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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회서비스원, 발달장애 아동 ‘신체활동 지원사업’ 추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사회서비스원이 발달장애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신규 사회 서비스로 '신체활동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이같은 내용의 사업을 2025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성 향상과 정서 안정, 보호자 돌봄 역량 강화를 함께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발달장애 진단 또는 의사 소견이나 관련 기록이 있는 만 5세부터 13세 이하 아동이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이들에게 발달장애 아동의 신체적 활력 증진과 사회적 상호 작용 기회 확대, 정서적 안정은 물론, 보호자의 양육 부담 경감, 돌봄 역량 향상을 통합 지원한다. 내달 2일까지 지역 내 수행기관을 공모를 진행, 사업내용과 사업수행 능력 등을 감안해 3개소를 선정한다. 유규원 원장은 “이번 발달장애 아동 신체활동 지원사업은 기존 치료 중심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하고, 아동의 신체·정서·사회성을 함께 고려한 새로운 통합 서비스 모델로 기획되었다"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 바우처 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확대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peting@ekn.kr

[E-로컬뉴스] 영천시,대구달서구, 청도군,대구대, 한울본부,대구가톨릭대 소식

◇영천시 완산동, 금노터널 소음·악취 문제....관계기관 협력으로 해결 전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완산동 중앙선 금노터널 인근 주민들이 오랫동안 겪어온 소음과 악취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완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영천시, 국가철도공단,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 주최 현장 조정회의가 열려, 방음벽 설치 등 소음·악취 저감 대책에 전격 합의했다. 금노터널은 2015년부터 추진된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12월부터 열차가 운행 중이며, 디젤 화물열차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조정회의 결과, 국가철도공단은 금노터널 입구 300m 구간에 방음벽을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방음벽 설치 후에도 악취 문제가 지속될 경우, 영천시의 악취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영천시는 중앙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대체공공시설 인계·인수 과정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그간 시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과 꾸준히 소통하며 쟁점 사항을 분석, 설득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돼 뜻깊다"며 “방음벽 설치를 통해 완산2통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달서구, 위기가구 통합사례회의 개최… “정신건강 문제 공동 대응" 중장년 여성 1인가구 대상 통합지원 논의… 민관 협력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회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장년 1인 여성가구를 중심으로 정신건강과 중독 문제에 대한 사례관리 경과를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통합적 개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달서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달서구중독관리지원센터, 대구의료원, 월성종합사회복지관 등 6개 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석했으며,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박태희 부센터장이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전문적 자문을 제공했다. 특히 정신질환 등으로 인해 비자발적으로 관리대상에 포함된 사례에 대해 실무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공유됐고, 전문가의 시각에서 해결 방향을 제시하며 실질적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달서구는 이번 회의 외에도 권역별 민·관합동 사례회의(7개 권역),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하는 솔루션 회의를 매월 정례 운영하는 등 위기가구 지원 체계를 촘촘히 이어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복합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에게 단순한 복지 전달이 아닌, 실질적인 회복과 자립을 위한 동행이 중요하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타운홀미팅 결과보고회 개최… 주민이 군정의 주체 2,000여명 주민 참여… 제안 73건 중 65건 정책 반영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 청도군 타운홀미팅 결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2개월여간 진행된 주민 참여형 군정 소통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기존 읍면정보고회에서 탈피해 주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지난 2월 6일 운문면을 시작으로 3월 7일 각남면까지 관내 9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됐다. 주민이 토론 주제를 직접 선정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총 2,000여 명이 참여하고 73건의 제안이 도출됐다. 이 가운데 문화·관광 분야 제안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개발(21%), 농산업(13%), 교통·안전(11%) 등의 분야가 뒤를 이었다. 청도군은 제안된 안건 가운데 65건을 '반영' 또는 '일부반영'하기로 했으며, 실효성이 낮은 8건은 '미반영'으로 결정됐다. 주요 제안으로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 농업 유통체계 개선, 생활밀착형 인프라 정비 등이 포함됐다. 김하수 군수는 “타운홀미팅은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주민이 군정의 주체로 나서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실질적인 변화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간 협력과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현장 중심의 군수 주도 소통 행정으로 군민의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청도군은 향후 다양한 계층 참여 확대와 중장기 과제의 단계별 추진 등 실행력 강화를 위한 보완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대, SW중심대학 선정… “AI융합 인재 양성 거점 도약" 8년간 최대 160억 국고 지원… 전공 불문 AI·SW 교육 본격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최종 선정되며, AI·SW 융합 교육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대는 올해부터 최대 8년간 연 20억 원, 총 160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는다. SW중심대학 사업은 대학 교육 체계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하고, AI 등 신기술에 특화된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전략 사업이다. 대구대 SW중심대학 사업단은 '기업이 설계하고, 학생이 완성하는 AI 융합 교육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AI·SW 자율전공 및 융합심화 전공 신설△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DU-NEXUS 플랫폼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한 전교생 대상 AI·SW 기초 교육을 의무화하고, AI 캡스톤디자인 확대, 오픈소스 SW 업사이클링 등 다학제 융합형 교육도 강화한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인공지능학과 신설과 함께 산업체 연계 석사통합과정을 운영하고,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글로벌 교육도 확대한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눈에 띈다. 