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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개인정보 유출 우려 현실화…가입자 이탈 가속 전망

SK텔레콤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해킹 사고 이후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으로 계좌 탈취 등 금융사기 발생 가능성이 꼽혔다. 21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이번 사고의 여파가 본인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4~64세 휴대전화 이용자 50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이 지난 19일 발표한 2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등 개인정보가 임시 보관된 서버 일부도 해커의 공격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서버는 통합고객인증 서버와 연동되는 임시서버들로, 총 29만1831건의 IMEI와 다수의 개인정보(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이메일 등)가 저장됐다. 1차 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던 유심 정보 유출 규모는 9.82기가바이트(GB)로, 가입자식별번호(IMSI) 기준 2695만7749건에 달한다. 이번 사고에 대해 우려를 표한 응답자 중 SKT 가입자 비율이 73%로 가장 높았다. 다만, 경쟁사인 KT(56%)와 LG유플러스(57%) 가입자들의 우려도 적지 않았다. 과거 유사 사고가 발생한 바 있는 데다 해킹 수법이 나날이 고도화하고 있는 만큼 이용 중인 통신사와 무관하게 이번 사고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우려하는 요소로는 금융사기(87%), 보이스피싱 등 범죄 악용 가능성(82%), 휴대폰 불통(42%), 가상자산 계정 탈취(41%), 국가·사회적 보안 악영향(31%) 등이 꼽혔다. 조사단과 SKT,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유심 복제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적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극소수의 가능성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SKT의 이번 사고에 대한 대응이 적절했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반면 신속한 처리, 충분한 사고 대응과 보상, 소비자 입장에서 공감과 투명한 소통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이 회사는 사고 발생 이후 △유심·이심 무상 교체 △유심 재설정 △유심보호서비스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진행 중이다. 추가 피해 발생 시 100% 책임지겠다고도 약속했지만, 사고 발생 사실에 대한 문자 안내 지연, 유심 무상교체 서비스 초기 물량 부족으로 인한 대란 현상 등 초동 대처가 부족했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가입자 이탈이 계속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동안 SKT 가입자들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의향은 3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돼 왔는데, 사고 이후엔 전환 의향이 가장 높은 회사로 지목됐다는 설명이다. 이용자 만족도·추천의향 등 핵심 소비자 지표에서 3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통신 번호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겨간 가입자는 23만6901명으로 전월 대비 약 87% 급증했다. 이달의 경우 최소 20만명 이상이 이탈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SKT 가입자 총 287만명이 유심을 교체했으며, 대기 중인 고객은 601만명으로 집계됐다. 교체용 유심 물량은 이달 500만개를 확보해 교체 작업 중이며 다음달 577만개, 7월 450만~500만개의 유심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토마스톤, 2025년 블록체인 융복합타운 조성사업 최종 선정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토마스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광역시, 한국 인터넷진흥원(KISA),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5년 블록체인 융복합타운 조성사업 – 맞춤형 사업화 지원'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블록체인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한 구강건강관리 서비스가 본격적인 실증 및 확산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토마스톤은 AI 기반 구강질환 분석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사용자의 구강관리 활동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이에 따른 리워드를 제공하는 참여형 구강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사용자는 칫솔질 영상 촬영 및 AI 분석을 통해 개인의 구강건강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화폐, 포인트 등 다양한 리워드가 제공되어 건강관리 습관을 유도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토마스톤은 대구 블록체인 융복합타운을 거점으로 ▲AI-블록체인 통합 기술 고도화 ▲시민 참여형 시범사업 운영 ▲지자체·보건소 연계 서비스 실증 ▲블록체인 기반 헬스 데이터 생태계 조성 등 전방위적인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구강건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칫솔질 하나에도 리워드가 돌아오는' 시민 체감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출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토마스톤 이재영 대표는 “블록체인은 개인 건강 데이터를 신뢰성 있게 관리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하고, 향후 전국 단위 및 글로벌 확산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발리 우붓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특별한 액티비티 선봬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가 단순한 럭셔리 스테이 경험을 넘어선 발리 우붓의 자연과 로컬 전통 문화를 특별한 액티비티를 선보인다.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는 건축 당시부터 디자인의 모든 요소에 지속 가능함을 위한 노력을 담아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단순한 조경이 아닌, 호텔 중심에 우붓의 라이스 필드를 조성한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는 이곳에서 직접 쌀을 심고 수확하며 전통 농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진지한 노력은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두 마리의 소인 '만다(Manda)'와 '다파(Dapa)'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농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소들은 논을 가는 데 활용하며, 그 분뇨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 주는 유기농 비료로 사용됐다.