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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아니면 폭우…기후위기發 이상기후로 몸살 앓는 한반도

오는 6일 밤부터 7일 아침까지 경기도 일부 지역과 남부지방에 극한호우가 또 올 수 있어 안전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가 발생함에 따라 극한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가 자주 찾아오고 있다. 5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6일 밤부터 7일 아침사이 남부지방에 좁은 비구름대가 지나가면서 많은 비가 내린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6~7일 예상강수량은 △경기동부 30~80mm(많은 곳 경기북서부.동부 120mm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mm(많은 곳 강원중.남부내륙 120mm 이상) △대전.세종.충남, 충북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광주.전남, 전북 20~60mm(많은 곳 80mm 이상) △경북중.북부 30~80mm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남부 20~60mm 등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재차 남하하고 이미 자리한 건조한 공기 사이에 좁은 길로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저기압이 발달한다고 설명했다. 비그름대는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차고 건조한 공기에 계속 밀려 남하하고 6일 밤에 남부지방에 걸치게 된다. 이 구름대가 걸쳐지는 지역에 순간적으로 극한호우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남부지방은 지난달 중순과 지난 3일 극한호우로 피해를 봤는데 3일 만에 극한폭염 이후 극한호우를 또 맞이하게 됐다. 날씨가 점진적으로 변화는 게 아니라 극적으로 변화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남부지방의 극한호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호우에도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한공항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SW)에는 지난 3일 1시간 동안 142.1mm의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200년에 한 번 내릴법한 빈도의 역대급 극한호우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에서 굴삭기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1명이 강한 물살에 떠내려갔다가 결국 숨졌다. 지난달도 이상기후가 예사롭지 않던 달로 기록됐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로 가장 더웠던 19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평년보다 2.5도, 지난해보다는 0.9도 높았다. 지난달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24.6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6월 말부터 기온 상승과 함께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온도도 빠르게 상승해 최근 10년 평균(23.3도)보다 1.3도 높았다. 특히, 25∼30일에는 우리나라로 북상하진 않았지만 태풍(제7호 '프란시스코', 제8호'꼬마이')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동풍을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됐다. 이 때, 푄 현상에 의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더욱 상승했고 밤에도 열대야가 지속되며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졌다. 중위도 파동 강화로 인한 상층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지난달 중순의 전국 강수량은 239.4mm로 지난달 강수량의 대부분(96.1%)이 내렸다. 단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되며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강수대가 유입된 충남 서산은 누적 강수량이 578.3mm로 평년 연 강수량(1253.9mm)의 절반에 가까운 매우 많은 비가 내렸고, 서해남부해상에서 강한 강수대가 유입된 광주와 전남은 500mm 이상, 지형효과가 더해진 경남 지리산 부근은 800mm가량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또한, 서산, 산청, 광주, 합천에서는 단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려 1시간 최다강수량 7월 극값을 경신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번 주에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여러 극한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기상청은 기상재해로부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미국서 들여오는 대규모 탄소…터져나오는 탄소중립 회의론·현실론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일환으로 한국이 미국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등 화석연료를 대거 확대하기로 하자, 산업계와 에너지업계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회의론과 현실론이 불거지고 있다. 정부가 기후·에너지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며 2050 탄소중립 달성과 2030년까지 40% 온실가스 감축을 법으로 못박은 상황에서, 정작 현실에선 고(高)탄소 배출 화석연료 수입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모순적 구조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 당시 해당 법안을 주도했던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한다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목표 자체도 애초부터 도전적 수치였고, 지금 상태론 달성이 어렵다"고 언급했다. 2030년 NDC 목표는 박근혜정부 시절 처음 설정된 이후, 문재인정부에서 2018년 대비 40% 감축으로 상향 조정됐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때 세웠던 2030년까지 30%였던 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를 21%로 10%포인트 가까이 줄이는 대신, 원자력발전은 대폭 확대했고, 석탄·LNG 등 화석연료는 전혀 줄이지 못했다"며 “또한 (탄소중립 관련) 국제 약속을 지키려면 훨씬 강력하게 탈탄소 로드맵이 작동돼야 하는데 여전히 석탄, 석유가 많고 재생에너지는 여전히 OECD국가중 꼴찌고, 수송화의 전동화 비율도 낮은 상태"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도 “재생에너지를 대폭 늘리고 그에 맞는 전력망을 빠른 속도로 보완하며, 내연관련 각종 동력원을 전동화로 전환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보다 강도높은 탈탄소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계 또한 이번 관세협상을 계기로 탄소중립이라는 이상적 목표보다 현실과 수출 경쟁력을 반영한 정책 조정이 우선이라며 정부에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경제인협회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국정기획위원회에 '탄소중립·지속가능성 정책 수립을 위한 경제계 건의서'를 전달했다. 