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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소상공인 ‘지역의 아이콘’ 도약 돕겠다”

KB금융그룹이 '2025 넥스트 라이콘 어워즈'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소상공인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했다. 17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11일 KBS 별관에서 진행된 '2025 넥스트 라이콘 어워즈'에서 서산 감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기린컴퍼니'에 '로컬브랜드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2025 넥스트 라이콘 어워즈'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의 시상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파이널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60개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2024 스타콘 페스타'를 공동 주최했던 KB금융은 올해도 공식 협찬사로 참여했다. 이날 '로컬브랜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린컴퍼니는 충남 서산의 감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프리미엄 수산물 브랜드 '바다숲'을 운영 중이다. 서산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기업으로 단순한 해조류 브랜드를 넘어, 한국의 갯벌과 생태계를 지켜내고 세계 속에 한국 식재료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송주현 기린컴퍼니 대표는 “바다숲이 걸어온 길은 지역 공동체와 함께 만들어온 길이었다. 서산의 청정 바다와 갯벌에서 자란 감태, 그리고 이를 지켜온 어민과 소상공인들의 땀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상은 함께 성장하고자 애쓴 모든 소상공인과 지역 파트너들에게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지역을 살리고, 더 많은 소상공인들과 함께 어깨를 나누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에 참여한 박영준 KB금융지주 전무(CSO)는 “현장에서 치열하게 성장해 온 로컬브랜드의 땀과 노력이 오늘의 무대를 만들었다"며, “KB금융은 누구나 차별없이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며, 많은 소상공인이 '지역의 라이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은 포용금융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금리·보증료 부담 완화, ▲맞춤형 채무조정, ▲현장형 경영컨설팅과 ▲마케팅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KB금융 측은 “앞으로도 맞춤형 솔루션과 금융지원을 연계해 지역경제에 선순환을 촉진하고 실질적인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지주, 남자 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 유민혁 후원키로

신한금융그룹이 남자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로 떠오른 국가대표 유민혁(서강고 2) 선수를 후원한다. 1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유민혁 선수는 지난해 신한금융이 창설한 '신한동해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올해 7월 열린 제2회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블루원배 제42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 남자 아마추어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제2회 신한동해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제41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유민혁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유민혁 선수가 신한금융그룹의 든든한 후원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민혁 선수는 “신한금융그룹이 아마추어대회를 창설하고 신한동해오픈 출전 기회를 주신 덕분에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1회 신한동해오픈'은 이달 11일부터 나흘간 잭 니클라우스 GC에서 KPGA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총상금이 15억원으로 증액된 이번 대회에는 나흘간 2만7000여 명의 갤러리가 방문해 올시즌 KPGA 최다 입장 기록을 세웠다. 일본의 히가 가즈키 선수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수출입은행, 호남권 ‘수출위기 대응’ 설명회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6일 호남권 소재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 정책금융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광주 광산구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수은·무역협회·중견기업연합회 등 정책 유관기관 관계자와 수은 고객, 유관기관 회원사 임직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수은은 이번 설명회에서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제도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공급망안정화기금 등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정책금융 지원제도 전반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은 신용도가 낮고 통상 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최대 2%p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한편 수은이 자체 비용으로 ESG 대응·신시장개척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다. 설명회에서는 무역협회 국제통상 전문가의 '최근 통상정책 변화와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한 특별강의도 제공했다. 무역협회·코트라는 △관세 피해기업 지원 및 수출 지원대책을 △제이더블유관세법인은 관세 실무 유의사항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원균 수은 중소중견금융본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금융지원정책에 반영해 최근 수출관세,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7월 대구·경북권 설명회, 이번 호남권 설명회에 이어 이달 18일 수도권, 오는 24일 충청권 등 권역별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방소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은의 정책금융 지원 제도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업계,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상품 앞세워 개인 고객 유치 박차

