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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경기침체 없을 것…멕·加 관세 더 올릴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을 대상으로 부과되는 관세와 관련해 관세율을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최근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 경기침에 우려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시행을 한 달간 면제한 것과 관련 “4월까지 과도기이며 그 이후에는 다시는 (면제를) 안할 것"이라며 “나는 (자동차업체들에게) 이번 한 번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월 2일부터 모든 것이 상호적이 될 것"이라며 일부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대해선 관세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의 관세를 지난 4일자로 부과하기 시작했다가 지난 5일엔 두 나라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 관세 면제를 결정하더니 지난 6일엔 '1개월 면제' 대상을 모든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 적용 품목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7일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의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해 캐나다가 미국산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그대로 적용하는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관세정책과 연방 공무원 해고 등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올해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런 것들을 예측하기 싫어한다"며 “우리가 하려는 일은 매우 크기 때문에 과도기가 있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부를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고 있다"며 “이는 매우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이날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예고대로 오는 12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시행되는지 '예나 아니오'로 답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이어 캐나다의 목재 및 낙농 제품에 대한 250%의 관세가 내주에 시작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면서 “캐나다의 250% 낙농 제품에 대한 관세는 터무니없는 것이며 대통령은 이에 대응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4월 2일까지 대응하지 않기로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북도, K-과학자마을 착공 및 육아시간 업무대행수당 도입… 미래를 설계하다

◇ 경북도, K-과학자마을 착공…은퇴 과학자의 지식과 혁신이 모인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세계 최초로 은퇴 과학자를 위한 지식·혁신형 주거단지 'K-과학자마을' 조성에 나섰다. 10일 열린 착공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김형동 국회의원, 임종식 교육감 등 주요 관계자와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K-과학자마을은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부지 내에 자리 잡으며, 은퇴 과학자들이 거주하며 연구와 후학 양성, 창업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곳은 배산임수의 지리적 이점을 갖춘 명품 단지로, 단독형 주택과 공유 사무실, 콘퍼런스홀, 라운지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을 비롯한 국내외 거장들이 설계에 참여해 '천년건축'의 철학을 구현하는 상징적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K-과학자마을을 시작으로 22개 시·군에 지속 가능한 건축 문화를 확산하고, 과학자 유입을 통한 지역 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하반기부터 우수 과학자 15명을 선발해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협력해 인재 유치에 나선다. 이철우 도지사는 “K-과학자마을을 통해 인재가 모이면 기업이 찾아오고, 세계적 기술 주도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며, “경북의 성장이 곧 국가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전국 최초 '육아시간 업무대행수당' 도입…공직 사회 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육아 친화적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광역 지자체 최초로 '육아시간 업무대행수당' 제도를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 현행법상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은 36개월간 매일 2시간의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임신 중인 여성 공무원도 출산 전까지 동일한 권리를 보장받는다. 그러나 동료에 대한 부담과 업무대행자의 보상 부재로 인해 실제 활용도가 낮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육아시간을 월 8시간 이상 사용하는 공무원의 업무를 대신 맡는 동료에게 월 5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육아휴가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업무대행자에게도 실질적 보상을 제공해 조직 내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출산과 육아를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기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공직사회가 먼저 변화를 이끌어 기업과 지역 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2'를 선포하고, 결혼·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인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jjw5802@ekn.kr

