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UDC 2025]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주권의 문제…정책만 지원해주면 글로벌서 경쟁하겠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화폐 주권 문제가 아니라, 금융주권 즉 금융 시스템과 금융 서비스 전체의 문제입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가 9일 열린 'UDC 2025' 개막 기조연설에서 강조한 말이다. 오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현실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급결제, 여수신, 자산관리, 자본시장 등 기존 금융 서비스 전체가 Web3 기반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경석 대표는 '닷컴 버블'을 언급하며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아마존은 고점 대비 주가가 2년 동안 93% 떨어졌다. 지난 30년간 아마존의 주가는 크게 우상향해서 현재 기업가치는 3300조원에 이른다. 오 대표는 “새로운 기술은 늘 투기와 버블이라는 낙인이 찍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활과 산업에 핵심이 되는 인프라로 자리 잡는다"고 말했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2018년 비트코인은 최고점 대비 80% 이상 가치가 증발했지만, 지난 7년간 꾸준히 우상향해서 현재 1개당 1억5000만원이 넘는다. 오경석 대표는 “디지털 자산을 두고 다수가 버블을 말할 때 미국에서는 이를 혁신으로 바라보며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연기금 등 공적기금이 비트코인 현물이나 ETF를 사들였다. 올해 7월에는 지니어스액트 법안을 통과시켜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법 제도를 정비했다. 오 대표는 돈과 신뢰의 역사를 짚으면서 “현재는 법정화폐와 디지털 화폐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상호 공존하는 단계"라고 정의했다. 중남미 주요 국가는 이미 실생활에서 디지털 자산을 쓰고 있다. 미국 내 많은 멕시코 노동자는 그들이 번 돈을 멕시코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할 때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다. 송금 수수료가 싸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가상자산 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멕시코로 가는 비상업적 송금 87조원 중 10% 수준을 가상자산 거래소가 처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카드가 출시된 후 월간 사용자가 4년 만에 22배 늘어나 22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오 대표는 또 “스테이블코인 초기 활성화의 핵심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통한 유통 역량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결제 핀테크사에서 출시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에 머물렀지만, 대형 디지털 자산 거래소가 유통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230조원에 달했다. 더 많은 고객이 쓰는 결제 핀테크사보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서 더 많은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되는 것이다.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과 제도가 미비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업비트를 미국 1위 거래소인 C사와 비교하면 실제로는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없고, 내국인만 가입할 수 있고, 법인 거래도 시범적으로만 허용되는 등 사업 영역에서 불리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미국에서 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이 한국에서도 가능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있다면 글로벌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바탕으로 두나무가 나아갈 전략도 제시했다. 오 대표는 이 자리에서 두나무가 △금융 친화적 블록체인 '기와' △디지털 자산 지갑 '기와월렛'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 바스프' △기관 전용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 등을 통해 미래 금융 인프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신연수 칼럼] 누가 누구를 개혁하는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 법안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취임 일성으로 검찰, 언론, 사법의 3대 개혁을 추석 전까지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더니 진짜로 관련 법안들을 만들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단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은 '진짜 개혁'인가 아닌가. 세 가지 기준으로 살펴보자. 첫째 누구를 위한 개혁인가? 우선 검찰개혁안.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것은 그렇다 치자. '정치 검찰'의 표적 수사와 자의적 기소로 인한 폐해는 모두가 아는 바다. 검찰은 지난 정부에서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이 무혐의라고 했는데, 정권이 바뀌자 특검은 주가 조작으로 8억 여 원의 이익을 봤다며 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검찰의 보완수사권까지 없애고 행정안전부로 수사기능을 몰아주자는 데는 반대가 많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경 수사권을 조정한 이후, 범죄 수사가 하염없이 길어지고 어떤 분야는 수사가 아예 안 이뤄져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가 늘고 있다. 이승만 정부 시절 내무부와 경찰의 횡포 역사를 안다면, 검찰을 없애고 행안부와 경찰에 힘을 몰아주는 개혁안에 찬성할 수 없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범죄자만 살 판 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경고에 귀 닫고 일사천리로 나아갈 모양이다. 