한경협 소속 기업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기본법은 당시 국제 여론과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졸속 통과된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스스로 탄소중립 달성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협상을 하면서도 법적 목표만 유지하는 건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과 투자 환경 전반에서 탄소중립이 기업 활동의 핵심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제도 기반을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법적 목표가 유지되는 한 탄소배출권 비용, 기업 보고 의무, 설비 교체 압박 등 간접 규제가 산업 전반에 계속 작용하게 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일부 업종에선 탈탄소 투자를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에너지 업계 일각에서는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자체에 대해 '공식화 취소' 또는 '감축률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석유업계 관계자는 “이미 EU와 미국은 산업 경쟁력과 기후 정책을 조율하고 있다"며 “한국만 목표치를 고수하면서 관세·수입 등에서 고탄소 연료를 수용하면, 결국 탄소중립도, 산업도 모두 실패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법으로 2050년까지 0을 만들자고 하면서, 정작 석탄보다 높은 메탄 배출 계수를 가진 셰일가스를 수입하겠다는 모순"이라며 “탄소중립이라는 선언 자체를 유예하거나 폐지하는 것이 더 정직한 접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한국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4년 기준10.6% 수준으로, 정부가 제시한 2038년까지 30% 목표와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 또한 이번 협상으로 LNG 발전 확대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2030년 40% 감축 목표 자체가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아직까지 탄소중립기본법 폐지나 NDC 재조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법 자체를 폐기할 순 없다"며 “다만 탄소 감축 경로와 수단은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도 “이번 협상은 통상과 에너지안보 관점에서 수용한 결정이며, 기후 대응 목표와 상충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법률의 존재 여부보다는 정책 신뢰성과 집행 전략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로드맵 조정, 목표 유예, 수단 전환 등을 통해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G마켓, 14개 유통사와 ‘대규모 연합 세일전’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과 옥션이 오는 10일까지 국내 주요 유통사와 함께 대규모 연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여름 수요가 높은 스포츠·아웃도어, 계절가전 등을 위주로 인기 상품을 엄선,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스타필드 △마리오아울렛 △모다아울렛 △신세계몰 △엔터식스 △하프클럽 등 백화점, 아울렛, 온라인몰 총 14곳이 참여한다. 24시간 한정딜을 통해 매일 총 7종의 시즌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5일 추천상품으로는 아디다스 러닝화 듀라모, 블랙야크 경량 에어칠링자켓, 내셔널지오그래픽 냉감 1+1 반팔티셔츠, 아페세 반팔 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백화점 별로 인기상품도 추천한다. 담당 상품기획자가 엄선한 시즌 인기 상품과 각 백화점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주력상품도 매일 업데이트 된다.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G마켓, 옥션 회원 누구에게나 최대 20만원 할인쿠폰을 무제한 증정한다. 쿠폰은 행사 상품에 자동 적용되며, 브랜드 중복쿠폰도 제휴사 별로 추가 제공한다. 참여사 가운데 스타필드와 엔터식스의 경우 '5% 카드결제 할인'이 별도 적용되는 등의 추가 혜택이 마련됐다. G마켓 관계자는 “8월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2월에도 대규모 연합 프로모션이 이어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유청, 안동시, 영주시, 영양군, 예천시, 봉화군 소식

◇경북도, 초대형 산불 이후… “마음의 재건이 시작됐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초대형 산불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주민들의 정서적 회복을 위해 전방위적인 심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확산되며 주민들에게 심대한 정신적 타격을 안긴 가운데, 도는 재난 이후의 심리 회복을 재난 대응의 중요한 축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경북도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정신건강 전문인력 320여 명을 배치해 현재까지 1만 5천 명이 넘는 이들에게 심리상담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고위험군 주민들에게는 6월부터 연말까지 대면·비대면 집중 심층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회 재난심리지원단과 대구·경북 정신건강간호사회 소속 전문가들이 함께 수행하고 있다. 7~8월 농한기를 활용한 마을회관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주민들은 감정 표현 훈련, 건강 체크, 신체이완 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정서적 유대를 회복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인 현장 대응에 따른 소진을 겪는 심리지원 인력을 위한 워크숍도 마련되어,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명상과 산림치유, 감정공유 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회복을 도모했다. 경북도는 폭염·호우 등 추가 재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4시간 긴급 심리상담 체계를 가동 중이며, '찾아가는 심리지원팀'도 각 마을을 순회하며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산불 피해의 완전한 극복은 물리적 복구뿐 아니라 마음의 치유에서 출발한다"며 “도민 심리안정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수능 D-100, 수험생을 위한 응원과 전략이 함께 경북도교육청은 5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두고 수험생을 응원하고 실질적인 학습 지원을 위한 영상을 제작·배포했다. 아울러 학습 전략 자료도 함께 보급하며, 수험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동기 부여를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이번 영상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직접 출연해, “여러분의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며, 끝까지 자신을 믿고 도전하길 바란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영상은 경북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를 통해 학생들에게 공개된다. 함께 배포된 '수능 D-100 학습 전략 자료'는 경북진학지원센터가 제작했으며, △전반적인 학습 관리법 △영역별 공부법 △멘탈 관리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실전에서의 집중력과 스트레스 관리까지 아우르는 내용을 담아,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동안 효율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 교육감은 “교육청은 수험생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군"이라며 “진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정보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5세 유아 전면 무상교육·보육 시행…학부모 부담 경감 경북도교육청은 7월부터 도내 5세 유아를 대상으로 무상교육·보육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유아교육과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상은 도내 공·사립유치원 및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5세 유아 약 1만 3천여 명으로, 유아 1인당 매월 최대 11만 원의 교육·보육비가 지원된다. 