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철학을 반영하기 위해 만다와 다파를 직접 키우며 섬의 지속가능한 농업 관행을 지키고 있다. 만다와 다파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리조트의 헌신과 우붓의 고요한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인 존재로, 이 소들을 통해 책임 있는 삶이라는 리조트의 철학을 실천하는 동시에 지역 전통에 대한 깊은 존중을 표한다. 이러한 노력은 어린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리조트 내 어린이 프로그램인 만다파 캠프(Mandapa Camp)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의 순환과 동물 돌봄의 중요성, 그리고 자신의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소에게 먹이를 주고, 정원을 가꾸며, 유기농 농업의 실제 과정을 관찰하는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만다파에서는 수박(Subak)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전통적인 농업 방식을 체험하며, 지역 농부들이 일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만다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헌신은 단순한 슬로건을 떠나 직접 경험하며 책임감과 환경 보호 의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사노리 호소야 총지배인은 “만다파에서는 지속가능성이 리조트 경험의 모든 요소에 스며들어 있다"며 “만다와 다파는 그 헌신을 보여주는 살아 숨 쉬는 상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투숙객들과 의미있는 방식으로 교류함으로써 자연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시키고자 노력한다"며 “만다와 다파가 단순한 농장의 일부가 아닌 지속가능한 환경 변화를 이끌기 위한 우리의 사명의 중심이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지역의 환경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약 문의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책사’ 미런 “관세 부담 다른 나라가 떠안아…금리도 내려갈 것”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미국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백악관은 이같은 관측을 일축했다. 헤지펀드 출신인 스티븐 미런 미국 백악간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수입은 (미국) 경제의 14%만 차지한다"며 “그런 유형의 조치들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첫날부터 관세를 도입해왔고 관세가 오르기 시작한 것을 목격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질적인 효과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모두 예상치를 하회한 점을 강조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2.8% 상승을 기록, 2021년 2윌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런 위원장은 또 미국 수입업체들은 자국내에서 제품을 만들거나 “우리를 더 잘 대우하는 다른 나라"에서 제품을 구매할 잠재력이 있다며 이러한 유연성이 수입업체들에게 레버리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가격과 경제 활동에서도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레버리지를 갖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관세 부담을 다른 나라들에게 떠넘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무모한 지출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이 줄어들면 기준금리가 인하될 여지도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 등을 통해 “경제의 공급 측면을 늘리면서 금리를 낮출 것"이라며 “금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재정적자 비율이 1%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은 금리인하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미중 관세 협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의 관세는 단기적으로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일어날 수 있는 경제적 결과의 범위가 넓다.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2025 금융시장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준은 중간 위치에 머물면서 민첩하게 움직일 준비가 돼야한다"면서도 “그러나 정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을 때 갑작스럽거나 신속하게 움직이면 안된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베스 헤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신중하게 데이터를 검토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해 그들이 하는 생각과 내리는 결정을 들은 뒤 데이터에 어떻게 집계되는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전날 “6월이나 7월에 (미국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세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걷히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데이터 수집과 경제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달 초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세 둔화, 실업률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관세 정책이 어떻게 진화할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4.25∼4.50%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올해 6·7·9·10·12월 예정되어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6월과 7월 기준금리가동결될 가능성이 각각 94.7%, 71.2%로 반영되고 있다. 금리가 9월에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51.3%를 나타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급전창구’ 카드론 잔액 다시 늘어…지난달 말 42.5조원