대구대는 △유아 대상 언플러그드 교육(베이비엔디언) △초·중·고 대상 AI 체험 교육(리틀엔디언) △일반인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빅엔디언) 등을 통해 'AI 포용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향후 2,500명의 AI-Bilingual 인재 양성과 2,000명의 지역 교육 수혜자 확보, SW전공 취·창업률 70% 달성, 기업 입주형 AI FARMS Lab(2,000㎡)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유준혁 사업단장은 “이번 선정은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기술로 지역을 연결하고 대학 전체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SW중심대학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진 총장은 “AI와 사람이 공존하는 교육 생태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울본부, 초등생과 함께한 '태양광 랜턴' 기부… “나눔의 첫걸음" 제1회 상고문화제서 랜턴 170개 제작… 아프리카 에너지 빈곤국에 전달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는 지난 17일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제1회 한울 상고문화제'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태양광 랜턴 만들기'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 330여 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만들어진 태양광 랜턴 170개는 아프리카의 에너지 빈곤국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뜻깊은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직접 만든 랜턴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아이도 매우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세용 본부장은 “작은 정성과 참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느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울본부는 지역 아동과 주민을 위한 환경·복지·교육 분야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이번 기부 행사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서울 월드푸드올림픽서 전원 수상 '쾌거'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이 지난 10~11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 박람회'의 '서울 월드푸드올림픽'에서 대상 포함 전원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전시요리 단체 부문에 참가한 현수림(팀장) 학생과 조진호·김동균·윤혜정·최수아·류혜솔·이재원·김정혁 학생은 경상도 동·서·남·북 4개 권역의 특산물과 전통주를 활용한 한식 퓨전요리와 전통주 페어링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한국 전통 음식과 음료를 서양인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현수림 학생은 “지역 특산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팀원들과 함께 밤낮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메뉴 개발에 매진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베이커리 전시 부문에 참가한 박수민·정태빈 학생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상(대상)을 받았고, 라이브경연 부문에 참가한 박재원·문준우 학생도 한국농어촌공사장상(금상)을 수상했다. 참가한 모든 학생이 금·은·동상을 포함한 각종 상을 수상하며 대구가톨릭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의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조리 전 과정을 주도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 성과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지역 식재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셰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고흥군, 보성군 소식

5월 20일- 8월 10일까지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무늬 병' 등 총 8점 전시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 분청문화박물관은 20일 '가락진 멋과 싱싱한 아름다움, 분청사기'를 주제로 한 '국보 순회전' 특별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공영민 군수,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 류제동 고흥군 의장, 관내 사회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의 내외빈과 관람객이 참석했으며, 식전 행사와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5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개최되며, 보물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무늬 병'을 비롯해 이건희 컬렉션 분청사기 등 총 8점이 전시된다. 또한, 박물관을 찾는 청소년들이 전시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크래쳐 아트, 도자기 이야기 상자, 교육 활동지 등 전시 연계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공영민 군수는 환영사에서 “이번 전시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고흥이 분청사기의 본고장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생산어민연합회 고흥지회, 어선 20여 척 동원 자발적 철거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4월 30일부로 2025년산 물김 위판을 종료하고, 김 양식장 시설물에 대한 철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철거 작업은 이미 철거가 완료된 시설물을 제외하고, 풍랑 등 김 양식 시설물의 사고로 철거하지 못했거나 주인이 없는 시설물에 대해 김생산어민연합회 고흥지회(회장 이형모) 소속 어촌계 어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어선 20여 척을 동원해 진행 중이다. 주요 작업 구역은 나로도 해역과 고흥~여수 경계(여수 지마도 부근)이다. 고흥군은 2025년산 물김 생산을 위해 총 10,480ha의 해역에 약 104,800책을 시설했으며, 현재 전체 시설물의 98% 이상이 철거를 마친 상태다. 또한, 통발이나 자망 등 어선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의 원활한 조업과 해난사고 및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잔여 시설물의 조속한 철거도 완료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양식 시설물은 양식 종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철거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필요시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 철거가 이루어질 수 있다. 