카드사들이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접목된 상품을 토대로 개인 고객 기반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가맹 수수료율 인하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규제 등의 악재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경기 침체로 구매력이 줄어든 금융소비자들과 실적 반등이 필요한 카드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6183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2.1% 상승하는 등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합리적 가격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도 이같은 흐름에 맞춰 고객들이 주로 찾는 영역에 혜택을 집중하는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전일 공개한 일명 '알파벳카드' 5종은 각각 다이닝·홈·오일·쇼핑·트래블에 특화됐다.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이 이들 업종에 대해 10% 할인율과 연간 최대 60만원의 할인 한도를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현대카드가 '현대카드S(쇼핑 특화)', '현대카드W(레저 특화)' 등의 뒤를 잇는 알파벳카드를 선보인 것은 11년 만으로, 세분화∙개인화된 소비 패턴의 변화와 함께 신용카드 회원들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삼성 iD SELECT 카드' 2종(ALL·ON)의 경우 명칭에 선택을 넣어 고객 맞춤형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해외 2%와 디지털콘텐츠 50% 할인을 비롯한 기본 할인에 더해 절약을 원하는 분야의 지출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iD SELECT ALL은 고정비업종(아파트 관리비·통신요금와 교육비 및 국내 전 가맹점), 생활소비업종(음식점·편의점·할인점·주유 또는 온라인쇼핑·배달앱·병원·약국) 중 원하는 영역을 골라 할인 받을 수 있다. iD SELECT ON의 경우 외식과 온라인패션·쇼핑몰 할인 가운데 주말에 많이 쓰는 영역을 선택하면 금~일요일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선보인 '플랜 시리즈'도 고객의 생활 패턴과 관심사에 맞춘 혜택 설계와 함께 포인트 적립 및 할인, 캐시백 등에 힘입어 1년6개월 만에 누적 발급 100만매를 돌파했다. 이는 일상생활비·주말 외식비·공과금·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관련 포인트를 적립하는 신용·체크카드다.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인 상품도 나오고 있다. '삼성AI구독 KB국민카드'로 삼성전자의 구독형 가전제품을 자동납부 결제를 이용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1만~1만4000원 할인된다. 연회비 2만원(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시 1만4000원)으로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6개월간 KB국민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3년간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종합교육기업 에듀윌과 손잡고 교육비를 낮추는 상품을 선보였다. '에듀윌X디지로카'는 전월 에듀윌과 서점·독서실·문구점 이용실적에 따라 10%(최대 1만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커피·편의점·쇼핑 등 수험생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업종에 대해서도 전월 실적에 따라 10%(최대 8000원) 할인이 제공된다. 최근 6개월간 롯데카드 사용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9월 한달간 에듀윌에서 20만원 이상 결제시 12만원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고, 다음달 말까지 15만원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카드와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 임영웅과 함께 기부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HERO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일상에서는 △유튜브·넷플릭스 구독시 10% 적립 △대형마트·슈퍼마켓·백화점 쇼핑 결제시 5% 적립 △통신요금과 관리비 등 생활요금 결제시 5% 적립 등 하나머니를 쌓을 수 있다. 앞서 우리카드도 갤러리아 백화점과 문화센터에서 5% 현장할인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전월 실적에 따라 갤러리아 백화점과 갤러리아몰 최대 7% 청구 할인이 가능한 '갤러리아 Platinum 우리카드'를 공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가 연이어 나오고 대형 파트너와 손잡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등 특정 브랜드·분야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어필하는 상품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다양한 곳에 투입되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려는 행보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시포스, ‘4행정 엔진예초기 SI-350’ 공식 출시