검찰개혁이 국민의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것인가, 검찰의 표적 수사를 당한 정치인과 권력자들을 위한 분풀이인가. 언론개혁안도 마찬가지다. 언론의 고의나 중과실에 의한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손해액의 몇 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이 핵심이다. 언론과 유튜브의 허위·조작 보도는 심각한 문제지만, 이는 언론 및 표현의 자유와 맞물려 신중히 다뤄야 한다. 허위·조작 여부가 밝혀지려면 시간이 걸리는데다, 상대방은 무조건 허위·조작 보도라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해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우려가 크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윤석열 정부 시절 '바이든 날리면'이나 김건희 씨 의혹 보도 같은 권력 비판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 때문에 2021년에도 민주당이 추진했으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한 판별이 힘들고 자칫 언론탄압이 되기 쉽다며 언론학계와 시민단체들까지 반대해 무산됐었다. 이 법안으로 누가 가장 혜택을 입을까? 언론 보도에 등장할 일이 별로 없는 일반 국민일까, 언론의 비판에 재갈을 물리고 싶은 정치인, 권력자, 대기업 등일까? 누구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인가? 둘째, 민주당이 추진하는 3가지 개혁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가? 물론 언론 사법 검찰 개혁도 중요하다. 그러나 시야를 넓혀보면 우리 사회에 더 시급하고 중요한 개혁들이 많다. 세계 경제구도가 재편되고 중국의 추격으로 한국의 산업경쟁력이 추락하고 있는 지금, 산업구조개혁이 시급하다. 그런데도 정부 여당은 석유화학 구조조정도 업계 자율이란 명목으로 떠넘기고 손 놓고 있다. 중국 미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 때문에 해외로 유출되는 이공계 인재를 살릴 개혁, 아직도 주입식 암기식에 머물고 있는 교육 개혁, AI 시대에 국민의 삶을 돌볼 복지 개혁, 경제 재도약에 필수적인 혁신을 위한 규제 개혁…. 지금 한국이 해야 할 시급하고 중요한 개혁들이 이렇게 많다. 그런데 누가 그 3개를 개혁의 우선순위로 꼽았나? 민주당은 '국민'이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혹시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를 지지한 유튜버 김어준 씨를 비롯한 일부 민주당 지지층 아닌가. 셋째 누가 개혁을 추진하는가? '국민의 뜻'이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어쨌든 현재 추진 주체는 민주당이 중심이 된 정치권이다. 1995년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정치는 4류, 기업은 2류"라고 말했는데, 그 후 국회의원들의 자질과 정치 문화는 더 나빠졌다. 재산 4억 원을 신고하고 차명으로 10억 원을 주식투자한 의원, 사기 대출을 받고도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개인 비리를 뭉개는 의원, 성추행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2차 가해에 가담한 당 간부들….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개혁돼야 할 대상은 국회와 정치권이다.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말하려면 최소한 정치권의 자정 계획이라도 함께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 옛말에 '남의 눈의 티를 보려면 제 눈의 들보부터 빼라'고 했다. 신연수 기자 ysshin@ekn.kr

[EE칼럼] 재생에너지, 미국과 탈동조화 더 서둘러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여러 기이한 뉴스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특별히 기후위기와 관련한 퇴행을 미국이 선도하는 가운데 최근엔 완공을 앞둔 미국 동부 해안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중단돼 새삼 주목받았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8월 22일 미국 해양에너지관리국은 덴마크 국영기업 오스테드가 미 동부 해상에서 진행 중인 '레볼루션 윈드(Revolution Wind)'의 모든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 보호를 위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라는 언급 외엔 공사 중단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로드아일랜드주 남쪽 24km, 코네티컷주 남동쪽 51km, 매사추세츠주 마서스비니어드섬 남서쪽 19km 해상에 짓고 있는 풍력단지 레볼루션 윈드는 전체 공정의 80%를 완료한 상태였다. 65기 중 45기의 터빈이 이미 설치됐고 해상 기초 구조물도 모두 자리를 잡았다. 2023년 착공돼 내년 가동을 목표로 했으며 완공 시 로드아일랜드와 커네티컷을 포함해 35만 가구 이상에 청정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재집권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모든 해상풍력 임대와 인허가 절차를 중단하고 기존 사업의 경제·환경적 영향을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트럼프는 지난달 20일, 소셜미디어에서 풍력과 태양광을 “세기의 사기(THE SCAM OF THE CENTURY)"라고 칭하며 “농부를 파괴하는 태양광"은 더 이상 승인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정책 변화는 이미 다른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초 뉴욕 인근 '엠파이어 윈드(Empire Wind)' 프로젝트 역시 중단 명령을 받았다가 뉴욕 주지사 캐시 호컬과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의 강력한 개입으로 재개됐다. 로드아일랜드는 '기후법'을 통해 2033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코네티컷 역시 해상풍력을 포함한 청정 전력 비중 확대를 핵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 계획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로 두 주의 전환 계획이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논의돼야 할 상황에 처했다. 