도시민 25명,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농촌 체험 기회 제공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25명을 대상으로 농촌문화체험 팜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팜투어는 도시민에게 고흥의 농촌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귀농귀촌에 대한 이해를 높여 실질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고흥의 농업자원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행사 첫날에는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내 아열대 농업관 및 스마트팜 농업관 견학, 선도 농가 치유 체험농장 방문, 선배 귀농 귀촌인과의 팀별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유자쿠키 만들기 체험과 쌈 채소 재배농가 견학을 통해 고흥의 농업 현장을 직접 체험한 뒤, 소록도를 방문해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하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유도를 돕기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 및 견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적 고립 해소 위한 첫걸음 내딛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고흥군 은둔형 외톨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장기간 사회와 단절된 채 집 안에 머무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과 중장년층의 증가 추세에 주목해 마련된 것으로, 실태조사, 지원사업, 협력체계 구축 등 포괄적인 지원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고흥군은 은둔형 외톨이의 생활실태 파악, 심리·정서 상담, 교육 및 직업훈련, 자조 모임 등 사회참여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단계적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조례 제정은 고독사 예방, 정신건강 증진과 함께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24일 토요일 4시,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 상연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오는 5월 24일 오후 4시,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창작무용극 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고흥군이 주관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및 후원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창작그룹괘념치'가 제작을 맡았다. 은 노년의 삶과 꿈, 기억과 열정을 주제로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무대에서 인간 존재의 회복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무용, 연극, 음악이 결합한 다장르 창작극으로, 삶의 끝자락에서 다시 피어나는 '로망(꿈)'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관객과 깊은 교감을 시도한다. '창작그룹괘념치'는 2019년부터 다양한 장르 간 협업을 통해 실험적인 창작 작업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무대에서는 고령화, 죽음, 상실, 회복 등 무거운 주제를 유머와 환상,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예술 언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 티켓은 타임티켓 사이트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일반인 10,000원, 고흥군민 5,000원, 청소년·어린이·65세 이상 군민은 2,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당일 현장에서는 현금, 계좌이체로도 발권이 가능하다. 한편, 고흥군은 오는 6월 연극 , 8월 전통극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추진해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같은 음식물 섭취 후 2인 이상 설사·구토 시 보건소로 신고하세요!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기온 상승으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5월부터 10월 12일(추석 연휴)까지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며 적극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전파되며, 설사, 복통,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세균 증식이 활발해 집단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집단발생 건수는 529건으로, 최근 5년간(2019~2023년) 평균인 479건보다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신속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24시간 비상 방역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5월 중 전라남도 주관의 비상 응소 점검 훈련에 참여하는 한편,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흥군보건소 감염병대응팀(061-830-6633)으로 문의하면 된다. 감염목 인근 20m 소나무 모두베기 및 훈증 처리 병행 보성=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보성군은 최근 회천면 군농리 일대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해 신속한 방제조치를 완료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4월 말 회천면 군농리에서 최초 확인됐으며, 군은 즉시 감염목 3그루 주변 20m 이내 소나무를 모두 제거하는 '소규모 모두베기' 방제 작업을 긴급 시행했다. 이어 5월 중 추가로 발생한 감염목 10그루에 대해서도 5월 19일 방제를 완료했으며, 훈증 처리 및 현장 잔존물 제거 작업도 동시에 실시했다. 또한, 보성군은 회천면 군농리를 포함한 ▲율포리, ▲동율리, ▲화죽리, ▲영천리 일대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감염목 및 매개충의 외부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 시 소나무의 생존율이 '0%'에 이를 만큼 치명적인 병해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에 의해 급속히 전파된다. 이에 따라 매개충이 나무 내부에 머무는 기간(매년 11월 1일 ~ 5월 31일) 안에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 내에서 무단 벌채 및 타 지역으로 이동 행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라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병해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집중호우․태풍 등 여름철 재난 대비 민․관 합동 대응 역량 강화 보성=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보성군은 지난 20일, 보성읍 주봉리에 위치한 부곡저수지에서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민관 합동 비상 대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저수지 범람 및 제방 붕괴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모의훈련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처 능력 점검과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훈련에는 보성군을 비롯해 보성소방서, 보성경찰서, 한국농어촌공사 보성지사,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재난 상황 접수 및 보고, ▲주민 대피 유도, ▲제방 응급 복구 등 단계별 위기 경보(주의–경계–심각–종료)에 따라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진행됐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현장 대응 역량을 높였고,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재난 대응 능력을 종합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군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의 빈도와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비 태세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보성군 보성읍, 농번기 맞아 민생 현장 소통 행정 추진 보성=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보성군 보성읍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지난 19일부터 주민 밀착형 '민생 현장 소통 행정'을 본격 추진하며 군민 중심의 현장 행정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보성읍은 벼 모내기가 한창인 농촌 현장을 중심으로, 읍장과 마을 담당 직원, 농민상담소 직원이 합동으로 33개 리 영농 현장을 순회 방문하며 농업인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들은 육묘 상태, 이앙 작업 상황, 농기계 사용 실태 등을 점검하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지도 및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을 수렴해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생활 민원을 처리하고, 공공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과 복지서비스 연계도 병행하고 있다. 김기성 보성읍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소통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chadol999@ekn.kr