구체적으로는 △사립유치원 11만 원 △공립유치원 2만 원 △어린이집 7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이번 정책은 교육부의 3~5세 무상교육·보육 확대 방안에 발맞춰 시행되며, 경북교육청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겼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정기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부정 수급이나 목적 외 사용 사례에 대한 현장 점검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7월분에 이미 납부한 학부모 부담금에 대해서는 각 기관 운영위원회 자문과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환급 또는 이월 여부를 공정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정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유아교육의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경북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교육청, 사제 간의 배움, 질문으로 꽃피다…'2025 아하! 경북 사제동행 질문 대축제'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8월 9일 구미코 2층 전시장에서 '2025 아하! 경북 사제동행 질문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교육지원청 단위 질문축제에서 선발된 25개 우수팀이 참여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질문 대축제는 학생 주도형 교육 문화 확산을 목표로, 생활 속 문제 인식에서 시작해 교사와 함께 탐구 과제를 설계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 중심형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정답 찾기를 넘어, 사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는 힘을 기르게 된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질문을 정제하고 확장하는 시도가 새롭게 도입됐다. 교사의 피드백과 AI 기반 탐구가 결합되며, 보다 심도 있는 질문과 성찰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이 과정은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이고, 또래 간 발표와 공유를 통해 공동 성장의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AI 기반 탐구학습을 공교육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경북교육청의 정책적 실험이기도 하다. 임 교육감은 “질문은 배움의 출발점이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질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본질"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새로운 배움의 가능성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안동의 밤, 문화유산으로 물들다…'월영야행' 열기 고조 한여름 밤, 안동시의 대표 야간 축제인 '월영야행'이 뜨거운 호응 속에 시작됐다. 1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월영교 일대를 무대로 열흘간 진행되며, 첫 주말까지 약 11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월영야행의 주제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으로, 단순히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야경 속 보부상 퍼레이드 '월영 보부상'은 조선시대의 활기찬 장터 분위기를 재현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저잣거리를 형상화한 '월영객주'와 전통놀이 체험존, 푸드트럭이 있는 피크닉존 등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안동의 역사적 인물을 조명한 '월영夜담, 이황투어'는 사전예약이 조기 마감됐고, 지역 예술인들이 무대에 오르는 'Summer Vibe' 공연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오는 8월 7일부터는 임청각에서 실경극 '서간도 바람소리'가 개막해 관객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도 확대 운영된다. 금·토·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1015분 간격으로 낙동강변 주차장개목나루, 유교랜드 주차장~개목나루 노선이 운행돼 이동 편의를 더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월영야행은 안동의 문화유산을 색다르게 풀어낸 야간 콘텐츠로 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경북도개발공사는 4일 이재혁 사장의 주재로 '중장기 경영전략 공유회'를 열고, 향후 공사의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이 자리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할 강화, 주거복지 확대 등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공유회에서는 △공사의 과거 경영 성과 분석과 향후 보완 과제 도출 △임직원의 전략 내재화를 위한 소통 활성화 △새 정부 출범 등 경영 환경 변화 대응 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경북도민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공급, 탄소중립 경영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그리고 안동·울진·영주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공사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전략사업도 소개됐다. 이재혁 사장은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공유된 전략은 앞으로의 사업뿐 아니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양군도 APEC 성공 기원에 동참 오도창 영양군수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며, 'APEC 2025 KOREA 성공개최 예금' 가입 행사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당 예금상품은 NH농협은행에서 개인 대상 1인 1계좌 한정으로 판매되며, 1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 금액을 1년간 예치하는 조건이다.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 및 '올원뱅크'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예치금의 일부는 경주 지역사회 기부금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영양군은 이번 가입을 통해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경북이 주도하는 APEC의 성공을 함께 응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군수는 “영양군도 세계적 외교 무대의 성공을 위해 뜻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군, 기후위기 대응 위한 '화매지구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본격 추진 영양군이 최근 반복되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략작물 산업화 사업'의 일환으로 '화매지구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5일 영양군에 따르면 본 사업은 석보면 화매리를 중심으로 택전리, 신평리, 답곡리, 원리리 일원에 이르는 지역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양군은 2023년 1월 26일 경상북도 내에서 봄·가을 배추 주산지로 지정되는 등 엽채류 중심의 밭작물 경작 면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저수지 기반 용수 시스템으로는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수해 예방에 한계를 겪어왔다. 