[의료계 소식] 만성질환관리협회 20대 회장, 뇌질환·녹내장 건강강좌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가 최근 열린 개최된 사단법인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정기총회에서 제20대 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2025년 4월부터 3년이다. 만성질환관리협회는 국내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978년에 설립됐다. 만성질환에 대한 연구와 조사, 치료 기술 개발, 정책 개발, 대국민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교육 등의 사업을 시행해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송정수 신임 회장은 통풍,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 루푸스, 베체트병, 골관절염을 진료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업적으로 류마티스 질환 분야의 명의로 손꼽힌다. 현재 중앙대병원 대외협력실장, 대한류마티스학회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송 회장은 “만성질환은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분야"라며 “만성질환관리협회가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의 구심체로서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정진하겠다"고말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은 3월 셋째 주 '세계 뇌주간'을 맞아 뇌질환을 주제로 한 시민 강연을 오는 13일 개최한다. 세계 뇌 주간 행사는 일반인들에게 뇌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글로벌 행사로,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한국뇌신경과학회(KSBNS)와 한국뇌연구원을 중심으로 지역별 의료기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인천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은 13일 오후 1시30분부터 약 3시간 가량 가천대 길병원 본관 2층 아카데미실에서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뇌질환' 주제로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김상은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이기택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종양의 최신 치료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신경과 노영 교수(치매와 뇌건강), 신경과 이영배 교수(시간은 뇌다!-뇌졸중), 가천뇌 뇌과학연구원 정준영 교수(초정밀 뇌영상, 어디까지 왔나) 순으로 이어진다. 강연 후에는 김상은 뇌과학연구원장이 뇌질환에 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뉴로토크-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을 갖는다. 모든 행사는 행사 당일 별도의 등록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은 오는 12일 낮 12시 병원 대강당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녹내장 바로알기'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는 매년 3월 둘째주를 '세계녹내장주간'으로 지정해 녹내장의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이해를 돕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녹내장은 노화, 안압 상승, 혈액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다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는 심각한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말기에 이르러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건강강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최웅락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녹내장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주제로 △녹내장의 정의와 종류 △주요 증상 △위험요인과 주의해야할 사항 △녹내장 진단과 조기검진의 중요성 △치료 및 예방법 등 녹내장 질환 전반에 대해 강의한다. 최 교수는 “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은 되돌릴 수 없는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시의적절한 치료가 필수"라며 “이번 강좌로 대중의 녹내장 질환 이해를 돕고 적기에 최선의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이상일표 ‘등하교지킴이’ 활동 강화...용인시, 89개 초등학교에 배치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0일 올 노인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등하교지킴이' 사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3월 개학과 함께 89개 초등학교에 등하교지킴이 활동을 할 어르신을 배치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월에 이미 등하교지킴이로 활동할 어르신들을 모집해 배치를 완료해 3월 개교한 남사읍 처인초중통합학교와 모현읍 도현초중통합학교는 당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학교와 학부모측의 요구에 따른 이상일 시장의 지시로 등학교지킴이가 활동중이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두 학교를 방문해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등하교지킴이' 활동을 할 어르신들이 배치되지 않았다는 학교장·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듣고 관련 부서에 개교와 동시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노인 일자리 추가 모집을 통해 등하교지킴이를 곧바로 배치했다. 용인특례시는 올해 총 272억원을 투입해 82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3개 수행기관과 협력해 공익형 및 역량 강화형 등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시 단체관을 개설, 1898만 달러 상당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이날 밝혔다. MWC는 미국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IT전시회로 꼽히며 시는 이번 전시회에 시 단체관을 개설, 단체관에 참가한 지역 내 중소기업 4개사에 통역비, 운송비와 부스 비용을 지원했다. 시 단체관에는 △AI 솔루션을 통한 교통사고 위험 탐지기와 생체신호 탐지기를 개발한 '씽크아이' △온·습도, 미세먼지, 유해가스 측정 무선 IoT센서를 개발한 '데키스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누수 예측·탐지기를 개발한 '에스씨솔루션글로벌' △전원만 연결하면 전산실 역할 수행이 가능한 소형화 전산실 대체품인 마이크로 데이터 센터를 개발한 '두비컴퓨팅' 등 4개 사가 참가해 상담 89건, 상담액 1898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실적인 상담액 651만달러 보다 192% 증가한 실적이다. 