의정부시 “소각시설 현대화 출발…공론장 약속 이행”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보경 의정부시 환경자원국장이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추진 현황과 주민 요구사항 반영을 설명했다. 자원회수시설 현대화는 지난 2023년 7월 열린 '의정부 생활폐기물과 소각 및 처리시설 문제해결 시민공론장'을 통해 5년간 표류하던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시민 간 치열한 토론과 합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전면 수용해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공론장에서 △소각시설 규모로 증설(68.4%) △최적 대안으로 신규 부지 신설(70.2%) △주민 수용성 제고 방안으로 환경오염 최소화(30.9%) 및 지역 랜드마크화-지하화 시설 조성(24.6%) △입지 부지로 자일동 선정(76.1%) △필요 재원 마련 방안으로 재정사업 추진(96.1%) △건강 및 환경 영향과 피해 최소화 방안으로 환경오염 물질 배출 최소화 및 소각장 굴뚝 높이 최대화(23.45%)와 지하화 등 경관을 고려한 건설(21.45%) 등 결정 사항이 도출됐다. 의정부시는 공론장 결과에 따라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에 1일 처리 용량 230톤 규모의 소각 관련 주요 시설을 지하화하는 방식으로 재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돼 현재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환경 안전성과 주민 우려 해소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시행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는 굴뚝 높이 59m, 80m, 100m 등 3가지 안 모두 적정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의정부시는 이 중 가장 엄격한 기준인 100m 굴뚝 설치를 계획했다. 향후 추가적인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의정부시는 자일동 주민 편익시설 확충을 위해 작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주민경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 조성과 △환경자원센터 진입로 양측 공원화 계획안을 마련했으며 향후 구성될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를 거쳐 실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주민 불편 해결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중심 상생협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자일2통 자일낚시터 인근 마을에는 △상수도 △도시가스 △도시계획도로 △방범용 CCTV 2곳(각 4대, 총 8대) △축석고개 방음벽 △도로조명시설(빛가림막) 5개를 설치했다. 또한 자일3통 변전소 인근 마을에도 △방범용 CCTV 1곳(4대) △보안등 1개 △철제 가드레일 보수 △도로 및 교량 연결부 복개 공사를 완료했다. 총 59건의 자일동 주민 요구사항 중 20건은 이미 조치 완료했으며, 25건은 관련 법령 검토를 거쳐 조치 여부를 판단하고 있고, 14건은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 중 일부 기반시설은 사유지 사용 동의, 도시계획도로 결정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한 사항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김보경 환경자원국장은 “시민과 함께 소각장 문제를 해결한 시민공론장 결과를 존중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자일동 주민과 꾸준히 소통하며 불편 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여수시, 여수세계섬박람회 소식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최근 여수시청 소속 공무원이라고 사칭해 관내 거래업체나 소상공인에게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최근 위조 명함을 사용해 자신을 시청 특정 부서 주무관이라고 소개하며 “급하게 필요한 물품이 있으니 대신 구매해 달라", “예산 처리가 곧 가능하니 선결제를 부탁한다" 등의 사기 행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전 직원에게 해당 사항을 전파하고 시청 누리집에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 예방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민간인에게 물품 대행 구매를 요청하거나 개인 계좌로 금품을 송금해 달라고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시민의 신뢰를 악용한 범죄 행위에 강력 대응할 것이며, 영업주들의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전했다.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행정 역량 결집과 능동적 대응 당부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정기명 여수시장이 지난 20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를 방문해 현안 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정기명 시장을 비롯해 최정기 부시장,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 간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박람회 준비 상황과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 시장은 “최근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의 협력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공식 로고 사용을 승인받고, 서울시에 이어 부산시와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며 “박람회까지 남은 1년여 기간도 행정적 역량을 결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매월 현안 대책 회의를 열고 있지만 남은 직간접 연계사업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3~4번 이상 수시로 만나 업무를 공유하고, 문제점은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불법 어업 지도단속, 어선 안전 조업 지도, 섬박람회 행정업무 지원 등에 활용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지난 20일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영창중공업㈜에서 용골거치식을 마치며 다목적 관공선 건조의 순항을 알렸다. 용골거치(Keel Laying)는 선수에서 선미까지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을 놓는 과정으로, 미리 만든 선체 블록을 도크(바다에 띄우는 대형 구조물)에 앉혀 선박의 본격적인 건조 시작을 알리는 공정이다. 이날 거치식에는 여수시 해양수산국장, 박길식 영창중공업㈜ 대표, 이성우 ㈜온누리선박기술 이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안전한 공정을 다짐했다. 여수시는 사업비 99억 원을 들여 최대 30명까지 승선 가능한 119톤 규모의 다목적 어업지도선을 건조 중이다. 선박 내부에는 배기가스저감장치(DPF)를 장착한 3,047마력 디젤엔진 2기가 탑재되며, 워터제트 추진방식을 적용해 평균속력은 25노트(시속 46km)에 달한다. 