법인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2022년 웹툰 사업 영역을 인도로 확장하기 위해 법인을 인수한 지 1년 3개월 만이었다. 특이점은 이와 동시에 북미 진출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신설법인 '카카오엔터 글로벌(KEG)'을 설립했다. 해외 지식재산(IP) 확장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화 콘텐츠를 유통해 구독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사가 북미 진출에 힘을 주는 이유는 시장 다각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카오의 경우 내수 점유율 비중이 높은 구조를 띠는데, 최근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새로운 무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지난해 라인야후 사태로 그동안 주력해왔던 일본·동남아 시장 지배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도 주효할 것"이라며 “카카오의 경우 콘텐츠 사업 매출 회복이 시급한 상황인데, 잠재력 측면에서 북미를 글로벌 확장 전초기지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익산시, 청소년 대상 ’100원 버스’ 확대 시행...여름 국지성 폭우 예방·대응 체계 본격 가동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를 확대 시행한다. 익산시는 기존 6~12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100원 버스 요금제'를 오는 7월부터 13~18세의 청소년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100원 버스'는 전용 교통카드를 사용해 시내버스를 타면 실사용 금액 중 본인 부담금 100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다음 달에 환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익산시 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이용 시 어린이 750원, 청소년 1250원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용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어린이는 월3만 원, 청소년은 월5만 원까지'100원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초과분은 본인 부담이다. 전용 교통카드는 다음달 2일부터 '행복더하기'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기재된 주소 또는 재학 중인 학교로 카드가 배송되며, 편의점 또는 앱을 통한 선충전 후 사용 가능하다. 시는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전용 교통카드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번 제도 확대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습관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경진 익산시건설국장은 “앞으로도 시민 체감도 높은 교통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사전 신청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익산시, 올여름 국지성 폭우 예방·대응 체계 본격 가동 도로·주택·건설현장·하천 등 분야별 맞춤형 대응 전략 수립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많은 양의 국지성 폭우가 우려되는 가운데 올여름 이상기후 대비에 나섰다. 양경진 익산시건설국장은 21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분야별 핵심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선제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해 시는 '사전 예방 중심 대응체계 강화'와 '응급복구 준비'병행이라는 이중 전략을 세웠다.건설·하천·도로·주택 등 전 영역에서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 소파 보수 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도로보수원·가로정비원 중심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측구와 교량을 정비하고, 현수막 게시대의 고정상태를 점검하는 등 도로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도 병행된다. 최근 시는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송학·중앙·삼바레기·하나로 지하차도 4곳에 20억 원을 들여 자동 진입 차단시설을 이달 말까지 설치한다. 수위 상승 시 센서가 감지되면 차량 진입을 자동 차단하게 된다. 또한 배수로와 배수펌프를 점검하고, 집중호우 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비상상황에 즉각적인 신속 대응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시공 중인 공동주택 5개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시행한다. 6월 11일부터는 지역 의무 관리 공동주택 151개소에 대한 우기 대비 일제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점검 항목은 지반 침하와 건물 균열, 배수시설 상태, 복구설비, 비상 연락망 등이다. 아울러 지하공간 침수 예방을 위해 지하 주차장이 있는 소규모 공동주택 6개 단지에 물막이판 설치비용 80%를 지원하고, 장마 전 설치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올해 발주하는 216건의 건설공사를 상시 관찰하고 있다. 절·성토 작업, 도로점용굴착 등 우기 전 민원 다발 구간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하천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22개소 주요 하천 시설물에 대한 정밀·정기 점검을 한 차례 완료한 데 더해 92개소 하천에 대한 해빙기·홍수기 전자체 안전 점검도 추가로 진행했다. 시는 현재 지난해 호우피해를 입은 하천에 대한 413억 원 규모의 수해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87억 원이 투입되는 기능복원 사업은 40개소, 90건 규모이며 오는 6월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326억 원의 산북천 개선복구 사업은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수위 관측·방류계획 공유 등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도 지속 강화한다. 집중호우 발생 시에는 하천 유지보수 단가계약 업체와 협력해 즉시 응급 복구에 나선다. 시는 비상상황 발생 시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인력과 장비를 신속 투입해 응급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현장 중심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양경진 건설국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국지성 폭우가 잦아짐에 따라,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사전점검과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관 이미지 gkje725@ekn.kr