특히 농업 환경이 갈수록 불안정해짐에 따라, 기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물 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영양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국회 상임위원회 등 관련 기관을 상대로 수차례 건의 활동을 이어왔고, 그 결과 화매지구에 대한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이 국비 지원을 통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 사업은 엽채류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고품질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농업생산성 향상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총 사업비는 209억 6천만 원으로, 2024년에는 국비 3억 원을 투입한 기본조사가 진행되며, 2025년 8월 기본계획 승인을 거쳐 같은 해 9월에는 세부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약 5년간 본격적인 시설 구축이 추진된다. 사업의 핵심 내용은 화매저수지를 주요 취수원으로 삼고, 급수지역 전역에 걸쳐 양수장 및 정수시설 1개소, 저수조 2개소, 가압펌프 9개소, 총 길이 45.3km에 이르는 급수관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약 212.6ha에 달하는 농경지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본 사업에서는 지형의 수위 차를 활용한 무동력 살수 시스템도 도입돼, 장기적으로는 유지관리비 및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물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 농업 운영 기반 마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화매지구 논범용화 사업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엽채류 등 밭작물 재배의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비 확보와 선제적 정책 추진을 통해, 농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선진 농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전략작물 재배 기반 강화와 지역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예천군 청소년, 해외에서 글로벌 꿈 키워 재단법인 예천군민장학회가 실시한 고등학생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7박 9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는 예천군 출신 기업인들의 후원으로 마련되어, 지역 청소년들에게 세계 무대에 대한 경험을 제공했다. 참가 학생들은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하버드, 예일, MIT,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대학 탐방과 함께 링컨기념관, 타임스퀘어, 자유의 여신상 등 주요 역사·문화 명소를 둘러보았다. 또한, H-마트 본사 등 출향 인사들이 운영하는 기업도 방문해, 해외에서 활약하는 예천 출신 인재들의 발자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연수에 참가한 한 학생은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체감했고, 예천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동 장학회 이사장은 “고향 출신 선배들의 모범을 본받아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영주 시원(ONE)축제', 다섯 밤의 열기 속에 화합의 추억 남기고 성료 한여름의 열기를 시원한 축제로 녹여낸 '2025 영주 시원(ONE)축제'가 5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주시가 하나 되는 시원한 화합의 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무더위 속에서도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한여름의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5일 영주시에 따르면 축제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문정둔치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도심 속 피서를 위한 대형 워터파크,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 여름밤을 수놓는 공연 무대가 어우러져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야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폐막일 열린 '시원썸머나잇' 무대에서는 EDM 파티와 함께 영주시 홍보대사 드림노트, 인기 그룹 마이티마우스가 등장해 스탠딩존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엔딩 DJ 파티'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마지막을 뜨겁게 불태웠다. 주말에는 낮 기온이 최고조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정둔치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워터파크존, 스프레이존, 플레이존은 연일 아이들과 청소년들로 북적였고, 부모들은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여름 나들이를 즐겼다. 공연 역시 축제의 백미였다. 개막 첫날인 1일 '서천 강변가요제'를 시작으로 매일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으며, 영주 출신 예술인 콘서트,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 버스킹, 어린이 문화공연 등은 지역의 문화역량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축하공연으로는 익스 이상미, 쿨 이재훈, 김현정, DJ 박명수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하며 여름밤의 열기를 더했다. 먹거리존에는 푸드트럭과 간편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부스들이 운영돼, 물놀이 후 간단한 요기와 휴식을 위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친정을 찾은 정○○ 씨는 “아이들과 함께 도심에서 이렇게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축제 기간 동안 세 번이나 방문했을 만큼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시원 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영주에서 여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쉬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 봉화 홍고추, 전국 밥상에 오른다…2025년산 공동수매 본격 돌입 봉화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홍고추의 본격적인 출하에 나섰다. 봉화군과 봉화군 조합공동사업법인은 5일, 2025년산 홍고추의 본격 수매 개시를 알리는 출하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유통을 시작했다. 이날 출하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농가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청정 봉화에서 재배된 고품질 홍고추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올해 공동수매는 4일부터 9월 12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되며, 총 195농가에서 약 560톤 규모로 계약이 이뤄졌다. 수매된 고추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봉화 고추종합처리장에서 위생적이고 철저한 공정을 거쳐 햇고춧가루로 가공된다. 이번 홍고추는 오는 8월 7일부터 현대홈쇼핑 방송을 통해 첫선을 보이며, 이후 다양한 홈쇼핑 채널과 하나로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봉화는 일교차가 큰 기후와 맑은 자연환경 덕분에 고추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체계적인 공동 수매 시스템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는 물론 지역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현국 군수는 “올해도 불안정한 인력 사정 속에서도 봉화 농가들이 정성을 다해 고추를 수확한 만큼, 가격 안정과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매는 단순한 농산물 거래를 넘어, 지역경제와 농가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정책적 연계가 돋보이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슈&인사이트] 현명한 AI 주권 수호 방법론