미 환경단체들은 “ 행정부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석탄 발전을 되살리는 대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미래를 책임질 에너지원인 태양광과 풍력을 억누르고 있다"라며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미국 국민"이라고 이번 조치를 비난했다. 코네티컷 출신 민주당 상원의원 크리스 머피는 “지난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석유 업계 거물들과 모임을 갖고 10억 달러의 선거 자금 지원을 조건으로 규제 완화와 재생에너지 억제를 약속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라며 이번 결정을 부패로 규정했다. 미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억제는 전방위적이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달 18일 앞으로 생산성이 높은 농지에 입지한 태양광·풍력 프로젝트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를 통해 “수백만 에이커의 농지가 태양광 패널 때문에 사용 불가능해지고 있다"라며 “미래 세대 농민과 국가의 미래를 앗아가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노선을 뒤집은 이런 정책 방향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미국 전체 농지의 0.05% 미만이 재생에너지 입지로 활용될 뿐 미국 농지는 온존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며 다행히 미국과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은 돌이킬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기에 미국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나라는 많이 늦어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 자체의 경쟁력이 확보된 상태에서 정책 불안정성을 제거하고 송전망 등 인프라를 발전설비 증설에 맞춰 갖추려는 섬세한 뒷받침이 필요하다. . 안치용

파라타항공, 국토부 AOC 재취득 완료… 상업 운항 개시

파라타항공은 전날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 운항 증명(AOC)을 재발급받고 본격적인 상업 운항 준비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플라이강원이 새로운 이름과 비전으로 다시 한번 날아오를 채비를 갖추게 됐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 운항을 위한 인력·시설·정비 시스템 등 정부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모두 충족했음을 증명하는 공식 허가 절차다. 특히 파라타항공의 이번 AOC 취득은 최근 대폭 강화된 국토교통부의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에 따라 파라타항공은 금주 중으로 홈페이지를 열고 본격적인 항공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파라타항공의 전신은 강원도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했던 플라이강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영난을 겪던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8월 '제습기 명가'로 알려진 생활 가전 전문 기업 위닉스에 인수되며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닉스는 항공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존 플라이강원의 사명을 '파라타항공'으로 변경했다. '파라타'는 '파랗다'라는 순우리말에서 따온 이름으로 맑고 투명한 이미지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비행을 약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파라타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의 합리적인 가격과 대형항공사(FSC)의 고품질 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를 표방한다. 이를 위해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될 A320-200 기종과 북미 등 장거리 노선까지 운항 가능한 A330-200 기종을 함께 도입하며 노선 유연성을 확보했다. 연내에는 일본·동남아시아 노선에 우선 취항하고, 내년부터는 북미 노선으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철민 파라타항공대표이사는 “안전 운항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행복한 여행 파트너가 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정청래 첫 대표 연설 “국민행복시대 열자…여야 민생협의체 성과 낼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민생·안전·평화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여야가 참여하는 '민생경제협의체'의 실질 성과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제429회 국회(정기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개혁과 민생 회복을 앞당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먼저 헌정 질서 수호와 '내란 청산'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란 청산은 보복이 아니라 헌법 파괴 세력과의 결별"이라며 “3대 특검법 조속 처리와 계엄에 대한 국회의 민주적 통제 강화를 통해 지연된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명령에 저항한 군인의 정신이 살아 숨 쉬도록 군인복무법을 개정하고, '독립기념관법' 개정·'민주유공자법' 제정으로 역사 왜곡을 막겠다"고 했다. 민생 어젠다와 관련해 정 대표는 “민생은 헌법 제34조의 실천"이라며 채무부담 경감과 상권 회복을 위한 입법 드라이브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성실 상환자 324만 명 신용사면 지원 △새출발기금 확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편법 인상 차단) △'은행법' 개정(과도한 가산금리 방지) △'가맹사업법' 개정(가맹점 협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전세사기 대응으로는 “공공임대 지원 대상 확대, 컨설팅 기능 보강, 별도 배드뱅크 설립, 집단사기 가중처벌 등 전면 보강"을 약속했다. 소비 진작 정책에 대해서는 “7월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개선되고 소비자심리지수도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9월 22일부터 2차 소비쿠폰이 지급되는 만큼 골목상권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경제협의체는 보여주기용이 아니라 실질적 성과를 내는 협의체가 돼야 한다. 