[특집]울진군,“군민과의 약속, 군정으로 실천합니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겠습니다." 군민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채널 운영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민선 8기 울진군이 내건 군정의 핵심 기조는 단 하나, '군민 중심의 군정'이다. 말보다 실천으로, 형식보다 진심으로 군정을 이끄는 '섬김의 군정'이 그 중심에 있다. 복지와 산업, 그리고 행정 전반에 걸친 울진군의 변화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고 있다. 소통 없는 행정은 공허하고, 실천 없는 약속은 신뢰를 잃는다. 울진군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신뢰 행정'을 통해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울진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 세대 아우르는 복지… 모두가 행복한 울진으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울진을 만들기 위한 군의 노력은 곳곳에서 빛나고 있다. 울진군은 △경로당 공동취사제 도입 △행복경로당 밑반찬 지원사업 △건강검진 대상 확대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들을 신속히 추진 중이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복지사업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복지 정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사업들이 그 핵심"이라고 말했다. ◇소통의 무게… 군수와 직접 대화하는 군정 '섬김의 군정'은 소통에서 출발한다. 울진군은 단순한 민원 접수 창구를 넘어, 군민이 직접 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두고 있다. '군민섬김데이'와 '군수 직통 문자 민원', '주민화합간담회'는 주민과 행정 간의 거리감을 좁힌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불편한 점, 건의 사항, 개선 요청 등 일상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고 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울진군에 접수된 민원은 총 1,986건. 이 중 916건(46.1%)은 처리 완료, 160건(8.1%)은 시행 중이며, 201건(10.1%)은 시행 예정 상태다. 실질적 조치가 진행 중인 민원은 전체의 64.3%에 달한다. 울진군은 민원을 단순히 접수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행정 여건과 법적 타당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실현 가능한 사안부터 처리하고 있다. 처리 불가 사안에 대해서도 군민에게 그 사유를 투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말보다 실천… 신뢰 기반 군정 운영 울진군은 '다 한다'는 비현실적 약속보다, '할 수 있는 일부터'라는 실천 중심의 행정을 선택했다. 실제로 군은 예산, 법률, 기반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가능성을 판단하며, 처리 불가 민원에 대해서는 향후 검토 대상으로 분류해 꾸준히 추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군민들도 이러한 실천 중심의 자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군수 직통 문자 민원 서비스에는 군정에 대한 격려 메시지도 다수 도착하고 있으며, “말보다는 행동이 믿음을 준다"는 군민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1회 추경 확보… 생활 현장 개선 속도 울진군은 지난 4월 30일 확보한 1회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생활 현장의 불편을 개선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 예정 사업으로는 △울진 도시계획도로 보도 설치공사 △울진역 임시 주차장 조성 △버스 노선 및 운행 시간표 개편 용역 등이 있다. 모두 주민 요청이 집중된 사안으로, 교통·이동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민과 함께 가는 울진군정" 손병복 울진군수는 “군민의 참여와 협조야말로 울진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이라며 “앞으로도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울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군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울진을 만들어 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영산대 부구욱 총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 동참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와이즈유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은 “지난 16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기획한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1일 밝혔다. 부 총장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영산대학교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촬영했다. 부 총장은 “인구문제는 지역을 넘어 국가 존립마저 흔드는 중차대한 해결 과제"라며 “아이와 청년, 노인까지 모든 세대와 연령이 행복하게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도록 국가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캠페인은 대한민국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단체, 기업·기관으로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참가자가 다음 주자를 선정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앞서 한국주택금융공사 김경환 사장에게서 지명을 받은 부 총장은 고신대 이정기 총장을 지명했다. hpeting@ekn.kr

지방 ‘악성 미분양’ 넘치는데…서울·수도권은 ‘잘 나가네’

올해 들어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을 시작한 주요 대단지들이 잇따라 청약 흥행에 성공하며 지역간 분양시장 양극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에 청약 수요가 집중된 데다 공급 물량도 줄어들며 이른바 '완판' 행진이 이어진 반면, 지방은 절반 이상이 2순위 청약까지도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하며 '악성 미분양'만 늘어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동탄 포레파크 자연&푸르지오'는 전날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634가구(특별공급 제외)에 총 4만3547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68.7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142㎡P 주택형은 단 3가구 모집에 853명이 청약을 접수해 경쟁률이 최고 284.3대 1 수준이었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도 218가구 모집에 2408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1.04대 1로 마감됐다. 서울 대단지라 주목받은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일반공급 262가구에 3543명이 신청해 평균 1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분양은 '똘똘한 한 채'와 물량 부족에 힘입어 대체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0만403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아파트 분양이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을 정도이다. 건설경기 위축과 조기 대선으로 정비사업 일정이 잇따라 지연된 것도 공급 위축에 영향을 줬다. GS건설은 당초 올해 예정됐던 '방배 포레스트자이'(방배13구역 재개발) 분양을 내년 하반기로 미뤘다. DL이앤씨도 '아크로리버스카이'(노량진8구역 재개발)의 분양을 6개월 이상 연기한 상태다. 물론 예외도 있다. 최근 분양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단지는 1630가구 모집에 63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0.38대 1에 그쳤다.