관공선은 오는 11월에 인수되어 불법 어업 단속, 어선 안전 조업 지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행정업무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여수시 해양수산국장은 “최첨단 장비가 장착된 다목적 관공선으로 다변화하는 해양수산행정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죽도길, 치도길, 고락산둘레길 등…지명 홍보 및 긴급상황 대응 강화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주소 사각지대 해소 및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소규모 유인섬과 숲길(둘레길) 등 11곳에 도로명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부여 대상은 돌산읍 금죽도, 화정면 치도 등 소규모 유인섬 4곳, 남산공원 등 개발사업에 따른 신규 개설 도로 6곳, 고락산 둘레길 1곳 등이다. 시는 해당 구간에 금죽도길, 섬목섬길, 치도길, 남산공원길, 고락산둘레길 등의 예비도로명을 부여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시는 섬 이름을 도로명으로 사용해 지역 홍보 효과를 높이고 탐방객에게는 긴급상황 시 본인의 위치를 신속히 설명할 수 있어 구조·구호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명 부여로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위치를 찾고, 안전사고 발생 시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누리 소통망(SNS), 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BIS), 마을방송 등 다각적인 투표 안내 정 시장 “투표는 힘이고, 민주주의의 꽃"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정기명 여수시장이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소중한 참정권 행사를 독려하고자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섰다. 정기명 시장은 20일 개인 누리 소통망(SNS)을 통해 “투표는 힘이고,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소중한 한 표, 꼭 투표합시다"라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서 “시민 사회단체에서 개인 누리 소통망(SNS) 등을 통해 단체회원들과 시민들이 투표 참여 분위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여수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시민들의 선거 참여를 유도하고 투표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내 주요 지점 54곳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버스정보시스템(BIS) 481곳과 27개 읍면동 민원실, 이순신광장, 공동주택 승강기 미디어보드 등에 투표 참여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또한, 시청 통화연결음을 투표 안내 음성으로 바꾸고 공동주택과 마을방송을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 시장은 “모든 시민이 투표권 행사에 제약이 없도록 사전·거소투표 등에 대해 원활한 안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투표소 설치와 관리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평가 실비 지급, 중고생은 봉사활동 시간 인정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및 이용 만족도 제고를 위해 이달 30일까지 시민평가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성인 80명, 중고등학생 20명 등 총 100명으로, 공정한 평가를 위해 시내버스 업체 관련자나 가족은 제외된다. 시민평가단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3개 회사(여수여객, 동양교통, 오동운수) 62개 노선 중 회사별로 2회씩 월 6회 승차해 운전자 태도, 준법 운행, 차량 관리 등 3개 분야, 13개 세부 항목에 대한 암행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1회당 실비 10,000원이 지급되며, 학생은 실비 5,000원과 봉사활동 1시간이 지급된다. 신청은 시 누리집(www.yeosu.go.kr) 고시공고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시청(교통과)을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 전자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업체 인센티브 및 재정지원금 지급 시 평가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교통과(☎061-659-4127)로 문의하면 된다.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토마토뿔나방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관내 200㎡ 이상 토마토 재배 농가 74곳에 방제 약제를 공급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토마토 재배 농가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결과를 토대로 일반 재배 농가에는 방제 약제를, 친환경 재배 농가에는 친환경재제와 교미교란제 등을 공급 완료했다. 또한 토마토농업인연구회, 농협 토마토 출하 농가와 유선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수시로 현장을 확인하는 등 토마토뿔나방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토마토뿔나방은 잎, 줄기, 꽃, 열매 등을 갉아 먹어 피해를 주는 외래해충으로, 작년에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토마토 재배의 주를 이루는 시설 재배는 토마토뿔나방이 1년 내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재배 농가의 각별한 예찰과 주의가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토마토뿔나방은 식물체 전반에 피해를 주면서도 번식력이 강하다"며 “5월 본격적인 고온기가 시작됨에 따라 철저한 예찰과 주기적인 약제 방제가 필요하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토마토뿔나방 방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 기술보급과(☎061-659-448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도서 지역에 정책 디자이너 방문…'치유 목욕서비스'로 확대 계획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행정안전부 소속 한국디자인진흥원과 2025년 공공서비스디자인 과제 심층 현장조사에 나섰다. 이는 시에서 추진 중인 '섬에 복지를 잇다 효(孝) 나들이, 행복한 동행'의 실태 조사로, 조사단은 월호도, 제도, 상화도, 하화도에 입도해 주민 만족도 조사와 협업 기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는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국민정책디자인단과 오는 6월까지 사례조사, 인터뷰, 아이디어 회의 등을 거쳐 정책디자인 결과물을 도출하고 실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행안부 주관 '2025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지원과제'에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선정, 섬 지역 어르신의 심리·정서적 치유를 위해 목욕 서비스·의료·식사·카페 체험 등 건강 관리(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과제가 섬 지역 어르신들에게 단순히 목욕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심리·정서적 치유 서비스로 끌어올려 더 큰 만족도를 선사하겠다"며 “또한 전략적으로 추진해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 청소년성문화센터(센터장 정수경)는 최근 제53회 성년의 날을 기념하며 전남대학교 일원에서 '비나리하다. 성'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앞날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성년이 된 대학생들이 책임감 있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캠페인은 ▲성년의 날 OX 퀴즈 ▲20살의 버킷리스트 ▲성 상담 등으로 구성돼 대학생을 비롯해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냈다.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고민을 글로 써보며 감정을 정리할 수 있었고, 잠시나마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정수경 센터장은 “건강한 시민의식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지역 대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과 지역사회와의 연대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chadol999@ekn.kr

현대건설, 23년만의 적자에도 웃는 이유는?

