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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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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 공모…“한강변 복합문화공간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05 10:28

국내외 5개 건축팀 참여 대공연장·전시장 갖춘 문화 플랫폼 구상
2029년 준공 목표…여의도공원 내 시민 개방형 공간 조성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공모 포스터.

▲서울시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공모 포스터.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내 조성 예정인 '제2세종문화회관'의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발표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연면적 6만600㎡ 규모에 세계적인 도심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잇는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수변 문화의 상징성과 도시적 매력을 동시에 갖춘 공간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시설은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설계비 222억 원, 공사비 4014억 원이 투입된다.


설계공모에는 △박형일((주)범건축), △오호근((주)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정영균((주)희림), △스위스의 장피에르 듀리그(DÜRIG AG), △영국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의 패트릭 슈마허 국내외 총 5개팀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공공성을 모두 담은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개방성을 핵심 가치로 반영해 열린 로비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공공전망대, 식음시설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공연 외에도 건축투어, 백스테이지 투어, 야외 이벤트 스크린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열린 복합시설로 설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설계공모 발표는 오는 11월 4일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참가작품은 세종문화회관 1층 라운지에 전시된다. 최종 당선팀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14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수행한다. 시는 내년 12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릴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 플랫폼이 되도록 완성도 높은 설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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