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도 599가구에 278명이 접수하며 0.46대 1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방은 올해 분양된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2순위까지도 마감에 실패하며 청약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지난 2월 분양한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342세대 모집에 181세대가 미달돼 경쟁률이 0.66대 1에 머물렀고, 3월 청약 접수를 받은 대구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총 151가구 중 128세대가 남았다. 최근 선보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중흥 S-클래스 에듀리버'는 1·2순위 통합 청약에서도 674가구 모집에 329건 접수에 그쳤다. 이 같은 지방 아파트 비선호로 인해 3월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5.9% 증가한 2만5117가구에 달했다. 이중 지방 비중은 전체의 81.8%인 2만543가구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의 지역 차등 적용 역시 양극화 해소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시장 추가 위축을 방지하는 효과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대출 금리에 붙는 스트레스 금리를 1.5%로 늘릴 계획이나, 비수도권 지역 주택담보대출에 한해서는 올해 말까지 2단계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차등금리 적용은 지방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치이나 시장 수요에 영향을 미치려면 수요자들이 집을 살 생각을 가지게 만들 정도로 강한 조치여야 한다"며 “차등금리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적용되면 평가가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까지 언급된 정책만으로는 단기적 시장수요에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분양시장은 관망세로 접어든 지 오래"라며 “이번 대선은 이례적으로 부동산 관련 공약이 많지 않지만, 경기 부양을 위해 건설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세제 완화 등 후속 대책이 뒤따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부산사회서비스원, 발달장애 아동 ‘신체활동 지원사업’ 추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사회서비스원이 발달장애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신규 사회 서비스로 '신체활동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이같은 내용의 사업을 2025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성 향상과 정서 안정, 보호자 돌봄 역량 강화를 함께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발달장애 진단 또는 의사 소견이나 관련 기록이 있는 만 5세부터 13세 이하 아동이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이들에게 발달장애 아동의 신체적 활력 증진과 사회적 상호 작용 기회 확대, 정서적 안정은 물론, 보호자의 양육 부담 경감, 돌봄 역량 향상을 통합 지원한다. 내달 2일까지 지역 내 수행기관을 공모를 진행, 사업내용과 사업수행 능력 등을 감안해 3개소를 선정한다. 유규원 원장은 “이번 발달장애 아동 신체활동 지원사업은 기존 치료 중심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하고, 아동의 신체·정서·사회성을 함께 고려한 새로운 통합 서비스 모델로 기획되었다"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 바우처 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확대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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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완산동, 금노터널 소음·악취 문제....관계기관 협력으로 해결 전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완산동 중앙선 금노터널 인근 주민들이 오랫동안 겪어온 소음과 악취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완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영천시, 국가철도공단,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 주최 현장 조정회의가 열려, 방음벽 설치 등 소음·악취 저감 대책에 전격 합의했다. 금노터널은 2015년부터 추진된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12월부터 열차가 운행 중이며, 디젤 화물열차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조정회의 결과, 국가철도공단은 금노터널 입구 300m 구간에 방음벽을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방음벽 설치 후에도 악취 문제가 지속될 경우, 영천시의 악취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영천시는 중앙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대체공공시설 인계·인수 과정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그간 시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과 꾸준히 소통하며 쟁점 사항을 분석, 설득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돼 뜻깊다"며 “방음벽 설치를 통해 완산2통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달서구, 위기가구 통합사례회의 개최… “정신건강 문제 공동 대응" 중장년 여성 1인가구 대상 통합지원 논의… 민관 협력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회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장년 1인 여성가구를 중심으로 정신건강과 중독 문제에 대한 사례관리 경과를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통합적 개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달서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달서구중독관리지원센터, 대구의료원, 월성종합사회복지관 등 6개 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석했으며,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박태희 부센터장이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전문적 자문을 제공했다. 특히 정신질환 등으로 인해 비자발적으로 관리대상에 포함된 사례에 대해 실무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공유됐고, 전문가의 시각에서 해결 방향을 제시하며 실질적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달서구는 이번 회의 외에도 권역별 민·관합동 사례회의(7개 권역),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하는 솔루션 회의를 매월 정례 운영하는 등 위기가구 지원 체계를 촘촘히 이어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복합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에게 단순한 복지 전달이 아닌, 실질적인 회복과 자립을 위한 동행이 중요하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타운홀미팅 결과보고회 개최… 주민이 군정의 주체 2,000여명 주민 참여… 제안 73건 중 65건 정책 반영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 청도군 타운홀미팅 결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2개월여간 진행된 주민 참여형 군정 소통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기존 읍면정보고회에서 탈피해 주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지난 2월 6일 운문면을 시작으로 3월 7일 각남면까지 관내 9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됐다. 