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K-프리미엄 소비재전(KOREA EXPO OSAKA)'에서도 시 단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K-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시 단체관 참가기업 10개사에 사전 바이어 매칭, 통역·운송비, 부스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시 단체관 운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성과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는 역량 있는 지역 중소기업이 활발히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인천관광공사, 지난해 행안부 고객만족도 조사 전국 1위로 ‘우뚝’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인천관광공사가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한 '2024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창립 이래 최고 점수인 92.6점을 획득, 전국 광역 관광공사 및 인천시 지방공기업 중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10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국 지방공기업 384곳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평가 항목은 △서비스 환경 △서비스 과정 △서비스 결과 △사회적 만족 △전반적 만족 등 5개 분야의 15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공사는 특히 분야에서 '지속성'과 '공익성', 분야에서 '편의성', '신뢰성', '충족성'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사업 분야별로는'MICE 지원사업'과 '관광 마케팅 및 지원사업'에서의 고객 만족도가 두드러졌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10002)을 2년 연속 취득했으며 고객 서비스 매뉴얼을 정비하고 직원들의 CS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고객 점점시설인 송도컨벤시아와 상상플랫폼 관련 부서 대상 특화교육도 진행하는 등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이번 조사 결과를 더욱 면밀히 분석해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 하겠다"며“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한 사업 추진으로 지속적인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와 공사는 내달 18일까지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자 '2025 인천 관광‧MICE 스타트업 모집'공모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창업 7년 이내 관광 및 MICE 분야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예비(예비창업자) △초기(창업 3년 이내) △도약(창업 3년 초과 7년 이내) △지역상생(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기업 또는 타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인증 스타트업) △성장플러스+(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수료 기업 중 심화단계 희망기업) △스타(2023~24년 성장플러스+ 졸업기업) 등 6개 분야로 나누어 모집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15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며 최종 발표는 오는 5월 초 공개 예정이며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3800만원의 사업화자금이 지원된다. 아울러 창업 전문교육, 맞춤형 컨설팅 및 투자유치(IR) 지원도 받을 수 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의 입주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부터 한국관광산업포털'투어라즈'(touraz.kr)를 통해 신청접수를진행하며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투어라즈'홈페이지 가입과 기업등록(예비 스타트업 제외)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김태현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잠재력 있고 역량 있는 스타트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인천만의 차별화된 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용인문화재단, 재개관한 용인포은아트홀 3월 공연 매진 행렬...공연문화 산실로 ‘우뚝’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문화재단이 10일 용인포은아트홀을 재개관한 이후 3월 공연 티켓이 연이어 전석 매진 행렬을 이루는 등 공연문화의 산실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8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정통 클래식 공연 '정명훈×KBS교향악단×선우예권'을 선보였으며 용인 시민의 큰 호응 아래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무대를 가득 채운 90여 명의 연주자들이 화려한 클래식 향연을 펼쳤다. 1부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자로 나서 베토벤의 협주곡 중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터치로 연주했다. 또 2부는 정명훈의 깊이 있는 해석 아래, KBS교향악단의 탄탄하고 완벽한 앙상블로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해 관객을 몰입시켰다. 빈틈없이 객석을 빼곡하게 채운 관객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 공연에 온전히 집중하며 감상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자로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연주자로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선보이는 첫 연주라 용인 시민의 더 큰 환호와 찬사가 있었다. 이와함께 용인포은아트홀에서는 클래식에 이어 대중 가수의 공연이 연이어 진행된다. 오는 14일과 15일에 개최하는 '2024-25 Theatre 이문세' 또한 '정명훈×KBS교향악단×선우예권' 공연과 같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용인 시민을 맞을 준비 중이며 트로트 가수 장민호는 전국투어 콘서트 '호시절(好時節) : 시간여행' 을 통해 첫 용인 무대에 설 예정이다. 뮤지컬 작품으로는 1995년 초연 후 30주년 기념 공연을 올리는 '명성황후'와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를 무대화한 어린이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 등이 이어진다. 용인포은아트홀은 재개관을 통해 1525석의 객석 수 확대는 물론 무대의 영상과 음향 시스템을 교체하며 최적의 공연 환경을 조성해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의 큰 호응과 함께 매진 행렬을 지속하고 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용인포은아트홀에서는 앞으로도 우수 공연 콘텐츠를 선보여, 용인 시민을 위한 고품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ih31@ekn.kr