새 정부 출범 후 정부 차원의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인공지능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을 하나씩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과학기술이 갖는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예산 삭감을 일삼았던 지난 정부에 비한다면 훨씬 진일보한 정책 방향이라고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각 산업과 사회 각 영역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분기점으로 보이는 현시점에 빠른 대응이 필요하기도 하다. 최근 인공지능 업계에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에 이목이 집중됐다. 널리 알려진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해외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에 의존해서는 국가의 안보를 담보하기 어렵고, 향후 격화될 글로벌 경쟁에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생존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소버린 AI 사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만이 아니라 모델이 학습할 데이터, 학습을 지원할 데이터센터 등 관련 설비까지 독자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인공지능에 투자를 해왔던 많은 기업과 연구단체가 정부의 정책에 호응해 사업에 참여 신청을 한 것은 고무적이다. 정부 사업을 통해 자신들의 성과를 외부에 알리고, 인공지능 산업 전반적에 투자 및 개발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구조적으로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해외 빅테크 기업의 파운데이션 모델에 의존해 왔던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안보 위협을 억제할 수도 있을 것이다.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의 핵심인 GPU를 독점 공급해 인공지능 산업의 총아가 된 엔비디아의 젠슨 황 대표도 파리 엑스포와 두바이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소버린 AI를 외치며 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한 국가의 소유권을 강조했다. 물론 엔비디아 입장에선 세계 각국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모델 개발로 엔비디아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속내도 있겠지만, 그 방향성 자체는 옳다고 보인다. 특히 공공 부문의 소버린 AI 도입은 여러 가지 필요성이 있다. 먼저 현재 폐쇄망을 통해 관리되고 있는 국가 안보 관련 데이터를 다루면서 해외 서버와 클라우드를 이용할 경우 외부에 정보가 유출될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또한, 해외 인공지능 모델에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도 데이터 이전이 필요한데 이러한 과정의 신뢰성을 완전히 확보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으로 자체 서버와 네트워크를 구축해도 모델 업데이트 등 지속적인 유지·보수 과정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고유한 문화와 사회 인식을 반영한 독자 인공지능 모델 보유가 주는 사회적 안정감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기존에 오픈소스로 모델을 공개하던 해외 빅테크 기업도 위험성이 증대되었다는 등 이유로 공개를 제한하려 한다. 이런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했던 중소 개발사는 생존의 문제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향후 더욱 빈번해질 이런 상황에 대비해 정부에서 독자적 모델을 개발해 지원한다면 중소 개발사 입장에서는 일종의 보험이 생기는 것이고, 이런 정책을 배경으로 해외 빅테크 기업의 정책에 흔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이러한 소버린 AI의 장점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개발은 민간보다는 절차나 목표 달성의 효율성을 고려하다 보니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정부는 소버린 AI 개발을 추진하면서 과거 '적정 기술'이라는 불리던 개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해외 빅테크 기업이나 국내 인공지능 모델 개발사들의 모델과 대등한 수준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면 목표 달성이 요원해질 수 있다. 욕심을 버리고 공공 부문의 수요와 필요에 맞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해 정부와 경쟁할지 모른다는 민간의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더불어 민간 부문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정부가 개발하는 독자 인공지능 모델이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된다면 자연히 시장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음에도 독자 모델에 특혜를 준다면 국내 인공지능 산업이 왜곡되어 세계 시장에서 고립될 수 있다. 관세 폭탄으로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멈춰 세웠던 것이 바로 미국 채권 시장이었음을 고려하면 시장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정부가 균형 잡힌 정책을 통해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길 기대해 본다. 양희철

케이스랩–참다옴, AI 기반 사회안전 솔루션 공동사업화 협력 MOU 체결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유)참다옴 (대표 천순영) 은 지능형 로봇솔루션 기업 (주)케이스랩 (대표 국태용, 박기원) 과 'AI 기반 사회안전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 및 공동사업화'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실시간 영상 분석 등 AI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공공 안전과 산업 현장의 위험 감지·예방을 위한 사회안전 솔루션을 공동 개발 및 상용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성과 및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회안전 솔루션의 공동 개발 및 실증 추진, 공공 및 산업시설 내 AI 기반 안전 인프라 구축,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 조달시장·정부과제·스마트시티 실증 등 사업 기회 공동 발굴에 있다. 또한 향후 'AI+사회안전' 융합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동 브랜드화 및 시장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다옴 천순영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케이스랩과의 파트너쉽으로 지역기반 AI 사업의 초석이 되었으면 하며. 사회안전 솔루션 개발이 그 시작이 되어, 현장 밀착형 기술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기술을 통한 공공 기여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케이스랩 전태용 부사장은 “참다옴과의 파트너쉽은 이러한 케이스랩의 역량이 비로소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판단하며, .케이스랩의 기술이 공공 안전망을 강화하는 사회적 성과로 열매를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진구 기자 ajk79@ekn.kr

[EE칼럼]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의 성공 조건