민주당이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정 대표는 “검찰 부패의 뿌리는 수사·기소 독점"이라며 “수사·기소 분리, 공소청(법무부 소속)·중수청(행안부 소속) 설치와 검찰청 폐지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법개혁과 관련해선 “대법관 증원, 법관평가제, '법원조직법'·'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신뢰 회복을 이루겠다"고 했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선 “허위조작정보를 막는 '가짜정보 근절법'과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법'으로 국민을 보호하고, 공영방송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경제·산업 비전으로는 이른바 'ABCDEF'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 전환과 반도체 초격차 달성(A) △의료·바이오헬스 수출 확대(B) △게임·영화·웹툰 등 K-콘텐츠 8대 산업 육성(C) △방위력 강화와 방산수출 확대(D) △재생에너지 기반 확대와 RE100 산업단지 조성(E) △반도체·이차전지·조선·철강 등 주력 제조업 고도화(F)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 대표는 관련 특별법 제정과 인프라 투자를 뒷받침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첨단 기술과 친환경 전환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적 제조·문화·에너지 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외·안보 현안과 관련해 정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급 성공'이었다"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반도체·조선·방산이 기지개를 켰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은 국익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평화가 곧 경제, 평화가 밥"이라며 “남북 경제협력의 재개와 접경지 산림·환경·인도적 현안 해결, 민간교류 활성화로 '민생통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력한 억지력 위에서 대화·협력을 복원하는 '동결-축소-비핵화' 3단계 구상에 북한의 호응을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내란 청산은 권력다툼이 아닌 민주주의 회복"이라며 “3대 특검법 신속 처리와 군인복무법 개정 등 제도 정비로 지연된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내란과 절연하고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며 “이번에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동시에 “여야가 '잘하기 경쟁'을 벌이는 국회를 만들자. 민생·개혁·평화에서 협치의 성과를 내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점을 거듭 상기시키며 연설을 맺었다. “국민주권시대에 걸맞게 당원주권시대가 열렸다.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가 민생 회복과 개혁의 골든타임이 되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부산정관에너지 박재덕 대표, ‘2025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서 국무총리 표창 수상

SK이노베이션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자회사인 부산정관에너지(주)는 박재덕 대표이사가 지난 8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5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관하는 에너지 분야 최대 행사이다. 매해 전기재해 예방과 안전관리 문화 정착에 탁월한 공적을 세운 유공자를 발굴 및 포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안전 분야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등 에너지 업계 주요 인사와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재덕 대표는 SK이노베이션 E&S와 부산정관에너지에서 구역전기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태양광·ESS·해상풍력 등)사업을 이끌며, 총 4GW 규모의 발전사업 개발과 1.2GW에 달하는 설비의 무사고·무재해 운영 등 성과를 인정 받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부산정관에너지 대표로서 100MW급 구역전기 발전설비의 선제적 예방정비체계 확립, 현장 중심의 전기안전 교육, IT기반 설비관리 시스템 도입 등 산업현장의 안전혁신을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수상은 부산정관에너지가 확립해 온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역할이 컸다. 부산정관에너지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보건경영 체계를 전사적으로 적용해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지역사회의 안전까지 아우르는 예방 중심의 전기안전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또한 아파트·상업시설 등 수용가를 대상으로 한 기술교류회,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 산학협력 등 다각적인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재덕 대표는 “이번 수상은 부산정관에너지 모든 임직원,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과 더불어 모두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정관에너지 관계자는 구역전기와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분산에너지 특구 조성, 해외 배전망 사업 등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KT, 광화문에 초대형 미디어월 ‘KT 스퀘어’ 공개