신한라이프, 건강보험 이끌고 신사업이 민다 [보험사ㅣ변화 앞에서]

[편집자 주] 국내 비은행 금융사들이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치불안정과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변수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수장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카드사들의 페인 포인트를 만드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을 조명해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생명보험업계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한라이프가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육성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1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신한라이프의 개인보험 보유계약에서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89.3%(약 161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업계 평균(83.4%)을 상회하는 수치로, 100조원 이상의 계약을 보유한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고 수준이다. 신한라이프는 높은 환급률을 장착한 단기납 종신보험으로 실적을 내다가 금융당국의 환급률 제한으로 판매에 차질이 생기자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을 비롯한 보장성보험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보장성보험은 보험계약마진(CSM) 확보가 용이한 까닭에 IFRS17 도입을 계기로 업계가 힘을 쏟는 분야다. 예정이율에 따라 보험료가 정해지는 특성상 저축성보험 보다 금리 변동에 둔감한 것도 언급된다. 한은이 금리를 또다시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계약에서는 이같은 추세가 더욱 돋보였다. 11월 신한라이프의 보장성보험 신계약은 13조4913억원으로, 사실상 개인보험 전량(13조4929억원)에 가까웠다. 지난해 누적 연납화보험료(APE)가 1조5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73.4% 증가한 것도 보장성보험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보장성 APE는 1조5029억원으로 70% 늘어났다. 보험손익 측면에서는 업계 '1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640억원으로, 삼성생명(5420억원)과 한화생명(5065억원)을 상회했다. 개인보험·단체보험·퇴직연금을 포함한 보유계약에서 신한라이프(182조원)가 삼성생명(600조원)과 한화생명(300조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더 큰 성과를 낸 것이다. 감소율도 1.2%로, 삼성(-62.6%)·한화(-22.2%) 보다 선방했다. 여전히 200% 수준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기록 중으로,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영업력 강화 △전속채널 확대 △언더라이팅 역량 향상 등으로 반등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284억원으로 11.9% 성장했다. 신한카드 순이익 하락 등 전체 이익기여도에서 비은행계열사의 비중이 낮아져 고민하는 그룹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셈이다. 그룹 내 비은행계열사 2위에서 1위로 올라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23년에도 신한라이프는 CSM 증가에 따른 보험이익 확대 및 유가증권 평가손실 기저효과 소멸로 전년 대비 5.1% 늘어난 반면, 신한카드는 3.2% 감소하면서 격차가 줄어든 바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가 이뤄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앞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분당데이케어센터'를 마련했고, 치매 예방 뇌 건강 프로그램과 스마트 IT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7년 서울시 은평구 내 220실 규모의 노인복지주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하남 미사에 노인요양시설(1호점)도 오픈할 예정으로, 이를 위한 토지도 매입했다. 베트남 시장 내 입지도 끌어올린다. 신한라이프는 현지에서 종신보험을 비롯한 상품을 판매 중으로, 현지 보험설계사도 500명을 넘기며 1년 만에 4배 이상 많아졌다. 베트남은 경제성장 등으로 보험시장도 커지면서 국내 다른 생보·손보사들도 주목하는 지역이다. 베트남 환경에 맞는 '한국형 프로페셔널 FC' 채널 구축으로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시장 포화 우려가 커지고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투자손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신한라이프는 이 부분이 약점"이라면서도 “국내외에서 신한은행·신한카드를 포함한 그룹 계열사들과 창출하는 시너지가 신사업 확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경기도, ‘수출 초보기업 전담멘토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21일까지 100개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025년 수출 초보기업 전담멘토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수출초보기업 전담멘토 지원사업은 수출경험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에 경험이 풍부한 무역전문가(전담멘토)를 통해 해외마케팅 전략 수립, 바이어 발굴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담멘토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로 구성되며 기업의 수출전반 과정을 밀착지원 한다. 기업당 멘토 수임료는 월 55만 원이며, 경기도에서 70%인 38만5000원을 지원하고, 기업에서 16만5000원을 부담한다. 