주민이 토론 주제를 직접 선정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총 2,000여 명이 참여하고 73건의 제안이 도출됐다. 이 가운데 문화·관광 분야 제안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개발(21%), 농산업(13%), 교통·안전(11%) 등의 분야가 뒤를 이었다. 청도군은 제안된 안건 가운데 65건을 '반영' 또는 '일부반영'하기로 했으며, 실효성이 낮은 8건은 '미반영'으로 결정됐다. 주요 제안으로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 농업 유통체계 개선, 생활밀착형 인프라 정비 등이 포함됐다. 김하수 군수는 “타운홀미팅은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주민이 군정의 주체로 나서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실질적인 변화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간 협력과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현장 중심의 군수 주도 소통 행정으로 군민의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청도군은 향후 다양한 계층 참여 확대와 중장기 과제의 단계별 추진 등 실행력 강화를 위한 보완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대, SW중심대학 선정… “AI융합 인재 양성 거점 도약" 8년간 최대 160억 국고 지원… 전공 불문 AI·SW 교육 본격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최종 선정되며, AI·SW 융합 교육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대는 올해부터 최대 8년간 연 20억 원, 총 160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는다. SW중심대학 사업은 대학 교육 체계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하고, AI 등 신기술에 특화된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전략 사업이다. 대구대 SW중심대학 사업단은 '기업이 설계하고, 학생이 완성하는 AI 융합 교육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AI·SW 자율전공 및 융합심화 전공 신설△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DU-NEXUS 플랫폼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한 전교생 대상 AI·SW 기초 교육을 의무화하고, AI 캡스톤디자인 확대, 오픈소스 SW 업사이클링 등 다학제 융합형 교육도 강화한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인공지능학과 신설과 함께 산업체 연계 석사통합과정을 운영하고,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글로벌 교육도 확대한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눈에 띈다. 대구대는 △유아 대상 언플러그드 교육(베이비엔디언) △초·중·고 대상 AI 체험 교육(리틀엔디언) △일반인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빅엔디언) 등을 통해 'AI 포용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향후 2,500명의 AI-Bilingual 인재 양성과 2,000명의 지역 교육 수혜자 확보, SW전공 취·창업률 70% 달성, 기업 입주형 AI FARMS Lab(2,000㎡)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유준혁 사업단장은 “이번 선정은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기술로 지역을 연결하고 대학 전체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SW중심대학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진 총장은 “AI와 사람이 공존하는 교육 생태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울본부, 초등생과 함께한 '태양광 랜턴' 기부… “나눔의 첫걸음" 제1회 상고문화제서 랜턴 170개 제작… 아프리카 에너지 빈곤국에 전달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는 지난 17일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제1회 한울 상고문화제'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태양광 랜턴 만들기'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 330여 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만들어진 태양광 랜턴 170개는 아프리카의 에너지 빈곤국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뜻깊은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직접 만든 랜턴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아이도 매우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세용 본부장은 “작은 정성과 참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느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울본부는 지역 아동과 주민을 위한 환경·복지·교육 분야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이번 기부 행사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서울 월드푸드올림픽서 전원 수상 '쾌거'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이 지난 10~11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 박람회'의 '서울 월드푸드올림픽'에서 대상 포함 전원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전시요리 단체 부문에 참가한 현수림(팀장) 학생과 조진호·김동균·윤혜정·최수아·류혜솔·이재원·김정혁 학생은 경상도 동·서·남·북 4개 권역의 특산물과 전통주를 활용한 한식 퓨전요리와 전통주 페어링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한국 전통 음식과 음료를 서양인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현수림 학생은 “지역 특산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팀원들과 함께 밤낮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메뉴 개발에 매진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베이커리 전시 부문에 참가한 박수민·정태빈 학생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상(대상)을 받았고, 라이브경연 부문에 참가한 박재원·문준우 학생도 한국농어촌공사장상(금상)을 수상했다. 참가한 모든 학생이 금·은·동상을 포함한 각종 상을 수상하며 대구가톨릭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의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조리 전 과정을 주도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 성과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지역 식재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셰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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