서민의 급전창구로 여겨지는 카드론 잔액이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4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005억원으로 전월 말 42조3720억원 대비 소폭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2월 말 42조9888억원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경신했던 카드론 잔액은 앞서 3월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등 효과로 감소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와 카드사의 연체율 관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론 잔액 외 항목을 살펴보면 대환대출은 소폭 늘었고,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현금서비스 잔액 등은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또 다시 대출을 받는 개념의 대환대출 잔액은 1조4535억원으로 3월 말(1조3762억원)보다 늘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5355억원으로 전월(6조7104억원)대비 감소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8688억원으로 전월(6조8787억원)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9개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 평균은 14.57%로 전월 수치인 14.83%보다 0.26%p 줄어들었다. 카드업계는 조달금리 인하가 반영됨에따라 평균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경기 악화에 따른 저신용 차주가 유입되거나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적용될 경우 평균 금리는 변동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시장 포화 다다른 편의점 사업…빅3, 수익성 악화 국면빠지나

편의점 업계 상위 3사가 나란히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각각 두 자릿수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코리아세븐은 영업손실 규모에서 전년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21일 증권가에서는 기존점(개점한 지 1년이 넘은 점포) 성장률 둔화, 출점 효과 약화, 고정비 증가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출점 확대에 의존하던 성장 공식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1분기 매출 2조7613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22.3%의 증감률을 나타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슈퍼 부문 부진이 두드러졌고, 편의점 부문 역시 출점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동사는 편의점 점포 순증 가이던스를 기존 500~600개에서 250~300개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점포 순증 가이던스란, 연간 기준으로 '신규 출점 수에서 폐점 수를 뺀 순증 점포 수'에 대한 각 회사의 계획치를 의미한다. 그는 “편의점 산업이 출점만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하던 구조적 성장기는 마무리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동안 점포 수를 빠르게 늘리는 방식으로 성장해왔지만, 업황 부진으로 현재는 해당 전략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2조1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6억 원으로 30.7% 줄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기대치인 300억 원을 약 25% 하회했다"며 “기존점 성장률이 -2.1%로 감소했고, 신규 출점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날씨, 이벤트 영향, 담배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상품 혼합 효과가 약화했고, 고정비 부담이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은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74억 원에서 1136억 원으로 10.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65억 원에서 339억 원으로 약 7.1%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다. 편의점 업계의 전반적인 수익성 둔화는 점포 수 성장 한계와 맞물려 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의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점포 수는 총 5만4852개로 전년보다 28개 줄어 편의점 산업 도입 이래 첫 순감을 기록했다. 남 연구원은 “기존점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이익 감소 폭은 그보다 더 컸다는 점이 1분기 실적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판관비도 대체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BGF리테일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469억 원의 판매관리비를 기록했고, GS리테일 역시 0.3% 증가한 6357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반면 코리아세븐만이 6.3% 줄어든 2674억 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비용을 절감했다. 실적 부진은 주가에도 일정 부분 선반영된 모습이다. GS리테일은 2020년 5월 고점(3만7974원)에서 60% 넘게 빠져 13000원대다. BGF리테일은 2022년 말 고점(21만9500원) 대비 현재 주가가 절반 이하로 하락해 9만 원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기존 투자의견 'BUY'를 'HOLD'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1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재정비는 진행 중이지만, 실적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면서도, 실적 추정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남 연구원은 “중대형 점포 전략은 합리적이며, SKU 확대(판매 상품 종류를 늘리는 전략) 등을 통한 점유율 확보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유효하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환경 소식] 기상청 ‘몽골과 기상기술 협력 강화’, 수자원공사 ‘수상태양광 업계와 경쟁력 협업’

기상청이 몽골 기상청과 기상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기상청은 지난 20일 서울청사에서 몽골 기상청과 제11차 한-몽골 기상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 기관은 황사 공동 감시 및 모델링 기술, 수치예보시스템, 기후 예측, 기상조절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논의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봄철 황사현상 감시 등을 위해서는 몽골 기상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계속해서 몽골 기상청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며 “기상 선진국으로서 다양한 국가에 기술을 공유하고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등 국제적 기상 협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국가 간 재해기상 조기경보 역량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일 대전 수자원공사에서 '수상태양광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수자원공사는 국내외의 수상태양광 추진 현황과 제도개선 방향 등을 설명하고 최근 연구개발(R&D) 현황 등을 공유하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기업들은 국내 수상태양광 보급 확대와 기자재 생산 원가절감 방안 및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사업 