KT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 설치한 초대형 미디어월 'KT 스퀘어'를 공개하고 도심 속 디지털 문화 광장 조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KT 스퀘어는 행정안전부 자유표시구역 2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T는 디지털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성과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월을 조성해 도시와 시민이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구현했다. KT 스퀘어는 초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총면적 1770㎡의 듀얼 미디어월로, 아나몰픽 기법을 이용한 실감형 콘텐츠와 양측 모니터를 오고 가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다. 미디어월 상단에는 한국 전통 건축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조물이 설치돼, 광화문의 역사성과 첨단 디지털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KT는 기업 콘텐츠뿐 아니라 공공 콘텐츠, 상업 광고 등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콘텐츠를 상시 운영하고, AI 기반 ICT 기술을 접목해 시간대·계절·날씨 등의 데이터 기반 실시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한 미디어 아트 전시와 공공 시민 참여형 인터랙티브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KT 스퀘어는 KT의 옥외광고 플랫폼 '바로광고'를 통해 운영된다. 광고주는 바로광고에서 광고 청약부터 실시간 집행 모니터링, 빅데이터 기반 성과 리포트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옥외광고 빅데이터 성과 리포트는 유동 인구수는 물론 광고 시청자의 특성까지 분석해 광고 효과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대형 옥외 매체를 온라인 광고처럼 손쉽게 운영할 수 있어, 옥외광고 산업의 성장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광철 KT 미디어부문 IPTV 사업본부장(상무)은 “KT 스퀘어는 광화문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도심 관광 자원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경험을 지속 제공해 광화문이 대한민국 디지털 문화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화그룹 방산 3사, DSEI 2025서 ‘유럽형 방산 솔루션’ 공개…시장 공략 박차

한화그룹이 유럽의 '방산 블록화' 현상에 대응해 현지 맞춤형 방산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발생한 유럽의 전력 공백을 메우고, 검증된 무기 체계와 첨단 기술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의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9일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방산 3개 계열사가 영국 런던 엑셀(ExCeL)에서 개막한 국제 방산 전시회 'DSEI 2025'에 210㎡ 규모의 통합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했다고 밝혔다. DSEI는 유럽을 대표하는 대규모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90여 개국 약 160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 3사는 유럽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NATO 회원국 6개국이 이미 운용하며 신뢰성과 상호 운용성을 입증한 K-9 자주포를 비롯해,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시킨 다연장 로켓 '천무'를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또한 NATO 표준에 부합해 연합군이 즉각 활용 가능한 모듈화 추진 장약(MCS)도 함께 전시했다. 특히 한화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공급망 강화를 포함하는 '현지화 전략'을 강조했다.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단순 판매자를 넘어 유럽 국가들의 산업 생태계와 동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유럽 고객들은 자국 산업 기반과 전력 유지 능력을 함께 강화할 파트너를 원한다"며 “검증된 무기 체계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 안보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피플앤카, 카카오 연계 발렛서비스 ‘마이발렛’ 도입

피플앤카가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발렛서비스 프로그램 '마이발렛'을 최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마이발렛은 카카오와 함께 출범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로 차량 입·출차 관리부터 사고 접수 및 보험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피플앤카는 이번 마이발렛 도입으로 고객 편의를 한층 강화함과 동시에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를 본격 구축한다는 목표다. 피플앤카의 발렛서비스는 매장과 고객 모두가 체감하는 실질적 효과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량 방문 고객의 접근성을 높여 매장 매출을 끌어올리고 고품격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아울러 피플앤카는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절차를 적용한다. 실제로 솔루션 문의와 현장 확인, 견적 발송과 계약 체결을 거쳐 사전 리허설 후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피드백을 통해 품질을 유지한다. 모든 발렛직원은 대형 보험사의 보상보험에 가입된 차량만을 운행하도록 해 혹시 모를 사고 발생 시에도 신속하고 투명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피플앤카는 매장별 특성과 요구에 맞춘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역 청소, 매장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맞춤형 업무까지 지원하며 파트너 매장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각종 행사와 이벤트 현장에서도 전문 인력을 투입해 최적의 발렛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플앤카 장대진 대표는 “이번 마이발렛 도입을 계기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과 매장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주차 문화와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