올해는 수출초보기업 약 100개사(상반기 50개, 하반기 50개)를 지원할 예정으로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중소기업 중에서 지난해 직접 수출액이 500만 달러 이하인 기업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사업자증명원, 수출실적증명원 등 관련 서류와 신청서를 갖춰 오는 21일까지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는 이후 심사를 거쳐 업체를 선정하고 3월 말 전자우편을 통해 개별통보할 예정이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수출 초보기업들이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수출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6월부터 시민에 개방...문화·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30년 가까이 방치된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이 오는 6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시는 오는 6월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7월에는 뮤직센터와 카페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방되는 공간은 구미동 195 번지 일원 전체 부지 2만9041㎡ 중 약 51%에 해당하며 시는이를위해 하수처리장 위험 구간에 안전조치 디자인을 적용해 탄천변에서 보행 접근이 용이한 광장형 입구를 조성하고 330m 길이의 산책로와 함께 다양한 휴게·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기존 하수처리장 시설이었던 유입펌프장은 시민이 자유롭게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다목적 뮤직센터로 탈바꿈하며 바로 옆 송풍기동은 카페로 조성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뮤직센터 건립에는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성남 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 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금난새 지휘자가 참여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됐으나 시험 가동 중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었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휴게·문화 공간이자 문화예술 중심의 성남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으며 뮤직센터와 카페 건립을 위한 공사는 지난 4일 착수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간 활용 문제를 해결하고 성남시의 문화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유치원 어린이 과일 간식 지원사업을 올해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관내 유치원 재원 어린이들에게 이번 달부터 주 1~2회, 연간 58회에 걸쳐 제철 과일을 제공할 예정으로 올해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3260만원 증액된 5억4560만원으로 책정했다. 시는 이를 통해 8040명의 어린이에게 1인당 연간 6만7860원(회당 1170원) 상당의 과일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 수혜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사업의 공익적 효과와 필요성이 확인됨에 따라 시는 올해도 동일한 규모로 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공급되는 과일은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농산물 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철 과일로 7개 품목 이상을 엄선해 균형 잡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기존에 아동보육법에 따라 과일 간식을 지원받는 어린이집 및 가정보육 어린이들과 달리 혜택을 받지 못했던 유치원생들에게도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시는 성남시 식생활 교육 지원 조례를 개정해 0~7세 유치원생의 과일 간식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아울러 시는 관내 543개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가정보육 아동 등 총 2만 5387명에게도 제철 과일 간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17억79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공급을 개시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유치원, 가정보육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제철 과일 간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건강한 성장을 돕고, 국산 과일 소비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콘진,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계약제도 전면 개선...도내 기업 참여기회 확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의 계약제도가 획기적으로 개편된다. 경콘진은 10일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약제도를 전면 개선하고 도내 기업의 입찰 참여기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경콘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 기준(행정안전부 예규 제282호)' 제4장 제한입찰 운영요령에 따른 조치로 행정안전부 고시금액(추정가격 3억5000만원) 미만 입찰 건에 지역제한을 적용한다. 이는 도내에 본점을 둔 기업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변경해 전시·행사, 창업·교육 프로그램, 홍보·마케팅, 창업·창작공간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보다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하게 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또한 수의계약 시 도내 사회적 약자기업을 최우선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경콘진은 사회적 약자 기업, 녹색제품 생산업체 등 공공기관이 지켜야 할 법정 의무구매를 강화해왔다.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는 도내 사회적 약자기업과의 계약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며 지역경제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고려한 계약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탁용석 경콘진원장은 “경기도 기업의 계약참여비율을 확대하고 지역상생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도 콘텐츠기업이 안정적인 사업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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