현대건설이 작년 23년만의 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순항하고 있다. 올 3월까지만 해도 3만원 대 초반에 그치던 주가는 성큼 올라 최근 5만원 선을 바라보고 있다. 주택 전문가인 이한우 사장의 '원전 기업 선언'이 시장의 기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2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대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1% 오른 4만89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 주가는 작년 한 해와 올해 초까지 2만원대에서 3만원 초반 수준의 박스권에 갇힌 채 움직일 줄 몰랐다. 반등의 계기는 지난 3월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였다. 당시 현대건설은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다. 같은 달 12일 현대건설은 2024년 영업손실 1조2209억원을 공시했다. 현대건설이 적자를 낸 것은 23년만으로, 2011년 현대자동차 그룹 편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플랜트 사업이 문제가 됐다.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프로젝트(패키지2)에 현장에서 공사 원가가 상승했다. 국내서도 2월 말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신규 수주 중단을 선언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의 한 해 전체 수주금액의 3분의 1을 책임지는 핵심 자회사로, 현엔 리스크가 치명타로 작용한 셈이다. 위기 타개책으로 이한우 현대건설 사장은 상장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대표이사가 직접 회사 미래 전략을 주주와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단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한우 사장은 대대적인 현대건설 체질 전환을 선언했다. 현대건설 미래 성장 전략인 'H-로드'의 핵심은 건설종가인 현대건설을 '원자력 중심 에너지 기업'으로 혁신하겠다는 비전이었다. 현대건설이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등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원전 기업인 홀텍과 협력해 올 연말 미시간 주에 소형 원전을 짓는다. 대형 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의 협업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국과 유럽연합 지역 및 미국 등 원전 선진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20년만에 처음 겪는 1조원 이상의 어닝 쇼크 위기 앞에서 이한우 사장의 돌파구가 '원자력 시장 공략'임이 알려지자 초반에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한우 사장은 2016년 임원 승진 이후 커리어의 대부분을 국내 주택 사업에 몸담았다. 현대건설 CEO가 자신이 가장 익숙한 분야가 아닌 새로운 방향으로 위기 탈출을 선언하자 자본시장은 이를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한방'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 3월17일 3만1650원을 찍었던 주가는 인베스터 데이가 열린 3월 말 이후부터 반등했고 4월24일에 '마의 4만원' 선을 돌파했다. 5월 들어 현재는 어느덧 5만원 선을 바라보고 있다. 이한우 사장의 '한 수'가 현대건설 '어닝쇼크 극복'을 넘어서서 회사 가치 상승 시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과거 국가 주도 수주 방식을 넘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수주 상품과 시장을 완전히 다변화시키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건설업 최선호주를 넘어 원전 산업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광명시, 기후변화-대폭우 예방-대비-대응책 강화 ‘순항’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광희 광명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광명시 여름철 풍수해 예방 대책'을 발표한 뒤 “광명시는 100년 만에 발생하는 큰 집중호우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재난 예방-대비-대응 체계를 갖춘 종합대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기후 환경으로 기록적인 폭우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광명시는 목감천 정비를 비롯해 △하안동 공공하수도 설치 △하안-소하동 노후 하수관로 정비 △배수펌프 교체 △산동 하수도 정비 대책 수립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목감천의 상습 범람을 막기 위해 광명시는 목감천 정비 필요성을 정부에 계속 건의했으며, 마침내 2020년 목감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며 사업비 3848억원 전액을 정부에서 부담해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작년 4월 교량 10곳(광명 관내 3곳) 재가설 공사가 시작됐고, R1 저류지 조성을 위한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다. R1 저류지는 광명시 옥길동 일원에 24만9745㎡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9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R2와 R3 저류지까지 조성되면 광명동은 물론 개발을 앞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홍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침수 방지를 위한 하수시설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사업비 497억원을 투입해 도덕산 아래 하안동 685-1 일대에 2만6000톤 규모의 하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금당로(금당사거리~안양천로) 외 3곳에 우수관로 1.5㎞를 확장하는 공공하수도 설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하수관로가 빗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노후 하수관로 정비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사업비 64억원을 들여 올해 2월부터 하안동과 소하동 일대의 노후 하수관로 4.1㎞에 대한 교체 및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는 2019년 광명동, 2022년 철산동 하수관로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아울러 반지하 주택 200곳에 차수판, 하수 역류방지 밸브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며 개별 주택의 침수 피해 예방에도 적극 나선다. 광명시는 재난관리기금 10억원을 투입해 단독주택에는 최대 400만원, 공동주택에는 최대 1500만원, 상가에는 최대 500만원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광명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발생에 대비해 침수 취약지역과 각종 시설물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며 침수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매년 우기 전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건설공사장, 지하차도, 우수관리시설 등 취약지역과 시설물을 사전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적으로 조치하고 있다. 또한 목감천 진출입로 25곳에 자동차단기 31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자동차단기는 하천 범람 시 신속하게 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원격 작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13대도 추가 설치한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우수관로와 빗물받이 청소 작업을 마무리해 도심 중심으로 배수처리기능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상황 관리 전담팀 신설 검토, 비상단계 체계 정비, 경보 시스템 확충, 모의훈련 실시 등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재난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한 전담팀 신설을 검토 중이다. 전담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춰 언제든지 신속하게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태풍-호우 예보에 따라 4단계 비상 체계를 가동해 재난 상황에 따라 24시간 체계적인 상황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홍수 발생 시 주민의 신속한 대피를 돕기 위해 수위 상승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수위계와 재난 경보용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장비를 연계해 2분 이내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한다. 이달 말까지 노후 방송장비 42개를 교체 완료한 후 수위계 연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재난 대응인력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극강 강우 상황을 가정해 목감천 차수판을 설치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자율방재단원이 비상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광명시는 향후 하천-도심지 침수 방지 종합대책을 지속 강화해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능동적인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한국국학진흥원, 행안부 복구지원단 소식