요즘 더워도 보통 더운 것이 아니다. 폭염, 폭서, 열대야, 불볕 더위, 찜통 더위, 가마솥 더위 등 다양한 표현이 있다. 필자는 사우나 더위를 더하고 싶다. 덕분에 다이어트는 잘 하겠지만 건설 근로자, 농부들 등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이럴 때 전력당국은 가장 긴장한다. 전력 예비율이 충분해야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한 달이 지난 이재명 정부에게 에너지 문제는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특히 기후에너지 관련 공약에서도 언급한 2030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2050 U 자형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가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중요한 공약을 보면 RE100 전용 산업 단지 조성, 해상풍력 지원, 전력 수요 분산으로 지역기반 에너지 생태계 구축, 햇빛 소득마을, 농가 태양광 설치 지원으로 햇빛 연금, 그리고 기후관련 행정부서의 조직 등이다. 경부고속도로가 한국의 산업화를 이끌었고 인터넷 고속도로가 IT 강국을 만들었다면 에너지 고속도로는 한국의 탈 탄소 산업의 희망과 미래가 되기를 바란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최초의 고속도로는 이탈리아에서 시작하였으먀 현대적 고속도로는 1908년 뉴욕 롱아일랜드의 모터 파크 웨이가 개인 벤쳐로 시작했다. 잘 알려진 독일의 아우토반은 세계 최초의 고속도로 네트워크다. 교량, 고가다리, 휴게소 등이 이때 설치되어 전세계에 영향을 미쳤고 우리나라도 1960년대에 고속도로를 만들게 된다. 헌데 경부고속 도로 건설에도 아픈 우여곡절이 많이 있었듯이 앞으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에도 난제가 수두룩 할 것이다. 첫 번째 재원이다. 건설은 당연히 송배전망을 관리하는 한전이 할 텐데 재원은 충분히 있는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를 기존 전기와 같은 품질로 사용하려면 기존 설비보다 약 4.9배의 계통 안정화 설비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24년 기준 한전은 적자 31조, 부채 205조의 회사니 투자 여력은 매우 부족하다. 두 번째 국산 기술은 준비되어 있는 가? 특히 변환하는 설비가 잘 되어 있는가? 세 번째 356kv가 많이 있는 내륙망 건설은 어떤가? 네 번째 에너지 고속도로가 건설된다고 해도 기존 제도에서는 송배전 요금은 기존 전기와 재생에너지 간에 역차별이 생기는 구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같은 양의 전기를 써도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에 대해서는 송배전 요금은 더 비싸게 책정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번째 중요한 산업 구조전환과 연계되는데 현재의 전력산업 구조는 발전-송배전-판매를 한국 전력이 한다. 구분하고 싶어도 여러가지 이유로 잘 안되었다. 그러나 공공이든 민관이든 경쟁 체제 도입이 있어야 민간 투자가 들어올 수 있고 그래야 민자 에너지 고속도로가 건설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가? 마지막은 약방의 감초처럼 나오는 전력 요금 자유화로 귀결된다. 최근에 개정된 상법에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이 있다. 문제는 한국 전력이나 가스공사 한테도 적자가 누적되어 주주 이익에 배치된다고 하는 경우, 소송이 제기될 수 있으니,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전력요금 문제는 조속히 처리하여야 한다. “에너지 고속도로" 멋진 말이다. 국가의 대동맥인 고속도로는 언제나 원활하게 흘러야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유비무환이다.

[포커스] 교육발전특구 선정… 동두천시 인구소멸 타계 ‘발아’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군부대 평택 이전 등으로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했던 동두천시는 작년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며 지역 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민선8기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2022년 취임 이후 '교육이 살아야 동두천이 산다'는 신념 아래 교육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으며, 이런 정책은 지역소멸 위기를 '교육'으로 극복하는 전국적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민선8기 동두천시의 교육 분야 누적 예산은 총 576억원이며, 올해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까지 150억원을 편성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박형덕 시장의 교육 혁신 의지와 미래교육진흥원 직원들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동두천시가 교육 르네상스를 실현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5일 “교육에 대한 투자는 도시 미래를 여는 가장 강력한 열쇠"라며 “교육이 살아야 동두천이 산다는 신념 아래 교육발전특구를 넘어 전국 최고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시 교육발전특구의 대표 성과는 단연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벨트 구축이다. 2023년 4개 학교가 IB 관심, 후보학교로 시작해 올해는 6개 학교가 IB 관심, 후보, 인증학교로 운영되며 초-중-고 연계 IB 교육 벨트를 완성했다. 특히 동두천초등학교는 2023년 7월 IB 후보학교로 지정된 후 동두천시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 속에 올해 6월 경기북부에서 두 번째로 IB 월드스쿨 공식 인증을 획득하며 특구사업의 상징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 주도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동두천 꿈이룸 동아리'는 매년 규모를 확대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3년 3개 팀(21명)으로 시작해 작년에는 5개 팀(40명), 올해는 7개 팀(56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각 동아리는 학생 6명과 지도교사 2명으로 구성되며, 팀당 최대 5600만원의 활동비를 동두천시에서 지원한다. 올해는 17개 동아리가 지원해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7개 동아리가 최종 선정됐으며, 과학-음악-커피-국제교류-환경 탐사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고 있다. 특히 사동초등학교 '도레미 클라세'는 초등학생 팀으로는 최초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동두천시는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 현실을 반영해 학교 안팎의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DDC 새싹돌봄교실' 운영에 힘쓰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원도심 생연동에 'DDC 새싹돌봄교실 2호점'을 개소해 학교밖 돌봄 거점센터를 확충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1호점을 리모델링해 지역 아동에게 쾌적한 돌봄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7월에는 이담초등학교 내 미소관에 'DDC 새싹돌봄교실 3호점'을 개소했다. 이는 기존 유휴교실 6개(총 644㎡)을 아동 친화적 공간으로 리모델링했으며,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5억원을 지원받아 조성된 동두천시 최초의 학교 내 다함께돌봄센터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교육청-학교가 협력해 학교 안 돌봄센터를 마련한 경기도 내 선도적 모범사례로, 초등학교와 거점센터를 연결하는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 '동틀이'까지 도입해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완성형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동두천시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할 핵심 인프라를 조성했다. 동두천시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경기북부 거점형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송내동 싸이언스타워 1~2층에 조성되며 올해 7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12월 개소가 목표다. 센터는 전철 1호선 지행역 인근이란 입지적 이점을 살려, 학생이 일상에서 외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국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교육공간으로 꾸며진다. 