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허희재

hjhur@ekn.kr

허희재기자 기사모음




뉴로메카 허영진 CTO, 코엑스서 ‘Physical AI’ 기반 로봇 조작 지능 미래 전략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4.09 16:24
5


AI·로봇 자동화 기업 뉴로메카의 허영진 CTO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 세미나에서 'Physical Skill Foundation(PSF)'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로봇 지능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Physical AI' 구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허 CTO는 로봇 자동화가 기존의 고정 설비와 맞춤형 장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동작하는 지능 중심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hysical AI 기반 접근은 인간이 사용하는 환경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높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 환경 변화에 따른 재설계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글로벌 빅테크들이 추진 중인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엔드투엔드 모델의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로봇 조작이 자율주행과 달리 고차원 제어와 다양한 작업 조건을 요구하는 만큼, 단순한 데이터 확장만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 수집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 역시 현실적인 제약으로 언급됐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뉴로메카는 'Physical Skill Foundation(PSF)' 아키텍처를 제시했다. PSF는 인지·추론·실행을 분리한 모듈형 구조로, Action–Skill–Task 계층을 기반으로 동작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오류 추적이 가능하며, 대형 언어·비전 모델 기반 추론과 전문가 정책을 결합해 별도의 추가 학습 없이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제로샷'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발표 현장에서는 사전 학습 없이 물체를 집어 옮기는 '제로샷 피킹'을 비롯해 ▲CAD 정보 없이 부품을 분리하는 디스태킹 ▲슬라이딩 도어 개폐 ▲병뚜껑 분리 등 고난도 작업 시연이 공개됐다. 특히 깨지기 쉬운 물체나 액체가 담긴 용기 등 상황별 위험 요소를 고려해 힘과 동작을 조절하는 '리스크 인지(Risk-aware affordance)' 개념이 적용돼 실용성을 강조했다.


허 CTO는 “Physical AI의 핵심은 실제 물리 환경에서 신뢰성 있게 작동하는 실행 중심 지능"이라며 “2026년을 휴머노이드 및 Physical AI 검증의 해로 삼아 제철, 자동차, 화학, 물류, 푸드테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개념 검증(PoC)을 진행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대규모 데이터 기반 범용 모델 중심의 흐름 속에서, 산업 현장에 적합한 모듈형 실전 지능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