◇동해선 시대 개막…'블루패스'로 해양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5년 동해선 열차 개통을 계기로 동해안 해양관광의 대전환을 꾀하는 '해안열차 블루패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동해안 5개 시군을 순환하며 △대표 관광지 △해양레포츠 △문화축제 △지역 특산음식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여행 경비의 최대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 동참하는 자원봉사자를 위한 '블루패스 볼런투어'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지역회복에 이바지하는 공익형 관광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는 봉사 외에도 영덕 블루로드, 고래불 해수욕장 등을 체험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테마형 관광열차 시범 운행, APEC 경주회의 연계 관광코스 등 전략적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사계절 방문하고 싶은 동해안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북문화관광공사를 통해 11월까지 운영된다. ◇문화·체육계 스타들과 함께, 경북의 품격을 세계에 알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가수 박구윤, 유도선수 허미미와 김지수를 경상북도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분야별 대표 인물을 통한 홍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박구윤은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트로트 가수로서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전파하며, 허미미·김지수는 세계무대에서 입증된 유도선수로서 스포츠 정신과 경북의 저력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이들의 활동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뒷받침할 홍보 자산으로 활용되며, 경북도의 문화, 관광, 스포츠 자원을 종합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불을 이겨내는 숲, ESG 경영의 모범…민관이 함께 그린 탄소중립 미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시노펙스, 영덕군과 함께 산불 피해지를 탄소중립 숲으로 전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재건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모범적인 민관 협력에 나섰다. 시노펙스는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복구 기금을 투입하며, 영덕군은 관광과 생태 기능을 고려한 맞춤형 식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복원 사업을 넘어 ESG 실천의 대표 사례로 평가되며, 경북도는 이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숲'을 도 전역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 중국 허난성과의 30년 동행…한중 지방외교의 미래를 그리다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은 경북도는 중국 허난성을 공식 방문해 협력 재확인과 미래지향적 교류를 다짐했다. 이번 방문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허난성 부성장과 자매결연 재체결 협정서를 교환하고, 한중미래협력 플라자 개막식, 문화공연, 기업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허난성은 역사와 경제를 겸비한 중국 내륙 핵심지로, 이번 교류는 양 지역 간 통상 및 산업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관광 분야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양 부지사는 “30년 교류를 넘어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상생 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경상북도는 지역자원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며, 관광·환경·문화·외교 전 분야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경북의 이러한 다각적 정책은 지방정부의 역할과 역량을 새롭게 정의하는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교차점에서…한국국학진흥원,몽골과 유산 보존 손 맞잡다 한국국학진흥원과 몽골국립도서관은 2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기록유산 보존 및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한·몽 간 문화유산 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포함한 고문헌의 공동 발굴과 보존, 연구 및 전시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협약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곧바로 실질적 조사와 인력 교류로 이어진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몽골국립도서관에 소장된 미목록 한국 고서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으며, 내년 9월에는 몽골 전문가 10명이 한국을 방문해 보존·활용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디지털 아카이빙, RFID 기록관리, 공동 학술행사 등 중장기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국제적 보존 모델을 함께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대형 산불 이후 가동된 '산불피해 통합지원센터'의 임무를 마무리하고, 5월 18일부터 '복구지원단'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고 밝혔다. 안동시를 비롯해 경북 내 다수의 피해 지자체와 협력해온 통합센터는 세무·법률·재정 상담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긴급 대응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이제 복구지원단은 재건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주체로서 ▴주택·기반시설 복구 ▴심리 회복 ▴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 재생을 이끌 예정이다. 안동시는 자체 대책본부를 구성해 복구지원단과 유기적으로 협조하며,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긴급 대응의 시간은 지나갔고, 이제는 희망의 재건을 향한 실천이 필요하다"며, 피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jjw5802@ekn.kr

[이슈+] 가계부채 2000조원 시대...대선후보들 공약 ‘독’ 될까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가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선 후보들의 주요 공약들이 2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를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저금리 대환대출 등 정책자금 확대와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은행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으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대학생, 대학원생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생활비 대출을 확대하고, 신생아 특례대출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했다. 금융권에서는 해당 공약들에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나 공급 규모 등은 빠져있어 향후 정책들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시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가계부채 증가를 감수하면서라도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21일 주요 정당 대선후보들이 발표한 10대 공약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소상공인의 금융과 경영부담을 완화하고자 저금리 대환대출 등 정책자금을 확대하고, 키오스크 등 각종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폐업할 경우 대출금 일시상환 유예 요건을 완화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은행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집에 담겼다. 