정원 및 생활 공구 전문 브랜드 '시포스(SIIPOS)'가 가을철 성묘와 벌초 시즌을 맞아 강력한 절삭력과 사용자 편의성을 갖춘 '시포스 4행정 엔진예초기 세트 SI-350'을 공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SI-350은 벌초, 제초, 텃밭 및 정원 관리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예초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다. '시포스 4행정 엔진예초기 세트 SI-350'은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따로 주유하는 4행정 엔진 방식을 채택해, 2행정 예초기에서 흔히 발생하는 연료 혼합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이로 인해 제품 사용이 간편해졌을 뿐 아니라, 엔진 성능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최대 7,500RPM의 고속 회전과 1.2KW(약 1.6마력)의 출력으로 굵고 억센 잡초도 빠르고 강하게 절단할 수 있으며, 개발자 리뷰를 통해 절삭력이 검증됐다. 작업 환경을 고려한 사용자 중심 설계도 돋보인다. 저소음·저진동 구조와 충격 흡수 스프링을 탑재해 장시간 사용 시 손목과 팔의 피로를 줄였으며, 고급형 제동장치를 적용해 작업 중 긴급 상황에서도 즉시 정지할 수 있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쿠션형 등받이는 장시간 벌초 작업 시 허리와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며, 3단 분리형 구조로 제품 이동 및 보관도 용이해 협소한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초보자와 고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적이다. QR코드를 통한 영상 설명서를 제공해 예초기 조립부터 시동 방법까지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어, 시골 부모님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원터치 방식의 에어필터 커버는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어 정기적인 관리가 편리하고, 내구성 강화 설계를 통해 고속 회전 시에도 변형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특히 이 제품은 4행정 엔진 기반의 고성능 사양을 갖추었음에도 10만 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됐다. 같은 배기량의 예초기들과 비교했을 때 고RPM, 고출력, 내구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소비자 반응 또한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포스 관계자는 “시포스 4행정 엔진예초기 세트 SI-350은 성능, 안정성, 사용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제품으로, 일반 가정은 물론 농촌, 텃밭, 정원 관리 등 다양한 상황에 적합하다"며 “특히 연료 혼합이 필요 없는 4행정 방식은 예초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구매는 시포스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E칼럼] 중동의 구조 변화와 우리 에너지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러 에너지“이슈'들의 시발점인 것 같다. 러시아산 석유/가스 등 에너지 구매제한을 포함한 시장 왜곡을 심화하였기 때문이다. 유럽은 미국 석유/가스 구매확대로 수급 균형을 꾀하였다. 여기다 미국과 원전 개발 등으로 대립 중인 이란은 중국 천안문 광장에서 보인 중국- 북한-러시아 반미(反美)연대의 새로운 한 축으로 등장하는 것 같다. 이란-러시아- 중국 간의 가스관(시베리아의 힘) 등 가스 연대가 새로운 연대의 상징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원유시장이 에너지 여건을 반영하는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서부 택사스 중(中)질유(WTI: West Texas Intermediate) 최근 가격은 62달러 대(현지 9월 8일 기준)로 1년전 69달러 대에서 10%쯤 하락한 것이다. 원유시장의 심한 가변성을 고려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셈이다. 지난 2년여 공급과잉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신중한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마저 중국 등 선발 개도국의 수요둔화와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OPEC+)들의 증산, 미국 등 비(非)OPEC 산유국 증산 가능성 등으로 공급과잉이 2026년 1/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골드만삭스사는 내년도 유가를 55달러 이하로 예측하였다. 그러나 좀 더 긴 시각에서는 강세 전환을 예상하는 의견도 많다. 이들은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소비자 유가에 대한 국가의 하향 전략(=시장 왜곡)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경제 체재 아래 시장 왜곡에 따라 발생하는 중산층 이하의 제한된 부(富) 축적은 구매력증가 한계로 연계된다. 특히 가격 탄력성이 큰 석유 다소비 제품군의 판매 부진으로 쉽게 연계된다. 통상적으로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임기연장을 위해 이자율 높이기 등을 통해 유가와 직접 연계되는 식료품 가격 인하 유도전략을 구사한다. 특히 미국이나 서구 등 선진 경제에서 고율의 석유제품세금 부과는 세계원유가 하락을 유도한다는 분석 결과가 많다. 저소득층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70년대의 석유파동이나 80년대 금융위기보다도 심하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근본적 변혁을 의미하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우려된다는 견해도 나온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최근 들어 2차 대전 이후 세계질서의 근간인 자유 무역 시스템과 국제 분업체계를 훼손하는 정책들을 무작정 추진하고 있다. 무차별적인 관세전쟁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시장의 투명성도 훼손하고 예측 가능성마저 크게 불확실서을 높히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는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한 각 25%의 품목별 관세와 보편 관세 성격의 10% 기본관세를 도입했다. 더욱이 미국 관점과 이익 차원에서 관세 부과조건을 자의적으로 변동시키고 있다. 시장경제 기본논리 저해하는 지독한 국수주의 행태이다. 세계 최강국이자 자유민주주의 리더로서 미국이 맡아온 국제사회의 공공재 제공자 역할이 당연히 퇴색되고 있다. 이런 상태가 더 심회되면 모든 개별 국가들과 EU 등 지역공동체는 각자도생의 길을 선택할 것 같다. 이를 단적으로 'From Cold War to Hot Peace( 냉전에서 격렬한 내홍 속의 평화로)'라고도 한다. 세계 공영보다 지역별, 국가별로 가치관의 차이에 따른 문명 충돌마저 우려된다. 천안문 집회에서 '시진핑' 중국주석의 '평화와 전쟁 중 선택'이라는 연설 내용과도 상통한다. 에너지-자원 수입의존도가 세계 최상위권인 우리는 걱정이 많다. 에너지의 95% 이상과 80%가 넘는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안보 협력뿐 아니라 무역·경제 건전성 유지까지 걱정이다. 중국, 러시아와 연계를 강화하는 북한과의 관계설정도 새로운 고민이다. 물가상승과 경기침체의 전제인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가장 걱정된다. 향후 서방의 러시아 제재는 직접 군사개입보다 금융과 국제교역부문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 혹여 다가올 신(新)냉전이 걱정이다. 그레서 향후 석유 등 자원가격 예측은 불가능한 지경이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誌)는 벌써 2022년 중반에 세계는 1973년 석유파동 이래 최대 자원 파동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당연히 경제 약국들의 폐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다. 에너지-자원시장 측면에서는 우리나라는 가장 약한 수준이다. 이에 우리가 원유수입의 60% 이상을 의존하는 중동지역 지정학(地政學; Geoscience) 변화를 면밀하게 주시할 필요가 더욱 커진다. 과거 우리 원유공급의 80% 넘게 담당해온 중동은 미국산 원유수입 증대로 그 비율이 낮아졌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유럽에 대한 미국의 LNG 공급 확대 등으로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알라스카 가스전에 대한 우리 투자 압력의 배경이기도 하다. 우리는 언제든 돈만 주면 얼마든지 외국 기름과 가스를 사 올 수 있다는 오랜 관념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 가장 먼저 닥칠 세계적 공급 장애 대상이 중동 석유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 행복을 위한 최상의 에너지전략은 미리 대비하되 탄력적이라야 한다. 우리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는 지정학적 심층분석 능력이 필요하다. 최기련