센터에는 일반 교실 5실, 영어체험관, 쿠킹 클래스, 미디어 언어교실, 집중학습실, 강당 등 전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일반 학생부터 다문화 배경 학생까지 언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형덕 시장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두천형 특색 있는 글로벌 교육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또한 폴리텍대학 동두천 융합기술교육원(가칭) 유치는 박형덕 시장의 대표적인 교육 분야 성과로 평가된다. 작년 12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신설 승인을 받아 유치가 확정됐으며 오는 2027년까지 건립을 완료해 연간 약 1500명의 지역 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학생 중심 미래 교육 환경 조성과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동양대학교와 협력해 아두이노, 드론, 젯봇 등을 활용해 7개 학교에서 191차시의 SW-AI 선도학교를 운영했다. 또한 콘텐츠 제작 교육 149차시, 현장체험 72차시, 전문가 멘토링 6차시 등 웹툰-게임-디자인-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분야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창업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며 관내 학생에게 미래산업 분야 전문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애향장학금 선발 규모와 지원액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고등학생 100명, 대학생 237명 등 337명에게 6억6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시행된 '동두천형 무상교복 지원사업'은 중-고교 2학년 재학생과 전입생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 상당의 교복비를 추가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덜고 있다. 박형덕 시장은 “지난 3년은 시민과 함께 동두천 미래를 설계한 소중한 시간이었고, 지금은 변화의 문턱을 넘어선 시점"이라며 “남은 임기 1년간 기존 성과를 토대로 더욱 정교한 정책과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라는 시정 구호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에경 포커스] ‘광복 80주년’, 수원시민이 함께 기억하고 노래하는 ‘대합창’ 울린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80년 전 목놓아 외쳤던 광복(光復)의 기쁨이 수원에서 재현된다. 올해 수원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독립운동 및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깊이 조명하는 다채로운 기회를 마련했다. 주권을 회복(1945년)하고 대한민국을 건국(1948년)한 8월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수원시민의 화합과 도약의 의지를 담아내는 수원의 기념 사업을 확인해 본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오는15일 수원의 아침은 현충탑에서 경건하게 시작된다.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순국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수원시를 대표해 이재준 수원시장과 수원시의회, 지역 국회의원과 보훈단체장 등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화와 분향을 하며 광복절을 연다. 수원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의 절정은 '수원시민 대합창'이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현충탑과 연결된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8000명의 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펼쳐진다. 기념식은 시민과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는 것으로 간소화한다. 대신 시민이 여러 세대가 어우러지는 경축음악회를 열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광복의 빛이 수원에서 새빛으로 퍼져 나가는 기회를 만든다. 80주년 광복절을 마무리하는 경축음악회는 광복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시대별 발전상과 대표곡을 모티브로 모든 세대가 지난 80년을 되돌아보며 감동을 공유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먼저 대북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수원시립예술단이 1940년대까지를 '횃불'로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어 1950년대는 '백열등'을 소재로 전쟁과 고통의 시대를 가수 장사익의 공연으로 진행하고 1960~1970년대까지는 '형광등'을 모티브로 재건의 희망을 가수 장윤정이 노래한다. '네온사인'을 상징으로 삼은 1980~1990년대는 민주화와 산업화의 모습을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등의 하모니로 표현하고 2000년대는 '레이저'를 매개로 한 댄스공연과 성악가 김동규의 음성으로 도약하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는 8천명의 시민들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아름다운 강산', '애국가' 등을 다함께 부르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원의 밤을 가득 채우고 광복절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광복절 현충탑 주변에서는 나라꽃 무궁화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장관이 펼쳐진다. 수원시가 15~16일 양일간 현충탑과 야외음악당을 연결하는 인계예술공원에서 무궁화축제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무궁화 분재와 분화, 수원이 개발한 무궁화 품종, 아욱과 식물, 나팔꽃과 무궁화 사진 등의 전시는 물론 다양한 체험부스와 푸드트럭이 광복절의 즐거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오는 22일까지 고색동에 위치한 수원무궁화원을 무료 개방한다. 무궁화원에 방문하면 260여종의 다양한 무궁화를 관람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꽃피울 수 있다. 수원시는 올해 광복 80주년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누리고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희생을 잊지 않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여성과 아동 및 가족 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광복 80주년, 여성가족국 시민추진단'이 중심축 역할을 했다. 여성단체 및 회원들이 수원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고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5~7월 중 화성행궁, 삼일여학교, 유관순열사 기념관 등을 탐방하며 김향화와 이선경, 차인재 등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수원의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한 학교에서는 차별화된 역사 강의를 열었다. 삼일학교와 삼일여학교, 수원상업강습소 등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하고 유구한 역사를 지나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온 학교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진행한 것. 삼일공업고등학교, 매향중학교, 매향고등학교, 수원중학교, 수원고등학교 등 학생들이 수원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김세환과 임면수 등을 제대로 알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 또 수원시는 수원의 4개 구청과 유관 기관,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역사 강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수원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온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수원에서 이뤄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수원의 독립운동가들을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지다. 