정보 교류 등 수상태양광 사업 활성화와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상태양광 개발 전 분야의 기자재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경북 영덕군에서 개최한 '상생협력·소통강화·기관혁신을 위한 2025년도 핵심 리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내부 회의가 아닌, 공공기관으로서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돕고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함께 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9일 첫날, 임상준 이사장은 경북 산불 피해지역인 영덕군을 방문해 전 직원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5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피해 농가 복구와 지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튿날인 20일에는 한국환경공단의 미래 청사진인 '그린 리부트(Green Reboot)'를 중심으로 한 혁신전략을 논의했다. 한국환경보전원은 지난 20일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 일대 한강수계 수변생태벨트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을 공공기관 ESG 협의체와 공동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임업진흥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5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각 기관의 임직원 약 40여명은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 가시박 등 생태계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교란 식물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며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과 생물다양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활동이 진행된 지역은 환경보전원이 오랜기간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며 관리해온 수변생태벨트로 한강 상수원 보호와 탄소 저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곳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NH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 복숭아 농가 일손돕기 실시

NH농협금융지주 직원과 황종연 부사장은 지난 20일 충북 음성군 복숭아 농가를 찾아 농번기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지난 4월 음성군의 대표 특산물인 복숭아가 한파 피해로 작황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황 부사장과 직원 30여명은 감곡면 소재 농가에서 복숭아 적과(열매솎기) 작업에 힘을 보탰다. 황 부사장은 “작은 일손이지만 고령화로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지역 농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농협금융이 농업·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정지태 감곡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임세빈 NH농협은행 충북본부장, 강대영 농협중앙회 충북부본부장, 김영준 노동조합 충북지역위원장, 고윤종 음성군지부장 등 충북지역 임직원들도 함께 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 성료…145개 금고 수상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3월 광주전남지역본부를 시작으로 3개월간 13개 지역에서 열린 '2025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을 지난 15일 경북지역본부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2025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은 지난해 분야별 우수 실적을 보인 새마을금고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한 해 동안 경영 건전화에 힘쓴 금고 임직원 사기를 진작하고 경영우수 사례를 공유해 전국 새마을금고의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영평가는 '경영우수부문, 혁신경영부문, 조직문화부문, 상생발전부문, 경영합리화부문' 5개 분야를 평가해 이뤄졌다. 전국에서 △경영우수부문 대상 13개 새마을금고, 최우수 13개 새마을금고, 우수 51개 새마을금고 △혁신경영부문 최우수 13개 새마을금고, 우수 26개 새마을금고 △조직문화부문 우수 13개 새마을금고 △상생발전부문 공로 13개 새마을금고 △경영합리화부문 우수 3개 새마을금고가 선정됐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2025 경영평가 연도대상은 지난 한 해 경영 성과에 대한 시상과 함께, 더 나은 새마을금고를 만들겠다는 다짐의 자리"라며 “단순한 외형적 성장보다는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통해 올해를 새마을금고의 신뢰와 명예를 되찾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비 찔끔 습하고 더운 날씨···전국 최고기온 30도

오는 22일에도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더위를 식힐 만큼 비가 많이 오지는 않고 습도만 올려 체감온도를 높이고 있다. 22일 비가 내린 후 이번달 말까지는 비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최고기온은 30도로 예상돼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21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는 2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3∼21℃(도), 낮 최고기온은 17∼28도로 예보됐다. 서울 최고기온은 27도로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진다. 오는 23일에는 전국 최고기온이 24도로 더위가 잠시 주춤하겠으나, 24일에는 26도로 다시 오른다. 이번달 말까지는 전국 최고기온이 대체로 26~30도 정도로 계속 더운 날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보기간(25~31일) 아침 기온은 10~19도, 낮 기온은 22~30도로 평년(최저기온 13~16도, 최고기온 23~2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예정이다. 오는 22일 전국에 비소식이 있다.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내륙에, 오전부터 경북권, 낮부터 전라 동부와 경남 서부에 비가 온다. 중부지방은 오전에, 남부지방은 오후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으나 충청권 남부 내륙은 오후까지, 전라 동부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강원도·전북 내륙·전남 동부·대구·경북 5∼20㎜ △대전·세종·충남 내륙·충북 5∼10㎜ △서울·인천·경기 서부·경남 서부 5㎜ 내외다. 22일 비가 그친 이후에는 비소식은 없다. 이번달 말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다. 비가 조금씩 오면서 습도를 높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24일 제주도는 새벽에 비가 올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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