[특징주] 노머스, 초고속 성장에 中 사업 더해져…↑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솔루션 전문기업 노머스가 17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노머스는 전 거래일 대비 4.92% 뛴 3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이날 노머스에 대해 내년 중국 사업의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진매트릭스, 자궁경부암 백신 미국 특허 등록에 상한가

진매트릭스가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후보물질 'GMPV-12'의 미국 특허 등록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오전 9시 28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4%(+735원) 오른 319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는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후보물질 'GMPV-12'가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AI 기반 항원 재설계 원천기술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GMPV-12'는 인공지능 단백질 모델링 기법을 활용해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항원을 재설계한 치료제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의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효능이 확인됐다. 실험에서 투약군은 대조군 대비 종양 성장 억제 효과와 3배 높은 T세포 면역 반응을 보였다. 진매트릭스는 이번 특허를 계기로 임상 준비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코오롱모빌리티그룹, 5거래일 연속 상한가…‘투자경고 지정’

코오롱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앞둔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9시 23분 기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29.93%(2990원) 오른 1만2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는 지난 10일 8%대 급등한 뒤 11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도 6거래일째 상한가로 뛰었다. 한국거래소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에 대해 소수계좌 매수 관여 과다와 투자경고 지정 예고 등을 사유로 전날 하루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코오롱은 최근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지분 공개매수를 단행하며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회사 지분율을 90.48%까지 확보했다. 코오롱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지분을 전량 취득해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내년 초 자진 상장 폐지한다. 비상장사로 전환해 의사결정 속도와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 후에는 주주 대응과 경영정보 공개 등 이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 사업구조를 신속하게 재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상호관세 법원서 제동…트럼프, ‘품목별 관세’ 비중 더 늘리나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품목별 관세' 비중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한 기자로부터 '자동차 관세를 타협해서 25%에서 15%로 낮추면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피해 본다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난 아무것도 타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 관세를 처음 부과한 것이 자신이었다고 강조한 뒤 “그들은 수년간 아무 관세도 내지 않았다. 이제 그들은 15%를 내고 있으며 어떤 것들은 더 많은 관세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는 더 낼 수 있고, 의약품도 더 낼 수 있다. 반도체와 의약품은 이익률이 (자동차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반도체에 대해 “꽤 상당한 관세를 조만간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한 때 “200%, 혹은 300%"를 거론한 바 있다. 의약품에 대해서는 150∼250%를 언급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잊지 말라. 유럽연합은 관세 때문에 우리나라에 9500억달러를 내고 있다"면서 “일본은 우리한테 6500억달러를 내고 있다. 내가 오기 전까지 우리한테 아무것도 내지 않던 기업과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에서 심리할 관세 소송에 대해 “법률 전문가 모두 우리가 그 건을 이겼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지금까지) 대법원은 훌륭했으며 난 대법원이 매우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9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임명한 대법관 3명을 포함해 6명이 보수 성향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현재 부과하고 있는 철강·알루미늄 관세(50%)와 자동차부품 관세(25%)의 부과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연방 관보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철강이나 알루미늄을 사용해서 만든 파생 제품 중 관세 부과 대상에 추가할 품목에 대해 전날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5월에 접수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6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의견 수렴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상무부는 특정 품목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해달라는 요청을 접수하면 60일 내로 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제조사와 협회가 새로운 품목을 관세 대상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매년 5월, 9월, 1월에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또 자동차 부품을 25% 관세 부과 대상에 추가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절차도 관보를 통해 안내했다. 의견 수렴은 오는 10월 1일부터 2주간 진행되며 철강과 마찬가지로 의견 접수 후 60일 내로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자동차부품은 지난 5월 3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당시 지정한 품목 외에도 국가 안보 차원에서 관세 장벽으로 보호할 품목이 더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절차다. 자동차나 자동차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제조사나 그런 제조사를 대표하는 협회가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상무부는 매년 1월, 4월, 7월, 10월에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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