수원의 독립운동과 광복을 조명하는 전시도 활발하다. 수원박물관에서는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3~6월에는 '항거, 수원1919'라는 제목으로 치열했던 수원의 3·1운동을 알렸고 8~12월에는 교육과 독립운동에 헌신한 김세환의 일생을 조명하는 '수원의 독립운동가 김세환'을 전시한다. 또 수원광교박물관 2층에서는 수원시가 발굴한 독립운동가 13인을 12월 중순까지 전시해 방문객들이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돌아보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학술심포지엄도 예정돼 있다. 수원학연구센터는 8월 중에 해방 80주년을 기념하고 원폭 피해자의 지원을 돌아보는 포럼을 준비해 시민의 역사적 공감과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수원박물관은 김세환 서거 80주기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9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광복 80주년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노력은 수원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권선구는 자체적으로 기념 행사를 추진하면서 주민 밀착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최근 권선구청 건물 정면에 가로 7.2m, 세로 4.8m 크기의 대형 태극기가 게시됐다. 권선구 주민들이 직접 만든 대형 손도장 태극기다. 그뿐만 아니다. 권선구에 속한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두 손도장 태극기 만들기가 이어졌다. 지난 7월부터 각 동 통장, 단체원 등은 물론 광복회와 외국인,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주민들이 모여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 물감을 손에 묻히고 태극기를 완성했다. 주민센터 외벽에 걸린 손바닥 태극기들은 오가는 주민들의 관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권선구는 '태극기마을'을 만드는 운동도 하고 있다. 각 동에서 공동주택 단지를 한 곳씩 정해 8월 한 달간 태극기를 자발적으로 게시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세대 안내방송으로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담아 태극기 달기 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참여도에 따라 공동주택에 구청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권선구 12개 동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역사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류2동은 태극기 모양의 비빔밥을 만들어 국가유공자에게 전달했고 세류1동은 다문화가정 구성원에게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알릴 예정이며 세류3동은 파손된 도서를 이용해 모자이크 태극기를 만들 계획이다. 소규모지만 마을의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들이 주민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생동감있게 전달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 권선구는 올해 5월부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구민 전체와 함께 되새기는 것을 목표로 3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청 대회의실에서 역사 관련 영화를 상영하고, 로비에 김세환의 일대기를 보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한다. 앞서 지난 7월 4일에는 빛누리아트홀 공연장에서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마술공연을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오는 11일에는 수원역 대합실 2층에서 주민자치 댄스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연합으로 '광복 그날의 기쁨'을 재현하는 3분여 동안의 플래시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팔달구는 구청 공간을 활용해 광복을 기억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였다. 지난 3월 독립기념관 소장 자료를 소개한 '광복 80주년 특별 전시'는 1층에 보물·국가등록유산 태극기 20여점을, 2층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요 활동상을 알렸다. 또 5월에는 '김세환 독립운동가 기념 전시'를 열어 독립운동과 교육에 헌신한 일대기를 시민이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영통구는 지난 1월 구청 내 갤러리영통에서 홍일화, 김환기, 이배 등 유명 작가 36명의 대표작품 64점과 수원 상공회의소의 협조로 전시된 독립운동가들의 기록을 담은 '기억의 울림-새로운 도약' 전시를 진행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민이 주인공인 프로그램들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깃든 수원에서 그날의 함성을 되살리고 내일의 희망을 함께 노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서울시,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 공모…“한강변 복합문화공간 만든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내 조성 예정인 '제2세종문화회관'의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발표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연면적 6만600㎡ 규모에 세계적인 도심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잇는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수변 문화의 상징성과 도시적 매력을 동시에 갖춘 공간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시설은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설계비 222억 원, 공사비 4014억 원이 투입된다. 설계공모에는 △박형일((주)범건축), △오호근((주)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정영균((주)희림), △스위스의 장피에르 듀리그(DÜRIG AG), △영국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의 패트릭 슈마허 국내외 총 5개팀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공공성을 모두 담은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개방성을 핵심 가치로 반영해 열린 로비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공공전망대, 식음시설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공연 외에도 건축투어, 백스테이지 투어, 야외 이벤트 스크린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열린 복합시설로 설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설계공모 발표는 오는 11월 4일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참가작품은 세종문화회관 1층 라운지에 전시된다. 최종 당선팀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14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수행한다. 시는 내년 12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릴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 플랫폼이 되도록 완성도 높은 설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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