김문수 후보는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지원을 확대하고자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주택구입), 버팀목 대출(전세) 기간을 연장하고, 신혼부부 디딤돌·버팀목 대출 소득 기준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용도 제한 없는 정책금융상품인 '든든출발자금'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1분기당 500만원,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1.7%의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해당 대출의 재원은 연간 74조원 규모의 청년 정책 예산과 연 2조원 규모의 학자금대출 예산을 통합적으로 재편성해 마련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들 공약에서 구체적인 지원 방법이나 규모, 조달 방식 등은 빠져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금융권에서는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탓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사회 공헌에 대한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어느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은행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요구수준이 낮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이미 작년 말~올해 초 소상공인, 서민금융 등에 관한 지원책이 발표돼 시행 중인데, 은행의 사회적 활동과 지출이 당연시되는 환경이 되면서 은행 실적에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작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책을 중심으로 정책대출을 늘릴 경우 현재 금융당국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가계부채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질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포괄적 가계 부채를 뜻하는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이었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실수요자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정책대출 문턱을 낮추면 가계부채는 물론 부동산시장도 들썩일 수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4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동산 신용규모는 작년 말 기준 1932조5000억원으로, 전체 민간신용의 49.7%를 차지한다. 특히 부동산 신용은 2014년 이후 연간 100조원 이상 증가해 2013년 말 대비 2.3배 확대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정책대출 규모(금액), 추진 방안 등의 내용은 빠져 있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은행권을 향한) 청구서 규모가 얼마나 될 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정책대출을 늘리면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는 건 당연한 수순 아니겠나"고 말했다. 다만 대다수의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미국 관세 충격, 내수 침체, 정치 불안 등 복합위기로 우리나라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세는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금은 경기침체라는 급한 불부터 끄고, 경기가 안정되면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전환하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라는 진단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금처럼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대출까지 줄이면 금융부실이 늘어나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며 “가계부채를 줄이는 것보다 금융위기를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계대출은 생계형 대출과 부동산 구입용 대출로 나뉘는데, 생계형 대출은 경제성장률이 높아졌을 때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가계부채도 줄어드는데, 지금처럼 (주택 가격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출을 줄일 경우 이는 오히려 부실만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단독]30초에 1명 폐업·4시간마다 1곳 파산 ‘사상 최대치’

올해 1~4월 국내 경기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기업 파산과 소상공인 폐업이 통계 작성 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일자리 증가 폭도 역대 최악이었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 속에서 12.3 비상계엄 후 가속화된 내수 침체에 미국발 관세 전쟁까지 겹치면서 국내 경기 악화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산업권과 법원행정처 등에 따르면 올해 1~4월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법인의 숫자는 7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5건)보다 13.07% 늘어나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법인파산 신청 건수는 2015년까지 연평균 600건 이하였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던 2020년 1069건으로 1000건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020년보다 적었고, 2023년 1657건과 지난해 1940건을 기록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었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2000건을 돌파해 3년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깰 전망이다. 소상공인의 폐업도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개인·법인 사업자는 98만6000여명에 달한다. 올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기록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명 폐업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야말로 30초마다 1명씩 폐업을 하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자리도 영향을 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90만2000개로 1년 전보다 15만3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이 같은 파산과 폐업은 지난해와 올해 고환율·고금리·고물가의 영향으로 보인다. 기준 금리는 지난해 초부터 8월까지 3.5%였다가 올해 2월까지 단계적으로 2.75%로 하향 조정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말부터 환율도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1~4월 1420~1470원을 넘나들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10~1350원에서 움직였던 것에 비해 120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거의 모든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원료를 조달할 경우 달러화로 결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료비가 앉아서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시작된 내수 침체가 12.3 비상계엄 후 더 심해졌고, 설상가상 미국발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국내 경기가 더 큰 타격을 입고 있기도 하다. 실제 지난 3월부터는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4월부터는 모든 수입 자동차에 각각 25%씩 관세가 부과됐다. 이로 인해 4월 대(對) 미국 자동차 수출액은 27억79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 대비 무려 19.6% 줄어드는 등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느 정도 고용 규모를 갖고 업장을 운영하던 소상공인·중소기업도 많은데 이들이 지속적으로 사라진다면 일자리가 줄어 취업 시장도 악화될 수 있다"며 “파산·폐업의 증가는 곧 고용 파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김종환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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